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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그좋아 님의 서재입니다.

살고싶은가 그럼 진화하라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완결

저그좋아
작품등록일 :
2016.07.31 22:10
최근연재일 :
2017.06.08 22:15
연재수 :
17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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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259,486

작성
17.04.27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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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26장

DUMMY

*2*


오백만이 사는 도시 부산.

이 명칭만 들은 사람들은 부산도 서울처럼 건물들이 사방에 가득한 곳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부산은 도시 내부에 산들이 많으며, 무려 높이도 육백 미터가 넘는 산이 두 개나 있다.

그중 장산이라는 산이 있는데, 부산 동부에 있는 곳으로 날씨만 좋으면 대마도를 볼 수 있는 곳이다.

진화가 등장한 이후, 그 산에 괴물들이 나타나 시민들이 피해를 보는 사고가 연달아 새기면서, 현재 그 산 주변에 삼 미터 높이에 방벽이 설치된 상태다.

그리고 그 산 밑 입구에 사람들이 몰려 있었는데, 앞에 지키고 있는 군인들과 몸싸움을 하고 있었다.

”왜, 우리는 들여보내 주지 않는 거냐.“

”위험합니다.“

”개소리! 뉴스에서 일 등급 괴물만 나와서 대기업들끼리 경쟁한다는 거 다 알고 왔어. 그러니 우리도 들여보내 주라고. 우리도 일 등급은 충분히 상대할 수 있으니까, 우리도 그 업을 얻을 수 있다는 돌 좀 가져보자.“

”이미 안에 백 명 넘게 들어간 상황입니다. 들어간 자들도 서로 총을 쏴서 다치는 자도 나오는 마당에 무작정 이리 몸으로 밀고 들어오시면 어떡합니까.“

”닥쳐! 내 아이가 변이되기 직전이란 말이야. 난 무조건 돌멩이를 얻어야 해! 들어가야 한다고!“

”나도 구해야 한다.“

”나도...“

점점 상황이 심각해지자, 뒤에서 새롭게 군인과 경찰들이 투입됐지만, 다른 곳에서 일반 시민들이 등장하면서 사태는 진정되지 않았다.

그들을 보며 김산수가 눈살을 찌푸린다.

”쯧쯧. 그리 급하면 여기가 말고, 정족산이나 가지.“

-거긴 이 등급 괴물들도 나와서 위험하니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자신도 지키면서 자식들도 구하고 싶은 거겠지요.-

”하지만, 이미 용병들도 들어간 마당에 저들이 몇 마리나 사냥하겠습니까. 삼 등급 괴물을 잡을 수 있는 전력만 열 개의 팀이 들어갔고, 벌써 세 시간이 흘렀습니다. 이미 거의 다 쓸렸을 텐데, 급하면 다른 곳으로 출발해야죠.“

-그래서 저는 이번 용병대들의 결정이 너무 아쉽습니다. 수장이 누군지 모르겠지만, 이번 일로 들어간 용병대들은 부산뿐만 아니라 일반 사람들에게 안 좋은 인식이 박혔을 겁니다. 그들을 후원하는 기업들도 덩달아 같이 욕을 먹겠지요. 그러면 결과는 뻔하지 않습니까.-

”팽 당하겠군요. 추가로 다른 스폰을 구하기도 쉽지 않을 거고요.“

-그리고 이번 일로 정부도 욕을 먹을 겁니다.-

”정부가요?“

-괴물들의 내부에서 나오는 돌에 대한 정보가 나오자마자, 군인들을 배치해 통제한 뒤, 안전을 이유로 덩치가 큰 용병단체들만 들여보내 줬으니까요.-

”음... 정부와 국민 그리고 기업 모두가 피해를 보는군요.“

-예. 서울에서 무단으로 관악산에 들어간 사람들이 피해를 본 일로 예민하게 반응한 건 이해는 되는데, 아무런 고지 없이 통제하는 바람에 저리된 겁니다.-

”하긴, 서울 일로 철밥통이라 불리던 공무원들이 줄줄이 굴비 엮이듯 잘려나갔으니...“

-각자 욕심만 있고, 배려는 없으니 저런 사단을 만든 거겠지요.-

”욕심과 배려라... 후. 저도 예전엔 저런 흉한 모습이었겠죠? 회강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아...“

스스로의 얼굴을 감싼 김산수의 어깨를 두드려준 회강, 그의 입가엔 작은 미소가 맺혀 있었다.



송정 해수욕장.

추운 겨울바람에 단 한 명도 없는 바닷가를 회강과 김산수가 두리번거리며 걷고 있었다.

”엣취. 훌쩍. 회강님 정말로 혜원이야 여기에 있다고 한 겁니까?“

-예. 아이가 저에게 말한 지형은 여기 말고는 없습니다. 산수님도 제 말을 듣고 인정하셨잖아요.-

”그렇지만... 쫓기고 있는 아이가 여기로 올 수 있을까요?“

-그건 걱정하지 마세요. 충분히 여기로 올 능력을 지닌 아이입니다. 제 생각엔 워낙 조심성이 많은 아이라, 우리를 멀리서 볼 수 있는 장소로 부른 것 같아요.-

”그 말이 사실이라면 좋겠지만-“

-또, 부정적으로 변하려고 하신다.-

”아. 죄송합니다.“

-저한테 죄송할 건 없습니다만, 자식이나 어린 아이들 앞에선 그러시면 안 됩니다.-

그의 메시지에 김산수가 머리를 긁적였다.

”하하. 고치려고 노력하는 중인데, 쉽지 않네요.“

-걱정하지 마세요. 저와 계속 같이 다니다 보면 고쳐질 테니까.-

”예. 예? 저는 혜원이만 찾으면 휴가를-“

갑자기 회강이 손을 들어 한 곳으로 가리켰다.

-저기서 사람이 보였습니다.-

”사람이요? 하지만 저긴 바다가 아닙니까...“

그가 회강이 가리킨 곳을 보며 말을 흐렸지만, 회강의 손끝은 흔들리지 않았다.

-분명히 저기서 봤습니다. 잘 보세요.-

회강의 말에 김산수가 미간을 좁혔다.

”저는 보이지 않습니- 어?“

-보셨죠?-

”네. 분명 파도 사이로 사람 형체가 보입니다. 하지만, 배 없는데... 혹시 반잠수정 같은 게...“

-여자아이입니다. 아이가 반잠수정을 탈 리 없잖아요.-

”여자아이인지는 저는 모르겠습니다만... 혹시 회강님처럼 뱀을 타고 오고 있는 겁니까?“

”후후.“

회강의 입가엔 미소가 가득했다.

-보시면 깜작 놀라실 겁니다.-

”뭐길래...“

시간이 흐르고 바다 바라보던 김산수의 눈이 동그래진다.

”저. 저건 뭡니까?“

-뭐인 것 같아요.-

”그게...“

김산수가 바라보는 곳엔 한 여자아이가 그들을 보며 손을 흔들고 있었다. 그런데 그 아이를 받치고 있는 게 김산수가 말한 잠수정은 아니었다.

커다랗고 두꺼운 집게 두 개와 다리 여덟 개가 있는 튼튼한 껍질을 지닌 존재가 아이 밑에 있었다.

어느새 뭍으로 올라온 그것을 보며 김산수가 한 걸음 물러선다.

”게... 인데 성인 남성 여섯 명보다 더 큰 덩치입니다. 근데... 바다 생물도 괴물들이 있습니까?“

-아마존에서 작은 모터 배보다 큰 피라냐가 나타나서 수십 명이 죽거나 다쳤잖아요. 어제 저랑 같이 침대에 누워서 뉴스 본 거 아니었습니까?-

”그게, 피곤해서 바로 잤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오늘 아침에 뉴스 특보로-

”죄송합니다. 다음부턴 꼭 뉴스를 보겠습니다. 일단, 혜원 양과 인사부터 해야-“

”안녕하세요. 남혜원이에요.“

가느다란 외형과는 달리 낮고 강한 여성 목소리가 들려오자, 김산수와 강회강의 몸이 움찔했다.

그들의 모습에 남혜원이 쓴웃음을 짓는다.

”제가 유치원생 모습이지만, 나이는 15살 중학생입니다. 목소리는 사고로...“

-미안하다.-

”미안.“

그들이 바로 사과하자, 남혜원이 묘한 표정으로 그들을 바라봤다.

-왜 그러냐.-

”그게...“

아기가 긴 머리끝을 새하얀 손으로 꼬며 머뭇거리다가 입을 연다.

”바로 사과하는 어른들은 처음이라서...“

”응? 우리가 처음이라니? 그게 무슨 말이냐.“

”대부분은 대뜸 화내거나 제가 특이한 아이라서 그런 거다는 말만 들었거든요.“

”음...“

-그런 자들은 어른이 아니다. 자기 잘못을 인정하기 싫은 어린아이일 뿐. 겉모습만 어른인 사람들만 있는 건 아니고, 내가 데려갈 곳엔 훨씬 괜찮은 어른들이 많으니 걱정하지 마라.-

”예. 그렇다면 다행이네요.“

-그런데 옷이 잠수복 하나밖에 없는데 괜찮은 거냐?-

”머리만 내밀었을 때는 몰랐는데... 나오니까 춥네요.“

”일단 이거부터 입어라.“

김산수가 코트를 던져주자, 그걸 게가 중간에 집게로 잡는다. 그러자 남혜원 입을 벌렸다.

”카칵.“

쿵쿵.

발 구름과 함께 아이의 입에서 낡고 굵은 목소리가 흘러나오자, 코트를 잡은 집게가 아이 앞으로 이동한다. 그러자 황급히 코트를 잡은 혜원이 바들바들 떠는 자신의 몸을 가린다.

지켜보던 회강이 게를 바라보았다.

-육지에선 살 수 있고?-

”예. 이 녀석이 사실은 제가 집에서 키우던 게였는데 이번에 육 개월 전부터 덩치가 커지더니 이렇게 됐어요. 사실 이번에 저 때문에 바다로 들어온 거예요. 원래는 집에 콕 박혀 있었어요. 이렇게 돌아다니는 걸 좋아하는 걸 알았으면 진즉에 같이 돌아다녔을 텐데. 그랬다면 어른들도 저를 함부로 못 했을 거고요.“

-어차피 이 녀석이 순둥이라 막는 거만 잘하잖아. 영악한 놈들은 금세 눈치챘을 거다.-

”그런가요.“

그사이, 양손으로 자신의 몸을 비비며 떨고 있던 김산수가 입을 연다.

”일단, 자리를 피하시죠. 미리 준비해둔 트럭에 들어간 다음에 대화해도 늦지 않습니다.“

-예. 혜원이는 거기 계속 있을 거냐. 육지에선 많이 흔들릴 텐데. 진화에서 위에 있다가 떨어진 적도 있잖아.-

”아니요. 며칠 동안 연습해서 이젠 버틸 수 있어요. 사람들이 보이지 않지만, 혹시 모르니 빨리 움직이죠.“

-알았다. 산수님 움직입시다.-

”예.“

대답과 함께 몸을 돌린 김산수가 빠르게 주차창이 있는 곳으로 뛰기 시작했다.

회강은 남혜원을 태운 게의 옆에서 같이 움직였다.

-쫓아온다는 사람들이 복면을 썼다고?-

”예. 중간에 들려온 목소리도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의 것이었어요.“

”음...“

-두 달이 넘도록 쫓아다녔으니, 분명 주변 CCTV에 그들이 찍혔을 거다. 경찰에게 이미 협조 요청을 했으니 곧 잡을 수 있을 거다.-

”고맙습니다. 아저씨.“

-감사 인사는 완전히 일을 해결한 다음에 받도록 하지. 그때까진 나까지 의심하고 경계해라. 아니, 앞으로도 쭉 사람들을 의심하도록 해.-

아이의 얼굴에 있던 미소가 사라졌다.

”꼭. 그렇게까지-“

-너의 그 능력은 저 앞에 달려가는 사람도 모른다. 내가 왜 제일 최측근인 산수님에게도 말하지 않았을까?-

그의 메시지에 남혜원의 얼굴이 굳어진다.

-인간은 이기적이다. 그 본능이 진심이고 진짜라 믿는 사람들은 분명 내면의 속삭임을 이기지 못하고 너를 해할 것이다.-

”하지만... 아저씨는 그러지 않잖아요.“

아이의 말에 회강은 입술을 깨문다.

-지금의 나는 그렇겠지.-

”지금...“

-그만큼 네가 보유한 능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려주는 거니, 조심 또 조심해라.-

”네...“

둘이 대화하는 사이, 주차장에 도착해고, 그들 앞으로 김산수가 트럭을 몰고 왔다.

”옆 부분을 여시면 됩니다.“

-알고 있으니 안전운전 부탁드립니다.-

”예. 걱정하지 마십시오.“

트럭 옆 부분을 회강이 열었고, 그 안으로 혜원과 게가 들어갔다. 회강은 같이 안으로 들어간 뒤 문을 닫고 앞쪽으로 가 두드린다.

쿵쿵.

덜컹. 부우웅.

차가 출발하고, 외부가 보이도록 만들어진 창을 통해 밖을 내다보는 회강에게 혜원이 다가왔다.

”근데 아저씨. 궁금한 점이 하나 있어요.“

-뭔데.-

”아저씨가 건물에서 떨어져서 크게 다쳤잖아요. 이제 완벽하게 회복한 건가요?“

-그래. 고등학교 시절부터의 기억도 다 돌아왔고, 몸도 이제 아무렇지 않다. 왜? 혹시 내가 아플까 봐 걱정되는 거냐?-

”아니요. 수십 명을 상대로 이기는 아저씨를 제가 왜 걱정해요.“

-그럼, 왜 물어본 거야.-

”그런데 왜 말을 못 하세요?“

-응?-

”왜 말이 아닌 메시지로 대화하시냐고요.“

-그거야, 아직 뇌 부분이 완벽하게-

”거짓말.“

-아니야. 나 진짜로 말 못 해.-

”말을 못 하는 게 아니라. 두려우신 건 아니고요?“

-뭐가? 내가 뭐가 두려워서 말을 안 하겠니.-

”그건 저도 모르죠. 하지만, 과거 심각하게 다친 사람이 온전하게 활동할 정도라면, 언어 기능은 회복하고도 남을 정도라는 건 알아요.“

”음...“

회강이 침묵하자, 혜원이 가만히 그를 쳐다보다 몸을 돌렸다.

”분명 아저씬 말을 제대로 할 수 있어요. 단지, 그걸 아저씨가 바라지 않을 뿐이죠. 어쩌면 아저씨도 이유를 모를지도 모르겠지만... 힘내세요...“

혜원이 멀어지고...

회강은 말없이 창밖 풍경만 바라보았다.


작가의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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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 24장 +7 17.03.18 1,362 3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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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22장 +3 17.03.02 1,471 39 13쪽
122 22장 +4 17.03.01 1,603 38 14쪽
121 22장 +4 17.02.24 1,656 42 11쪽
120 22장 +2 17.02.21 1,567 43 10쪽
119 22장 +2 17.02.20 1,740 39 25쪽
118 22장 +3 17.02.16 1,712 48 13쪽
117 22장 +3 17.02.12 2,296 46 16쪽
116 22장 +4 17.02.07 1,829 44 14쪽
115 22장. +8 17.02.06 1,875 46 15쪽
114 21장 새로운 사실들. +4 17.01.31 2,026 53 10쪽
113 21장 +5 17.01.30 1,825 49 16쪽
112 21장 +4 17.01.27 1,897 50 14쪽
111 21장 +5 17.01.26 1,944 51 14쪽
110 21장 +4 17.01.25 1,951 53 12쪽
109 21장 +1 17.01.24 2,076 49 13쪽
108 21장 +5 17.01.23 1,985 53 18쪽
107 21장 +2 17.01.21 2,348 52 16쪽
106 21장 +4 17.01.20 2,107 48 11쪽
105 20장. 돌아오다. -2- +6 17.01.19 2,071 50 15쪽
104 20장 +2 17.01.18 2,123 58 16쪽
103 20장 +4 17.01.17 2,078 62 16쪽
102 20장 +4 17.01.16 2,224 57 14쪽
101 20장 +2 17.01.14 2,427 56 14쪽
100 20장 +7 17.01.13 2,248 64 13쪽
99 20장 +6 17.01.12 2,301 56 15쪽
98 19장 돌아오다. -1- +6 17.01.11 2,364 56 12쪽
97 19장 +4 17.01.10 2,349 66 17쪽
96 19장 +9 17.01.09 2,417 57 17쪽
95 19장 +4 17.01.07 2,504 57 19쪽
94 19장. +4 17.01.06 2,361 57 18쪽
93 19장 +7 17.01.05 2,364 65 16쪽
92 18장 생각보다 어렵기도 하고 쉽기도 하다. +4 17.01.04 2,405 60 11쪽
91 18장. +8 17.01.03 2,313 63 11쪽
90 18장 +6 17.01.02 2,481 57 16쪽
89 18장 +10 17.01.01 2,448 56 12쪽
88 18장. +6 16.12.27 2,711 69 18쪽
87 18장 +13 16.12.25 2,832 78 15쪽
86 17장. 각자만의 사정. +11 16.12.23 2,947 70 24쪽
85 17장 +5 16.12.21 2,731 73 19쪽
84 17장 +6 16.12.19 2,930 79 16쪽
83 17장 +2 16.12.16 3,023 84 22쪽
82 17장 +13 16.12.15 3,509 96 14쪽
81 16장 드디어. +6 16.12.09 3,247 85 21쪽
80 16장 +2 16.12.06 2,987 83 15쪽
79 16장 +3 16.12.05 2,941 84 15쪽
78 16장 +1 16.12.05 3,015 79 18쪽
77 15장 나와 같은 이들. +7 16.12.01 3,109 97 14쪽
76 15장 +3 16.11.30 3,016 97 16쪽
75 15장 +8 16.11.29 3,113 10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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