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장
일주일 뒤,
회강은 자신의 예상대로 일들이 진행되지 않아서 당황한다.
‘도대체 언제 배신하려고 저러는 거지? 저들도 십 개월은 지나야 나를 버릴 건가? 아니면 정말 나와 같은 이들일까...’
굳은 얼굴로 그가 바라보는 곳에는 많은 이들이 활기차게 움직이고 있었다.
“우가우가.”
“우끼끼”
삐삐.
“우카~!”
“쿠라쿠라”
다양한 체구의 유인원들이 서로를 보며 미소 짓는 모습에, 회강의 굳어있던 얼굴이 서서히 풀려갔다.
‘내가 조심하면 되는 문제니... 저들이 남는 것이 훨씬 이득이니...’
-*돌발 미션*-
-*주변에 도와줘야 할 호구들이 너무 많아.*
-호구들에겐 현실이나 이곳이나 지옥인 건 매한가지입니다.
...
-최초로 파티원 수가 50을 넘겼습니다. 지도 & 위압 요소 단계가 상승합니다.
-많은 사람을 통제하기 어렵지만, 다양한 방면에서 뛰어난 실력을 지녔다면 가능하다.
-많은 인원이 있으면, 식량과 여러 자원을 채집하기 위해 더욱더 넓은 영역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았다. 또한, 이에 따른 영감을 얻었다.
-불이 지펴지는 기간에는 운동보다는 만드는 행위가 더 효율적이다.
-다양한 체구와 성질을 지닌 유인원들이 모일수록, 다양한 지식을 습득할 기회가 늘어난다.
-집단 싸움을 여러 번 하면서 영감을 얻었다.
-남은 변이 억제 가능 시간. 302일 23시 11분 21초.
‘그나저나 우리 일행들이 너무 글로벌해지는 거 아니냐.’
이번에 새롭게 받아들인 유인원들은 중국과 일본에서 사는 사람들이었다.
‘다른 곳들도 조폭들이 문제구나.’
보통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조폭 중에 정감이 가는 인물들이 있지만, 역시나 그건 아주 드물고 현실에서의 지옥은 그들이 주도적으로 만든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물론 그렇다고 다른 일반인들이 안 그런다는 건 아니지만...’
미간을 좁힌 채, 회강은 기존에 있던 일행에게 가르침을 받는 사람들을 바라보았다. 억압된 환경에서 있었던 탓인지, 아무도 강요하지 않았음에도 대다수 사람이 몸을 수그리고 있었다.
‘모두 무사히 도망쳐서 다행이긴 한데...’
한국에 있는 이들이야, 자신이 가지고 있는 돈으로 먹여 살린다지만, 외국은 무리였다.
‘미리 빼놓은 현금도 한국에 있는 인원들 정착하는데, 다 썼으니...’
통장의 있는 돈을 건드리면, 자칫 최변인이나 병원에 쫓기는 신세로 전락할 수 있으므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그는 고개를 세게 저었다.
‘정신 차려. 왜 저들 걱정을 하는 거야? 나는 여기서 충실하게 이들을 가르쳐주면 돼. 괜한 오지랖 떨지 말자.’
고개를 흔든 그는 몸을 일으켰다.
어린 유인원들이 무거운 물건을 옮기는 걸 발견했기 때문이다.
‘저러다 다치면 안 되지.’
[어린아이가 제일 이기적이야. 조심해.]
‘알아. 단지. 저들이 다치면 다른 일을 못 시키니까. 그러는 것뿐이야. 내 이득을 위해서 도와주는 거라고.’
오래간만에 들려온 환청에게 변명한 그는, 아이가 짊어지고 있는 돌멩이를 잡았다.
“우끼끼”
들어줘서 고맙다고 고개를 숙이는 녀석들을 보던 회강은, 입술을 씰룩거리다가 빠르게 몸을 돌렸다.
‘나는 이기적이다. 단지...’
그 뒤로도 회강은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다.
이 주 일 뒤,
달려오는 적들의 수가 거의 백 명에 다다르고 있었다.
하지만 회강은 무심한 표정으로 그들을 바라본다.
‘정말이지 발전이 없는 녀석들이군.’
저번 주에는 간신히 승리했지만, 이번엔 쉽게 끝날 것을 회강은 자신했다.
‘저렇게 달려만 오는데, 지면 그게 병신이지.’
그가 입을 오므렸다.
휘익.
예전보다 훨씬 더 크고 긴 휘파람 소리가 그 입에서 흘러나왔다.
슝슝슝.
그 휘파람 소리가 끝나고, 그의 등 뒤에 있던 덤불 속에서 수십 개의 돌멩이가 적들에게 날아갔다.
퍽퍽퍽.
열 명 정도가 쓰러지는 사이, 그는 또다시 휘파람을 분다.
휙휙.
이번엔 뒤에서 나타난 나무창들이 회강을 스쳐 지나갔다.
퍽퍽퍽.
가까이 다가온 만큼, 유효 공격 사거리로 적들이 들어와 주는 바람에 더 많은 수의 유인원을 쓰러뜨릴 수 있었다.
결국, 전체에서 삼 분의 일이 쓰러지고 나서야, 놈들이 회강들을 공격할 수 있었다.
슝슝.
날아가는 나무창들이 회강과 뒤편 덤불 뒤에 있는 유인원들에게 날아갔다.
툭툭.
하지만 그들의 공격은 덤불들을 뚫지 못했다. 덤불들의 안쪽에 나뭇가지와 가죽들이 촘촘하게 채워져 있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앞에 있던 회강에게 날아간 창들은 화려한 움직임으로 피하는 그를 맞추지 못했다.
적들이 던진 수십의 나무창에 입은 피해는 회강일행 중 네 명이 전부였다.
“우카?”
몇몇 적들이 그것을 보고는 당황해서 머뭇거린다.
놈들의 기세가 확연히 줄어들자,
‘지금이다!’
회강이 목청이 보일 정도로 크게 입을 벌렸다. 그리고 있는 힘껏 소리를 질렀다.
“우워~~~”
나무줄기들이 크게 흔들릴 정도로 큰 소리에,
“쿠라.” “우카”
그에게 다가오던 적들이 몸을 휘청거렸다. 그사이, 회강은 그들에게 달려든다.
푸쉭. 푸쉭.
여기저기서 피가 흩날리는 사이로 그가 스쳐 지나갔다.
‘왼쪽!’
날아온 돌멩이를 고개만 까닥여 피한 그는 몸을 오른쪽으로 날렸다.
퍽퍽
연이어 날아온 나무창이 그가 숨은 나무줄기에 막힌 사이, 회강은 다시 앞으로 달려나간다.
“크라!”
두 명이 동시에 공격을 해왔지만, 습기를 가득 머금은 땅의 성질을 이용해 미끄러지며 몸을 뒤로 넘긴 회강의 머리 위로, 적들의 주먹도끼가 허무하게 스쳐 지나간다.
위기는 곧 기회.
그가 빠르게 왼쪽으로 반 바퀴 회전을 시도했고 이때 그려진 주황빛 호선에는 두 명의 유인원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푸쉭푸쉭.
각각 폐와 옆구리를 크게 베인 유인원들이 쓰러졌다.
회강은 앞으로 넘어지기 직전, 오른손으로 땅바닥을 세게 친다.
쿵.
자연스레 그의 몸이 왼쪽으로 회전하면서 대각선으로 퉁겨지듯 이동했고,
퍽퍽.
그가 있었던 자리엔 나무창들이 박혔다.
나무줄기로 몸을 숨긴 회강은 주변을 살핀다.
“훅.훅.”
회강은 숨을 고르며 이리저리 눈알을 굴렸다.
‘다들 잘 싸우고 있군.’
회강의 일행이 수적 우위를 이용해서 적들을 밀어붙이고 있었다. 자신보다 작은 체구임에도, 악착같이 달려드는 일행들의 모습에 큰 체구의 유인원들이 넘어지거나 허둥대가 죽어갔다.
살펴보던 회강의 시선이 한곳으로 고정된다.
‘저기가 위험하구나. 저기로 가야겠다.’
“우카!”
퍽.
자신에게 달려오던 적의 머리를 반달 돌칼로 찍은 그는, 다시 앞으로 달려나갔다.
그가 가고 있는 곳에선, 회강보다 머리하나가 더 큰 놈이 자신의 몸통만 한 나무토막을 일행에게 휘두르고 있었다.
회강은 바로 반달돌칼을 날렸다.
퍽.
그의 눈썹이 꿈틀거렸다.
‘응? 이걸 버텨?’
석기가 목에 박혔지만, 놈의 움직임은 변함없었다. 자신의 공격을 버틴 놈의 모습에 회강이 잠시 머뭇거리는 사이, 거대한 유인원이 회강에게 무기를 휘둘렀다.
‘이크’
후웅.
고개 숙인 그의 머리 위로 커다란 나무토막이 지나간다.
‘스피드는 느려도 나보다 힘이 센 것 같군. 혹시 그동안 보지 못했던, 거인의 일반형인가?’
후웅후웅.
회강이 계속해서 거인의 공격을 피하자, 놈이 달려들었다.
회강이 서 있던 자리를 스쳐 지나간 녀석의 몸통이 두꺼운 나무줄기와 부딪힌다.
쿵. 후두둑.
‘거인처럼 무식하긴.’
회강은 비틀거리는 녀석에게 달려가면서 뒤에 매달려있던 단창을 잡았다.
푹.
그의 팔뚝보다 약간은 긴 단창이 놈의 엉덩이 사이로 깊게 파고들었다.
“우워~~~”
자신의 두 손을 엉덩이로 가져간 녀석이 고함을 지르다가 옆으로 쓰러진다.
혹시 몰라 회강은 옆에 떨어져 있던 나무창으로 목을 향해 던지고 나서야 놈에게 다가갔다.
꾸르륵.
단창을 수거하던 회강의 얼굴이 굳어졌다.
‘급소공격이 최고긴 한데, 수거할 때가 안 좋단 말이야.’
슥슥.
놈의 몸에다 분비물을 닦으면서 그는 눈동자를 이리저리 움직인다.
‘확실히 거인의 하위호환이다. 그렇다는 것은... 이놈이 바로 중국인들이 말한 반고의 후예라고 자칭한다는 양청위라는 조폭인가?’
그들이 확실히 겁먹을 한 몸집과 힘이었다.
‘어떻게 이 상태로 몇 개월을 유지할 수 있었는지 모르지만, 좋지 않은 소식이야. 영교와 비슷한 생각을 한 이들이 더 있다는 뜻이 되니까. 어쩌면 영교가 저쪽으로 도망친-’
고개를 흔든 회강이 몸을 일으켰다.
‘있다가 생각하자.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는 반달돌칼까지 회수한 뒤, 거센 저항을 하는 적들에게 달려갔다.
*11*
-거인의 종류와 공격형태 약점을 90% 이상 파악했습니다. 추가 보상으로 그들의 또 다른 약점이 겨드랑이란 사실을 알려드립니다.
-청각 요소가 한계 단계에 올라섰다.
-12개 이상의 요소가 한계 단계에 올라섰다. 이는 최초이며, ??의 호칭을 얻었다. 보상은 다음 진화 때 주어진다.
-수많은 지식의 습득으로 기억력 요소 단계가 상승했다.
-사람들의 전투 후에는 주변 자연이 많이 파괴되어 있음을 알았다.
-일부러 불을 지르는 행위는 끔찍한 파괴행위이다.
-불을 끄는 방법에는 흙과 물을 뿌리는 것이 좋다.
-거인을 포함한 모두가 불을 무서워한다.
-열매를 구우면 일부는 못 먹지만, 뿌리 열매나 두꺼운 껍질에 싸인 열매는 먹을 만하다.
-구워진 새알이 맛있다.
회강은 이겼지만 웃지 못했다.
새까맣게 타버린 숲이 그의 눈앞에 있었기 때문이다.
‘아마, 숨어있는 우리 때문이겠지.’
충분히 육십 인으로 불어난 회강 일행을 먹여 살릴 정도로 풍족한 식량을 주던 곳이었다.
‘그러나 무엇보다...’
마음대로 이동할 수 있는 인간들보다, 이 안에서 자리를 잡고 살아가던 동물들이 생각보다 많이 죽었다는 사실을 알고선 마음이 편치 않았다.
그의 시선이 불에 탄 동물의 사체를 자르며 웃고 있는 일부 인간들에게로 옮겨갔다.
‘바보들... 고기는 맛있을지 몰라도... 우리의 장래는 어두워졌다는 사실을 모르는 건가.’
막상 내일부터 걱정이었다.
‘강이 근처에 있지만, 거기도 위험한 물고기들이 있어서 잡기가 껄끄럽다. 그렇다고 건너기도 그렇고... 결국 우리가 편하게 살려면 남쪽으로 내려가 남의 자리를 뺐어야...’
굳은 얼굴로 그는 드넓은 갈대숲이 형성된 평야지대를 바라보았다.
여기저기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이 보였다.
보이는 것만 해도 열 개가 넘었다.
‘그간 여기서 지내면서 볼 때, 연기기의 숫자가 줄어들지 않았다는 것은 저들끼리 잘 지내고 있다는 뜻을 의미해. 평화롭게 잘사는 사람들을 건드린 다라...’
자기 살자고 남들을 죽이는 행위,
[왜 못해? 그건 네가 과거에 했던 짓이잖아. 어차피 이기적인 세상이야. 너도 똑같이 해버려.]
그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나는 영교와 같은 쓰레기는 죽어도 되기 싫다.’
[그러면 너희 일행들이 하는 짓을 보자고.]
‘아무리 그래도...’
반대하려던 회강은 말을 멈추었다.
‘그들은 정말 나와 같은 이들일까?’
라는 물음이 그의 머릿속에 가득 들어찼다.
그러면서 자신의 질문을 확인해보고 싶다는 욕구가 회강의 마음속에서 피어오른다.
‘좋아... 그렇게 하자. 만약 일행이 저들을 공격한다면...’
그는 자신의 단창을 쓰다듬었다.
‘전부 죽여 버리겠어.’
노을에 자신의 일행을 바라보는 그의 얼굴이 붉게 물들어 있었다.
사일 뒤,
“우끼!”
“우끼끼!”
두 명의 유인원들이 서로를 노려보았다.
주변에 있는 유인원들은 불안함에 떨리는 눈동자로 그들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그 유인원들 틈바구니에서 회강은 일행 모두를 두루 살펴본다.
‘어제부터 그러더니.’
미각과 맛에 관련된 요소들이 높은 회광과는 달리, 다른 플레이어들은 다양한 음식들을 섭취해서 제대로 소화할 수가 없었다.
동시에, 일단 여유가 될 때, 많이 먹는 습관이 들어서인지 불에 타서 얼만 남지도 않은 여유 식량이 이틀 만에 떨어지게 된다.
그 바람에 사흘째 되던 날 회강이 예상한 대로 일본 쪽 플레이어들 중심으로 다른 파티의 영역을 침범하려고 했다.
그들의 뒤를 따라가 다른 파티를 공격할 때 바로 습격해 죽이려 했던 회강은, 옆에서 나타나 말리는 중국과 한국 플레이어들의 모습에 잠시 결정을 미루고 뒤로 한 발짝 물러난 상태였다.
그리고 하루가 지난 오늘까지도 그의 눈앞에서 갈라진 두 무리의 수장들이 신경전을 벌이게 된다.
‘어제같이 적을 물리치는 모습에 화해한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나 보군. 현실에서도 싸우더니만... 지치지도 않나.’
현실에서도 화상 채팅으로 언성을 높이며 싸우는 소리가 그의 귓가에 온종일 들렸었다.
‘물론 빠가야로 밖에는 못 알아들었지만...’
그가 쓴웃음 지으며 어제 일을 떠올리는 사이, 두 무리에서 아이들이 튀어나왔다.
“우끼우기”
서로가 자신들을 대표하는 자들에게 다가가 말리자, 두 플레이어도 난감한 표정과 함께 뒤로 물러나기 시작한다.
‘이렇게 오늘도 끝이 나는 건가.’
하지만 그의 예상과는 달리, 이번 일의 소동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아이들이 그에게 다가온 것이다.
‘뭐... 뭐야 왜 이래.’
그리고 두 손으로 모으며 눈을 감은 아이들의 모습과 함께, 메시지가 그의 눈앞에 나타난다.
-*돌발 미션*-
-*호구들의 수장님 말려주세요.*
-우리는 어리지만, 수장님이 얼마나 우리를 아끼는지 잘 알고 있어요. 나쁜 어른들과의 싸움은 어쩔 수 없지만, 착한 어른들이 싸우는 건 싫어요. 우리 대신 결정해 주시면 안 될까요?
-우리들의...
메시지를 읽던 회강의 얼굴이 순간 멍해졌다.
‘내가 생각했던 것과 다르잖아...’
그의 눈가에 은빛 물이 고이고...
툭.
회강이 들고 있던 단창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우끼” “우끼끼”
비틀거리는 그를 두 아이가 부축한다. 주변 어른들까지 도와주어 천천히 앉혀진 그는, 여전히 멍한 눈으로 앞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는 뒷부분은 다시 한 번 더 읽었다.
-우리들의 선택이 이상하다면 다른 것을 선택해도 되요.
우선 첫 번째 선택 안은 무리 사이로 빠져나가기에요. 두 번째 선택은 저들 무리를 피해서 강이나 높은 산맥으로 이동하는 거예요.
수장님은 어떤 것이 더 나아 보이세요?
-그럼 묻겠습니다. 당신은 어떤 쪽을 선택하시겠습니까?
-*선택지*
1 무리 사이로 빠져나가기.
2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최대한 옆으로 이동하기.
3 당신의 또 다른 의견을 제시한다면 저들은 따를 것입니다.
회강의 예상처럼 저기서 살고 있는 유인원들을 치자는 것이 아니고, 저들을 피해서 가자는 내용을 보는 회강의 눈은 반짝였다.
‘현실에서의 모습이 다를지 모르지만...’
회강은 자기 대신 그의 눈물을 닦아주는 아이들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여기서만큼은 나와 같아...’
그의 턱밑으로 물방울이 떨어져 내렸다.
- 작가의말
이제 내일이면 연참대전이 끝이 나는군요.
정말 많은 일이 그사이 일어났습니다.
추천을 두 번 연거푸 받았으며(제목에 대한 비판을... ㅠㅠ)
선호작을 눌러주신 분이 천 분이 넘었습니다.
그리고 김장의 고통도... 크음.
제 글을 읽어주신 여러분 덕분에 무사히 연참대전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정말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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