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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휴님의 서재입니다.

나 혼자 마법사로 회귀함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관휴
작품등록일 :
2018.10.30 21:09
최근연재일 :
2019.02.10 22:58
연재수 :
10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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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9,5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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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2.01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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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진퇴양난

DUMMY

콰아아아앙-


스킬 ‘검기의 파동’이 뻗어나갔다. 앞을 가로막고 있던 벨로시랩터들이 모두 쓰러졌다.


그럼에도 검기는 사그라지지 않았다. 놈들을 모두 뚫어내고 뒤에 있던 노년의 남성에게로 쇄도했다.


그는 이미 온몸에 생긴 상처로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였다. 하지만 집중력을 발휘해 그것을 방어할 준비를 했다.


‘에테르 실드’


현정환의 전신에 희미한 빛이 피어올랐다. 전신을 둘러싸는 방어막이 덧씌워졌다.


검기의 파동이 에테르 실드에 부딪히며 굉음을 낸다.


‘으윽···.’


그러나 에테르 실드가 파동을 완전히 막아주지는 못했다.


검기의 파동은 크로노스의 사도가 되어야 획득할 수 있는 고급 스킬. 반면 에테르 실드는 그보다 하급의 스킬이었기 때문이다.


스킬 단계의 격차가 나니 방어가 쉽지 않았다.

레벨 격차도 어쩔 수 없었고 말이다.


“젠장, 망할 녀석.”


현정환이 김재권을 노려보면서 욕지기를 뱉는다. 쿨럭 기침을 뱉자 그의 입에서 핏물이 뚝뚝 떨어진다.


김재권은 그에 아랑곳하지 않고 콧방귀를 뀌었다.


“이제 좀 후회가 되시나보죠?”


김재권의 대검이 현정환을 향해 겨눠진다. 주변의 벨로시랩터를 배어낸 함지영도 곧바로 검을 들이밀었다.


현정환은 그에 겁먹지 않았다. 오히려 호탕한 웃음소리로 그들을 비웃는다.


“하하하! 후회? 내가 후회를 한다고? 어림도 없는 소리.”


피 냄새를 맡고 벨로시랩터들이 모여든다. 이미 만신창이가 된 현정환을 향해 아가리를 겨눈다.


현정환은 날카로운 병기의 공격을 방어하는 데 특화된 ‘강철 신체’를 발동한다. 에테르 반달을 사용하며 놈들을 쫓아내려 한다.


그러나 이미 체력이 상당히 떨어진 터라 버텨내기가 힘들어 보였다.


김재권과 함지영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묵묵히 그의 발악을 지켜보았다.


“크로노스 같은 새끼한테 굴복하여 노예가 되는 것보다 이렇게 죽는 것이 백 배 천 배는 낫지. 암, 그렇고말고!”


벨로시랩터를 베어낸 현정환이 김재권을 향해 달려든다.


[티탄의 위대한 낫, 크로노스가 당신에게 건방지기 짝이 없다고 말을 합니다. 당신은 저승에서 본인의 위대한 계획에 참여하지 않은 것에 후회할 거라고 일갈합니다.]


현정환의 머릿속에 들이치는 크로노스의 메시지.


그러나 그는 단 한 마디로 그것을 일축했다.


‘엿이나 먹어라.’


[티탄의 위대한 낫, 크로노스가 가망이 없다며 고개를 젓습니다.]


“이야아아앗!”


현정환은 에테르 반달과 쇄도 스킬을 결합하어 김재권에게로 날아갔다.


원래라면 누구도 피하기 힘든 속도를 갖고 있으며, 누구라도 한 방에 고꾸라질 파괴력을 가진 스킬의 조합.


그러나 김재권은 ‘에테르화’를 통해 강화된 대검을 휘둘러 그의 검격을 간단히 받아친다.


현격한 레벨의 격차.

현정환은 그것을 극복할 수 없었다.


묵직한 한 방을 받고 뒤로 고꾸라진다.

머리가 핑 돌았다.


눈을 떠보니 겨울의 푸른 하늘이 보였다.

입술에선 붉은 피가 쿨럭 터져 나왔다.

싸늘했다.


“이봐 할배.”


김재권이 대자로 뻗어있는 현정환의 목을 향해 대검을 겨누었다. 이제 그는 현정환을 존대하지 않았다. 경멸적인 반말로 그에게 말했다.


현정환은 겁먹지 않고 실실 웃으면서 기침을 밭았다.


“죽이려면 빨리 죽이기나 해라. 네 얼굴을 아래에서 보니 역겹구나.”

“할배는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고 있어.”


대검이 더욱 가까이 파고들었다. 당장이라도 현정환의 목을 썩둑 썰어버릴 것만 같다.


“왜 크로노스님이 인간 세계를 정복하려 하는지, 할배는 몰라.”

“그걸 왜 알아야하겠나? 어쨌든 그 새끼는 우리 세계를 노리고 있고, 단지 그것만으로도 우리는 그에게 저항할 이유가 충분하잖은가.”

“크로노스님의 위대한 계획을 이룩한 순간이 오면 우리 전사들에게 어떤 이득이 돌아올지. 할배는 모르고 있단 말이야. 과연 그것을 알고 나서도 이런 말을 할 수 있을까?”

“······닥치고 죽여라.”


현정환은 마지막 순간까지도 자존심을 굽히지 않았다. 김재권의 서슬 퍼런 대검이 목전에 있지만 꼬장꼬장한 노년의 고집은 여전했던 것이다.


그러나 그의 시간은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피를 워낙 많이 쏟아서 세상이 핑글핑글 돌고 있었다.


사실 김재권이 그를 죽이지 않더라도 이미 생이 꺼져가고 있었던 것이다.


김재권이 한쪽 입 꼬리를 올리고 웃었다.


“원대로 해주지.”


그는 이대로 현정환이 죽어가게 내버려둘 생각이 없었다. 크로노스가 그의 손으로 직접 현정환을 죽이길 원했기 때문이다.


그의 대검이 공중에 떠올랐다.


‘뭐지?’


그때 김재권은 수상한 기척을 느꼈다. 순간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조심해요!”


함지영의 목소리가 어렴풋이 들렸다. 하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쿠과과과과광-


어딘가에서 쇄도해온 강력한 일격에 김재권은 저 멀리 튕겨져 나가고 말았다.




----




격류.


4서클이 되면서 새로 얻은 스킬이었다.


천벌과 마찬가지인 무속성 마법으로 전방을 향해 강력한 마력의 흐름을 쏟아낸다. 이펙트만 놓고 보면 장풍과 유사한 스킬. 상응하여 파괴력도 어마어마했다.


‘성공했다.’


레벨 212의 김재권이 저토록 멀리 튕겨나간 것을 보면. 그 파괴력은 이미 입증된 것이나 마찬가지다.


원래라면 크세르크세스의 증표 스킬을 통해 격류를 증폭하여 사용하려 했다. 그렇게만 된다면 어쩌면 한 번에 놈을 전투불능 상태로 만들 수도 있었다.


그러나 시간이 부족했다. 당장 현정환에게 칼을 겨누는 상황에서 마나를 모을 시간이 없었다.


“젠장··· 이건 뭐지?”


김재권이 비틀대면서 일어났다.


격류를 정통으로 맞았다. 그러나 순간적으로 기척을 느끼고 ‘에테르 파워 실드’를 발동한 것 같았다. 그의 전신에 푸른빛이 희미하게 어려 있었기 때문이다.


에테르 파워 실드는 에테르 실드의 상위 스킬로 직접적인 타격이 아닌 마법이나 스킬 공격을 방어하는데 탁월했다.


격류 역시 마법공격. 에테르 파워 실드에 의해 파괴력이 상당히 완화된 것이다.


그래서 생각보다 많은 데미지를 입은 것 같진 않았다.


“······당신들은 누구지?”


함지영이 우리 쪽으로 검을 겨누었다. 잔뜩 경계하며 노려보았다.


“아, 아, 가만 보니 그 마법사로군요.”


김재권이 앞으로 나오며 말했다. 우리는 이미 구면이다. 그래서 그는 나를 알아볼 수 있었다.


“현정환 길드장님을 죽이려고 했습니까?”

“흠, 그렇다고 볼 수 있죠.”


그는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만약 보통의 상황이었다면 거짓말을 했을 것이다. 그는 단지 벨로시랩터를 잡다가 이렇게 다친 것뿐이라는 등.


하지만 난 이미 그가 칼을 겨누는 장면을 목격했다. 변명을 하기엔 증거가 너무 명확하다.


게다가 김재권은 자신이 있었다.


여기 있는 우리 넷은 자기들보다 레벨이 한참 낮은 헌터다. 또한 주변은 벨로시랩터가 득실거리고 있다.


진퇴양난인 상황.

설령 진실을 말했다고 하더라도 얼마든지 우리 모두를 죽일 수 있다.


“어떻게 이 모든 걸 알고 여기까지 온 건진 모르겠지만······ 이 할배를 살리려고 왔나보네요. 그쵸?”


김재권이 한쪽 입 꼬리를 올리며 비웃었다.


“그런데 이미 늦었어요. 사실 제가 따로 손을 안 대도 이미 죽어가는 중이거든요.”


그의 말이 맞았다.


나도 얼핏 현정환의 상태를 보았다. 상태가 영 젬병이었다. 몇 초 후에 목숨이 끊어진다고 해도 이상할 게 없었다. 입술을 꽉 깨물었다.


‘하지만 아직 살릴 가능성이 있다.’


물론 마지막 희망은 가지고 있었다.


심지현에겐 프레이야에게 받은 ‘부활’ 스킬이 있었다.


난 심지현에게 슬쩍 눈치를 주었다. 그녀 역시 말하지 않아도 무얼 해야 할지 아는 것 같았다.


김재권이 대검을 들어올렸다. 에테르화가 시전되어 빛이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저랑 코드가 좀 맞는 줄 알았는데. 이제 보니 아니었군요.”


검을 뻗어 내게로 겨누었다.


“살아갈 생각은 하지 않는 게 좋을 거야. 난 내게 선빵 친 사람을 절대로 용서하지 않거든.”


이내 빠른 속도로 내게 달려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나를 노리는 것은 그뿐이 아니었다. 옆에서 말없이 지켜보던 함지영 역시 내게로 쇄도했다.


동시에 두 개의 검이 내게로 날아왔다.


쐐애애애액-


순간이동을 쓰면서 동시에 환술을 이용하여 환영을 남겼다. 난 이미 그들의 검격에서 빗겨난 상태가 되었다.


그들의 검은 애먼 환영에게로 쇄도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 환영을 죽이는 것마저도 실패로 돌아갔다.


콰아아앙-


환영으로부터 마나 폭풍이 뿜어져 나왔기 때문이다.


현재 나의 마나는 55000. 마나 폭풍은 내 최대 마나에 따라 위력이 결정된다. 그래서 제 아무리 레벨 212, 219의 전사라도 폭풍에 휩쓸릴 수밖에 없었다.


타격을 입고 뒤로 튕겨졌다. 물론 그들 몸을 감싸고 있는 에테르 파워 실드 덕분에 치명적 일격으로 들어간 것은 아니었다. 단지 약간의 타격과 함께 튕겨났을 뿐.


‘최대한 휘몰아쳐야한다.’


내가 그들에 비해 유일하게 가지고 있는 이점은 정보력. 나는 전사의 스킬을 모두 꿰뚫었지만 그들은 마법사에 대한 정보가 하나도 없다.


레벨 격차, 수적 격차를 극복하기 위해선 정신없이 스킬 콤보를 넣어야 했다.


그들이 하나 둘 나의 스킬에 대해 파악하는 순간 싸움은 급격히 불리해진다.


촤아아아아-


얼음 속성을 부여한 천벌을 사용했다. 물론 환영에게도 스킬 명령을 했다.


얼음 속성이 부여될 경우 땅속에서 무수히 많은 날카로운 냉기가 솟아오른다. 냉기는 적을 통과하고 올라가면서 피해를 입힘과 동시에 적을 점점 느리게 만든다. 얼음 속성 스킬들의 전형적인 상태 이상이었다.


냉기가 그들의 몸을 뚫고 치솟았다.


“으으··· 무슨 스킬이지?”


함지영이 오싹한 냉기에 눈을 파르르 떨었다. 확실히 움직임이 조금 느려졌다.


김재권 쪽도 마찬가지였다. 그의 움직임도 전보다 둔해 보였다.


틈을 줘선 안 된다. 그들이 정신을 추스르기 전에 최대한 피해를 입혀두어야 한다.


맹독연꽃이 피어올라 독침을 쏘아대었다. 그들을 감싸고 있던 에테르 파워 실드가 조금씩 벗겨지는 것이 보였다.


그들이 동시에 쇄도 스킬을 사용하여 환영 뒤편에 있던 내게로 돌진했다. 그들은 쇄도 스킬에 에테르 반달을 조합했다. 위력이 배가되는 스킬 조합.


그러나 난 미리 그들의 접근을 차단할 수단이 있었다.


화염지옥이 피어올랐다.


콰아아앙-


“으으······.”


그들의 스킬이 모조리 화염지옥에 흡수되었다. 물론 그들 스킬의 위력이 무지막지했기 때문에 화염지옥 역시 단번에 무력화되고 말았다.


그들 역시 그것을 알았기 때문에 곧바로 내게 공격을 이어가려 했다.

하지만,


콰아아아앙-


난 순간이동을 써서 거리를 벌렸고, 하늘에선 불속성을 부여한 천벌이 떨어지고 있었다.


화염을 머금은 구체들이 무수히 떨어진다. 굉음을 내며 이곳저곳에서 폭발한다.


“으아아악!”


김재권은 눈을 부릅뜨고 집중하여 폭발지역에서 약간은 빗겨날 수 있었다.


그러나 함지영은 그것을 정통으로 맞고 말았다. 에테르 파워 실드도 이미 벗겨진 상태라 꽤나 많은 피해를 입고 말았다.


‘이때다.’


난 한 명을 확실히 전투불능 상태로 만들기 위해 비틀거리는 함지영을 노렸다.


그녀를 향해 격류를 사용할 것이다.

그것도 환영과 함께 둘이서.


격류는 한 곳에다 모든 마력을 쏟아 붓는 마법이었기에 내가 가진 스킬 중 위력이 가장 뛰어난 것이었다.


이것만 정통으로 먹일 수 있다면.

죽일 순 없더라도 이대로 전투불능에 빠지고 만다.


‘격류.’


두 명의 이현민에게서 동시에 마력의 기운이 쏟아져 나왔다. 모든 마력은 밀도를 높여 함지영을 향하여 직선으로 뻗어나갔다.


콰과과과광-


허공을 가르고 강렬한 폭음이 들렸다.


‘젠장.’


난 격류가 내뿜은 빛이 사그라지자 드러난 광경에 욕지기를 뱉을 수밖에 없었다.


두 줄기의 격류가 모두 한 사람에 의해 상쇄되었기 때문이다.


김재권이 본인의 대검을 들고 그 모든 것을 받아내었다.


‘불굴의 대검인가.’


불굴의 대검은 대검을 무기로 사용할 때 시전할 수 있는 전사의 스킬. 순간적으로 대검에 에테르의 기운을 끌어 모아 견고함을 증대시킨다. 쿨타임이 길었던 만큼 웬만한 스킬의 위력은 전부 받아낼 수 있을 만큼 방어력이 좋았다.


‘사용하지 않기를 빌었는데.’


김재권이 어쩌면 불굴의 대검을 사용할 수도 있겠다는 예상은 했다.


허나 정신없이 몰아쳐서 사용할 생각도 못 하게 만들려고 했다.


그러나 그는 그리 호락호락한 인물이 아니었다. 아주 중요한 타이밍에 불굴의 대검을 활용했다. 그리하여 그는 본인의 동료인 함지영을 격류로부터 구해내었다.


“제법이네, 마법사.”


김재권이 여유를 되찾으며 말을 뱉었다. 함지영은 뒤에서 잡아먹을 듯이 나를 노려보고 있었다.


“잔재주가 꽤나 화려하군. 칭찬해주지.”

“······.”


나는 그의 말에 응해줄 생각이 없었다. 묵묵히 스태프를 들어올렸다.


그런데 나는 순간 오싹한 기분을 느껴 차마 스킬을 사용할 수 없었다.


시선을 돌려 주변을 살펴보았다. 멀리서 전사들이 다가오는 기척이 느껴졌다.


“젠장.”

“너도 눈치 챘나보군.”


김재권이 이토록 여유를 되찾은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그들의 동료가 이곳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것을 그 역시 눈치 채고 있었다.


상황이 불리해졌다.

승산이 없었다.


김재권과 함지영 두 명이라면 어떻게 밀어붙일 수야 있었다. 지금도 김재권이 막지만 않았다면 함지영을 전투불능 상태에 빠뜨릴 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 이곳으로 오는 전사들 중엔 둘보다도 레벨이 높은 전사도 있다.


이들이 합류하면 승산은 없다.

도망가야만 했다.


“마법사라는 거 꽤나 대단한 클래스인 것 같군. 레벨도 나보다 낮은 녀석이 잘도 몰아붙이고 말이야.”

“······.”

“그런데 그것도 여기서 끝이야.”


김재권이 한쪽 입 꼬리를 올리고 웃기 시작한다.


‘어떡하지.’


도망쳐야 한다.


그러나 어떻게?


나 혼자야 어떻게 할 순 있었다.


그러나 지금 심지현 곁에서 죽어가는 현정환은 어쩌고?

게다가 패트리샤와 임우진은?

그들을 데리고 여기서 빠져나갈 수 있을까?


‘그나마 가능성이 있는 것은 던전 쪽이다.’


여기로부터 조금 위에 위치한 던전을 바라보았다.


지금으로부터 10분 후.

던전 오픈이 시작된다.


유일한 퇴로는 이곳뿐이었다.

지금 이곳으로 오는 전사들도 모두 아래에서 올라오는 중이었다.


‘하지만 어떻게······.’


던전 입구에선 벨로시랩터가 계속 쏟아지고 있다. 어떻게 이놈들을 돌파해서 던전 입구로 들어간단 말인가?


사실상 유일한 퇴로였지만 퇴로라고 하기도 힘든 수준이다.


“현민 씨······.”


심지현이 울상이 된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았다. 임우진도, 패트리샤도 마찬가지였다. 나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니 마음이 더욱 초조해졌다.


‘젠장, 모르겠다.’


드디어는 모든 판단이 중지되었다.

본능에 모든 것을 내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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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신비 +3 19.02.08 1,677 29 15쪽
97 대책은 무엇인가 +3 19.02.07 1,697 29 16쪽
96 권능 +2 19.02.06 1,747 34 15쪽
95 인터뷰 +2 19.02.05 1,817 34 17쪽
94 부활 +3 19.02.05 1,817 32 12쪽
93 카파리 +2 19.02.04 1,912 35 14쪽
92 던전 너머엔 +3 19.02.03 1,854 42 13쪽
91 활공 +3 19.02.02 1,904 32 13쪽
» 진퇴양난 +2 19.02.01 1,925 33 15쪽
89 벨로시랩터 +3 19.01.31 2,050 32 12쪽
88 계략에 말리다 +2 19.01.28 2,029 33 11쪽
87 크로노스의 낫 +1 19.01.27 2,143 33 14쪽
86 김재권 +2 19.01.25 2,141 43 12쪽
85 현정환 +2 19.01.24 2,194 43 13쪽
84 급습 +2 19.01.23 2,175 46 12쪽
83 이지민 +2 19.01.22 2,367 43 13쪽
82 임우진 +3 19.01.21 2,334 50 14쪽
81 함정 +1 19.01.21 2,431 51 11쪽
80 왕건호과 김민훈 +1 19.01.20 2,405 4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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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언제나 공짜는 환영 +2 19.01.05 3,570 76 12쪽
65 용사냥의 시작 +3 19.01.04 3,556 81 11쪽
64 라르고 드래곤 +1 19.01.03 3,626 75 11쪽
63 던전에 도착하다 +1 19.01.02 3,789 84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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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늑대의 눈물 +2 18.12.31 3,825 94 12쪽
60 설산오크 +3 18.12.30 4,092 88 12쪽
59 위치를 찾다 +2 18.12.29 4,143 84 11쪽
58 티베트로- +1 18.12.28 4,237 91 12쪽
57 제거된 악의 씨앗 +1 18.12.27 4,436 8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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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나 마법사야 +8 18.12.04 7,120 123 13쪽
34 인신매매 +2 18.12.03 7,145 127 11쪽
33 제로섬게임 +2 18.12.02 7,363 122 11쪽
32 돈이 터진다 +3 18.12.01 7,545 134 11쪽
31 가즈아- +2 18.11.30 7,477 132 12쪽
30 불타오르네! +5 18.11.29 7,628 134 10쪽
29 로데오 +4 18.11.28 7,789 134 11쪽
28 진급 시험 +3 18.11.25 8,365 131 11쪽
27 프레이야 +6 18.11.24 8,481 136 11쪽
26 강도들 +10 18.11.23 8,455 134 11쪽
25 폭풍 성장의 서막 +3 18.11.22 8,679 144 11쪽
24 증명 +1 18.11.21 8,501 150 13쪽
23 선점 +2 18.11.20 8,656 144 12쪽
22 오서희라는 괴물 +8 18.11.19 8,829 150 13쪽
21 상부상조 +6 18.11.18 9,077 145 12쪽
20 인과응보 +2 18.11.17 8,996 140 11쪽
19 형이 왜 거기서 나와? +4 18.11.16 9,095 144 11쪽
18 새로운 사냥터 +3 18.11.15 9,056 148 11쪽
17 친목 +4 18.11.14 9,173 163 11쪽
16 왕건호 18.11.13 9,279 153 12쪽
15 짭짤한 보상 +2 18.11.12 9,385 140 11쪽
14 고블린 족장 18.11.11 9,353 155 10쪽
13 던전 폭발 +2 18.11.10 9,569 146 12쪽
12 왜 하필 +6 18.11.09 9,651 149 11쪽
11 몰이 사냥 +4 18.11.08 9,783 156 10쪽
10 주술사 아니었어? +2 18.11.07 9,925 154 10쪽
9 마법사는 고귀하다 +1 18.11.06 10,115 164 11쪽
8 세다 +6 18.11.05 10,185 158 12쪽
7 첫 사냥 준비 +3 18.11.04 10,590 158 11쪽
6 나 혼자 마법사가 됨 +6 18.11.03 11,146 15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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