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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쇠의 서재입니다.

운명의 협주자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완결

글쇠
작품등록일 :
2019.07.28 08:54
최근연재일 :
2019.10.18 18:00
연재수 :
11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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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0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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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운명의 협주자

DUMMY

"수혈팩 더 꽂아. 가만히 뭐해?"

50대로 보이는 깐깐한 인상의 의사가 고함쳤다.

"혈액 검사 보고 들어와서요. 읽어드릴까요?"

"아무 이상 없지? 그러니까 빨리 수혈팩이나 꽂으라고."


가까운 곳에 있다가 억지로 수술실에 끌려들어 온 간호사는 엉겁결에 고개를 끄덕이고 바늘을 잡았다. 꽂기 쉬운 부위에는 이미 바늘이 빼곡했다.

솜으로 빡빡 문질러 혈관이 잘 보이게 한 다음 신중하게 바늘을 꽂았다. 손끝에서 몰려오는 익숙한 감각이 성공을 알려왔다.


"혹시 심장이 멈추더라도 심폐소생술 금지야. 내가 돌아올 때까지 지켜보기만 하고 혈압 떨어지면 수혈팩이나 더 꽂아."


갑자기 발작한 위급 환자를 두고 의사가 수술실을 비워버렸다. 새순 병원에 온 지 한 달도 안 되는 간호사는 당황한 나머지 딸꾹질이 왔다.


"혜원 씨. 이 환자는 처음이죠?"

"네, 선생님."

"이 환자는 원래 이래요. 그러니까 오늘 일은 잊어버리세요. 이 환자만 메뉴얼대로 안 하는 거니까 자꾸 생각하다가는 다른 환자 볼 때 실수할지도 몰라요."

"명심할게요."


한편.

수술실을 나선 최 교수는 곧장 세미나실로 향했다. 고민이 깊어서 세미나실에 도착하고 나서야 장갑과 마스크를 벗을 생각을 떠올렸다.

수술 장갑과 모자 그리고 마스크를 벗은 다음 손가락으로 헝클어진 머리를 대충 흘려 넘겼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20명이 넘은 사람이 초롱초롱한 눈빛을 보내왔다. 이런 눈빛을 받아본 게 한두 번은 아니어서 여상스럽게 넘겼다.


"우선 환자 프로필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미 다들 숙지하고 있겠지만, 최 교수는 무슨 일이든 처음부터 끝까지 순서대로 진행해야 직성이 풀린다.


"이름 박한. 성별 남성. 나이 21세. 2019년 3월 19일 오후 3시경 청정 교도소에서 쌍둥이 동생을 면회하고 돌아오는 길에 개한테 다리를 물린 후 의식불명에 빠졌습니다."

"코마 상태가 확실한가요?"

"그건 각자 판단할 문젭니다. 그리고 제 얘기 가급적이면 끊어주지 마세요. 질문이 아닌 의견이라면 괜찮습니다."


"그 후 2020년 8월 26일 현재까지 수십 번 발작했습니다. 발작에 관해서는 조금 뒤에 말씀드리겠습니다."


최 교수는 사진 몇 장을 띄웠다.


"첫 사진은 청정 교도소 CCTV에 찍힌 겁니다. 저희가 수사관은 아니지만, 저 사진에서 키는 약 174센티에 몸무게는 55에서 60킬로그램 사이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건 환자가 입원하고 며칠 후 사진입니다."


며칠 사이에 왜소하던 환자 몸에 근육이 생겼다. 건강한 사람이어도 몇 달은 노력해야 만들 수 있는 양이었다.


"이건 석 달 후 사진입니다. 키가 5센티 자랐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20세 박한 환자는 키 186센티에 몸무게 83킬로그램으로 성장했다.


"다음은 혈액 분석 자료입니다. 박한 환자는 개한테 다리를 물렸습니다. 혈관도 신경도 다 피해갔습니다. 광견병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고 혈액 성분도 정상입니다. 일주일에 한 번씩 진행하는 건강검진에서 모든 수치가 건강으로 나왔습니다. 굳이 순위를 매기자면 우리나라에서 1등으로 건강할 겁니다."

최 교수는 수많은 자료를 통해 환자의 상태가 얼마나 건강하고 정상인지 설명했다.

"심지어 뇌도 정상입니다. 뇌 활동이 일반인보다 훨씬 활발합니다. 박한 환자는 일어나지 못하는 걸 빼면 모든 방면에서 너무나도 건강합니다."


"이젠 발작에 관해 말하겠습니다. 박한 환자는 정기적으로 몸에 혈액이 소실합니다. 정기적이라고 말한 건 자주이기 때문이지 규칙성이 있다는 건 아닙니다."

"소실의 의미를 명확히 해주시죠."

"말 그대롭니다. 피가 그냥 사라져요."


"이게 답니까?"

"한 가지 더 있습니다. 처음 입원했을 때 출혈이 없는데도 피가 사라지고 혈압이 떨어져서 가족 동의를 얻고 환자에게 나노 항체를 투입했습니다. 나노 항체도 함께 사라졌습니다."


"환자의 의식불명이 뇌 신경 세포와 나노 항체가 변형 반응을 일으켜서 생겼을 가능성을 주장합니다."

"그간 수많은 임상 시험을 통해 나노 항체의 안정성과 안전성은 검증 끝났습니다. 게다가 변형 반응이 아니라 그냥 소실되었습니다. 미국 최고의 신경 전문가가 박한 환자의 상태를 체크하고 신경에 아무 문제 없음을 보장했고요."


"소실 부위는 어딘가요?"

"심장으로 추측합니다."


그때 세미나실 문이 벌컥 열렸다.

"교수님. 새로운 유형의 발작을 일으켰습니다."

최 교수는 인사도 없이 쌩하고 사라졌다. 세미나실에 있던 사람들은 박 원장을 따라 참관실로 이동했다. 어느새 새 수술복으로 갈아입고 마스크에 모자에 장갑까지 한 최 교수가 손전등으로 환자 눈을 비춰보고 있었다.


"눈동자가 특이하군요."

눈동자가 정말 까맸다.

"아까 첫 사진에선 갈색으로 보였는데 말이죠."

"눈동자 색이 바뀌는 건 여러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의식불명이나 혈액 소실과는 전혀 관련이 없고요. 성장판이 닫혔는데도 키가 자란 것이나 가만히 누워서 근육질 몸매가 된 것까지 일일이 고민하다간 점점 미궁에 빠질 뿐이죠."


"원장님. 전형적인 중독 증상입니다. 뱀에게 물린 증상과 굉장히 비슷하네요. 물론, 혈액이나 타액을 비롯해 어디에도 독은 검출되지 않겠죠."

최 교수가 마이크를 통해 박 원장에게 말했다.

"그래도 해 봐. 없다는 걸 증명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니까."


혈액과 타액 샘플을 채취해 성분 분석실로 보냈다.


"원장님. 뱀독 해독제를 혈관에 주사할 것을 요청합니다."

"해."


"혈액팩을 30개 꽂았는데도 혈압이 계속 떨어지네요?"

"혈액이 계속 사라지니깐요."

"이건 이미 의학의 영역을 벗어난 일 같습니다."

참관자의 말에 박 원장은 고집스럽게 고개를 저었다.


"의학의 영역입니다. 의학 수준이 아직 그 높이에 이르지 못했을 뿐이겠죠. 우린 어떻게든 저 환자를 깨우고 원인을 밝혀낼 것입니다."


"원장님. 나노 항체 주입을 신청합니다."

"허락한다."


###


'꿈인가?'

생각만 해도 치가 떨리는 장면이었다. 매일 보던 마을 사람 수십 명이 바닥에 쓰러져서 미동도 하지 않았다.

바칸 역시 다리가 물려 움직임이 불편했고 존과 톰슨 그리고 미클도 늑대 인간에게 물려 기절했다.


"바칸, 아무 데나 숨어."


그립고 아련한 감정이 몰려왔다. 갈색 머리에 파란 눈동자의 여자는 어머니가 분명했다. 잘 벼려진 검과 지름이 한 뼘 반 정도 되는 가죽 방패를 들고 늑대 인간과 맞서고 있었다.

늑대 인간은 이상하게도 다리 하나 절었다.


'사라진 기억이다.'


여덟 살 바칸이 갑자기 일어섰다. 다리에 선명하던 이빨 자국이 어느새 사라졌다. 바칸 머리에 이상한 지식이 물밀듯 밀려왔다. 기존부터 알던 것들과는 궤를 달리하는 지식이었다.


'나노 항체? 뭐지?'

어린 바칸은 품에서 작은 비수를 꺼냈다. 7곱 살 생일 선물로 어머니가 준 3실버짜리 비수였다. 바칸은 비수로 손목을 그은 다음 존 입에 피를 먹였다.

칼자국을 세 번 내서 피를 먹이니 존 어깨의 이빨 자국도 사라졌다. 바칸은 톰슨과 미클에게도 피를 먹였다.


열 번도 더 그은 손목에 흉터는커녕 생채기 하나 없이 깨끗했다.


'세븐 브레이크. 브레이크 소울.'

바칸은 비수를 잡은 채 늑대 인간에게 접근했다. 어머니가 새된 비명을 질렀다. 그러나 바칸은 뭐에 홀린 것처럼 거침없이 걸어갔다.


바칸은 자신을 무시하는 늑대 인간 다리에 비수를 깊숙이 꽂았다. 늑대 인간은 통증으로 펄쩍 뛰며 발톱으로 바칸 목을 노렸다. 바칸은 두 팔을 모아 늑대 인간의 발톱을 막았다. 얇은 팔뚝은 뼈가 보일 정도로 큰 상처를 입었다.


"바칸, 도망쳐."

늑대 인간은 재생력이 뛰어난데 웬일인지 한쪽 다리를 계속 절었다. 그리고 바칸이 비수를 꽂아 남은 다리도 불편하여 기동력이 더 약해졌다.

바칸은 어느새 아문 팔뚝을 보며 입을 열었다.


"저놈 죽일 수 있어."

어머니가 어느새 아문 바칸의 팔을 보며 울상을 지었다.


'내가 늑대 인간이 된 줄 알고 슬퍼하셨구나.'


여덟 살 바칸은 당연하다면 당연하겠지만, 애송이였다. 아주 정직하게 늑대 인간 뒤로 돌아가서 브레이크 소울을 펼쳤다.

늑대 인간은 바칸을 무시하지 못하고 몸을 돌렸다. 그때 어머니가 검을 늑대 인간 몸에 꽂고 힘껏 비틀었다. 바칸을 노리려던 늑대 인간은 홧김에 몸을 틀어 어머니 목을 세게 물었다.


브레이크 소울이 펼쳐졌다. 아늑하면서도 아득한 느낌이 몰려왔다.

'멍청이. 어머니한테 피를 먹이고 기절해. 어머니 살릴 수 있어.'

그러나 어린 바칸은 브레이크 소울의 후유증으로 바로 기절했다.


###


'가죽 주머니? 누가 날 가죽 주머니에 넣었지?'


주머니 안은 몹시 축축했다. 바칸은 손으로 연신 더듬고 나서야 걸쭉한 액체가 자신이 토한 피라는 것을 알았다. 그러나 몸 절반이 잠길 정도로 토한 것치고는 멀쩡하게 느껴졌다. 빈혈로 오는 어지럼증 같은 것도 전혀 없었다.


'늘 궁금했지. 존도 미클도 톰슨도 왜 다들 특별한지. 나노 항체 때문이구나. 내가 재생력이 뛰어난 것도 늑대 인간에게 물려서 얻은 게 아니라 나노 항체 덕분이었어.'


안타깝게도 나노 항체가 구체적으로 어떤 효용이 있는지는 몰랐다. 심지어 나노 항체는 위험한 물건이라는 지식이 바칸의 뇌에 있었다. 물론, 엄청나게 유익한 물건이라는 지식 역시 있었다.


미클의 손재주, 톰슨의 체력, 존의 힘을 생각하면 좋은 물건이 틀림없다고 생각되었다.


'해약이 없는 히드라 독이라는 말까지 기억이 나는데. 나노 항체가 해독한 건가?'

풀리지 않는 의문은 빠르게 지우고 몸을 일으키려 했다. 그런데 바칸의 움직임에 따라 주머니가 빙빙 돌며 일어나는 걸 방해했다.


'바다구나. 나 또 바다에 버려졌어. 벨크 이 멍청한 놈이 내가 죽은 줄 알고 주머니에 넣어 수장했구나.'

"고블린 똥 밟고 넘어져서 오크 똥에 코 박아라."

화난 나머지 입을 열어 벨크에게 욕설을 퍼부었다.

시체를 계속 배에 태우고 다닐 수 없기에 해적들은 수장이 보편적이다. 다행히 바칸은 다른 해적들처럼 속옷까지 다 벗겨져서 알몸으로 바다에 던져지진 않았다.


'그런데 박한이 누구지? 늑대 인간 이름인가? 미클이 내가 늑대 인간 죽였다고 했을 때 헛소린 줄 알았는데.'

바칸은 그때 한 달 동안 기절해 있었다. 어머니 발디를 비롯해 마을 사람들을 화장하는 것도 못 봤다. 죽은 사람들이 늑대 인간으로 변해 무덤에서 기어 나올까 봐 걱정이었는지 시체를 모조리 태웠다.

바칸을 비롯한 네 아이도 늑대 인간에게 물렸다면서 태워 죽이자는 말이 나왔지만, 넷 모두 몸에 물린 상처가 없어서 살아남았다.


'도적들한테 잘 죽었어. 내가 목숨 구해준 건데 8년 동안 박대했구나. 은혜를 원수로 갚으면 벌 받기 마련이지.'


그러다 어머니한테 생각이 미쳤다. 코가 시큰하고 눈이 아렸다.

'어머니 살릴 수 있었는데.'


꽤 오랜 시간을 들여 슬픔과 아쉬움을 정리한 바칸은 품에서 손에 잡히는 반지를 꺼냈다. 반지를 쭉 펴서 꼬챙이로 만든 다음 주머니 틈을 쑤셨다. 작은 틈을 만든 다음 손가락을 밖으로 내보내 매듭을 찾았다.


반나절 실랑이질해서 매듭을 풀고 틈을 키웠다. 아예 양팔을 밖으로 내보니 주머니 묶은 줄을 여럿 푼 다음 고개를 내밀었다.


주변엔 온통 얼음산이었다.


작가의말

주인공의 비밀이 절반 풀렸습니다. 주인공은 운명의 협주자입니다. 그리고 1화에서 나온 운명 강탈은 사실 과학적 근거가 전혀 없는 미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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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예상외 변수 +6 19.10.10 630 37 12쪽
90 대회전 +10 19.10.09 613 3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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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영지 확장 +8 19.10.07 637 3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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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라이언 하티드 +6 19.10.06 663 3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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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 브릭섬 +6 19.10.04 632 33 12쪽
78 거인족의 후예 +10 19.10.03 714 41 12쪽
» 운명의 협주자 +12 19.10.03 685 3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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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금광으로 +8 19.10.01 669 43 12쪽
73 황금섬 +4 19.10.01 697 35 12쪽
72 해적왕 +8 19.09.30 712 42 12쪽
71 검붉은 집행관 +8 19.09.30 671 36 12쪽
70 버서커 +12 19.09.29 697 47 12쪽
69 지상 최강 +7 19.09.29 719 44 12쪽
68 격변하는 정세 +8 19.09.28 784 43 12쪽
67 항구 면세점 +6 19.09.28 732 45 12쪽
66 보나르 대목장 +12 19.09.27 783 49 12쪽
65 내전 발발 +8 19.09.27 812 43 12쪽
64 이상한 영지 +11 19.09.26 811 50 12쪽
63 몬스터 소탕 +8 19.09.25 836 50 12쪽
62 아틀란티스 공국 +14 19.09.24 907 50 12쪽
61 계략의 바칸 +8 19.09.23 876 54 12쪽
60 묵은 원한 +8 19.09.22 868 59 12쪽
59 주술사의 예언 +14 19.09.21 870 64 12쪽
58 특별한 손님 +12 19.09.20 871 57 12쪽
57 기만과 경고 +8 19.09.19 879 50 12쪽
56 신의 선물 +12 19.09.18 881 59 12쪽
55 삼각 무역 +10 19.09.17 920 4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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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바르 부족 +11 19.09.14 935 51 12쪽
51 태양의 눈물 +9 19.09.13 997 56 12쪽
50 월야의 지배자 +17 19.09.12 957 55 12쪽
49 불완전 지식 +11 19.09.11 1,000 58 12쪽
48 반가운 손님 +6 19.09.10 990 53 12쪽
47 기틀을 잡아가다 +10 19.09.09 1,022 56 12쪽
46 카쿠의 위력 +12 19.09.08 1,057 59 12쪽
45 뇌물은 언제나 옳다 +11 19.09.07 1,066 57 12쪽
44 영지 구획 +14 19.09.06 1,079 65 12쪽
43 마나의 비밀 +12 19.09.05 1,072 73 12쪽
42 장신구 경매 +18 19.09.04 1,095 61 12쪽
41 찾아오는 손님들 +4 19.09.04 1,039 6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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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이식 수술 +12 19.08.31 1,080 5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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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해적과 기사 +6 19.08.21 1,256 51 12쪽
25 얽히고 설키고 +6 19.08.20 1,233 55 12쪽
24 담판을 짓다 +12 19.08.19 1,239 54 12쪽
23 각자의 꿍꿍이 +6 19.08.18 1,243 58 12쪽
22 복병이 나타나다 +4 19.08.17 1,264 60 12쪽
21 귀족가의 사정 19.08.17 1,327 55 12쪽
20 사람인가 19.08.16 1,320 60 12쪽
19 베르크의 자작 +8 19.08.15 1,328 59 12쪽
18 추격과 도주 +7 19.08.14 1,359 59 12쪽
17 사냥이 끝나면 +6 19.08.13 1,375 68 12쪽
16 마을 건설 +2 19.08.12 1,397 62 12쪽
15 기사의 출현 +6 19.08.11 1,425 65 12쪽
14 신의 은총 +2 19.08.10 1,473 61 12쪽
13 작전 성공 19.08.09 1,498 64 12쪽
12 분리 작전 +2 19.08.08 1,534 64 12쪽
11 톰슨과 미클 19.08.07 1,583 76 12쪽
10 용병 조합 +4 19.08.06 1,671 6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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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세븐 브레이크 +17 19.08.01 2,032 78 12쪽
4 오크 사냥 +8 19.07.31 2,201 80 12쪽
3 돈이 필요해 +8 19.07.30 2,515 75 12쪽
2 고블린 마을 +7 19.07.29 2,983 94 12쪽
1 운명 강탈 +32 19.07.28 4,875 11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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