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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그좋아 님의 서재입니다.

살고싶은가 그럼 진화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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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저그좋아
작품등록일 :
2016.07.31 22:10
최근연재일 :
2017.06.08 22:15
연재수 :
17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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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9,8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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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09
글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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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17.03.21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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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글자
15쪽

24장 꽃도 인간이 될 수 있다.

DUMMY

*4*


여러 테이블에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앉아 있었다. 각각 서로를 마주 보고 있었는데, 어떤 이는 웃고, 어떤 이는 울었으며, 어떤 이는 무표정하게 있었다.

그렇게 모두가 다다른 와중에 일치하는 것이 있었다. 각각의 테이블에는 죄수복을 입은 자가 한 명씩 있었다는 점이다.

그중 구석진 곳, 경찰관이 배치된 곳에서 두 사람이 마주 보고 있었다.

“오래간만이구나. 회강아.”

-예. 대형.-

“대형이라...”

그가 쓰게 웃으며, 옆에 있던 창문으로 고개를 돌렸다. 이에 그를 보고 있던 회강도 같이 고개를 돌렸다.

떨어지는 울긋불긋한 나뭇잎들을 말없이 바라보던 두 사람.

탁. 탁탁.

나뭇잎 하나가 바람에 휘날려 창문을 쳤을 때, 김대식의 부르튼 입술이 움직였다.

“뉴스를 봤다. 너답지 않은 행동을 했더구나.”

-그렇습니까?-

“TS 시절의 너였다면, 웃으며 한 걸음 뒤로 물러났을 것이다.”

-사람 일은 모르는 거니까요.-

“그래. 내가 그렇게 널 가르쳤지.”

-그래서 제가 잘못했다고 생각하십니까?-

“아니, 이제야 너답다고 생각했다.”

-저답다고요?-

“그래. 잘했다. 가운뎃손가락이 올라왔을 때, 속이 아주 시원하더구나. 그놈들 꼴을 보고, 하하하, 오래간만에 크게 웃었지. 하하하.”

큰 웃음을 터뜨리는 김대식의 눈가에 물기가 맺혔다.

회강이 침묵하는 가운데, 웃음을 멈춘 김대식이 눈가를 손으로 훔친다.

“내가 널 언제 처음 만났는지 아나?”

-시골 장터지 않습니까?-

회강의 대답에 김대식이 고개를 젓는다.

“거기가 아니다. 내가 제일 처음 본 건, 바로 고등학교였다.”

-고등학교요?-

“그래. 고등학교 교무실. 나는 거기서 연습생이랑 같이 담임에게 출석과 관련된 상담을 하고 있었지. 그때 네 녀석이 갑자기 문을 박차고 들어오더니 선생에게 주먹을 날리는 모습을 보게 됐다”

“아...”

“그때 나는 마음속으로 외쳤다. 그래 저놈이다. 저놈을 잡아야 해!라고 말이야. 그리고 나중에 내 다짐을 행동으로 옮겼고, 나는 네 덕분에 그 지옥 같은 곳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저는 몰랐습니다. 예전에 알았다면 좋은 안줏거리였을 텐데. 정말 아쉽군요.-

“아니, 나는 절대로 말하지 않았을 거다.”

-어째서요.-

“최변인. 녀석이 항상 네 곁에 있었잖아. 놈이 열등감에 젖는 걸 너는 원치 않았을 거다.”

“음...”

“미안하다.”

-아닙니다. 괜찮습니다.-

“아무튼, 뉴스를 보고 나서야. 잊고 있던 너와의 첫 만남이 떠올랐다. 그리고 후회했지. 저런 녀석을 내가 잘못 가르쳐서 틀 안에 이제까지 가두고 있었던 건 아닌가 하고 말이야.”

스윽.

김대식이 두 손으로 회강의 손을 감쌌다.

“회강아. 노력한 만큼 받는 건 죄가 아니다. 오히려 받아내는 모습을 보여줘야 다른 이들도 똑같은 대접을 받을 수 있는 거다. 그걸 잊지 말아라.”

김대식이 회강의 손을 만지작거리자, 회강이 손을 빼려고 했지만, 김대식이 강하게 잡아채면서 무산된다.

“그리고 정보도 모든 걸 알려주지 마라. 너의 모든 게 드러나는 순간, 너보다 강한 이들이 이빨을 드러낸다는 사실도 명심하고.”

“지. 지금. 뭘-”

“안 그럼 너도 나처럼 될 거다. 두 가지만 명심하면 너는 훨씬 더 오래 그리고 더 높이 날아오를 것이다. 알았지?”

떨리는 김대식의 눈동자를 보던 회강이 반항을 멈추고 말없이 고개만 끄덕인다.

김대식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어났다.

“그래... 그러면 됐다. 이만 가봐라. 피곤해서 나는 이만 들어가마.”

-몸조심하세요.-

몸을 일으킨 김대식이 빙긋 웃더니, 자리에서 떠나갔다.

경찰관까지 사라지고, 혼자가 된 회강. 그가 자신의 손바닥을 바라보다, 세게 움켜쥐었다.

탁. 탁탁.

또 다른 낙엽이 창문을 쳤을 땐, 이미 그곳엔 아무도 없었다.


*5*


허름한 주택가 끝. 그곳엔 커다란 대문이 있었다. 그것을 본 회강의 턱이 씰룩거렸다.

-여기가 네 가족이 사는 집이구나.-

다른 곳보다 너무나 대조적인 크기와 넓이였다.

“전보다... 더 커 보이네요...”

회강의 반도 안 되는 덩치의 편학도가 입술을 깨물고는 정면을 노려보았다.

-받아준다고는 했지만, 꼭 들어가야겠니? 나와 함께 살아도-

“싫습니다. 더는 회강님에게 폐를 끼칠 순 없어요. 홀로서지 못하면 그건 사람이 아니잖아요. 안 그래요?”

-그건 맞는 말이다.-

“회강님처럼 당당하게 마주할 거예요. 그리고 이겨낼 겁니다.”

-어디서 맞고 다닐 녀석은 아니니 안심은 한다만, 심적으로 힘들면 언제든 찾아와라. 꽁해 있다가 최모씨처럼 되지 말고.-

“일부러 유산을 시킨 자 아닙니까. 저는 그딴 쓰레기가 아닙니다.”

-그럼 정기적으로 찾아와라. 명령이다.-

“칫. 팀으로 들어갔다고 이제는 강요까지 하네요. 비열해.”

-비열한 게 아니다. 사람을 아끼는 거다. 욘석아.-

탁.

“아얏”

회강에게 맞은 꽃잎을 매만지며 편학도가 한 걸음 물러섰다.

“팔다리는 덜 아파도, 꽃잎은 예민하다고요!”

-오케이. 꽃 괴물의 약점을 하나 알았군. 고마워.-

회강이 적는 시늉을 하자, 편학도가 시뻘게진 얼굴로 소리쳤다.

“회강님!”

이때, 그들 뒤에 있던 김산수가 다가왔다.

“자자, 진정하고. 긴장은 풀린 것 같고, 준비는 됐지?”

“네...”

김산수가 회강을 쳐다보고, 회강이 고개를 끄덕이자. 그가 문 옆 기둥으로 다가가 손을 들어 올렸다.

띵동.

-누구세요.-

“편학도를 데리고 왔습니다.”

-... 네. 들어오세요.-

띠. 철컹.

문이 열리자, 김산수가 회강을 바라보았다.

“들어가시죠.”

-자 가자.-

“예.”

세 사람이 대문 안으로 들어갔다.



저택이라 불릴 정도로 덩치도 컸지만, 내부도 겉 못지않게 화려했다. 금박으로 장식이 된 십자가가 군데군데 있었고, 편학도의 아버지로 보이는 사람의 사진이 한쪽 벽면을 차지하고 있었다.

‘사진으로 봐선 온화해 보이는데... 자식을 버리다니.’

편학도의 아버지의 이름은 편성일이며, 나이는 42세, 직업은 목사다. 슬하엔 자식이 다섯 명이 있었는데, 편학도는 그중 막내였다.

“환영합니다. 여러분.”

갑자기, 뒤에서 들려온 소리에 회강이 고개를 돌려보니, 거기엔 사진보단 약간 살이 쪄 보이는 당사자가 서 있었다.

“제 자식을 구해주신 분이, 그 사악한 악마무리들을 무찌른 회강님이라니 정말 영광입니다. 자, 식당으로 오세요. 저희가 만찬을 준비했습니다.”

“그것보다 먼저 학도 이야기-”

“그건 식당에서 하면 됩니다. 그쪽으로 가서 이야기합시다.”

편성일의 말에 김산수가 회강을 바라봤고, 그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긴 복도를 지나 식당에 도착하자 회강의 턱 근육이 씰룩였다.

‘과하군...’

식기들 주변을 제외하고 가득 채운 음식들은 종류가 모두 달랐으며, 비싼 재료들을 쓴 음식들이 너무나 많았다.

화려한 복장을 한 이들이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회강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정중한 인사에, 회강들도 고개를 숙이고...

“자, 이쪽으로 않으세요.”

편성일의 안내 하는 자리에 모두 앉자. 상석으로 간 편성일이 손바닥을 마주하더니 고개를 숙였다.

“우리 모두 기도합시다. 하느님 아버지...”

회강들을 제외한 이들은 모두 고개를 숙이고 기도를 하기 시작했다. 심지어 일하는 사람들까지 고개를 숙이는 모습을 본 회강들의 표정은 좋지 못했다.

“아멘.”

“저기-”

기도가 끝나고, 김산수가 입을 열었지만, 편성일은 자신의 가족을 가리킨다.

“여기가 제 아내 이선애입니다. 그리고 여기는...”

분명 서로 인사를 주고받고 웃고 있었지만, 거의 일방적으로 편성일의 말소리만 식당 내에 울려 퍼졌다.

“이제 막내 아-”

“제가 듣기론 회강님이 주로 천주교인들과 함께 봉사하셨다고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혹시 하느님을 믿으시는지요.”

이번에도 자신의 말이 끊기가 김산수의 얼굴이 심하게 일그러졌지만, 편성일은 오로지 회강만 보는지 아무 표정 변화도 없었다.

테이블 밑을 통해 김산수의 팔을 잡은 회강. 그가 입가에 미소를 그리며 편성일을 바라봤다.

-예. 그렇습니다.-

그의 대답에 식당 내 사람들의 얼굴이 환해진다.

“아, 이런 영광이. 역시 하느님의 자식이라서 악마들을 손수 처단하신 거군요. 회강님 덕분에 같은 하느님 자식들의 면이-”

-아직 세례를 받지 않았습니다만.-

“아하하. 그래도 하느님을 믿으신다면 이미 저희와 같은-”

-만물을 하느님이 창조하셨는데, 믿든 안 믿던 모든 존재가 하느님의 자식이 아니겠습니까. 꼭 하느님을 믿어야 자식이라는 이분법적인 논리는, 사람들을 실험 제물로 쓴 나치들이나 하는 겁니다. 언행에 주의하세요.-

편성일을 비롯한 다른 이들의 얼굴이 굳어졌다.

잠깐 정적이 흐르고, 회강과 편성일을 제외한 모두가 서로의 눈치를 보는 가운데, 편성일의 입이 크게 벌어졌다.

“하하하하. 오늘 제가 너무 기쁜 나머지 말실수를 한 것 같군요. 기분 나쁘셨다면 사죄드리겠습니다.”

-네.-

간단한 그의 대답에 모두의 얼굴이 굳어졌다. 그때, 편성일 평에 있던 남자가 입을 열었다.

“대답이 좀 짧습니다. 이분은 신도 만 명이 넘는 교회의-”

-그들이 이렇게 사는 건 알고 있습니까?-

“예?”

회강이 주변을 돌아보았다.

-죄다 값비싼 물건들만 있군요. 신도들 대다수는 중산층 이하로 보이던데, 어려운 시국에 이렇게 사치를 부리며 사는 걸 보면 뭐라 생각할까요.-

“이건 모두 목사님이 하느님의 말씀을 전달하고 받은 정당한-”

-영상을 하나 봤는데, 헐벗은 이들을 굽어살피고 도우라는 말씀도 있던데, 자신이, 아니, 하느님의 말씀을 실천해 신도들을 하나하나 살폈으면 이렇게 살지 못할 텐데요.-

“우리가 말씀을 전하는 것만으로도 그들에게 크나큰 축복-”

“풋.”

갑자기 들려온 웃음소리에 모두의 시선이 편학도에게 집중된다.

“죄송해요. 오래간만에 듣는 개소리에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네요.”

“학도 너는 천벌을 받고도 그런 소리가 나오냐. 집으로 들어온다기에 정신을 차렸나 생각했는데, 아직도 악마의 속삭임에서 벗어나지 못했구나.”

‘저게 맏형이 할 소리인가, 그리고 생각보다 더 꽉 막힌 사람들이다. 편학도를 이곳에다 두기는 싫은데...’

그가 고민하던 와중에 편성일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만해라. 다시 품 안으로 들어오려는 자는 받아줘야지.”

그의 말에 그를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의 눈이 동그래진다.

“아버지, 갑자기 왜 그러세요. 며칠 전까지만 해도, 악마에 빙의된 놈이라 말씀하셨잖아요.”

“맞아요. 그리고 저 편학도가 우리랑 같이 살면, 우리에 대한 신자들의 신뢰도가 떨어질 수 있어요. 그리되면 다른 곳에 짓고 있는 교회 건설도 늦어질 수가-”

“그만!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는 건 나다. 내 말이 진실이고, 내 말이 진리야. 어디서 토를 다는 거냐!”

“아빠!”

“그러면 나중에 분배...”

그들의 다툼을 보는 회강의 입술이 살짝 비틀렸다.

‘그의 독단적인 행동이라는 건데, 뭔가 다른 이유가 있군. 그게 뭔지만 알면. 가만, 그러고 보니...’

회강의 시선이 목사 내외를 빠르게 훑었다.

그들은 화려하긴 했지만, 얼굴과 손을 제외한 거의 전체를 가린 상태였다.

‘이제 겨울 초입 날씨에 들어서긴 했지만, 여긴 실내다. 공기도 따듯한 곳에서 저런 옷들을 입다니, 뭔가 맞지 않아. 어쩌면...’

순간, 그의 머릿속으로 과거 허경세의 모습이 스쳐 지나갔다.

그의 입가에 비릿한 미소가 진하게 맺히고...

‘이들에게 이미 천벌이 내려졌을지도 모르겠어. 그렇다면 편학도는 내가 데리고 있어야지.’

생각을 마친 그가 일어서자, 옆에 있던 김산수도 같이 몸을 일으켰다.

회강는 편학도에게 손을 내밀었다.

-가자, 여기는 네가 있을 곳이 아니다.-

“네? 하지만, 사람으로서-”

-사람들과 살아야 사람답게 사는 법을 아는 법이다. 이곳은 사람이 없으니, 너를 두고 가지 못하겠다.-

그의 메시지에 편학도가 아닌, 편성일이 반응했다.

“제 자식입니다. 다시 돌아온 자식이니만큼 소중히 여길 겁니다. 그러니-”

회강이 날이 선 눈으로 편성일을 노려본다.

-끝까지, 당신들은 편학도에게 말하지 않는군.-

그의 메시지에 편성일 쪽 모두 크게 움찔했다.

-간단한 안부인사라도 했다면 믿어보려 했겠지만, 난 당신들 같이 이기적인 이들에게 아이를 맡길 만큼 무책임하지 않아.-

“악마가 빙의된 놈이다. 그런 놈을 우리가 데리고 있는 것만으로도-”

-악마는 너희 쪽에도 있는 것 같은데.-

편성일의 입이 다물어졌다.

회강은 편학도에게 손을 내밀었다.

-돌아가자, 여기엔 사람이 없구나.-

편학도가 잠시 자신의 가족들을 바라보았다.

고개를 돌리는 가족들의 모습이 아이의 눈동자에 스쳐 지나갔다.

“그러네요...”

편학도가 손을 뻗어 회강의 손을 잡았고, 회강들은 식당에서 걸어나갔다.

그리고 그들이 나간 곳에서 한 줄의 메시지가 나타났다.

-천벌, 달게 받으세요.-

그 메시지를 본 편성일과 이선애가 쓰러진다.

“아버지.”

“엄마!”



끼이익. 철컥.

문이 닫히자, 편학도의 발걸음이 멈췄다.

-변이될지도 모른다니, 걱정돼서 그러는 거냐.-

“그래도... 제 부모님인걸요.”

-변이되기 전에 네가 성장하면 된다. 변이되더라도, 돈이 많으니 좋은 곳에다 맡길 거야. 혹여 그들이 버릴 것 같으면 김산수나 내가 그들을 거둘 테니 걱정하지 말고, 알았지?-

“예... 죄송합니다.”

-공짜로 해주는 건 아니다. 나와 했던 약속을 잊지 않고 지켜야 해.-

“네. 명심할게요.”

슥슥.

편학도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그에게 김산수가 말을 건다.

“회강님, 이제 어디로 가실 겁니까.”

-대형이 쓰던 집무실로 갈 예정입니다.-

“거긴 정부 쪽 인사와 기자들로 넘쳐나지 않습니까.-

-거기가 아니라 본가로 갈 겁니다.-

”본가라면 김대식의 집을 말씀하시는 겁니까?“

회강이 고개를 끄덕였다.

”거길 왜...“

-그건 나중에 말씀드리죠. 우선 움직입시다.-

그의 메시지가 사라지고, 회강들은 노을빛에 붉게 물든 저택에서 멀어졌다.


작가의말

크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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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20장 +6 17.01.12 2,301 56 15쪽
98 19장 돌아오다. -1- +6 17.01.11 2,364 56 12쪽
97 19장 +4 17.01.10 2,349 66 17쪽
96 19장 +9 17.01.09 2,417 57 17쪽
95 19장 +4 17.01.07 2,504 57 19쪽
94 19장. +4 17.01.06 2,361 57 18쪽
93 19장 +7 17.01.05 2,364 65 16쪽
92 18장 생각보다 어렵기도 하고 쉽기도 하다. +4 17.01.04 2,406 60 11쪽
91 18장. +8 17.01.03 2,313 63 11쪽
90 18장 +6 17.01.02 2,481 57 16쪽
89 18장 +10 17.01.01 2,448 56 12쪽
88 18장. +6 16.12.27 2,711 69 18쪽
87 18장 +13 16.12.25 2,832 78 15쪽
86 17장. 각자만의 사정. +11 16.12.23 2,947 70 24쪽
85 17장 +5 16.12.21 2,731 73 19쪽
84 17장 +6 16.12.19 2,930 79 16쪽
83 17장 +2 16.12.16 3,023 84 22쪽
82 17장 +13 16.12.15 3,509 96 14쪽
81 16장 드디어. +6 16.12.09 3,247 85 21쪽
80 16장 +2 16.12.06 2,988 83 15쪽
79 16장 +3 16.12.05 2,941 84 15쪽
78 16장 +1 16.12.05 3,016 79 18쪽
77 15장 나와 같은 이들. +7 16.12.01 3,109 97 14쪽
76 15장 +3 16.11.30 3,016 97 16쪽
75 15장 +8 16.11.29 3,113 101 15쪽
74 15장 +6 16.11.28 3,340 84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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