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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그좋아 님의 서재입니다.

살고싶은가 그럼 진화하라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완결

저그좋아
작품등록일 :
2016.07.31 22:10
최근연재일 :
2017.06.08 22:15
연재수 :
17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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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9,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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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09
글자수 :
1,259,486

작성
17.05.29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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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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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글자
14쪽

29장 잊고 있었던 것.

DUMMY

회강이 멈춰 서더니, 고개를 뒤로 돌렸다.

‘아니 언제까지 따라올 거야.’

“우끼~”

큰 소리를 내지르며 회강이 오른손을 휘젓지만, 아기자기한 꽃과 나뭇잎으로 치장한 거인들은 물러날 생각이 없어 보였다.

‘미치겠네.’

벅벅.

신경질적으로 머리를 긁은 그가 다시 정면으로 고개를 돌린다. 그의 시야 끝부분에는 바위지대가 있었다.

‘위험해 보이는 데, 덩치가 큰 거인들이 지나갈 수 있을까?’

차라리 호파람처럼 몸통이 굵어도 이리저리 절벽을 타고 올라갈 수 있으면 모를까, 그들은 호파람보다 몸놀림이 둔한 자들이었다. 필시 얼마 지나지 않아, 어린 거인들을 제외하고는 모두 낙사해 죽을 게 분명했다.

‘유인원을 먹는 거인들이 아닌 이상에야, 죽는 걸 뻔히 보고 무시할 순 없는 거잖아. 어떻게 하면 저들을 떼어놓을 수 있을까.’

털썩.

회강이 제자리에 주저앉자, 곁에 있던 호구들도 그 자리에서 주저앉았다.

“후.”

거인들도 따라 앉은 모습을 본 회강은 이번엔 아예 뒤로 벌러덩 누워버렸다.

‘처음에는 좋았는데...’

먹이에 비해 확연히 빨라진 미션 진행 속도에 고무된 그였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빠른 미션 진행에 눈이 먼 회강이 계속해서 지식을 미끼로 이용한 게 이런 상황을 불러온 것이다.

‘내가 없으면 제대로 활동 못 할 정도로 따라주길 원한 건 아닌데-.’

순간 그의 머릿속으로 현실 속 김산수를 비롯한 지인들의 얼굴이 스쳐 지나갔다.

‘그들도 이렇게 되어가는 건 아니겠지?’

맘속으로 부정하는 가운데, 그의 머릿속에서 영교를 진압했을 때 맹목적인 신앙에 사로잡힌 자들의 외침이 울려 퍼진다.


[오로지 이 방법만이 우리를 살릴 것이다.]

[돈도 못 버는 버러지보단 내가 사는 게 나아.]

[우리 가족을 살리는 게 뭐 어때서! 노숙자나 고아는 죽어도 슬퍼할 사람들이 없잖아.]


끊임없이 자신을 합리화하면서 이기적인 주장을 하는 괴물들이었다.

그러나, 처벌을 받고 들어가는 중에 일부 정신을 차린 자들은 법원에서 같은 말을 하고 순순히 모든 죄를 시인한 채 교도소로 끌려갔다.


[단지, 살고 싶었을 뿐입니다. 이렇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생존에 대한 욕구, 그건 절대 나쁜 게 아니었다. 그들의 시작은 악하지 않았으나, 그 결과는 매우 추악하고 더러운 괴물을 만든 것으로 끝나고 말았다.

‘나도 미션을 빨리 깨고 싶었을 뿐이었다.’

그러나 그의 의도와는 달리, 무분별한 지식 나눔은 그들의 자립심을 없애버렸고, 오로지 그의 말만 따르는 기계로 변화시키고 있었다.

‘문제는 현실도 비슷하게 바뀌고 있어...’

그는 최근 자신의 말이라면 무조건 믿고 보는 박난성의 얼굴을 떠올렸다. 애꾸눈의 그를 보며 그는 얼굴을 일그러뜨렸다.

‘대식이 형님의 말로는 완전한 팬이라고...’

면회실에서 그의 행동이 조금은 광적으로 변하는 것 같아서 불안하다는 김대식의 말이 그의 머릿속에서 선명하게 떠올랐다.

회강은 입술을 깨물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내가 문제다.’

청와대에 있었던 일도 그렇고, 요즘 들어서 다시 돌발적이고 독단적인 행동을 할 때가 있었다.

‘특히, 마지막에 꽃 괴물과 한 싸움도 너무 무모했어. 자칫 잘못됐으면 내가 죽음과 동시에 더 큰 꽃 괴물로 변화시킬 수 있었다. 그리고 그것에 대한 문제점을 제시한 자도...’

아무리 머릿속을 뒤져봐도 최근 들어 최측근인 김산수를 제외하고는 그에게 강하게 자신의 의견을 주장하는 자들이 없었다.

그는 벌떡 상체를 일으켰다.

‘지금이라도 바꿔야 해. 안 그럼 나는 사람들을 인간이 아닌 괴물로 만들어 버릴지도 몰라. 그 뒤는...’

어느새 자신을 따라 몸을 일으킨 거인 무리를 보며 그는 고개를 크게 저었다.

‘그럴 수 없어. 어떻게든 바꾸어야 해. 그런데... 뭘 해야 바꿀 수 있지?’

그는 접속이 종료될 때까지 웃지 못했다.


*6*


-새로운 힘과 마석의 상관관계.

-변이는 막을 수 없다. 그러나 마석은 새로운 힘을 우리에게 전해준다.

-마석의 새로운 능력과 일주일 뒤 국민 투표 향방을 분석해보자.

-불확실한 변이 VS 확실한 미션 해결 능력, 둘 중 무엇이 중요한가.


“꽃 괴물이 성장하면 할수록 변이가 빨라진다는 건 아무도 말하지 않고, 그저 마석의 능력만 부각하고 있습니다.”

“마석이 돈처럼 변하길 바라는 거겠죠. 그래야 그걸 많이 가지고 있는 자들의 힘이 강해지는 거니까요.”

“우리도 같이 언론을 움직일까요?”

“그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우선 회강님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저요?-

“네. 회강님이 항상 좋은 방법을 떠올리셨으니, 이번에도-”

-이번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잠시 화장실 좀 다녀오겠습니다.-

“아. 예. 그럼 저희도 잠시 쉬도록...”

딸깍. 쿵.

“후...”

회강은 문을 닫자마자, 앞머리를 뒤로 넘기며 인상을 찌푸렸다.

‘말하는 자들만 말하고 있어.’

우려했던 일을 직접 눈앞으로 보게 된 회강의 얼굴은 매우 어두웠다.

‘일부러 놔둬 보기도 하고, 말하라고 시켜 봐도 사람들이 나에게만 물어봐. 나는 이런 걸 원하지 않았는데...’

다같이 인간으로의 길을 걷다가 인간이 되는 걸 꿈꿨다. 그래서 괴물이었다가 인간이 된 자도 품었고, 불안정한 인간으로의 삶을 사는 자들에게 아낌없이 정보를 주고 도움을 주었다.

그런데 그와 그들 모두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고 있었다. 그것도 더 안 좋은 형태로...

‘힘든 길이란 건 알고 있었지만...’

그냥 모든 걸 놔두고 도망가고 싶었지만, 이미 그가 책임져야 할 사람들이 많이 늘어난 상황이었다.

‘이걸 해결할 방법이 없을까.’

깊은 고민과 함께 복도를 걸어가는 회강의 귓가로 한 여인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사흘 전에 내가 내준 숙제는 모두 해왔지?”

“네.”

“자, 그럼...”

‘미소씨?’

그의 발걸음이 소리가 들려온 곳으로 향했다.

몇 초 지나지 않아, 넓은 공터에 이미소와 아이들이 모여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가 지켜보고 있다는 걸 모르는지, 아이들과 그녀는 화분이 모여 있는 곳을 바라보며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누가 먼저 말해볼래?”

“저요.”

아이 중 양의가 제일 먼저 손을 들었고, 그녀가 아이를 보며 활짝 웃었다.

“역시, 우리 양의가 제일 적극적이라니까. 그럼, 전에 내 질문에 대한 답을 해주겠니?”

“네. 저는 화분을 자주 가는 것보다, 그냥 넓은 화단에다 심는 게 나을 것 같아요.”

“그래? 이유는?”

“이건 아주 큰 나무가 된다고 들었어요. 그러면 나중을 대비해서 미리 큰 곳에다 심어 놓으면 굳이 자주 옮길 필요가 없지 않을까요?”

“혹시 양의와 같은 생각을 한 사람. 손.”

그녀의 말이 끝나자마자, 다른 아이들 모두 손을 들었다.

“그래? 그럼 모두 똑같이 양의처럼 넓은 화단에다 심는 게 낫다고 생각하는 거야?”

그녀의 물음에 아이 중 제일 작은 체구를 지닌 혜원이 손을 들었다.

“어, 작은-.”

“작은 혜원이 아니라. 그냥 강혜원이라고 불러주세요.”

“강혜원? 하지만 네 성은 남이잖니.”

“강한 혜원의 줄임말이에요. 앞으로 강회강 아저씨보다 강한 여자가 될 거에요. 그래서 강혜원. 앞으로의 제 이름은 강혜원이에요.”

“아, 그래. 오케이. 우리 강혜원은 어떤 의견이 있을까.”

“저는 집으로 둘러싸인 화단보다는 주변이 탁 트인 곳에다 심었으면 좋겠어요.”

“왜?”

“나중에 크면 상관없겠지만, 어릴 때는 칙칙한 회색 건물만 보는 거잖아요. 아무리 빨리 큰다고 해봤자, 몇 년은 모양도 똑같고 같은 사람들만 볼 텐데. 지겨울 것 같아요.”

“호호. 그래. 차라리 그게 낫겠다. 또 다른 의견은 없니?”

이번엔 마치 수염처럼 자신의 턱에 난 잔뿌리를 매만지던 편학도가 손을 들었다.

“오, 학도가 웬일도 의견을-”

“하지 말까요?”

“아. 아니야. 말해. 다 들어줄 테니까.”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이미소가 편학도를 바라보자, 슬쩍 그녀의 시선을 피한 편학도가 입술을 내밀며 말했다.

“옆에 하나 더 심어요.”

“하나 더? 왜?”

“혼자는... 많이 외로워요. 뭐든지 혼자보단 둘 이상이 난 것 같아요.”

“아... 그래. 아하하. 우리 간만에 의견을 낸 편학도에게 박수.”

짝짝짝.

어색한 웃음과 함께, 박수 소리가 주변에 울려 퍼진다.

“자, 그럼 이제 마지막으로 우리 큰- 아니 남혜원이 남았네. 우리 혜원이는 다른 의견은 없어?”

그녀의 물음에 안경을 쓴 혜원이 몸을 크게 움찔한다.

“저. 저는... 다 괜찮아요.”

“그래...”

이미소의 얼굴이 살짝 어두워졌다. 그때 손을 꼼지락거리며 고개를 숙이고 있는 아이의 입에서 자그마한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단지...”

“단지?”

“사람들이 밟지 못하게 울타리를 치면 좋을 것 같아요. 회강 아저씨가 항상 말하잖아요. 일의 책임을 지라고...”

남혜원의 대답에 모두의 눈이 휘둥그레진다.

“아...”

“우와. 대단해.”

두 남자아이가 감탄사를 내뱉는 가운데, 강혜원이 남혜원의 어깨에 손을 올렸다.

“역시 아직 나보다 크다는 건 인정. 또 인정.”

“고. 고마워.”



‘혜. 혜원이가 자신의 의견을 말하다니.’

섬에서 탈출한 후 표정은 밝아졌지만, 항상 너무 수동적이라서 걱정이 많던 아이였다. 잔인한 어른들에 의해 짓밟힌 아이라는 걸 잘 알기에 강압적으로 채근은커녕 노심초사 아이를 주시하던 그였기에, 그의 입가에 환한 미소가 맺혔다.

화기애애해진 분위기를 망칠까 몰래 그들을 지켜보던 그가, 이미소에게 다가간 것은 수업이 끝난 다음이었다.

“안녕하세요. 회강씨.”

“예. 미소시. 안녕하스요.”

“회의 중 아니었어요? 제가 알기론 쉽게 끝날 주제는 아닌 걸로 기억하는데.”

-골치가 아파서 잠시 쉬러 나왔습니다.-

그의 메시지에 그녀의 눈동자가 심하게 흔들렸다.

“머리가 아프신 거예요?”

-아, 심각한 건 아니니 오해 마세요. 그냥 풀기 어려운 문제가 생겨서 생기는 두통이니까요.-

“아... 다행이네요.”

-아까 혜원이가 말하는 걸 봤습니다.-

그의 메시지에 그녀의 얼굴이 환해진다.

“그거 보셨어요? 저도 요즘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혜원이 보는 맛에 살아요. 심적 고통이 심했을 텐데. 정말 고맙고... 대단한 아이예요.”

-비법이 뭡니까?-

“네?”

-엄청 심하게 수동적이었던 아이의 입을 열었잖아요. 저도 마침 그와 비슷한 경우를 겪고 있어서요.-

“딱히... 방법이랄 것도- 어멋.”

회강이 그녀의 손을 잡고 애절한 눈빛을 보냈다.

-여러 방법을 써봤는데, 소용이 없어서 그렇습니다. 미소씨 알려주세요. 네?-

“저는 회강님이 잘하는 방법을 썼을 뿐이에요.”

“네?”

“회강님이 항상 자신을 낮추고 남의 말을 잘 들어주시잖아요. 크게 잘못된 대답이 아니면 그 의견을 받아들여서 추진하는 것도 그렇고... 그게 너무 좋아 보여서 저도 따라 했을 뿐이에요.”

‘낮추고 들어준다... 그래... 그걸 잊고 있었어.’

몸이 완전히 회복되기 전부터 그는 항상 그래왔다. 자신보다 남이 낫다는 생각을 가지고 사람에게서 그리고 자연에서 그 답을 찾았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얼굴을 제외한 몸이 낫고, 급격히 그의 지위가 상승하면서 모든 것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초심을 잊었던 거야.’

“회강님?”

-아. 죄송합니다. 근데, 단순히 들어준다고 해서 혜원이의 입이 열렸을 것 같지 않은데요. 혹시 다른 방법이-

“그것도 회강님이 잘하는 건데-.”

-제가 잘한다고요?-

“예. 지금처럼 자주 물어봤잖아요. 바본가? 라는 생각도 들게 할 정도로 자주. 그리고 그 대답을 인내심가지고 기다려줬고요.”

“아...”

질문. 지금의 회강을 있게 한 관찰 행위의 근본에 해당한다. 질문했기에 관찰이 있었고, 그 관찰을 통해 답을 해결해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

‘제일 중요한 걸 잊고 있었구나...’

그의 눈빛이 흐려지고...

‘어쩌면 나는 질문의 묘미를 알고 다른 이들도 나처럼 뛰어나질 까봐. 그래서 내가 소외당할까 봐... 두려워졌는지도 몰라. 그런데 정작 그 두려움에 진짜 혼자가 될 뻔했어...’

그는 과거 호삐를 구하러 가는 과정에서 했던 맹세를 떠올렸다.


[몸만 멀쩡한 인간이 되진 않겠다. 내 마음도 멀쩡한 인간이 되고 싶다.]


‘몸은 인간이지만, 마음은 괴물이...’

남들이 다른 존재로 변해가는 데도, 자신만 잘살면 된다는 생각만 가지고 겉껍데기인 지식만 뿌리는 괴물이 될 뻔했다. 마치, 사람들을 위하는 이념을 부르짖다가 기득권의 한 자리를 차지하더니 행동과 말을 바꾼 정치인들처럼...

‘그럴 순 없어!’

회강의 눈빛이 번뜩이고...

‘지혜! 지혜를 기를 수 있게 하자.’

와락.

“회. 회강씨!”

“증말. 고맙슴니다. 득분에... 온전한 인간이 될 수-”

“어이구, 쉬러 가신다더니, 여기 계셨군요.”

말하던 회강의 눈동자에 빙그레 웃고 있는 김산수와 유의명의 얼굴이 비친다.

“그. 그게-”

“온전한 인간이라... 유의명씨는 그 말뜻이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그거야, 당연히 남녀화합이 아니겠습니까. 불안정한 인간이 짝을 만나야 온전하다는 거겠죠.”

“아, 그렇군요. 가방끈이 짧은 저는 이제야 알았습니다. 회강님 푹 쉬십시오. 저희는 자리를 비켜드리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시길.”

“아. 아니에요.”

“오해. 오흐임니다.”

두 사람이 그들에게 손을 뻗어보지만, 그들은 이미 사라진 후였다.

잠시 말없이 서로를 바라보고...

노을빛에 갈라져 있던 둘의 그림자가 하나가 되었다.


작가의말

운동을 하고 있지만, 좀처럼 효과가 눈에 띄지 않네요.

그래도 튀어나온 배를 보니, 쉴 수가 없습니다.

작심 삼 일이 아닌, 작심 삼 년, 더 길게는 작심 삼 십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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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 30장 +1 17.05.30 1,144 23 16쪽
» 29장 잊고 있었던 것. +5 17.05.29 1,167 24 14쪽
163 29장 17.05.26 1,228 26 13쪽
162 29장 +2 17.05.25 1,135 26 12쪽
161 29장 17.05.24 1,153 25 11쪽
160 29장 +2 17.05.23 1,178 27 13쪽
159 28장 가겠습니다. +2 17.05.19 1,151 2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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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 27장 17.05.08 1,174 27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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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 26장 자극. +1 17.05.02 1,192 29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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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19장 돌아오다. -1- +6 17.01.11 2,364 56 12쪽
97 19장 +4 17.01.10 2,349 66 17쪽
96 19장 +9 17.01.09 2,417 57 17쪽
95 19장 +4 17.01.07 2,504 57 19쪽
94 19장. +4 17.01.06 2,361 57 18쪽
93 19장 +7 17.01.05 2,364 65 16쪽
92 18장 생각보다 어렵기도 하고 쉽기도 하다. +4 17.01.04 2,405 60 11쪽
91 18장. +8 17.01.03 2,313 63 11쪽
90 18장 +6 17.01.02 2,481 57 16쪽
89 18장 +10 17.01.01 2,448 56 12쪽
88 18장. +6 16.12.27 2,711 69 18쪽
87 18장 +13 16.12.25 2,832 78 15쪽
86 17장. 각자만의 사정. +11 16.12.23 2,947 70 24쪽
85 17장 +5 16.12.21 2,731 73 19쪽
84 17장 +6 16.12.19 2,930 79 16쪽
83 17장 +2 16.12.16 3,023 84 22쪽
82 17장 +13 16.12.15 3,509 96 14쪽
81 16장 드디어. +6 16.12.09 3,247 85 21쪽
80 16장 +2 16.12.06 2,988 83 15쪽
79 16장 +3 16.12.05 2,941 84 15쪽
78 16장 +1 16.12.05 3,015 79 18쪽
77 15장 나와 같은 이들. +7 16.12.01 3,109 97 14쪽
76 15장 +3 16.11.30 3,016 97 16쪽
75 15장 +8 16.11.29 3,113 101 15쪽
74 15장 +6 16.11.28 3,340 84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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