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장
*9*
83층.
사람들은 물건들을 치우고 생긴 공간에 뭉쳐있었다.
그 공간 외곽에서 회강은 미간을 좁힌 채 허공을 바라보았다.
*돌발 미션 발동* [선택] [개인]
*선택 1*
*우리도 알고 보면 호구랍니다.*
<내용>
-상하이 타워에 인질극을 벌인 자 중 절반은, 강압적인 폭력과 진화 속 끔찍한 식인 행위의 피해자들입니다. 견디다 못한 그들은 삼합회에 소속 배신자들의 유혹에 빠져, 건물을 점유하는 데 도움을 주게 됩니다.
하지만, 그들의 음모를 알게 된 자가 주변에 전파하면서 간신히 전멸을 면한 상태입니다.
이들이 [진화]를 통해 부탁합니다.
”제발 우리를 이 지옥 같은 건물에서 빼내 주세요.“
회강님에게 묻겠습니다. 이들을 구해주시겠습니까?
<성공 조건>
1. 건물 밖으로 절반 이상 탈출시키면 됩니다.
<성공 보상>
1. 미션 결과에 따라 달라집니다.
2. 사람을 구한 일입니다. [진화]에선 구해준 사람 한 명당 [업] 1일을 드리겠습니다.
*선택 2*
*저들은 놔두고 우리만 구해주세요.* [선택] [개인]
<내용>
-저들은 무고한 사람들을 죽게 한 원흉입니다. 우리 인질들은 흉악범인 저들과 함께 탈출하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만약, 회강님이 흉악범들을 도와준다면 우리 인질들은 바로 정부에 공범으로 신고할 생각입니다.
회강님에게 묻겠습니다. 이들의 요청을 들어주겠습니까?
<성공 조건>
1. 건물 밖으로 절반 이상 탈출시키면 됩니다.
<성공 보상>
1. 미션 결과에 따라 달라집니다.
2. 사람을 구한 일입니다. [진화]에선 구해준 사람 한 명당 [업] 1일을 드리겠습니다.
<주의점>
1. 거절 시 회강님을 비롯한 대원들 모두 중국 정부에 쫓기게 된 가능성이 높습니다.
2. 해외로 회강님의 악명이 널리 퍼질 겁니다.
저들 중에도 회강과 똑같은 진화단계인 자들이 있어서였는지, 그에게 두 가지 선택 미션이 전달됐다.
원래대로라면 회강은 인질들만 구했겠지만, 진실을 알고 나서는 쉽사리 결정을 내리지 못한다.
‘실상은 삼합회랑 이쪽을 관리하는 중국 관리가 짜고 벌인 일이다. 저들은 단순히 이용당한 것밖에는 없어. 물론 그렇다고 인질극에 동참한 건 잘못한 거지만, 자신을 괴롭힌 사장들만 붙잡고 나머진 삼합회가 잡아서 패악을 떤 거니까...’
이미 과거 미션 내용만 단순히 믿어선 안 된다는 것을 몸소 체험했기 때문에, 많은 이들의 이야기들을 들어서 최종적으로 뜬 미션 창이었다.
오뚝이 거인의 난동으로 많은 이들이 죽어서, 삼백이 약간 안 되는 인원이 남아 있었다.
‘그렇다고 한쪽 무리만 정하기에도 문제야. 다행히 적들이 올라오지 않고 견제만 하고 있어서 이렇게 쉴 수 있는 시간을 얻었지만, 이것도 언제 끝날지 모르지.’
회강의 부탁으로 중국말을 할 줄 아는 한국인 관광객 세 명이 두 무리를 오가며 설득을 하고 있었지만, 인질 쪽에 있는 사장들의 욕설이 상대편 귀에 들어가면서, 시간만 잡아먹고 있었다.
그는 핸드폰을 바라봤다.
‘이제 얼마 안 있으면 다섯 시다. 여섯 시가 되면 본격적으로 이 지역 군인들도 움직일 거야. 더는 시간을 끌면 모두가 위험해져.’
그렇게 그가 초조해하고 있을 때, 그를 향해 김혜림이 새파랗게 질린 얼굴로 뛰어왔다. 그녀의 뒤로 한국인 관광객 세 명을 비롯해, 안경을 쓰고 코가 아주 오뚝한 서양인 한 명이 따라 왔다.
“강회강님 큰일 났어요.”
-혹시, 거인으로 변할 징조라도 있는 겁니까?-
“그건 아니고요. 인질 쪽 사람들을 설득하는 과정에서 한 분이 시간이 없다고 하시는 거예요. 그래서 왜 그러냐고 물어봤더니, 자칫 잘못하면 모두가 죽을 수 있다고...”
-혹시 폭탄이라도 터뜨린 답니까?-
“그게 아니라. 이 아래에 보관된 것이 보석이랑 무기명 채권뿐만 아니라 혈액이 있데요.”
그녀의 말에 회강의 시선이 오른쪽에 있는 서양인에게로 향한다.
-이분이 그 사실을 말씀해주신 겁니까?-
“예. 미국에서 활동 중인 의사신데, 이곳에 보관된 희귀 혈액을 얻기 위해서 찾아온 의사시래요. 존 컴 히얼.”
그녀의 말이 끝나자, 상대 쪽에서 유창한 한국말이 들려온다.
“안녕하세요. 존입니다.”
회강의 눈이 동그래짐과 동시에 손을 뻗었다.
-한국말을 잘하시는군요.-
그의 메시지에 존이 살짝 미소 지었다.
“어머니가 한국계라 그렇습니다. 그나저나 이 메시지 창은 어떻게 하는 겁니까? 보면 볼수록 신기하군요.”
-조건은 한국에서 제가 나온 방송을 보시면 나옵니다. 지금은 시간이 없으니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죠. 혈액이라면 제가 생각하는 그것이 맞습니까?-
그의 말에 얼굴은 굳힌 존이 고개를 끄덕였다.
“예. 이곳에 많은 양의 변이된 이들이 피가 저장되어 있습니다. 그중 특이한 적혈구를 발견했다는 말에 큰돈을 주고 해당 혈액을 사기 위해서 이곳으로 찾아왔습니다.”
“음...”
-혹시 제가 죽인 거인도 혈액 때문에 생긴 겁니까?-
“그건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제가 걱정하는 것은 따로 있습니다. 그들이 워낙 보안이 철저한 은행의 벽을 뚫기 위해서 폭탄을 사용하려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문제는 만약 안에 있는 혈액 보관소가 터져버린다면 끔찍한 일이 일어난다는 겁니다. 어떤 일이냐면-”
그의 설명이 길어지려는 찰나, 회강이 손을 들어 막았다.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예? 하지만 어떻게, 아, 영교를 제가 잊었군요. 어머니께서 한국의 소식을 듣고 많이 힘들어하시고 있는데, 죄송합니다.”
-괜찮습니다. 혹시 혈액이 어느 정도 저장됐는지 아십니까?-
“음... 저를 이곳으로 보낸 원장의 말로는 최소 천 명 단위라고 했습니다.”
‘처... 천명이라면!’
그의 말에 회강은 한걸음 뒤로 물러섰다.
‘관악 지부의 있던 피의 양도 사실은 오백 명 분이 섞인 거라고 들었는데,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아직도 흡혈채찍덩굴을 제거하지 못해서 계속 통제 상태 중인 일곱 지역을 떠올리며 회강은 입술을 깨문다.
‘그게 만약 다 흘러나온다면 이 건물, 아니, 이 주변 모두가 휩쓸리게 된다.’
그의 행동을 본 김혜림의 얼굴이 새하얗게 탈색된다.
“엄청 상황이 안 좋은 거군요.”
“예. 회강님도 놀랄 정도의 양이 저 아래에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보관된 곳을 폭파하려는 놈들이 이미 그 지역을 점령했죠. 회강님, 여기서 사람들을 설득시키고 있을 때가 아닙니다. 당장 아래로 도망가야 합니다.”
존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그의 눈앞에 새로운 메시지 창이 떠오른다.
*돌발 미션 발동*
*회강님은 사셔야 합니다.* [필수] [개인]
<내용>
-미국의 저명한 존스홉킨스대학교 교수를 겸하고 있는 존의 말에 따르면, 회강님이 경험한 그 어떤 것보다 끔찍한 일이 벌어지려 하고 있습니다.
무조건 사세요. 다른 이들을 구하는 것보다 회강님이 사시는 게 더 중요합니다.
다른 돌발 미션은 선택 불가합니다. 무조건 피해서 살아남으세요.
<성공 조건>
1. 생존.
<성공 보상>
1. 없음.
<실패>
1. 회강님이 데리고 있는 일행들의 진화 및 현실 속 위치를 적들에게 공개해버릴 겁니다. 머뭇거리지 마시고 당장 피하세요.
메시지 창을 읽은 회강의 턱 근육이 씰룩거렸다.
으드득.
‘이게 어디서 협박을-’
쿵.
커다란 폭음이 활짝 열린 대문 쪽에서 들려왔다.
‘놈들이 시작했구나.’
회강이 입술을 깨물고, 보초를 서고 있던 대원 중 한 명이 그에게 달려온다.
“회강님 밑에서 큰 폭발음이 들렸습니다.”
-저도 들었습니다. 그쪽에 있는 대원들 모두 부르세요. 우리 모두 사다리 통로를 통해서 빠르게 아래로 내려갈 겁니다.-
“예? 하지만, 여기 인질들이-”
-지금 당장 부르세요. 심각한 상황입니다. 어서!-
“예! 알겠습니다!”
회강의 강렬한 눈빛에 움찔한 대원이 경직된 자세로 거수경례하더니 계단 쪽으로 달려갔다.
그는 김혜림에게 고개를 돌렸다.
-그들에게 전하세요. 살고 싶으면 우리를 따라오라고. 존도 다른 외국 분들에게 전달 부탁드리겠습니다.-
“네”
“예”
그들이 몸을 돌려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동안, 회강은 뒤에서 그들의 대화를 듣고 있던 윤상수에게 메시지를 띄웠다.
-상황을 설명할 시간이 안 돼서 명령만 전달합니다. 제가 오철동을 비롯한 싸움 잘하는 인원 10명을 데리고 먼저 6층으로 내려가면서 위험 요소를 없앨 겁니다. 지하수로는 계속해서 내린 비로 인해서 불가능할 테니, 바로 사람들을 데리고 지하 1층으로 와주세요. 외국인들과 이들이 가져온 차를 탈취해서 바로 도망칠 겁니다.-
“마침 오철동이 지하 일 층까지 적들이 대기하고 있는 곳을 증언을 통해 확보한 상태입니다. 그에게 물어보시면, 안전하게 적들을 물리치실 겁니다.”
그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회강이 데려갈 대원들이 도착한다.
-먼저 내려가겠습니다. 나중에 뵙죠.-
몸을 돌린 회강이 움직이려는 찰나, 그의 팔을 윤상수가 잡았다.
“회강님. 만약 상황이 악화되면, 혼자서라도-”
-혼자 살고자 했다면, 당신들과 함께 여기 있지도 않았습니다. 모두 살아남을 것이니, 헛소리는 그만하고 내려가겠다는 사람들만 데리고 빠르게 내려오세요. 늦으면 제가 직접 올라갈 테니, 알아서 하시리라 믿겠습니다.-
“크... 알겠습니다.”
회강은 윤상수의 어깨를 치더니, 오철동과 그의 뒤에 모여 있는 대원들을 바라봤다.
-아래로 내려가면서 통로에 있는 자들을 모두 정리할 겁니다. 마음 단단히 드세요.-
“예!”
-그럼 갑시다.-
그 뒤, 회강을 비롯한 선발대 전원 모두 사다리 통로 안으로 들어갔다.
지하 1층.
회강은 반달 돌칼을 허공으로 던졌다.
휘리릭.
돌칼이 유려한 곡선을 그리며 기역 자로 꺾어진 통로로 사라졌다.
“크억.”
“악!”
반사경으로 상태를 살펴본 대원이 동그라미 표시를 하자, 회강이 바로 움직였다.
‘이제는 아주 능숙해졌군.’
벽에 깊숙이 박힌 반달 돌칼을 수거한 그는 빠르게 앞으로 달려갔다.
타타타타타.
긴 복도가 끝이 나고, 열린 문밖으로 뛰어나온 그는 오철동이 알려준 차들의 위치를 떠올리며 몸을 위로 날렸다.
탕탕탕.
회강을 발견한 적들이 총을 쏴보지만, 이미 그는 지나가고 난 뒤였다. 천장에 다다른 그가 몸을 회전시켜 아래를 내려다보게 된다.
‘왼쪽 둘, 가운데 하나, 오른쪽 셋!’
그들의 숫자와 위치를 가늠한 회강은, 적들이 회강을 보고 총과 무기를 겨누는 순간 품에서 꺼낸 돌조각들을 양손에 잡고 던졌다.
얇고 가는 돌조각들이 너무도 쉽게 적들의 보호 장구를 뚫고 파고들어 갔다.
그 뒤.
털썩.
동시에 다섯 명의 적들을 해치운 회강은 고개를 왼쪽으로 급하게 꺾었다.
탕탕.
날아온 총알 중 하나가 그의 귓불을 스치고 지나간다.
‘역시 여섯 개는 아직 무린가.’
회강이 인상을 쓰는 사이, 그가 뛰쳐나온 통로에서 오철동이 뛰어나오더니 그의 머리통만 한 도끼를 적에게 던져버렸다.
후웅. 쾅.
도끼에 찍힌 적이 무기와 함께 뒤로 날아가 처박히자, 오철동이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놈에게 뛰어갔다.
“으하하하. 이 새끼 내 도끼 맛이 어떠-”
퍽.
오철동이 뒤통수를 주무르며 회강을 바라본다.
“회강님 왜 때리십니까. 제가 위험한 회강님을 구해드렸는데-”
퍽.
“악.”
연달아 같은 곳을 맞은 그에게 회강이 한 곳을 손가락 끝으로 가리켰다.
-저는 위험한 상태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당신이 날린 도끼에 우리의 소중한 이동수단이 어떻게 됐는지 보세요.-
그의 메시지에 오철동의 고개가 앞으로 돌아가더니, 눈이 동그래졌다.
철동이 바라보는 곳에는 큰 버스가 한 대 있었는데, 그 옆구리에 큰 구멍과 함께 적의 시체가 처박혀 있었다.
“헉! 저 저는 저게 벽인 줄...”
철동이 얼어붙은 가운데, 회강은 고개를 좌우로 저으며 쓰러진 적들에게 박힌 돌조각들을 회수했다.
상체를 세운 그가 주변을 둘러봤다.
‘철동이 알아온 정보가 정확했군.’
회강은 뒤따라서 나온 대원들에게 메시지를 띄웠다.
-추가 위험 요소가 없는지 파악하세요. 오철동님은 무전기로 안전 확보했다는 말을 전하시고요. 저는 중간에 위험 요소가 없는지 다시 한 번 더 확인해보겠습니다.-
“예”
“네...”
그들이 사방으로 흩어지자, 회강은 바로 자신이 왔던 통로로 뛰어갔다.
1층. 2층. 3층. 4층. 5층.
그리고 마침내 6층에서, 회강은 여기저기 먼지가 묻은 윤상수와 김혜림을 만나게 된다.
회강은 이제 막 사다리 통로에서 나온 윤상수에게 다가갔다.
-폭발은 없었습니까?-
“예. 중간에 몇 번 들리더니, 이제는 소리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면 설마, 원하는 걸 손에 넣은 건가.’
그는 입술을 깨물었다.
-그게 언제부터였죠?-
“십 분 전이었습니다.”
-그렇군요. 더 빠르게 움직이라고 위에다 전달하세요. 저는 엘리베이터를 파괴하겠습니다.-
“회강님은 놈들이 내려온다고 보시는 거군요.”
-예. 그러지 않고서는 여섯 시가 다가오는데 적들이 폭탄을 쓰지 않는 건 말이 안 되죠. 더 빨리 움직여야 할 텐데, 마지막 사람은 어디에 있답니까?-
“아무래도 한 줄로 내려오다 보니, 지금 마지막 사람이 막 이번 사다리 통로에 들어왔습니다.”
-이제야 30층이라. 더욱 시간을 끌어야 하니, 대원들이 내려올 때마다 오철동에게 무전하세요. 저는 다른 대원들과 함께 엘리베이터를 파괴하고, 육층 계단을 막고 있겠습니다.-
“예.”
그의 대답을 듣자마자, 회강은 윤상수 뒤에 있는 대원들과 눈을 마주친 뒤, 손짓으로 그들을 이끌고 엘리베이터로 이동했다.
가는 곳마다, 평형추와 조속기 부분을 파손하면서 일일이 엘리베이터가 추락한 것을 확인한 그가, 대원들에게 비상통로를 막으라고 지시했다.
그는 가장 넓고 화려한 중앙 계단에서 무기를 점검하고 서 있었다.
-잔 하나. 잔 하나. 일반인들이 도착하기 시작했다.
-여기는 잔 둘. 작은 진동 소리가 들려왔다. 무슨 일인가.
-잔 셋. 손잡이와 함께 승강기 파괴했다. 계단을 막을 테니, 조심히 내려와라.
-잔 둘. 알았다. 최대한 빠르게 내려가는 중이니, 버텨 달라.
대원들의 무전기 소리를 듣던 그의 눈이 가늘어졌다.
탁탁탁.
‘이제야 내려오는군.’
회강은 메시지를 입력했다.
-손잡이. 여기에 놈들이 오고 있다. 조심해라.-
-잔 하나. 알겠습니다.-
-잔 둘. 그래서 진동이 있었군요.-
-잔 셋. 이쪽은 조짐이 없습니다.-
그는 발걸음 소리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커지자, 반달 돌칼을 빼 든다.
잠시 뒤.
회강은 계단 아래로 뛰어 내려가는 적들의 얼굴이 웃음이 아닌 새파랗게 질렸다는 것을 확인했을 때, 큰일이 생겼음을 직감한다.
‘느낌이 좋지-’
“헉”
회강은 그들 뒤에서 나타난 존재를 보고 한 일은 바로 신발 벗기였다.
그러곤 그는 바로 창고로 통하는 커다란 문을 닫아버린다.
쿵 쿠쿠쿠쿠 쿵쿵.
두꺼운 철제문이 이리저리 우그러지는 가운데, 회강은 메시지를 입력했다.
-모두 신발 벗어!-
- 작가의말
여러분 내일 오후 눈이 온다고 합니다.
혹시 늦게 퇴근하시는 분들은 우산이나 모자달린 옷을 입으세요.
자신의 발목이 아프거나 자주 넘어지는 분들은 스파이크를 준비하시면 되겠습니다.
올해는 모두가 실소가 아닌 함박 웃음을 짓는 해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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