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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세신응-絶世神鷹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완결

글쇠
작품등록일 :
2017.10.11 12:40
최근연재일 :
2017.11.08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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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0.16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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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내단복용

DUMMY

무릉도원을 떠난 항응과 소월은 급히 발걸음을 재촉하지 않았다. 작은 도시와 가까운 산에 자리를 잡고 시간을 보냈다. 도시에서 필요한 물품들을 구입한 후 인적이 드문 곳에 자리를 잡고 내단복용을 위한 준비를 하였다.


저급한 내단과는 달리 고급내단은 독성이 없다. 하지만 항응은 조심을 기하여 약초를 사다가 약물을 끓인 후 내단을 담갔다. 혹시 묵구가 또 내단을 삼킬까 걱정되어 항응은 높은 나무위에 내단을 담근 약물주머니를 매달았다.


소월은 바느실과 여러가지 물품들을 사서 가죽을 무두질하기 시작했다. 몇가지 물건을 섞어서 물에 끓이더니 가죽에 발랐다. 검으로 방망이 몇개를 깍아서 그걸로 흑호가죽을 두드렸다. 어떤때는 작은 방망이로 두드리고 어떤때는 크고 무거운 방망이로 두드렸다.


원래 무두질은 시간이 걸리는 법이라 알고 있는데 소월의 방법은 특별한 비법인지 사흘만에 끝났다. 다음 몇가지 식물뿌리와 이파리를 물에 끓인 후 그 물로 흑호의 털을 닦았다. 잘 모르는 항응의 눈에도 가죽이 훨씬 부드럽고 보기좋게 변한 것 같았다.


항응에게서 칠성비를 빌린 소월은 가죽을 이리저리 찢었다. 눈썰미와 손재주를 타고 났는지 별 힘을 들이지 않고 이것저것 만들어냈다.


소월은 우선 커다란 피풍의를 만들었다. 소월의 키에 비해 훨씬 크지만 말을 탈 때 걸치기에 딱 좋았다. 거기에 밤에 잘 때 침낭으로도 써야 하니 작게 만들 수가 없었다. 그리고 소월은 자신의 키가 지금보다 훌쩍 클 것이라 굳게 믿고 있었다.


현재 항응이 걸치고 있는 피풍의도 통가죽으로 만든 상등품이다. 하지만 겉모습이 수수해서 비싼 물건으로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소월의 피풍의는 흑호의 털을 제거하지 않아서 너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흑호의 털을 밀어버리자는 항응의 요구는 거절당했다. 대신 피풍의 밖에 천을 한벌 씌우기로 합의를 보았다. 무두질을 거쳐 한결 가벼워진 흑호의 가죽으로 만든 피풍의는 보기도 좋고 한기도 잘 막아줄 것 같았다.


소월은 흑호의 꼬리 가죽으로 목도리를 만들었다. 항응은 보는 사람이 없을 때에만 두르는 조건하에 목도리의 존재를 허락했다. 꼬이는 날파리들이 굳이 두렵지는 않지만 복수를 완성하기 전까지는 최대한 귀찮은 일을 피하고 싶었다.


남은 가죽들로 삼(衫)을 만들었다. 추울 때 옷 밖에 간단히 껴입을 수 있는 형태였다. 일부 가죽은 털을 제거하고 이차 무두질에 들어갔다. 가죽을 최대한 얇고 부드럽게 만들어서 장갑을 만들 작정이었다.


조금씩 시간이 날 때마다 항응은 소월에게 경공과 무공을 가르쳤다. 경공은 조언을 해주는 정도에 그쳤고 무공은 여자에게 적합한 월녀검(越女劍)을 직접 가르쳤다. 항주 일대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월녀검은 짧은 검을 사용하는 검술로 힘이 약한 여자들이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내공심법은 항응도 알고 있는게 없다. 서고에 읽어야 할 책이 많았기에 내공심법들은 아예 거들떠 보지도 않았다. 그래서 소월에게 맹룡도를 가르쳤다. 맹룡도의 운기법은 어떤 무공에라도 도움이 될 것이다.


며칠의 시간이 지나자 소월은 묵구와 친해졌다. 항응의 말대로 향낭의 자극적인 냄새가 사라지자 묵구는 소월에게 친절하게 대했다. 묵구는 점점 똑똑해져서 서당에 삼년 묶어놓으면 풍월을 읊지 않을까 의심될 정도였다.


달이 반달보다 작아지자 항응은 흑호로부터 얻은 내단을 적구에게 먹였다. 적구가 예전에 석림을 앓아 목숨이 위태로운 적이 있었다. 항응이 화골면장으로 치료를 해준 뒤 건강해 졌지만 석림은 재발 가능성이 높은 병이다.


적구가 또다시 석림을 앓는 증세를 보이자 항응은 결심을 내렸다. 그전에 머뭇거린 것도 적구의 털색이 검은색으로 바뀌면 어떡하나 정도의 걱정 때문이었다. 항응은 적구라는 이름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내단을 삼킨 적구에게 곧바로 선기불신의 치료법을 시작했다. 적구의 덩치가 커서인지 아니면 곧바로 선기불신으로 내단을 안정시켜서인지 묵구와는 다르게 털색이 조금 짙어졌을 뿐 검게 변하지 않았다. 원래 대추처럼 밝은 붉은색이었는데 지금은 검붉은 붉은색으로 바뀌었다.


적구는 묵구와 달리 내단을 먹은 후 갑자기 많이 먹고 몸이 커지는 일은 없었다. 아무래도 묵구는 새끼 늑대라 내단의 기운에 대항하기 힘들었던 것 같다. 하지만 적구는 워낙 기가 드센 명마의 혈통이고 항응이 처음부터 개입하여서인지 걱정하던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내단을 복용한 후 석림의 증세가 깨끗이 사라진 것을 며칠에 걸쳐 확인한 항응은 그제야 마음을 놓을 수 있었다. 부득이한 상황에 적구와 헤어지게 되면 적구는 오래 살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제는 더이상 석림을 걱정할 필요가 없어졌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결전이 날이 다가왔다. 초하루 달의 기운이 가장 약한 날이 된 것이다. 오시 삼각, 양의 기운이 가장 성할때가 되자 항응은 팔족흑사의 붉은 내단을 꺼내어 입에 넣었다.


뱃속에서 내단의 기운이 요동치는게 느껴지자 익숙하게 도인법을 사용해서 단전으로 기운을 유도했다. 내단의 기운이 강성해서인지 뜻대로 움직이지 않자 처음 구보를 삼켰을 때와 마찬가지로 자세를 취하며 완전한 도인법을 시행했다.


하얀 얼굴을 가진 소녀와 먹물에 담갔다 꺼낸 것 같은 늑대 한마리 그리고 검붉은 털을 가진 잘생긴 말이 나란히 서서 물구나무를 서다 갑자기 드러눕는 항응을 흥미롭게 지켜봤다. 등을 땅에 붙이고 누워있던 항응은 갑자기 일어나 두 팔과 왼다리로 몸을 지탱하고 오른다리를 목덜미 뒤로 올렸다.


그 뒤로도 머리를 땅에 박고 두 팔을 활짝 벌린다든가 하는 이상한 동작들을 계속 풀어냈다. 항응은 내단의 기운을 최대한 손실이 없이 단전의 위치로 이동시키기 위해 눈을 감고 집중했다. 항응의 몸짓 하나하나가 너무나도 처절하고 간절해서 처음에는 흥미롭게 지켜보던 소월도 얼굴에 긴장의 빛을 띄기 시작했다.


거의 두시진의 시간을 고생한 후 항응은 끝내 내단을 단전으로 인도하는데 성공했다. 내단이 단전에 자리잡자 선기불신으로 안정을 꾀하였다. 항응이 내단의 안정을 끝내고 눈을 떴을 때는 이미 저녁이 되었다.


항응은 갈아입을 옷을 들고 개울가로 씼으러 떠났다. 물에 들어가 몸도 시원하게 씼고 입고 있던 옷도 빨았다. 항응의 옷은 검은 비단을 특별한 처리를 거쳐 가공한 천이라 쉽게 더러워지지 않는다. 그래도 가끔 빨래를 해서 입어야 마음이 편했다.


소월이 차려준 간단한 저녁을 먹고 휴식을 취하는 와중에 갑자기 강렬한 복통이 왔다. 단전속 내단의 이질한 기운들끼리 싸움을 벌이면서 커다란 통증을 가져온 것이다. 총람에도 이러한 경우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항응은 머리를 필사적으로 굴렸지만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았다.


비지땀을 흘리며 고통을 억지로 참아내는 항응의 앞에 묵구가 주머니 하나를 물어다 주었다. 주머니를 연 항응은 안에 있는 물건들을 확인했다. 묵염목이 마지막으로 맺은 열매가 보이자 항응은 더 생각할 겨를도 없이 열매를 입안에 넣었다.


뜨겁지만 시원한 기운이 목구멍을 넘어가 식도를 타고 뱃속으로 향했다. 도인(導引)도 필요없이 기운은 곧장 단전으로 들어가 전투에 합류했다. 기존에 있던 극양의 기운과 힘을 합친 열매의 기운은 이질적인 기운들의 반란을 제압하고 하나하나 몸밖으로 쫓아냈다.


항응이 숨을 내쉴 때마다 입안에서 검은 연기가 밖으로 배출되었다. 점점 더 많은 연기가 나오더니 상의가 서서히 바스러져갔다. 그렇게 반시진의 시간이 흐르자 항응의 입에서 나오던 연기가 끊겼다.


비록 내단의 기운 중 삼할이 소실되었지만 기운이 더욱 정순해졌다. 그리고 열매로부터 기운 일부가 보충되어 전체적으로 이할가랑 소실되었다. 소모된 기운도 어마어마하게 많았지만 남아있는 기운은 평생 써도 부족하지 않을 것 같았다.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눈을 뜬 항응은 눈앞에서 놀란 표정으로 서있는 소월을 발견했다. 얼굴의 복면이 사라진 것을 확인한 항응은 아차 싶었다. 하지만 항응이 미처 입을 열기도 전에 소월이 항응의 품에 뛰어들었다.


소월은 항응을 그러안고 펑펑 울었다. 작고 부드러운 손으로 항응의 상처를 쓰다듬어 주며 위로의 말을 건넸다. 항응의 두눈에서도 맑은 물줄기가 흘러내렸다. 작은 아이의 위로가 항응의 가슴에 맺힌 응어리를 조금씩 풀어주고 있었다.


한참동안 울고 난 후 소월은 항응의 품에서 후다닥 떨어졌다. 항응의 상의가 전부 바스라져 반라(半裸)의 상태였기 때문이다. 항응을 그러안았을 때의 감촉이 남아 있어 소월의 얼굴이 빨개졌다.


어색한 분위기를 깨야 한다는 일념하에 소월은 머리를 굴렸다. 그러다 아가리를 벌린 주머니속의 묵염목의 이파리가 눈에 띄었다. 소월은 그 이파리를 집어 항응의 얼굴에 가져다 댔다.


이파리는 생명이라도 가진 듯이 항응의 얼굴에 들러붙었다. 잠시 꿈틀거리더니 눈이 있는 부위에 두개의 구멍이 생겼다. 코와 입은 막혀 있었으나 숨쉬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 의외의 발견에 항응과 소월은 탄성을 터뜨렸다.


항응이 이파리를 뜯어내려 했지만 이파리는 얼굴에 달라붙어 끄떡도 하지 않았다. 물을 마시고 싶다는 생각을 하자 이파리 하단이 말려올라가면서 항응의 입이 드러났다. 항응과 소월은 서로가 서로를 쳐다볼 뿐 입을 열지 못했다.


작가의말

양심고백 합니다. 사실 로맨스물 쓰고 싶었습니다.


오시 삼각, 즉 11시 43분이 가장 양기가 강한 시간이라고 합니다. 물론 과학적인 근거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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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흑풍대신 +14 17.10.12 10,485 241 10쪽
5 소응출롱 +9 17.10.12 11,293 251 10쪽
4 복면소년 +13 17.10.11 12,014 248 9쪽
3 패왕공자 +15 17.10.11 13,420 262 10쪽
2 탐요동경 +20 17.10.11 15,302 260 9쪽
1 화골면장 +14 17.10.11 25,119 278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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