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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무님의 서재입니다.

복수는 용서를 먹고 산다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퓨전

광무(廣武)
작품등록일 :
2018.11.13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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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26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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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19.05.10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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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세상 속으로 뛰어들다 – 68

배신과 모함이 난무하는 세상 그 혼란을 잠재울 자는 누군가? 여기 복수를 위해 200년을 기다려온 자가 있다. 그의 이름으로 처절하게 복수하고, 따뜻하게 용서하는 얘기가 시작된다.




DUMMY

세상 속으로 뛰어들다 – 68



‘이룡과 삼룡이 손을 잡으면 저 음탕한 늙은이를 막을 수 있다. 그런데.....’

천정에 숨어서 훔쳐보고 있는 자들은 바로 이룡과 오룡이다. 오룡은 얼마 전에 주련과 정사를 나누고 일룡과 비슷한 제안을 받았던 인물이다.

‘만약 이게 구룡을 분열시켜 구룡단의 힘을 약화시키려는 태양장의 음모라면? 호호호! 그렇게 당할 수는 없지. 조금만 기다려라. 구룡단은 물론이고 태양장 네놈들까지도 한꺼번에 박살내 줄 테니까.’

구룡은 조금 전과는 달리 입가에 미소를 머금고 어둠 속으로 사라진다.



아미산(峨眉山).

멀리 구름을 뚫고 솟아 오른 맑고 푸른 산.

무진 일행은 무당산을 떠난 지 삼 개월 만에야 아미산이 보이는 곳에 도착했다. 일행은 오랜 여행으로 지친 몸을 달래기 위해 주루에 앉아서 모처럼 휴식을 취하고 있다.

“참으로 멀고 먼 여행이었소.”

“그러게 말이에요. 일이는 이렇게 먼 여행은 처음이었을 텐데, 기분이 어떠니?”

무진의 말을 호란이 받아서 곤일에게 넘긴다.

“전 오히려 좋았습니다. 조금 피곤하지만 좋은 경험이 됐던 것 같아요. 특히 같은 중원인데도 말과 풍습이 그렇게 다양할 줄은 몰랐습니다.”

“그래도 이 정돈 별 차이가 없는 거야. 더 아래쪽으로 내려가거나 서쪽으로 가면 완전히 다른 세상이 펼쳐진단다.”

“저도 얘긴 들었습니다. 언젠가 꼭 가보고 싶어요.”

일초의 설명에 곤일은 약간 들떠 있는 눈치다.

“근데 아미가 천인문을 보여줄까요?”

일초가 화제를 살짝 돌린다. 천인문을 보는 것이 무진 일행이 아미파를 방문하는 목적이다.

천인문(千人門)은 고금제일인자와 아홉 명의 고수들, 즉 구룡이 맺은 맹약을 적어놓은 거대한 비석이 있는 곳이다. 일명 무림평화비(武林平和碑)인 이 비석은 무림인들의 평화에 대한 의지가 담겨 있다. 그게 바로 아미산에 있고, 아미파가 지키고 있다.

“보여주게 만들어야지.”

무진은 단호하게 말한다. 평소 그답지 않은 모습이다. 보통은 대부분 동생들의 의견을 듣고 결정을 한다. 하지만 아미파와 관련된 것은 상당히 완고하다. 삼 개월이 넘는 오랜 여행 끝에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무림평화비를 확인하려는 의지는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 오히려 아미산이 눈에 들어오자 더 강해진 느낌이다.

“일초 형님, 아미파에선 뭐가 제일 볼만 합니까?”

분위기가 어색하자 태민이 얼른 화제를 돌린다.

“아미파야 아름다운 산세에서부터 화려한 건물에 이르기까지 볼 게 많지. 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매력적인 건 바로 스님들이 모두 비구니라는 거지.”

일초도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노력한다.

“그거야 아미파가 여승들만 있는 곳이니까 그렇죠.”

“니가 아직 뭘 몰라서 그런 모양인데, 아미파는 다른 곳과는 달라요. 최근 수십 년 간 중원십대미녀다, 오대미녀다, 삼대미녀다 하면 그 중에 반드시 한 명은 아미파 출신이었어. 그것만 봐도 아미파에 얼마나 미인들이 많은 지 알 수 있지.”

“그럼 뭐해요? 전부 스님들인데.”

“야, 이 꼬마 아저씨가 뭘 모르시네.”

“제가 요?”

“그래. 원래 떡도 남의 것이 더 먹음직스럽게 보이고, 땅도 남의 땅이 더 크게 보이는 듯이, 여자도 내가 가질 수 없을 때 더 예쁘고 마음이 끌리는 거야.”

“그러니까 형님 말씀은 예쁜 스님들을 보면 즐거워진다는 거죠?”

“이제야 우리 꼬마 아저씨가 감을 잡으셨군. 물론 예외는 있어.”

“예외 요?”

“그래. 여기서 예외라 함은 말이야. 가끔 스님들이 사랑에 빠져서 환속하기도 하거든. 어라! 호랑이도 제 말을 하면 온다더니... 우리 아미파의 스님들이야.”

일초의 말대로 주루 안으로 아미파의 여승들이 들어온다. 모두 다섯 명으로 봇짐들이 큰 걸로 봐선 무진 일행처럼 꽤 멀리 다녀온 모양이다.

“니들도 이제 도사가 아니니까 잘 해봐라.”

일초는 갑자기 화살을 태민 사형제에게 돌린다.

“왜 이러십니까? 전 이제 임자가 있는 몸입니다.”

태운이 방어벽을 친다. 그는 아미파로 출발할 때 공령과 헤어졌다. 이후 시간 날 때마다 그녀를 생각하느라 멍하니 하늘을 쳐다본다.

“후후후, 공령이 있단 말이지? 그런데 어쩌나? 아마 해심장에서 떠난 후였지. 첫 번째 주루였던가? 그때 마차를 탄 미녀 아가씨들이 길을 안내 해달라니까 누가 나섰더라? 내 기억으론 길을 안내해준다는 핑계로 거의 두 시진 가까이 그녀들과 함께 있었지? 그 동안 뭘 했을까?”

“후후후, 오늘은 형님이 잘못 짚었습니다. 전 공 낭자를 마음에 둔 이후로 단 한 번도 다른 여자를 생각해본 적이 없으니까요.”

태운도 만만찮다. 좀처럼 일초의 수작에 걸려들지 않는다.

“왜 절 쳐다보십니까? 저도 아닙니다. 전 당분간 수련에 집중할 생각입니다.”

태민도 손사래를 친다. 대신 곤일이 나선다.

“그럼 저뿐인가요? 전 노력을 해볼 생각입니다. 형님들의 많은 지도 편달을 부탁드립니다.”

“에잉? 정말이냐?”

“물론입니다.”

“이래서 동물의 세계에선 음양의 조화란 게 숙명적인 거야. 인간의 힘으론 절대 피할 수가 없는 거지. 근데 어쩌니?”

“왜요?”

“선방을 뺐긴 것 같다.”

일초는 안타깝다는 표정으로 아미파 여승들을 향해서 시선을 옮긴다. 그쪽엔 약간의 실랑이가 벌어지고 있다. 절체불명의 사내들이 아미파의 여승들을 둘러싸고 시비를 걸고 있다.

“저들이 누구죠?”

곤일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

“글쎄? 차림새로 봐선 특정의 문파는 아닌 것 같은데... 아무튼 간이 배밖에 나왔거나, 아님 강심장의 소유자들임에 분명하다. 세상에 아미파 구역에서 시비를 거니 말이야? 난 죽었다 깨어나도 저리는 못한다.”

“일초 형님이 못하는 것도 있나요?”

“네 형이 못하는 게 딱 하나 있는 데, 그게 바로 여자 꼬시기란다.”

잠자코 있던 무진이 나서서 일초를 놀린다.

“이거 해도 해도 너무 하는 거 아니오?”

일초는 기다렸다는 듯이 반격을 한다.

“뭐가?”

“얘들은 겨우 스무 살을 넘거나 아직 십 대요.”

“그런데?”

“애들만 결혼을 안 한 게 아니라 나도 혼자요. 그럼 뭐 생각나는 게 없소?”

“생각? 그런 걸 꼭 해야 돼?”

“이렇다니까. 이래요. 새파랗게 어린 동생들 장가보낼 생각은 하면서 나이를 배도 더 먹은 난 관심도 없잖소?”

“그게 자랑이냐?”

“예에?”

“그 나이 먹도록 장가 못 간 게 자랑이냐고?”

“자랑이 아니라, 신경을 좀 써 달라는 말이오. 정말 내 말을 모르겠소?”

“잘 모르겠는데?”

“정말 이렇게 나올 거요?”

“어째 니 말이 협박으로 들린다.”

“협박이라고 해도 할 수 없소. 오는 것이 있어야 가는 것이 있는 법이오.”

“그거 혹시 가는 것이 있어야, 오는 것이 있다가 아니냐?”

“흥! 말꼬리 잡지 말고. 오늘부턴 아가씨와 같이 지내려면 내 허락을 받아야 하오. 같이 자는 것은 물론이고, 밥 먹을 때 자리 배치도 내가 시키는 대로 하시오. 이건 인솔책임자의 권한이니까 설사 돌아가신 우리 아버지가 돌아오셔도 돌이킬 순 없소.”

“치사한 놈, 아무리 내가 널 싫어한다고 해도 명색이 동생인데 무시하겠냐?”

“그 말은 나도 장가를 보내 주겠다는 거요?”

순간 일초의 태도가 달라진다.

“씨익!”

드디어 일초의 입가에 승자의 미소가 번진다.

“호호호! 걱정 마세요. 오라버니 결혼은 제가 책임질 테니까.”

“아가씨가요?”

“그럼요. 정랑만 믿고 계시다간 평생 독수공방 혼자 지내셔야 할 거예요.”

“그..그럼 안 되죠. 전 언제까지나 아가씨의 딸랑이입니다. 딸랑! 딸랑!”

“호호호! 딸랑이까진 필요 없고, 앞으로도 많이 도와주세요.”

“염려 마세요. 목숨을 걸고서라도 늑대들로부터 아가씨를 지켜드릴 게요.”

“일초살수는 무진을 보며 늑대란 단어를 힘주어 말한다.”

“내가 왜? 지나가는 사람들한테 물어봐라. 너랑 나 중에서 누가 더 늑대처럼 생겼는지.”

“형님, 그런 걸 두고 뭐라고 하는지 아세요?”

태운이 중간에 끼어든다.

“뭔데?”

“도진개진!”

“도진개진? 그게 뭐냐?”

“호호호! 똑 같다는 뜻이에요.”

“쟤랑 내가?”

“형님이랑 내가? 야, 이건 정말 억울하다. 아니 인격모독이다. 이럴 게 아니라 사람들에게 한 번 물어보자. 둘 중에 누가 더 매력적인지. 저기 사람들이 많네.”

일초는 아미파 스님들과 다투고 있는 사내들에게 다가간다.

“지금 저희들에게 시비 거는 건가요?”

보다 못해 자미가 나선다. 그녀는 나이는 비록 갓 스물이 넘었지만, 아미파 대장로의 제자이자 장문인의 사제이기도 하다. 그녀는 사내들이 아미의 제자들과 다투는 걸 지켜보다 일이 커지자 나선 것이다.

“흐흐흐, 우리 예쁜 언니 스님이 나서니까 주위가 환해지네. 그만큼 얘기도 잘 되겠지?”

사내는 손에 쥔 주머니를 자미에게 보여주며 다가온다.

“지금까지 얘길 들었을 테니 간단하게 묻겠소. 어떡할 거요?”

“뭘 말인가요?”

“허! 얼굴이 반반하기에 뭔가 다를 줄 알았더니 마찬가지로군. 이봐, 다시 말하지만 이건 내 돈주머닌데 니 쫄따구 때문에 털렸단 말씀이야.

사내의 말처럼 돈주머니 밑에는 커다란 구멍이 뚫려 있다.

“그게 왜 우리 때문이죠?”

“이거야 원, 또 처음부터 얘길 해야겠군. 말했잖아? 저 년...아니, 저 스님이 지나가면서 내 주머니를 쳐서 구멍을 내서 패물을 모두 잃어버렸다고.”

“그래요? 그럼 저 아이가 당신을 쳤다는 증거를 가져와요. 그럼 배상해 드릴게요.”

“증거? 내가 당사자고 내가 직접 목격한 일인데 다른 증거가 무슨 필요해?”

완전히 억지다. 그럼에도 자미는 침착하다. 오히려 입가에 미소가 머물고 있다.

“그래요? 알았어요. 아아아악!”

갑자기 자미가 소리를 지른다.“

“무..무슨 일이오?”

그 때 막 일초가 나타난다.

“저..저기요? 이 자가 제 가슴을... 가슴을....”

“에잉? 이놈이 스님의 가슴을 만졌단 말씀이오?”

“예에.”

“이 자식이? 아니지. 일아!”

일초는 주먹을 들어 올렸다 내리고는 곤일을 부른다.

“예, 형님!”

바로 뒤에 서 있던 곤일이 대답하며 앞으로 나선다.

“니가 보기엔 이놈들의 정체가 무엇인 거 같니?”

“글쎄요? 언뜻 봐선 구분이 잘 안 되지만 일단 옷이 두꺼운 건 여기보단 북방지역에서 왔다는 거고, 말투가 거친 건 사파라고 광고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귀에 모두 구멍이 있는 걸로 봐선 단체로 귀고리를 하는 문파의 소속입니다. 무림에 그런 곳이라면 세 군데 정도가 있는데, 그 중에서도 한 곳은 자신들의 단복을 우상시 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절대 사복을 입지 않습니다. 그곳을 빼면 두 군데만 남습니다. 근데 여기서 잠시 고민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왜?”

일초가 추임새를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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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7 반격은 시작되고 – 137 +4 20.03.24 1,150 20 11쪽
516 반격은 시작되고 – 136 +4 20.03.23 1,144 17 11쪽
515 반격은 시작되고 – 135 +6 20.03.22 1,070 15 11쪽
514 반격은 시작되고 – 134 +2 20.03.21 1,090 13 11쪽
513 반격은 시작되고 – 133 +4 20.03.20 1,095 15 11쪽
512 반격은 시작되고 – 132 +4 20.03.19 1,050 14 11쪽
511 반격은 시작되고 – 131 +4 20.03.18 1,135 13 11쪽
510 반격은 시작되고 – 130 +4 20.03.17 1,141 13 11쪽
509 반격은 시작되고 – 129 +4 20.03.16 1,139 14 11쪽
508 반격은 시작되고 – 128 +6 20.03.15 1,080 16 11쪽
507 반격은 시작되고 – 127 +4 20.03.14 1,088 14 11쪽
506 반격은 시작되고 – 126 +4 20.03.13 1,132 17 11쪽
505 반격은 시작되고 – 125 +4 20.03.12 1,126 15 11쪽
504 반격은 시작되고 – 124 +6 20.03.11 1,177 15 11쪽
503 반격은 시작되고 – 123 +4 20.03.10 1,172 16 11쪽
502 반격은 시작되고 – 122 +4 20.03.09 1,132 18 11쪽
501 반격은 시작되고 – 121 +6 20.03.08 1,201 17 11쪽
500 반격은 시작되고 – 120 +4 20.03.07 1,353 18 11쪽
499 반격은 시작되고 – 119 +5 20.03.06 1,238 20 11쪽
498 반격은 시작되고 – 118 +4 20.03.05 1,142 20 11쪽
497 반격은 시작되고 – 117 +4 20.03.04 1,156 17 11쪽
496 반격은 시작되고 – 116 +4 20.03.03 1,195 17 11쪽
495 반격은 시작되고 – 115 +4 20.03.02 1,210 19 11쪽
494 반격은 시작되고 - 114 +4 20.03.01 1,152 17 11쪽
493 반격은 시작되고 – 113 +4 20.02.29 1,125 16 11쪽
492 반격은 시작되고 – 112 +4 20.02.28 1,136 17 11쪽
491 반격은 시작되고 – 111 +4 20.02.27 1,214 18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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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0 반격은 시작되고 – 50 +3 19.12.27 1,436 17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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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6 반격은 시작되고 – 46 +5 19.12.23 1,407 14 11쪽
425 반격은 시작되고 – 45 +4 19.12.22 1,390 15 11쪽
424 반격은 시작되고 – 44 +3 19.12.21 1,393 15 11쪽
423 반격은 시작되고 – 43 +3 19.12.20 1,482 16 11쪽
422 반격은 시작되고 – 42 +5 19.12.19 1,531 19 11쪽
421 반격은 시작되고 – 41 +3 19.12.18 1,417 19 11쪽
420 반격은 시작되고 – 40 +5 19.12.17 1,535 1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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