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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쇠의 서재입니다.

절세신응-絶世神鷹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완결

글쇠
작품등록일 :
2017.10.11 12:40
최근연재일 :
2017.11.08 21:19
연재수 :
9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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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4,143

작성
17.10.27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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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균여대사

DUMMY

항응은 김빈이 자신을 아는 듯이 반갑게 맞이하자 의아해하며 김현이 쓴 서신을 건넸다. 김빈은 서신을 받아 빠르게 훑은 후 접어서 품속에 넣었다.


"항대인이시군요. 균여대사께서 귀인이 오신다고 했는데 과연 헌앙하시네요. 가부께서는 이틀전 갑자기 쓰러지시고 거동이 불편하여 제가 나왔습니다. 빨리 안으로 드시지요."


안으로 들어가자 한쪽 귀퉁이에서 젊은 중 한명이 노비들을 앉혀놓고 술자리를 가지고 있었다. 대사라고 불리기엔 어린 서른정도 되어보이는 나이었다. 울상을 하고 있는 노복을 향해 중이 호통을 쳤다.


"집에 요마가 끼었으니 기쁜 마음으로 살아야 요마가 침입못한다고 몇번이나 말했느냐. 빨리 그 술을 쭉 마시고 가락 한번 뽑아보거라."


집안에 횡액을 당했고 큰어른이 병들어 누워있다. 중의 호통에도 노복은 자신의 앞에 놓인 잔에 감히 손을 가져가지 못했다.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던 중은 항응을 발견하자마자 맨발로 달려왔다.


"잘 오셨소. 이 집 큰주인의 명이 하루도 남지 않았소. 빨리 가서 구해주시오."


김빈은 항응에게 중을 소개했다. 균여대사라 불리는 스님은 오래 알고지낸 사람인 것처럼 항응의 손을 잡고 안방으로 이끌었다. 안방에는 기식이 엄엄한 김진사가 누워있었다. 항응은 방안에 들어가 김진사의 손목을 잡고 진맥을 시작했다.


호가장의 환자와 같은 증상이었다. 다만 호가장의 환자는 심맥에 화기가 침범했다면 김진사의 심맥에는 음기가 가득했다. 항응은 치료하는 도중에 누구도 들이지 말라 당부하고는 곧바로 치료를 시작했다.


김진사는 나이가 오십정도 되어 보였으나 몸이 건장했다. 앓아누운지 이틀밖에 안 되었고 균여대사가 곧 귀인이 온다면서 의원들을 쫓아냈다. 거기에 항응이 한번 치료한 경험이 있어 보다 쉽게 치료할 수 있었다.


두시진도 안 걸려서 치료를 끝낸 항응은 문을 열고 그릇을 가져오라 일렀다. 김진사를 돌려 눕히고 등을 쓰다듬자 입으로 각혈을 했다. 검은 핏덩이를 다 토해낸 김진사는 곧바로 몸을 일으키더니 노복에게 죽을 쒀서 올리라고 명했다.


항응이 자신을 치료했음을 안 김진사는 항응에게 감사를 표했다. 균여대사는 김진사가 큰 고비를 넘겼으니 여든까지는 걱정없을 거라고 말했다. 죽으로 배를 채운 김진사는 곧바로 술판을 벌이고 노복들도 마음껏 술을 마시게 했다.


균여대사는 기쁘게 살아야 마음에 마가 끼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그래서 법사나 불공을 드리지 않고 맨날 술판만 벌였다. 하지만 본인은 술이나 고기에 입을 대지 않았다. 자신은 부처님을 모시는 것만으로도 항상 기쁘기 때문에 입을 즐겁게 하는 음식이 필요 없다는 것이었다.


균여대사가 온 후로부터 죽어나가는 사람이 없었고 이틀전에 쓰러졌던 큰어른도 훌훌 털고 일어났다. 거기에 얼굴에 검은 가면을 쓴 신비한 귀인이 와서 곧 요마를 물리칠 것이라고 하니 식솔들과 노복들은 기쁜 마음으로 술판을 즐겼다.


몇몇 술에 취한 노복들이 마당에 나와 춤솜씨를 뽐냈다. 어깨와 엉덩이를 튕기면서 나름 절도있게 움직이는 춤은 흥에 겨웠다. 구경하는 사람들도 저도 모르게 들썩들썩 거렸다. 곧 균여대사가 노래 한가락 뽑았는데 목소리가 청아하고 힘있었다. 부처님을 찬양하는 노래였는데 노랫말이 가슴에 와 닿았다.


김진사는 당나라말을 아는 석철(石鐵 - 돌쇠)이라는 머슴 하나를 붙여 항응의 시중을 들게 했다. 돌쇠는 글공부를 하여 나름 시 몇수 읊는 자였는데 출신이 한미하여 임관을 하지 못하고 김진사댁에 와서 머슴살이를 하고 있다.


고려는 현재 무신(武臣)들의 천하여서 학문에 열중하는 많은 선비들이 임관을 못하고 있었다. 김현의 동생 김빈도 학문의 깊이가 얕지 않은데 임관하지 못하고 있고 김진사 역시 정식임관을 하지 못하고 진사로만 불리는 것이다.


김진사는 여든까지 끄떡없다는 균여의 말을 철석같이 믿는지 자리에서 일어나자마자 술을 대접채 들이켰다. 식솔들 중에서 누구도 감히 술을 마시지 말라고 말리지 못했다. 그때 대문으로부터 청아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버님, 술은 오장을 썩히는 독이라 했습니다. 빨리 그 손에 든 독을 내려놓으십시오."


문으로 들어오는 여인은 말로 형용하기 어려웠다. 세상물정 모르는 소녀처럼 청초한 외모와 달리 두눈은 세파에 시달릴 대로 시달려서 이제는 해탈한 노파와 같았다. 부드럽게 휜 눈섭과 눈은 보는 사람의 기분도 좋아지게 했으나 고집스럽게 다문 입매는 강인한 성격을 나타냈다.


가녀린 몸매는 버드나무가지 하나 꺾을 힘이 없어 보였지만 허리는 꼿꼿했고 걸음걸이에는 힘이 있었다. 여러가지 모순을 한몸에 담았으나 또한 조화로워 보였다. 항응이 보기에는 평범한 사람이 아니면 반박귀진을 한 고수가 분명했다.


김빈이 일어나 마중을 나가자 김진사는 혀를 끌끌 찼다. 손에 들었던 대접을 슬며시 내려놓는 것을 보니 여인이 이 집안에서 가지는 권위를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김빈은 여인의 손을 잡고 항응에게 소개를 했다.


"여기는 내자인 호연(胡燃) 이라고 합니다. 이분은 아버님을 치료해주신 중원에서 온 항대인이오."


호연이 예를 올리자 항응도 마주 예를 표했다. 소월의 두눈이 반짝반짝 빛나는 것을 보니 이미 호연에게 반한 듯 했다.


"균여대사님이 입이 부르트도록 외우던 귀인이시군요. 부디 간악한 요마를 물리쳐서 김씨 가문의 식솔들을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힘이 닿는대로 최선을 다 하리다."


원래 김빈이 바깥일을 봐야 하는데 균여대사가 오늘중으로 귀인이 온다고 해서 호연이 대신 일보러 나간 것이다. 호연이 술자리에 끼자 김진사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반색했다. 균여대사는 호연이 술 한잔 부어 올리자 고개를 들고 탄식했다.


"하늘이시여, 이 균여를 낳으시고 왜 또 김빈을 낳으셨나이까."


균여대사의 농에 술판은 졸지에 웃음바다가 되었다. 호연도 눈웃음을 지으며 대답했다.

"대사님의 수행이 아직 부족하시군요. 빈랑이 없으면 달라질 것이 있다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호연이 받아칠 것을 예상치 못한 균여대사는 대거리가 궁했다.

"아, 갑자기 술이 당기는구려. 게 누구 없느냐, 여기 시원한 냉수 한잔 올리거라."


술판은 저녁이 다 되어갈 때까지 지속되었다. 술판이 끝나자 노복들이 비틀거리면서 술자리를 정리했고 호연의 눈을 피해 적지 않은 술을 마신 김진사도 곧 잠에 골아떨어졌다. 김빈은 항응 일행을 거처로 안내했고 호연은 노복들을 지휘했다.


저녁이 되자 균여대사가 항응을 찾아왔다. 균여대사는 강력한 요마가 뭔가를 노리고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무엇을 노리는지와 어떤 요마인지는 전혀 짐작이 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항응은 탐요경의 존재가 그리웠지만 영역을 가지지 않은 요괴라 탐요경도 크게 소용이 없었을 것이다.


항응은 균여대사가 많은 백성들의 존중을 받는 고승임을 김빈에게 들어서 알고 있다. 백성들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더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불경을 쉽게 해석해서 백성들에게 들려준다는 것이었다.


명경대사나 천룡생불이 부처님을 향해 다가가는 스님이라면 균여대사는 부처님을 사람들 곁으로 끌어오는 스님이었다. 명경대사나 천룡생불이 본질에 더 다가갔지만 그 쓰임새는 균여대사가 훨씬 크다고 할 수 있었다.


항응은 죽간을 꺼내 균여대사의 가르침을 청했다. 균여대사는 죽간을 꺼내 몇글자 보자마자 공손히 내려놓고 절을 올렸다. 죽간에 정성들여 절을 올린 균여대사는 죽간을 넣어두라고 말했다.


"이 죽간에는 부처님이 깃들어 계시오. 감히 내가 들여다볼만한 것이 아니오. 몇글자만 봤는데 부처님의 위엄이 눈부셔서 더 읽지 못하겠소."


"대사님, 이 죽간은 노자가 친필로 기록한 도덕경 원본입니다. 저나 김현이나 수천번은 읽어보았는데 아무것도 발견한 것이 없습니다. 어찌 도교의 물건을 부처님이라 칭하시는 겁니까."


"허허, 노자도 부처님이시오. 깨달음을 얻은 모든 자가 부처님이시오. 제비가 낮게 날면 비온다는 것을 깨우친 농부도 부처님이고 겨울에 큰눈이 내리면 이듬해 풍작을 거둔다는 것을 아는 늙은이들도 부처님이오."

"주제넘게 한마디 하겠소. 표상은 본질을 흐리지만 표상도 본질의 일종이오. 다만 어리석은 인간들이 표상만 보고 본질을 제멋대로 유추하면서 표상에 미혹되는 것이오. 표상은 인간을 미혹한 적이 없소. 다만 인간의 수준에 맞게 본질을 표현할 뿐이오."


"가르침 감사드립니다. 지금은 인연이 아닌 것이군요. 아직 많이 부족해서 부끄럽기만 합니다."


균여는 자신이 저 나이때 무엇을 했던지 회상했다. 아마 갓 중이 되어서 이리저리 치이며 힘들게 보냈던 것 같았다. 균여는 항응과의 대화를 통해 공이 색이고 색이 공인 것처럼 겸손이 오만이고 오만이 겸손이라는 도리를 깨달았다.


이튿날부터 항응과 검동은 돌쇠와 함께 주변을 누비고 다녔다. 소월은 호연에게 푹 빠져서 호연을 졸졸 따라다녔다. 성질이 사나운 적구와 오운답설은 돌쇠를 등에 태우려 하지 않았기 때문에 검동의 백마를 돌쇠가 타고 다녔다.


항응은 총람을 통해 수많은 이매망량의 존재들에 대해 알고 있다. 하지만 주변의 산들을 뒤지면서 그 어떤 이상한 흔적도 발견하지 못했다. 아무런 단서도 못 잡고 낙심하던 항응은 문득 곧 보름이 되어옴을 깨닫고 새로운 계획을 세웠다.


만약 이미 요괴가 되었다면 요기를 감추지 못한다. 주변에서 그 어떤 요기도 감지하지 못한 항응은 아직 요괴가 되지 못한 요마가 보름이면 어딘가에서 내단을 정련할 것임을 알고 있다. 동시에 김진사나 김빈을 통해 요마가 노릴만한 무언가를 가지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김진사와 김빈은 요마가 노릴만한 뭔가 귀중한 것이 없었다. 대대로 사치를 경계하면서 검소하게 살아온 덕분에 꺼내놓고 자랑할 만한 뭔가가 없었다. 항응은 주변 지형을 익숙히 하며 보름날 밤에 이동할 노선을 세밀히 짜기 시작했다.


보름달이 뜨는 첫날밤, 항응은 혼자 은밀히 움직였다. 미리 짜놓은 동선으로 움직이던 항응의 눈에 하얀 그림자 하나가 들어왔다. 움직이는 속도를 보니 항응이 비천등운을 전력으로 시전해야 겨우 따라갈 수 있을 듯했다. 그 방향을 짐작한 후 항응은 비천등운의 신법으로 뒤를 따랐다.


작가의말

겸손이 오만이고 오만이 겸손입니다. 저도 연참 잘하는 분들이 참 부럽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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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흑풍혈로 +5 17.10.31 5,417 151 12쪽
65 고평지전 +11 17.10.30 5,598 168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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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선동범심 +6 17.10.28 6,147 161 11쪽
55 신응옥조 +9 17.10.27 6,063 163 10쪽
54 요호탐월 +5 17.10.27 5,831 165 12쪽
» 균여대사 +14 17.10.27 5,832 172 11쪽
52 고려사신 +14 17.10.27 6,284 160 11쪽
51 비무논검 +10 17.10.26 6,205 166 13쪽
50 의적장보 +6 17.10.26 6,215 171 12쪽
49 행의구인 +18 17.10.26 6,137 186 11쪽
48 회벽기죄 +8 17.10.26 6,471 16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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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무릉도원 +8 17.10.13 9,758 220 9쪽
7 근묵자흑 +10 17.10.12 9,778 226 9쪽
6 흑풍대신 +14 17.10.12 10,486 241 10쪽
5 소응출롱 +9 17.10.12 11,295 251 10쪽
4 복면소년 +13 17.10.11 12,015 248 9쪽
3 패왕공자 +15 17.10.11 13,422 262 10쪽
2 탐요동경 +20 17.10.11 15,304 260 9쪽
1 화골면장 +14 17.10.11 25,124 278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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