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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그좋아 님의 서재입니다.

살고싶은가 그럼 진화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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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저그좋아
작품등록일 :
2016.07.31 22:10
최근연재일 :
2017.06.08 22:15
연재수 :
17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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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9,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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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09
글자수 :
1,259,486

작성
17.06.08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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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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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글자
14쪽

31장. 모두가 인간인 세상을 꿈꾸며 -최종 완결-

DUMMY

노을로 물든 하늘 아래 회강은 마을 옆 언덕 위를 바라본다.

‘양의...’

그곳엔 한복을 입은 양의가 무표정한 얼굴로 앉아 있었다.

“윷이다.”

“우와, 아빠 최고.”

“안 돼. 제발 도 나와라.”

밝게 웃으며 게임을 즐기고 있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뒤로 한 채, 회강이 양의가 있는 곳으로 걸어갔다.

‘미소가 간 이후로 줄곧 저러는구나.’

설날이라 모두가 다양한 놀이를 하며 웃고 떠드는 가운데, 유독 양의만 홀로 언덕 위에 머물러 있었다.

‘이해가 안 되는 건 아니다. 자신이 가장 믿고 따르던 두 사람이 떨어져 나갔으니 당연한 거겠지.’

유의명과 이미소, 강회강과 더불어 양의를 회복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으며, 아이의 미소를 짓게 한 사람들이었다.

그런데 그들은 회강과 양의가 생각하는 선한 이들이 아니었다.

유의명은 김대식과 최변인의 어두운 일들을 대신 처리했으며, 동시에 자신도 방탕하게 논 위선자였다. 그리고 이미소는 회강의 머리를 치고 동생을 죽게 한 죄인이었다.

유의명은 부상에 의한 과다출혈로 죽었고, 이미소는 교도소에 가게 되면서 소중했던 이들이 한순간에 그들이 볼 수 없는 곳으로 가버린 것이다.

그 뒤로 양의는 지인들과 놀지도, 그렇다고 이를 드러내며 웃지도 않았다.

대신 무표정한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무술을 연마했으며, 현실에서도 만일을 대비한 생존 기술을 습득하는 데 집중했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걱정했지만, 매번 괜찮다는 말을 한 뒤 멀어지는 양의의 모습에 섣불리 위로나 조언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그렇다고 술주정뱅이 불과한 양의의 아버지가 양의를 위해 노력할 리는 만무했다.

‘내가 신경을 썼어야 했는데...’

최근에 마석에 대한 또 다른 쓰임이 발견되면서, 꽃 괴물과 관련한 논쟁이 다시 일어났고, 회강은 정신없이 사람들을 설득하고 다니느라 양의와 제대로 된 이야기를 할 시간이 없었다.

뽀득. 뽀드득.

눈밭 위를 걸으며 자연히 난 발소리에 양의가 고개를 돌리고, 회강과 눈이 마주친다.

“안녕.”

밝게 웃으며 회강이 손을 흔들었지만, 양의는 고개만 까딱하고 다른 곳으로 돌려버렸다.

어색한 표정과 함께 손을 내린 회강은 양의 옆에 서서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전망이 좋구나.”

“예.”

“어른들에게 세배는 했니?”

“예.”

“친구들이 널 찾던데 내려가야지.”

“예.”

‘이거 완전 철벽인데...’

머리를 긁적이던 회강은 하늘을 올려다봤다.

“연들이 많네.”

가오리, 방패, 용 등등 다양한 모양을 지닌 연들이 하늘을 수놓고 있었고, 그 사이를 호삐가 붉은색 빛을 뿌리며 날아다니고 있었다.

삐삐-

회강의 머리 위에서 도는 호삐에게 손을 흔들어준 회강은 고개를 아래로 움직였다.

연을 날리는 아이들과 윷놀이는 하는 어른들, 그리고 그 와중에도 마을의 안전을 위해 경계를 서는 사람들이 그의 시야에 들어왔다.

“오, 학도가 모를 연달아 세 번 던졌다.”

“저기 경계 서던 사람 방귀뀌더니 옆에 사람 눈치를 보네.”

“아하하. 연이 꼬이니까 김산수님이 울상 짓는 걸 봐라. 하하하하. 완전 애야 애.”

사람들을 가리키며 웃고 떠드는 회강의 모습에 양의는 처음에는 고개를 저으며 얼굴을 굳혔었다.

그러나, 회강은 말을 멈추지 않았다.

“저기 너랑 내가 구해줬던 앉은뱅이 아저씨가 저리 걸어 다니네. 보기 좋지.”

“네가 남양주로 이사 오는 과정에서 나쁜 놈들에게서 구해준 여자아이가 너 찾아다니나 본데?”

“네가 보살폈던 아기들이 저렇게 걸어 다니는구나.”

점점, 회강이 가리키는 곳으로 양의의 눈동자가 움직이기 시작하고...

“풋.”

윷 놀이판에서 백도를 던진 뒤, 울고불고 난리를 치는 강혜원의 모습을 본 양의의 입에서 웃음소리가 흘러나왔다.

양의는 급하게 표정을 수습하려고 했지만,

“저건 내 돈 주머닌데. 저걸 왜 혜원이가 가지고 있어! 야 강혜원! 그 돈 내 전 재산이야. 안 내놔.”

벌떡 일어나 마을 아래를 향해 소리치는 강회강의 모습에 참지 못하고 입을 벌렸다.

“하하하하하하.”

눈가에 물기까지 맺혀가며 신나게 웃는 양의의 모습에, 회강은 자신을 향해 혓바닥을 내민 강혜원에게 뛰어가지 못한다.

‘일주일 치 용돈인데... 양의 웃음 값으로 생각해야지.’

회강이 다시 자리에 주저앉고, 양의가 웃음을 멈추었을 땐, 주변에 어둠이 깔리고 있었다.



침묵이 흐르고, 몇 분의 시간이 흘러 마침내 양의가 회강에게 말을 걸었다.

“회강님이나 저나 똑같네요.”

“응? 뭐가?”

“못난 가족도... 믿었던 사람들에게 배신당하는 것도... 그리고 다시 사람들을 보며 웃는 것도... 모두 똑같아요.”

“그렇구나...”

양의의 말에 회강이 눈빛이 살짝 흐려졌다.

“저는 화나기보다는 무서워요. 사람들이 상황에 따라서 언제든지 배신할 수 있다는 사실이 무섭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언제나 또 다른 사람들을 믿으려 한다는 게 무서워요. 무엇보다 이게 제 인생이 끝날 때까지 반복될지도 모른다는 게 제일 무서워요.”

“음...”

“회강님은 무섭지 않으세요? 저보다 더 심한 일들을 당하셨잖아요. 저라면 무조건 세상이 아닌 혼자만의 공간에 처박혀 살고 싶을 것 같은데, 역시 회강님은 대단-”

“나도 무섭다.”

“예?”

“나도 무섭다고. 저기 아래 웃고 있는 김산수님이 언제고 내 뒤에 칼을 꽂을까 봐 무섭고, 서길장님이 다른 사람들이랑 같이 마석 채취가 중요하다고 꽃 괴물을 죽이지 않겠다고 할까 봐 무섭고, 저렇게 밝게 웃는 아이들이 성인이 되고나서 어떻게 변할까 무서워.”

“회강님도... 저와 똑같네요.”

“그래. 그리고 이건 너나 나뿐만이 아니라, 김산수님을 비롯한 모든 사람에게도 해당하는 말이야. 그들도 모두 우리처럼 무서워하지.”

그의 말에 양의의 미간에 주름이 생긴다.

“그런데 어떻게 사람들은 서로를 믿고 살아가는 거죠? 저라면 불가능-”

“인간은 이기적이니까.”

회강의 입에서 나온 말에 양의의 몸이 크게 움찔했다.

“대부분은 같이 살아가야 좋다는 걸 안다. 아무리 무섭고 두려워도 떨어져 사는 것보다 같이 산다는 게 훨씬 좋다는 걸 아는 거야.”

“그런데, 어째서 다른 사람들은 그런 행동을 하는 거죠?”

“인간은 다 다르니까. 쌍둥이라도 하는 행동과 사상까지 완전히 똑같지 않아. 그런데 수많은 사람 중에 인간보다 권력과 돈 등의 힘을 더 중요시하는 자들이 없을까?”

“그러면 결국 당하는 수밖에 없다는 건가요? 그렇다면 차라리 먼저 배반하는 게- 아야.”

양의의 머리에 꿀밤을 먹인 회강이 굳은 얼굴을 한 채 아이를 바라보았다.

“바보 같은 녀석, 너는 당한 거만 기억하고 받은 건 기억하지 못 하는 거냐?”

“네?”

“항상 지켜보다가 네가 원하는 물건을 사다 주는 김산수님, 네가 힘들어 하는 것을 알고 묵묵히 대련 상대가 되어주신 서길장님, 네 아버지가 난동 피울 때마다 주변에서 끼어들어 말려주는 사람들, 그리고 네 곁을 지켜주는 친구들과 호구들을 잊은 거야? 너는 정말 그들에게 배신당할까 두려워서, 먼저 배신하고 괴물이 되려고 하는 거니?”

양의는 그의 계속된 질문에 답하지 못했다.

“이 세상에 필요하지 않은 사람들은 없다는 말이 있다. 그 말을 다르게 생각해보면 사람에게 제일 중요한 건 사람이다.”

“하지만, 사람을 죽인 사람들이나 피해를 입히고 사는 사람들은요. 그들은 필요하지도, 그렇다고 중요하지도 않잖아요.”

“그런 자들은 사람이 아니라고 했잖아. 사람 대우를 해주는 너에게 사람대우 해주는 존재가 사람이다. 그런 자들에게만 잘해-”

“거짓말하지 마세요. 회강님은 죽어가는 유의명을 살리려고 노력했잖아요. 그리고 죽이려고 한 이미소도 스스로 자수할 시간도 줬고요. 그들은 회강님을 인간을 대접하지 않았어요. 그런데도 회강님은 그들을 살리고 보살피잖아요.”

“그거는 전에 그들에게 받은-”

양의가 벌떡 일어나서 외쳤다.

“그런 회강님의 행동이 써진 기사에 사람들이 뭐라고 댓글을 다는 줄 아세요? 호구래요. 호구! 심지어 이용만 당하다가 허무하게 죽을 거라는 말도 있다고요. 회강님이 구해준 사람들만 수십만 명이 넘는데, 그들은 그런 말이나 지껄이고 있다고요. 그런 소리 들으려고 재산을 털어가며 사람들을 위해 사실 필요는 없다고 전 생각해요.”

“양의야.”

“그들도 당해봐야 해요. 주변에 소중한 사람들이 죽거나 변이되어 봐야 정신을-”

와락.

갑자기 회강이 양의를 세게 안는다.

“뭐. 뭐에요.”

“미안하다. 그런 말에 상처 입을 줄은 몰랐다. 정말 미안해.”

스윽.

회강이 머리를 쓰다듬자, 양의는 버둥거렸다.

“닭살 돋게 왜 이래요. 놔요. 놔. 저 지금 화내는 중이-”

“산수님이 전에 술자리에서 자신의 잘못을 깨닫기 전에 도와줘서 고맙다고 반복해서 말하던 모습을 기억하니?”

그의 질문에 양의는 버둥거리는 걸 멈추고 하얀 입김을 내뿜었다.

“예. 그리고 많이 슬퍼보였죠.”

“그랬지... 내가 두고두고 후회하는 게 뭔 줄 아느냐. 네 어머니의 상태를 봤음에도 외면했던 거다. 어찌 보면 나는 네 어머니를-”

“그 여자 스스로 그렇게 된 거예요. 아저씨 잘못이 아니라고요.”

“그래도 그 사람이 네겐 그리고 나에겐 필요했다. 아니 중요했어. 그녀가 있었다면 네가 이렇게 홀로 있지는 않았고, 어쩌면 미소도 더 빨리 자수를-”

그의 말에 양의는 입술을 깨물었다.

“아니요. 아저-, 회강님의 말씀은 틀렸어요. 그 괴물이 살아있었다면-”

“변이된 상태의 그녀가 나에게 한 입 모양을 잊지 못한다. 양의, 미안, 사랑, 부탁이 네 개의 단어만 반복하다 돌아가셨어. 양의야, 그녀는 괴물이 아니라, 사람으로 그리고 한 명의 엄마로 살다 가신 거란다.”

“크흑.”

울기 시작한 양의를 세게 껴안은 회강은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어느새 어둠이 짙게 깔린 밤하늘 위로 수많은 별이 반짝이고 있었다.

“어둠 속에서 홀로 태어난 사람들은 누구나 저 별들처럼 빛나는 사람이 될 수도 있고, 구름에 현혹되어 괴물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언제고 구름이 걷히면 다시 괴물에서 빛나는 사람으로 돌아올 수 있는 존재기도 하다는 걸 네가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래 줄 수 있니?”

“예... 어저씨.”

양의의 울먹거리면서 한 대답을 들은 회강의 입가엔 진한 미소가 맺혔다.



회강은 마을 안에서 친구들이랑 웃으며 놀고 있는 양의를 바라보고 있었다.

‘맨 처음 만났을 때는 진짜 작았던 녀석인데, 이제는 수염도 나고 많이 자랐어.’

이주 전 깨어나고 난 뒤, 오철동에게 양의의 말과 행동이 어땠는지 들은 회강은 놀랍기도 했지만, 제대로 된 환경이 아님에도 잘 자라준 양의가 너무나 대견하고 고마웠다.

‘나중에 좋은 사람이 되어 있겠지. 그리고 그건 학도도 마찬가지고.’

여전히 사람의 모습보다는 꽃 괴물에 가까운 학도였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은근히 따돌림도 많이 당하고, 이리저리 치이는 과정에서도 사람들에게 먼저 다가가면서 동시에 자신의 능력을 발전시키는 모습에, 조금씩 주변 사람들이 마음의 문을 열고 있었다.

‘학도와 같이 노는 아이들을 놔두는 부모들만 봐도 알 수 있지. 물론, 학도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공도 컸지만 말이야.’

그의 시선이 학도와 함께 노는 자식들을 카메라로 찍고 있는 김산수에게 향했다.

‘처음에는 단순한 고용관계였는데... 후후. 사람 인연이 어찌 될지는 정말 알 수 없다니까.’

맨 처음 만났을 때는 여차하면 감옥에 보내려고 했었다. 그런데 영교 사건을 경험하더니, 김산수가 확 변하게 된다.

그 이후로 그를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그의 말이 옳다는 것을 스스로 솔선수범해서 보여주는 존재가 되어 있었다.

‘저분이 아니었다면... 나는 양의처럼 이분법적인 생각으로 세상을 바라봤을 거다.’

그는 나쁜 짓을 하던 자도, 충분히 인간다운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래서 회강은 매번 자신을 배반한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괴물이 아닌 같은 인간으로 그들을 바라볼 수 있었다.

만약, 김산수가 없었다면, 그는 이렇게 앉아서 웃고 있지 못했을 거다.

‘어쩌면 유의명처럼 됐을지도 모르지...’

죽은 자를 떠올리면서 자연스레 안색이 어두워진 회강이었다.

이때.

삐삐.

후두둑.

“앗. 차거.”

그가 반사적으로 자신의 얼굴을 감싸자,

삐삐?

호삐가 그에게 다가와 조심스레 보다가 울음소리를 크게 냈다.

삐삐삐.

그러자 사방에서 다양한 소리가 들려온다.

휙휙. 히힝.

“회강님이 위험하다!”

“어느 쪽이야.”

“제가 있던 곳이에요.”

“회강님은.”

“어두워서 안 보여요.”

“빨리 가자!”

사방에서 사람뿐만 아니라 그의 동물친구들이 회강에게 뛰어오기 시작했다.

“이런. 호삐 때문에 사람들이...”

그들을 보며 머리를 긁던 회강은 다가오는 사람들을 보며 미소 지었다.

‘사람들의 얼굴이 밝구나. 마치 저 별들처럼.’

그의 머리 위로 밝게 뜬 보름달과 그 주변에 별들이 반짝이고 있었고, 주변엔 회색 구름 한 점도 없이 맑았다.

‘정말 많은 일이 있었지.’

그의 머릿속으로 이제까지 있었던 일들이 스쳐 지나갔다.

‘위기가 많았지만, 인간답게 살아왔었다.’

많은 유혹과 고민들이 있었고, 실수와 위기가 겹쳐서 다시 나락으로 떨어진 적도 있었다.

그러나, 그것을 모두 극복하고 그는 지금 미소 지으며 하늘을 바라보고 있다.

‘진화의 끝이 어딘지는 모른다. 아니, 진화가 끝나도 내 인생이 끝날 때까지 인간으로의 길을 끝나지 않을 거다. 그 사실을 떠올릴 때마다 암담하긴 하지만, 절대 포기하지 않겠어.’

다시 고개를 아래로 내린 회강, 그는 자신에게 다가오는 이들을 바라보며 보름달만큼이나 환하게 웃었다.

‘내겐 소중한 이들이 있으니까.’


작가의말

공지에 따로 완결 소감을 써놨습니다. 

그동안 따라와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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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 30장 묶은 자가 풀기 마련이다. +3 17.06.07 1,237 25 14쪽
169 30장 17.06.06 1,137 25 13쪽
168 30장 +1 17.06.05 1,029 24 18쪽
167 30장 17.06.02 1,097 23 13쪽
166 30장 +6 17.06.01 1,111 26 13쪽
165 30장 +1 17.05.30 1,145 23 16쪽
164 29장 잊고 있었던 것. +5 17.05.29 1,167 24 14쪽
163 29장 17.05.26 1,228 26 13쪽
162 29장 +2 17.05.25 1,136 26 12쪽
161 29장 17.05.24 1,154 25 11쪽
160 29장 +2 17.05.23 1,179 27 13쪽
159 28장 가겠습니다. +2 17.05.19 1,152 25 11쪽
158 28장 17.05.18 1,093 26 14쪽
157 27장 몰려들다. 17.05.17 1,182 27 12쪽
156 27장 +1 17.05.16 1,233 26 14쪽
155 27장 17.05.15 1,210 23 12쪽
154 27장 +1 17.05.12 1,149 21 11쪽
153 27장 17.05.10 1,175 22 10쪽
152 27장 17.05.08 1,174 27 17쪽
151 27장 +2 17.05.04 1,222 29 12쪽
150 27장 +1 17.05.03 1,204 26 13쪽
149 26장 자극. +1 17.05.02 1,193 29 11쪽
148 26장 +4 17.05.01 1,166 28 13쪽
147 26장 +2 17.04.28 1,252 30 13쪽
146 26장 +2 17.04.27 1,214 30 12쪽
145 26장. +6 17.04.26 1,206 29 12쪽
144 25장 잡았다. +6 17.04.11 1,360 28 13쪽
143 25장 +1 17.04.10 2,005 32 12쪽
142 24장 +1 17.04.03 1,348 32 17쪽
141 25장 +4 17.03.31 1,353 27 14쪽
140 25장 +3 17.03.28 1,408 30 12쪽
139 24장 꽃도 인간이 될 수 있다. +2 17.03.21 1,425 34 15쪽
138 24장 +6 17.03.20 1,383 31 11쪽
137 24장 +7 17.03.18 1,363 31 10쪽
136 24장 +2 17.03.17 1,336 34 13쪽
135 24장 +6 17.03.16 1,277 33 10쪽
134 23장 다른 이도 힘을 쓴다. +3 17.03.15 1,362 34 10쪽
133 23장 +1 17.03.14 1,338 34 11쪽
132 23장 +3 17.03.13 1,407 38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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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 22장 +2 17.02.21 1,568 43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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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 22장 +3 17.02.12 2,296 46 16쪽
116 22장 +4 17.02.07 1,830 4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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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21장 새로운 사실들. +4 17.01.31 2,027 53 10쪽
113 21장 +5 17.01.30 1,826 49 16쪽
112 21장 +4 17.01.27 1,898 50 14쪽
111 21장 +5 17.01.26 1,945 51 14쪽
110 21장 +4 17.01.25 1,952 53 12쪽
109 21장 +1 17.01.24 2,077 49 13쪽
108 21장 +5 17.01.23 1,986 53 18쪽
107 21장 +2 17.01.21 2,349 52 16쪽
106 21장 +4 17.01.20 2,108 48 11쪽
105 20장. 돌아오다. -2- +6 17.01.19 2,072 50 15쪽
104 20장 +2 17.01.18 2,124 58 16쪽
103 20장 +4 17.01.17 2,079 62 16쪽
102 20장 +4 17.01.16 2,225 57 14쪽
101 20장 +2 17.01.14 2,428 56 14쪽
100 20장 +7 17.01.13 2,249 64 13쪽
99 20장 +6 17.01.12 2,302 56 15쪽
98 19장 돌아오다. -1- +6 17.01.11 2,365 56 12쪽
97 19장 +4 17.01.10 2,350 66 17쪽
96 19장 +9 17.01.09 2,419 57 17쪽
95 19장 +4 17.01.07 2,505 57 19쪽
94 19장. +4 17.01.06 2,361 57 18쪽
93 19장 +7 17.01.05 2,364 65 16쪽
92 18장 생각보다 어렵기도 하고 쉽기도 하다. +4 17.01.04 2,406 60 11쪽
91 18장. +8 17.01.03 2,314 63 11쪽
90 18장 +6 17.01.02 2,482 57 16쪽
89 18장 +10 17.01.01 2,449 56 12쪽
88 18장. +6 16.12.27 2,712 69 18쪽
87 18장 +13 16.12.25 2,832 78 15쪽
86 17장. 각자만의 사정. +11 16.12.23 2,948 70 24쪽
85 17장 +5 16.12.21 2,732 73 19쪽
84 17장 +6 16.12.19 2,931 79 16쪽
83 17장 +2 16.12.16 3,024 84 22쪽
82 17장 +13 16.12.15 3,510 96 14쪽
81 16장 드디어. +6 16.12.09 3,248 85 21쪽
80 16장 +2 16.12.06 2,989 83 15쪽
79 16장 +3 16.12.05 2,942 84 15쪽
78 16장 +1 16.12.05 3,016 79 18쪽
77 15장 나와 같은 이들. +7 16.12.01 3,110 97 14쪽
76 15장 +3 16.11.30 3,017 97 16쪽
75 15장 +8 16.11.29 3,114 101 15쪽
74 15장 +6 16.11.28 3,340 84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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