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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무님의 서재입니다.

복수는 용서를 먹고 산다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퓨전

광무(廣武)
작품등록일 :
2018.11.13 12:17
최근연재일 :
2020.03.26 08:47
연재수 :
51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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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19.04.14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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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글자
11쪽

세상 속으로 뛰어들다 - 42

배신과 모함이 난무하는 세상 그 혼란을 잠재울 자는 누군가? 여기 복수를 위해 200년을 기다려온 자가 있다. 그의 이름으로 처절하게 복수하고, 따뜻하게 용서하는 얘기가 시작된다.




DUMMY

세상 속으로 뛰어들다 - 42



보름 뒤.

무진 일행은 황금상단과 약 삼백 리 정도 떨어진 곳에 도착한다. 그 동안은 별다른 사건이 없어서 수련을 하면서 지냈다. 호란도 이젠 무진의 등에서 내려와 같이 걸어 다닌다. 다만 치료가 된 것처럼만 보일 뿐 별다른 행동은 하지 않는다. 운기조식과 활쏘기 연습을 하는 게 전부이다.

“대형, 한 시진 후면 부창(富昌)이란 고장에 도착합니다.”

“그래. 드디어 황금상단의 영역에 들어서는구나. 그곳에서 일을 끝내고 아미산으로 간다.”

원래 무진은 호란과 같이 아미로 갈 계획이었다.

“알겠습니다. 하지만 초입부터 일이 꼬일 것 같습니다.”

태민은 그 동안의 수련을 통해 내력이 상당히 향상되었다. 뭔가 앞쪽에서 일이 벌어진 모양이다. 그건 태운도 마찬가지다.

“어쩌면 황금상단에 쉽게 접근할 수 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번 일은 니가 해볼래?”

무진은 일초에게 화살을 돌린다.

“애들한테 시키기로 마음먹었으면서 나한텐 왜 물어보는 거요? 흥! 찔리는 게 있는 모양이지?”

일초는 오늘도 변함없이 무진에게 시비를 건다.

“쯧쯧, 물어본 내가 바보지. 황금상단 일을 통째로 맡기려 했더니 안 되겠다.”

“정말이요? 그럼 형님은 뭘 하고?”

“뭘 하긴 그냥 니 형수랑 재밌게 놀아야지. 이렇게.”

무진은 옆에 있는 호란을 끌어당겨 손을 가슴 속으로 집어넣는다.

“아이, 정랑!”

그녀는 부끄러워하기는커녕 무진의 품속으로 더 파고든다.

“아이고, 이 화상아! 꼭 그렇게 동생 심장에 불을 질러야 직성이 풀리니?”

“잠자코 있는 사자 코털을 건들인 게 누군데?”

“형님도 참 답답합니다.”

“내가 어때서?”

“대형이 일만 생기면 형님을 약 올리는 이유를 모르겠소?”

“일만 있으면? 그럼 일을 빨리 처리하도록 일부러 자극한단 말이냐?”

일초는 태운과 얘기하다 무진을 쳐다본다.

“멍청한 놈, 어째 동생보다 눈치가 없냐?”

“흥! 그래서 형은 좋겠수다. 멍청한 동생을 둬서. 이 새끼들은 왜 길가에서 싸움질을 하고 지랄이야.”

일초는 무진이 원하는 대로 씩씩거리며 소란이 벌어지고 있는 전방을 향해 걸어간다.

무진 일행이 도착했을 땐 싸움이 대충 정리되고 있었다. 근데 상황이 예상과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일행은 황금상단이 누군가로부터 공격당하고 있을 거라 예상했다. 근데 반대로 황금상단의 깃발을 앞세운 자들이 마차 한 대를 포위하고 있다.

“공노야! 우린 더 이상 대원장을 핍박할 생각이 없소. 하지만 두 사람을 내놓지 않으면 마지막 수단을 사용할 수밖에 없소. 이건 단주님의 뜻입니다.”

황금상단의 책임자로 보이는 자가 마차를 향해 소리친다. 그의 말을 통해 몇 가지 사실을 알 수 있다. 우선 마차에는 황금상단도 무시할 수 없는 인물이 타고 있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그는 황금상단에 위해가 되는 사람들을 보호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황금상단의 단주가 그들을 잡아오라고 명령을 내렸다는 것이다.

“그럼 왜 머뭇거려? 당장 공격해라. 당장!”

오히려 마차 안에서 큰 소리가 흘러나온다.

“단주께서 말씀하셨소. 황금상단은 대원장과 한 형제이므로 최대한 예를 갖춰야 한다고.”

“흥! 그런 인간이 졸개들을 보내 날 핍박해?”

“공노야, 지난 수십 년 동안 황금상단은 대원장을 최대한 존중해왔습니다. 제가 아는 것만 해도 한 해에 적어도 황금 십만 냥 이상의 이득을 보장해줬소. 근데 어떻게 배신을 할 수 있단 말이오?”

“배신이라니? 누가 그 따위 막말을 하더냐?”

“그건 황금상단은 물론이고, 대원장의 식솔들도 다 아는 사실이오. 근데 대원장의 주인인 공노야만 모른다니 실로 안타깝구려.”

“이 아이들 때문에 그러는 모양인데, 너도 알다시피 이 아이들은 내 조카며느리와 그 딸아이다. 이 아이들의 명줄이 달린 일을 어찌 배신이라 하느냐?”

“그 참, 이상하구려. 단주께선 그분들을 해치려는 게 아닙니다. 그냥 한 가지 질문에 답만 하면 됩니다. 그건 공노야도 잘 아시지 않습니까?”

“그 말이 그 말이지, 뭐가 다르냐? 조카며느리의 집안과 관련된 일을 발설하란 말인데, 그건 배신이 아니라더냐?”

“외형상은 같지만 조카며느님의 친가는 황금상단에 커다란 위해를 가했으며, 그 과정에서 조카며느님은 이용까지 당했습니다. 이게 어찌 같은 일이란 말입니까?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을 해보십시오. 만약 대원장에 이런 일이 벌어졌고, 그 일에 황금상단의 식솔이 관련됐다고 해도 지금처럼 그렇게 말씀하실 수 있겠습니까?”

“으음!”

공노야는 더 이상 반박을 못한다. 다만 같은 말을 반복할 뿐이다.

“현호 자네와 단주의 입장을 모르는 바는 아닐세. 하지만 나로선 이 아이들을 죽음의 길로 내몰 수는 없네. 이해해주시게.”

공노야의 말에 의하면 황금상단의 책임자는 총관 현호이다. 그는 상대방인 대원장의 장주를 최대한 배려하려 노력한다.

“공노야, 전 평생을 황금상단과 함께 했으며, 오로지 단 두 분의 어르신을 존경해왔습니다. 바로 단주님과 노야이십니다. 하오나 이 순간 전 단주님의 명을 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노야껜 제 손목 하나밖에 드릴 게 없음을.... 용서해주시기 바랍니다.”

현호는 품속에서 단검을 하나 꺼내더니 왼쪽 손목을 내리친다.

“이...이 보게. 현호!”

마차 안에서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하지만 늦었다. 단검은 이미 손목을 파고들고 있다.

따앙!

이건 손목이 잘리는 소리가 아니다. 손목에 닿기 직전 돌멩이 하나가 날아와 단검을 쳐냈다. 단검과 손목의 거리가 종이 한 장 차이밖에 나지 않았다. 조금만 늦었어도 그의 손이 잘려나갔을 것이다.

“누구냐!”

현호는 허리에서 검을 뽑더니 사방을 경계한다. 뿐만 아니라 황금상단의 무사들은 벌써 숲속을 뒤지고 있다. 하지만 목소리는 현호의 머리 위인 커다란 나무 위에서 들려온다.

“쯧쯧쯧, 아무리 의리가 중요하기로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신체를 함부로 자르면 되겠소?”

무진이다. 그를 필두로 일행이 나무에서 뛰어내린다. 무슨 일인지 일초는 제일 뒤에서 얼굴을 숨기고 있다.

“그대가 내 일을 방해했소?”

“정확하게 말하면 당신의 왼손을 살렸지.”

“흥! 상황을 잘 몰라서 한 일 같은데, 이번 일은 없었던 거로 해주마. 그냥 조용히 가라.”

현호는 화를 참으며 몸을 돌린다. 축객령인 셈이다.

“후후후, 중원제일부호의 집사쯤 되면 건방질 순 있겠지. 하지만 나중에 뒷감당을 할 수 있을까?”

집사란 말에 현호는 홱! 하고 몸을 돌린다. 좋게 말해 집사지, 달리 말하면 똘마니란 뜻이기 때문이다.

“호오! 집사 주제에 자존심이 강한 모양이네. 그래서 노려보면 어쩔 건데? 한 번 해보자는 거야?”

무진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현호의 검이 날아온다. 그런데도 무진은 전혀 움직이지 않는다. 검이 그의 코앞까지 다가왔는데도 마찬가지다.

씨익!

현호는 회심을 미소를 지으며 검 끝에 약간 힘을 뺀다. 그도 꼭 죽일 생각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근데 그 순간 따앙! 하고 경쾌한 쇳소리가 나면서 검과 함께 그의 몸이 왼쪽으로 튕겨나간다. 동시에 그의 몸은 바닥에 쓰러져 움직이지 못한다. 무진이 혈도를 제압한 것이다.

“허억!”

이번에도 검이 돌멩이에 맞은 것이다.

‘이..이런 내가 너무 성급했다. 상대가 누군지 확인한 다음 움직였어야 하는데....’

현호는 그제야 자신의 실수를 깨닫는다.

“목을 따라!”

“예, 대형!”

무진이 지시를 내리자 태운은 즉시 검을 뽑아들고 그에게 다가간다. 금방이라도 목을 칠 기세다. 순간 마차 안에서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머..멈추시오!”

목소리의 주인공은 대원장의 장주인 공청이다.

“후후후, 이 동네 사람들은 예의란 걸 모르는군. 마차에 숨어서 명령을 내릴 만큼 우리가 호락호락하게 보이나? 조금만 기다려. 당신들도 깔끔하게 처리해줄 테니까.”

태운은 제법 무림고수처럼 말한다.

“대형, 운이가 제법 의젓하지 않습니까?”

“글쎄 말이다. 이제 장가를 보내도 될 것 같다.”

“장가를 요?”

“그래. 너도 가고 싶으면 언제든지 말해라.”

무진은 뜬금없이 장가타령을 한다. 근데 보통 때 같으면 분명히 끼어들었을 일초가 계속 침묵을 지키고 있다. 이때 덜컹! 하고 마차 문이 열리며 세 사람이 내린다. 한 명의 노인과 한 명의 중년 여인, 그리고 스무 살 정도의 소녀이다.

“으음! 상당히 미인들이군.”

태민이 감탄할 만큼 중년 여인과 소녀는 미인이다.

“공노야!”

바닥에 쓰러져 목이 잘릴 위기에 처한 현호가 시선을 공청을 향해 옮긴다.

“누군지는 모르지만 늙은이가 정중하게 사과드립니다. 모든 게 이 늙은이로 인해 생긴 일이니 너그럽게 용서해주시기 바랍니다.”

공청은 무진 일행을 향해 허리를 숙인다.

“공노야, 그건....”

대원장주 공청은 중원에서 꽤 유명한 인물이다. 황금상단 단주와 더불어 중원 이대부호로 알려졌을 뿐만 아니라 고집이 세기로도 유명하다. 한 번 결정하면 황제라 해도 그의 의지를 꺾을 수 없다고 할 정도로 자존심이 강하다. 근데 그가 무진 일행을 향해 고개를 숙인 것이다. 그러니 현호가 놀란 건 당연하다.

“영감탱이, 기다리라고 했지? 동정심을 유발해서 이 건방진 인간을 구할 생각이라면 실수한 거야. 영감 목숨 지킬 궁리나 해.”

“이..이것 보시오. 저 분이 누군지 아시오?”

이번에는 현호가 나선다.

“당연히 알지. 니가 우리 대형의 목숨을 노릴 땐 가만있더니 막상 네 목숨이 위태로워지자 소릴 지르며 막았지. 오라! 그러고 보니 니들은 한 패였구나. 우릴 유인하기 위해 함정을 판 거였어. 후후후!”

태운의 말솜씨는 날로 발전하고 있다. 그 한 마디에 상황이 바뀔 정도다.

“그..그건 오해요. 우리가 한패라고 한다면 그건 인정하겠소. 하지만 유인책을 쓴 건 아니오. 절대로.”

“그렇소. 황금상단과 대원장의 명예를 걸고 말하는 거요.”

공청은 다시 실수를 한다.

“후후, 황금상단과 대원장이 그렇게 대단한가? 영감탱이 얘길 들으니 더 궁금해지네.”

“뭐가 궁금하오?”

“니들의 모가지를 모두 따버리면 황금상단과 대원장이 어떻게 나올지 말이야.”

태운의 말에 현호는 물론이고, 공청도 말을 못한다. 이때 호란이 나선다.

“운아, 그만해라.”

“아닙니다. 누님, 이 자는 대형을 살해하려 했습니다. 절대 용서할 수 없습니다.”

태운은 여전히 분을 삭이지 못한다.

“네 말이 틀렸다는 게 아니라 이분들에게도 사정이 있지 않을까? 누난 한 번 들어보고 싶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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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5 반격은 시작되고 – 125 +4 20.03.12 1,126 1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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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3 반격은 시작되고 – 123 +4 20.03.10 1,172 16 11쪽
502 반격은 시작되고 – 122 +4 20.03.09 1,132 18 11쪽
501 반격은 시작되고 – 121 +6 20.03.08 1,201 17 11쪽
500 반격은 시작되고 – 120 +4 20.03.07 1,353 18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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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7 반격은 시작되고 – 117 +4 20.03.04 1,156 17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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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3 반격은 시작되고 – 43 +3 19.12.20 1,480 1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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