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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그좋아 님의 서재입니다.

살고싶은가 그럼 진화하라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완결

저그좋아
작품등록일 :
2016.07.31 22:10
최근연재일 :
2017.06.08 22:15
연재수 :
171 회
조회수 :
679,882
추천수 :
15,209
글자수 :
1,259,486

작성
17.01.19 20:44
조회
2,071
추천
50
글자
15쪽

20장. 돌아오다. -2-

DUMMY

*10*


후웅.

쾅.

헝편 없이 구겨진 철제문이 회강의 곁을 지나 그의 앞에 있던 벽에 박혀버린다.

그리고 그 회강팔뚝만 한 덩굴이 빠르게 날아가 주변을 여러 번 때린다.

쿵쿵쿵.

벽에 균열을 일으킨 덩굴 공격이 끝난 후, 핏자국만 남긴 채 덩굴이 뒤로 빠졌다.

“으아악.”

“악”

강회강은 다리나 몸이 붙잡힌 채, 사람들이 덩굴에 이끌려 위로 끌려 올라간 것을 보고 나서야 다리를 움직였다.

‘역시 진동이 없으면 사람을 찾지 못해. 하지만, 그렇다고 안심할 단계가 아니야.’

흡혈채찍덩굴. 아직도 아무도 공략을 못 한 식물형 변이체다.

각 나라에서 이 식물을 없애지 못한 이유는, 폭탄으로 통째로 날려버리지 않는 이상 사람머리 크기의 줄기라도 남아 있으면 다시 살아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냥 단순하게 거기로만 가지 않으면 된다고 생각했었지. 그게 큰 오판이라는 사실을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일 개월이 지났을 때, 주변에서 사람들을 통제하던 경찰들이 뒤에서 나타난 덩굴에 습격당해 죽게 된다. 그때야 제대로 된 덩굴에 대한 연구가 시작됐고, 흡혈채찍덩굴이 강화된 형태의 경우엔 주변에 잡은 동물들을 변이시켜서 성장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자그마한 쥐새끼까지 차단해야 성장을 멈춘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그때는 이미 영역을 더욱 넓혀서 반경 사백 미터 이내엔 방벽까지 둘러치다 못해, 십 미터 깊이의 땅굴까지 파서야 간신히 막을 수 있었다.

학자들 이야기로는 흡혈채찍덩굴을 죽일만한 약을 만들기 전까지는 없애지는 못할 거라고 말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경계지역이 되어버렸다. 즉, 인간들이 맘대로 다닐 영역이 사라진 것이다.

회강은 조심스럽게 움직이기 시작한다.

그사이, 무전이 그의 귓가에 울렸다.

-잔 둘. 위의 문은 막아놔서 문제없다. 반 정도 내려왔고, 내려가는 속도가 올라갔으니 이십 분 내로 완료하겠다.-

-잔 셋. 알았다. 이쪽 비상계단에는 적들과 흡혈채찍의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다. 중앙계단만 간 것 같다.-

‘이쪽으로만 와서 다행이군.’

비상계단은 총 세 곳이 있었는데, 그중 한 곳은 막혀 있었고, 두 곳만 이용할 수 있었다. 거기서 인질들은 직원들 전용 비상계단을 이용하고 있었다.

그의 시선에 신발을 벗고 이동하는 인질들이 보였다.

‘윤상수가 잘해줬네.’

발에 피를 흘리는 사람들이 보였지만, 잘못하면 모두가 죽을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회강은 애써 그런 이들을 외면했다.

그는 메시지를 입력했다.

-여기는 손잡이. 잔 하나. 거기 상황은 어떤가.-

-잔 하나. 아무런 조짐이 없습니다. 지상으로 가는 입구에도 적들은 보이지 않지만, 단지 비가 너무 많이 내리고 있어서, 많은 물이 흘러들어오고 있습니다. 김혜림이 여기사는 직원의 말을 통역해줬는데, 작년 폭우 때처럼 홍수가 날수도 있다고 합니다.-

‘홍수? 그러고 보니, 강을 끼고 있었지?’

그는 새로운 변수가 추가되자, 얼굴을 찡그렸다.

-최대한 도주 루트와 방법을 알아보세요. 이제 삼십 분 뒤 즉 여섯 시 정각쯤에 모두 함께 차로 이동할 겁니다.-

-알겠습니다.-

회강은 사다리 통로로 걸어갔다.

그에게 윤상수가 다가와 소곤거린다.

“이제 남자들만 나오고 있습니다. 속도가 두 배로 당겨져서 십 분 내로 모두 내려올 겁니다.”

-좋은 소식이군요. 여기는 제가 맡을 테니, 윤상수님은 아래로 내려가서 도주 경로를 짜는 데 도움을 주세요. 아무래도 인터넷에 정보가 제일 많으니 주변인의 말만 듣고 움직이는 것보단 나을 겁니다.-

“저도 철동이가 불안해서 중간에 나오는 대원에게 여기를 맡기고 내려가려던 참이었습니다. 그럼 시간이 없으니, 먼저 내려가겠습니다.”

-수고하세요.-

“예.”

그가 멀어지고, 회강은 나오는 사람들에게 김혜림이 적어준 메모장을 보여주기 시작한다.



여섯 시 십 분 전.

회강은 마지막으로 내려온 이철민에게 손을 내밀었다.

-고생했습니다.-

“아닙니다. 내려와서 처리해주신 회강님이 고생하셨죠.”

말은 그렇게 하지만, 좁은 통로에서 흡혈채찍덩굴이 내려올까 노심초사했을 그가 얼마나 힘들었을지 알기 때문에, 회강은 그의 오른손을 두 손으로 붙잡고 흔들었다.

-그럼 이곳을 닫고 이동하죠.-

“예.”

끼이익.

천천히 닫았음에도 날카로운 소리와 함께 사다리 통로 문이 닫혔다.

철컥.

단단히 문까지 잠근 그는 몸을 돌렸다.

-모두 내려왔습니다. 잔 셋도 모두 퇴각하세요.-

-예.-

그렇게 회강이 이철민의 등 뒤를 따라 내려갔다.

5층, 4층, 3층, 2층, 1층. 그리고 지하.

주차장에 도착한 회강의 시선에 일렬로 늘어선 차들이 보였고, 그 앞에 선 윤상수와 눈을 마주치게 된다.

“모든 준비를 마쳤습니다. 여기에 나가기만 된다는 인질들도 저희의 요청에 같이 이동해주기로 했습니다. 아무래도 군부의 비리를 목격한 것이 그들도 무서웠던 것 같습니다.”

-주변에 가족이 있을 텐데, 괜찮답니까?-

“이미 연락을 해서, 모두 외곽으로 빠진 상태입니다.”

-도주 경로는 어떻게 됩니까?-

“상하이 북쪽 도로를 타서, 바로 청도로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거기에 한국 무역 선박들이 많이 있는 데다, 상하이 쪽 군부와 사이가 좋지 않은 해군파벌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쪽으로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자세한 건 가면서 듣기로 하고, 바로 이동합시다. 홍수도 걱정이지만, 이번 흡혈채찍덩굴도 맘에 걸려서 빨리 이 건물에서 나가야겠습니다.-

회강의 메시지에 고개를 끄덕인 윤상수를 데리고, 그는 맨 앞에 있는 군용 트럭에 올라탄다.

“오셨습니까.”

-인사는 나중에 하고 바로 출발합시다.-

“예.”

탕탕.

오철동이 앞쪽에 있는 곳을 두드렸다.

부우웅.

차가 움직이기 시작하고, 그들은 지하 주차장에서 벗어난다.

지상으로 올라오자마자, 군용트럭을 탄 사람들 머리 위로 거센 빗줄기가 떨어졌다.

그의 옆에 있는 윤상수가 입을 연다.

“이미 삼합회 인원들을 포함한 군부들이 빠져나가기로 해서, 외곽까지 문제가 없다고 들었는데, 그들의 말이 사실인 것 같습니다. 저쪽을 보십시오. 군인들이 있는데 아무도 막지 않고 있습니다.”

그가 가리킨 곳으로 회강이 눈동자를 움직이더니,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반신반의했는데, 다행입니다.-

“하지만, 외곽에서 접선하기로 한 자들이 있어서, 아마 두 시간 이후에는 추격이 붙을 거라고-”

쿵. 쿵쿵. 쿵.

뒤쪽에서 들려온 큰 소리에 회강은 고개를 돌린다.

그의 시선 안에 있는 사람들 모두 입을 벌리고 있었는데, 회강도 그들과 다르지 않았다.

“저게 뭐야.”

“뭐긴 뭐야. 회강님이 봤다던 덩굴이지.”

“시발. 저러다 건물 무너지는 거 아니냐?”

‘저렇게 커지다니...’

회강이 보는 곳에는 상하이 타워가 있었는데, 길이만 사십 미터는 넘어 보이는 덩굴들이 중간에서 튀어나오더니 건물을 휘감기 시작했다.

콰드득.

갑자기 건물을 휘감은 덩굴들이 굵어지더니, 순식간에 땅속으로 파고들어 간다. 그리고 상하이 타워의 절반이 순식간에 덩굴로 덮인다.

우드득드득.

그리고 상하이 타워 윗부분이 비스듬히 기울어지더니, 회강들이 피하고 있는 방향의 반대쪽으로 쓰러지게 된다.

쾅.

덜컹덜컹.

차량이 들썩거릴 정도로 큰 진동이 느껴지고, 거센 빗줄기를 뚫고 회강에게까지 먼지구름이 몰려온다.

잠시 뒤.

빗줄기에 먼지구름이 사라지고, 넓어진 시야를 통해 다시 상하이 타워를 본 회강들의 얼굴이 새하얗게 탈색된다.

“미친.”

“꽃인가?”

“시발. 저게 꽃이야? 사람이지.”

“야. 저렇게 큰 사람 봤어?”

그들이 웅성거리는 가운데, 회강은 입술을 깨물었다.

‘돌연변이 형태구나...’

그의 시선 끝에는 굵은 덩굴들 위로 꽃이 피어 있었다.

문제는 그 꽃 중앙에는 사람의 얼굴이 있었는데, 평범한 남성의 얼굴 모습이었다. 아래는 식물인데, 얼굴이 사람인 기괴한 모습의 형태여서 그런지 몇몇 대원은 고개를 돌려서 그것을 외면했다.

하지만, 회강은 눈을 떼지 않고 그것을 보다가 흠칫했다.

갑자기 눈을 뜬 놈과 시선이 마주친 것이다.

“음?”

회강, 정확히는 움직이는 회강일행들을 보는 그것의 주둥이에서 무수히 많은 가시가 박혀있는 덩굴 세 가닥이 빠져나오자, 그는 몸을 벌떡 일으켰다.

“왜 그러십니까?”

오철동의 목소리와 들려왔지만, 회강의 시선은 오직 놈에게만 고정되어 있었다.

-느낌이 좋지 않습니다. 저놈이 우리를 노리고 있는 것 같아요.-

“에이. 그럴 리가 있겠습니까? 여기서 수백 미터 떨어졌는데-. 회강님!”

“회강님!”

대원들의 외침을 뒤로 한 채, 회강은 뒤에 있는 차 지붕 위로 착지했다.

쿵. 쿵. 쿵. 쿵.

그 뒤로 연달아 점프를 통해서 뒤로 몸을 날린 회강은 수십 대의 차량을 지나 마지막 쪽에서 후위를 지키고 있는 군용 트럭 위에 도착한다.

그러자, 이철민과 김혜림을 비롯한 사람들이 흔들리는 차 위에서 몸을 일으켰다.

“저것 때문에 불안해서 뒤로 오신다는 이야기는 들었습니다. 하지만, 굳이 그렇게 불안해하지 않아도-”

-우리가 대각선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놈의 얼굴을 보세요. 항상 정면을 바라보고 있지 않습니까?-

그의 말에 굳어진 이철민과 달리, 김혜림이 밝게 웃으며 손사래를 친다.

“회강님도 참, 제가 일본에 가서 건담을 볼 때 느꼈는데, 엄청 큰 조형물은 항상 자신을 보는 것처럼 느껴지더라고요. 그러니-”

-김혜림씨. 저 얼굴 어디서 본 것 같지 않습니까?-

회강의 질문에 김혜림이 놈의 얼굴을 보고 고개를 갸우뚱한다.

“글쎄요. 잘 모르겠는... 헉! 저... 저놈은!”

그녀가 말을 더듬는 사이, 회강은 반달 돌칼을 빼 들었다.

그가 무기를 들자, 이철민의 얼굴이 굳어진다.

“도대체 저놈이 누군데 그러십니까.”

그의 질문에 답하려던 회강이 입을 벌렸다.

“모두 고개 숙여!”

그러면서 유일하게 반응하지 못한 김혜림의 머리를 잡고 내리눌렀다.

후웅.

바로 그 위를 검은 그림자가 스쳐 지나가고,

덜컹덜컹.

엄청난 풍압에 군용 트럭이 흔들렸다.

그리고...

쾅!

회강일행의 왼쪽 두 블록 떨어진 대형 건물이 대각선으로 갈라지더니 옆으로 미끄러졌다.

이철민이 황급히 몸을 일으킨다.

“이게 뭡니까?”

-놈의 혓바닥 중 하나가 우리의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어요.-

“헉.”

그의 말에 고개를 뒤로 돌린 이철민과 김혜림이었다.

“저게 혓바닥이라니...”

“하. 두 개 더 돌리고 있어요.”

“도대체 놈이 누구기에...”

그의 중얼거림에 그녀가 떨리는 목소리로 답한다.

“회강님이 쓰러뜨린 거대 거인이요. 놈의 얼굴이 그 거인과 쏙 빼닮았어요.”

“그럼 그때 놈을 죽이지 못하신 겁니까?”

그의 말을 들은 회강은 자신의 입술을 깨문다.

-그때 목의 반 정도는 잘라놓자마자, 삼합회와 군인의 습격을 받아 도망쳤습니다.-

“음...”

으드득.

-그때 그냥 완전히 갈라버렸어야 했는데-

“자책하지 마십쇼. 단순히 놈의 시체를 흡수하는 과정에서 돌연변이를 일으킨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의 위로에도 회강은 찡그린 얼굴을 피지 못한다.

그리고 놈의 두 번째 공격이 날아왔다.

후웅. 쿵~

이번에도 놈의 공격은 빗나갔다. 그러나 모두의 얼굴은 더 새파래졌다.

‘한 블록 더 가까워졌다. 다음 공격은 올 텐데... 과연 내가 그것을 막을 수 있을까?’

그는 자신의 반달 돌칼을 내려다보았다. 무기는 오뚝이 거인과 싸울 때보다 확연히 더 밝은 빛을 뿜어내고 있었다.

‘이 힘을 이용한다면...’

애써 떨리는 심장을 다스리는 그의 귓가로 김혜림이 비명이 들렸다.

“회강님!”

그녀의 부름에 고개를 번쩍 든 회강.

그의 시선 끝에는 세 번째 혓바닥이 그들을 향해 날아오는 것 보게 된다.

회강은 피할 수 없는 공격이라는 사실을 직감한다.

‘나밖에 막을 수 없다! 아니 막아야 돼!’

그는 간절한 바람을 담으며, 차에서 뛰어내린다. 그리고 회강은 땅바닥을 강하게 박찼다.

쾅!

아스팔트 바닥이 우그러지고, 그의 몸은 쏜살같이 날아오는 혓바닥을 향해 날아갔다.

‘제발! 모두를 위해!’

세상이 느려지고, 회강은 조금씩 자신에게 다가오는 혓바닥을 향해 반달 돌칼을 내밀었다.

그때.


[흘려보내라! 그러지 않으면 죽음뿐이란 걸 왜 모르는 거냐!]


갑자기 그의 귓가에 들려온 환청에 회강은 눈동자가 심하게 흔들렸고, 그의 시야가 흐려졌다.

‘안 돼. 지금은 막아야 해. 막아야...’

점점 멍해지는 정신을 간신히 붙잡은 그.


[흘려! 흘리라고!]


다시 들려온 환청과 함께, 눈앞에 한 사내의 등이 보였다.

허연 백발을 휘날리며, 운동복을 입은 할아버지였다.

‘할아버지?’

그리고 그 순간, 회강의 눈앞에 많은 장면이 스쳐 지나간다.


산장을 운영하던 할아버지와의 만남.

구석에서 웅크리고 있던 최변인과의 첫 웃음.

길거리에서 만난 김대식.

노예 계약과 스폰 강요하는 회사.

많은 돈을 포기하고 나온 회사 그리고 새 출발.

성공 그리고 화재.

지옥 같은 나날들.

진화와 양의 그리고 이미소.

잠시간의 추락과 비상.


다시 그의 눈앞엔 할아버지의 등이 보였다.

회강의 눈에 눈물이 어린다.

‘할아버지...’

그런 그의 귓가로 다시 환청이 들려온다.


[회강아. 때론 저 강물처럼 흐를 줄 알아야 한다.]


어느새 회강의 눈앞으로 다가온 혓바닥이 보였다.

회강은 눈앞에 움직이는 노인을 따라 손을 내밀었다.


혓바닥과 반달 돌칼이 부딪치는 순간, 회강의 눈빛이 번뜩이더니 그의 오른손이 기묘하게 꺾였다.

번쩍.

엄청난 빛무리에 눈을 감은 회강.

그의 귓가로 노인의 음성이 들려온다.


[잘했다. 어떠냐, 생각보다 쉽지?]


정겨운 목소리에 회강은 미소 짓고...

그의 의식은 어둠 속으로 잠겨 들었다.


*11*


회강은 몸을 일으켰다.

그의 멍한 시선이 정상으로 돌아오기까지는 순식간이었다.

“흡.”

앞을 바라보고 있던 그는 황급하게 몸을 쓰레기통 옆으로 숨긴다.

그가 바라보는 곳. 그곳에는 중국군인 복장을 한 자들이 돌아다니고 있었다.

‘이런...’

이리저리 눈동자를 굴린 회강.

그는 한 곳을 뚫어지게 바라봤다. 거기엔 거대한 꽃이 하나 있었는데, 곳곳에 불이 붙어 있었고, 꽃을 향해 탱크들이 다가가고 있었다.

‘상하이... 그렇다면... 내가 낙오됐구나. 그것도 적진 한복판에.’

씁쓸한 미소를 짓던 회강. 그는 다가오는 군인들을 보고 빠르게 몸을 날린다.

삐삑.

탕탕탕.

그렇게 회강의 도피생활이 시작되었다.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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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21장 +4 17.01.27 1,898 50 14쪽
111 21장 +5 17.01.26 1,944 51 14쪽
110 21장 +4 17.01.25 1,951 53 12쪽
109 21장 +1 17.01.24 2,077 49 13쪽
108 21장 +5 17.01.23 1,986 53 18쪽
107 21장 +2 17.01.21 2,348 52 16쪽
106 21장 +4 17.01.20 2,107 48 11쪽
» 20장. 돌아오다. -2- +6 17.01.19 2,072 50 15쪽
104 20장 +2 17.01.18 2,124 58 16쪽
103 20장 +4 17.01.17 2,078 62 16쪽
102 20장 +4 17.01.16 2,225 57 14쪽
101 20장 +2 17.01.14 2,427 56 14쪽
100 20장 +7 17.01.13 2,248 64 13쪽
99 20장 +6 17.01.12 2,301 56 15쪽
98 19장 돌아오다. -1- +6 17.01.11 2,364 56 12쪽
97 19장 +4 17.01.10 2,349 66 17쪽
96 19장 +9 17.01.09 2,418 57 17쪽
95 19장 +4 17.01.07 2,504 57 19쪽
94 19장. +4 17.01.06 2,361 57 18쪽
93 19장 +7 17.01.05 2,364 65 16쪽
92 18장 생각보다 어렵기도 하고 쉽기도 하다. +4 17.01.04 2,406 60 11쪽
91 18장. +8 17.01.03 2,314 63 11쪽
90 18장 +6 17.01.02 2,482 57 16쪽
89 18장 +10 17.01.01 2,448 56 12쪽
88 18장. +6 16.12.27 2,711 69 18쪽
87 18장 +13 16.12.25 2,832 78 15쪽
86 17장. 각자만의 사정. +11 16.12.23 2,948 70 24쪽
85 17장 +5 16.12.21 2,731 73 19쪽
84 17장 +6 16.12.19 2,931 79 16쪽
83 17장 +2 16.12.16 3,023 84 22쪽
82 17장 +13 16.12.15 3,509 96 14쪽
81 16장 드디어. +6 16.12.09 3,247 85 21쪽
80 16장 +2 16.12.06 2,988 83 15쪽
79 16장 +3 16.12.05 2,941 84 15쪽
78 16장 +1 16.12.05 3,016 79 18쪽
77 15장 나와 같은 이들. +7 16.12.01 3,109 97 14쪽
76 15장 +3 16.11.30 3,016 97 16쪽
75 15장 +8 16.11.29 3,113 101 15쪽
74 15장 +6 16.11.28 3,340 84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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