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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로도토스 님의 서재입니다.

라샤크 전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헤로도토스
그림/삽화
수수문학
작품등록일 :
2019.08.22 22:10
최근연재일 :
2019.12.24 21:58
연재수 :
9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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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7
글자수 :
53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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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2.24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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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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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95화 - 비밀스러운 의뢰 (5)

DUMMY

예상대로 동굴을 찾는 것은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발견한 수풀이 우거진 동굴 근처에는 인기척이 전혀 없었다.

혹시나 싶어서 신중하게 숨어 근처의 사각이란 사각을 모두 살펴보았지만 따로 보초를 세워둔 것 같지도 않다.


“한발 늦었나..?”


위험을 무릅쓰고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 조사해보니 동굴 입구부근엔 분명 사람이 들어가고 나간 흔적이 있었다.

그렇다면 확실하단 소린데. 흠.. 나는 이번엔 아예 모습을 드러내고 동굴로 다가갔다. 역시나 그래도 동굴에선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어어이~”


이번엔 미친척하고 동굴 안에 대고 소리를 질러보았지만 역시나 무반응.

나는 천천히 동굴 안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눈앞이 완전한 어둠에 잠기는 순간, 귓가에 자그마한 소리가 울렸다.

픽. 어떤 종류의 와이어가 끊어지는 작디작은 소리였지만, 나는 본능적으로 몸을 측면으로 돌리며 납작 엎드렸다.

슉, 슈욱. 분명 퀴렐인 것으로 추정되는 것들이 공중을 가르는 소리와 함께 나는 게걸음으로 동굴 안으로 더 깊이 들어갔다.

쩝, 이런 함정장치 같은 것엔 영 자신없는데.. 일단 시야를 확보해야겠군.

이런 어두운 동굴 안에 은신처를 만들어두었다면 벽에 횃불대를 만들어 두었을 것이 뻔하지.

나는 벽에 바싹 붙은 채로 조금씩 전진하며 벽을 더듬었다. 예상대로 금세 횃불이 꽂혀있는 것이 손에 잡혔다. 횃불이라 해봤자 결국 나무막대기에 대충 심지와 기름통을 달아놓은 정도지만..

타닥. 화르륵. 품에서 부싯돌 점화기를 꺼내 불꽃을 튕기자 횃불이 타오르기 시작했다. 기름은 거의 바닥이었지만 그래도 당장은 괜찮을 터, 나는 횃불을 들어 올려 동굴 안을 비추었다.


“음.. 확실히 은신처로군.”


그리 넓지는 않았지만 동굴은 기본적으로 한 줄로 쭉 깊게 파인 동굴형태였다. 그리고 그 길의 부분부분이 파여 들어가서 작은 생활공간들이 만들어져 있었다.

대충 한 공간 안에 두어 명 정도씩은 머물 수 있겠군. 동굴의 구조를 보면 제법 깊을 것 같은데 말이야.. 적어도 수십 명은 지낼 수 있을 것 같다. 단순히 자연굴이 아니라 인위적으로 파낸 부분도 상당한 것 같고.


“이놈들 도대체 뭐하는 놈들이지?”


이런 비밀기지라니.. 점점 더 궁금해지는군. 나는 관심을 돌려 놈들의 흔적을 찾는데 집중하기 시작했다.

뭔가 정체를 짐작할만한 서류나 도구 같은 걸 놓고 갔다면 좋으련만.. 하지만 이런 기지에서 귀신같이 사라진 놈들이 그런 실수를 하길 바라긴 힘들겠지.

나는 한참동안 허름해빠진 탁자 주변 등을 샅샅이 뒤졌지만 어떤 그럴듯한 물건도 찾을 수 없었다. 그리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횃불이 기름이 다되었는지 불이 꺼졌다.

쳇, 다시 구할 순 있겠지만 이정도면 소용이 없다고 봐도 되겠지. 나는 포기하고 굴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


“이제 슬슬 모습을 드러낼 때 아닌가? 대단해. 내 뒤를 몰래 쫓는다는게 쉬운 일은 아닐 텐데 말이야.”


동굴 밖으로 나온 나는 차분하게 창을 뽑아들며 외쳤다. 사실 굴 밖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는 기척은 오래전부터 느끼고 있었으니까. 그쪽에서도 굳이 숨기려고 하지 않았고. 그러나 만약 처음부터 나를 쫓아 온 것이라면 대단한 놈이다.


“침착하다..? 상황판단을 못하는 건가, 아니면 겁이 없는 건가. 나로서는 알기 힘든 일이로군.”


그런 내 앞에 천천히 모습을 드러낸 마데이란. 그는 보이지 않는 시선을 내 쪽으로 향한 채 여전히 지독하게 갈라지는 목소리로 말했다.


“상황이라, 그건 몰라도 당신이 중간중간 몰래 표식을 남기는 꼴이라면 분명히 봤지. 좀 더 노력해야겠던걸? 응?”


난 킬킬거리고 웃으며 그를 조롱해주었다. 그렇다. 나는 여기까지 이동해오는 도중 틈틈이 마데이란이 몰래 움직이고 있다는 걸 눈치 채고 있었다.

물론 무슨 목적으로 그러는지, 정체가 무엇인지는 짐작할 수 없었지만.


“..웃기는 놈이로군. 그걸 알면서도 이렇게 따로 떨어져 나왔는가? 아니, 현명한건가..? 혼자 사지에서 도망친 거라면 말이야. 다만 네놈이 영 신경이 쓰여서 내가 뒤쫓아 왔다는게 네 불운이지.”

“네 불운일지 내 불운일지는 알 수 없단 생각이 들지 않냐? 그리고 대체 정체가 뭐냐, 너? 사지라는 건 또 뭐고.”

“훗, 아마 지금쯤 이곳의 내 동지들이 그 약삭빠른 계집과 그 일당들을 쓸어버리고 있겠지.”


..정말 갈수록 태산이로군. 난 순간 어이가 없어서 창을 내려버렸다. 골치 아픈 상황에 잠시 머리를 짜증스럽게 벅벅 긁은 나는 그를 향해 물었다.


“동지? 너도 그 괴집단 소속이란 말이야?”


미치겠군. 정말. 대체 뭐야 이 작자들?

이렇게 되면.. 애초부터 세실리아는 저자들의 손아귀 위에 있었다는 소리다.

그녀를 궁지에 몰아놓고, 그녀가 손을 벌릴만한 위치에도 이미 저자들 측의 인물이 들어가 있었단 건데.. 정말 그녀가 이제껏 죽지않은게 기적이다.

아니 그보단 대체 이 작자들은 세력이 어느 정도인거야?


“왜 애초에 세실리아를 죽이지 않은 거지?”

“..처음엔 그러려고 했지. 하지만 그녀는 용병들을 고용을 하면서도 쉽게 본인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게다가 그년은 잡스러운 ‘크루나르카’ 라는 참견꾼들의 멤버. 분명 그년이 그들에게 필사적으로 손을 벌릴 테고.. 그걸 기다렸다가 공격하면 한꺼번에 일망타진해버릴 수 있으리라 여겼지. 아쉽게도 불러 모은 자 중에 그 멤버는 없는 모양이지만 말이야. 다만, 네놈은 사로잡아서 조사를 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군.”


그렇게 된 건가. 나는 피식 웃고는 다시 그를 향해 똑바로 창끝을 겨냥했다. 말이 없는 줄 알았더니 잘도 나불거리는군.


“알려줘서 고맙다. 이제 널 빨리 쓰러뜨리고 동료를 도우러 가면되겠어.”

“..그게 가능할까. 그리고 어차피 모두 죽었을 터.”

“글쎄.. 사실 거기엔 만만찮은 괴물이 하나 있어서 말이야. 흥이 돋아서 내가 가기도전에 너희 일당을 다 죽여 버리지나 않았을까 걱정되는걸. 자, 잡소리 말고 시작하지.”


나는 그대로 땅을 박차고 거리를 좁혀 달려들었다. 마데이란은 그 뒤집어쓰고 있던 망토를 뒤로 훽 젖히며 검을 뽑았다.

챙! 우리는 순식간에 일격을 주고받고 서로를 스치고 지나쳤다. 나는 그의 옆을 지나치는 즉시 창을 빙글 돌려 거꾸로 잡고 뒤로 찔러 넣었다.

상대입장에선 몸을 돌리기도 전에 뒤에서 찔러 들어오는 공격일터, 막기 어지간히 까다로운 공격이 아닐 것이다. 그러나 마데이란은 등에 눈이라도 달린 듯 일검으로 그 창날을 튕겨냈다.

만만찮군! 나는 자세를 바로잡고는 창을 연달아 찔러 넣었다. 그리고 그도 매섭게 검을 휘둘렀다.

그의 검과 내 창이 무서운 기세로 허공에 불꽃을 수놓기 시작했다. 귀를 쩡쩡 울리는 강렬한 금속음들이 울려 퍼지며 우리는 삽시간에 십여 합을 주고받았다.


“이런 젠장, 네가 그 무리의 대장이냐?”


생각보다 훨씬 강하다. 적어도 지난번 세실리아를 습격했던 괴집단을 이끌던 자보다 더. 이 정도 실력자들이 즐비하다니.. 무슨 나라라도 따로 세울 참인가?!


“훗.. 대장이라. 그분께는 어림없지.”


마데이란은 그렇게 대답하고는 한층 더 빠르게 검을 휘두르기 시작했다.

왜 별칭이 피보라라고 불리는지 알 것 같다. 살기등등하면서도 폭풍처럼 몰아치는 연타. 적어도 저 매서운 연타만은 나보다 확실히 우위에 있다.

검을 내려치고 나서 튕겨 나오는 반동을 비틀어 살려 다시 연이어 휘두른다. 그리고 또다시 그런 반동을 덧붙이는 패턴의 반복. 게다가 검을 끝까지 휘두르지 않고 중간중간 멈췄다 바로 반대방향으로 전환해 휘두르는 독특한 검술을 사용하는 덕분에 공격횟수나 속도가 더더욱 늘어난다.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공격적인 검술이지만, 그 공격이 워낙 강맹해서 빈틈을 찾기 어렵다. 게다가 공격들 간의 간격이 빠르다보니 맞받아치다보면 차츰 밀리게 되어 버린다.

솔직히 감탄스러운 기교다. 그야말로 끝없는 실전과 실전에 의해 만들어진 검술임을 느낄 수 있는, 전장이라면 상대의 피가 폭풍처럼 몰아치게 할 만한 검술이었다.


“..큭.”


나는 그 검의 폭풍에 휘말려들기 전에 텀블링을 해서 재빨리 뒤로 물러났다.

정말 강하군. 놀랄만한 속검일 뿐만 아니라 그것을 이런 연타로 해내는 유연함과 체력이라니. 난타전으로 가면 내가 불리하다. 게다가 상대는 아직 전력을 다하고 있는 것도 아니었다. 그렇다면..

나는 창을 길게 늘려 잡고 전신의 근육에 힘을 집중시켰다. 이런 타입이라면 우선 힘으로 찍어 누르는 게 최우선이다.

다음 순간 허공에 거대한 호선을 그으며 날아간 내 창날이 마데이란을 향해 강렬하게 내려 꽂혔다.


“...!?”


쩌정! 묵직한 타격음과 함께 휘몰아치던 검의 폭풍이 멈췄다. 마데이란은 창을 가로막은 자세 그대로 뒤로 서너걸음 밀려났다. 하지만 이 정도로 끝이 아니지.

난 창대를 순간적으로 강하게 비틀며 한 바퀴 돌려서 창날에 걸려있던 마데이란의 검을 튕겨냈다. 그리고 그 회전력까지 이용해 곧장 찔러 들어갔다.

창은 이미 최대한 내뻗은 상태였던만큼, 그 자세대로 순식간에 스텝인해서 창으로 밀고 들어간 것이다.

슈욱. 피가 팍하고 튀어 오르며 내 창이 마데이란의 옆구리를 긁고 지나갔다. 그러나 동시에 그는 몸을 돌리며 앞으로 전진해 나와의 거리를 급격히 좁혔다. 앗하는 사이에 빛이 번뜩이며 그의 검이 내 머리를 노리고 쏘아졌다.

나는 반사적으로 고개를 젖혀 그 검을 피해냄과 동시에 도리어 그를 향해 더욱 달라붙었다. 이미 서로 너무 가까워져 창도, 검도 휘두를 거리가 사라진 상황.


“커..억!”


숨통이 막히는 듯한 소리를 내지르며 검을 놓쳐버린 마데이란이 뒤로 몸을 날렸다.

조금 전 만만찮은 상처를 입은 옆구리에 무릎차기를 정통으로 허용한 것이다. 그는 그 와중에도 칼자루로 내 관자놀이를 찍으려 들었지만, 그 반격은 내 팔에 의해 저지당해 검까지 놓쳤다.

마데이란은 비틀거리면서도 필사적으로 자세를 회복하려 애썼다. 그러나 나는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그로서는 어쩔 수 없이 거리를 벌린 것이겠지만 창을 사용하는 나에게는 그야말로 좋은 먹잇감이나 마찬가지. 난 그와는 달리 격투전을 벌이면서도 무기를 놓지 않았으니까.

내 창이 허공을 묵직하게 가르며 도저히 피하기 어려운 속도와 각도로 횡으로 날아들자 물러서던 마데이란은 눈을 부릅뜨며 역으로 다시 내게로 달려들었다.

그야말로 필사적인 궁여지책. 거리를 좁혀 창날을 피해내고 대신 창대부분을 양팔을 겹쳐 막아낸 것이다. 적이지만 대단한 판단력과 용기가 아닐 수 없었다. 어설프게 계속 뒤로 물러났으면 틀림없이 치명상을 입었을 터.

그러나 창날은 피한다하더라도 금속으로 되어있는 창대, 그것도 내 공격을 어찌 멀쩡히 버티겠는가. 그는 이가 부러지도록 악다물어 비명 한번 지르지 않았지만 한 팔을 축 늘어뜨렸다.


“친데 또 쳐서 미안!”


난 짧게 외치며 지나치게 내게 거리를 좁힌 마데이란의 옆구리를 다시 미들킥으로 걷어찼다.

창에 베이고, 무릎차기를 당하고, 또 한번 제대로 걷어차였으니 제아무리 강골이라도 어쩔 도리가 없을 터. 마데이란은 눈을 까뒤집으며 그대로 바닥에 고꾸라졌다.

우와, 내가 한 짓이지만 진짜 아프겠네. 난 혼절한 듯한 그를 내려다보곤 속으로 중얼거렸다.

사실 이 자는 원래 이렇게 쉽게(?) 제압당할만한 실력은 아니었을 것이다. 하지만 불운하게도 나를 상대로 너무 힘을 아꼈다.

나를 얕잡아 보았던 것인지, 겨루기 시작한 초반부 탐색전이었던 것인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어찌되었든 전력을 아낀 상태로는, 순간적으로 진심 전력을 끄집어낸 내게는 일격을 허용할 수 밖에 없었고 그 일격이 이렇게 곧바로 패배로 이어진 셈이다.

자, 어쨌든 이제는 빨리 돌아가야겠다. 이 녀석이 영 수상쩍은 짓을 하길래 일부로 카를에게 남아있어 달라는 말을 해두고 왔다.

그 녀석이라면 분명 이유가 있다는 걸 눈치 채고 주의하고 있었을 테고. 게다가 아이린 일행과 그 용병단도 절대 만만한 실력이 아니다. 특히 아이린은 그 마법검과 더불어 실전에서 대단히 강한 타입이다.

냉정하게 생각해보아도 기습을 당한다고 허무하게 당했으리라곤 생각되지 않지만.. 카를은 원채가 속을 모를 녀석인지라 힘껏 싸워줄지를 확신할 수 없다.

또 무엇보다도 이자들이 생각보다도 훨씬 더 위험천만한 놈들인 것 같으니 상당히 불안한 것도 사실이다.

그렇게 생각을 정리한 나는 무서운 기세로 원래 일행들과 함께 있었던 곳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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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93화 - 비밀스러운 의뢰 (3) 19.12.19 104 2 16쪽
92 92화 - 비밀스러운 의뢰 (2) 19.12.17 108 3 13쪽
91 91화 - 비밀스러운 의뢰 (1) 19.12.15 119 3 15쪽
90 90화 - 뜻밖의 재회 (7) 19.12.14 121 3 12쪽
89 89화 - 뜻밖의 재회 (6) 19.12.12 134 2 11쪽
88 88화 - 뜻밖의 재회 (5) 19.12.10 151 3 14쪽
87 87화 - 뜻밖의 재회 (4) +2 19.12.07 168 4 13쪽
86 86화 - 뜻밖의 재회 (3) 19.12.05 171 2 12쪽
85 85화 - 뜻밖의 재회 (2) 19.12.03 216 2 15쪽
84 84화 - 뜻밖의 재회 (1) 19.11.30 184 2 13쪽
83 83화 - 가짜 의적과 진짜 맹수 (3) 19.11.28 220 3 15쪽
82 82화 - 가짜 의적과 진짜 맹수 (2) 19.11.26 193 3 13쪽
81 81화 - 가짜 의적과 진짜 맹수 (1) 19.11.23 205 3 13쪽
80 80화 - 계집애같은 소년 (8) 19.11.21 208 3 14쪽
79 79화 - 계집애같은 소년 (7) 19.11.19 223 3 13쪽
78 78화 - 계집애같은 소년 (6) 19.11.17 209 2 13쪽
77 77화 - 계집애같은 소년 (5) 19.11.16 212 2 11쪽
76 76화 - 계집애같은 소년 (4) 19.11.14 227 3 13쪽
75 75화 - 계집애같은 소년 (3) 19.11.12 222 2 11쪽
74 74화 - 계집애같은 소년 (2) 19.11.09 246 2 13쪽
73 73화 - 계집애같은 소년 (1) 19.11.07 245 3 13쪽
72 72화 - 슬픔의 이유 (3) 19.11.05 249 3 11쪽
71 71화 - 슬픔의 이유 (2) 19.11.02 256 2 15쪽
70 70화 - 슬픔의 이유 (1) 19.10.31 255 3 15쪽
69 69화 - 탈출 동료 (6) 19.10.29 298 3 16쪽
68 68화 - 탈출 동료 (5) 19.10.26 263 2 12쪽
67 67화 - 탈출 동료 (4) 19.10.24 326 3 11쪽
66 66화 - 탈출 동료 (3) 19.10.22 331 3 13쪽
65 65화 - 탈출 동료 (2) 19.10.20 292 4 15쪽
64 64화 - 탈출 동료 (1) 19.10.19 309 4 9쪽
63 63화 - 기이한 저택 (8) 19.10.17 320 5 15쪽
62 62화 - 기이한 저택 (7) 19.10.15 291 4 10쪽
61 61화 - 기이한 저택 (6) 19.10.12 299 4 16쪽
60 60화 - 기이한 저택 (5) 19.10.10 288 5 16쪽
59 59화 - 기이한 저택 (4) 19.10.08 308 5 12쪽
58 58화 - 기이한 저택 (3) 19.10.05 316 4 14쪽
57 57화 - 기이한 저택 (2) 19.10.03 337 4 14쪽
56 56화 - 기이한 저택 (1) 19.10.01 347 4 11쪽
55 55화 - 모험가 (3) - [ 1부 : 시 작 편 完 ] 19.09.30 320 5 14쪽
54 54화 - 모험가 (2) 19.09.28 358 5 11쪽
53 53화 - 모험가 (1) 19.09.28 323 6 12쪽
52 52화 - 조우 그리고 이별 (7) 19.09.27 367 6 10쪽
51 51화 - 조우 그리고 이별 (6) 19.09.26 324 6 11쪽
50 50화 - 조우 그리고 이별 (5) 19.09.26 327 5 10쪽
49 49화 - 조우 그리고 이별 (4) 19.09.25 330 5 15쪽
48 48화 - 조우 그리고 이별 (3) 19.09.24 441 5 14쪽
47 47화 - 조우 그리고 이별 (2) 19.09.23 346 5 13쪽
46 46화 - 조우 그리고 이별 (1) 19.09.23 340 5 9쪽
45 45화 - 여걸의 일면 (3) 19.09.22 326 5 9쪽
44 44화 - 여걸의 일면 (2) 19.09.21 337 6 9쪽
43 43화 - 여걸의 일면 (1) 19.09.21 370 7 16쪽
42 42화 - 검은 삭월과 황금 왕녀 (8) 19.09.20 360 5 10쪽
41 41화 - 검은 삭월과 황금 왕녀 (7) 19.09.19 341 6 16쪽
40 40화 - 검은 삭월과 황금 왕녀 (6) 19.09.18 342 7 14쪽
39 39화 - 검은 삭월과 황금 왕녀 (5) 19.09.17 339 6 11쪽
38 38화 - 검은 삭월과 황금 왕녀 (4) 19.09.17 390 6 12쪽
37 37화 - 검은 삭월과 황금 왕녀 (3) 19.09.16 354 6 16쪽
36 36화 - 검은 삭월과 황금 왕녀 (2) 19.09.14 387 6 11쪽
35 35화 - 검은 삭월과 황금 왕녀 (1) 19.09.13 357 6 9쪽
34 34화 - 미묘한 협력관계 (3) 19.09.12 364 8 12쪽
33 33화 - 미묘한 협력관계 (2) 19.09.12 362 5 10쪽
32 32화 - 미묘한 협력관계 (1) 19.09.11 367 6 15쪽
31 31화 - 로망티스트 (3) 19.09.10 373 7 10쪽
30 30화 - 로망티스트 (2) 19.09.10 377 7 11쪽
29 29화 - 로망티스트 (1) 19.09.09 386 5 13쪽
28 28화 - 신경쓰이는 동행 (7) 19.09.08 395 8 11쪽
27 27화 - 신경쓰이는 동행 (6) 19.09.07 457 7 11쪽
26 26화 - 신경쓰이는 동행 (5) 19.09.07 403 9 12쪽
25 25화 - 신경쓰이는 동행 (4) 19.09.06 428 9 14쪽
24 24화 - 신경쓰이는 동행 (3) 19.09.06 453 9 13쪽
23 23화 - 신경쓰이는 동행 (2) 19.09.05 454 12 10쪽
22 22화 - 신경쓰이는 동행 (1) 19.09.04 451 12 10쪽
21 21화 - 구출의 로망 (8) 19.09.03 448 14 10쪽
20 20화 - 구출의 로망 (7) 19.09.03 455 14 13쪽
19 19화 - 구출의 로망 (6) 19.09.02 472 13 16쪽
18 18화 - 구출의 로망 (5) 19.09.01 466 12 8쪽
17 17화 - 구출의 로망 (4) 19.08.31 499 12 12쪽
16 16화 - 구출의 로망 (3) 19.08.31 514 13 9쪽
15 15화 - 구출의 로망 (2) 19.08.30 516 12 10쪽
14 14화 - 구출의 로망 (1) 19.08.30 547 12 12쪽
13 13화 - 왕자같은 공주 (3) 19.08.29 551 13 15쪽
12 12화 - 왕자같은 공주 (2) 19.08.29 565 14 13쪽
11 11화 - 왕자같은 공주 (1) 19.08.28 606 15 12쪽
10 10화 - 요정의 숲 (7) 19.08.27 616 15 10쪽
9 9화 - 요정의 숲 (6) 19.08.26 608 14 12쪽
8 8화 - 요정의 숲 (5) 19.08.25 639 14 10쪽
7 7화 - 요정의 숲 (4) 19.08.25 673 16 16쪽
6 6화 - 요정의 숲 (3) 19.08.24 666 18 10쪽
5 5화 - 요정의 숲 (2) 19.08.24 799 15 15쪽
4 4화 - 요정의 숲 (1) 19.08.23 942 17 8쪽
3 3화 - 스승과 제자 (3) 19.08.22 1,093 15 10쪽
2 2화 - 스승과 제자 (2) 19.08.22 1,240 20 14쪽
1 1화 - 스승과 제자 (1) +2 19.08.22 2,438 2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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