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광무님의 서재입니다.

복수는 용서를 먹고 산다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퓨전

광무(廣武)
작품등록일 :
2018.11.13 12:17
최근연재일 :
2020.03.26 08:47
연재수 :
519 회
조회수 :
2,025,596
추천수 :
20,076
글자수 :
2,625,608

작성
19.03.21 07:32
조회
4,741
추천
46
글자
11쪽

세상 속으로 뛰어들다- 18

배신과 모함이 난무하는 세상 그 혼란을 잠재울 자는 누군가? 여기 복수를 위해 200년을 기다려온 자가 있다. 그의 이름으로 처절하게 복수하고, 따뜻하게 용서하는 얘기가 시작된다.




DUMMY

세상 속으로 뛰어들다- 18


“야! 내가 어때서?”

“얼굴은 그 정도면 봐줄만 해요. 놈들도 형님 얼굴도 잘 모를 테고.”

“그럼 됐지 뭐가 문제야?”

“대형도 참. 경극배우를 얼굴만 보고 뽑나요? 연기가 돼야죠. 연기.”

“어쭈! 이것 봐라. 야! 사람들이 내가 무공을 배운다니까 얼마나 말렸는지 아니?”

“왜요?”

“경극배우를 해야 된다는 거지.”

“지금 그걸 농이라고 하시는 겁니까?”

“연기 연습도 하신 것 같던데요?”

호란이 약간 무진을 거든다.

“연습한 게 그 정도면 누님이 고생을 좀 하셔야겠습니다.”

소개까지 나서서 무진을 놀려댄다.

“이 새끼들이, 좋다. 니들 그렇게 나오면 나도 생각이 있다.”

“설마?”

“설마?”

“설마 그건 아니겠죠?”

“아니긴 뭐가 아냐? 난 그냥 빠질 테니 니들끼리 다 해먹어라. 대신 내용은 빡세게 간다.”

“어떻게 요?”

호란이 내용에 관심을 보인다.

“일단 죽고 죽이는 살벌한 내용으로 꾸밀 거요. 조금만 실수해도 죽을 수 있는 그런 거로만 말이오. 배우도 많은데 한 세 명 정도 죽는 걸로 할까?”

자신과 호란을 제외하면 세 명뿐인데 모두 다 죽는 걸로 하겠다는 뜻이다.

“아이고, 대형 잘못했습니다. 제가 했던 말은 모두 농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주연 배우는 당연히 대형이 하셔야죠.”

“그럼요. 우리 중에 얼굴도 되고, 연기까지 되는 사람이 대형 말고 누가 있습니까?”

“그래? 당신이 봐도 그렇소?”

“호호호! 저야 항상 우리 정랑 편이죠.”

“그럼 얘기가 달라지지. 껄껄껄!”

“하하하! 호호호!”

무진 형제는 큰일을 앞두고 웃음으로 긴장을 푼다.



황진(黃津).

이곳은 청운장이 있는 고진에서 동쪽으로 약 이백 리 정도 떨어진 고장이다. 규모는 고진과 비슷하지만 더 조용한 곳이다. 오지에 가까운 곳이라 사람들의 왕래는 많지 않지만 기온이 연중 따뜻하고, 먹을 것이 풍부해 사람들이 많이 모여 산다.


천사객잔(天使客棧).

황진의 중심부에 위치한 제법 큰 객잔이다. 물론 1층은 주루로 사용된다. 점심시간이 조금 지났을 무렵. 정갈하게 꾸며진 마차가 한 대 입구에 선다.

“어서 오세요. 저희 천사객잔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앳돼 보이는 점원이 달려 나와 마차의 문을 연다.

“허엇! 처..천사다!”

점원은 마차에서 내리는 여인을 보고는 입이 벌어진 채 멍하니 서 있다.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나요?”

호란이다. 그녀는 무복이 아닌 대갓집 여인네처럼 옷을 입었다. 그렇다고 화려하게 꾸민 것도 아니다. 그런데도 주위가 환하게 비출 정도로 아름답다.

그 뒤를 무진이 따라 내린다. 그 역시 깔끔한 옷차림에 머리와 수염을 손질하자 절세기남아(絶世奇男兒)의 풍모를 보인다. 점원은 오히려 무진을 보며 더 놀란다.

‘예쁜 여자들은 간혹 봤지만 이렇게 잘 생긴 사내는 처음이다. 비슷한 사람조차 본 적이 없다.’

“아! 죄송합니다. 이쪽으로 오시지요.”

“오라버니 절 따라 오세요.”

“괜찮다. 이 정도는 나 혼자 올라 갈 수 있다.”

무진은 몸이 좋지 않은지 호란의 도움을 받고서야 마차에서 내린다.

“부상은 아닌 것 같은데, 몸이 약한가? 큰일이네.”

점원이 걱정하는 눈치다. 주루에는 사람이 많질 않다. 점심시간이 지났기 때문이다.

“저기 창가 쪽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점원은 두 사람을 신선한 공기를 마실 수 있는 창가 자리로 안내한다. 그 동안 주루 안에 있던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무진과 호란에게 집중된다. 점원은 마치 그 시선이 자신을 향한 것 인양 얼굴에 미소가 가득하다.

“아가씨! 하룻밤을 머물 건가요?”

“예, 오라버니와 함께 며칠 지낼 계획이에요. 조용하고 햇살이 잘 드는 방을 하나 준비해주시고요. 침대는 두 개가 필요해요. 그리고 마부 아저씨가 머물 곳도 마련해주세요.”

“마부까지도 요?”

“그럼요. 저희 여행의 동반자인걸요. 저기 오시네요. 아저씨!”

호란은 손짓하며 막 주루로 들어온 마부를 부른다. 양문이다. 그는 무복을 입은 것이 누가 봐도 두 사람의 호위(護衛)무사다.

“저희 음식은 생선으로 만든 거나 최대한 부드러운 것으로 해주시고요. 우리 아저씬 오리고기를 좋아하시니, 주방장이 가장 잘 만드는 오리 요리로 해주세요.”

양문이 자리에 앉자 호란이 음식을 시킨다.

‘그 참, 얼굴만 예쁜 게 아니라 마음씨도 천사네. 천사야.’

이건 점원만의 생각이 아니다. 이들의 움직임을 살피고 있는 주루 안의 모든 사람들이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주루의 중앙에 자리를 잡고 있는 한 사람이 가장 관심 깊게 지켜보고 있다.

‘이런 시골에서 월궁항아도 뺨칠 정도의 미녀를 보게 될 줄이야. 이건 운명이며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하늘의 뜻이다.“

그는 태양장의 둘째 공자 유호이다. 무진 일행의 목표물이기도 하다.

“도련님! 그렇게 보시다간 상대편이 불쾌하게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남녀관계는 한쪽에서 지나치게 나오면 상대가 불편해 하는 법입니다.”

“그럼 안 되지.”

그는 부하의 말을 듣곤 자세를 바로 한다. 하지만 시선은 여전히 호란에게 가 있다.

“저기 희멀겋게 생긴 놈은 누굴까?”

“연인 사이는 아닌 것 같고요. 오라버니라고 부르는 걸 보면 남매 사이인 것 같습니다.”

“당연히 그래야지. 안 그러면 내 손에 죽을 테니까. 흐흐흐!”

“전 도련님이 좋다면 언제나 찬성이지만 지금은 시기가 좋지 않습니다.”

“뭐가 문젠데?”

유호는 부하가 자제를 당부하자 약간 짜증을 낸다.

“후계 문제가 마무리 될 때까진 돌다리도 두들기며 건너자는 말씀입니다.”

“너도 눈이 있으면 봐봐. 너 같으면 저런 여자를 놓칠 수 있겠냐?”

“사실 제 평생 지금까지 봐온 여인들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듭니다. 보통 외모가 좀 되면 성격이 안 좋고, 성격이 괜찮으면 외모가 조금 딸리는 법이지요. 하지만 저 아가씬 외모와 성품 어느 하나 모자람이 없습니다. 저라도 절대 놓치진 않을 겁니다.”

“그런데 왜 잔소리야?”

“도련님과 저 아가씨를 위해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그건 또 뭔 소리야? 제발 아버지처럼 굴지 마.”

두 사람이 얘기하는 걸 봐서는 부하가 유호를 어릴 적부터 가까이서 보필한 모양이다.

“만약 도련님이 저 아가씨와 연을 맺게 되고 그걸 소장주님이 알게 된다고 생각해보세요. 소장주님이 그냥 둘 것 같습니까?”

“으음!”

갑자기 유호의 표정이 굳어진다.

“그럼 어떻게 해야 돼?”

“일단 후계 구도가 결정될 때까진 적절한 거리를 두고 지켜만 보십시오.”

“어떻게?”

“보아하니 사내놈의 몸이 좋지 않아 보입니다. 그래서 오랫동안 집안에서만 보냈을 테고, 그래서 여행을 하고 싶단 걸 여동생이 데리고 나온 모양입니다. 저 늙은이는 호위로 무공 수위가 제법 높은 것 같습니다.”

“그게 사실이면 집안도 꽤 괜찮겠지?”

“여러 가지로 봐선 결코 호락호락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딱 내게 맞는 여자네. 나도 좋고, 집안 어른들도 흡족해할 조건을 다 갖췄으니까. 참, 계속 얘기해봐.”

“사내의 얼굴로 봐선 당분간 휴식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하긴 여기만큼 휴양하기 좋은 것도 드물지. 그 말은 당분간 대륜장에 머물게 하자는 거냐?”

“그건 곤란합니다.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대륜장에 머물면 소장주에게 노출 될 수 있습니다.”

“그럼 따로 머물 만한 곳은 있니?”

“그건 제가 알아보겠습니다. 아무튼 절대 서두르시면 안 됩니다.”

“그게 쉽지 않을 것 같아서 큰일이다. 보기만 해도 가슴이 떨리고 정신을 못 차리겠어.”

“이것만 생각하세요. 내가 흥분하면 이 여자를 잃어버릴지 모른다고. 그럼 조금은 나아질 겁니다.”

“으음! 그럼 안 되지. 안 되고말고.”

유호는 벌써 호란이 자기 여자가 된 것처럼 잃어버린다는 말에 치를 떤다. 그때 부하가 점원을 부른다. 그러더니 귓속말로 뭔가를 얘기한다. 순간 무진의 얼굴에 미소가 번진다.

“후후후!”

잠시 후.

이번에는 호란이 점원을 부른다.

“예, 손님! 필요한 게 있으신가요?”

점원은 입가에 미소를 머금은 채 달려간다.

“혹시 근처에 우리가 지낼만한 조용한 집이 있을까요? 한 달 정도만 머물 생각입니다. 보시다시피 제 오라버니께서 건강이 좋지 않아 좀 쉬었다 가려고 해요.”

그녀는 말을 하면서 은덩어리를 하나 점원의 손에 쥐어준다.

“아, 예. 사실 저희 객잔의 별원도 괜찮긴 한데, 아무래도 조금 시끄럽습니다. 오늘 저녁만 여기서 지내시고, 낼은 제가 적당한 곳을 알아보겠습니다. 참! 그럴 필요가 없겠군요. 저기 계신 공자님의 장원이 근처에 있는데 별원이 참 좋습니다. 특히 정원이 아름답습니다. 한 번 부탁을 드려볼까요?”

“저희야 좋습니다만 별원이면 장원과 붙어 있어서 번거롭지 않을까요?”

“꼭 그렇지도 않습니다. 공자님의 본가는 대륜장(大輪莊)이라고 이곳 황진에서 가장 큰 장원입니다. 무심장(無心莊)은 가끔씩 사용하는 곳이라 큰 불편함은 없을 겁니다.”

“오라버니, 그 정도면 괜찮겠죠?”

“네 뜻대로 해라.”

“오라버닌 여기가 좋은 가 봐요. 다른 곳에선 일주일도 안 지내시더니....”

“여긴 공기도 좋지만 기온이 따뜻해서 좋구나. 마음 같아선 여기에 정착하고 싶은데.....”

말을 하면서 무진의 표정이 어두워진다.

‘으음! 무슨 사연이 있는 모양이군. 잘만 하면 두 사람을 엮을 수 있겠다. 그럼 황금 백 냥이 내 손에 떨어지고, 이 생활도 안녕이다. 흐흐흐흐!’

점원의 입가엔 미소가 떠날 줄을 모른다. 아마 유호의 부하에게 어떤 제안을 받은 모양이다.

“잠시만 기다리세요. 제가 부탁드려보겠습니다.”

그는 그 말을 하고는 유호에게 달려간다.

“어떻게 됐나?”

유호는 점원과 무진 일행이 얘기한 것을 다 들었으면서도 다급하게 묻는다.

“예상했던 대로입니다. 무심장 별원에 머물고 싶다고 하십니다. 기간은 한 달입니다.”

“으음! 그건 좀 곤란한데.”

갑자기 유호의 부하가 난색을 표한다. 그런데도 점원은 여유를 부린다.

“무엇 때문에 그러십니까?”

“이번 달에 우리 도련님이 거기에서 여러 차례 모임을 할 예정일세. 이미 통보가 다 된 상황이라 취소하기도 어렵고. 이것 참 난처하네.”

“아, 그런 일이 있군요. 하지만 저기 공자님께서 건강이 좋지 않으셔서 휴양 차 오셨습니다.”

“금노!”

“예, 도련님.”

“저 쪽 사정도 있고 하니 그렇게 하지.”

“도련님. 그게 그렇게 간단하질 않습니다. 모임의 참석자들은 모두 지역 유지들입니다. 약속을 취소하거나 변경하면 향후 도련님의 입장이 곤란해질 수 있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6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복수는 용서를 먹고 산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519 [마지막회] 복수는 허무하게 끝나고 +5 20.03.26 2,007 21 19쪽
518 어둠은 서서히 걷히고 +4 20.03.25 1,279 16 11쪽
517 반격은 시작되고 – 137 +4 20.03.24 1,150 20 11쪽
516 반격은 시작되고 – 136 +4 20.03.23 1,144 17 11쪽
515 반격은 시작되고 – 135 +6 20.03.22 1,070 15 11쪽
514 반격은 시작되고 – 134 +2 20.03.21 1,090 13 11쪽
513 반격은 시작되고 – 133 +4 20.03.20 1,095 15 11쪽
512 반격은 시작되고 – 132 +4 20.03.19 1,050 14 11쪽
511 반격은 시작되고 – 131 +4 20.03.18 1,135 13 11쪽
510 반격은 시작되고 – 130 +4 20.03.17 1,141 13 11쪽
509 반격은 시작되고 – 129 +4 20.03.16 1,139 14 11쪽
508 반격은 시작되고 – 128 +6 20.03.15 1,080 16 11쪽
507 반격은 시작되고 – 127 +4 20.03.14 1,088 14 11쪽
506 반격은 시작되고 – 126 +4 20.03.13 1,132 17 11쪽
505 반격은 시작되고 – 125 +4 20.03.12 1,126 15 11쪽
504 반격은 시작되고 – 124 +6 20.03.11 1,177 15 11쪽
503 반격은 시작되고 – 123 +4 20.03.10 1,172 16 11쪽
502 반격은 시작되고 – 122 +4 20.03.09 1,132 18 11쪽
501 반격은 시작되고 – 121 +6 20.03.08 1,201 17 11쪽
500 반격은 시작되고 – 120 +4 20.03.07 1,353 18 11쪽
499 반격은 시작되고 – 119 +5 20.03.06 1,238 20 11쪽
498 반격은 시작되고 – 118 +4 20.03.05 1,142 20 11쪽
497 반격은 시작되고 – 117 +4 20.03.04 1,156 17 11쪽
496 반격은 시작되고 – 116 +4 20.03.03 1,195 17 11쪽
495 반격은 시작되고 – 115 +4 20.03.02 1,210 19 11쪽
494 반격은 시작되고 - 114 +4 20.03.01 1,152 17 11쪽
493 반격은 시작되고 – 113 +4 20.02.29 1,125 16 11쪽
492 반격은 시작되고 – 112 +4 20.02.28 1,136 17 11쪽
491 반격은 시작되고 – 111 +4 20.02.27 1,214 18 11쪽
490 반격은 시작되고 – 110 +4 20.02.26 1,172 19 11쪽
489 반격은 시작되고 – 109 +4 20.02.25 1,166 19 11쪽
488 반격은 시작되고 – 108 +4 20.02.23 1,140 18 11쪽
487 반격은 시작되고 – 107 +4 20.02.22 1,182 17 11쪽
486 반격은 시작되고 – 106 +8 20.02.21 1,114 18 11쪽
485 반격은 시작되고 – 105 +4 20.02.20 1,207 21 11쪽
484 반격은 시작되고 – 104 +4 20.02.19 1,215 18 11쪽
483 반격은 시작되고 – 103 +4 20.02.18 1,176 18 11쪽
482 반격은 시작되고 – 102 +8 20.02.17 1,231 18 11쪽
481 반격은 시작되고 – 101 +4 20.02.16 1,239 17 11쪽
480 반격은 시작되고 – 100 +4 20.02.15 1,295 18 11쪽
479 반격은 시작되고 – 99 +4 20.02.14 1,236 17 11쪽
478 반격은 시작되고 – 98 +4 20.02.13 1,194 16 11쪽
477 반격은 시작되고 – 97 +4 20.02.12 1,212 19 11쪽
476 반격은 시작되고 – 96 +4 20.02.11 1,258 18 11쪽
475 반격은 시작되고 – 95 +4 20.02.10 1,235 17 11쪽
474 반격은 시작되고 – 94 +4 20.02.09 1,216 18 11쪽
473 반격은 시작되고 – 93 +4 20.02.08 1,229 16 11쪽
472 반격은 시작되고 – 92 +4 20.02.07 1,220 18 11쪽
471 반격은 시작되고 – 91 +4 20.02.06 1,180 19 11쪽
470 반격은 시작되고 – 90 +4 20.02.05 1,220 18 11쪽
469 반격은 시작되고 – 89 +4 20.02.04 1,238 18 11쪽
468 반격은 시작되고 – 88 +4 20.02.03 1,216 20 11쪽
467 반격은 시작되고 – 87 +4 20.02.02 1,182 17 11쪽
466 반격은 시작되고 – 86 +4 20.02.01 1,241 16 11쪽
465 반격은 시작되고 – 85 +4 20.01.31 1,238 19 11쪽
464 반격은 시작되고 – 84 +6 20.01.30 1,205 19 11쪽
463 반격은 시작되고 – 83 +6 20.01.29 1,169 16 11쪽
462 반격은 시작되고 – 82 +4 20.01.28 1,286 15 11쪽
461 반격은 시작되고 – 81 +4 20.01.27 1,278 18 11쪽
460 반격은 시작되고 – 80 +4 20.01.26 1,272 16 11쪽
459 반격은 시작되고 – 79 +4 20.01.25 1,268 18 11쪽
458 반격은 시작되고 – 78 +4 20.01.24 1,244 17 11쪽
457 반격은 시작되고 – 77 +4 20.01.23 1,270 19 11쪽
456 반격은 시작되고 – 76 +4 20.01.22 1,249 20 11쪽
455 반격은 시작되고 – 75 +4 20.01.21 1,343 19 11쪽
454 반격은 시작되고 – 74 +4 20.01.20 1,224 21 11쪽
453 반격은 시작되고 – 73 +4 20.01.19 1,213 22 11쪽
452 반격은 시작되고 – 72 +4 20.01.18 1,305 19 11쪽
451 반격은 시작되고 – 71 +4 20.01.17 1,285 17 11쪽
450 반격은 시작되고 – 70 +4 20.01.16 1,304 20 11쪽
449 반격은 시작되고 – 69 +4 20.01.15 1,255 19 11쪽
448 반격은 시작되고 – 68 +4 20.01.14 1,236 18 11쪽
447 반격은 시작되고 – 67 +4 20.01.13 1,220 19 11쪽
446 반격은 시작되고 – 66 +4 20.01.12 1,265 17 11쪽
445 반격은 시작되고 – 65 +4 20.01.11 1,309 20 11쪽
444 반격은 시작되고 – 64 +4 20.01.10 1,369 19 11쪽
443 반격은 시작되고 – 63 +4 20.01.09 1,387 17 11쪽
442 반격은 시작되고 – 62 +4 20.01.08 1,309 18 11쪽
441 반격은 시작되고 – 61 +4 20.01.07 1,379 19 11쪽
440 반격은 시작되고 – 60 +4 20.01.06 1,459 18 11쪽
439 반격은 시작되고 – 59 +6 20.01.05 1,341 20 11쪽
438 반격은 시작되고 – 58 +6 20.01.04 1,367 20 11쪽
437 반격은 시작되고 – 57 +4 20.01.03 1,358 16 11쪽
436 반격은 시작되고 – 56 +5 20.01.02 1,304 17 11쪽
435 반격은 시작되고 – 55 +3 20.01.01 1,469 18 11쪽
434 반격은 시작되고 – 54 +3 19.12.31 1,398 18 11쪽
433 반격은 시작되고 – 53 +3 19.12.30 1,352 17 11쪽
432 반격은 시작되고 – 52 +3 19.12.29 1,372 18 11쪽
431 반격은 시작되고 – 51 +3 19.12.28 1,366 15 11쪽
430 반격은 시작되고 – 50 +3 19.12.27 1,436 17 11쪽
429 반격은 시작되고 – 49 +5 19.12.26 1,397 17 11쪽
428 반격은 시작되고 – 48 +3 19.12.25 1,367 17 11쪽
427 반격은 시작되고 – 47 +5 19.12.24 1,379 18 11쪽
426 반격은 시작되고 – 46 +5 19.12.23 1,406 14 11쪽
425 반격은 시작되고 – 45 +4 19.12.22 1,389 15 11쪽
424 반격은 시작되고 – 44 +3 19.12.21 1,392 15 11쪽
423 반격은 시작되고 – 43 +3 19.12.20 1,481 16 11쪽
422 반격은 시작되고 – 42 +5 19.12.19 1,530 19 11쪽
421 반격은 시작되고 – 41 +3 19.12.18 1,416 19 11쪽
420 반격은 시작되고 – 40 +5 19.12.17 1,534 16 1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