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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쇠의 서재입니다.

절세신응-絶世神鷹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완결

글쇠
작품등록일 :
2017.10.11 12:40
최근연재일 :
2017.11.08 21:19
연재수 :
95 회
조회수 :
664,865
추천수 :
17,126
글자수 :
464,143

작성
17.10.20 21:26
조회
7,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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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
글자
10쪽

천룡생불

DUMMY

어제 일로 항응에게 원한을 품은 듯 했다. 항응으로서는 이해가 되지 않지만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니 그럴수도 있겠다 싶었다. 어차피 천룡사에서 볼일이 끝난 후 다시 양지미성에 들릴 계획이 없다. 항응은 힘으로 해결하기로 결심했다.


비천등운으로 성문에 다가간 항응은 한손으로 성문을 들어올렸다. 성문을 들어올리는데 소 네마리가 필요하다. 소 네마리가 도르레를 이용해서 겨우 들어올릴 정도로 성문이 무겁다. 그걸 항응은 한손으로 해낸 것이다.


소월이 두필의 말을 끌고 밖으로 나갔지만 성문을 지키는 병사들은 감히 제지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 묵구는 예전에 적구가 한번 보여줬던 춤추는 듯한 걸음으로 성문밖으로 향했다. 항응은 일행이 나오자 성문을 내려놓았다. 성문은 쿵 하는 소리를 내며 바닥을 때렸다.


말을 타고 양지미성에서 멀어진 후 항응은 말에서 내려 오른팔을 부여잡았다. 내공으로 보호하기는 했지만 무거운 성문을 들어올리느라 팔의 근육을 조금 다친 것이다. 기회가 되면 요상법을 꼭 배워야겠다고 다짐하면서 항응은 휴식을 취했다.


통증이 가라앉자 항응과 소월은 다시 말을 타고 출발했다. 양지미성의 사람들이 자주 천룡사에 가서 치성을 올리기에 길이 잘 닦여 있었다. 거기에 아침 일찍 출발해서 아무도 없는 길에 말을 마음대로 달릴 수 있었다.


저녁이 되기 전에 천룡사에 도착한 둘은 천룡사의 주지를 찾았다. 주지는 항응이 건넨 명경대사의 편지를 다 읽고는 접어서 품속에 넣었다.

"두 아이야, 명경이 나한테 선물을 보냈다고 하는데 어디에 있느냐?"


항응과 소월은 서로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소월도 아무것도 모르는 표정이자 항응은 필사적으로 머리를 굴렸다. 소월의 상처를 완치시켜줄 중요한 사람인데 첫인상을 나쁘게 남겨서는 안된다.


출발하기전에 명경대사로부터 받은 건 웅담으로 만든 소월의 환약뿐이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품에서 웅담으로 만든 환단을 꺼내자 주지는 덥석 받아갔다. 소월도 품속에서 환단을 꺼내 주지에게 건넸다.


웅담은 음의 기운이 무척 강하다. 명경이 웅담을 이용해서 만든 환단은 일양공을 수련하는 천룡사의 중들에게는 절세의 영약이나 다름없다. 일양공은 내공의 양보다 순수함을 추구하는 무공으로 극음의 기운을 이용해 양의 기운을 정제할 수 있다.


생각보다 환약의 양이 많자 주지는 이가 듬성듬성한 입을 벌리고 크게 웃었다. 이정도 약이면 모든 제자들에게 세알 이상 돌아간다. 몇몇 벽에 가로막혀 있던 제자들이 영약 덕분에 벽을 깰지도 모른다.


"그냥 여자아이를 치료해주는 걸로 끝내려 했는데 너무 큰 은혜를 받았구나. 명경 그 아이의 부탁도 있고 하니 여기 며칠 머무르거라."


저녁에 잠자기 전에 항응은 삼장식을 수련했다. 처음에는 팔의 통증 때문에 조금 힘들었지만 삼장식이 끝날 무렵 팔의 통증이 사라졌다. 항응은 삼장식의 내공 흐름을 꼼꼼히 뒤짚으며 어느 부분이 치료의 효과가 있는지 고민했다.


아침에 일어나 삼장식을 수련한 뒤 소월과 함께 주지스님을 찾았다. 소월의 치료를 부탁하자 주지스님은 난처한 얼굴로 입을 열었다.

"어제 너희가 가져다 준 영약을 먹고 모든 제자가 폐관에 들어갔구나. 나는 나이가 많아 쓸모가 없으니 가면을 쓴 아이 네가 직접 치료해야 겠구나. 여자아이는 밖에 나가 뛰놀고 있거라. 사내아이는 내게 일양공을 배워야겠다."


일양공을 가르쳐준다는 말에 항응은 주지스님에게 절을 올리려 했다. 주지스님은 손사래를 저으며 그런 속세의 예법이 필요 없다고 말했다.


"사실 일양공은 구결이 없다. 선대의 깨달음이 말로 후대에 전달이 되는 방식이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깨달음은 그대로 따르는게 아니다. 그것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자신만의 일양공을 만들어야 한다."


"제자가 어릴때 단전이 훼손되어 내단을 단전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일양공의 수련에 지장이 없겠습니까?"


"어린놈이 어릴때라 하니 참 새삼스럽구나. 내단을 단전으로 사용한다고 했으니 내단이 단전 아니냐. 뭐가 문제인 것이냐?"


"그래도 인간의 단전과 내단이 다르지 않겠습니까? 내공은 내가 모은 나의 기운이고 내단의 기운은 내단속에 있는 남의 기운 아닙니까?"


"노력 없이 남의 기운을 가져다 쓰는게 마음에 걸렸던 것이냐? 니 뱃속에 들어갔으면 니 기운이지 누구 기운이냐? 고놈 참 맹랑하구나."


곧이어 주지는 항응에게 이런저런 질문을 했다. 하늘이 왜 푸른색이냐, 달은 왜 커졌다 작아졌다 하느냐, 해는 왜 항상 동쪽에서 뜨느냐, 비는 왜 하늘에서 땅으로 떨어지느냐 등등 질문에 항응은 하나도 대답하지 못했다.


주지의 결론은 간단했다. 세상이 그렇게 생겨먹어서 그런 것이다. 세상이 그렇게 생겨먹었는데 왜 그런지 뭐가 중요하냐는 것이다.


"내단이 니 뱃속에 들어가서 단전이 되었다. 그러면 그건 단전인 것이다. 굳이 그게 자기 단전인지 남의 내단인지 구분할 필요가 있겠느냐?"


항응은 주지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지당한 말씀입니다. 내 단전이든 내단으로 대체한 단전이든 그 쓰임새가 같으니 내 단전인 것이지요."


주지는 껄껄 웃더니 정색해서 말했다.

"명경이 똑똑한 놈이라 하더니 그저 헛똑똑이로구나. 내단은 내단이고 단전은 단전이지 어떻게 둘이 같을 수 있느냐?"


항응은 주지스님의 변덕에 어리둥절해 졌다. 단전인지 내단인지 구분할 필요가 없다고 방금 말해놓고 곧바로 단전은 단전이고 내단은 내단이라 한다. 도대체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 지 몰라 항응은 입을 다물었다.


"잘 들어라. 한번 말해서 못 알아 들으면 평생 못알아 들을 수도 있어. 쓰임새 때문에 본질을 흐리지 말고 본질 때문에 쓰임새에 제한을 두지 말거라."


항응은 곧바로 눈을 감고 명상에 잠겼다. 아미파부터 항응을 괴롭히던 화두의 실마리가 잡혔다. 천룡사의 주지를 대리의 백성들이 천룡생불(天龍生佛) 이라고 부른다고 하더니 과연 명불허전이었다. 항응의 고민거리를 정확히 파악하고 깨우쳐준 것이다.


항응이 곧바로 편한 자세로 명상에 들어가는 것을 확인한 주지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이미 태를 다 벗고 속세에 미련이 없다 생각했는데 항응의 자질에 오랫동안 숨죽이고 있던 욕심이 고개를 불쑥 쳐들었다. 아직 멀었다는 생각을 하며 부처님에게 속죄하려고 백팔배를 올렸다.


단전은 단전이고 내단은 내단이다. 이것은 본질이다. 하지만 항응은 내단을 단전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것은 쓰임새이다. 쓰임새로 놓고 볼 때에는 내단이나 단전이나 똑같다. 하지만 단전과 내단이 똑같을 수 없다. 즉 내단과 단전은 본질적으로 다르다.


항응이 내단의 본질을 제대로 파악해야 단전으로 사용하는 쓰임새에 지장이 없다. 내단과 단전이 뭐가 다른지 확실히 알고 그것을 염두에 두고 내단을 사용해야 한다. 내단의 본질을 거스르지 않는 상황하에 내단은 단전의 작용을 충실히 할 것이다.


하지만 내단의 본질을 거스르는 순간 내단은 단전의 기능을 하지 않을 것이다. 내단의 쓰임새 때문에 내단을 단전으로 착각해서는 안된다. 반면 내단이 단전이 아니라고 이건 안될거야 저건 안될거야 하며 제한을 두어서도 안된다.


항응의 사고는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무공에 있어 공격은 무엇이고 방어는 무엇인지가 검술을 수련하면서 항응을 괴롭힌 화두이다. 공격과 방어에 대해 명확한 결론을 내릴 수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주지스님의 가르침은 항응에게 명쾌한 답을 내려줬다.


공격이나 방어나 본질은 같다. 방어는 나를 다치지 않게 하기 위한 것이다. 공격 역시 나를 다치지 않게 하기 위한 것이다. 방어는 수동적이라면 공격은 주동적이라는 구분만 있을 뿐이다. 결국 무공은 자신을 지키기 위한 것이 본질이다.


남을 다치게 하고 남의 목숨을 상하게 하는 것도 자신을 지키기 위한 것이다. 공격이든 방어든 그 쓰임새가 다른 것이지만 본질은 같다. 항응이 소월을 지키는 것도 본질은 자신을 지키는 것이다. 소월이 크게 다치거나 죽으면 아주 슬플 것이 틀림없기 때문이다.


양지미성에서 객점의 점소이를 도운 것도 본질적으로는 자신을 위한 것이다. 거기에서 도움을 주지 않으면 계속 머릿속에 남아 자신을 괴롭혔을 것이다. 항응이 점소이를 도와준 것으로 표현되었지만 본질은 항응 자신의 마음이 편하기 위해서이다.


사물의 본질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쓰임새를 결정할 때 그 본질에 거스르지 말아야 한다. 공자가 나이 사십이 되자 불혹에 이르러 흔들림이 없어졌다고 한다. 아마 공자는 사십에 세상의 본질을 파악하여 쓰임새에 현혹되지 않았던 모양이다.


항응은 내단과 무수한 대화를 나누었다. 서로 의미가 없는 무언가를 주고받았다. 목적도 없고 대화를 통해 뭔가 남겨진 것도 없다. 그렇게 무의미하지만 의미있는 대화를 통해 항응과 내단의 연결이 더욱 강화되었다.


명상에 빠진 항응은 몰랐지만 항응의 몸은 크게 부풀어 올랐다 다시 쪼그라들기를 반복했다. 천룡사의 주지는 항응의 모습을 보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입속으로는 헛살았어 헛살았어를 반복했다.


명상에서 깨어난 항응이 눈을 뜨자 두눈에 정광이 번뜩였다. 주지는 담담한 어조로 항응에게 물었다.

"일양공이 무엇인지 알겠느냐?"


항응은 부지불식(不知不識)간에 고개를 끄덕였다. 일양공의 본질은 순수한 내공이다. 그것이면 되었다. 현재 쓰임새는 소월을 치료하는 것이다. 그 치료는 일양공의 본질에 위배되지 않는다. 그러니 항응은 소월을 치료할 수 있다.


갑자기 다가온 커다란 깨달음에 항응은 정신이 없었다. 하지만 주지스님이 입을 열자 정신을 집중했다.


"지금 네가 얻은 깨달음이 영세불멸의 진리처럼 느껴질 것이다. 하지만 거기에 얽매이면 견고한 벽이 되어 너를 가로막을 것이다. 정진하고 정진하여라. 이 깨달음이 굳건해지기 전에 더 거대한 본질을 깨달아 현재의 깨달음을 깨뜨려야 한다."


작가의말

행복한폴 님이 추천해 주셨네요. 당문지예에 이어 연속 추천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더 힘을 내서 글을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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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균여대사 +14 17.10.27 5,831 17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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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방연대물 +12 17.10.24 6,686 166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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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해납백천 +15 17.10.22 7,266 181 13쪽
33 천의막측 +8 17.10.21 7,246 183 11쪽
32 순환불식 +14 17.10.21 7,353 189 12쪽
31 육맥신검 +15 17.10.21 7,250 184 11쪽
» 천룡생불 +16 17.10.20 7,360 228 10쪽
29 조동지쟁 +8 17.10.20 7,490 183 10쪽
28 석침대해 +20 17.10.20 7,539 210 12쪽
27 철혈단심 +6 17.10.19 7,337 194 11쪽
26 아미백원 +9 17.10.19 7,314 203 11쪽
25 명경대사 +14 17.10.19 7,410 184 11쪽
24 철혈독접 +9 17.10.19 7,434 195 11쪽
23 소응전시 +15 17.10.18 7,575 19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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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근묵자흑 +10 17.10.12 9,777 226 9쪽
6 흑풍대신 +14 17.10.12 10,486 241 10쪽
5 소응출롱 +9 17.10.12 11,295 251 10쪽
4 복면소년 +13 17.10.11 12,015 248 9쪽
3 패왕공자 +15 17.10.11 13,422 262 10쪽
2 탐요동경 +20 17.10.11 15,304 260 9쪽
1 화골면장 +14 17.10.11 25,122 278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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