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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쇠의 서재입니다.

절세신응-絶世神鷹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완결

글쇠
작품등록일 :
2017.10.11 12:40
최근연재일 :
2017.11.08 21:19
연재수 :
95 회
조회수 :
664,875
추천수 :
17,126
글자수 :
464,143

작성
17.10.20 13:20
조회
7,539
추천
210
글자
12쪽

석침대해

DUMMY

장웅은 말로는 항응을 당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자신은 철혈방 우호법의 체면상 함부로 말할 수 없지만 상대는 가면을 쓰고 신분이 명확하지 않아 아무말이나 할 수 있다. 더 이상 말을 섞어봤자 손해라는 생각에 장웅은 뽑아든 칼을 허공에 휘둘렀다.


무언의 도발에 항응은 검을 뽑아들고 걸어나갔다. 서로에게 포권도 없이 둘은 전투를 시작했다. 장웅의 귀두도는 정련한 강철로 만들어진 칼로 무게가 서른근을 훌쩍 넘는다. 병기의 우위를 바탕으로 장웅은 강한 공격을 펼쳐나갔다.


큰 저항을 받지 않고 공격을 해나갔지만 장웅의 마음속은 전혀 통쾌하지 않았다. 장웅이 공격할 때마다 항응은 미리 검끝을 한곳에 대기시켰다 초식에 힘이 실리려는 찰나 검끝으로 슬쩍 건드리는데 그것때문에 공격이 조금씩 어긋나 상대의 몸에 닿지 못했다.


항응은 공격을 하지 않고 수비에만 열중했다. 장웅의 귀두도는 무겁고 강한 힘이 실리는 만큼 속도가 느려 항응이 수비를 연습하기에 알맞았다. 장웅이 흑가면에게 농락 당하는 듯 보이자 철극의 얼굴은 불쾌함으로 가득했다.


장웅은 철극의 성격을 잘 안다. 철극과 의형제를 맺어 부족한 무공실력에도 우호법의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오늘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하면 호법의 자리에서 쫓겨날 수도 있다. 장웅은 철극이 철혈방을 위해서라면 외동아들인 철방도 죽일 수 있다고 믿었다.


장웅은 어쩔수 없이 혼신의 힘을 다해 연환도(連環刀)를 펼쳤다. 몸을 이리저리 비틀면서 시전해야 하는 연환도는 겉모습이 우스꽝스럽다. 하지만 첫 칼의 힘의 일부가 두번째 칼에 전해지고 두번째 칼의 힘의 일부가 세번째 칼에 전해진다.


그렇게 칼에 실린 힘이 점점 강해지고 속도가 점점 빨리져서 마지막에는 몇개의 공격이 동시에 들어오는 듯한 착각을 준다. 하지만 장웅은 연환도를 무척 싫어했는데 경지가 낮아서 마지막에는 사람이 칼에 휘둘린다. 아차 하는 순간 내상을 입거나 손목을 접지를 수도 있다.


하지만 장웅은 부상에 대한 걱정은 접을 수 있었다. 연환도가 몇번 이어지지 않고 항응의 수비에 의해 기세가 흩어져버렸기 때문이다. 장웅 본인은 무척이나 진지했지만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장웅이 커다란 칼을 들고 삼척도 안되는 검을 든 항응 앞에서 재롱을 부리는 듯 했다.


몸을 이리 비틀고 저리 비틀고 하면서 요란하게 공격하는 장웅과는 달리 항응은 오른팔만 움직여 대응하고 있었다. 두발을 땅에서 뗀 적이 없고 허리를 비튼적도 없다. 아까 문도들을 데리고 땅을 뒹굴며 웃음을 지었던 회문의 문주가 갑자기 깨달았다는 듯 소리 질렀다.


"원공(猿公)검법이다. 천년전 개파조사의 원공검법이 틀림없다."


원공검법은 백원검법의 또다른 이름이다. 천년이 넘는 세월동안 아미파에는 백원과 만난 사람이 끊이지 않고 나타났다. 그래서 최초로 사도현공에게 검술과 통배권을 전수한 백원을 원공이라 특별히 칭해서 백원검법을 원공검법이라고도 부른다.


원공검법이라는 말에 아미파의 사람들이 술렁거리기 시작했다. 철혈기 삼백을 앞두고도 태연하던 사람들이 놀란 표정으로 웅성거리자 철혈방도 흔들리기 시작했다. 흑가면이 아미파 사람들도 놀랄만할 무공을 사용하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장웅은 항응이 자신의 연환도를 쉽게 상대하자 전략을 바꿔 수비자세를 취했다. 귀두도는 작은것도 열근은 넘는다. 그래서 귀두도를 사용하는 무인 대부분 공격위주로 전투를 진행한다. 그래서 사람들에게는 귀두도에 대한 고정관념이 박혀있다.


하지만 귀두도 역시 수비후 역습이 가능하다. 상대의 공격을 흘리며 그 힘을 빌어 빠른 베기를 시전할 수 있다. 물론 어느정도 경지에 오른 무인만 가능한 기예이다. 장웅은 현재의 귀두도를 이십년 가까이 사용하고 있다. 손에 익을대로 익은 귀두도라 수비후 반격에 자신이 있었다.


항응은 장웅이 수비자세를 취하자 처음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앞으로 두발 걸어나간 항응은 느릿하고 평범한 찌르기를 시전했다. 장웅은 귀두도의 무게를 이용해 검의 경로를 힘으로 비틀어 버리려 했다.


하지만 장웅의 귀두도가 가까워오자 항응의 손목이 빙글 돌았다. 귀두도는 허공을 갈랐고 항응의 검은 장웅의 가슴팍 옷자락을 잘랐다. 장웅이 뒤로 한걸음 크게 물러서서 겨우 옷자락으로 끝났다.


항응은 한걸음 앞으로 내딛으며 출수했다. 평이하고 느린 일검이지만 장웅은 자신을 덮쳐오는 산사태를 마주하듯이 온몸을 긴장시켰다. 검의 변화를 염두에 두고 힘을 남겨 귀두도를 휘둘렀지만 이번에는 오른 가슴팍의 옷이 잘렸다.


한걸음 물러선 장웅이 여전히 수비자세를 취하자 항응은 오른발을 앞으로 옮기면서 연속 다섯검을 찔러냈다. 막으려고 허둥대던 장웅의 옷은 총 일곱개의 구멍이 생겼다. 두 어깨와 심장,오른 가슴, 명치, 단전, 간에 해당하는 일곱 위치에 난 구멍을 멍하니 내려다보던 장웅은 손에서 귀두도를 떨궜다.


아주 드물게 심장이 오른쪽에 있는 사람이 있다. 항응은 그것을 고려해서 즉사할 수 있는 요해 다섯과 찔리면 폐인이 되는 두 어깨를 공격해 흔적을 남긴 것이다. 애막대우심사(哀莫大于心死 - 가장 슬픈 일은 마음이 죽어버리는 것이다) 라고 항응은 장웅의 피륙을 건드리지 않았지만 마음을 난도질했다.


장웅은 누가 보기에도 커다란 실력차이로 일말의 저항도 제대로 못하고 패했다. 철혈기의 사기도 바닥을 쳤고 실력으로 완전히 밀리는 바람에 철극도 할말이 궁했다. 철극은 이대로 물러나기도 어렵고 항응과의 대결을 이어가기도 어려운 진퇴양난에 빠졌다.


"철극시주, 예년에 철없을 때 시주에게 큰 결례를 하였소. 명경이 철극시주의 삼장을 받아낼 터이니 예전의 내기와 오늘 일은 이대로 흘려보내는 것이 어떻겠소?"


이름의 한글자를 걸고 내기를 했던 일을 명경이 다시 한번 끄집어내자 철극은 화가 불쑥 치밀었다. 수십년간 연마한 부동심이 명경의 앞에서 끝내 깨지고 말았다. 철극은 명경에게 성큼성큼 다가가서 철혈장의 철혈도룡(鐵血屠龍)을 펼쳐냈다.


비록 화가 치밀어 오른 상태이지만 철극은 조심성을 잃지 않았다. 명경에게 뭔가 꿍꿍이가 있을 수 있다는 생각에 삼성(三成) 정도의 내력을 사용했다. 철극의 일장이 명경의 명치에 닿았지만 명경의 몸은 끄떡도 하지 않았다.


명경의 몸에서 아무런 반탄력도 느껴지지 않자 철극은 명경이 확실히 무공을 잃었음을 확신했다. 마지막 일말의 의심을 지운 철극은 철혈참마(鐵血斬魔)의 일수로 명치를 공격했다. 육신을 공격하는 철혈도룡과는 달리 철혈참마는 발경으로 내부를 공격하는 초식이다.


철극은 환갑이 넘은 나이 때문에 몸이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육성의 공력밖에 끌어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육성의 공력도 만만한 것이 아니다. 철극은 명경이 피를 토하며 날아가는 장면을 상상했지만 그의 예상은 틀렸다. 명경은 여전히 가벼운 미소를 지으며 앞에 서있었다.


철극은 그제야 정확한 사고를 하기 시작했다. 사실 첫번째 공격을 미동도 없이 막아낸 자체가 말이 안된다. 철극은 상대의 얼굴을 찬찬히 뜯어보며 명경으로 분장한 다른 사람이 아닌지 살폈다. 하지만 가끔 악몽에 등장해 자신을 잠에서 깨우는 그 명경이 분명했다.


명경의 미소를 보자 화가 치밀어 올랐다. 세번째 공격을 포기하고 순수하게 뺨 한대 때릴까 하는 생각이 불쑥 치밀어 올랐다. 하지만 철혈방의 앞날이 걸린 일이라 일시의 의기로 일을 그르칠 수 없다.


철극은 십성의 공력을 모아 철혈군림(鐵血君臨)의 일장을 뻗어냈다. 철극이 십성의 내공을 사용해야 겨우 시전할 수 있는 초식이다. 이 초식을 사용한 후 잠시동안 무방비상태에 처하게 된다. 일시적으로 내공이 없는 몸이 되기 때문이다.


철극의 온 마음과 힘을 다한 철혈군림에 명경의 승복이 바스러져 나갔다. 승복이 부서져 나가며 명경의 앙상한 상체가 그대로 드러났다. 환갑이 지났지만 아직도 근육이 가득한 철극과는 달리 무공수련을 오랫동안 멀리했는지 명경의 몸은 앙상하기 그지 없었다.


회문의 문주는 명경이 철혈도룡의 초식을 받아낼 때부터 깊은 생각에 잠겨 있었다. 회문 문주가 꾀가 많고 견식이 넓은 자라는 것을 아는 주변사람들은 장내의 대결보다 회문 문주에게 더 집중했다.


"석침대해(石沈大海)다. 명경이 무혈지신(無穴之身)을 완성했구나."


석침대해는 돌이 바다에 가라앉다 라는 뜻이다. 바다에 돌 하나 던지면 그 돌은 바다에 가라앉는다. 단지 그뿐이다. 그 돌은 가라앉는 것 외에 바다에 아무런 영향도 끼칠 수 없다. 명경은 온몸의 혈도가 사라지는 무혈지신을 완성해서 어떤 공격이라도 받아낼 수 있는 석침대해의 경지에 이른 것이다.


"철무극 시주, 소승은 어릴 적에 술도 마시고 개고기도 삶았소. 여인을 건드리지 않은 걸 빼면 모든 계율을 다 어겼을 것이오."

"그건 내가 그러고 싶었기 때문이오. 술을 마셔 취하고 싶었고 향긋한 개고기를 뱃속에 넣고 싶었소. 사람을 괴롭히는 악인을 죽이고 싶었고 탐나는 물건이 있으면 훔쳤소."


명경은 자신이 예전에 저질렀던 악행을 빠짐없이 고백했다. 형주는 존경스러운 표정으로 명경을 바라봤다.


"그러던 어느날 갑자기 그러기 싫어졌소. 그후 나는 남의 재물을 취하지도 않고 인명을 해치지도 않았으며 술도 끊고 육식도 금했소. 나는 그렇게 살았다오."

"철무극 시주, 당신은 내가 본 무인중에서 자질이 다섯손가락 안에 꼽혔소. 하지만 하고 싶은대로 하지 않고 늘 생각이 많았소. 그게 아니면 당신은 아마 나보다 훨씬 강한 무인이 되었을 것이오."


명경이 철무극을 바라보는 얼굴에 슬픔이 가득찼다. 수십년간 우애를 다져온 다정한 친구처럼 명경은 철무극에게 말을 건넸다.

"모든게 다 부질없소. 속세의 번뇌를 털어버리고 이제부터라도 마음 가는 대로 사시오."


철무극은 신형을 돌려 복호사를 떠났다. 자신의 말에 훌쩍 오른 철무극은 말을 달렸다. 자신의 눈에서 흐르는 눈물을 수하들에게 보이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의병을 조직해 토번군을 물리칠 때만 해도 철무극은 순수했다. 그래서 철혈단심이라는 훌륭한 별호를 얻었다. 하지만 철혈방을 만들고부터는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해야 했고 하고 싶은 일도 다른 사람들의 눈을 의식해서 참아야 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면서 철혈방은 철무극의 모든 것이 되었다. 자신을 잊고 살아온 세월이 너무나 원통하고 분해서 철무극은 눈물을 멈출 수 없었다. 뒤에서 장웅과 철혈기가 따라왔지만 눈물을 닦고 싶은 생각이 없었다.


"대형, 어찌된 일이오? 머리가 왜 이렇게 된 것이오."


장웅의 눈에서도 눈물이 흘러내렸다. 눈에 담긴 경악과 연민의 눈빛에 철무극은 장웅의 귀두도를 뽑아들었다. 도면에 얼굴을 비춰보니 반백이던 머리가 전부 하얗게 세었다.


"철혈방의 방주는 이제부터 철방이다. 의제, 철혈방을 잘 부탁한다."


말을 마친 철무극은 말머리를 돌려 복호사로 향했다. 장웅과 철혈기는 멀어져가는 방주의 뒷모습을 지켜보다가 철혈방으로 돌아갔다. 그 선두에는 하얀 머리의 장웅이 있었다.


복호사의 대문을 열고 들어간 철무극은 큰소리로 외쳤다.

"명경스님, 이 불민한 자를 제자로 받아주시오."


명경대사가 눈을 끔뻑이자 형주가 소리 질렀다.

"주지스님, 형소 사제가 찾아왔어요. 마당부터 쓸게 할까요 장작부터 패게 할까요?"


작가의말

다음 글은 악당 주인공을 쓸 생각입니다.


주인공이 천살성의 운명을 타고 태어나죠. 그래서 정기적으로 이지를 잃고 사람을 마구 죽입니다. 그래서 무림공적으로 몰리는데 마교가 구해줍니다. 마교에서 적성을 찾은 주인공은 승승장구해서 천마가 되죠. 천마가 된 주인공은 마교를 이끌고 중원무림을 평정한 뒤 황궁에 쳐들어가 황제에게 황위를 선양하라고 협박합니다. 날이 밝는대로 황위를 선양하겠다고 어린 황제가 대답합니다.

그런데 죄가 너무 크다 판단했는지 새벽의 마른 하늘에서 벼락이 떨어지죠. 그 벼락에 주인공인 천마는 견뎌냅니다. 하지만 연속 다섯번 내리치자 버티지 못하고 죽습니다. 염라대왕이 너 이 나쁜놈, 지옥에서 천년만년 벌을 받아라 하니 주인공은 자신은 운명을 따라 갔을 뿐이라고 죄가 없다 우깁니다. 염라대왕이 명부를 자세히 살피니 백만명을 죽였어야 할 운명을 타고 태어난 주인공이 만명밖에 죽이지 않았습니다. 천기를 어지럽힌 죄로 죽은 거지 자신의 운명을 다 완성하지 못했습니다.

염라대왕은 신중히 3초간 고려하고 천마를 환생시키기로 합니다. 99만의 목숨을 살린 공덕을 인정해 소원하나 들어주겠다고 합니다. 천마는 적뿐만 아니라 수하들에게도 뒤에서 손가락질 당했던 생을 회고하면서 수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사람으로 태어나고 싶다고 합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을 돕고 싶다고 합니다.

소원대로 천마는 환생하는데 아이돌이 됩니다. 염라대왕의 실수로 망각수를 마시지 않은 주인공은 전생의 기억을 가지고 천마신공을 수련합니다. 아이돌이 된 주인공이 센터에서 천마군림보를 시전하자 관객들이 전부 압도당합니다. 전생의 기억을 가진 천마는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깊은 슬픔과 광풍폭우에도 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마음을 노래에 담습니다. 그래서 갓 태어난 아기부터 여든된 노인까지 감동합니다.

그러자 전세계에서 천마를 주시하기 시작합니다. 천마덕분에 팬들의 항의로 SNS는 좋아요 외에 죽여줘요 버튼을 추가합니다. 99만명이 죽여줘요를 누르는 순간 천마는 백만을 죽여주는 운명을 완성합니다. 그러자 천마의 출생의 비밀이 밝혀집니다.

천마는 사실 재벌집 막내아들이었습니다. 연예인인 어머니를 둔 재벌회장의 사생아였던 겁니다. 재벌회장은 천마의 이미지가 그룹에 막대한 이득을 가져다준다 판단해서 자신의 아들임을 선포합니다. 그리고 그룹 재단의 이사장으로 임명합니다. 천마에게 세명의 여비서가 생기는데 이들은 천마와 전생에 인연이 있었던 화산장문의 딸,마교교주의 딸 그리고 보타암의 검후입니다.

거기에 아이돌 생활때 썸을 타던 여 아이돌 몇몇과 재계의 실력자의 미모의 딸 등등 수십명의 여자로 인해 여난을 겪지만 전생에 천마였던 주인공은 태연하게 대처합니다. 자신의 미모에 전혀 흔들림 없는 천마에게 뭇 여자들은 더욱 깊이 빠져듭니다.

재단의 돈으로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도우면서 즐겁게 생활하던 천마는 왜 가난한 사람은 계속 가난해야 하는지 고민을 하게 됩니다. 사회 전반적으로 문제가 있음을 감지한 천마는 자신의 힘으로 세상을 바꾸려 결심합니다. 가수활동도 하고 배우 활동도 하고 예능도 하면서 공부 해서 명문대학도 입학하고 수많은 자격증도 땁니다. 개연성 좀 따지지 맙시다.

그러다가 자신을 좋아하는 수십명의 여자를 모두 합친것보다 백배나 훌륭한 여자를 만나 사랑에 빠집니다. 대학 졸업한 후 군대를 현역으로 갑니다. 군대 복역도중 면회를 온 여자에게 청혼을 해서 온 국민이 감동합니다(왜인지는 묻지 마세요). 이미지가 한층 좋아진 천마는 서른도 안된 나이에 대선에 출마합니다.

대선에 출마한 천마는 처음에 비웃음과 냉대를 당합니다. 하지만 천마가 보인 진심에 점점 더 많은 국민들이 마음을 엽니다. 다른 후보들이 목청이 터져라 자신을 뽑아달라 외칠 때 천마는 착 가라앉은 목소리로 ‘비가 내리고~ 음악이 흐르면~’ 이렇게 쓸쓸한 노래 한곡 부르고는 떠납니다. 그 모습에 다들 반하죠.

그렇게 대통령이 된 천마는 눈에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이 많다는 것을 확인합니다. 정부 자체의 문제라기보다 외세를 등에 업은 자들이 너무 많은 겁니다. 자신의 그룹을 재계 일위가 되도록 밀어달라는 회장의 부탁을 단호히 거절한 천마는 녹음한 대화를 검찰에 제출해서 회장을 감옥에 가둡니다. 지지율이 순식간에 100%를 찍습니다.

다음 친일파를 숙청하고 미국과 동등한 동맹을 맺어 중국도 고개를 숙이게 합니다. 천마가 아는 무공을 군대에 전수해서 지구 최강의 육군을 보유하게 됩니다.


일찍 깨어나는 바람에 꿈이 여기에서 멎었습니다. 참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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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불패신응 +6 17.11.06 5,129 144 10쪽
87 진교병변 +13 17.11.06 5,086 155 10쪽
86 정도마도 +12 17.11.06 5,187 147 11쪽
85 점검천자 +13 17.11.05 5,174 155 11쪽
84 단정절의 +15 17.11.05 5,096 159 12쪽
83 패왕성주 +10 17.11.05 5,301 145 10쪽
82 소림개혁 +20 17.11.04 4,989 154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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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타심영통 +14 17.11.04 5,238 15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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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사계풍권 +7 17.11.03 5,215 137 10쪽
77 음모궤계 +13 17.11.03 5,248 14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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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육맥신검 +15 17.10.21 7,250 184 11쪽
30 천룡생불 +16 17.10.20 7,360 228 10쪽
29 조동지쟁 +8 17.10.20 7,490 183 10쪽
» 석침대해 +20 17.10.20 7,540 210 12쪽
27 철혈단심 +6 17.10.19 7,337 194 11쪽
26 아미백원 +9 17.10.19 7,314 203 11쪽
25 명경대사 +14 17.10.19 7,410 184 11쪽
24 철혈독접 +9 17.10.19 7,434 195 11쪽
23 소응전시 +15 17.10.18 7,575 191 10쪽
22 청성일미 +7 17.10.18 7,880 180 11쪽
21 형의육합 +13 17.10.18 7,874 213 10쪽
20 비무회우 +11 17.10.17 8,208 209 11쪽
19 휘도단지 +19 17.10.17 8,469 200 11쪽
18 오운답설 +24 17.10.17 8,208 224 10쪽
17 대도장안 +9 17.10.16 8,480 195 10쪽
16 내단복용 +12 17.10.16 8,686 213 10쪽
15 소월소검 +8 17.10.16 8,316 235 11쪽
14 신룡승천 +18 17.10.15 8,346 219 10쪽
13 월광연단 +11 17.10.15 8,589 214 10쪽
12 지동산요 +7 17.10.14 8,516 213 10쪽
11 비천등운 +8 17.10.14 8,752 213 10쪽
10 엽공호룡 +7 17.10.13 9,127 211 10쪽
9 잔족노인 +6 17.10.13 9,347 216 10쪽
8 무릉도원 +8 17.10.13 9,758 220 9쪽
7 근묵자흑 +10 17.10.12 9,778 226 9쪽
6 흑풍대신 +14 17.10.12 10,486 241 10쪽
5 소응출롱 +9 17.10.12 11,295 251 10쪽
4 복면소년 +13 17.10.11 12,015 248 9쪽
3 패왕공자 +15 17.10.11 13,422 262 10쪽
2 탐요동경 +20 17.10.11 15,304 260 9쪽
1 화골면장 +14 17.10.11 25,123 278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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