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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쇠의 서재입니다.

운명의 협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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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글쇠
작품등록일 :
2019.07.28 08:54
최근연재일 :
2019.10.18 18:00
연재수 :
11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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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2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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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운명 강탈

DUMMY

왕국의 대부분 마을은 숲으로 둘러싸였다. 그저 농사만으론 생존에 필요한 식량을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채집과 수렵을 통해 숲에서 부족한 식량을 보충할 고기와 과일을 얻고 짐승 힘줄과 가죽 그리고 약초 등도 얻는다. 후자는 세금으로 바치거나 잡화점에서 음식 혹은 그릇으로 바꾼다.

숲으로 둘러싸인 마을은 반드시 마을을 지나는 시냇물이 있고 가끔은 연못이나 작은 호수를 품기도 한다. 그리고 목책으로 마을을 둘러 맹수와 몬스터에게서 보호하며 목책에서 50걸음 안에 있는 모든 나무는 잘리고 뿌리까지 뽑힌다.


이는 도시가 산이나 숲이 없고 큰 강이 있는 지역에 형성되는 것과 선명한 대비를 이룬다. 도시를 이루려면 풍부한 식수원과 편리한 교통 그리고 식량을 공급할 대규모 농지가 가까이 있어야 하기에 보통은 평야에 지어진다.


"저 새끼들 제국으로 가려나 봐."

바칸의 말에 멍청이 존이 고개를 갸웃했다.

"왜?"


제국은 서대륙에서 유일하게 도시를 열 개 이상 보유한 국가다. 제국 주변의 여러 왕국은 기껏해야 도시가 한둘이거나 아예 없다. 동대륙은 작은 왕국에도 도시가 여럿인 것과 비교된다.


"보통 도적 새끼들은 값진 물건만 빼앗고 가축이나 식량은 안 건드려. 머리 돌아가는 것들은 영주만 털어."

"우리 마을은 영주 없잖아."

바칸 다음으로 똑똑한 미클이 말했다. 바칸을 비롯한 네 고아가 사는 마을은 인구가 40명 정도밖에 안 되는 변방의 작은 마을이다. 영주는커녕 리더도 없고 하도 궁벽하여 도적이 찾아온 것이 처음이다.


"제길. 말 좀 끊지 마."

바칸이 화내자 셋 모두 목을 움츠렸다. 나이는 16살인 바칸이 가장 어리지만, 셋 모두 바칸을 대장이라고 부르며 따랐다.

존과 미클은 성인이 된 지 4년이나 되는 18살이지만, 고아이고 마을에 여자아이가 하나밖에 없어서 여태껏 장가 못 갔다. 겁에 질려 말 한 마디도 못 한 겁쟁이 톰슨까지 셋은 장가보내준다는 바칸의 말을 굳게 믿으며 따랐다.


"암탉은 달걀 낳잖아. 그래서 수탉처럼 잘 잡아먹지 않고 살려둬. 두고두고 알 낳게 해야 하니까. 그래서 도적들은 마을을 약탈할 때 비싼 물건만 뺏는다고. 식량이랑 가축 빼앗으면 마을 사람이 굶어 죽거든. 사람 다 죽고 도망가면 약탈할 마을이 줄어든다는 말이지."


셋은 바칸의 말을 이해하지 못했지만, 황급히 고개를 끄덕였다. 바칸은 어려운 말을 자주 하고 화도 자주 낸다. 그간의 경험으로 셋은 전혀 이해하지 못해도 고개를 끄덕이는 현명한 습관을 키웠다.


"잡화점 떠버리가 저번 달에 말했어. 제국에서 내전이 일어났다고. 제국의 일이 떠버리 귀에 들어가려면 최소 일 년은 걸리거든. 그러니까 지금 제국은 내전으로 엉망이란 말이야. 대가리 좀 굴리고 규모가 되는 도적이라면 제국으로 가서 귀족 털 궁리를 하겠지. 하나만 털어도 평생 놀고먹을 수 있으니까."

전쟁 용병으로 보수를 받고 참전하는 방법도 있지만, 바칸은 세 멍청이가 이해하지 못할 거란 확신을 갖고 생략했다. 지금 고개를 열심히 끄덕이는 세 바보는 바칸이 뭘 말하려는지 전혀 모를 것이다.

어차피 바칸도 생각을 정리하려고 입 밖으로 꺼낸 것이지 세 멍청이를 설득하려는 목적은 아니었다.


"결론만 말할게. 저놈들은 제국으로 가는 도적이야. 가는 길에서 보이는 마을은 전부 빼앗고 죽이고 불태우겠지. 그러니까 저놈들 중 몇 놈 죽여도 발품 팔아서 우릴 찾아다니지 못할 거라는 말이야."


"바칸."

머리는 둔해도 눈치가 빠른 겁쟁이 톰슨이 덜덜 떨리는 소리로 말했다.

"싸워? 칼 들었는데?"


"그냥 시키는 대로 해. 우리가 멧돼지 잡으려고 판 함정 기억나지?"

셋은 동시에 고개를 끄덕였다. 둘은 흔들림 없었지만, 존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눈알을 열심히 굴렸다.

멧돼지 잡으려고 함정을 판 기억은 생생하다. 그런데 그게 어딘지 가물가물했다.

'보름 전 일이니깐. 바칸처럼 똑똑한 사람 아니면 누구도 기억 못 해.'


###


"누나(sister), 누나 어딨어?"

톰슨의 애처로운 목소리가 숲에 퍼졌다.


"톰슨, 더 크게."

바칸의 지시에 톰슨이 목소리를 조금 키웠다. 원래 목소리에 모기 앵앵거리는 소리 하나 더 얹은 정도의 변화였다.

"대장, 톰슨 누나 없잖아."

멍청이 존은 진심으로 궁금한 표정이었다.


마을엔 여자가 다섯도 안 된다. 도적 무리는 60명이다. 약탈할 것도 얼마 없는 마을에 도적들이 오래 머무는 건 성욕을 풀기 위해서다.

누군가가 톰슨 목소리를 들었다면 멍청하게 사람을 잔뜩 끌고 오지 않는다. 혼자 올 가능성이 가장 크고 많아야 다섯을 초과하지 않을 것이다.


"톰슨, 더 크게."

손가락을 입에 갖다 대는 것으로 존을 닥치게 만든 바칸은 톰슨을 쏘아보며 명령했다. 바칸의 화난 말투에 톰슨 목소리가 훨씬 커졌다.


"온다."

조심성이라곤 눈곱만큼도 없는 기척이 들려왔다. 숲을 두려워하는 인간은 저런 소리를 낼 수 없다.


'셋. 승산이 있다.'

가죽 갑옷 풀세트에 가죽 투구까지 쓴 도적 하나와 상체에만 가죽 갑옷을 입은 도적 둘이었다. 톰슨 역시 기척을 들었을 테지만, 바칸의 당부대로 등을 돌린 채 제자리에서 꼼짝도 하지 않았다.


"내가 먼저다."

투구까지 쓴 우두머리로 보이는 놈이 톰슨을 향해 달려갔다. 성욕에 이성을 잃은 도적은 톰슨을 여자로 오해했다.


"두 번이나 했으면서."

함께 온 둘이 툴툴거렸다. 도적 무리에서 지위가 높은 셋은 이미 성욕을 풀고 심심함을 달래려고 마을 주변을 돌아다니던 중이었다.

그러다 톰슨의 겁에 질린 고음에 누나를 언니(sister)로 오해하고 셋이서 둘을 독점할 생각에 희희낙락 달려온 것이었다.


바칸은 숨을 죽이고 타이밍을 쟀다. 저들이 소리를 질러 일행을 부르면 큰일이다. 제대로 싸울 수 있는 사람은 자신과 존뿐이다. 톰슨은 겁쟁이고 미클은 힘이 약하다.

'셋, 둘, 하나.'


바칸이 뛰쳐나가는 것과 동시에 톰슨을 향해 성큼성큼 걸어가던 도적이 함정에 빠졌다. 함정에 꽂은 뾰족한 꼬챙이에 항문 근처를 찔린 도적은 상상을 초월하는 통증에 비명조차 지르지 못하고 그저 눈물 글썽하여 끅끅거리기만 했다.


"톰슨, 괜찮아?"

어디에 가도 백 명 중에 세 명이 톰슨이라는 농담이 있다. 우연히도 함정에 빠진 도적 역시 이름이 톰슨이었다.


그때 조금 뒤처진 도적을 바칸이 덮쳤다. 갑작스러운 변고에 당황한 도적은 측후방에서 빠르게 접근하는 바칸을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속절없이 당했다.

바칸은 왼 주먹으로 아랫배를 한 대 때린 다음 돌에 뾰족하게 갈아놓은 나무 꼬챙이를 상대 허벅지에 꽂았다.

혹시나 비명 지를까 봐 쫙 편 왼손으로 상대 입을 틀어막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러나 몇 발자국 앞에서 뛰던 도적에게까지 안 들키는 건 무리였다.


동료의 피습 사실을 알아차린 도적은 다급히 몸을 돌리며 허리춤의 철퇴를 벗겨 습격자의 머리를 노렸다. 다급한 와중에도 철퇴는 정확히 휘둘러졌다.


'셋, 둘, 하나.'

바칸은 허벅지에 박은 꼬챙이를 흔들던 것을 멈추고 몸을 빙글 돌렸다. 마치 마을 축제 때 눈 맞은 남녀가 춤추는 동작과 흡사했다. 둘의 위치가 바뀌었다.

퍽 소리와 함께 머리가 터졌다. 빨간 피와 하얀 뇌수가 허공을 아름답게 수 놓았다. 힘없이 흐느적거리는 피와 뇌수완 달리 두개골 조각은 명확한 궤적을 그리며 강하게 분사되었다.


다행히도, 생명과 죽음의 화폭을 아름답게 그려낸 것은 바칸의 까만색 머리가 아닌 허벅지에 꼬챙이가 꽂힌 통증에 차라리 죽었으면 싶었던 도적의 빨간 머리였다.


바칸은 힘을 잃고 축 늘어지는 도적의 장화에서 비수를 뽑았다. 대충 잡철을 두드려 만든 비수가 아니라 솜씨 좋은 대장장이가 정성을 기울여 만든 걸작이었다.

비수를 오른손에 든 바칸은 허공을 가르는 매서운 소리에 땅을 굴러야 했다. 자루까지 쇠로 만든 철퇴가 숲의 물렁물렁한 땅을 때리며 찰진 소리를 만들었다.


바칸은 몸을 일으키는 동시에 앞으로 튀어 나갔다. 도적은 전투 경험이 풍부한지 바로 철퇴를 놓고 뒤로 물러서며 주먹을 올렸다. 뒷걸음질이 어찌나 능숙한지 바칸과의 거리가 거의 좁히지 않았다.

바칸은 비수를 도적 얼굴로 던졌다. 비수 던지는 법을 익힌 적 없기에 살상보다는 상대를 멈추려는 목적이었다. 도적은 몸을 비틀고 고개를 젖혀 비수를 피했다.


"죽어."

퍽 소리와 함께 도적이 쓰러졌다. 뒤늦게야 상황을 알아챈 존이 달려와서 평소 늘 지니고 다니던 나무 몽둥이로 도적 뒤통수를 후렸다.

특이하게도 큰 옹이 3개가 옹기종기 모여서 웬만한 철퇴 부럽지 않게 단단했다.


"대장, 먼저 말해주지."

쓰러진 도적 머리를 연신 내려치며 존이 툴툴거렸다.

"미리 말했으면 네가 일을 망쳤을 거야."

동료의 철퇴에 이승을 하직한 도적의 갑옷을 벗기러 달려온 미클이 고개를 끄덕였다.


바칸은 도적이 버린 철퇴를 들고 함정으로 조심스럽게 접근했다. 어깨와 가슴이 들썩이지만, 철퇴로 툭툭 건드려도 반응 없는 걸 보니 기절한 게 분명했다. 멧돼지를 즉사시킬 목적으로 만든 함정이지만, 가죽 갑옷이 멧돼지 가죽보다 튼튼한지 뚫리지 않았다.

대신, 고통은 아주 제대로 전달한 것 같았다.


"톰슨, 이리 와."

톰슨이 부들부들 떨면서 바칸 곁으로 다가갔다. 허벅지에 꽂은 나무 꼬챙이를 흔들던 오른손에 피가 잔뜩 묻었고 상체에 붉은 피와 흰 뇌수가 가득 튄 바칸의 모습은 아주 괴기했다.


"톰슨, 철퇴로 저놈 얼굴을 부숴."

"왜?"


바칸은 잠깐 침묵했다. 할 말이 생각나지 않아서가 아니라 톰슨에게 시간을 준 것이었다. 톰슨의 떨리는 몸이 조금 안정하자 바칸이 입을 열었다.


"메마드의 전설 알지?"

톰슨이 고개를 끄덕이며 입을 열었다.

"같은 이름을 가진 자를 죽이고 상대 인생을 훔치는 운명 강탈자."


"저놈도 톰슨이야. 60명 규모의 거대한 무리를 거느릴 정도로 흉포한 놈이지. 그리고 너도 톰슨. 저놈을 죽이고 그 흉포함을 빼앗아."

"그래도 될까?"

"돼. 넌 자격이 있어. 놈은 네가 함정으로 유인한 거야."


톰슨의 눈에 희열이 깃들었다. 바칸 손에서 철퇴를 받아든 톰슨은 깊고 느린 호흡을 했다. 바칸이 두려움을 쫓는 법이라고 가르쳐준 호흡이었다.

"대장, 내가 이놈 운명을 빼앗아도 계속 대장을 따를 것이야."

말을 마친 톰슨이 철퇴를 휘둘러 기절한 도적의 안면을 때렸다. 누런 이빨이 튀고 깨진 코로 피가 콸콸 쏟아졌다.


미클이 황급히 달려와 지팡이로 도적 뒤통수를 때렸다. 푹 숙인 머리에서 흐른 피는 여전히 갑옷을 적셨다.

"제길. 갑옷에 묻은 피 닦는 게 정말 힘들다고."

그러나 도적 우두머리를 죽이고 그 흉포함을 빼앗은 겁쟁이 톰슨을 축하하느라고 미클의 잔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사람은 누구도 없었다.


도적의 속옷까지 다 벗긴 다음 숲을 헤치고 도망쳤다. 60명이나 되는 도적 무리에게 잡히면 그냥 죽음이다.


"대장, 생각해둔 데 있어?"

"응. 아주 안전한 곳이야. 그리고 계획도 다 있어. 너흰 시키는 대로 하면 돼."

전리품을 짊어진 넷은 흥분으로 지친 줄 모르고 달렸다. 등에 멘 전리품 외에도 도적 두목의 인생을 전리품으로 빼앗은 흉포한 톰슨이 가장 힘차게 뛰었다.


작가의말

비축분에서 전개 2번 갈아엎었고 삭제한 분량만 10만 자 넘습니다. 쓸 때는 신나게 썼지만, 돌아서서 다시 보면 거슬리는 부분이 많더군요.

이 글은 1일 1연재로 가겠습니다. 글을 급하게 쓰는 버릇을 이번에 조금 고치고 싶습니다.


일부 단어나 표현은 평소 자주 안 쓰는 거로 일부러 골랐습니다. 판타지여서 생소한 분위기 좀 내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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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 부르크 +6 19.10.11 608 2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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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 제국으로 +10 19.10.11 585 30 12쪽
93 넌 가짜 +6 19.10.10 604 36 12쪽
92 종교 대체품 +6 19.10.10 630 32 12쪽
91 예상외 변수 +6 19.10.10 632 37 12쪽
90 대회전 +10 19.10.09 614 33 12쪽
89 바칸의 전략 +7 19.10.09 631 3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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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연쇄 반응 +8 19.10.07 677 4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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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돌아가는 길 +8 19.10.06 683 44 12쪽
83 라이언 하티드 +6 19.10.06 663 34 12쪽
82 기마병의 위력 +6 19.10.05 686 4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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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보나르 대목장 +12 19.09.27 784 4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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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아틀란티스 공국 +14 19.09.24 908 5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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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추격과 도주 +7 19.08.14 1,360 5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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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기사의 출현 +6 19.08.11 1,425 65 12쪽
14 신의 은총 +2 19.08.10 1,474 61 12쪽
13 작전 성공 19.08.09 1,500 64 12쪽
12 분리 작전 +2 19.08.08 1,536 6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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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용병 조합 +4 19.08.06 1,672 64 12쪽
9 떠버리 합류 +6 19.08.05 1,726 67 12쪽
8 검은 노예 +5 19.08.04 1,846 67 12쪽
7 길드와 거래 +9 19.08.03 1,832 81 12쪽
6 오크 타투 +4 19.08.02 1,917 70 12쪽
5 세븐 브레이크 +17 19.08.01 2,033 78 12쪽
4 오크 사냥 +8 19.07.31 2,205 80 12쪽
3 돈이 필요해 +8 19.07.30 2,516 75 12쪽
2 고블린 마을 +7 19.07.29 2,985 94 12쪽
» 운명 강탈 +32 19.07.28 4,879 11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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