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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그좋아 님의 서재입니다.

살고싶은가 그럼 진화하라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완결

저그좋아
작품등록일 :
2016.07.31 22:10
최근연재일 :
2017.06.08 22:15
연재수 :
171 회
조회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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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259,486

작성
17.05.23 23:00
조회
1,178
추천
27
글자
13쪽

29장

DUMMY

*1*


관악산 주변 방벽뿐만이 아니었다. 다른 곳들도 마찬가지란 사실을 안 사람들은 불안에 떨기 시작했다.

“방벽이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거잖아. 그럼, 우리 집도 무너질 수 있다는 거잖아.”

“우리가 먹을 수 있는 식물들도 줄어들고 있데.”

“총알도 안 나가서 죽은 군인들 수만 수백이 넘는다는 소문은 사실일까?”

어느새 비난의 화살은 강회강이 아닌, 정보 통제에 나선 정부와 기업들에게 돌아갔다.

“우리에게도 진실을 밝혀라!”

“도대체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 거냐.”

“언제까지 우리에게 뒤통수를 칠 거냐.”

“권력세습사회. 사라져라. 사라져라.”

그사이, KS에선 강회강이 회장으로 취임했고, 일주일 만에 그룹 규모가 삼 분의 일로 줄어들게 된다.



서울 남성현 집.

회강은 수십 명은 같이 놀고먹을 수 있는 크기의 거실에서 남성현과 차를 마시고 있었다.

달그락.

휠체어에 탄 남성현이 눈살을 찌푸렸다.

“어리석은 놈.”

-어차피 부실기업이거나 외국 자본에 넘어갈 회사들이었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제값 받고 넘겼으면 충분히 삼 분의 이는 살릴 수-”

-후계자 선정하지 않고 방관해서 회사를 그 꼴로 만든 분이 하실 말씀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값 받을 수 있을 때는 오로지 떳떳할 때나 해당되는 거지요. 우리는 죄를 시인하고 국가에 배상하는 과정이었습니다. 제값은 무슨, 미리 죄를 시인해서 직원들이 쇠고랑 차지 않았으니 천만다행 아닙니까.-

“음...”

-그리고 우리 가업의 기본인 KS 물산과 알짜배기 기업들을 100% 우리 소유로 만드는 데 성공했으니, 오히려 이득 본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반박하려는 그를 보며 회강이 입을 크게 벌렸다.

“그 무읏보다!”

-할아버지의 유지가 다시 이어지게 되었다는 사실이 기쁩니다. 솔직히 남성현씨가 맡고 나서 직원들이 사람 대우나 받고 살았습니까? 그냥 개보다 못한 노예였잖아요.-

그의 말에 남성현의 눈동자가 심하게 흔들렸다.

-성공하면 알아서 월급 올려줄 거라고 할아버지에게 소리치던 당신의 모습이 아직도 선한데, 그 약속 지키셨습니까?-

“당연하지, 내가 이제까지 매년 월급을 인상했다는 건 누구나-”

-그래서 물가 상승률보다 임금 상승률이 높지 않았잖아요.-

“무슨 소리! 전 직원 평균 임금 상승률을 보면-”

-전 직원이 아닌 간부를 제외한 직원 임금 상승률을 보면 지난 십 년 동안 물가 상승률과 비교했을 때 십이 퍼센트 정도 낮다고 밝혀졌습니다.-

“왜 간부를 뺀 거냐. 간부도 엄연히 회사에 근무하는-”

쾅.

회강의 손 휘두름에 테이블이 반 토막이 나버린다.

-그 말, 국민에게 공개해도 괜찮겠습니까? 제 생각엔 모두에게 까일 것 같은데요.-

남성현이 회강의 시선을 피해 눈동자를 아래로 내리깔았다.

“형님 무슨 일이십니까. 혹시 사람들이.”

그들 뒤편에 있는 계단에서 남궁민이 김산수와 함께 뛰어 내려오다가 멈췄다.

“또 싸운 겁니까?”

회강이 자리에서 일어나 그들에게 걸어갔다.

-네가 정신 차렸다고 해서 왔는데, 여전히 돈 타령이구나.-

“형. 분명히 나랑 같이 있을 때는 눈물까지 흘리셨어. 아마 자존심 때문에-”

-어머니 미국 간 건 알고 있지.-

“어? 어...”

-이십억과 평범한 집에서 너와 사는 것 중. 이십억을 택한 사람이다. 나라면 너와 사는 걸 선택했을 텐데. 눈앞에 있는 것만 집중하는 건 여전하시더구나.-

그의 메시지를 본 남궁민의 어깨가 축 늘어진다.

회강이 남궁민의 어깨를 잡았다.

-미국 가고 싶으면 언제든 말해라. 보내주마.-

“하지만, 형이 이십억을 선택하면 절대로 나와 만나선 안 된다고 했잖아.”

-그거야 그녀에게 해당하는 거고, 너는 아니잖아. 언제든지 갔다 와라.-

“고마워. 형.”

-김산수님. 형님은 어떻습니까. 교도소 지낼만하답니까?-

그의 물음에 김산수 고개를 끄덕였다.

“중독 치료도 받고 있어서 그런지, 오히려 혈색이 여기보다 나아보였습니다. 그리고 진행하던 항소도 모두 취소했습니다. 죗값 다 받고 나오겠다고 하더군요.”

-강압적인 아버지 밑에서 언제나 힘들어하던 형이 마약에 빠져서 그렇지, 원래는 저보다 남을 위해주던 분이셨습니다. 가끔 그곳으로 가서 물건 좀 넣어주세요.-

“예.”

-그런데, 여리로 오기로 하신 분들은 언제 온다고 합니까?-

“곧 오신다고 했는데...”

띵동.

벨소리에 인터폰으로 간 김산수의 얼굴이 밝아진다.

“지금 오셨습니다.”

-열어주세요.-

“예.”

어두운 얼굴로 둘을 번갈아 보던 남성현의 입이 열렸다.

“누구지. 혹시 내 측근들이 온다고 한 거면, 차라도 몇 잔-”

남성현은 김산수와 함께 들어온 백발이 성성한 칠십대 노인과 육십 대 여성을 보고 눈이 동그래진다.

“저. 저들은.”

그사이, 회강이 남궁민과 함께 그들에게 다가갔다.

회강이 주름진 손을 잡고서 입을 열었다.

“집사. 그모.”

“잘 오셨습니다. 아주머니도 안녕하세요.”

“도련님...”

“흑흑.”

“이리로...”

제대로 말하지 못하는 그들을 이끌고 회강이 소파로 데려왔다. 그들을 앉힌 그가 상체를 세웠다.

-잠시 여기 계세요. 제가 차를 내올게요.-

“그건 저희가.-”

그의 메시지에 두 사람이 일어서려 했지만, 회강이 양손으로 그들의 어깨를 잡고서 고개를 저었다.

-아직 고용 계약서를 쓰지 않았으니 손님으로 온 겁니다. 남궁민 너는 요리의 요자도 모르는 녀석이니 여기서 이분들과 대화하고 있어라.-

“예...”

-산수님은 저랑 같이 가서 다과 준비 좀 도와주세요.-

“네...”

회강이 김산수와 함께 부엌으로 향하려 하는데, 얼어붙어 있던 남성현이 급하게 회강 쪽으로 손을 뻗었다.

“잠깐, 설마 이들을 다시 이 집으로 들이겠다고?”

-네. 제가 요리하고 빨래할 시간이 없어서요. 원래는 알아서 하려고 했는데, 사람들이 KS와 TS 그리고 번개 팀의 대표 차림이 구리면 욕먹는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고용하게 됐습니다.-

“그러면 다른 사람을 구하면-”

-게다가 감옥에 들어가셔야 할 남성현씨가 금치산자가 된 이상, 오랜 시간 같이한 분들이 나을 것 같아서요.-

얼굴을 붉힌 남성현이 벌떡 일어났다.

“뭐라고! 난 이리 멀쩡하다. 그러니 보살펴 줄 사람이-”

그의 다리 쪽으로 시선을 옮긴 회강의 눈이 가늘어졌다.

“민!”

“예!”

-풍이 왔다고 네 입으로 말하지 않았니?-

“그. 그게. 의사에게 직접 들은 이야긴데... 형. 죄송해요.”

둘이 대화하는 사이, 남성현이 슬그머니 자리에 앉으려 했다.

꽈드득. 꽈득.

하지만, 전광석화처럼 남성현에게 다가온 회강이 발로 휠체어를 짓밟자, 두려운 얼굴을 한 남성현이 뒷걸음질 친다.

-거의 모든 죄를 사면받아서 삼 년만 들어갔다 나오면 되는 건데, 그것도 싫으셔서 자식까지 속인 겁니까.-

“그. 그게...”

“김슨수님”

“예. 이미 경찰에게 전화했습니다.”

-잘하셨습니다.-

“이놈! 네가 그러고도 내 자식이 맞냐! 어찌 아비를 교도소로 보내!”

“당 신. 내그 왜 이 끌이 된 원인 이 느구라고 생긋해?”

회강의 불타오르는 시선에 남성현이 고개를 옆으로 돌렸다.

“그건 네가 바보처럼 남을 구하다-”

“아버지! 죽은 어머니 그립고, 두 형이 병신이 된 게 자기 탓이라고 하루 종일 우셨잖아요. 언제까지 맘에도 없는 말 할 겁니까. 언제까지 그렇게 거짓말만 하며 살 거냐고요! 언제까지!”

남궁민의 말에 남성현의 어깨가 축 처진다.

“미안하다...”

“사과는 제가 아닌 형에게 하세요.”

“미안하구나...”

-그래 봤자. 교도소로 안 가는 건 아닙니다.-

“정말 미안하다...”

-거짓말을 했으니, 형량이 늘어날 겁니다. 오에서 육 년은 살다 오겠군요.-

그의 말에 남성현이 눈을 감았다.

“형!”

“민아... 내가 잘못한 거다. 형에게 소리치지 마라. 교도소에 가마.”

“잘 생긋하셨음니다.”

“형. 국민도 아버지가 거짓말을 한 걸 알고 있어. 형이 그동안 보여준 모습만으로 만족한다는 분들이 대다수야 그러니 아버지는-”

-어머니를 죽인 사람은 바로 아버지다. 그것뿐이면 다행이겠지만 불행히도 더 있다. 일부러 부도낸 회사의 직원 중 생활고에 자살한 자도 있었고, 무리하게 사업체를 늘리려다 범한 죄를 대신 뒤집어쓰고 교도소에 들어간 부하 중 몇 명은 변이된 자들에게 죽임을 당했다.-

그의 메시지에 남성현의 몸이 부르르 떨렸고, 남궁민은 얼굴을 감싸 안았다.

-대다수 국민은 직접적인 피해자가 아니라서 넘어가는 것뿐이야. 당사자들은 여전히 아버지를 원망하고 증오한다고. 이틀 전 그들에게 가서 사과했을 때 그들의 눈물을 봤잖아. 그새 그들의 모습을 잊은 거야?-

“아니... 잊지 않아... 못 해...”

“나 대신 갔었구나... 미안하다.”

회강의 고개가 검버섯이 가득한 집사에게 향한다.

-집사님.-

“예. 도련님.”

-할아버지였다면 어떻게 했을까요. 저처럼 보낼까요? 아니면 보내지 않을까요?-

회강의 말에 그의 얼굴이 남성현에게 향한다. 그의 눈동자에 눈물을 흘리는 남성현의 얼굴이 비치고...

“반성을 중요시 한 분이니... 보내셨을 겁니다.”

그의 말을 끝으로 거실엔 침묵만이 흘렀다.



잠시 뒤.

경찰차 옆에 강회강을 비롯한 사람들이 서서 남성현이 들어가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강회강, 아니 남-”

-강회강이라고 불러주세요.-

그의 메시지에 사십 대 경찰관의 얼굴이 굳은 얼굴로 입을 연다.

“남, 흠흠. 강회강님 지금이라도 신고를 취소하시면 저희가 눈 감아-”

-같이 끌려들어가고 싶으십니까.-

“하지만, 자식을 구해주신 은인의 아버지를 직접 끌고 들어간다는 게-”

-저에게 보답하고 싶다면, 경찰로서 자기 역할을 다해주시면 됩니다.-

경찰관의 눈동자가 위아래로 움직인다. 그 중 회강의 손을 본 그의 미간에 주름이 생겼다.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그럼 이만 가보겠습니다.”

고개를 숙였다가 편 경찰이 차에 들어서고, 시동이 걸리자, 그때까지 아무 말 없이 가만히 있던 남성현의 눈앞에 메시지가 나타난다.

-죗값을 받고, 피해자에게 사죄하고 난 다음, 반성하며 살고 있으면 아버지라 불릴 날이 올 겁니다.-

그것을 본 남성현의 눈가에 물기가 어리고...

부우웅.

고개를 살짝 끄덕이는 그의 모습이 저 멀리 사라졌다.


*3*


회강은 어두운 밀림 속을 걸어가고 있었다.

푹.

자신을 물려고 한 독사의 머리를 나뭇가지 하나로 죽인 그는 제자리에 멈춰 선다.

휙.

그가 던진 독사를 호파람이 바로 삼켜 버리고, 주변을 둘러보던 회강의 눈동자가 한 곳에 고정됐다. 그곳엔 나무 사이로 주변보다 유달리 강한 빛이 머무는 곳이 있었다.

‘공터다!’

눈을 번뜩인 그가 호구들을 데리고 그곳으로 곧장 걸어갔다.

얼마 뒤.

밀림을 헤치고 나온 그의 눈이 동그래졌다.

“우아~”

드문드문 있는 나무와 덤불 그리고 풀들에 꽃들이 피어있었다. 그의 시야 끝까지 꽃으로 가득한 곳을 회강이 멍하니 바라보는 사이, 호구들은 꽃들 위로 떠다니는 나비를 쫓아다녔다.

회강은 천천히 꽃밭 안으로 걸어 들어온다. 그리고 식물들을 자세히 관찰하기 시작했다.

킁킁.

‘현기증은 나지 않는 걸 보면, 독은 아니야. 그나저나, 여긴 잎들도 다양한 색들로 치장되어 있구나.’

빨주노초파남보. 아니 그 이상의 다양한 색들이 꽃뿐만 아니라 잎에 물들어 있었다. 하나하나 관찰하기 시작했다.


-가시가 있는 꽃은 긁히면 두드러기가 난다.-

-향기가 강한 꽃 주변엔 독충이 있다.-

-벌이나 나비가 많이 꼬이는 꽃을 먹으면 약한 단맛이 느껴진다. 포만감은 아주 조금 올라간다.


자연스럽게 꽃밭 안으로 깊숙이 들어온 회강의 귀에 수십의 무리가 달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휙휙.

호구들에게 신호를 주면서 몸을 숙인 회강은 소리가 들려온 곳을 바라봤다.

‘꽃 괴물?’

꽃잎이 아닌 다양한 색을 띤 물건들을 주렁주렁 매단 거인들이 회강들을 향해 달려오고 있었다.

‘수는 열이 조금 넘는군. 여성체 넷과 아이 넷이라... 음 가족인 건가.

꽈악.

반달돌칼을 잡은 회강은 상체를 일으켰다.

‘우리를 먹으러 오는 거면- 가만, 뭔가 이상한데?’

일그러진 얼굴은 겁을 주기 위해서라기보단 겁은 먹은 것처럼 보였고, 흘리는 침은 회강들이 아닌 너무 힘들게 달려서 자연스레 나오는 모습과 비슷했다.

‘누가 뒤를 쫓아오는 건가. 덩치가 커서 알 수가 있어야- 헉.’

뒤편을 바라보던 회강의 눈이 동그래지더니, 입을 오므린다.

휙휙휙.

강한 휘파람 소리에 축 늘어져 있던 호구들이 밀림 쪽으로 뛰어가는 회강의 뒤를 따라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뒤를 거인들이 지나치고...

웨에엥.

성인 주먹 두 개를 합친 크기의 벌 수백 마리가 뭉친 무리가 앞서간 자들을 따라 밀림으로 날아갔다.


작가의말

계속해서 일교차가 심하다고 합니다.

걸칠만한 얇은 옷을 가지고 다니셔야 여름 감기에 걸리지 않습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으쌰으쌰 힘내세요 ^^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 작성자
    Lv.91 kbs5777
    작성일
    17.05.29 02:48
    No. 1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답글
    작성자
    Lv.43 저그좋아
    작성일
    17.05.29 06:22
    No. 2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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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장 +2 17.05.23 1,179 27 13쪽
159 28장 가겠습니다. +2 17.05.19 1,151 2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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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 19장. +4 17.01.06 2,361 57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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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18장. +8 17.01.03 2,314 63 11쪽
90 18장 +6 17.01.02 2,482 57 16쪽
89 18장 +10 17.01.01 2,448 56 12쪽
88 18장. +6 16.12.27 2,711 69 18쪽
87 18장 +13 16.12.25 2,832 78 15쪽
86 17장. 각자만의 사정. +11 16.12.23 2,948 70 24쪽
85 17장 +5 16.12.21 2,731 73 19쪽
84 17장 +6 16.12.19 2,931 79 16쪽
83 17장 +2 16.12.16 3,023 84 22쪽
82 17장 +13 16.12.15 3,509 96 14쪽
81 16장 드디어. +6 16.12.09 3,248 85 21쪽
80 16장 +2 16.12.06 2,988 83 15쪽
79 16장 +3 16.12.05 2,942 84 15쪽
78 16장 +1 16.12.05 3,016 79 18쪽
77 15장 나와 같은 이들. +7 16.12.01 3,109 97 14쪽
76 15장 +3 16.11.30 3,016 97 16쪽
75 15장 +8 16.11.29 3,113 101 15쪽
74 15장 +6 16.11.28 3,340 84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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