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파도 영웅첩을 받았습니다. 문파 이름을 알고 영웅첩을 보낸게 아니라 영웅첩을 가지고 각지에 가서 어느정도 세력이 되는 문파나 가문에 영웅첩을 전달하는 것입니다. 다른 무협처럼 어디에 어떤 문파가 있는지 전문 게시판이라도 있는 것처럼 서로 다 알고 있는게 아닙니다. 하지만 해남은 바다로 와야 되어 늦게 도착한 겁니다. 다 끝났는데 도착한거죠.
스님들을 교화한 것이 아니라 오군과 오병이 타심통으로 굉현의 마음을 읽어 그것을 표현한 것입니다. 구마자나 철방의 마음은 못 읽었죠. 해룡편에서도 나옵니다만 마음을 활짝 열어놓은 사람의 마음만 읽을 수 있습니다. 천룡생불처럼 깨달음에 의한게 아니라서 많이 약합니다. 그래서 타심통이라 하지 않고 타심영통이라 한 것입니다. 타고난 재능이 오병의 목이 다치면서 환경이 맞아 떨어져 개화한 것입니다.
오군이나 오병은 교화시키려는 의도가 아니라 그저 굉현의 슬픈 마음이 읽어져서 그를 위로한 것뿐입니다. 둘이 마음이 통하기에 슬픔이 2배가 아닌 슬픔*슬픔이 되어 자신을 주체못한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걸 일일이 적으면 극적인 연출이 죽기 때문에 일부러 적지 않았습니다.
굉태는 육조 혜능이 꿈에 나타나서 방장자리를 지호에게 넘기라 말했습니다. 이걸 위해서 앞에 지호가 꿈에서 혜능이 나타나 불경공부 많이 하라고 했다는 밑받을 깔았습니다. 혜능은 죽은지 현재 1300년 되는데 시체가 썩지 않고 있습니다. 일본애들이 세계대전때 직접 시체를 갈라봤는데 내장이 그대로 있다더라는 일설도 있습니다. 소림에서 육조 혜능의 위치는 대단합니다. 굉태는 지호가 죽은걸로 생각하고 그저 죄책감에 따른 꿈이라 여겼는데 지호가 실제로 나타나고 자신이 방장자리 먹겠다고 선언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굉현을 비롯한 반야당 사람들에게 소림무공도 못 익히게 하고 불경공부도 못하게 한데 대해 죄책감도 느낍니다. 그전에는 별 생각 없었지요. 그저 소림을 위해 너도나도 희생하자 였습니다. 보통 가해자들의 심리죠. 그러다 오군의 말을 듣고 자신의 잘못을 반성한 것입니다. 거기에 육조 혜능이 지호에게 방장 자리를 넘기지 않으면 큰 화가 닥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소림을 사랑하고 집착하는 굉태로서는 그 말에 따를 수밖에 없죠.
극적인 연출을 위해서 독자들에게 제한된 단서만 보여드립니다. 뭔가 생뚱맞고 상상밖이어야 재미가 있다고 느낍니다. 그래서 가끔 이해가 안 되실수도 있습니다. 이해 안 되거나 틀렸다 생각된느 부분을 댓글로 달아주시면 제가 다음부터는 좀 더 신경을 쓰겠습니다. 그러면 더 좋고 대중적인 글이 만들어 지리라 생각합니다.
wj 님의 댓글 덕분에 현재 글이 한번 좋은 방향으로 변화하였습니다. 놀보별님의 글을 읽고 제 글이 조금 더 친절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이번편은 이 대댓글로 대충 때우겠습니다.
오늘은 낮에 일봐야 해서 저녁늦게 들어올 것 같습니다. 제 글을 애타게 기다리는 수만명의 독자분들께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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