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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쇠의 서재입니다.

절세신응-絶世神鷹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완결

글쇠
작품등록일 :
2017.10.11 12:40
최근연재일 :
2017.11.08 21:19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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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0.24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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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방연대물

DUMMY

방연대물(龐然大物) 이라는 말이 있다. 무척이나 큰 짐승을 표현할 때 사용하는 말이다. 길이가 일곱장 정도 되는 팔족흑사를 보았을 때도 항응은 방연대물이라는 말을 떠올리지 않았다.


해룡이라는 이름은 적절하지 않았다. 우선 머리에 뿔이 없었고 입가에 수염이 없다. 몸에는 비늘이 없고 다리도 달려있지 않다. 안력을 집중해 보니 머리에서 열여섯개의 눈을 발견했다. 바다속에 잠겨있는 부분을 합치면 훨씬 많은 눈이 있을 것이다.


머리와 몸통의 일부분만 수면위로 드러났는데 삼십장이 되었다. 보통 사람이 수영할 때 물에 잠기는 부분이 수면위에 드러난 부분보다 훨씬 더 많다. 그러니 해룡이라고 불리는 저 방연대물은 길이가 백장은 넘을 것이다.


항응은 총람에서도 저런 괴물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 그래서 일단 해룡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기로 했다. 해룡의 머리통은 항응이 타고 있는 삼십여명의 사람과 대량의 화물을 실은 배의 절반가량의 크기는 되어 보였다.


그 머리통에 난 커다란 입을 벌리고 배를 향해 헤염쳐 오고 있었다. 쩍 벌린 입안에는 이빨이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검푸른색의 가죽과 대비되는 선분홍색의 입속의 살이 무척이나 공포스럽게 느껴졌다.


부선장이 달달 떨면서 정신을 못 차리자 항응이 타를 잡았다. 배가 최대한 해룡에게서 멀어질 수 있도록 조종했다. 배안에서 쉬고 있던 사람들도 해룡이라는 소리에 얼굴이 하얗게 질린 채 갑판으로 뛰어올라왔다.


커다란 덩치의 해룡이 물살을 가르며 배를 향해 다가오자 심약한 사람들은 다리가 풀려 갑판에 쓰러졌다. 선장과 선원들은 겁에 질렸지만 정신을 완전히 놓지 않았다. 아직 바람이 강한 편이지만 돛을 활짝 펼쳤다.


이때 사람들을 구원하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감시대에 있는 선원의 우렁찬 목소리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었다.


"해룡의 뒤에 소용돌이가 있다. 해룡은 도망치고 있다."


두서없는 말이지만 의미는 확실히 전달되었다. 해룡은 배를 습격하려는 것이 아니라 뒤의 소용돌이를 피해 도망치고 있는 것이다. 멀지 않은 곳에 적당한 크기의 섬이 보이자 선장은 섬을 에돌라고 소리쳤다.


선장이 다시 타를 항응의 손에서 이어 받았다. 타를 잡기 전에 선장은 부선장의 뺨을 거세게 후려쳤다. 아마도 다시 혜주로 돌아간 후 부선장은 이 배를 떠나야 할 것이다. 선장의 지시에 맞춰 돛의 방향이 바뀌며 배는 섬을 에돌았다.


과연 해룡은 섬을 도는 배를 무시하고 곧게 도망쳤다. 해룡의 뒤에는 거대한 소용돌이가 뒤따라가고 있었다. 신기하게도 소용돌이는 주변에 아무런 영향도 끼치지 않고 해룡의 뒤만 쫓았다.


해룡은 오래가지 못하고 소용돌이에게 따라잡혔다. 해룡은 바다가 출렁일 정도로 큰 비명을 지르며 소용돌이에 빨려 들어갔다. 해룡을 삼킨 소용돌이는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다.


선장과 선원들은 두손으로 눈을 비볐다. 하지만 다시 봐도 소용돌이는 깜쪽같이 사라졌다. 사람들은 서로의 얼굴을 쳐다보며 자신이 헛것을 본게 아님을 확인했다. 다른 사람들과 달리 항응은 다른 이유로 놀랐다.


해룡으로부터 느껴지는 힘은 지난밤 폭풍우의 힘보다도 더 강했다. 그러한 해룡을 삼킨 소용돌이는 아무런 힘도 느껴지지 않았다. 대음희성(大音希聲 - 큰 소리는 오히려 작게 들린다) 대상무형(大象無形 - 가장 큰 모습은 형상이 없다) 이라는 말이 떠올랐다.


선장과 선원들은 곧바로 정신을 차렸다. 하지만 소용돌이가 사라진 곳을 멀리 에돌아갔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그곳에 해룡과 소용돌이가 있을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중간중간 섬에 들려서 물과 음식을 보충하며 한달이 채 안 걸려서 해남도에 도착했다.


해남도에는 담주, 경주, 진주, 만안주, 애주 다섯개의 주로 나뉘었다. 사실 이 다섯개주는 해남도의 일할도 되지 않는다. 남은 구할이상의 지역은 관의 통제를 받지 않는다. 선장은 주로 이 남은 구할이상의 지역들과 무역을 했다.


항응 일행이 두필의 말과 한마리의 늑대를 데리고 먼저 하선하자 사람들의 눈길이 쏠렸다. 항응의 목표는 애주이다. 매년 가을이면 해룡이 애주를 방문한다. 사람들은 수많은 음식과 제물을 준비해서 해룡을 맞이하는데 정성이 부족하면 해룡이 난동을 부려 사람을 해친다.


애주에는 경애라는 유명한 벼랑이 있다. 그 벼랑에서 애주 사람들은 목숨을 걸고 제비둥지를 채집한다. 제비둥지와 해췌인삼을 함께 고아서 연와탕(燕窩湯)을 만들어 먹으면 애낳은 여자가 이튿날부터 밭일을 나간다고 한다.


해남의 수십만 백성들을 먹여살리는 것이 바로 애주의 제비둥지이다. 육지로 가져다 팔면 열배이상의 가격을 받아내는 제비둥지가 수많은 뱃사람들이 목숨을 걸고 해남으로 향하는 동기이다. 만약 제비둥지가 없다면 해남으로 향하는 배가 적어질 것이고 해남의 수많은 백성들이 굶어죽을 것이다.


해룡이 난동을 부리면 금사연(金絲燕)들이 대량으로 죽어버린다. 상품가치가 있는 제비둥지를 만들어내는 제비는 우연(雨燕)과 금사연이다. 그중 금사연은 우연에 비해 섬세한 성격으로 해룡이 한번 난동을 부릴 때마다 무리로 죽어간다.


경애는 다른 제비둥지를 채취할 수 있는 벼랑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만약 경애의 금사연들이 대량으로 죽어버리면 이듬해 사람들은 목숨을 걸고 험한 벼랑을 타야 한다. 해룡의 난동에 수많은 사람이 죽고 그 여파로 이듬해에 제비둥지를 채취하는 사람들이 또 한번 죽어나가는 것이다.


항응의 목표는 바로 해룡이 육지에 올라왔을 때 제거하는 것이다. 물론 해룡을 직접 목격하기 전까지의 목표였다. 지금은 그저 팔족흑사의 내단을 훔치던 때처럼 해룡의 내단을 훔칠수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배가 정박한 곳은 작은 부두였다. 객잔따위도 없어서 노숙을 해야 할 판이다. 미리 애주의 방향을 알아냈기에 셋은 말을 타고 천천히 이동했다. 길 자체가 닦여있지 않기 때문에 말을 달리지 않았다.


적당한 곳을 찾은 셋은 불을 지피고 야영준비를 했다. 검동이 물고기지방과 몇가지 약초를 섞어 만든 고약을 불에 태웠다. 그러자 모닥불 주변의 벌레들이 깨끗이 사라졌다. 항응은 사냥을 하러 출발했고 검동은 주변을 돌아다니며 나뭇가지를 주었다. 소월은 잠자리를 고르게 다지며 돌멩이들을 골라냈다.


항응이 사냥감을 잡아오자 검동이 손질을 시작했다. 항응에게서 배운대로 깃털을 모닥불에 그을린 뒤 털을 뽑았다. 살짝 익은 살로부터 깃털이 쉽게 뽑혀 나왔다. 검동은 내장을 손질하러 냇가로 향했다.


검동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며 소월은 솥에 물을 끓였다. 주사(朱砂)로 만든 솥으로 도자기보다 훨씬 급이 떨어진다. 하지만 가벼워서 가지고 다니기 편리하고 흠집은 잘 나지만 쉽게 깨지지 않는다.


북방과는 달리 남방의 물은 끓여먹어야 한다. 물이 끓기를 기다려 항응은 솥에 찻잎을 조금 넣었다. 대리에서 산 남간녹차로 소월의 입맛에 딱 맞았다. 주사로 만든 찻잔도 준비해서 야외에서도 차를 즐길 수 있었다.


차가 충분히 우려나기를 기다리는데 머리에 두건을 두르고 새 깃털을 꽂은 소년 일곱이 쭈뼛거리며 다가왔다. 항응과 소월을 보고 뭐라 말하는데 항응과 소월은 전혀 알아듣지 못했다.


때마침 검동이 돌아와서 의사소통을 할 수 있었다. 일곱은 려족(黎族)으로 애주로 간다는 것이었다. 불을 피울 방법이 없어 고민이었는데 모닥불을 조금 빌려달라고 찾아온 것이다.


항응은 소매를 걷고 손을 모닥불에 집어넣어 숯덩이 하나를 집어들었다. 일곱을 재촉해서 자리잡은 곳으로 향했다. 항응이 노숙한 곳에서 삼백보 정도 되는 거리에 일행 다섯이 더 있었다.


항응은 려족 소년들이 모은 나뭇가지에 숯을 넣어주었다. 여럿이 입김을 불자 곧바로 불이 붙었다. 항응은 감사를 표하는 일행에게 작별을 하고 돌아갔다. 검동이 이미 새를 꼬챙이에 꿰서 모닥불에 굽고 있었다.


잘 우려낸 차로 입가심을 한 항응은 곧바로 고소하게 구워진 새고기를 먹었다. 소금간밖에 모르는 항응과는 달리 검동은 서너가지 향신료를 뿌리고 바르고 했다. 소금만 뿌려도 고소한 새고기가 여러가지 향신료와 만나 환상적인 맛을 냈다.


배부르게 먹은 일행이 차를 마시고 있는데 려족의 소년들이 술을 들고 찾아왔다. 열두명의 소년은 술병을 들고 한모금씩 마신 후 술병을 항응에게 건넸다. 항응이 받아서 한모금 마시니 주향이 은근하고 목넘김이 부드러운게 웬만한 고급술 못지 않았다.


산란주(山蘭酒)는 려족의 전통주로 집집마다 매년 산란주를 빚는다. 명절이나 귀한 손님이 왔을 때에만 꺼내는 술로 중요한 일이 아니면 마시지 않는다. 검동은 이러한 연유들을 항응과 소월에게 설명해주었다.


남한의 백성 중에는 당나라 사람들보다 려족이 훨씬 많다. 검동도 아버지가 당인이고 어머니가 려족이다. 살던 마을에 려족이 많은 덕분에 간단한 의사소통에는 문제가 없다.


열둘의 려족 소년은 몇년전에 해룡에게 부모나 친인을 잃었다. 몇년간 무공을 열심히 수련한 열두 소년은 복수를 하러 애주로 향한다는 것이다. 본인들은 아주 비장했으나 항응의 눈에는 술을 훔쳐 도망친 열두 철부지로 보였다.


검동은 해남으로 오는 길에 해룡을 보았다고 이야기했다. 흥분한 열두 소년은 검동의 소매를 잡고 중구난방으로 캐물었다. 검동이 해룡의 크기를 말해주자 소년들은 얼굴이 거멓게 죽었다.


검동에게 몇번이나 확실하냐고 캐묻던 소년들은 결국 풀이 죽어 자신들이 자리잡은 곳으로 돌아갔다. 항응은 아마 내일이면 도로 집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항응도 해룡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고민하다 잠이 들었다.


작가의말

길이 백장이면 삼백미터 좌우입니다.


해룡을 처리할 방법이 뱃속에 들어가는거 빼고 뭐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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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소응출롱 +9 17.10.12 11,294 25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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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화골면장 +14 17.10.11 25,122 278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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