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저그좋아 님의 서재입니다.

살고싶은가 그럼 진화하라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완결

저그좋아
작품등록일 :
2016.07.31 22:10
최근연재일 :
2017.06.08 22:15
연재수 :
171 회
조회수 :
679,915
추천수 :
15,209
글자수 :
1,259,486

작성
17.03.09 23:00
조회
1,451
추천
37
글자
12쪽

23장

DUMMY

*5*


나무가 거의 보이지 않는 갈대 평야에서, 작은 토끼 하나가 호숫가에 나와 있었다. 부러진 갈대를 먹기 시작한 토끼의 귀가 쫑긋거린다. 그때.

퍽.

작은 화살이 날아와 토끼의 작은 머리를 관통했다.

부스럭.

토끼가 쓰러지자, 한 삼십여 걸음 떨어진 곳에서 한쪽 얼굴이 일그러진 덩치 큰 유인원 하나가 몸을 일으키더니 토끼의 사체 쪽으로 뛰어왔다.

굳은 얼굴로 토끼에게 몸을 숙인 그가, 사체의 부릅뜬 눈을 감겨준 뒤 손을 휘두른다.

슥.

토끼 머리가 툭 떨어지고 매끈하게 잘린 단면에선 피와 내장이 흘러나왔다.

잠시 자신의 손을 보던 유인원은 이내 사체를 집어 들고 호숫가로 이동한다.

슥슥.

능숙하게 사체를 손질한 유인원은 주변을 살펴보다가 조심스레 호수에다 손을 가져다 댄다.

톡.

손쉽게 얕은 얼음이 부서지고, 피가 튄 손과 도구들을 씻은 유인원이 몸을 일으켰다.

그러다가 한 곳을 응시했다. 수백 걸음은 떨어져 보이는 곳에는 브이 모양이 허공 위에 그려져 있었는데, 그것을 본 그는 반대편으로 몸을 날렸다.



”후.“

회강은 삼십이 넘는 까마귀 독수리무리가 허공에서 사라지자, 그제야 몸을 축 늘어드렸다.

‘이번엔 정말 위험했다.’

미리 둥치 밑에 큰 구멍이 있는 나무를 찾아놔서 망정이지, 숨는 시간이 조금만 늦었어도 까마귀독수리 떼에 쫓기다 전멸할 뻔했다.

그는 자신의 턱밑으로 흐르는 침을 닦은 다음, 몸을 일으켰다.

주변을 둘러보는 그의 눈동자가 쉴 새 없이 움직였지만, 굳어있는 그의 얼굴은 풀어지지 않았다.

‘이래서 유인원들이 보이지 않는 거였어.’

회강은 산에서 빠르게 내려오고 만난 평야를 보며 처음엔 엄청 기뻐했었다.

‘주변에 먹이가 널려있는 데다, 심지어 늑대들마저 보이지 않았으니까...’

분지로 이동해 온 중국인 무리를 멍청이라 욕하며 미소 짓던 그는, 반나절도 지나지 않아서 생각이 바뀌게 된다.

‘이곳은 절대 살만한 곳이 아니야. 지옥이다, 지옥.’

먹이는 쉽게 구해도 자주 허공을 떠도는 까마귀독수리 떼 때문에 그들이 두려워 불을 피우질 못했다. 또한, 매서운 바람을 막아줄 공간도 부족해서, 다가오는 밤에 닥칠 추위가 두려웠다.

‘그렇다고 돌아갈 순 없지. 이것보다 더 심한 경우도 버틴 나다. 아직 찾지 못했을 뿐, 분명 답은 있다. 우선, 호구들은 이곳에 놓고- 저건!’

그는 백 걸음 떨어진 곳에 갑자기 나타난 사슴을 보며 반색했다.

‘덩치가 나만 해, 저놈만 잡으면 이들은 먹이 찾기로 힘 빼지 않아도 돼.’

회강은 입구에 박혀 있는 창을 뽑아 들고, 나무를 휘감고 있던 호파람의 머리를 두드렸다.

휙휙.

회강이 상체를 숙이고 앞으로 걸어가자, 호파람이 조용히 그의 뒤를 따르기 시작했다.

수십 걸음을 다가간 그가 눈을 번뜩이자, 창을 쥔 그의 오른팔에 옅은 은빛이 나타났다.

훙.

거센 바람 소리와 함께, 갈댓잎을 뜯고 있었던 사슴이 회강 쪽으로 고개를 돌렸을 땐, 이미 창이 사슴의 목을 관통하고 있었다.

털썩.

쓰러진 사슴을 향해 회강은 뛰어갔다.

슥슥.

‘괴물 새떼가 언제 나타날지 몰라. 그러니 빨리 정리를- 헉.’

갑자기 옆에서 검은 그림자가 나타나더니 회강의 몸을 강하게 밀었다.

퍽.

온몸에 빛이 있었음에도, 강한 충격에 회강의 시야가 순간 번갯불마냥 하얗게 변했다.

고양이처럼 몸을 반전시켜 땅 위에 착지한 그가 검은 그림자가 있던 방향을 바라본다.

거기엔 그의 세 배 만 뿔 달린 사슴이 호파람과 격렬한 전투를 벌이고 있었다.

몸통으로 감으려는 순간마다 뿔로 공격했고, 호파람은 그때마다 몸을 움찔하며 뒤로 물러났다. 그것을 잠시 지켜보던 회강은 갑자기 호파람의 뒤에서 나타난 두 마리의 사슴들을 보자마자 돌멩이를 연달아 두 번 던진다.

이제까지 보였던 것보다 두 배 이상 강한 빛이 어린 돌멩이들이 사슴들의 머릿속으로 파고들었다.

힘없이 쓰러지는 두 마리의 사슴. 그들의 모습을 본 뿔 달린 사슴의 입이 벌어진다.

구우우.

그와 동시에 사슴의 몸에서도 빛이 나타난다.

‘헉! 호파람이 위험해.’

회강은 바로 허리춤에 있던 반달 돌칼을 사슴에게 던졌다.

훙훙.

매서운 바람 소리를 내며 날아가는 반달 돌칼.

탕.

그러나 회강의 예상과 다르게 너무도 손쉽게 반달 돌칼의 공격은 무효화 된다.

‘튕겨 내다니!’

비틀거리긴 했지만, 자신의 공격을 막아낸 사슴에게 회강이 몸을 날렸다.

탁. 탁.

그가 주먹도끼로 사슴의 얼굴과 목을 공격했지만, 사슴은 빛이 서린 뿔로 고개를 휘저어 막아내는 데 성공한다.

한 걸음 뒤로 밀린 그가 크게 치켜뜬 눈으로 사슴을 바라보았다.

‘삼 등급의 거인도 못 막는 공격인데... 안 되겠다.’

회강은 입술을 깨물었고, 그의 몸에 나는 빛이 더욱 강해진다.

훙.

더 빠르게 휘둘러지는 그의 손, 이번에도 사슴은 머리를 움직여 막아내려 했다.

하지만 회강은 주먹도끼를 바로 놓아버렸고, 날아간 주먹도끼와 부딪힌 사슴이 순간 비틀거리는 순간, 눈을 번뜩인 회강의 몸이 순식간에 사슴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그의 손이 사슴의 목을 스치고 지나갔다.

꾸어.

나직하게 울은 사슴의 눈망울에 피에 젖은 회강이 비치고...

털썩.

사슴은 눈을 감지 못 한 채 바닥에 쓰러진다.

”헉.헉“

내려다보는 회강의 턱 근육이 씰룩였다.

‘만약, 이놈이 삼 등급 이상의 거인이나 늑대였다면... 무조건 나의 필패였다. 그리고.’

털썩.

자리에 주저앉은 그가 미세하게 떨리는 자신의 양손을 보며 미간을 좁힌다.

‘이 힘은 내 체력을 빨아먹는 것 같아. 너무 남발하면 안 되겠군.’

그가 주저앉자, 호파람이 그에게 다가와 혀로 회강의 얼굴을 핥았다.

‘녀석.’

괜찮다는 의미로 호파람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던 그의 시선이 한 곳에 고정된다.

‘한 가족이었구나...’

싸울 때는 제대로 살피지 못했는데, 이제야 뿔 달린 사슴의 발악이 이해된 그였다.

‘미안... 우리도 살아야 돼서...’

차마 죽은 사슴들의 눈을 바라보지 못하고 고개를 돌린 그.

잠시 싸움을 곱씹던 그의 머릿속에서 갑자기 튀어나온 사슴의 모습이 스쳐 지나간다.

‘그러고 보니 이들은 어디서 나온 거지. 아무리 갈대가 높아도 뿔 달린 사슴의 몸을 숨겨주지 못할 텐데.’

가만히 앉아서는 주변이 제대로 보이지 않기에, 회강은 호파람의 몸에 기대어 일어선다.

‘음... 분명 저기에서. 어라? 저건 뭐지.’

회강은 비틀거리며 한 곳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잠시 뒤.

그곳에 도착한 회강의 얼굴이 밝아졌다.


*6*


하루 뒤.

굵은 빗줄기가 내리는 가운데, 대동강 주변은 흙탕물이 거센 물살로 주변을 휩쓸고 있었다.

원래의 면적보다 족히 두 배는 넘게 불어난 강물을 보는 회강의 얼굴은 굳어 있었다.

‘평양상륙작전이라...’

작전 내용은 인천상륙작전 때처럼, 적들의 방심한 때를 노려 강을 통해 평양을 침투한다는 내용이었다.

사방의 육군을 움직여서 시선을 끈 다음에, 강을 통해 접근하는 전략이었는데, 현재, 칠 미터 이상의 수위만 돼도 침투 가능한 반잠수정들을 남포 군부가 스무 대 정도 운용 가능했는데, 강 수위가 최대치가 될 것으로 예정된 시간에 작전을 시작하기로 약속한 상태였다.

‘충분히 가능성이 있어.’

훈련이 되어있지 않은 이는 데려갈 수 없는 일이었지만, 회강이 대동강보다 훨씬 거센 바다 위에서도 멀쩡한 것을 보고 군부에서 참여를 부탁한 것이었다.

회강은 휴대폰을 터치했다.

‘십 분 뒤. 시작이군.’

특이하게도 일본 기상청이 홍수 최고조를 예고한 시간에 맞춰서 작전을 짰고, 회강은 호파람과 김산수를 데리고 부대와 함께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변수가 너무 많아.’

대동강 물살에 떠내려오는 장애물에 예기치 못한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었고, 회강과 비슷한 진화 단계를 이룬 자들은 빗줄기 속에서도 충분히 그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걸리는 순간, 인질들이 몰살당할 가능성이 있다. 물론 우리만 희생양이 되어 죽을 수도 있지.’

애초에 진화가 평양인들에게 협박하면 좋겠지만, 어찌 된 이유에서인지 진화는 그러지 않고, 미션만 주고 방관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뭐... 그들이 어차피 죽는다고 생각해서 큰일을 일으킬 가능성도 있으니까.’

”회강님“

김산수의 목소리가 뒤에서 들려오자, 회강의 고개가 돌아간다. 그는 약간 창백한 얼굴의 김산수와 시선이 마주친다.

-왜 그러십니까?-

살짝 주변을 두리번거리던 그가 속삭인다.

”정말 이들이 인질을 구하러 가는 건지 의심이 갑니다.“

-어째서요.-

”반잠수정 내부가 그리 넓어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곳에 군인들을 꽉꽉 채워서 이동한다더군요. 그렇다면 자식들을 데리고 돌아올 때 남겨지는 이들이 있다는 뜻 아닙니까. 과연 저들 중 몇 명이나 순순히 남으려고 할까요. 무조건 죽을 텐데요.“

그의 말에 회강이 시선이 한쪽으로 향했다. 거기엔 잘 먹지 못했는지 비루한 체격의 군인들이 잠수복을 입고 있었지만, 눈빛만큼은 회강 자신 못지않았다.

-진화가 중재한 미션이라서 그들은 절대로 속이지 못합니다. 어쩌면 저들 중 몇몇은 죽을 각오를 한 상태일 겁니다. 제 생각엔 김산수님과 비슷한 이유 때문이 아닐까 예상합니다.-

그의 말에 김산수의 눈동자가 심하게 흔들린다.

”그렇군요... 가족 때문이라. 군인들도 식량을 제대로 보급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안전과 생존을 보장해준다면... 저라도 할 것 같습니다. 어려 보이는 친구들인데. 안타깝군요.“

”음...“

‘좋게 생각하면 사람을 구하러 가는 거지만... 나쁘게 생각하면 그냥 자신들을 피 빨아먹고 잘 먹고 잘사는 간부의 자식을 위해 개죽음을 당하는 거다.’

회강이 무거운 마음으로 군인들을 쳐다보고 있다가, 감간수의 손짓에 정신을 번쩍 차린다.

‘출발시간이구나.’

반잠수정들이 군인들과 기계의 힘들 빌어 레일 위에서 움직이고 있었다. 열 개의 레일을 통해 순식간에 반잠수정들이 강에 들어가고, 지켜보던 그가 자세를 바로잡았다.

-이제 움직이니 꽉 잡으세요.-

”예.“

-갑니다.-

휘익.

첨벙.

대동강 물에 들어온 회강들. 거센 물살에 잠시 흔들렸지만, 이내 능숙하게 강물 위를 거스르기 시작했다.

백 대의 잠수정들의 엔진 소리도 거센 비바람 소리에 잘 들리지 않았고, 넘실대는 물결에 생각보다 드러난 부분이 잘 보이지 않았다.

‘저래서 우리나라 남해안까지 침투할 수 있었구나. 전쟁이라도 터졌다면 위험했겠는데.’

그가 감탄하는 사이에도, 회강일행은 빠르게 구불구불한 강물을 따라 올라갔다.

가끔 튀어나오는 통나무나 다가오는 쇳조각 등을 쳐내면서 거스르던 그의 눈이 번뜩인다.

‘도시다.’

그의 눈앞에 짙은 안개로도 감출 수 없는 거대한 건물들이 보였다.

‘예상보다 더 쉽게 들어왔다. 하지만, 지금부터지.’

반잠수정들이 버틸 수 있는 시간은 한 시간, 그 안에 사람들을 데리고 평양역과 연결된 다리로 가야 했다.

‘시간 안에 호돌이 들과 인질들을 구해야 한다.’

회강과 군인들이 뭍에 올라서고...

그들은 빠르게 대동강 변에서 사라진다.


작가의말

음...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7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살고싶은가 그럼 진화하라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살고 싶은 가, 최종 완결 소감. 여러분 사랑합니다. +15 17.06.08 1,217 0 -
공지 주요 공지 사항입니다.(11. 05버젼) +8 16.08.16 8,176 0 -
171 31장. 모두가 인간인 세상을 꿈꾸며 -최종 완결- +14 17.06.08 1,804 34 14쪽
170 30장 묶은 자가 풀기 마련이다. +3 17.06.07 1,237 25 14쪽
169 30장 17.06.06 1,137 25 13쪽
168 30장 +1 17.06.05 1,029 24 18쪽
167 30장 17.06.02 1,096 23 13쪽
166 30장 +6 17.06.01 1,111 26 13쪽
165 30장 +1 17.05.30 1,144 23 16쪽
164 29장 잊고 있었던 것. +5 17.05.29 1,167 24 14쪽
163 29장 17.05.26 1,228 26 13쪽
162 29장 +2 17.05.25 1,136 26 12쪽
161 29장 17.05.24 1,154 25 11쪽
160 29장 +2 17.05.23 1,179 27 13쪽
159 28장 가겠습니다. +2 17.05.19 1,151 25 11쪽
158 28장 17.05.18 1,093 26 14쪽
157 27장 몰려들다. 17.05.17 1,181 27 12쪽
156 27장 +1 17.05.16 1,233 26 14쪽
155 27장 17.05.15 1,210 23 12쪽
154 27장 +1 17.05.12 1,149 21 11쪽
153 27장 17.05.10 1,175 22 10쪽
152 27장 17.05.08 1,174 27 17쪽
151 27장 +2 17.05.04 1,222 29 12쪽
150 27장 +1 17.05.03 1,203 26 13쪽
149 26장 자극. +1 17.05.02 1,192 29 11쪽
148 26장 +4 17.05.01 1,166 28 13쪽
147 26장 +2 17.04.28 1,251 30 13쪽
146 26장 +2 17.04.27 1,213 30 12쪽
145 26장. +6 17.04.26 1,206 29 12쪽
144 25장 잡았다. +6 17.04.11 1,359 28 13쪽
143 25장 +1 17.04.10 2,005 32 12쪽
142 24장 +1 17.04.03 1,347 32 17쪽
141 25장 +4 17.03.31 1,353 27 14쪽
140 25장 +3 17.03.28 1,408 30 12쪽
139 24장 꽃도 인간이 될 수 있다. +2 17.03.21 1,425 34 15쪽
138 24장 +6 17.03.20 1,383 31 11쪽
137 24장 +7 17.03.18 1,363 31 10쪽
136 24장 +2 17.03.17 1,336 34 13쪽
135 24장 +6 17.03.16 1,277 33 10쪽
134 23장 다른 이도 힘을 쓴다. +3 17.03.15 1,362 34 10쪽
133 23장 +1 17.03.14 1,337 34 11쪽
132 23장 +3 17.03.13 1,406 38 11쪽
131 23장 +7 17.03.11 1,399 41 17쪽
130 23장 +8 17.03.10 1,461 36 13쪽
» 23장 +7 17.03.09 1,452 37 12쪽
128 23장 +4 17.03.08 1,471 37 15쪽
127 23장. +5 17.03.07 1,589 37 14쪽
126 23장 +6 17.03.06 1,444 37 15쪽
125 22장. 울부짖다. +5 17.03.04 1,711 45 13쪽
124 22장 +5 17.03.03 1,525 40 14쪽
123 22장 +3 17.03.02 1,472 39 13쪽
122 22장 +4 17.03.01 1,604 38 14쪽
121 22장 +4 17.02.24 1,657 42 11쪽
120 22장 +2 17.02.21 1,568 43 10쪽
119 22장 +2 17.02.20 1,740 39 25쪽
118 22장 +3 17.02.16 1,713 48 13쪽
117 22장 +3 17.02.12 2,296 46 16쪽
116 22장 +4 17.02.07 1,830 44 14쪽
115 22장. +8 17.02.06 1,875 46 15쪽
114 21장 새로운 사실들. +4 17.01.31 2,026 53 10쪽
113 21장 +5 17.01.30 1,825 49 16쪽
112 21장 +4 17.01.27 1,898 50 14쪽
111 21장 +5 17.01.26 1,945 51 14쪽
110 21장 +4 17.01.25 1,951 53 12쪽
109 21장 +1 17.01.24 2,077 49 13쪽
108 21장 +5 17.01.23 1,986 53 18쪽
107 21장 +2 17.01.21 2,348 52 16쪽
106 21장 +4 17.01.20 2,108 48 11쪽
105 20장. 돌아오다. -2- +6 17.01.19 2,072 50 15쪽
104 20장 +2 17.01.18 2,124 58 16쪽
103 20장 +4 17.01.17 2,079 62 16쪽
102 20장 +4 17.01.16 2,225 57 14쪽
101 20장 +2 17.01.14 2,427 56 14쪽
100 20장 +7 17.01.13 2,248 64 13쪽
99 20장 +6 17.01.12 2,301 56 15쪽
98 19장 돌아오다. -1- +6 17.01.11 2,365 56 12쪽
97 19장 +4 17.01.10 2,350 66 17쪽
96 19장 +9 17.01.09 2,419 57 17쪽
95 19장 +4 17.01.07 2,505 57 19쪽
94 19장. +4 17.01.06 2,361 57 18쪽
93 19장 +7 17.01.05 2,364 65 16쪽
92 18장 생각보다 어렵기도 하고 쉽기도 하다. +4 17.01.04 2,406 60 11쪽
91 18장. +8 17.01.03 2,314 63 11쪽
90 18장 +6 17.01.02 2,482 57 16쪽
89 18장 +10 17.01.01 2,449 56 12쪽
88 18장. +6 16.12.27 2,712 69 18쪽
87 18장 +13 16.12.25 2,832 78 15쪽
86 17장. 각자만의 사정. +11 16.12.23 2,948 70 24쪽
85 17장 +5 16.12.21 2,731 73 19쪽
84 17장 +6 16.12.19 2,931 79 16쪽
83 17장 +2 16.12.16 3,024 84 22쪽
82 17장 +13 16.12.15 3,509 96 14쪽
81 16장 드디어. +6 16.12.09 3,248 85 21쪽
80 16장 +2 16.12.06 2,988 83 15쪽
79 16장 +3 16.12.05 2,942 84 15쪽
78 16장 +1 16.12.05 3,016 79 18쪽
77 15장 나와 같은 이들. +7 16.12.01 3,110 97 14쪽
76 15장 +3 16.11.30 3,017 97 16쪽
75 15장 +8 16.11.29 3,113 101 15쪽
74 15장 +6 16.11.28 3,340 84 16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