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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쇠의 서재입니다.

절세신응-絶世神鷹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완결

글쇠
작품등록일 :
2017.10.11 12:40
최근연재일 :
2017.11.08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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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0.13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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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무릉도원

DUMMY

적구를 끌고 객점으로 향하던 항응은 돼지 두마리를 몰고 산을 오르는 사람들과 마주쳤다. 흑풍대신이 내지른 분노의 포효가 현성까지 퍼진 것이다. 사람들은 흑풍대신의 분노를 잠재우기 위해 돼지 두마리를 제물로 바치려고 했다.


적구의 등에 수북하게 쌓인 가죽을 확인한 사람들은 만세를 불렀다. 엎드려 항응에게 절하는 사람도 있었고 고래고래 소리 지르며 산아래로 달려가는 사람도 있었다. 허리에 칼을 비껴 찬 사내 한명이 항응에게 포권을 했다.


"대협의 은덕은 우리 임산현 수천 민초들이 영원히 명기(銘記)할 것입니다. 감히 대협의 존성대명을 묻습니다."


"거수지로(擧手之勞 - 손 한번 드는 수고)의 일이라 칭찬이 부끄럽소. 당신들이 판 함정을 이용한 것이라 함정 곁에 시체를 남겨두었소. 얼른 가서 돈되는 것들을 챙기시오."


항응의 말에 사람들은 다시 한번 만세를 불렀다. 항응은 현재 검은 옷에 검은 복면을 하고 검은색 피풍의를 입고 있었다. 거기에 죽립도 흑철죽으로 짠 것이라 연한 검은빛을 띠고 있다.


거기에 뒤에 온통 검은색의 강아지 한마리가 따르고 있어서 일부 의심많은 사람들은 흑풍대신이 요술(妖術 - 요괴가 부리는 술법)을 부려 가죽을 벗고 사람으로 변신한게 아닌지 의혹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남은 시체가 있다는 소리에 덩달아 만세를 불렀다.


돼지를 몰던 소년 둘과 칼을 찬 사내를 빼고 나머지 사람들은 산위로 달려갔다. 먼저 줍는 사람이 임자인 것이다. 몇달간 수입이 변변치 않아 끼니를 제대로 에우지 못한 사람들은 하나라도 값진 것을 챙기려고 혈안이 되었다.


"성인의 가르침을 받지 못한 무지렁이들입니다. 혹여 거슬리더라도 노여움을 푸시기 바랍니다."


칼을 찬 사내의 말에 항응은 소리내어 웃었다.

"성인의 가르침을 받지 못한게 어찌 저들의 탓이겠소. 세상이 각박하여 먹고 살기 힘들어서가 아니겠소. 성인은 남의 허물을 보기 전에 그 이유부터 살피라 했소."


홀로 흑풍대신을 잡은 고수이다. 혹여 심기를 거스릴까 걱정하던 사내는 항응의 말에 이마의 주름이 펴졌다.


"현성에 표국 하나 있다고 하던데 어디인지 가르쳐 주시겠소? 보시다시피 흑풍대신의 가죽운송 의뢰를 맡겨야 해서 말이오."


"제가 바로 그 표국을 운영하는 한모입니다. 얼마나 먼 곳이든 제가 목숨을 걸고 털 하나 빠지지 않은 채로 전달하겠습니다."


항응이 서고에서 읽은 잡서들 중에 관상을 보는 책도 여러권 있었다. 한모의 관상은 곧고 신의가 있는 얼굴이다. 믿고 맡겨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에 항응은 입을 열었다.


"개주의 풍엽장에 전해주면 되오. 혹시 패왕성에서 표물을 검사하려 하거든 풍엽장으로 보내는 물건이라 말하면 그대로 보내줄 것이오."


현성에 내려가자 수백의 인파가 몰려들었다. 구경꾼이 많아지자 우쭐해진 적구는 머리를 쳐들고 춤이라도 추듯이 사뿐사뿐 걸었다. 묵구가 그 뒤에서 적구의 걸음걸이를 흉내내면서 걸었다.


적구를 끌고 표국에 들어가자 한모의 수하가 말을 받아 마구간에 넣었다. 안장을 내리고 좋은 여물을 내주었다. 묵구는 여물통에 코를 대고 킁킁거리더니 곧 마구간 구석에 가서 드러누웠다.


한모의 수하들은 잘 짠 나무궤짝을 가져다가 가죽을 담았다. 항응은 내친김에 웅장도 궤짝에 넣었다. 전문숙수가 아니면 웅장을 다루기 힘들다. 풍엽장주가 연로하여 건강도 안 좋으니 몸보신하라고 웅장을 넣었다.


자물쇠를 잠근 한모는 열쇠를 자신의 품에 넣었다. 한사코 사양하는 한모에게 은자 두냥을 의뢰비로 건넨 항응은 적구에게 안장을 씌우고 출발했다. 장안으로 향하는 길은 한모가 자세히 알려줘서 헷갈릴 걱정도 없었다.


좋은 여물을 배불리 먹은 적구는 힘차게 달렸다. 하지만 관도가 아니라서 중간중간 속도를 늦출 수밖에 없었다. 적구의 문제가 아니라 항응의 기마술이 부족해서이다. 처음에는 겨우겨우 따라오던 묵구도 저녁이 될 무렵에는 제법 잘 따라왔다.


개울물과 백여보 떨어진 곳에 자리를 잡은 항응은 모닥불을 크게 피웠다. 날씨가 춥지는 않지만 벌레들이 너무 많았다. 적구와 묵구는 개울가에 가서 물을 들이키고 있었다.


조약돌 몇개 들고 사냥에 나선 항응은 멀리 가지 않고 꿩 두마리를 잡았다. 능숙하게 손질한 뒤 모닥불에 구워 맛있게 먹었다. 맹수가 다가오면 적구가 반응할 것이니 항응은 모닥불 옆에 누워서 편하게 잠들었다.


항응이 자다가 기척에 깨어나보니 묵구가 입으로 나뭇가지를 물어다 모닥불에 던지고 있었다. 역시 배은망덕의 늑대가 개가 되더니 개과천선(改過遷善)했다고 항응은 흐뭇하게 웃었다.


아침에 잠에서 깬 항응은 모닥불 주변에 널린 산짐승들의 시체에 감짝 놀랐다. 묵구는 밤새 자지 않고 사냥을 했는지 얼핏 봐도 토끼만 대여섯마리 되어 보였다. 거기에 항응이 잘 알지 못하는 두더지랑 비슷하게 생긴 짐승도 몇개 있었다.


가까이 가서 살펴보니 이미 살은 다 발라먹고 뼈와 가죽만 남아 있었다. 가죽도 이빨과 발톱에 너덜너덜해져서 쓸모가 없어보였다. 바스락거리는 기척에 고개를 돌리니 묵구가 살은 다 발라먹은 토끼시체를 물고 있었다.


아무래도 항응이 흑풍대신의 가죽을 벗기던 것을 기억하고 다 먹은 뒤에 가죽을 챙겨온 모양이었다. 원래부터 똑똑한 놈인지 아니면 내단 덕분인지 모르겠지만 하는 짓이 참으로 기특했다.


하지만 묵구의 똑똑한 머리보다는 훌쩍 커진 머리가 항응의 관심을 끌었다. 어제까지만 해도 앉은키가 항응의 무릎보다 조금 높았는데 밤새 한뼘이상 자란 것 같았다. 흑풍대신만큼 자라난 묵구를 상상한 항응은 소름이 돋았다.


이제 보름정도 선기불신의 수법을 사용하지 못한다. 달이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총람의 기록에 의하면 내단은 달이 커질수록 힘이 강해지고 불안정해진다. 요력이 높은 요괴들은 보름달이 뜨는 날 내단을 몸밖으로 내보내 달의 정기를 마음껏 흡수하게 한다고 한다.


현재 묵구가 몸을 불리는 것이 내단의 기운을 누르기 위해서라면 그대로 둬야 한다. 선기불신으로 내단의 안정을 돕지 못하는 형편에 먹이를 마음껏 먹지 못하게 했다가 내단의 기운 때문에 묵구의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


항응은 야생과일 몇개를 따서 아침을 대신했다. 천으로 적구의 몸에 맺힌 이슬을 닦고 안장을 씌웠다. 피풍의 하나를 사서 밤에 적구에게 덮어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북으로 달렸다.


북으로 하루만 달린 후 서쪽으로 방향을 꺽으면 관도가 나온다. 그 관도를 따라가면 장안이다. 종남산은 장안에서 가까운 곳에 있다. 하지만 계획은 항상 변수가 존재한다. 혼례를 마친후 신부의 머리에 씌인 홍사(紅紗)를 젖혀 처음 얼굴을 확인하는 신랑의 심장처럼 탐요경이 강한 떨림을 토해냈다.


떨림의 강도로 봐서는 흑풍대신보다 한수 위이다. 현재 항응에게는 한개의 구보밖에 남아있지 않다. 그전에 어떻게라도 내단을 구해야 하는 형편이다. 물론 내공을 아껴쓰면 구보 하나로 석달 버티는 건 문제가 없다.


탐요경을 꺼내 대략의 방향을 확인한 후 항응은 동쪽으로 방향을 꺾었다. 애초에 목적지로 한 종남산은 점점 멀어지고 있었다. 인재강호신불유기(人在江湖身不由己 - 강호에 있으면 자기 몸도 마음대로 하기 힘들다)라는 말의 의미를 항응은 깊이 느꼈다.


산세가 점점 험해지자 항응은 내려서 적구를 끌었다. 다행히 적구는 산길도 잘 탔다. 두개의 산을 넘자 전혀 예상하지 못한 광경이 항응의 눈앞에 펼쳐졌다.


인적이 하나도 없을 것 같은 심산유곡에 기와집과 초가집들이 빼곡히 들어있었다. 대충 세어봐도 천호는 넘는 것 같았다. 산비탈에 가지런히 심어진 곡식과 야채들을 보니 음식은 자급자족이 문제 없을 듯 했다.


안력을 집중하자 칼을 찬 자가 창을 든 병사 열명을 데리고 순찰하는 모습이 보였다. 병사들의 복색은 항응이 처음 보는 것이었다. 정확한 기억은 떠오르지 않았지만 아무래도 당나라 이전의 복식이 아닌가 싶었다.


항응은 적구와 묵구를 이끌고 이십여리길을 되돌아갔다. 쉽사리 발견되지 않을 곳을 찾아 적구와 묵구를 안치시킨 후 경공을 이용해 이동했다. 탐요경과 웅담 그리고 구보를 비롯한 물건들을 땅을 파서 묻은 항응은 죽립과 검도 벗어서 나무위에 숨겼다.


검날이 손가락정도 길이밖에 안되는 작은 비수를 가죽신발 안쪽에 꽂은 뒤 소매를 꽉 조였다. 여기저기 손을 보자 나름 풍성하던 흑의가 몸에 딱 달라붙는 야행의가 되었다. 죽립 대신 검은 두건을 머리에 쓴 항응은 조심스레 분지(盆地)에 있는 마을로 접근했다.


무슨 영문인지 수천명이 사는 마을에 개를 기르는 집이 하나도 없었다. 덕분에 항응은 큰 어려움을 겪지 않고 마을 중앙에 있는 커다란 장원에 접근할 수 있었다. 장원의 정문 편액에는 용사비등(龍蛇飛騰)의 글씨체로 '무릉도원' 이라 적혀있었다.


작가의말

옛날에 결혼할 때 신랑과 신부는 대부분 서로 얼굴을 모릅니다. 특히 신부는 혼례 내내 붉은 천을 머리에 써서 얼굴을 가립니다. 그래서 혼례가 끝난 후 동방화촉(洞房花燭)을 밝힐 때가 되어서야 신부의 얼굴을 처음 봅니다. 그 긴장감은 상상만 해도 대단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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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복면소년 +13 17.10.11 12,015 248 9쪽
3 패왕공자 +15 17.10.11 13,422 262 10쪽
2 탐요동경 +20 17.10.11 15,304 260 9쪽
1 화골면장 +14 17.10.11 25,122 278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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