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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로도토스 님의 서재입니다.

라샤크 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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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로도토스
그림/삽화
수수문학
작품등록일 :
2019.08.22 22:10
최근연재일 :
2019.12.24 21:58
연재수 :
9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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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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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9.1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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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32화 - 미묘한 협력관계 (1)

DUMMY

루펠만 신국. 로세하이안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왕국이지만 동시에 종교적인 색채가 매우 강해 신국이라 불리는 국가다.

루펠만 신국의 동북부 지방에는 따로 교황이 다스리는 자치령이 있고 아예 그곳을 교황청이라 하여 별도의 한 개의 국가로 치부하지만, 사실상 루펠만 왕국자체가 교황청의 상당한 영향력 하에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거의 교황청에 종속되어 있다고 볼 수도 있을 정도다.

왜냐하면, 루펠만 왕국의 왕족과 후작 이상의 대귀족은 어려서부터 ‘아후라마즈다’ 와 그 하위 신을 모시는 신실한 종교인으로 키워지게 되며, 아예 성장기의 일부를 교황청에서 일개 수련 성직자로써 지내야 하는 오랜 전통마저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즉, 차기 왕권을 이을 왕자라고해도 수년간을 교황청의 지배 하에서 성직자 생활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이니 당연히 교황청의 입김이 강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내 짐작으로는 그런 상황이라면, 왕국 입장에서는 이를 반드시 유쾌하게만 받아들이지 않을 자들도 상당수 있으리라 추정되지만 교황청의 막강한 힘과 오랜 전통 앞에서 제대로 된 반발 같은 것은 없었다고 알고 있다. 어쩌면 있었지만 조용히 처리(?)된 것일지도 모르겠다만은.


“대체 무슨 생각일까요, 그 얼빠진 왕자님은?”

“..나도 잘 모르겠어.”


하긴, 공주가 아무리 대단한 판단력을 가졌다고 해도 모르는건 모르는 거지. 잠시 기대를 가져봤던 난 머리를 긁적이며 의자에 편하게 기대앉아 멍하니 천장을 바라보았다.

도둑 길드에게 쫓긴지 하루가 지난 현재 우리는 아예 그 왕자가 우릴 숨겨준 거처에서 생활하고 있었는데, 이는 밖에선 차펠린의 도둑 길드가 눈에 불을 켜고 우릴 찾고 있기 때문이었다.

자칭 센더 ㅡ라이센더 왕자는 자신을 그냥 ‘센더’ 라고 불러달라고 신신당부를 했다ㅡ 의 도움으로 당장 위급한 상황은 넘긴 셈이지만 마치 이곳에 감금이라도 된 신세랑 다를 것이 없어서 답답하다.

우리일이 한시가 급한 마당인데 이 왕자의 속내를 모르겠어서 함부로 도움을 청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입 다물고 있자니 이러다가 우리 행적이 다크문에 들통이라도 나는 날엔 왕자도 공연히 연류 되지 않겠는가.

게다가 당사자인 왕자 본인에게도 뭔가 사정이 있는게 분명하고.. 결국 양쪽 모두 상대방에게 자신의 입장을 한 꺼풀씩 감추고 있는 상황이니 답답할 수밖에.

근데 정말 이 왕자는 무슨 생각으로 이 항구에서 사무 잡무일이나 보고 있는 거지?


“라이센더 왕자는 대체 어떤 사람이죠?”

“나도 그저 전해들은 이야기가 전부지만..”


역시 이런 건 같은 왕족이 알겠지. 게다가 애초에 말 몇 마디로 정체를 파악해낼 정도면 어느 정도는 상대의 정보를 알고 있었다는 의미고. 내가 경청하겠다는 태도를 보이자 공주는 설명을 시작했다.

공주의 이야기에 따르면 루펠만 신국의 국왕에게는 현재 다섯 명의 자식이 있다고 한다.

왕자 셋, 공주 둘. 그 중 나이가 가장 많은 첫째 왕자와 그 다음인 첫째 공주, 그리고 그 다음인 둘째 왕자는 현왕비의 출생이고, 둘째 공주와 셋째 왕자는 후궁의 출생이다. 그리고 소문으로는 천비나 쫓겨난 후궁들에게 자식이 더 있다곤 하는데 인정되진 않는다고 한다.

쳇, 하여튼간 국왕이란 놈들은 복도 많아. 이 여자 저 여자 맘껏 건드리고 모른 채하면 장땡이군. 제길.. 이렇게 가진 놈들이 다 독식(?)을 하니 나같이 이제껏 여자 한번 제대로 못 만나본 놈이 생기는 거 아냐! 부러운 놈들.

대체 일처도 아니고 다처를 끼고 살면서, 주변에 널린 여자들을 마음대로 건드릴 수 있는 건 무슨 느낌일까?

아, 정말 궁금하다. 에헤헤헷. 그렇게 한참 딴생각을 하고 있자니 그런 내 생각이 표정으로 다 드러났는지 어느새 공주가 한심해하는 기색으로 날 바라보고 있었다.

쩝, 그렇게 다 들여다보이나? 내가 순식간에 표정관리를 하며 시치미를 떼자 공주는 작게 한숨을 좀 쉬고는 설명을 이어갔다.


그 얼빠진 왕자, 즉 ‘라이센더 드 아울본 이슈나크’ 는 개중에 둘째 왕자인데, 어려서부터 상당히 촉망받는 인재로 유명했다고 한다.

머리가 좋고 마음 씀씀이가 넓은데다가 무엇을 배우든 특출남을 보여 국왕의 총애를 한 몸에 받았고 그 정도가 한때 차기 왕권을 계승하는 것이 아니냐는 소리까지 들을 정도였다고 한다.

그런데 왕궁에서 한차례 큰 사고를 일으킨 후에 마치 유폐라도 되듯이 주변 몰래 교황청의 수련 성직자 신분으로 쫓겨났는데.. 공주도 그 정확한 사정에 대해선 모른다고 한다.

그냥 수련시기가 되어서 교황청으로 간 것일 뿐이라는 이야기도 있고, 심지어는 반역을 도모했다가 쫓겨난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다고 하니 아마 당사자들 말고는 진실을 아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한다.


“대충 그게 3년쯤 전이니,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이미 교황청을 떠났으리라 생각은 했지만 설마하니 그가 이곳 차펠린에서 정체를 숨긴 채 지내고 있을지는 몰랐어.”


공주는 그렇게 말을 마무리 지으며 뭔가 생각에 잠겼고 나도 하릴없이 천장을 멍하니 응시하며 앞으로의 일을 고민했다.

음.. 사정은 몰라도 역시 지금 상황에선 이 왕자에게 도움을 청하는 편이 옳을지도 모른다. 그게 아니더라도 최소한 다크문에게 쫓기고 있단 사실만이라도 알려주는게 도리겠지.

그러자 호랑이도 제 말하면 온다고 그때 문이 덜컥 열리며 한 아름 짐을 가득 들고 있는 라이센더 왕자가 집안으로 들어섰다.


“나 왔어. 하하하핫, 이거 여기 갇혀있으려니 답답들 하겠군?”


약 올리나? 하지만 특유의 시원스런 태도 덕에 전혀 그런 느낌이 들지는 않는다.

어쨌든 웃음소리와 함께 그가 짐을 내려놓자 난 그것들이 다름 아닌 우리들 짐이라는 것을 알아볼 수 있었다.


“어떻게..?”

“아, 자네들이 볼프강에서 묵고 있었다고 하지 않았나. 그래서 내가 잘 말하고 받아왔지.”


우리 둘의 짐을 저렇게 거뜬히 들고 오다니 완력이 대단한 걸? 아니 그보다..


“도둑 길드가 숙소란 숙소는 다 뒤졌을 텐데 볼프강은 안 들켰나?”


사실 우리는 그 짐들을 되찾는 문제로 상당히 고민하고 있던 차였다. 특히 우리의 짐에는 왕국의 가보라는 공주의 갑옷도 들어있었으니까.

도둑 길드가 차펠린 토박이가 아님이 분명한 우릴 찾는데 가장 먼저 노력을 기울일 곳은 당연히 여행자들이 묵는 숙소들일 테고, 우리들의 인상착의를 알고 있는만큼 술집 볼프강이 우리가 묵었던 곳으로 금방 발각됐을게 뻔하다.


“하하하, 적어도 이 차펠린에 볼프강 영감님에게 까불며 짐을 내놓으라고 말할 간 큰 도둑은 없네.”


으음.. 확실히 그럴지도. 그 노인네 실력과 성질머리, 그리고 인상이라면 차펠린에서 힘 좀 쓴다하는 조직들에서 모를 리가 없다.

보아하니 도둑길드에서조차 우리가 술집 볼프강에서 묵었다는 이유만으로 그 노인네한테 강제력을 행사하진 못한 모양이다. 대단하군.. 여하튼 우리에겐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고맙소.”

“천만에. 아, 그리고 볼프강 영감님이 나중에 들리라고 전해주라더군.”


공주의 감사인사에 아무렇지도 않게 대답하는 그. 몇 번을 봐도 정말 감탄할만큼 시원시원한 성격이다.

격이 없어서 대하기가 편하고, 친절해서 마치 간만에 만난 어린 시절 동네친구 같은 느낌이랄까. 쩝, 왕자라는게 실감이 잘 나지 않는 타입이다.


“이봐요, 왕자님.”

“라샤크. 지금은 그냥 센더라고 불러달라고 했잖은가.”


으음, 그 성격 덕분인지 다짜고짜 이름을 부르고 반말을 해도 별로 어색하지가 않군.

그러고 보면 내가 만나본 왕족들은 너무들 소탈해. 그래봤자 몇 명 되지는 않지만. 난 피식 웃고는 에라 모르겠다, 자기가 하라는데 뭘~ 이런 마음을 먹고 말했다.


“그래, 센더. 이제 슬슬 중요한 이야기를 나눠볼 때인 것 같은데?”

“음, 하긴 그렇겠지. 하지만 미안하게도 난 그다지 많은걸 말해줄 수는 없는데 말이야.”


내 좀 뻔뻔스럽고 태평한 반말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모양인지, 센더는 그저 머리카락을 버릇처럼 쓰다듬으며 곤란하다는 듯한 태도로 우리의 맞은편에 앉았다.

아무래도 사정상 자기 이야기는 하기가 껄끄러운 모양이었지만 그래도 일단 우리 이야기는 해두는 편이 좋을 것 같다.


“그럼, 말할 수 있는 것만 말하고 듣기라도 해봐. 공주님, 괜찮겠죠?”


공주가 고개를 끄덕이고, 센더도 들을 준비가 된 것 같자 나는 어떻게 시작할까~ 하고 고민을 하다가 결국은 그냥 단도직입적으로 본론으로 들어가기로 했다.


“우린 지금 암살 위협을 받고 있어. 문제는 암살을 맡은 조직이 다크문 헬리오스라는 거지.”

“..다크문 헬리오스?”


예상했던 것과는 반응이 다르다.

지금의 저 반문은 ‘다크문 헬리오스한테 쫓기고 있다니, 이럴 수가!’ 라는 식의 물음표가 아니라 ‘다크문 헬리오스라니 공교롭군.’ 이라는 식의 물음표였으니까.

바보가 아닌 이상, 지금 자신까지도 어느새 다크문이라는 엄청난 조직의 암살 건에 말려들어 버렸을 가능성이 있음을 눈치 채지 못할 리가 없을 텐데.. 이상하다.


“그래. 그래서 우린 다크문 헬리오스의 본거지를 찾아가서 그들과 협상을 하려는 중이야.”

“아하, 그래서 도둑 길드에게 정보를 구하려다가 충돌하게 된 모양이군. 하하하, 대단한데? 누구 생각인지는 몰라도 암살 위협을 직접 암살하려는 집단에 찾아가서 풀려고 하다니.”

“......”

“아, 나쁜 뜻으로 말한 것은 아니야. 다크문 헬리오스라면.. 사실 딱히 방법도 없었겠지. 실제로 과거에도 그런 식으로 다크문과 거래하려던 예도 있었다고 들은바 있으니까.”


이건 새롭고도 동시에 반가운 소식이다. 이런 무모한 짓을 계획한 것이 우리 뿐만은 아니었다니.. 난 좀 기대감 어린 눈으로 그를 바라보며 물었다.


“그래서 어떻게 됐는데?”

“결론은 알려지지 않았지. 하하하하.”


..웃을 일이 아니잖아. 난 다시금 속편하게 웃는 그를 보고는 골치가 아파서 끙하고 신음소리를 내며 탁자에 고개를 박았다.

결론이 알려지지 않았다는 건 즉, 거래가 실패해서 결국 죽었다는 소리나 다름없는 것이다. ..아아, 정말 암울하기 짝이 없다.


“어쨌든 우리는 이곳에서 다크문의 본거지에 대한 정보를 얻어야만 하오. 그런데 지금 도둑 길드와의 예상하지 못한 충돌 때문에 일이 어렵게 되었소. 우릴 도와줄 수 있겠소?”


그런 날 대신해서 공주가 정중한 태도로 물었다. 특이한 것이, 분명 정중하지만 결코 매달리는 식의 부탁도 아니다. 하긴 서로가 서로 다른 나라의 왕족임을 알았으니 함부로 고개를 숙이거나 아무렇지 않게 대하기는 힘든 것이 당연지사일 것이다.

흠.. 그러고 보면 같은 왕족끼리는 서로 꽤나 예의를 갖추는데 정작 그냥 떠돌이인 나는 두 왕족을 모두 내 편할 대로 대하고 있지 않나? 당사자인 내가 보기에도 참 기이한 일이긴 하군.


“..이것 참.. 도움을 주고는 싶은데.. 로세하이안도 큰일이군. 아무리 왕녀가 사랑에 눈이 멀어 야반도주를 했다지만 암살자까지 고용하다니 너무 과격하지 않나. 라샤크 자네 안됐군, 그래.”

“......”


이쯤 됐는데도 이 어딘가 나사 빠진 왕자의 사랑의 도피니 로망이니 하는 착각은 여전하다. 사실 오해를 풀기 위한 설명을 시도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그러나 제대로 설명하려면 현재 로세하이안의 복잡하게 꼬인 왕위계승권 문제, 즉 국가내부의 치부를 타국의 왕자에게 누설하는 꼴이 되어버리는지라 내가 함부로 이야기를 꺼낼 수가 없었다.

더욱이 공주도 그다지 이야기하고 싶어 하는 눈치가 아니어서 결국 바로잡을 수는 없었다. 그래서 공주나 나나 모두 이젠 그가 착각을 해도 ‘그러려니..’ 하는 식으로 납득하고 있는 상태라고 해야할까.


“도와주고는 싶은데 도와줄 수는 없다니?”


잠시 한숨을 쉰 내가 다시금 본론을 짚자, 그는 대답하지 못하고 상당히 난처한 표정을 지으며 애꿎은 머리카락만 매만지기 시작했다.

이 역시 독특한 반응이다. 태도를 아무리 봐도 ‘나하고 상관없는 일이다.’ 라거나 ‘목숨도 위태로울지 모르는 일에 끼어들기 싫다.’ 라는 식의 정상적인 반응이 아니다.

차라리 그런 반응이라면 이해하고 말겠는데, 뭐라고 표현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이건 마치 뭔가 일이 꼬여서 난처하기 이를 데가 없다는 식의 태도에 가깝다. 뭐지 대체?


“음.. 대체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그냥.. 포기하는게 어떻겠는가?”


기껏 한참 고민하며 뜸을 들이더니 한다는 말이 그거냐? 난 어처구니가 없어서 순간 이 녀석이 왕자라는 사실을 완전히 까먹고 불량스레 그를 흘겨보며 되물었다.


“그럼 그냥 기다리다가 죽으라고?”

“아아, 물론 그건 아니네.”

“그러면?”

“음.. 음, 뭐라고 말해야 하나. 이것 참, 난처하군.”


센더는 또 머리카락이나 다듬으며 뜸을 들인다. 대체 이거 뭐하자는 거야? 만사에 시원시원할 것 같던 놈이 대체 왜 이러는지 모르겠지만 답답해 죽겠다.

당장 말하라며 멱살이라도 확 잡아채? 난 짜증스럽게 머리를 벅벅 긁으며 그를 노려보았지만 별 도리가 없었다. 결국은 공주가 참지 못하고 입을 열었다.


“..우린 그대에게 과한 요구를 할 생각이 없소. 다만, 우리의 거동이 불편하니 정보를 얻는 일에 대해 약간의 도움을 바랄뿐이오. 그리고.. 무엇이 그리 염려되는지는 모르겠으나 혹 그대의 신분이나 정체가 드러날 일을 염려하는 것이라면, 그럴 필요가 전혀 없다고 내 단언하겠소.”

“그게 아니라.. 젠장.”


음.. 왕자쯤 되는 신분이어도 젠장 같은 말은 나오는구나. 하도 저 공주님만 대하다보니 지체 높은 분들은 욕 같은 건 입에 대지도 않는지 알았는데. 라이센더 왕자, 아니 센더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서더니 뭔가 결심한 듯 말을 이었다.


“난 지금 내 안전이나 지키자고 망설이는 것도 아니고, 또 자네들이 내 정체를 어디다가 퍼뜨리고 다닐까봐 망설이는 것도 아니야. 다만, 공교롭게도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이 자네들의 일과 이상하게 꼬여있어서 이러는 거지.”

“그럼, 센더 너도 다크문 헬리오스를?”

“나도 다크문 헬리오스를 찾고 있다고 할 수 있지. 다만, 다크문 헬리오스만 찾고있는 건 아니지만. 흠, 이야기가 복잡한데.. 일단 정확한 시기는 몰라도 머지않아 다크문 헬리오스는 소멸될 거라네. 만약 내가 그전에 그들을 찾아가지 않는다면 말이야.”

“..그게 대체 무슨 말이오?”


모르긴 해도 능히 백년 이상을 존속해온 다크문 헬리오스가 머지않아 소멸된다니 무슨 그런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나도 공주도 모두 황당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그의 말이 이어지기를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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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81화 - 가짜 의적과 진짜 맹수 (1) 19.11.23 206 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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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 79화 - 계집애같은 소년 (7) 19.11.19 224 3 13쪽
78 78화 - 계집애같은 소년 (6) 19.11.17 210 2 13쪽
77 77화 - 계집애같은 소년 (5) 19.11.16 213 2 11쪽
76 76화 - 계집애같은 소년 (4) 19.11.14 228 3 13쪽
75 75화 - 계집애같은 소년 (3) 19.11.12 223 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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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71화 - 슬픔의 이유 (2) 19.11.02 257 2 15쪽
70 70화 - 슬픔의 이유 (1) 19.10.31 256 3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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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55화 - 모험가 (3) - [ 1부 : 시 작 편 完 ] 19.09.30 321 5 14쪽
54 54화 - 모험가 (2) 19.09.28 359 5 11쪽
53 53화 - 모험가 (1) 19.09.28 323 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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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51화 - 조우 그리고 이별 (6) 19.09.26 325 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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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49화 - 조우 그리고 이별 (4) 19.09.25 331 5 15쪽
48 48화 - 조우 그리고 이별 (3) 19.09.24 442 5 14쪽
47 47화 - 조우 그리고 이별 (2) 19.09.23 346 5 13쪽
46 46화 - 조우 그리고 이별 (1) 19.09.23 341 5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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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44화 - 여걸의 일면 (2) 19.09.21 337 6 9쪽
43 43화 - 여걸의 일면 (1) 19.09.21 372 7 16쪽
42 42화 - 검은 삭월과 황금 왕녀 (8) 19.09.20 360 5 10쪽
41 41화 - 검은 삭월과 황금 왕녀 (7) 19.09.19 341 6 16쪽
40 40화 - 검은 삭월과 황금 왕녀 (6) 19.09.18 343 7 14쪽
39 39화 - 검은 삭월과 황금 왕녀 (5) 19.09.17 340 6 11쪽
38 38화 - 검은 삭월과 황금 왕녀 (4) 19.09.17 391 6 12쪽
37 37화 - 검은 삭월과 황금 왕녀 (3) 19.09.16 355 6 16쪽
36 36화 - 검은 삭월과 황금 왕녀 (2) 19.09.14 388 6 11쪽
35 35화 - 검은 삭월과 황금 왕녀 (1) 19.09.13 358 6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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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24화 - 신경쓰이는 동행 (3) 19.09.06 453 9 13쪽
23 23화 - 신경쓰이는 동행 (2) 19.09.05 455 12 10쪽
22 22화 - 신경쓰이는 동행 (1) 19.09.04 452 12 10쪽
21 21화 - 구출의 로망 (8) 19.09.03 449 14 10쪽
20 20화 - 구출의 로망 (7) 19.09.03 456 14 13쪽
19 19화 - 구출의 로망 (6) 19.09.02 473 13 16쪽
18 18화 - 구출의 로망 (5) 19.09.01 467 12 8쪽
17 17화 - 구출의 로망 (4) 19.08.31 499 12 12쪽
16 16화 - 구출의 로망 (3) 19.08.31 514 13 9쪽
15 15화 - 구출의 로망 (2) 19.08.30 517 12 10쪽
14 14화 - 구출의 로망 (1) 19.08.30 548 12 12쪽
13 13화 - 왕자같은 공주 (3) 19.08.29 552 13 15쪽
12 12화 - 왕자같은 공주 (2) 19.08.29 565 14 13쪽
11 11화 - 왕자같은 공주 (1) 19.08.28 607 15 12쪽
10 10화 - 요정의 숲 (7) 19.08.27 617 15 10쪽
9 9화 - 요정의 숲 (6) 19.08.26 609 14 12쪽
8 8화 - 요정의 숲 (5) 19.08.25 640 14 10쪽
7 7화 - 요정의 숲 (4) 19.08.25 674 16 16쪽
6 6화 - 요정의 숲 (3) 19.08.24 667 18 10쪽
5 5화 - 요정의 숲 (2) 19.08.24 799 15 15쪽
4 4화 - 요정의 숲 (1) 19.08.23 943 17 8쪽
3 3화 - 스승과 제자 (3) 19.08.22 1,093 15 10쪽
2 2화 - 스승과 제자 (2) 19.08.22 1,240 20 14쪽
1 1화 - 스승과 제자 (1) +2 19.08.22 2,440 2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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