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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쇠의 서재입니다.

절세신응-絶世神鷹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완결

글쇠
작품등록일 :
2017.10.11 12:40
최근연재일 :
2017.11.08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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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0.3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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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지동산요

DUMMY

항응은 만화궁의 성문에 도착하기 전에 바닥에 내려 두 주먹으로 땅을 가격했다. 왼손은 지동권 오른손은 산요권을 시전한 것이다. 한손으로 두개를 동시에 시전할 때는 미묘한 균형을 잡기 위해 내력을 많이 싣지 못한다. 그러면서도 심력이 많이 소모되었다.


하지만 두손으로 나눠서 시전하자 굳이 균형을 걱정해서 내공을 미세하게 제어할 필요가 없었다. 자신이 내상을 쉽게 입지 않는다는 자신감을 얻은 후 항응은 자신을 감싸고 있던 껍질을 한층 깨버렸다. 강력한 내공이 실린 지동권과 산요권은 땅밑의 어느 지점에서 만나 포옹을 했다.


땅(地)이 떨고(動) 산(山)이 흔들(搖)렸다. 항응은 지동산요권의 최강경지에 이르렀다. 최고경지는 항응이 엉겁결에 팔족흑사에게 시전했던 상대의 마음을 흔드는 경지이다. 최고와 최강의 경지를 다 한번씩 맛보았으니 지동산요권을 완성하는데는 시간의 퇴적과 마모만 필요하다.


처음에는 그 위력이 미미했다. 하지만 점차 흙과 돌과 바위들이 지동산요권의 움직임에 호응하면서 점점 격렬해졌다. 하지만 그 진동이 대부분 만화궁에 집중되어 있어서 말들은 평온함을 유지했다.


성벽에 올라가 있던 만화궁의 제자들은 분분히 성벽 아래로 뛰어내렸다.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고 성벽의 일부가 허물어졌다. 허물어진 곳은 주로 새로 증축하거나 보완한 곳이고 옛 요새의 성벽은 그대로였다.


항응의 휘파람소리에 적구가 달려왔다. 적구의 등에 올라타자 애꾸가 패왕창을 항응을 향해 던졌다. 패왕창을 받아든 항응은 지체하지 않고 만화궁을 향해 말을 달렸다. 흑풍혈로의 살기와 다른 말들의 흉성에 전염된 적구는 열흘 굶주린 호랑이 같이 흉포했다.


북한군을 상대하던 때와는 달리 항응은 눈에 보이는 족족 패왕창으로 공격했다. 북한군을 상대할 때 항응은 일말의 자비심으로 일반병사들은 그냥 지나쳤다. 절반 이상이 강제로 징집된 자들임을 알기에 그들에게 책임을 물을 생각이 없었다. 하지만 미리 경고를 한 상태에서도 만화궁에 남아있는 자들에게 자비를 베풀 필요는 없다.


"내가 호만천이다. 항풍은 나와 일곱째가 함께 죽인 것이다. 너와 내가 생사투를 벌여 우리 사이의 원한에 매듭을 짖자."


항응은 호만천의 말에 크게 소리내어 웃었다.

"반시진동안 무엇을 했느냐? 이제 와서 생사투로 매듭짖자고 하니 그 속셈이 빤히 보여 우습기만 하구나."


항응은 말에서 내린 후 패왕창을 바닥에 꽂았다. 부친의 병장기로 복수를 이루고 싶으나 무겁고 느린 패왕창을 들고 상대할만큼 호만천이 만만한 자가 아니다. 항응이 말에서 내리자 호만천은 곧바로 덥쳐왔다.


고수들의 싸움은 잠깐의 방심으로 승부가 갈린다. 항응은 정신을 고도로 집중하여 한치의 실수도 범하지 않으려 했다. 호만천의 파황공은 일양공 못지 않은 절세신공이라 웬만한 무공으로는 타격을 주기 힘들다.


파황공(破荒功)은 말 그대로 거친것을 없애는 내공심법이다. 내공이 혈도를 경유할 때마다 손실이 생기고 속도가 느려진다. 파황공은 내공을 정순하게 만드는 방법과 혈도를 단련하는 방법을 동시에 이용하여 내공의 수발을 자유롭게 하는 절세의 심공이다.


천룡사의 일양공은 불가공부의 영향을 받아 내공만 수련한다. 어차피 육신은 잠시 깃드는 고깃덩이에 불과할 뿐이라 생각해서 혈도를 전문적으로 단련하지 않았다. 그저 일양공을 수련하는 과정에 혈도가 자연적으로 단련될 뿐이다.


하지만 파황공은 두가지를 병행하면서 빠르게 효과를 본다. 하지만 혈도의 단련은 극히 위험한 일이다. 그래서 수련과정에 자질이 부족한 자들은 폐인이 되거나 죽는다.


일단 파황공이 일정 경지에 이르면 더이상의 위험이 없다. 그때가 되면 파황검을 배울 수 있다. 파황검은 파검법이 일반 검법과 상이하다. 검을 잡을 때 식지를 곧게 펴는 것이다. 그래서 파황공을 이룬 자들은 식지가 다른 손가락보다 굵다.


파황공은 내공의 수발이 자유롭기 때문에 초식의 자유도가 높다. 그래서 검으로 공격하다가 상대가 정확히 수비를 하면 식지에 힘을 주어 검끝의 방위를 변화시킨다. 보통 무인들이 이런짓을 하면 초식의 위력이 크게 감소하지만 파황공을 익힌 자는 내공을 추가로 보내면 위력이 줄지 않는다.


항응은 초반에 이러한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잠시 애를 먹었다. 하지만 수비가 아닌 맞공격으로 불리한 국면을 한번에 돌려버렸다. 항응이 무혈지신으로 오해했던 통혈지신(通穴之身)과 일양공이 결합하자 파황공 못지 않은 위력을 보였고 내공자체도 항응이 크게 부족하지 않았다.


거기에 검술의 수준 자체는 파황검이 원공검법의 발치에도 미치지 못한다. 형의권이 죽간의 깨달음을 통해 발전하는 와중에도 변화가 없는 원공검법이다. 파황공의 특성에 기대 상리(常理)를 위반하는 방문좌도의 수법으로 위력을 증가한 파황검 따위가 견줄 수 있는 검법이 아닌 것이다.


항응은 일화점철을 거듭 펼쳐서 호만천을 궁지에 몰아넣었다. 호만천은 검술이 전혀 상대가 되지 않고 상대도 파황공 못지 않은 위력의 내공심법을 사용하는 듯 하자 검을 버리고 주먹으로 항응을 상대했다.


호씨는 당나라 이씨가 성을 바꾼 것으로 사실상 황족이라고 봐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위력이 더 강한 권장술을 체통이 없다고 사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검술에서 허무하게 밀리자 체통이고 뭐고 할 것도 없이 검을 버리고 맨주먹으로 싸우기 시작했다.


상대가 검을 버리자 항응도 검을 버리고 맨주먹으로 상대했다. 흑풍혈로의 노병들은 주변을 둥그렇게 감싸고 다른자들이 방해하지 못하게 했다. 사백 흑풍혈로의 정예들은 만화궁을 누비며 눈에 보이는 자는 무조건 주살했다.


파황권은 과연 검법에 비해 강력했다. 보통 권법이나 장법을 사용하는 자들은 무기를 사용하는 자들보다 내공이 강하다. 내공이 약한 자들은 권각술에 적합하지 않다. 대부분 권각술은 느리기 때문이다.


주먹을 내질러 상대를 공격해봤자 조금 아프기만 하다. 상대에게 타격을 주려면 주먹에 내공을 실어야 한다. 하지만 내공이 주먹까지 도달하는데는 시간이 걸린다. 주먹이 상대를 가격하는 순간 내공이 도달해야 가장 강한 위력을 낼 수 있다.


그렇기에 초식이 느릴 수밖에 없다. 주먹을 빠르게 내질러봤자 내공이 주먹까지 도달하지 못하면 아무런 타격도 되지 못한다. 내공수준이 낮으면 내공의 속도에 맞춰 초식이 느릴 수밖에 없다. 병장기는 굳이 내공이 없어도 사람을 해칠 수 있기에 빠른 초식과 느린 초식을 섞을 수 있어서 더욱 위력적이다.


하지만 파천황은 내공의 수발이 보다 자유롭기에 초식이 빨랐다. 보통 무인이라면 적응이 안되어 허둥거리겠으나 항응은 무극으로 여유롭게 상대했다. 만화궁 여기저기에 불이 질러지고 제자들과 식솔들의 비명이 끊이지 않자 호만천은 점점 인내심을 잃어갔다.


호만천은 내공이 강하고 수련에 게을리하지 않아 실력자체는 아주 훌륭했다. 하지만 항응과 비슷하게 실전경험이 별로 없다. 이는 싸움을 이끌어가는 능력이 부족하다는 뜻이다. 반면 항응은 복수심때문에 일부러 살수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 같은편이 죽어가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최대한 고통을 느끼게 하려는 것이다.


그래서 호만천은 자신의 실력이 항응보다 나은데 필살의 한수가 없다고 생각했다. 결심을 내린 호만천은 파황공의 절초인 홍황무변(洪荒無邊)을 사용했다. 항응이 이 한수에 대처할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에서였다.


보통 절초는 구명절초라고도 한다. 사용한 후 뒤가 없기 때문이다. 목숨이 위험하거나 절대적인 기회가 아니면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호만천이 홍황무변을 시전하자 항응은 사방에서 조여오는 압력을 느꼈다. 그 속에서 호만천의 주먹이 항응의 단전을 향해 뻗어오고 있었다.


항응은 오행권의 절초인 원원궤궤(元圓潰軌)를 사용했다. 모든 기운을 흩어버리는 원원궤궤는 두손으로 끊임없이 원을 그린다. 그 원의 힘을 이용하여 모든 궤적을 흩어버리는 것이다.


홍황무변의 절초가 막히자 호만천은 무방비상태가 되었다. 절초가 너무나 허무하게 막히자 마음에 충격을 받아 작은 내상까지 입었다. 항응은 모든 정신을 집중하여 지동산요권을 시전했다. 호만천은 두눈을 부릅뜨고 항응의 주먹이 자신의 명치에 살짝 닿는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인간은 세개의 단전이 있다. 상단전은 인당혈에 있고 중단전은 담중혈에 있으며 하단전은 관원혈에 있다. 항응의 지동산요권은 기운이 담긴 하단전뿐 아니라 마음이 담긴 중단전까지 흔들었다.


하단전이 깨지며 내공이 흩어지고 중단전이 흔들리며 마음까지 흔들린 호만천은 피눈물을 흘리며 바닥에 쓰러졌다. 땅에 쓰러진 호만천은 엉엉 소리를 내면서 울었다. 자신이 지금까지 지었던 죄들이 어제 일처럼 또렷하게 떠올라 호만천을 괴롭게 했다.


호만천은 엉금엉금 기어 항응의 앞에 간 후 무릎을 꿇고 빌었다.


"모든 것은 저와 대형 그리고 일곱째가 저지른 짓입니다. 만화궁의 제자들은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다 저희가 욕심에 눈이 멀어 벌인 일이니 제발 무고한 자들의 목숨은 해치지 마십시오. 죄는 저희 형제가 달갑게 받겠습니다."


항응이 아무런 대답도 없자 호만천은 다급히 말을 이어갔다.


"대형이 십여년전에 오래된 고문서를 발견했습니다. 욕심에 눈이 멀어 여태까지 생각지 않았는데 대형이 그안의 무공을 얻으면 천하가 피로 잠길 것입니다. 제가 모든 것을 털어놓을테니 제발 만화궁의 식솔들은 살려주십시오."


항응은 차가운 어조로 대답했다.


"흑풍혈로에게 전해라. 살육을 멈추고 만화궁을 멀리에서 포위하고 있어라. 이 자의 말을 들어보고 남은 자들의 생사를 결정하겠다."


작가의말

솔직히 그냥 다 죽이려고 하다가 주인공의 이미지를 위해 참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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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흑풍대신 +14 17.10.12 10,486 241 10쪽
5 소응출롱 +9 17.10.12 11,295 251 10쪽
4 복면소년 +13 17.10.11 12,016 248 9쪽
3 패왕공자 +15 17.10.11 13,422 262 10쪽
2 탐요동경 +20 17.10.11 15,304 260 9쪽
1 화골면장 +14 17.10.11 25,125 278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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