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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세신응-絶世神鷹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완결

글쇠
작품등록일 :
2017.10.11 12:40
최근연재일 :
2017.11.08 21:19
연재수 :
9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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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4,869
추천수 :
17,126
글자수 :
464,143

작성
17.10.12 20:33
조회
9,777
추천
226
글자
9쪽

근묵자흑

DUMMY

흑풍대신의 몸무게는 항응이 가늠하기에 이천근이 훨씬 넘어보였다. 혼자 힘으로 함정에서 끌어올리는게 불가능함을 인정한 항응은 함정안에서 해체하기로 결정했다.


큰 움직임은 없었으나 고도로 긴장된 상태를 유지한 덕분에 힘이 빠졌다. 내단 덕분에 강한 무공을 보유했지만 수련이 부족한 탓에 체력은 평범했다. 나무에 기대 휴식을 취하던 항응은 나뭇가지에 묶여있는 새끼 늑대를 뒤늦게 발견했다.


"흑풍대신을 잡는데 너도 공이 있으니 내가 특별히 네 목숨을 살려주마."


항응은 기절해 있는 늑대를 풀어주었다. 가까이에서 흑풍대신을 접했으니 그 기세에 혼절한 듯 했다. 항응은 늑대를 한켠에 눕힌 후 비수를 뽑아 흑풍대신을 해체하기 시작했다.


배를 가른 뒤 웅담을 떼어냈다. 흑풍대신의 힘줄로 담줄을 꽉 묶은 후 한편에 고이 보관했다. 저 정도 크기의 웅담이라면 이백냥의 은자는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항응은 직접 복용할 생각이다. 화상으로 인한 통증을 완화하는데 웅담의 효능이 대단하기 때문이다.


다음으로는 내단을 찾았다. 곰들의 내단은 보통 심장 아니면 간에 있다. 흑풍대신의 내단은 심장안쪽에 붙어 있었다. 항응은 흑웅의 심장을 통째로 뜯어냈다.


항응은 흑풍대신의 내장과 살을 통째로 들어내고 갈비뼈와 척추를 포함한 뼈들도 들어냈다. 그러자 무게가 급감하여 항응의 힘으로도 함정 밖으로 끌어낼 수 있었다. 넓은 곳으로 옮긴 항응은 더욱 빠른 속도로 흑풍대신을 해체했다.


많은 짐을 원하지 않은 항응은 웅담과 내단, 웅장 그리고 가죽만 챙겼다. 한번 접어서 둘둘 만 흑웅가죽은 사람 몸통의 두배는 되었다. 밧줄로 꽁꽁 묶은 뒤 가죽을 등에 짊어진 항응은 적구가 있는 곳으로 발길을 옮겼다.


깨어난 후 항응이 해체하는 모습을 시종일관 지켜보던 늑대는 항응의 뒤를 졸졸 따라갔다. 적구가 있던 자리에 가니 적구가 없었다. 흑풍대신의 포효에 놀라 도망을 간 모양이었다.


말발굽자국을 따라 이동하니 멀지 않은 곳에 적구가 있었다. 놀라서 도망갔다가 다시 항응을 찾아 돌아온 모습이었다. 항응은 적구의 목덜미를 쓸어주며 흑웅가죽에서 나는 냄새에 놀란 적구를 달래주었다.


영리한 적구는 곧바로 냄새의 근원지가 항응의 등에 멘 가죽이고 자신한테 아무런 해도 끼치지 못함을 눈치챘다. 덕분에 항응은 가죽을 적구의 등으로 옮길 수 있었다.


늦은 밤이라 적구의 등에 커다란 가죽을 싣고 움직이기 불편했다. 항응은 적당한 곳을 찾아 노숙을 하기로 결정했다.


적당한 공터를 찾은 항응은 불을 피웠다. 적양장(赤陽掌)의 내공 운기법을 응용해서 간단히 불을 붙였다. 적양장은 내공 소모가 너무 커서 항응이 익히지 않은 장법이다. 내공의 소모에 비해 위력이나 효과가 평범했기 때문이다.


불을 피운 항응은 사냥에 나섰다. 돌멩이를 던져 새 두마리를 잡은 항응은 털을 뽑고 내장을 발라낸 뒤 나뭇가지에 꽂아서 모닥불에 구웠다. 향긋한 냄새를 풍기는 새고기로 배를 채운 항응은 모닥불에 큰 토막 몇개를 추가한 후 피풍을 덮고 잠들었다.


갑자기 하늘이 갈라지면서 환한 빛이 잠자는 항응을 비췄다. 잠에서 깬 항응의 앞에는 용 한마리가 나타났다. 용의 입에는 총람에서 최고의 내단이라 평한 여의주가 물려있었다. 저 여의주를 얻으면 호풍환우를 할 수 있다. 항응은 손을 내밀어 여의주를 취하려 했다.


용은 자신의 입안으로 들어온 항응의 손을 물었다. 날카로와 보이는 이빨은 예상과 달리 항응의 손을 뜯어내지 못했다. 하지만 단단히 닫힌 용의 입에서 여의주를 꺼내기도 힘들었다. 항응은 무슨 놈의 용이 이빨이 이리도 부실할까 생각하면서 손을 뽑아내려 애썼다.


손이 뽑히지 않자 답답한 마음에 항응은 눈을 번쩍 떴다. 꿈에서 깨어난 항응은 자신의 손을 물고 흔드는 작은 늑대를 바라보았다. 항응이 눈을 뜨고 일어나자 늑대는 배를 보이며 땅에 드러누워 항응을 향해 낑낑거렸다.


잠에서 깬 항응은 우선 상황부터 파악하려고 노력했다. 적구는 쫑긋 세운 귀를 움찔움찔 하면서 잠을 자고 있었다. 늑대는 바닥에 누워 낑낑거리며 항응에게 애원의 눈빛을 보내고 있었다. 흑웅가죽은 원래 자리에 그대로 놓여 있고 그 곁에 주먹 두개 합친것보다 더 큰 웅담이 놓여 있었다. 웅담 옆에는 크기가 어마어마한 웅장이 쌓여있다.


그리고 그 곁에는 내단을 품은 심장이 있어야 했다. 하지만 심장은 어디에 갔는지 사라지고 없었다. 늑대의 입가에 묻은 미세한 핏자국을 발견한 항응은 어떻게 된 영문인지 깨달을 수 있었다.


항응의 뒤를 따라온 늑대는 배고픈 김에 심장을 먹어치운 것이다. 그 와중에 부주의하게 흑풍대신의 내단도 함께 삼켜버렸다. 그리고 그 기운을 이기지 못해 고통에 신음하다 항응을 깨운 것이다.


흑웅의 내단은 사람의 눈동자 크기 정도였다. 총람의 기록에 의하면 몇몇 특별한 내단을 제외하면 작은 내단일수록 기운이 강하다고 했다.눈동자 크기 정도면 내단 중에서도 상품이다. 그 귀한 것을 이 은혜를 모르는 늑대가 꿀꺽한 것이다.


"남의 귀한 단전을 꿀꺽했으면 미안한 줄 알아야지. 염치도 없이 구해달라고 단잠에서 깨워? 배은망덕한 자식 같으니, 내가 동곽선생이 되었구만."


동곽선생은 옛 이야기에서 사냥꾼으로부터 늑대를 구해준 가상의 인물이다. 늑대를 불쌍히 여겨 구해주었지만 사냥꾼이 떠나자 늑대는 동곽선생을 잡아먹었다. 늑대는 배은망덕의 화신이 되었고 동곽선생은 무지한 자의 화신이 되었다.


입으로는 툴툴대면서도 항응은 늑대의 배에 손을 가져다 댔다. 내단이 그대로이면 늑대의 배를 가르고 꺼낼 생각이었다. 하지만 항응의 기대와는 반대로 내단은 이미 융해되었고 그 기운만 늑대의 뱃속에 남아있었다.


항응은 처음으로 구보를 삼켰던 때가 생각났다. 구보의 기운을 그대로 단전으로 옮겨야 했다. 그 과정에 기운이 흩어지면 실패하는 것이다. 그래서 물구나무도 서고 두꺼비자세로 반시진을 엎드려 있기도 했다.


그후에는 기운의 인도에 익숙해져서 시간도 단축되었고 이상한 자세를 할 필요도 없었다. 하지만 말이 통하지 않는 늑대라 자신의 풍부한 경험을 전수할 방도가 없었다.


"이젠 배를 갈라도 내단의 기운이 다 흩어지고 늑대시체만 내앞에 남겠구나. 너를 살려서 내단이 만들어질 때까지 기다려야겠다."


항응은 늑대가 단전이 있는지, 있다면 그 위치가 어떻게 되는지도 모른다. 총람에서 늑대의 내단의 위치가 어디라고 기록했던지 회상했지만 기억이 나지 않았다. 화재때 연기를 많이 들이마신 후유증으로 가끔씩 기억을 잘 떠올리지 못한다.


궁여지책으로 항응은 늑대의 배에 두손을 대고 선기불신(仙氣拂身)의 치료법을 행했다. 이는 총람에 기록된 내단의 기운을 안정시키는 심법이다. 총람에는 달이 반월보다 작을때에만 이 심법을 응용하라고 적혀있었다.


어제의 달은 반월과 비슷했다. 조금 더 컸을 수도 조금 더 작았을 수도 있다. 하지만 어차피 자신의 목숨이 아닌지라 항응은 선기불신의 치료를 강행했다.


선기불신의 치료법이 효과가 있는지 늑대의 신음이 멈췄다. 항응은 두눈을 감고 운기에 집중했다. 자신의 몸에서 운기할 때보다 몇배는 더 힘이 들었다. 어느새 온몸이 땀에 절었지만 항응은 운기에만 몰두했다.


내단의 기운은 서서히 움직여서 간으로 향했다. 본의 아니게 개를 여러차례 해부한 항응은 간의 위치를 정확하게 알고 있었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기운의 외부에 얇은 막이 씌워지는 것이 느껴졌다.


기운이 안정되자 항응은 운기를 멈췄다. 눈을 뜬 항응의 눈앞에는 털색이 새까만 늑대 한마리가 있었다. 아까까지만 해도 털색이 회색이었는데 내단의 영향인지 털색이 검은색으로 바뀌었다.


항응은 문득 자신이 삼켰던 구보의 주인이 무슨 털색을 가진 개였던지 생각했다. 혹시 흰개의 구보를 삼키면 머리가 하얗게 되는건 아닌지 잠깐 걱정되었다. 하지만 자신은 기운을 단전에 받아들였고 내단을 형성하지 않았음을 깨닫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말뚱말뚱한 눈으로 자신을 쳐다보는 검은 늑대에게 항응은 훈계를 내렸다.

"예로부터 늑대는 고고한 군자였다. 남이 먹다 버린 고기에는 눈길도 안 돌리고 개와 달리 뼈다귀는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귀한 내단을 도둑질한 너는 그야말로 늑대가문의 수치라고 해야 할 것이다."

"그래서 나는 엄정한 판단으로 너의 늑대 자격을 박탈한다. 너는 오늘부터 개이다. 근묵자흑이라 하였으니 너는 오늘부터 묵구(墨狗)이다."


이어서 항응은 적구에게 말했다.

"내 어린 너를 죽음에서 구해줬는데 어찌 위험한 시각에 나를 버리고 도망칠 수 있었더냐. 한번 더 배신기의(背信棄義)하는 행동을 할 경우 근주자적이라 하여 이름을 주구(朱駒)라 바꿀 것이다."


항응은 흑웅가죽을 적구의 등에 싣고 객잔으로 향했다. 그 뒤에는 유순한 눈빛을 한 묵구가 졸래졸래 뒤따랐다.


작가의말

근묵자흑(近墨者黑), 먹에 가까운 자는 검다. 근주자적(近朱者赤), 주에 가까운 자는 붉다. 묵은 먹이고 주는 도장 찍을때 사용하는 인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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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무릉도원 +8 17.10.13 9,758 22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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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흑풍대신 +14 17.10.12 10,486 241 10쪽
5 소응출롱 +9 17.10.12 11,295 251 10쪽
4 복면소년 +13 17.10.11 12,015 248 9쪽
3 패왕공자 +15 17.10.11 13,422 262 10쪽
2 탐요동경 +20 17.10.11 15,304 260 9쪽
1 화골면장 +14 17.10.11 25,122 278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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