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저그좋아 님의 서재입니다.

살고싶은가 그럼 진화하라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완결

저그좋아
작품등록일 :
2016.07.31 22:10
최근연재일 :
2017.06.08 22:15
연재수 :
171 회
조회수 :
679,982
추천수 :
15,209
글자수 :
1,259,486

작성
17.02.12 03:02
조회
2,296
추천
46
글자
16쪽

22장

DUMMY

*3*


XX 병원.

VIP 병실 안에서 서장미와 이미희가 서로를 보며 웃었다.

“요즘 잘 나가던데, 쓰러졌다는 소리는 들었어. 몸은 괜찮고?”

“저야 어릴 때부터 빈혈기가 있었으니까요. 그때 안 좋은 일도 있었고... 아무튼 저는 괜찮아요. 언니는 어때요.”

이미희는 옅은 미소와 함께 고개를 끄덕인다.

“나도 괜찮아. 너무 한꺼번에 넘기려고 하다가 식도가 막혀서 잠만 잔 거니까. 운이 좋았지...”

그녀의 말을 끝으로 대화가 잠시 끊긴다.

다시 말을 시작한 건 서장미가 그녀의 손을 잡음과 동시에 시작됐다.

“언니. 왜 그랬는지, 들을 수 있을까요? 솔직히 몇 년 동안 연락이 안 돼서 연습생 동기들 모두 언니 걱정 많이 했어요. 안 좋은 일로 나가게 됐지만, 그래도 나중에 만났었잖아요.”

“... 부모님이 갑자기 돌아가셨거든.”

“네? 언제요?”

“오 년 전쯤에. 내가 너희들의 모습을 보면서 우울해하니까, 부모님이 여행을 가자고 하더라고. 그 뒤에 고속도로 휴게실 화장실을 갔다 온 사이, 뒤에서 덮친 트럭에 두 분 모두 돌아가셨어.”

“오 년이면 저는 회복 중이었네요... 아무튼 다른 사람에게 연락했어야죠.”

“그러고 싶었는데, 갑자기 사람들이 찾아오더니 빨간 딱지를 붙이더라고, 이것도 모자라니 내 몸이라도 팔아야 한다는 말에 너무 겁이 나서 도망쳤지. 그 뒤로 그 사람들에게 쫓겨 다니면서 정신없이 살았어. 오 년 넘게 도망치면서 살아보니까. 점점 살 마음이 없어지더라고. 그래서 죽을 준비 다 해놨는데 오빠를 만난 거지.”

“회강 오빠에게 언니 사정을 말했으면 됐잖아요. 오빠가 벌인 일들이 워낙 떠들썩해서, 얼마나 강한지 아시잖아요. 보호해줄 힘도 충분하고.”

이미희가 고개를 푹 숙였다.

“그게... 내가 오빠한테 나쁜 짓을 해서, 말할 수 없었어.”

“나쁜... 짓이요?”

“부모님은 내가 우울한 이유를 너희들이 데뷔해서 성공한 모습을 봐서 그런 줄 알았지...”

“그게 아니었나요...”

“TS.”

익숙한 단어가 들려오자. 서장미의 몸이 크게 움찔한다.

“TS 화재 사건. 그때... 나 그 건물에 있었어. 성미가 초대하기는 했지만, 본심은 회강 오빠를 원망하고 있었거든 그래서...”

이미희가 말을 흐리고, 서장미는 그녀를 잡은 손을 천천히 빼더니 입을 굳게 다문 채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런 그녀는 서장미의 모습을 보지 못하고, 그녀의 턱밑으로 눈물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오빠가 거기 있다는 소리를 듣자마자, 바로 응했어. 그 잘난 면상에 밀가루라도 뿌리자는 생각이 들어서 달걀이랑 밀가루를 사 들고 건물 앞까지 갔지. 그런데, 막상 나쁜 짓을 하려고 하니까 겁이 나는 거야. 그래서 엘리베이터로 바로 올라갈 생각은 하지 못하고 계단을 타고 걸어 올라갔어. 그때 그 일이...”

“화재 사건이 터졌군요.”

“그래... 이제 막 도착했는데, 검은 연기가 밑에서부터 올라오더라고. 삽시간에 내 눈앞이 가려지고 숨이 막혀오니까, 도망칠 생각밖에 안 들더라. 그래서 나는 바로 아래로 뛰어 내려갔어. 그리고 사람들과 마주쳤지.”

갑자기 그녀가 양손으로 자신을 감싸더니, 몸을 부르르 떨었다.

“서로가 밀치고 욕하고, 뒹구는 사람 있어도 누구 하나 신경 쓰지 않고 밟고 지나갔지... 정신을 차렸을 땐 이미 나는 먼 곳에서 숨을 헐떡이고 있었어.”

서장미가 양손을 뻗어 그녀를 안았다. 그리고 그녀의 등을 토닥인다.

“다행이네요. 언니가 다치지 않아서. 하지만 언니 행동이 잘못된 건 아니잖아요. 누구나 겁을 먹으면-”

“너도 알잖아. 회강 오빠가 나락으로 떨어진 이유가 뭔지를...”

“아... 그러네요.”

서장미가 다시 자리에 앉고, 그것을 지켜보던 이미희의 입가엔 씁쓸한 미소가 맺힌다.

“많이 놀라지 않은 걸 보니, 오빠가 그 짓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구나.”

“네... 저를 구해주셨거든요.”

이미희의 눈이 동그래진다.

“그래? 근데 그때 왜 말을 하지-. 아, 미안. 너는 그럴 여력이 없었구나. 그럼 오빠도 기억이 다 돌아왔겠네.”

“다는 아니고 사건 때를 제외한 나머지 기억은 돌아오셨어요.”

“그래... 하긴, 그러니까 지금에서야 날 찾아온 거겠지...”

“네...”

“그런데 왜 뉴스에 나오지 않은 거야. 수십 명의 사람이 단체로 거짓말하고 보상금을 타 먹은 거면 사방이 그 일로 떠들썩해야하지 않나. 설마 오빠가 또 그들을 용서한다는 식의-”

-그 일에 대한 보상금은 이미 받고 있으니 걱정하지 마라.-

“오빠!”

“... 오셨어요.”

달려드는 서장미의 이마를 손바닥으로 밀던 회강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왔다. 몸은 괜찮아?-

“네...”

-진실을 말하지 않은 건 뭐라 하지 않으마. 말해봤자, 너는 나랑 친분이 있어서 증인 채택도 되지 않았을 거야. 그러니 죄책감 가질 필요는 없어.-

“하지만-”

-죽을 생각하지 말고 열심히 살면 된다. 알았지?-

“네...”

회강의 미소를 본 이미희의 눈에서 눈물이 폭포마냥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그녀의 머리로 손을 뻗던 회강. 그의 손이 순간 멈칫했다.

“음...”

그의 행동에 서장미가 뒤에서 회강의 팔꿈치를 잡았다.

“혹시 두통이 또 오신 거예요?”

-아니야. 잊고 있었던 게 떠올라서 말이지. 미희야. 네게 묻고 싶은 말이 있다.-

그의 메시지에 이미희가 눈물을 닦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네 집에서 운동화가 많이 있던데, 그중 제일 오른쪽에 있던 거 기억하니? 한정판으로 나온 거 간신히 샀다고 자랑했잖아.-

“아, 네. 유일하게 남은 물건이라서 아직도 가지고 있는 건데. 그게 왜요?”

-화재 당시에도 그걸 신고 갔었니?-

“화재 때요? 음... 아니요.”

-아니야?-

“네. 사실 아웃당할 때 제가 챙기고 나오지 못했어요. 그러다가 제가 얘들 모임에 나갈 때 받았죠.”

-화재사고 난 이후에 받은 거겠지?-

그녀가 고개를 크게 끄덕였다.

“예. 성미가 하도 나오라고 독촉하는 바람에 나왔어요. 서장미 쓰러져 있는 것도 보고 싶기도 했고, 오빠도...”

다시 눈물이 터져 나오려는 그녀의 어깨에 회강이 손을 올렸다.

-진정하고, 누가 네 운동화를 돌려줬는지 알 수 있을까?-

“훌쩍. 음... 글쎄요. 그날 술을 많이 마셔서 기억이 잘...”

그녀의 말에 회강의 얼굴이 흐려졌다.

그때, 둘의 대화를 옆에서 지켜보고 있던 서장미가 회강에게 다가선다.

“어떤 운동화를 말하는 건데요. 저도 신발에 관심이 많아서, 연습생 시절부터 얘들이 뭘 신고 있는지 아직도 기억하고 있으니까, 저한테 물어보세요.”

그녀의 말에 이미희가 입을 연다.

“2016년에 나온 건데, 일주라는 닉네임을 가진 사람이 디자인한 제품이야.”

“아, 그거요. 그거라면... 그때 당시에 신고 있었던 사람이 두 사람이 있었어요.”

-두 사람?-

“네. 한 명은 조성미... 고, 다른 한 명은 화재 사건 날 실종된 정다혜 언니였어요.”

“다헤...”

회강의 눈동자가 심하게 흔들렸다.


*4*


회강이 접속하자마자, 호구들이 달려들었다.

삐삐. 히이잉. 컹컹.

그들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회강의 입가엔 씁쓸한 미소가 맺힌다.

‘그러고 보니 나머지 녀석들도 빨리 찾아야 하는데 잊고 있었네.’

사람들이야, 화상채팅 등으로 만날 수 있지만, 호파람을 제외한 녀석들은 오로지 진화 속에서만 그와 교감을 나눌 수 있는 상황이었다.

‘당분간 쉬기로 했으니까, 이참에 모두 데려와야지. 아. 호돌이들은... 나중에 기회를 봐야 하고...’

그는 오래간만에 느낀 서늘한 바람에, 몸에 걸친 가죽을 여몄다.

‘날은 더 추워졌구나.’

그가 머무르기로 한 작은 동굴에서 나오자, 그의 주변으로 유인원들이 다가와 고개를 숙였다. 거인부터, 진화가 다양하게 갈린 유인원들을 보자, 회강의 맘이 뭉클해졌다.

‘내가 이들을 구했구나. 그런 몸을 가지고...’

기억이 돌아오고 나서 제일 놀랐던 것은, 몸이 불편한데도 사람들을 구하려 최선을 다한 회강 자신의 모습이었다.

‘옛날의 나도 구하긴 했지만, 그건 정이든 사람들에 한해서였다.’

과거 TS 화재 사건에서, 회강은 부모에게 버려진 손자들을 위해 폐지를 줍던 노인과 열성적인 팬의 자식을 포함해 모두 그와 인연이 있던 자들을 구해주었다.

그들 모두 그와 친한 이들이었지, 이들처럼 현실에서 만나지도 않은 이들을 구할 생각을 과거의 그였다면 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는 자신에게 달려와 안긴 양의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어쩌면 이 녀석 때문일지도... 악한 자라도 사이코패스가 아닌 이상 소중한 이에게 잘 보이고자 모범적인 삶을 살려고 하기도 하니까...’

그는 주변을 둘러봤다.

연기가 피어오르는 곳 위에 물고기들이 걸쳐져 있었고, 넓적한 바위 위엔 날카로워 보이는 석기들이 쭉 늘어서 있었다. 그 옆으로는 그의 무릎 높이만큼 잘린 나무토막들이 원을 그리며 모닥불 주변에 놓여 있었다.

회강은 얼굴을 굳혔다.

‘이건 생나무인데... 얼마나 비웠다고 내 방침을 무시하다니...’

그가 화를 내려던 찰나, 그의 눈앞으로 메시지가 하나 나타난다.


*현재 회강님을 포함해 일행 전체에 발동된 미션이 있습니다.*

*미션 1*

*우리를 보호해 주세요.*

<내용>

-갑자기 그들을 지배하던 거인들이 사라지자, 남은 무리가 혼란에 빠진 상태입니다. 따뜻한 분지로 찾아드는 포식자들에게 시달리고 있는 그들이 회강일행에게 고개를 숙였습니다.

“제발 우리를 보호해 주세요. 부탁드립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보호받는 대가로 진화 속 물자나 [업]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미 다수결을 통해서 통과되었습니다.

<해야 할 일>

-그들이 회강 일행에게 도망쳐오면, 그들과 함께 적이 나타난 곳으로 가서 처리해야 합니다.

-그들의 영역에 함부로 침범하지 말아야 합니다. (영역은 지도에 표시되어 있습니다. 지금 확인하시려면 여기를 터치하세요.)

<보호 보상>

-유지하는 기간 내내, 한 달마다 [업] 20일이 회강 일행에게 분산되어 지급됩니다.

-진화 속에서 그들은 하루에 물고기 스무 마리를 회강 일행에게 주어야 합니다. 단, 물고기가 부족할 경우, 회강 일행에게 유용한 것으로 대신할 수 있습니다.


*미션 2*

*남쪽에서 나타난 불청객들*

<내용>

-분지로 모여드는 유인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자연스레 싸움에서 밀린 다른 일행과 부딪히고 있는 와중에, 회강 일행의 영역을 자주 침범하는 유인원들이 보입니다.

그러다가 최근엔 아예 대놓고 소중한 자원 중 하나인 나무들을 베어가는 일이 생겼습니다. 싸움을 통해 되찾긴 했지만, 이미 베어버린 나무는 되살릴 순 없습니다.

그 뒤 그들과 합세한 두 일행에게 기습을 당했고, 일행 중 세 명이 죽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정찰을 통해 알아본 바로는 적들은 연합한 상황입니다.

총수는 오백이 넘습니다.

“싸울까? 말까?”

일행은 그동안 논의했지만,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이제 회강님에게 모든 것이 달렸습니다.

-회강님에게 묻겠습니다. 그들과 싸우시겠습니까, 뒤로 물러나시겠습니까?

<보상>

-선택한 후 벌어진 결과에 따라 많이 달라지므로 제시하지 않겠습니다.


*미션 3*

*[저장] 미션이 너무 지체되고 있습니다.*

<내용>

-회강님이 [저장] 미션을 수행하지 않아서 지연되고 있습니다. 다른 이에게 배우는 즉시 성공 처리됩니다.

<보상>

-[저장] 미션 때 제시한 것과 같습니다.


메시지들을 읽은 회강은 왼팔로 자신의 머리를 긁적였다.

‘내가 민폐를 끼치고 있었네.’

이들은 회강이 자리를 비웠음에도, 이곳에서 여러 일을 잘 해결하며 지내고 있었다.

회강의 얼굴이 갑자기 굳어진다.

‘예전에는 내가 이렇지 않았는데...’

그가 생각하는 자신의 과거의 모습은 순간 욱하는 회강은 상상할 수도 없었다. 언제나 웃는 얼굴로 사람들을 대했으며, 화를 내기보단 마음속으로 여러 고민을 한 뒤에 적이 될지 말지를 결정한 뒤에야 겉으로 자신의 마음을 드러냈었다.

‘그래서 김대식 대... 아니, 회장도 나를 함부로 대하지 못했지. 적이 되는 순간, 무조건 다시 서지 못하게 밟아댔으니까. 물론, 이 바닥에 살아남으려면 어쩔 수 없었지만...’

조금만 늦거나 빠르게 대응해도 온갖 의혹들이 난무하는 연예계다 보니, 과거 회강은 회사를 키우는 과정에서 점점 더 신중해질 수밖에 없었다.

‘아무것도 모르던 회강이라면 바로 화를 내고 사과를 해도 되겠지만, 지금의 내가 그러면 안 되는데... 고치기가 쉽지 않네.’

과거의 회강과 현재의 회강, 그들은 서로 너무나 달랐다. 과거의 회강은 실패를 거의 모르는 성공한 사람의 인생을 살았고, 현재의, 정확히는 기억이 온전히 돌아오기 전까지의 회강은 실패해서 나락으로 떨어진 사람의 인생을 살았다.

한쪽은 돈과 인맥들의 힘을 손에 쥐고 있었으며, 한쪽은 하루 살기에도 벅찬 하루살이 같은 몸만 지니고 있었다.

‘물론 그렇다고 지금의 회강이 나쁜 건 아니다.’

인성이나 끈기 그리고 순수함은 과거의 회강보다 훨씬 나았다. 또한, 싸움 실력도 과거보다 오히려 지금의 회강이 나았다.

‘무엇보다 제일 나은 건...’

회강의 눈동자가 걱정스러운 눈으로 자신을 쳐다보는 일행에게 향한다.

커다란 덩치의 거인부터 진화가 제일 느려서 걱정인 아이 하나까지 모두가 회강을 진심으로 위한다는 것이 느껴졌다.

‘과거의 내가 이런 눈빛을 받아본 적이 있었나...’

그의 머릿속으로 서장미의 목소리가 스쳐 지나간다.


[악마]


‘선망이나 존경인 줄 알았는데... 그것들이 두려움의 눈빛이었다니... 하긴... 그걸 몰랐으니, 믿었던 이들에게 뒤통수를 맞은 거겠지.’

회강의 입가엔 씁쓸한 미소가 맺혔다.

그때는 아무렇지 않게 넘어갔지만, 이날 회강은 병실에 누운 서장미곁에서 하룻밤을 꼬박 자지 않고 곱씹었다. 이때, 여러 생각을 하던 그는 한 가지 생각에 사고가 정지했었다.


[둘 중 어느 회강이 나을까?]


그리고 그에 대한 정답은 아직 찾지 못했다.

“우끼. 우끼?”

회강은 자신의 팔을 흔드는 양의에 의해 상념에서 벗어나게 된다.

‘아, 또 사람들을 세워놓고 생각에 잠겼었구나. 쓸데없는 잡생각이 많아진 건 나쁘군. 아니지 이게 나쁜 건가. 오히려-’

“우워~”

갑자기 멀리서 들려온 거인의 고함에 회강의 고개가 돌아간다.

그의 눈동자에 빛이 어리고...

삼백 걸음 떨어진 곳에서 회강의 일행으로 보이는 거인이 그보다 약간 작은 체구의 유인원들에게 둘러싸인 것을 발견한다.

그리고 그 뒤에 나타난 무수히 많은 인영을 본 회강의 눈썹이 치켜 올라간다.

‘놈들이구나!’

회강은 말없이 반달돌칼을 빼 들었다.

그러자, 일행이 침묵을 유지한 채 빠르게 무기들을 챙긴다. 순식간에 다시 그의 앞에 늘어선 유인원들이 눈을 빛내며 그를 바라봤다.

회강은 대기조를 제외한 인원들이 모두 모인 것을 확인하곤, 바로 뜀박질을 시작한다.

뛰어가는 그의 반달돌칼엔 빛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작가의말

갑작스런 서버 점검때문에 늦게 글을 올립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3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살고싶은가 그럼 진화하라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살고 싶은 가, 최종 완결 소감. 여러분 사랑합니다. +15 17.06.08 1,217 0 -
공지 주요 공지 사항입니다.(11. 05버젼) +8 16.08.16 8,177 0 -
171 31장. 모두가 인간인 세상을 꿈꾸며 -최종 완결- +14 17.06.08 1,805 34 14쪽
170 30장 묶은 자가 풀기 마련이다. +3 17.06.07 1,237 25 14쪽
169 30장 17.06.06 1,137 25 13쪽
168 30장 +1 17.06.05 1,030 24 18쪽
167 30장 17.06.02 1,097 23 13쪽
166 30장 +6 17.06.01 1,112 26 13쪽
165 30장 +1 17.05.30 1,146 23 16쪽
164 29장 잊고 있었던 것. +5 17.05.29 1,168 24 14쪽
163 29장 17.05.26 1,229 26 13쪽
162 29장 +2 17.05.25 1,136 26 12쪽
161 29장 17.05.24 1,154 25 11쪽
160 29장 +2 17.05.23 1,179 27 13쪽
159 28장 가겠습니다. +2 17.05.19 1,153 25 11쪽
158 28장 17.05.18 1,093 26 14쪽
157 27장 몰려들다. 17.05.17 1,183 27 12쪽
156 27장 +1 17.05.16 1,234 26 14쪽
155 27장 17.05.15 1,210 23 12쪽
154 27장 +1 17.05.12 1,149 21 11쪽
153 27장 17.05.10 1,175 22 10쪽
152 27장 17.05.08 1,174 27 17쪽
151 27장 +2 17.05.04 1,222 29 12쪽
150 27장 +1 17.05.03 1,204 26 13쪽
149 26장 자극. +1 17.05.02 1,193 29 11쪽
148 26장 +4 17.05.01 1,166 28 13쪽
147 26장 +2 17.04.28 1,252 30 13쪽
146 26장 +2 17.04.27 1,214 30 12쪽
145 26장. +6 17.04.26 1,206 29 12쪽
144 25장 잡았다. +6 17.04.11 1,360 28 13쪽
143 25장 +1 17.04.10 2,006 32 12쪽
142 24장 +1 17.04.03 1,348 32 17쪽
141 25장 +4 17.03.31 1,353 27 14쪽
140 25장 +3 17.03.28 1,408 30 12쪽
139 24장 꽃도 인간이 될 수 있다. +2 17.03.21 1,426 34 15쪽
138 24장 +6 17.03.20 1,383 31 11쪽
137 24장 +7 17.03.18 1,364 31 10쪽
136 24장 +2 17.03.17 1,336 34 13쪽
135 24장 +6 17.03.16 1,277 33 10쪽
134 23장 다른 이도 힘을 쓴다. +3 17.03.15 1,362 34 10쪽
133 23장 +1 17.03.14 1,338 34 11쪽
132 23장 +3 17.03.13 1,407 38 11쪽
131 23장 +7 17.03.11 1,399 41 17쪽
130 23장 +8 17.03.10 1,462 36 13쪽
129 23장 +7 17.03.09 1,452 37 12쪽
128 23장 +4 17.03.08 1,472 37 15쪽
127 23장. +5 17.03.07 1,589 37 14쪽
126 23장 +6 17.03.06 1,445 37 15쪽
125 22장. 울부짖다. +5 17.03.04 1,711 45 13쪽
124 22장 +5 17.03.03 1,526 40 14쪽
123 22장 +3 17.03.02 1,473 39 13쪽
122 22장 +4 17.03.01 1,604 38 14쪽
121 22장 +4 17.02.24 1,658 42 11쪽
120 22장 +2 17.02.21 1,569 43 10쪽
119 22장 +2 17.02.20 1,740 39 25쪽
118 22장 +3 17.02.16 1,713 48 13쪽
» 22장 +3 17.02.12 2,297 46 16쪽
116 22장 +4 17.02.07 1,831 44 14쪽
115 22장. +8 17.02.06 1,876 46 15쪽
114 21장 새로운 사실들. +4 17.01.31 2,027 53 10쪽
113 21장 +5 17.01.30 1,826 49 16쪽
112 21장 +4 17.01.27 1,898 50 14쪽
111 21장 +5 17.01.26 1,945 51 14쪽
110 21장 +4 17.01.25 1,953 53 12쪽
109 21장 +1 17.01.24 2,077 49 13쪽
108 21장 +5 17.01.23 1,986 53 18쪽
107 21장 +2 17.01.21 2,349 52 16쪽
106 21장 +4 17.01.20 2,109 48 11쪽
105 20장. 돌아오다. -2- +6 17.01.19 2,072 50 15쪽
104 20장 +2 17.01.18 2,124 58 16쪽
103 20장 +4 17.01.17 2,079 62 16쪽
102 20장 +4 17.01.16 2,226 57 14쪽
101 20장 +2 17.01.14 2,428 56 14쪽
100 20장 +7 17.01.13 2,250 64 13쪽
99 20장 +6 17.01.12 2,302 56 15쪽
98 19장 돌아오다. -1- +6 17.01.11 2,365 56 12쪽
97 19장 +4 17.01.10 2,350 66 17쪽
96 19장 +9 17.01.09 2,419 57 17쪽
95 19장 +4 17.01.07 2,505 57 19쪽
94 19장. +4 17.01.06 2,361 57 18쪽
93 19장 +7 17.01.05 2,364 65 16쪽
92 18장 생각보다 어렵기도 하고 쉽기도 하다. +4 17.01.04 2,407 60 11쪽
91 18장. +8 17.01.03 2,314 63 11쪽
90 18장 +6 17.01.02 2,482 57 16쪽
89 18장 +10 17.01.01 2,449 56 12쪽
88 18장. +6 16.12.27 2,712 69 18쪽
87 18장 +13 16.12.25 2,832 78 15쪽
86 17장. 각자만의 사정. +11 16.12.23 2,949 70 24쪽
85 17장 +5 16.12.21 2,732 73 19쪽
84 17장 +6 16.12.19 2,932 79 16쪽
83 17장 +2 16.12.16 3,024 84 22쪽
82 17장 +13 16.12.15 3,511 96 14쪽
81 16장 드디어. +6 16.12.09 3,248 85 21쪽
80 16장 +2 16.12.06 2,989 83 15쪽
79 16장 +3 16.12.05 2,942 84 15쪽
78 16장 +1 16.12.05 3,017 79 18쪽
77 15장 나와 같은 이들. +7 16.12.01 3,111 97 14쪽
76 15장 +3 16.11.30 3,017 97 16쪽
75 15장 +8 16.11.29 3,114 101 15쪽
74 15장 +6 16.11.28 3,341 84 16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