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광무님의 서재입니다.

복수는 용서를 먹고 산다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퓨전

광무(廣武)
작품등록일 :
2018.11.13 12:17
최근연재일 :
2020.03.26 08:47
연재수 :
519 회
조회수 :
2,025,639
추천수 :
20,076
글자수 :
2,625,608

작성
19.08.18 09:49
조회
2,323
추천
23
글자
11쪽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18

배신과 모함이 난무하는 세상 그 혼란을 잠재울 자는 누군가? 여기 복수를 위해 200년을 기다려온 자가 있다. 그의 이름으로 처절하게 복수하고, 따뜻하게 용서하는 얘기가 시작된다.




DUMMY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18



“믿기 어렵다는 건 이해해요. 앞으로 차차 알게 될 거예요.”

“그게 사실이래도 같이 지내기가 쉽지 않을 텐데.”

“전혀 그렇지 않아요. 오히려 이전에 저 혼자 있을 때보다 더 편해요. 이상하죠?”

‘으음! 웬만한 사람들은 표정만 봐도 감정을 가늠할 수 있는데 이 아가씨는 읽을 수가 없다. 거짓말은 아닌 것 같은데, 너무 황당한 말이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

미홍은 여전히 믿지 못하는 눈치다.

“아, 얘기가 샛길로 빠졌군요. 그 중 한 분에게 특이한 능력이 있어요.”

“제가 살아온 길은 단순히 마음을 읽는 것만으론 불가능할 텐데요?”

“마음을 읽는 건 저도 할 수 있어요. 하지만 월미 언니, 아! 원래는 월미 공주님인데 제가 그냥 월미언니라고 불러요. 그 언닌 심령술사예요. 화를 내면 정말 무서운 분이에요. 물론 평소에는 너무 예쁘고 맘씨 착한 분이죠. 그 언닌 벌써 미홍 언니의 마음과 살아온 세월을 다 파악하셨어요.”

‘월미 공주? 어디서 들어본 것도 같은데?’

미홍은 고개를 갸웃거린다.

“계속 서 있을 거야?”

두 사람이 계속 얘기하자 무진이 나선다.

“아..아니에요. 들어가세요. 오..오라버니!”

미홍은 발길을 돌리다 무진을 보곤 눈이 커진다.

“이거 말이냐? 이 사람이 준비해온 거야.”

무진의 옷차림이 금의위의 위사에서 평민복으로 바뀌었다.

“아, 예!”

대답은 했지만 미홍은 정신이 없다. 호란은 자기와 얘기를 하느라 옷을 꺼낼 시간도 없었고, 봇짐 같은 걸 가져오지도 않았다.

“마마님을 뵙습니다.”

청룡원을 지키는 금의위의 위사들이 미홍을 보자 정중하게 인사한다.

“수고들 하네. 근데 말이야. 나 자네들한테 섭섭한 게 있다네.”

“예에? 저희들이 실수라도 했나요?”

“자네들은 지난 번 회식에 근무를 핑계로 빠졌지?”

“아, 죄송합니다. 정말 근무였습니다. 대신 마마님이 준비하신 선물은 잘 받았습니다.”

“이번 사건이 해결되면 내 숙소로 한 번 들리게나. 내가 따로 준비한 게 있으니까?”

미홍은 여기서도 조직관리를 한다.

“그렇게 안 하셔도 되는데...”

“정오, 자네 둘째 놈 돌이 다음 달 아닌가?”

“벌써 그렇게 됐나요?”

“이 사람아, 아무리 바빠도 그렇게 집안일에 무심하면 안 되지.”

“그러게 말입니다. 이 놈 이거 아마 그 전 날에도 마누라가 말 안 하면 모를 걸요?”

“이 놈아, 그런 넌 니 마누라가 산달이 다 되도록 뭘 했냐? 애기 옷이며 산모 몸보신 할 건 준비했어?”

“그..그게...”

“쯧쯧쯧, 내가 다 준비해뒀으니까 가져가기나 해. 알았지?”

“헤헤헤! 제가 집에서 안 쫓겨나는 건 모두 마마님 덕분입니다요. 감사합니다. 사실 전 첫째라 그런 생각을 전혀 못했거든요. 낼 당장 찾아뵐 게요.”

“그래. 수고들 해라. 그리고 이 아이들은 의원들이니 그렇게 알고 있고.”

“예, 마마님!”

위사들은 허리를 직각으로 꺾으며 정중하게 인사한다.

“제 말이 맞죠? 제 생각엔 아마 황궁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분이 바로 언니일 거예요.”

“근데 넌 대체 직책이 뭐냐? 아니, 직책이 있기는 해?”

“그런 게 왜 필요해요? 궁녀로서 황실에 필요한 일은 다 할 수 있는데.”

“모두 너와 같은 생각을 하면 황실에 걱정이 없을 텐데.”

“어서 오십시오. 모두 기다리고 계십니다.”

황세손의 집무실을 지키는 금의위 위사가 미홍 일행을 반갑게 맞이한다.

“날?”

“예. 황세손께서 기절을 했는데 깨어나질 못하고 계십니다.”

“그럼 황의(皇醫)를 불러야지. 왜 날 찾아?”

“황의도 해결하지 못하는 모양입니다.”

“알았다. 너도 내일 정오랑 같이 내 숙소로 오너라. 들어가시죠.”

미홍은 위사의 대답은 듣지도 않고 안으로 들어간다. 그 뒤로 위사의 밝은 미소가 전해진다. 안으로 들어가자 황제를 제외한 북경 일대의 황실 어른들이 모두 모여 있다. 황제도 방금 다녀갔다고 한다.

“제가 좀 늦었습니다.”

“미홍, 어서 오시게.”

그녀를 맞이하는 목소리의 주인공은 중앙의 커다란 탁자에 앉아 있는 화려한 복장의 노인이다. 그는 황실의 제일 큰 어른인 대양왕이다. 진천왕이 북경을 떠난 뒤 황실의 중요대사는 그의 손을 다 거친다.

“왕야, 황세손의 병세가 어떠십니까?”

“그걸 몰라서 자넬 애타게 기다린 걸세.”

“황의가 있사온데 어찌 미천한 제가 황세손의 옥체를 살피겠습니까?”

“그게 그렇지가 않아. 황의가 말하길 황세손의 병세는 의원이 치료할 수 있는 성질이 아니라고 하네.”

“왔으면 들어올 것이지 뭐하는가?”

안쪽에서 황후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예, 마마. 들어가옵니다. 왕야, 잠시 다녀와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러시게. 황조(皇朝)의 운명과 직결된 사항이란 걸 잊지 마시게.”

“명심하겠사옵니다.”

미홍은 방안 사람들에게 정중하게 인사를 한 다음 황세손이 누워 있는 방으로 들어간다.

“허억!”

그녀는 휘장을 거두며 들어서다 뒷걸음질을 친다.

“왕야! 어찌된 일입니까?”

미홍은 걱정이 돼서 뒤따라 들어오는 대양왕을 보며 채근한다. 그녀는 지독한 사기에 밀려난 것이다.

“흠! 일단 들어가서 얘기하세.”

“황후마마! 위험하옵니다.”

미홍이 들어가자마자 가장 먼저 한 것은 황후를 황세손이 누워 있는 침대에서 뒤로 물리는 일이다. 만약 황후가 무공을 몰랐다면 벌써 심기가 크게 상했을 것이다.

“자네도 알다시피 세손은 유일한 적통일세. 근데 지금 목숨이 경각에 달렸네. 이런 상황에서 내 목숨이 뭐가 중한가?”

“아니옵니다. 황세손의 치료를 위해서라도 마마께서 중심을 잘 잡으셔야 합니다.”

“그게 무슨 소린가?”

“마마, 지금 세손께선 누군가에 의해 정신이 금제돼 있습니다. 오랫동안 방치되면 회복하기 힘들어집니다. 근데 마마마저 흔들려 보십시오. 누가 세손을 지킨단 말입니까?”

“병이 아니라 사기(邪氣)에 제압됐다고?”

“그렇습니다. 지금 방안이 온통 음산한 기운으로 가득하옵니다. 마음을 진정시키고 기운을 움직여 보십시오. 금방 느끼실 겁니다.”

“으음!”

“허억!”

황후는 물론 대양왕도 금방 반을을 보인다.

“근데 왜 지금까지 몰랐지?”

“그건 두 분 모두 너무 당황하셨기 때문입니다. 누군지 모르지만 놈들은 그걸 노리고 있습니다. 심기를 굳건히 하셔야 합니다.”

“알았네. 자네가 원인을 알아냈으니 치료도 할 수 있겠지?”

“으음!”

갑자기 미홍의 얼굴이 굳어진다.

“흠! 쉽진 않겠지?”

“이 사람아, 자네가 어렵다면 우리 세손은 어쩐단 말인가?”

“그게 아닙니다.”

“아니라니? 그럼 치료를 할 수 있단 건가?”

“그렇습니다. 하지만 근본적인 치료가 되지 않고선 자그마한 충격에도 재발할 수 있습니다.”

“근본적인 치료라니?”

“지금 황세손께선 마음의 병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놈들의 사기가 쉽게 몸으로 스며든 것이고요.”

“이 사람, 미홍! 그게 무슨 말인가? 황세손이 마음의 병을 가지고 있다니? 세손의 나이가 이제 겨우 열 살이네. 열 살!”

대양왕이 정색한다. 하지만 미홍은 그 정도로 물러날 사람이 아니다.

“의외입니다. 황세손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아신다는 분께서 그런 말씀을 하시니 말입니다.”

미홍은 강하게 밀어붙인다. 황실에선 황제를 제외하곤 가장 영향력이 큰 인물이 바로 대양왕 주형이다. 그런 자에게 면박을 준 것이다. 하지만 주광은 그릇이 제법 큰 인물이다. 그런 것에 연연해하지 않는다.

“하하하하! 사람들이 미홍이, 미홍이 해서 왜 그런가 했더니 이것 때문이었군. 자네 말대로 나뿐만 아니라 이 자리에 있는 황실 사람들은 모두 알고 있지. 황세손의 마음의 병에 대해서 말일세.”

“신녀께서 다녀갔나 봅니다.”

신녀란 황실의 제사를 담당하는 제례청의 책임자인 제사장이다. 신기를 타고난 인물로 황실 내에서 가장 정신무예가 뛰어난 인물이기도 하다.

“그렇다네. 하지만 그분도 해결책을 내놓진 못했네.”

“잘 아시겠지만, 지금 황세손께선 삶을 포기하려 하십니다.”

“크흐흐흑! 모두 내 잘못일세. 내 잘못이야.”

갑자기 황후가 바닥에 쓰러지며 눈물을 흘린다. 순간 방안 공기가 더 무거워진다.

“황후마마! 진정하셔야 합니다.”

“아..아닐세. 내가 세손의 어미를 그렇게 미워하지만 않았어도 이 지경이 되진 않았을 텐데.”

“그게 어찌 마마의 잘못이란 말입니까? 역적의 무리들이 거짓 얘기를 악의적으로 만들어 황실 어른들을 세뇌시킨 탓이지요.”

미홍의 말대로 당시 승상을 비롯한 황세손의 어미인 황태자비를 반대하는 자들이 수 년 동안 황후를 비롯한 황실 어른들과 황태자비를 이간질 시켰다. 그 결과 오 년 전 황세손이 다섯 살 때 어미인 황태자비가 자살을 했다.

그게 어린 황세손의 마음을 병들게 한 것이다. 그 후로 황세손은 잘 먹지 않더니 점점 몸이 쇠약해져 최근에는 바깥출입도 잘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 일을 어떻게 하면 좋겠는가? 자네가 어찌 좀 해보게.”

“미홍, 제발 황세손을 살려주게. 내 목숨을 대신 달라고 해도 주겠네. 제발!”

대양왕과 황후는 미홍의 손을 잡고 애걸을 한다.

“황후마마, 걱정 마십시오. 제가 누굽니까? 지난 50년 동안 황궁의 모든 대소사를 책임져 온 미홍입니다. 미홍!”

“그래. 자네라면 분명히 해결책이 있을 거야.”

황후는 물론이고, 대양왕조차 진심으로 그녀를 믿는 눈치다. 그 정도로 미홍에 대한 황실의 믿음은 절대적이다.

“마마, 왕야. 해서 제가 손님을 청했습니다.”

“손님?”

“예, 심령술을 익히신 분들입니다.”

“들이라면 두 명 이상이란 말인데...”

“예, 젊으신 부부입니다.”

“젊은 사람들이 그런 능력을 가졌단 말이오?”

“타고 나신 거죠.”

“뭐하느냐? 왔으면 들어오라고 하지 않고? 한 시가 급하단 말이다.”

황후는 황세손을 치료할 수 있는 사람을 데려 왔다니까 다시 흥분한다.

“마마, 이런 일일수록 침착하셔야 합니다.”

“미홍, 내가 지금부터 하는 말은 그대를 못 믿어서가 아니라 황실 어른으로서 하는 말이니 이해해주기 바라오.”

그 사이 대양왕은 마음을 가라앉히고 황후 대신 차분하게 말한다.

“어떤 것이든 하명하십시오.”

“그대가 책임질 수 있겠소?”

“왕야! 저더러 황세손의 목숨을 책임지라시면 그건 곤란합니다. 하지만 그들의 능력을 보증하라면 그건 제 목숨을 걸 수 있습니다. 못 미더우시면 직접 확인하시면 되지 않겠습니까?”

“그래도 되겠소?”

“그건 이미 제가 약조를 받았습니다.”

“허허허! 역시 미홍이오. 황후, 이의가 없으시면 그대로 시행하겠소이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8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복수는 용서를 먹고 산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519 [마지막회] 복수는 허무하게 끝나고 +5 20.03.26 2,007 21 19쪽
518 어둠은 서서히 걷히고 +4 20.03.25 1,279 16 11쪽
517 반격은 시작되고 – 137 +4 20.03.24 1,150 20 11쪽
516 반격은 시작되고 – 136 +4 20.03.23 1,144 17 11쪽
515 반격은 시작되고 – 135 +6 20.03.22 1,070 15 11쪽
514 반격은 시작되고 – 134 +2 20.03.21 1,090 13 11쪽
513 반격은 시작되고 – 133 +4 20.03.20 1,095 15 11쪽
512 반격은 시작되고 – 132 +4 20.03.19 1,050 14 11쪽
511 반격은 시작되고 – 131 +4 20.03.18 1,135 13 11쪽
510 반격은 시작되고 – 130 +4 20.03.17 1,141 13 11쪽
509 반격은 시작되고 – 129 +4 20.03.16 1,139 14 11쪽
508 반격은 시작되고 – 128 +6 20.03.15 1,080 16 11쪽
507 반격은 시작되고 – 127 +4 20.03.14 1,088 14 11쪽
506 반격은 시작되고 – 126 +4 20.03.13 1,132 17 11쪽
505 반격은 시작되고 – 125 +4 20.03.12 1,126 15 11쪽
504 반격은 시작되고 – 124 +6 20.03.11 1,177 15 11쪽
503 반격은 시작되고 – 123 +4 20.03.10 1,172 16 11쪽
502 반격은 시작되고 – 122 +4 20.03.09 1,132 18 11쪽
501 반격은 시작되고 – 121 +6 20.03.08 1,201 17 11쪽
500 반격은 시작되고 – 120 +4 20.03.07 1,353 18 11쪽
499 반격은 시작되고 – 119 +5 20.03.06 1,238 20 11쪽
498 반격은 시작되고 – 118 +4 20.03.05 1,142 20 11쪽
497 반격은 시작되고 – 117 +4 20.03.04 1,156 17 11쪽
496 반격은 시작되고 – 116 +4 20.03.03 1,195 17 11쪽
495 반격은 시작되고 – 115 +4 20.03.02 1,210 19 11쪽
494 반격은 시작되고 - 114 +4 20.03.01 1,152 17 11쪽
493 반격은 시작되고 – 113 +4 20.02.29 1,125 16 11쪽
492 반격은 시작되고 – 112 +4 20.02.28 1,136 17 11쪽
491 반격은 시작되고 – 111 +4 20.02.27 1,214 18 11쪽
490 반격은 시작되고 – 110 +4 20.02.26 1,172 19 11쪽
489 반격은 시작되고 – 109 +4 20.02.25 1,166 19 11쪽
488 반격은 시작되고 – 108 +4 20.02.23 1,140 18 11쪽
487 반격은 시작되고 – 107 +4 20.02.22 1,182 17 11쪽
486 반격은 시작되고 – 106 +8 20.02.21 1,114 18 11쪽
485 반격은 시작되고 – 105 +4 20.02.20 1,207 21 11쪽
484 반격은 시작되고 – 104 +4 20.02.19 1,215 18 11쪽
483 반격은 시작되고 – 103 +4 20.02.18 1,176 18 11쪽
482 반격은 시작되고 – 102 +8 20.02.17 1,231 18 11쪽
481 반격은 시작되고 – 101 +4 20.02.16 1,239 17 11쪽
480 반격은 시작되고 – 100 +4 20.02.15 1,295 18 11쪽
479 반격은 시작되고 – 99 +4 20.02.14 1,236 17 11쪽
478 반격은 시작되고 – 98 +4 20.02.13 1,194 16 11쪽
477 반격은 시작되고 – 97 +4 20.02.12 1,212 19 11쪽
476 반격은 시작되고 – 96 +4 20.02.11 1,258 18 11쪽
475 반격은 시작되고 – 95 +4 20.02.10 1,235 17 11쪽
474 반격은 시작되고 – 94 +4 20.02.09 1,216 18 11쪽
473 반격은 시작되고 – 93 +4 20.02.08 1,229 16 11쪽
472 반격은 시작되고 – 92 +4 20.02.07 1,220 18 11쪽
471 반격은 시작되고 – 91 +4 20.02.06 1,180 19 11쪽
470 반격은 시작되고 – 90 +4 20.02.05 1,220 18 11쪽
469 반격은 시작되고 – 89 +4 20.02.04 1,238 18 11쪽
468 반격은 시작되고 – 88 +4 20.02.03 1,216 20 11쪽
467 반격은 시작되고 – 87 +4 20.02.02 1,182 17 11쪽
466 반격은 시작되고 – 86 +4 20.02.01 1,241 16 11쪽
465 반격은 시작되고 – 85 +4 20.01.31 1,238 19 11쪽
464 반격은 시작되고 – 84 +6 20.01.30 1,205 19 11쪽
463 반격은 시작되고 – 83 +6 20.01.29 1,169 16 11쪽
462 반격은 시작되고 – 82 +4 20.01.28 1,286 15 11쪽
461 반격은 시작되고 – 81 +4 20.01.27 1,278 18 11쪽
460 반격은 시작되고 – 80 +4 20.01.26 1,272 16 11쪽
459 반격은 시작되고 – 79 +4 20.01.25 1,268 18 11쪽
458 반격은 시작되고 – 78 +4 20.01.24 1,244 17 11쪽
457 반격은 시작되고 – 77 +4 20.01.23 1,270 19 11쪽
456 반격은 시작되고 – 76 +4 20.01.22 1,249 20 11쪽
455 반격은 시작되고 – 75 +4 20.01.21 1,343 19 11쪽
454 반격은 시작되고 – 74 +4 20.01.20 1,225 21 11쪽
453 반격은 시작되고 – 73 +4 20.01.19 1,214 22 11쪽
452 반격은 시작되고 – 72 +4 20.01.18 1,306 19 11쪽
451 반격은 시작되고 – 71 +4 20.01.17 1,286 17 11쪽
450 반격은 시작되고 – 70 +4 20.01.16 1,305 20 11쪽
449 반격은 시작되고 – 69 +4 20.01.15 1,256 19 11쪽
448 반격은 시작되고 – 68 +4 20.01.14 1,237 18 11쪽
447 반격은 시작되고 – 67 +4 20.01.13 1,220 19 11쪽
446 반격은 시작되고 – 66 +4 20.01.12 1,265 17 11쪽
445 반격은 시작되고 – 65 +4 20.01.11 1,309 20 11쪽
444 반격은 시작되고 – 64 +4 20.01.10 1,369 19 11쪽
443 반격은 시작되고 – 63 +4 20.01.09 1,387 17 11쪽
442 반격은 시작되고 – 62 +4 20.01.08 1,310 18 11쪽
441 반격은 시작되고 – 61 +4 20.01.07 1,380 19 11쪽
440 반격은 시작되고 – 60 +4 20.01.06 1,459 18 11쪽
439 반격은 시작되고 – 59 +6 20.01.05 1,341 20 11쪽
438 반격은 시작되고 – 58 +6 20.01.04 1,367 20 11쪽
437 반격은 시작되고 – 57 +4 20.01.03 1,358 16 11쪽
436 반격은 시작되고 – 56 +5 20.01.02 1,304 17 11쪽
435 반격은 시작되고 – 55 +3 20.01.01 1,469 18 11쪽
434 반격은 시작되고 – 54 +3 19.12.31 1,398 18 11쪽
433 반격은 시작되고 – 53 +3 19.12.30 1,352 17 11쪽
432 반격은 시작되고 – 52 +3 19.12.29 1,372 18 11쪽
431 반격은 시작되고 – 51 +3 19.12.28 1,366 15 11쪽
430 반격은 시작되고 – 50 +3 19.12.27 1,436 17 11쪽
429 반격은 시작되고 – 49 +5 19.12.26 1,397 17 11쪽
428 반격은 시작되고 – 48 +3 19.12.25 1,367 17 11쪽
427 반격은 시작되고 – 47 +5 19.12.24 1,379 18 11쪽
426 반격은 시작되고 – 46 +5 19.12.23 1,407 14 11쪽
425 반격은 시작되고 – 45 +4 19.12.22 1,390 15 11쪽
424 반격은 시작되고 – 44 +3 19.12.21 1,393 15 11쪽
423 반격은 시작되고 – 43 +3 19.12.20 1,482 16 11쪽
422 반격은 시작되고 – 42 +5 19.12.19 1,531 19 11쪽
421 반격은 시작되고 – 41 +3 19.12.18 1,417 19 11쪽
420 반격은 시작되고 – 40 +5 19.12.17 1,535 16 1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