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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무님의 서재입니다.

복수는 용서를 먹고 산다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퓨전

광무(廣武)
작품등록일 :
2018.11.13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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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26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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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24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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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세상 속으로 뛰어들다 – 82

배신과 모함이 난무하는 세상 그 혼란을 잠재울 자는 누군가? 여기 복수를 위해 200년을 기다려온 자가 있다. 그의 이름으로 처절하게 복수하고, 따뜻하게 용서하는 얘기가 시작된다.




DUMMY

세상 속으로 뛰어들다 – 82



“제 생각엔 이걸 원주님 개인의 물품이 아니라 한림원의 상징으로 삼으면 어떨까 해서 드린 겁니다.”

“상징이라면...”

“황실에 옥쇄가 있듯이 한림원에도 뭔가가 있어야 하지 않겠소이까?”

“아! 그런 뜻이었습니까?”

“이제야 제 뜻을 이해하신 것 같군요.”

“예. 그런 뜻에서 주신 거라면 생각을 해봐야겠습니다.”

“현명하신 판단인 것 같습니다. 한림원이 중원의 학문과 예술을 대표하는 곳인데, 지금까지 아무런 상징이 없었습니다. 이번 기회에 공식화 시켜서 대대로 전하면 한림원의 권위가 한층 더 높아 질 겁니다.”

“그럴까요?”

“물론입니다.”

“그럼 염치 불구하고 선물을 받겠습니다.”

“잘 생각했소이다. 자, 그럼 그 얘기는 그만하고, 저녁을 못 먹었더니 출출하구나.”

단주는 밥 타령을 한다.

“아이고, 죄송합니다. 안 그래도 저녁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금방 준비를 하겠습니다.”

성주는 부하에게 손짓을 하며 다시 입을 연다.

“근데 아까 총관께서 하나의 문제와 하나의 골칫거리가 있다던데 그게 뭡니까?”

“으응, 그거?”

“예.”

“그게 말이야.”

단주는 원주의 눈치를 보며 말하기를 꺼려한다.

“이제 같은 식구나 마찬가진데 뭘 망설이십니까?”

“그렇지. 우린 이제 한 식구나 마찬가지지. 그래서 말인데. 요즘 대양상단 놈들이 여간 성가신 게 아니야.”

“놈들이 황금상단을 넘보고 있단 말입니까?”

“아무래도 뒷배가 있는 모양이야.”

“지난달에만 해도 우리 소상단 세 곳이 놈들 손으로 넘어갔습니다.”

총관이 보충 설명을 한다.

“그 정도입니까? 혹시 제가 도울 일은 없겠습니까?”

“아니다. 그런 일이야 우리 손으로 해결해야지.”

“하긴 천하의 황금상단이 그런 애송이를 처리 못한데서야 체면이 서겠습니까? 그럼 골칫거리는 뭡니까?”

“골칫거리라기 보단 즐거운 비명이라고 해야겠지.”

“혹시 그것 때문에 오신 겁니까?”

“헐헐헐! 역시 우리 조카님은 눈치가 빨라요. 사실 그 동안 너 모르게 태원을 몇 번 왔었단다.”

“예에? 왜요? 제가 숙부님을 섭섭하게 해드렸습니까?”

성주는 단주가 자신 몰래 태원을 들렸다는 말에 표정이 굳어진다.

“그럴 리가 있느냐? 그랬다면 내가 가만있질 않지.”

“그야 그렇지만... 무슨 일로 오셨습니까?”

“그게 말이야. 내가 너 모르게 사고를 하나 쳤다.”

“숙부님이... 설마요?”

성주는 고개를 갸웃거린다. 그도 그럴 것이 황금상단의 단주 천호상은 철두철미하기로 유명한 인물이다. 그래서 단주가 된 이후로 단 한 번도 크고 작은 실수를 하지 않았다. 근데 사고라니?

“실은 말이다. 내가 작년에 수양딸을 하나 받아들였다.”

“수양딸이라면 제게 동생이 생겼단 거 아닙니까? 근데 그걸 제가 모르게 결정하셨다고요?”

“그러니까 사고를 쳤다는 거지.”

“그래서 절 못 찾아오셨던 겁니까?”

“미안하구나.”

“대체 얼마나 뛰어난 아이면 그리 급하게 결정하셨습니까?”

“점쟁이다.”

“예에? 점쟁이라뇨? 그럼 점쟁이를 황금상단의 후계자로 결정하신 겁니까?”

“헐헐헐! 점쟁이라고 다 같은 점쟁이가 아니란다.”

“그건 또 무슨 말씀입니까? 황금상단의 운명을 결정할 정도로 뛰어난 능력을 가졌습니까?”

“그뿐만이 아니다. 그 아인 진천왕의 무남독녀이다.”

“한 때 황실의 실세였던 그 진청왕야 말입니까?”

“그렇단다.”

“자..잠깐만요?”

갑자기 한림원주가 끼어든다.

“아이고, 죄송합니다. 원주님도 계신데 집안 문제를 얘기해서....”

“아..아닙니다. 그게 아니라 혹시 단주님의 수양딸이라는 분이 운명장의 장주입니까?”

“아, 원주님도 제 딸 수련이를 알고 계셨습니까?”

“예, 하도 용하다는 소문이 있어서 저도 몇 번 가봤습니다.”

“그러셨군요. 근데 원주님과 같은 대학자분도 점을 보십니까?”

“아, 예. 그..그게 워낙 가짜 점쟁이들이 많아서 혹시나 해서 가봤습니다.”

“그래. 보신 소감이 어떻던가요? 소문만큼 용하던가요?”

“실은 제가 상당히 많이 놀랐습니다.”

“왜요?”

“나이가 어린 것도 그렇지만, 그것보단 저의 과거에 대해서 너무 정확하게 맞춰서 깜짝 놀랐습니다.”

“전 완전히 탈탈 털렸습니다. 심지어 제가 젊은 시절에 바람 피웠던 일까지 알고 있더라고요. 저도 까맣게 잊어버린 일인데 말입니다.”

“하하하! 전 황제폐하께 어쩔 수 없이 거짓말 한 게 있는데 그것도 들켰답니다.”

“헐헐헐! 다음에 폐하를 뵈면 그게 뭔지 물어봐야겠습니다.”

“아이고, 안 됩니다. 혹시 폐하의 귀에 들어가면 전 바로 이겁니다. 이거!”

원주는 목이 잘리는 시늉을 하며 엄살을 떤다.

“근데 그게 왜 골치가 아프다는 겁니까?”

다시 천중문이 나선다.

“그것도 두 가진데, 하나는 요즘 그 아이가 무림세력들로부터 압력을 받고 있나 봐.”

“무림인들이 무슨 이유로 그 아이를 괴롭힌단 말입니까?”

“너도 알다시피 원래 무림은 한 치 앞도 내다보기 어려운 곳이잖니? 그러다 보니까 불안한 무림인들이 자신들의 미래를 말해달라고 협박을 하나 봐.”

“걱정 마십시오. 제가 해결하겠습니다.”

“그건 안 된다. 원래 무림과 관부는 서로 내외하는 사이이기도 하지만, 그 중엔 너도 감당하기 힘든 세력들도 있나 보더라.”

“세력이라면 대문파란 말인데, 어느 문파가 협박을 한단 말입니까?”

“그 아인 고객의 비밀을 생명처럼 중히 여긴다.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고객에 대한 얘기를 하지 않았다. 다만 이번에는 걱정이 많이 되는 모양이더라.”

“왜요?”

“자세한 얘기는 하지 않고, 무림이 곧 큰 혼란에 빠질지도 모르니 전쟁 물자나 생필품을 최대한 많이 선점하라고 하더구나.”

“역대 무림전쟁을 보면 대부분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원주가 대화에 끼어든다.

“이번에는 다른 모양입니다. 배신의 연속이라며 상당히 오래 걸릴 것처럼 말했습니다.”

“배신의 연속이라고요?”

“예. 그게 전부입니다. 워낙 입이 무거운 아이라 아비인 나에게도 더 이상 말하지 않았소이다.”

“으음!”

얘기가 끝나자 원주의 표정이 심각하게 변한다. 그때 음식이 들어오지 않았다면 분위기가 어색했을 지도 모른다.



“정 장군님.”

“예, 아가씨.”

“전 아무래도 돌아가야 할 것 같아요.”

시장 통을 벗어나자마자 수련은 몸을 돌린다. 수련과 집사는 시장에 있는 주루에서 점심을 먹고 돌아오는 길이다. 근데 수련은 집사를 정 장군이라고 부른다. 집사 정발은 원래 진천왕의 심복으로 황실 최고수로 알려진 정발이다. 진천왕은 딸이 집을 나설 때 그와 함께한다는 조건으로 허락했다.

“그 여인이 마음에 걸리세요?”

“우리가 돌아가지 않으면 그 부인은 오늘을 넘기지 못해요.”

“그럼 안 되죠.”

집사는 곧바로 몸을 돌린다.

“아직도 그곳에 있을까요?”

“대양상단이 그냥 두진 않았을 겁니다.”

“대양상단이 왜요?”

“대도시의 시장은 거의 다 대양상단이 장악하고 있습니다.”

“음! 이제야 이해가 되군요.”

“그녀의 마음을 읽으셨습니까?”

“하도 슬피 울기에 저도 모르게 읽었어요.”

“상당히 기품이 있던데...”

“옷차림은 초라하지만 한 때는 상당히 부유했던 것 같아요.”

“보나마나 대양상단에게 재산을 다 빼앗기고 알거지가 됐겠지요.”

“보통은 억울한 일이 생기면 남정네들이 나서는데....”

“남편과 자식들도 당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 슬퍼 보였을 테고요.”

“오라버니, 마음이 급해지네요.”

이번에는 집사를 오라버니라고 부른다.

“알았습니다. 제 손을 잡으세요.”

수련의 손을 잡은 정발은 가장 가까운 건물의 지붕으로 뛰어오르더니 달리기 시작한다. 시장이란 곳이 워낙 밀집돼 있어서 지붕과 지붕의 사이가 좁다. 그래서 다른 곳에 비해 지붕을 건너뛰기가 쉬운 편이다. 두 사람은 순식간에 시장의 중심부로 접근한다.

“저기예요!”

수련이 한 곳을 가리킨다. 그곳에는 일단의 사람들이 한 여인을 업고 어디론가 달려가고 있다.

“빨리 따라가요. 빨리!‘

수련이 소리치기 전에 집사는 지붕을 박차고 공중으로 뛰어오른다. 그가 몸을 날린 곳은 주위에서 가장 높이 솟아오른 거목이다.

“타핫!”

“큰 오라버니를 며칠 더 붙잡아 둘 걸 그랬나 봐요.”

“워낙 바쁜 분들이라 그러긴 힘들었을 겁니다.”

“지금이라도 개방에 연락을 해볼까요?”

“일단 급한 불부터 끄고 하시죠.”

“그래요.”

집사의 신법은 일초와 맞먹을 정도이다. 거목에 힘을 줘 그 탄력을 이용해서 몸을 날린다.

“아가씨, 눈을 감으세요!”

두 사람은 바람처럼 한 지점을 향해 날아간다.

“아! 그래, 개자식들아! 나도 죽여라. 남편과 자식들까지 다 잃었다. 이제 살고 싶지도 않다. 죽여라. 죽여!”

여인은 끌려가면서 악을 쓰며 소리친다. 그걸 보고 시장 사람들은 몰려들지만, 사내들의 서슬에 감히 막아서진 못하고 안타까워만 할 뿐이다.

“저것들이 인간이야?”

“인간은 무슨, 악마라면 모를까?”

“대체 관부에선 뭘 하는 거야? 저런 인간들 안 잡아가고.”

“관부랑 한 통속인데 뭔 소릴 하는 거야?”

“저러다 정말 죽겠다. 어떻게 해봐야 되는 거 아닌가?”

“관부랑 저놈들이 한 통속이란 게 사실이오?”

갑자기 상인들 얘기에 끼어드는 사람이 있다. 산서성주 천중원이 그 주인공이다. 그는 숙부인 황금상단 단주의 말을 듣고 잠행을 나왔다가 마침 대양상단의 만행을 보게 된 것이다.

“이 양반이 어디서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릴 하는 거야?”

“이것 보시오. 저 놈들이 시장 통을 장악하고 있다는 건 태원 사람이면 다 아는 사실이오. 당신은 어디 북경에서 왔소?”

“그게 아니라 태원부에 아는 사람들이 좀 있는데, 그들은 이런 일에 대해서 잘 모르는 것 같아서 말이오.”

“흥! 모르긴 뭘 모른단 말이오? 그놈들이 더 나쁜 놈들이오.”

“그건 왜 그렇소?”

“이 사람 정말 이상하네. 아니, 돈은 높은 놈들이 다 받아쳐먹고 밑에 관원들은 푼돈이나 받아먹는다는 거 모르는 사람이 어딨어?”

“이거 얘기하다보니까 정말 열 받네. 이 양반이.... 어디 갔어?”

시장 상인들이 화를 내자 성주는 재빨리 군중들 속으로 숨어버렸다.

“자네도 들었지?”

“예. 성주.”

“흐흐흐! 내가 돈을 받아먹고 이런 짓거리를 눈감아준대. 이 개자식들을 그냥 확!”

“성주 어른. 지금은 화를 내실 때가 아닙니다. 중요한 건 저 놈들을 어떻게 처리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일단 저 여인을 구한 다음에 모조리 쓸어버린다.”

“알겠습니다.”

부하는 대답을 하고는 군중 속으로 사라진다. 성주는 재빨리 여인이 끌려간 곳으로 달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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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7 반격은 시작되고 – 137 +4 20.03.24 1,150 20 11쪽
516 반격은 시작되고 – 136 +4 20.03.23 1,144 17 11쪽
515 반격은 시작되고 – 135 +6 20.03.22 1,070 15 11쪽
514 반격은 시작되고 – 134 +2 20.03.21 1,090 13 11쪽
513 반격은 시작되고 – 133 +4 20.03.20 1,095 15 11쪽
512 반격은 시작되고 – 132 +4 20.03.19 1,050 14 11쪽
511 반격은 시작되고 – 131 +4 20.03.18 1,135 13 11쪽
510 반격은 시작되고 – 130 +4 20.03.17 1,141 13 11쪽
509 반격은 시작되고 – 129 +4 20.03.16 1,139 14 11쪽
508 반격은 시작되고 – 128 +6 20.03.15 1,080 16 11쪽
507 반격은 시작되고 – 127 +4 20.03.14 1,088 14 11쪽
506 반격은 시작되고 – 126 +4 20.03.13 1,132 17 11쪽
505 반격은 시작되고 – 125 +4 20.03.12 1,126 15 11쪽
504 반격은 시작되고 – 124 +6 20.03.11 1,177 15 11쪽
503 반격은 시작되고 – 123 +4 20.03.10 1,172 16 11쪽
502 반격은 시작되고 – 122 +4 20.03.09 1,132 18 11쪽
501 반격은 시작되고 – 121 +6 20.03.08 1,201 17 11쪽
500 반격은 시작되고 – 120 +4 20.03.07 1,353 18 11쪽
499 반격은 시작되고 – 119 +5 20.03.06 1,238 20 11쪽
498 반격은 시작되고 – 118 +4 20.03.05 1,142 20 11쪽
497 반격은 시작되고 – 117 +4 20.03.04 1,156 17 11쪽
496 반격은 시작되고 – 116 +4 20.03.03 1,195 17 11쪽
495 반격은 시작되고 – 115 +4 20.03.02 1,210 19 11쪽
494 반격은 시작되고 - 114 +4 20.03.01 1,152 17 11쪽
493 반격은 시작되고 – 113 +4 20.02.29 1,125 1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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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0 반격은 시작되고 – 50 +3 19.12.27 1,436 17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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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3 반격은 시작되고 – 43 +3 19.12.20 1,482 16 11쪽
422 반격은 시작되고 – 42 +5 19.12.19 1,531 19 11쪽
421 반격은 시작되고 – 41 +3 19.12.18 1,417 19 11쪽
420 반격은 시작되고 – 40 +5 19.12.17 1,535 1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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