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광무님의 서재입니다.

복수는 용서를 먹고 산다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퓨전

광무(廣武)
작품등록일 :
2018.11.13 12:17
최근연재일 :
2020.03.26 08:47
연재수 :
519 회
조회수 :
2,026,352
추천수 :
20,076
글자수 :
2,625,608

작성
19.04.15 07:27
조회
4,118
추천
42
글자
11쪽

세상 속으로 뛰어들다 – 43

배신과 모함이 난무하는 세상 그 혼란을 잠재울 자는 누군가? 여기 복수를 위해 200년을 기다려온 자가 있다. 그의 이름으로 처절하게 복수하고, 따뜻하게 용서하는 얘기가 시작된다.




DUMMY

세상 속으로 뛰어들다 – 43



“으음! 죄송합니다. 제가 너무 흥분한 것 같습니다.”

태운은 호란의 말에 금방 감정을 다스린다. 그만큼 수련을 많이 했다는 증거이다.

“괜찮다. 네가 그런 일을 당했어도 우린 너처럼 했을 거니까.”

태운이 물러나자 호란이 현호와 공청을 번갈아 본다.

“제 동생이 잠시 흥분해서 두 분께 실수를 했습니다.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유독 가족이 위험에 처하면 민감한 반응을 보인답니다.”

“아닙니다. 제가 조급하게 행동한 게 문제였습니다.”

현호가 일어나며 고개를 숙인다.

‘으음! 령이가 천하제일미라고 생각했는데 이 여인에 비하면 조족지혈이구나. 전혀 꾸미지 않았는데도 보는 순간 나도 모르게 빠져드는 것 같다. 아하!’

공청은 호란을 보며 속으로 감탄사를 연발한다. 령이는 뒤쪽에 있는 그의 손녀이다.

“이 늙은이가 오늘 새로 개안(開眼)을 했소이다. 이렇듯 아름답고 정숙한 여인을 뵐 수 있게 되어 삼생의 영광이오.”

그는 자신이 느낀 바대로 솔직하게 표현한다. 그럼에도 희롱을 한다거나 천박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호호호! 장주님께 그런 말씀을 들으니 마음이 풍요로워지네요. 근데 장주님, 듣자하니 두 분은 오랜 세월 가까이 지내신 것 같은데, 어쩌다 이런 일이 생긴 건가요? 혹시 최근에 발생한 황금상단의 도난사건과 관련이 있나요?”

“그렇소. 들으셨다니 말씀드리면 황금상단이 조사한 바에 의하면 도난사건에 관련된 자가 제 며느리의 친정 사람인 모양이오. 근데 그 과정에서 그 자가 며느리를 이용한 것이 밝혀졌소.”

“그럼 며느님께서 죄를 지었다는 건가요?”

“흠! 그게 좀 묘하오.”

“제 추측이 맞는다면 황금상단에선 며느님의 결정적인 도움이 없었다면 도난사건이 발생하지 않았을 거라 생각하는 거고, 장주님은 물건을 훔친 자들이 황금상단과 대원장을 이간시켜 추적을 방해하려 한다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아니!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은 일을 그대가 어떻게 아시오?”

공청은 상당히 당황하는 눈치다. 그도 조금 전에야 생각한 것을 호란이 감지했으니 어찌 놀라지 않겠는가? 그렇다고 무진이 그의 마음을 읽고 전음을 보낸 것도 아니다.

“우리도 이번 사건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여러 가지로 분석하는 중이랍니다.”

“저희 황금상단의 일은 극비로 진행되고 있는데 그대가 어찌 안단 말씀이오?”

당황하기는 공청보다 현호가 훨씬 더 심하다. 황금상단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 제일 우선하는 것이 비밀 유지다. 그래서 아직 황실도 모르고 있다. 근데 생면부지의 사람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니?

“총관께서 말씀해 주시지 않으면 어떻게 알겠어요?”

“제가요? 생전 처음 뵙는 것 같은데....”

현호는 혹시나 자신이 아는 사람인가 해서 다시 무진 일행을 꼼꼼히 살핀다.

‘하나같이 영웅호걸들이다. 하지만 모두 처음 보는 인물들이다. 무림에 이런 인물들이 있단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 으잉? 저잔 안면이 있는데... 누구지?’

드디어 현호가 뒤에 숨은 일초를 발견했다. 하지만 그는 금방 알아보지 못한다. 두 사람은 오랫동안 알고 지낸 사이지만 그렇다고 자주 만나진 않았기 때문이다.

“하하하! 미안하오. 우제가 장난을 좀 쳤소이다. 그 동안 잘 지내셨소?”

일초는 앞으로 나서며 인사를 한다. 그래도 현호는 눈치를 못 챈다.

“야, 이거 섭섭하네. 아무리 오랜만이라지만 수십 년을 알고 지낸 동생을 기억하지 못하다니... 섭섭하오. 아가씨! 난 저 고집불통 영감을 모르니 마음대로 하세요.”

일초는 괜히 심술을 부린다.

“동생? 이..이런! 내가 하나뿐인 동생을 못 알아보다니 미안하이. 미안해. 일초! 이게 얼마만인가? 칠 년하고도 석 달 열흘만일세.”

“그놈의 석 달 열흘은 만날 때마다 똑 같네. 뻥쟁이 아저씨!”

“하하하! 뻥쟁이면 어떻고, 날라리면 어떤가? 반가우이. 반가워!”

현호는 달려가 일초의 두 손을 마주 잡는다. 근데 갑자기 현호의 눈이 반짝인다.

“가만, 가만! 방금 아가씨라고 하지 않았나?”

“그랬지요. 실은 형수님인데 내가 편하게 아가씨라고 부른다오. 참, 인사하시오. 제 형님입니다.”

“형님? 누가?”

현호는 몸을 홱 돌리며 무진을 쳐다본다.

‘이게 무슨 소린가? 천하의 일초살수가 형님을 모시다니? 그것도 상대는 이십대의 새파란 어린애가 아닌가?’

현호는 한참을 멍하니 무진을 쳐다본다. 그를 정신 차리게 만든 것은 일초의 전음이다.

‘형, 정중하게 대해주시오. 내겐 아버지 같은 분이시오.’

“으잉? 아, 죄송합니다. 현호라고 합니다. 황금상단의 총관직을 맡고 있습니다.”

잠시 머뭇거리던 현호가 금방 신색을 바로하곤 정중하게 인사한다.

“무진이라고 하오.”

무진 역시 허리를 숙인다.

“여긴 제 내자고, 이 아이들은 동생이오.”

“호란이라고 해요.”

“태민입니다.”

“태운이라고 합니다.”

“반갑소이다. 그리고 여긴 대원장의 장주님이십니다.”

“반갑소이다. 공청이라고 하오.”

평소 뻣뻣하기로 유명한 공청도 허리를 숙여 정중하게 인사한다.

“이쪽은 제 며느리와 손녀입니다.”

“공령이라고 해요.”

며느리는 허리만 숙이고, 손녀는 자신의 이름을 밝힌다. 그녀는 인사를 하면서 태민 사형제를 유심히 살핀다. 이렇게 양측의 인사가 끝나자 다시 호란이 나선다.

“얘기가 나왔으니 마무리를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양측이 대치하게 된 건 순전히 황금상단의 도난사건 때문이죠. 해서 그 사건만 해결되면 양측이 대립할 하등의 이유가 없을 거라 생각해요. 그건 동의하세요?”

“동의하오.”

“동의합니다.”

“그럼 저희가 이번 사건을 해결할 때까지 양측의 문제는 잠시 유보하는 게 어떨까요?”

“부인께서 도난사건을 해결할 수 있단 말씀이오?”

“그것 때문에 저희 오라버니께 연락을 주신 게 아닌가요?”

“아! 그렇지요. 하지만...”

“뭘 걱정하시는 지는 저희도 알고 있어요. 하지만 저희 가족은 한 번 맡은 일은 최선을 다한답니다.”

“혹시 부인의 가족은 무당에서 오셨소?”

공청이 다소 엉뚱한 말을 한다. 하지만 호란은 금방 그의 의도를 알아챈다.

“호호호! 대원장은 소문보다 훨씬 더 무서운 곳이군요. 아마 장주님이 생각하시는 게 맞을 거예요.”

“그럼 난 동의하오. 그리고 소문과는 달리 부인이 건강한 것 같아 다행이오.”

“감사해요.”

“저희 황금상단이야 부탁드리는 입장이니 당연히 동의 아니, 찬성합니다.”

“근데 총관이 아까 동생이란 분을 일초라고 부르던데... 혹시 내가 생각하는 그분입니까?”

“아마 그럴 겁니다. 한 동안 은거하다시피 하더니 그 동안 하던 일을 정리한 모양입니다.”

공청의 질문에 무진이 대답한다.

“허허! 그거 안타깝구먼. 부탁할 일이 많았는데.”

“장주님의 부탁이라면 언제든지 청부를 받겠습니다.”

“허허허! 아니오. 그냥 한 번 해본 소리요.”

“저도 해본 소립니다.”

“하하하!”

“호호호!”

이들은 불과 일각 전만 해도 살벌하게 싸우더니 금방 한 식구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그건 절대로 있을 수 없소. 첫날 인근 수백 리 안에 있는 식솔 오천 명을 동원해서 천라지망을 펼쳤고, 일주일 만에 그 인원을 만 명으로 늘렸소. 지금은 그보다 배는 더 많은 인원이 동원되어 인근 이백 리 주변을 샅샅이 뒤지고 있소. 절대로 빠져나가지 못했소.”

지금 황금상단의 단주 집무실엔 무진 일행은 물론이고, 황금상단과 대원장의 핵심인물들이 다 모여 있다. 황금상단의 단주 천호상은 눈에 핏발을 세우며 열변을 토한다. 일초의 얘기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모양이다. 이들은 서로 인사를 하자마자 바로 도난사건에 대해서 얘기를 나누고 있다.

“좋습니다. 그럼 일단 놈들이 인근지역을 빠져나가지 못했다는 걸 전제하고 일을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그 동안 수색한 결과에 대해서 듣고 싶습니다.”

무진 일행 측에선 일초가 대표로 말을 한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얻은 것이 아무 것도 없다네.”

설명하는 현호의 목소리엔 힘이 없다.

“그럼 대원장의 소부인 일은 어떻게 알게 됐습니까?”

“현장 주변에 소부인의 패물이 하나 떨어져 있었네.”

“후후후, 당했군요. 당했어. 놈들은 황금상단의 눈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해서 대원장을 이용한 겁니다.”

“공노야와 소부인께 사죄의 말씀 올립니다.”

현호는 즉시 자리에서 일어나 공청과 며느리를 향해 허리를 숙인다.

“헐헐헐! 그 상황에선 나라도 자네처럼 했을 걸세. 마음에 두지 말게.”

“너그럽게 봐 주시니 감사합니다.”

“그건 그렇고 무엇부터 조사할 생각이오?”

황금상단의 단주가 마음이 급한지 총관의 말을 자르고 일초에게 시선을 돌린다.

“우선 두 가지 점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두 가지 요?”

“그렇습니다. 한 가지는 이동 수단에 대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이동 거리에 대한 것입니다.”

“이동 수단에 대한 것은 그렇다 치고, 이동거리가 중요한 이유는 뭐요?”

“저희는 이동 수단이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어떻게 그렇게 무거운 걸 이동한단 말이오?”

“가능합니다.”

대답은 총관 현호가 한다.

“설명해보게.”

“제가 전력을 다하면 금괴 육, 칠십 개 정도는 발자국을 남기지 않고 옮길 수 있습니다.”

“그럼 정상적으로 하면 백 개 정도는 옮길 수 있을 겁니다.”

일초가 보충 설명을 한다. 보통 무인들이 삼 할 정도의 실력을 감춘다는 걸 계산해서 하는 말이다.

“문제는 그걸 얼마나 오랫동안 먼 거리로 옮길 수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으음!”

“흠!”

단주와 장주 두 사람은 표정이 심각하게 변한다. 일초의 설명을 동의한다는 뜻이다.

“제 아무리 천 개의 금괴를 한꺼번에 들 수 있는 고수라 해도 혼자의 힘으로 수백 리를 옮길 순 없습니다. 금괴가 모두 몇 개 입니까?”

“정확하게 이천 개일세.”

“후후! 돈으로 환산하기 어려운 양이군요. 그 정도의 양을 옮기려면 금속으로 만든 가마에 수십 명의 무림고수들이 필요합니다. 문제는 그것만이 아닙니다. 만약 황금상단이 전력을 다해서 천라지망을 펼쳤다면 멀리 가진 못했을 겁니다.”

“허허허! 고맙소. 고마워. 그 정도 추측만으로도 가슴이 뻥 뚫리는 것 같소이다. 그 동안 얼마나 답답했던지.”

단주 천호상은 일초의 설명에 흡족한 표정을 짓는다. 하지만 일초의 다음 말에 얼굴색이 하얗게 변한다.

“꼭 그렇지만 않습니다.”

“뭐가 말이오?”

“세상엔 그 정도 물건을 혼자의 힘으로 수천 리를 단숨에 옮길 수 있는 사람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8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복수는 용서를 먹고 산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519 [마지막회] 복수는 허무하게 끝나고 +5 20.03.26 2,010 21 19쪽
518 어둠은 서서히 걷히고 +4 20.03.25 1,283 16 11쪽
517 반격은 시작되고 – 137 +4 20.03.24 1,152 20 11쪽
516 반격은 시작되고 – 136 +4 20.03.23 1,146 17 11쪽
515 반격은 시작되고 – 135 +6 20.03.22 1,073 15 11쪽
514 반격은 시작되고 – 134 +2 20.03.21 1,092 13 11쪽
513 반격은 시작되고 – 133 +4 20.03.20 1,097 15 11쪽
512 반격은 시작되고 – 132 +4 20.03.19 1,052 14 11쪽
511 반격은 시작되고 – 131 +4 20.03.18 1,137 13 11쪽
510 반격은 시작되고 – 130 +4 20.03.17 1,143 13 11쪽
509 반격은 시작되고 – 129 +4 20.03.16 1,141 14 11쪽
508 반격은 시작되고 – 128 +6 20.03.15 1,082 16 11쪽
507 반격은 시작되고 – 127 +4 20.03.14 1,090 14 11쪽
506 반격은 시작되고 – 126 +4 20.03.13 1,135 17 11쪽
505 반격은 시작되고 – 125 +4 20.03.12 1,128 15 11쪽
504 반격은 시작되고 – 124 +6 20.03.11 1,179 15 11쪽
503 반격은 시작되고 – 123 +4 20.03.10 1,174 16 11쪽
502 반격은 시작되고 – 122 +4 20.03.09 1,134 18 11쪽
501 반격은 시작되고 – 121 +6 20.03.08 1,203 17 11쪽
500 반격은 시작되고 – 120 +4 20.03.07 1,355 18 11쪽
499 반격은 시작되고 – 119 +5 20.03.06 1,240 20 11쪽
498 반격은 시작되고 – 118 +4 20.03.05 1,145 20 11쪽
497 반격은 시작되고 – 117 +4 20.03.04 1,158 17 11쪽
496 반격은 시작되고 – 116 +4 20.03.03 1,197 17 11쪽
495 반격은 시작되고 – 115 +4 20.03.02 1,212 19 11쪽
494 반격은 시작되고 - 114 +4 20.03.01 1,154 17 11쪽
493 반격은 시작되고 – 113 +4 20.02.29 1,127 16 11쪽
492 반격은 시작되고 – 112 +4 20.02.28 1,138 17 11쪽
491 반격은 시작되고 – 111 +4 20.02.27 1,216 18 11쪽
490 반격은 시작되고 – 110 +4 20.02.26 1,174 19 11쪽
489 반격은 시작되고 – 109 +4 20.02.25 1,168 19 11쪽
488 반격은 시작되고 – 108 +4 20.02.23 1,142 18 11쪽
487 반격은 시작되고 – 107 +4 20.02.22 1,184 17 11쪽
486 반격은 시작되고 – 106 +8 20.02.21 1,117 18 11쪽
485 반격은 시작되고 – 105 +4 20.02.20 1,209 21 11쪽
484 반격은 시작되고 – 104 +4 20.02.19 1,217 18 11쪽
483 반격은 시작되고 – 103 +4 20.02.18 1,178 18 11쪽
482 반격은 시작되고 – 102 +8 20.02.17 1,234 18 11쪽
481 반격은 시작되고 – 101 +4 20.02.16 1,242 17 11쪽
480 반격은 시작되고 – 100 +4 20.02.15 1,298 18 11쪽
479 반격은 시작되고 – 99 +4 20.02.14 1,240 17 11쪽
478 반격은 시작되고 – 98 +4 20.02.13 1,197 16 11쪽
477 반격은 시작되고 – 97 +4 20.02.12 1,215 19 11쪽
476 반격은 시작되고 – 96 +4 20.02.11 1,261 18 11쪽
475 반격은 시작되고 – 95 +4 20.02.10 1,239 17 11쪽
474 반격은 시작되고 – 94 +4 20.02.09 1,219 18 11쪽
473 반격은 시작되고 – 93 +4 20.02.08 1,233 16 11쪽
472 반격은 시작되고 – 92 +4 20.02.07 1,223 18 11쪽
471 반격은 시작되고 – 91 +4 20.02.06 1,183 19 11쪽
470 반격은 시작되고 – 90 +4 20.02.05 1,223 18 11쪽
469 반격은 시작되고 – 89 +4 20.02.04 1,241 18 11쪽
468 반격은 시작되고 – 88 +4 20.02.03 1,219 20 11쪽
467 반격은 시작되고 – 87 +4 20.02.02 1,186 17 11쪽
466 반격은 시작되고 – 86 +4 20.02.01 1,244 16 11쪽
465 반격은 시작되고 – 85 +4 20.01.31 1,241 19 11쪽
464 반격은 시작되고 – 84 +6 20.01.30 1,209 19 11쪽
463 반격은 시작되고 – 83 +6 20.01.29 1,172 16 11쪽
462 반격은 시작되고 – 82 +4 20.01.28 1,289 15 11쪽
461 반격은 시작되고 – 81 +4 20.01.27 1,282 18 11쪽
460 반격은 시작되고 – 80 +4 20.01.26 1,275 16 11쪽
459 반격은 시작되고 – 79 +4 20.01.25 1,271 18 11쪽
458 반격은 시작되고 – 78 +4 20.01.24 1,247 17 11쪽
457 반격은 시작되고 – 77 +4 20.01.23 1,273 19 11쪽
456 반격은 시작되고 – 76 +4 20.01.22 1,252 20 11쪽
455 반격은 시작되고 – 75 +4 20.01.21 1,347 19 11쪽
454 반격은 시작되고 – 74 +4 20.01.20 1,229 21 11쪽
453 반격은 시작되고 – 73 +4 20.01.19 1,218 22 11쪽
452 반격은 시작되고 – 72 +4 20.01.18 1,309 19 11쪽
451 반격은 시작되고 – 71 +4 20.01.17 1,289 17 11쪽
450 반격은 시작되고 – 70 +4 20.01.16 1,308 20 11쪽
449 반격은 시작되고 – 69 +4 20.01.15 1,259 19 11쪽
448 반격은 시작되고 – 68 +4 20.01.14 1,240 18 11쪽
447 반격은 시작되고 – 67 +4 20.01.13 1,223 19 11쪽
446 반격은 시작되고 – 66 +4 20.01.12 1,268 17 11쪽
445 반격은 시작되고 – 65 +4 20.01.11 1,312 20 11쪽
444 반격은 시작되고 – 64 +4 20.01.10 1,372 19 11쪽
443 반격은 시작되고 – 63 +4 20.01.09 1,391 17 11쪽
442 반격은 시작되고 – 62 +4 20.01.08 1,313 18 11쪽
441 반격은 시작되고 – 61 +4 20.01.07 1,382 19 11쪽
440 반격은 시작되고 – 60 +4 20.01.06 1,461 18 11쪽
439 반격은 시작되고 – 59 +6 20.01.05 1,343 20 11쪽
438 반격은 시작되고 – 58 +6 20.01.04 1,369 20 11쪽
437 반격은 시작되고 – 57 +4 20.01.03 1,360 16 11쪽
436 반격은 시작되고 – 56 +5 20.01.02 1,306 17 11쪽
435 반격은 시작되고 – 55 +3 20.01.01 1,471 18 11쪽
434 반격은 시작되고 – 54 +3 19.12.31 1,400 18 11쪽
433 반격은 시작되고 – 53 +3 19.12.30 1,355 17 11쪽
432 반격은 시작되고 – 52 +3 19.12.29 1,374 18 11쪽
431 반격은 시작되고 – 51 +3 19.12.28 1,368 15 11쪽
430 반격은 시작되고 – 50 +3 19.12.27 1,440 17 11쪽
429 반격은 시작되고 – 49 +5 19.12.26 1,399 17 11쪽
428 반격은 시작되고 – 48 +3 19.12.25 1,369 17 11쪽
427 반격은 시작되고 – 47 +5 19.12.24 1,381 18 11쪽
426 반격은 시작되고 – 46 +5 19.12.23 1,408 14 11쪽
425 반격은 시작되고 – 45 +4 19.12.22 1,391 15 11쪽
424 반격은 시작되고 – 44 +3 19.12.21 1,394 15 11쪽
423 반격은 시작되고 – 43 +3 19.12.20 1,483 16 11쪽
422 반격은 시작되고 – 42 +5 19.12.19 1,532 19 11쪽
421 반격은 시작되고 – 41 +3 19.12.18 1,419 19 11쪽
420 반격은 시작되고 – 40 +5 19.12.17 1,536 16 1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