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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휴님의 서재입니다.

나 혼자 마법사로 회귀함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관휴
작품등록일 :
2018.10.30 21:09
최근연재일 :
2019.02.10 22:58
연재수 :
101 회
조회수 :
573,0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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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05
글자수 :
539,590

작성
18.11.29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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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
글자
10쪽

불타오르네!

DUMMY

“와- 시원하다! 여기가 말로만 듣던 부산이에요?”


심지현이 기쁜 듯이 말했다.

진급 시험을 마친 지금.

나는 다시 사냥에 전념해야할 때이다.

진급 시험을 계기로 전갈이 나오는 마즈다의 그 동굴이 사냥효율이 좋다는 것을 알았다.

거기에 더해 전갈 코인이 곧 떡상할 거라는 사실도 기억해냈다.

그래서 계획했던 대로 같은 던전에서 사냥을 할 생각이다.

물론 이번엔 혼자가 아니다.

든든한 우군인 심지현과 함께 들어갈 것이다.


“부산에 놀러 한 번도 안 와봤어요?”

“네. 강원도나 충청도로 여행은 가봤어도, 남쪽으로는 올 엄두도 못 냈거든요.”

“흐흐, 소감이 어때요?”

“생각보다 훨씬 좋은데요? 여기서 살고 싶을 지경이에요.”


그는 부산을 상당히 마음에 들어 하는 눈치였다.

좋은 일이다.

그런데 지현 씨.

지현 씨가 간과하는 게 하나 있습니다.

택시 한 번 타보면 마음이 확 바뀌실 걸요?


“일단 숙소부터 들렀다가 던전으로 가죠. 숙소에서 던전이 그리 안 멀어서 걸어가도 될 거예요.”

“좋아요.”


우리는 부산역 광장을 빠져나왔다.

택시 승차장으로 갔다.

많은 택시들이 줄지어 정차하고 있었다.

우리는 제일 앞에 있는 택시에 올랐다.


“어서 오이소.”


‘흠, 이번엔 괜찮겠지?’


기사님의 얼굴을 유심히 보았다.

저번에 탑승한 택시의 기사가 아저씨였다면, 이번 택시기사는 아줌마였다.

아무래도 여자가 운전을 더 안전하게 할 테니까.

이번엔 괜찮을 것 같다.


“어디로 모실까예?”

“부산시 사하구 제7던전으로 가주세요.”

“하, 마 가깝네. 알겠심니다. 총알같이 데려다드릴게예^^7”


잠깐만?

총알같이?

또?


부아아아아아앙-


“으아아아악!”


젠장.

예외는 없었다.

아줌마나 아저씨나 이곳 택시기사는 죄다 급발진에 급브레이크다.


또다시 미친 듯한 로데오가 시작되었다.

주변 풍경은 인식할 수 있는 속도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바뀌어갔다.

직선 코스에선 빠꾸 없는 가속.

곡선 코스에선 가차 없는 드리프트.

눈이 핑글핑글 돌았다.

거기에 더해 간헐적인 클락션 소리가 나의 귀를 어지럽혔다.

상대 운전자를 향한 택시기사의 찰진 욕지기가 리듬을 더했다.

속이 매슥거려 도저히 참을 수 없을 때가 되어서야 목적지에 도착했다.


“으으으으···.”

“도착했심니더^^”


나는 또 내리자마자 휘청거렸다.

젠장··· 부산에서 다시는 택시 타나 봐라.

또 택시 타면 내가 사람이 아니지.


“와- 아주머니 화끈하신데요? 놀이기구 타는 줄 알았어요.”


다행히 심지현은 별다른 불편함이 없었나보다.

생글생글 웃기만 한다.

나는 매식거리는 속을 부여잡으며 겨우 썩은 미소를 지었다.


잠시 후, 정신을 차리고 짐을 옮기기 시작했다.

한동안 이곳에서 사냥할 생각이기에 캐리어가 빵빵하다.

각자의 방에 짐을 풀어놓고 다시 바깥으로 나왔다.


‘역시 아직까지도 한산하군.’


S+급 레시피는 아직 발견되는지 않았다.

관리소에서 시세를 확인해보니 저번보다 더 떨어졌다.

55000원이었던 것이 53000원까지 떨어졌다.

그래, 떨어질 때로 떨어져봐라!

그래야 더 극적이지.


[부산시 사하구 제7던전]

- 레벨 : 4

- 제한시간 : 7시간

- 인원제한 : 20명


심지현과 함께 던전 안으로 들어갔다.

풍경이 뒤바뀌어 사막으로 변했다.


“우와··· 여긴 사막이네요. 어디로 가면 되죠?”

“따라오세요. 아주 기가 막힌 사냥터들이 널려 있으니까.”


나는 심지현을 끌고 바위 밑에 있는 동굴 앞으로 갔다.


“여기에요?”

“네. 이 안에 보물들이 참 많지요. 따라오세요.”


동굴 안으로 들어갔다.

횃불 빛만이 유일하게 우리의 앞길을 밝혀주었다.

어느 정도 들어갔을 때 전갈의 소리가 들려왔다.


꾸르르르-


‘저 녀석은 뭐가 약점일까.’


드디어 2서클 진급을 통해 얻은 스킬을 시험해 볼 때가 되었다.

마법 구체에다 어떤 속성을 부여하면 좋을까.

일단 독은 아닐 것 같다.

전갈도 주력 공격이 독 공격이니까.

상성이 충돌하겠지.

그러면 번개인가? 얼음? 불?

흠··· 저 매끈한 껍질을 보면 불에 잘 탈 것 같긴 한데.

시험 삼아 불을 발라보지 뭐.


[불 속성 부여를 사용하셨습니다. 10분 동안 무 속성 공격 마법에 불 속성이 부여됩니다.]


지이이이잉-


오! 마법 구체의 색깔이 변했다.

붉은 색의 구체가 형성되었다.

그 질감이 마치 파이어 볼을 연상케 한다.

이제야 진짜 마법사답군.


콰아아아아앙-


화르르륵-


꽤애애애액!


마법 구체가 녀석의 앞에서 폭발했다.

녀석의 껍질에 순간적으로 불이 붙었다.

삽시간에 불은 번졌고 놈은 화염 속에서 괴로워했다.

결국 목숨을 잃고 쓰러졌다.


딱 봐도 알 수 있었다.

속성 공격이 먹혔다는 것을.

일반 마법 구체 두 방이던 녀석이 한 방에 죽었기 때문이다.

전갈 녀석은 불 속성에 약한 것이 분명하다.


“오, 이번에 새로 받은 스킬이에요? 멋있네요.”

“흐흐, 쓸 만한 것 같네요.”


좀 더 깊은 곳으로 들어갔다.

이제 슬슬 녀석들이 기어 나올 때가 됐는데.

나는 경계하며 마법 구체를 형성했다.

역시나 불 속성의 빨간 구체가 생겨났다.


“지현 씨, 버프 좀···.”

“아 네. 알겠어요.”


꾸르르르르- 꾸르르르르-


수많은 전갈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나는 프레이야의 축복과 자비, 그리고 고양 버프를 받고 놈들을 상대했다.


콰아아아앙-

화르르르륵-

꽤애애애애액-


야, 이거 또 다른 맛이 있네.

마법 구체가 터질 때는 좀 심심했는데.

이거는 보너스로 불 쇼까지 볼 수 있으니 일석이조군.

모두 불 타올라라!

얼른 코인을 내놓아라!


콰아아아아앙-


연속해서 구체를 던져댔다.

저번보다 더 빠른 속도로 전갈들이 죽어가기 시작했다.

불이 서로에게로 옮겨 붙어 효율이 극대화되었다.

동굴 안에 지옥의 한 장면이 연출되었다.

그 속에서 모든 전갈들이 목숨을 잃었다.


‘그 다음은 대형 전갈이지?’


꾸르르르륵-!


이젠 저 거대한 덩치의 녀석도 무섭지 않다.

네 녀석 갑주가 아무리 단단해봤자지.

불에 태우면 그만 아니야?


콰아아아아아앙-

꽤애애애애액-!


지난번에는 마법 구체가 전혀 통하지 않았는데.

지금은 한 방만 날려도 엄청난 위력을 발휘했다.

그저 구체에다 불 속성을 발랐을 뿐인데.

이렇게 강력해지다니!


콰아아아아앙-!

꽤애애애애액!


결국 이번에 녀석은 손쉽게 힘을 잃고 쓰러졌다.

나의 환상의 불 쑈 앞에 조련당하다가 처참한 죽음을 맞이한 것이다.

지난번처럼 날뛰고 자시고 할 것도 없었다.

제 아무리 독침이 강력하고 집게발이 위력적인들 구체만 박으면 꼼짝도 못했다.

자기가 가진 공격 수단을 채 써보지도 못하고 생을 마감했다.


[레벨업을 하셨습니다. 당신에게 스탯 포인트 3이 주어집니다.]


키야! 이거지.

프레이야의 축복 덕분에 빠른 레벨업!

프레이야의 자비로 인해 코인도 추가적으로 떨어졌다.

좋아 좋아.

이러면 더 빠른 속도로 코인을 확보할 수 있다.


“보면 볼수록 신기하네요. 도대체 마법사라는 클래스는 왜 이렇게 강한 거예요? 33짜리 레어 몬스터가 저렇게 손쉽게···.”

“흐흐, 제 클래스가 탐나시는 거예요?”

“그런 건 아니에요. 저는 주술사가 제일 좋으니까. 그냥, 이런 좋은 클래스가 있다는 게 알려지면 큰일 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괜찮아요. 알려지길 바라는 건 아니지만, 알려지더라도 또 마법사가 나올 일은 없어요. 제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자라투스트라가 제시한 조건을 만족한 사람이니까. 어쨌든, 여기서 볼 일은 끝났어요. 다른 동굴로 가보죠.”


그렇게 동굴을 돌면서 전갈들을 학살하기 시작했다.

사냥시간은 전에 비해 엄청나게 줄어들었다.

더 많은 동굴에 진입하여 경험치와 코인을 벌어들일 수 있었다.

2서클 마법인 ‘신성한 마나 호흡’이 있으니 마나가 모자를 걱정도 없었다.

신성한 마나 호흡에 블루포션의 효율까지 더해지니 어마어마한 속도로 마나를 리필할 수 있었다.


꽤애애애액-!


[레벨업을 하셨습니다. 당신에게 스탯 포인트 3이 주어집니다.]


또 레벨이 한 단계 올랐다.

이제 내 레벨은 33이 되었다.

심지현의 레벨도 올랐다.

그의 레벨은 23이 되었다.


“이제 나갈 시간이 된 것 같아요.”

“알겠어요. 시간 딱 맞네요. 이제 여기가 던전에 있는 마지막 동굴인 것 같던데.”

“정말 효율의 극치군요, 흐흐흐.”


우리는 던전 바깥으로 나왔다.

나오자마자 인벤토리에 있는 코인의 개수를 세어보았다.

지난번에 얻은 180개의 전갈 코인.

여기에 오늘 얻은 200개의 전갈 코인이 더해졌다.

심지현에게 30%를 떼어주더라도 총 320개의 전갈 코인을 얻게 된 것이다.

어마어마하다.

53000원이 시세인 지금 팔아도 꽤 많은 돈을 벌 것이다.


“엄청 많이 모았네요. 정산하러 안 가요?”

“아직 안 하려고요.”

“엥? 왜 안 해요? 요즘 전갈 코인 시세는 계속 떨어지고 있다고 하지 않았어요? 그럼 하루라도 빨리 파는 게 좋지 않아요?”

“걱정 마세요. 곧 떡상할 거니까.”

“에이··· 진짜요?”

“제가 누구에요? 제 감을 믿어보세요. 저 지현 씨가 헌터되는 것까지 맞춘 사람이에요.”

“흐음··· 그렇게까지 이야기하니 또 믿게 되기는 하는데···.”

“그러니까 지현 씨도 팔지 말고 좀 버터보세요.”

“좋아요. 믿어보죠.”


심지현도 내 말을 듣고 팔지 않기로 결심했다.

자신의 몫이 든 손가방을 도로 집어넣었다.

나는 그의 얼굴을 바라보며 말했다.


“피곤하죠?”

“제가 뭐가 피곤하겠어요. 옆에서 버프만 계속 걸어줄 뿐인데. 현민 씨는 안 힘들어요?”

“저도 안 힘들어요. 멀리서 구체만 던져댈 뿐인 걸요, 흐흐흐. 그나저나 저녁 먹어야죠. 근처에 횟집 많은 것 같은데, 오늘 저녁은 회 어때요?”

“좋죠! 저 회 엄청 좋아하거든요.”

“잘 됐네요. 그럼 식당으로 가요.”


우리는 그렇게 바닷가 근처에 있는 한 횟집으로 발길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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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 대책은 무엇인가 +3 19.02.07 1,698 29 16쪽
96 권능 +2 19.02.06 1,748 34 15쪽
95 인터뷰 +2 19.02.05 1,817 34 17쪽
94 부활 +3 19.02.05 1,817 32 12쪽
93 카파리 +2 19.02.04 1,912 3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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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진퇴양난 +2 19.02.01 1,925 33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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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김재권 +2 19.01.25 2,141 43 12쪽
85 현정환 +2 19.01.24 2,194 43 13쪽
84 급습 +2 19.01.23 2,175 46 12쪽
83 이지민 +2 19.01.22 2,367 43 13쪽
82 임우진 +3 19.01.21 2,334 50 14쪽
81 함정 +1 19.01.21 2,432 5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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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언제나 공짜는 환영 +2 19.01.05 3,570 76 12쪽
65 용사냥의 시작 +3 19.01.04 3,556 81 11쪽
64 라르고 드래곤 +1 19.01.03 3,627 75 11쪽
63 던전에 도착하다 +1 19.01.02 3,789 84 11쪽
62 회귀 이전과 이후 +5 19.01.01 3,837 93 12쪽
61 늑대의 눈물 +2 18.12.31 3,825 94 12쪽
60 설산오크 +3 18.12.30 4,092 88 12쪽
59 위치를 찾다 +2 18.12.29 4,143 84 11쪽
58 티베트로- +1 18.12.28 4,237 91 12쪽
57 제거된 악의 씨앗 +1 18.12.27 4,437 88 12쪽
56 빼앗기다 +1 18.12.26 4,530 9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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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강기민 +2 18.12.21 5,239 100 11쪽
51 검거 +5 18.12.20 5,232 99 11쪽
50 이게 가족이냐 +3 18.12.19 5,265 98 11쪽
49 선물 +3 18.12.18 5,393 104 11쪽
48 첫 번째 대화 +2 18.12.17 5,347 108 11쪽
47 도제 시련 +6 18.12.16 5,478 104 12쪽
46 다리우스의 환영 +2 18.12.15 5,688 103 11쪽
45 마즈다 스태프 +3 18.12.14 5,868 122 11쪽
44 스킬증폭구슬 +4 18.12.13 5,840 120 12쪽
43 이제 내꺼야 +1 18.12.12 5,938 126 11쪽
42 표범고래 +3 18.12.11 6,074 117 11쪽
41 내기 +8 18.12.10 6,187 124 11쪽
40 패트리샤 +3 18.12.09 6,443 117 12쪽
39 또 속냐? +3 18.12.08 6,518 118 12쪽
38 오아시스 +5 18.12.07 6,678 119 11쪽
37 루키들 +4 18.12.06 6,982 126 11쪽
36 독점 계약 +5 18.12.05 7,177 136 11쪽
35 나 마법사야 +8 18.12.04 7,121 123 13쪽
34 인신매매 +2 18.12.03 7,145 127 11쪽
33 제로섬게임 +2 18.12.02 7,363 122 11쪽
32 돈이 터진다 +3 18.12.01 7,546 134 11쪽
31 가즈아- +2 18.11.30 7,477 132 12쪽
» 불타오르네! +5 18.11.29 7,629 134 10쪽
29 로데오 +4 18.11.28 7,789 134 11쪽
28 진급 시험 +3 18.11.25 8,366 131 11쪽
27 프레이야 +6 18.11.24 8,481 136 11쪽
26 강도들 +10 18.11.23 8,456 134 11쪽
25 폭풍 성장의 서막 +3 18.11.22 8,679 144 11쪽
24 증명 +1 18.11.21 8,501 150 13쪽
23 선점 +2 18.11.20 8,656 144 12쪽
22 오서희라는 괴물 +8 18.11.19 8,829 150 13쪽
21 상부상조 +6 18.11.18 9,077 145 12쪽
20 인과응보 +2 18.11.17 8,996 140 11쪽
19 형이 왜 거기서 나와? +4 18.11.16 9,095 144 11쪽
18 새로운 사냥터 +3 18.11.15 9,057 148 11쪽
17 친목 +4 18.11.14 9,173 163 11쪽
16 왕건호 18.11.13 9,280 153 12쪽
15 짭짤한 보상 +2 18.11.12 9,385 140 11쪽
14 고블린 족장 18.11.11 9,354 155 10쪽
13 던전 폭발 +2 18.11.10 9,570 146 12쪽
12 왜 하필 +6 18.11.09 9,652 149 11쪽
11 몰이 사냥 +4 18.11.08 9,784 156 10쪽
10 주술사 아니었어? +2 18.11.07 9,926 154 10쪽
9 마법사는 고귀하다 +1 18.11.06 10,115 164 11쪽
8 세다 +6 18.11.05 10,185 158 12쪽
7 첫 사냥 준비 +3 18.11.04 10,590 158 11쪽
6 나 혼자 마법사가 됨 +6 18.11.03 11,146 15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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