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헤로도토스 님의 서재입니다.

라샤크 전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헤로도토스
그림/삽화
수수문학
작품등록일 :
2019.08.22 22:10
최근연재일 :
2019.12.24 21:58
연재수 :
95 회
조회수 :
37,304
추천수 :
657
글자수 :
531,751

작성
19.10.17 18:10
조회
320
추천
5
글자
15쪽

63화 - 기이한 저택 (8)

DUMMY

..이대로 끝장이로군. 도저히 빠져나갈 구멍이 없다는 것을 인정하게 된 순간 나는 포기나 체념이 아니라 분노와 오기가 치솟아 오르는 것을 느꼈다.

나는 던컨을 옆에 내려놓고 창을 허공에 한차례 강하게 휘둘렀다. 부웅. 깔끔하면서도 위력적인 파공음이 정신을 더없이 맑게 해준다. 난 그대로 창을 부드럽게 고쳐 잡아 앞으로 겨누며 들끓는 목소리로 소리쳤다.


“날 죽이는데 몇 놈 목숨이 필요한가 보자아아아!!”


나 스스로가 깜짝 놀랄만큼 피가 끓는 목소리. 잠시 접어두었던 투쟁심이 나를 가득 채운다. 그리고 내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살기가 넓은 중앙홀을 가득 메운다.

그것은 그야말로 포효에 가까운 외침이었다. 죽음에 대한 공포도 두려움도 없는 순수한 투쟁심 가득한 외침. 내가 죽음 앞에서 이렇게 당당할 수 있다는 사실이 미치도록 즐겁다. 좋아! 죽을 때까지 이 빌어먹을 괴물들과 싸운다!


“..멍청이! 이래서 열혈바보들이란! 쓸데없는 짓 하지 말고 따라와!”


엥? 막 결사의 돌격을 하려던 나는 순간 옆에서 들려온 날카로운 목소리에 삐끗해서 넘어질 뻔하고는 간신히 자세를 바로잡았다.

그곳에선 아이린이 한손으론 그 대검을 휘두르며 어렵사리 내가 내려놓은 던컨을 부축해 일으키고 있었다.


“어, 어디로?”


왠지 굉장히 초가 쳐진 느낌에 나는 멍청하게 반문했다.

아, 젠장. 내가 들어도 정말 멍청한 질문이군. 지하실? 분명 중앙홀, 계단 뒤쪽에는 지하실로 향하는 문이 있었지만.. 지하로 내려간다는 건 완전히 갇혀버린다는 소리 아닌가.

아무리 급하다 해도 그런 의미 없는 짓을.. 해야겠군. 해야겠다! 난 다급히 창을 주변으로 마구 휘둘러 괴물들을 떨쳐내고는 그녀를 따랐다.

그녀와 함께 이젠 완전히 짐짝이 되 버린 던컨을 반씩 부축한 나는 문을 향해 전력으로 질주했다. 아예 엉망진창으로 끌리고 쓸리며 신음을 내는 던컨을 무시한 채 우리는 계단을 거의 굴러가듯이 뛰어내렸다.

크윽! 그 무모한 이동 때문에 무릎을 좀 심하게 찍히기는 했지만 그래도 덕택에 괴물들보다 앞서, 조용한 창고 같은 느낌을 풍기는 지하실에 도착할 수 있었다.

물론 뒤에서는 우릴 당장에 씹어 먹을 기세로 괴물들이 계단을 뛰어내려오는 상황. 평범하기 짝이 없는 인간의 모습을 한 자들이 마치 육식동물이 사냥을 하는 것처럼 달려드는 건 몇 번을 봐도 정말 끔찍했다.

쳇, 개자식들. 그렇게 먹고 싶다면 대신 좋은걸 먹여주지!


“먹고 떨어져라!”


나는 던컨과 아이린을 뒤쪽으로 밀어젖히고는 야수처럼 뛰어내리는 놈들을 향해 소리쳤다.

창을 크게 뒤로 한 바퀴 돌려 바싹 당기고, 스탠스를 크게 넓히며 발목을 비튼 채로 디딤축을 고정한다.

그리고 온힘을 담아 발목부터 무릎, 허벅지, 허리, 가슴, 어깨 그리고 팔과 창대까지를 다시 반대로 강력하게 뒤틀며 창을 찔러 넣는다.

그리고 이어서 공격의 정점에 치닫기 직전 창을 다시 반대로 당겼다가 역으로 온몸을 뒤틀며 다시 찌르되, 좀 전의 찌르기와 정확히 타격점을 동일하게 맞추어 찔러 넣는다.


퍼엉. 창끝에서 났다고는 믿을 수 없는 파열음이 울림과 동시에 내 전방, 즉 막 계단을 내려와 달려들던 괴물들이 일격에 박살이 나며 사방으로 튕겨져 나갔다.

내가 한 짓이지만 놀라운 위력이다. 이건 베거나 찌른다는 개념이라기보다는 발사나 폭발의 개념이니까. 내가 쓸 수 있는 가장 강한 공격, 즉 필살기라고 해야 할 것이다. 아직 미완성이지만.


“..이건!?”

“뭐하는 거야! 지금 그걸 일일이 설명해주리? 뭔가 생각이 있으니까 여기로 오자고 한거 아니야?!”


역시나 순간적인 무리한 움직임 때문에 온몸의 근육이 비명을 지른다.

난 그 고통에 이를 악물며, 조금 전의 내 공격을 보고 깜짝 놀라서 굳어있는 아이린을 향해 소리를 빽 질렀다. 잠시 주춤하긴 했지만 괴물들이 다시 달려들기 시작했으니까.

그녀는 움찔하더니 곧 던컨을 들쳐 업다시피 하고는 앞장서 달리기 시작했다. 허, 대단하군. 난 그 뒷모습을 보고는 솔직하게 감탄했다.

워낙 상황이 엉망이라 제대로(?)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그녀는 절대 우락부락한 몸을 가졌거나 하지 않다.

그 대단한 신장 때문에 체격은 커 보이지만 저런 무식한 대검은 제대로 들지도 못할 정도로 보이는, 오히려 지극히 여성스러운 몸매에 가깝다.

신체조건이 무조건 실력으로 귀결되는 건 아니며 무의 단계가 일정수준을 넘어서면 신체조건의 한계를 어느 정도 벗어날 수도 있다. 그러나 일단은 신체조건이 그 모든 것의 기본이 되는 법.

그래서 ‘여전사’ 라는 건 원래 어지간해선 통용되기가 힘들다. 차라리 정식으로 검술을 배우고 기교를 익히는 기사라면 모를까, 전사로써 용병 일을 한다는 건 근육이나 골격이 남성과 비교해서도지지 않을 정도로 발달하는 특이체질이 아닌 이상은 힘든 것이다.

그런데 이에 해당하지 않으면서도 아이린이란 여인은 정말 완력과 체력이 훌륭했다. 물론 어느 정도 정신력이 발휘되고 있는 탓일 테지만 그것도 어지간한 기본이 있어야 가능한 것. 어느 쪽이든 놀라운 일이다.


“헉.. 헉..”


하지만 역시나 그녀도 거의 한계에 도달했는지 점점 뛰는 속도가 느려지기 시작했다.

나는 그녀의 속력에 맞춰 이동하며 끈덕지게 뒤를 따라붙고 또 우리를 앞질러가 포위하려 기를 쓰는 괴물들을 힘겹게 저지하고 있었는데, 이 역시도 놈들의 수가 점점 불어나면서 한계에 부딪히고 있었다.

대체 어쩔 셈이지? 추측할 수 있는 건 다른 동료 두 명이 피신했다는 문제의 그 동굴로 가는 건데.. 잉겔 그 자의 말대로라면 그곳엔 괴물들이 따라갈 수 없게끔 다른 모험가들이 수를 썼다고 했다.

그건 즉, 길을 막았다는 이야기잖아? 난 암담함을 느끼며 발악하듯 창을 휘둘렀다.

평범한 어린 소년의 모습을 한 괴물의 머리를 단창에 꿰뚫어 버린다. 그 뿐만이 아니었다. 순진해 보이는 하녀, 인자해 보이는 집사, 근엄하게 생긴 기사, 거친 인상의 병사를 가리지 않고 계속해서 베어넘기다보니 정말 미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어차피 괴물이 변한 모습일 뿐이라며 냉정을 유지하려 애써도, 아무리 베어도 피 한 방울나지 않아도, 기분만은 정말 X같다. 젠장할 놈들! 정말 하나부터 열까지 마음에 안 드는 괴물들이군.


“..저 안으로!”


숨을 거칠게 헐떡이고 있지만 분명한 희망이 담겨있는 아이린의 목소리.

난 그야말로 가뭄에 단비를 만난 농부처럼 시선을 훽 돌렸다. 지반이 갈라지고 무너지면서 드러난 동굴의 입구가 보인다. 어? 입구를 막아 놓은게 아니란 말이야?

의아스럽긴 했지만 지금은 그런게 문제가 아니었다. 이미 내 최후의 저지를 돌파한 괴물들이 우리를 거의 포위해가고 있었다.

던컨을 들쳐 업은 채 앞서 달리고 있던 아이린은 입구부분에 거의 도달해 있었지만, 그녀가 동굴에 들어서기에 앞서 그녀의 양 측면에서 괴물들이 달려들었다.


“아악!”


아이린은 한번은 어찌어찌 피해냈지만, 이내 다른 놈에게 밀려서 나동그라졌다.

곧장 바닥에 겹쳐 쓰러져버린 두 사람을 향해 괴물들이 잔인하게 이를 드러내며 덮쳐든다. 난 전속력으로 몸을 날려 그 괴물들을 걷어차 날려버렸다.


“크으윽!”


하지만 나 역시 계속해서 수두룩한 괴물들과 싸우던 와중이었기에 그 무모한 돌격을 한 대가를 치뤘다

허리춤을 강하게 물어 뜯겼고, 잡아 뜯긴 왼팔에선 피가 쏟아져 내린다.

곧바로 끔찍스럽게도 내 허리춤을 물고 매달리는 놈의 턱을 잡아 부수고 얼굴을 팔꿈치로 찍어 떨쳐낸 나는 머리가 핑 도는 느낌을 받았다.

출혈이 너무 많다. 추격하는 적들을 모조리 도맡아 싸우면서 입은 작고 큰 상처들이 너무 많아서, 어느새 그것들로부터 흘러나온 피가 온몸을 흠뻑 적시고 있었다.

그 마당에 갑자기 또 피를 왈칵 쏟자 몸이 이상신호를 보낸 것이다. 저 괴물들은 피를 흘리지 않으니 이게 전부 내 피란 말인데.. 아찔할 지경이로군.


“..어서 안으로!”


그때 아이린이 비틀거리며 몸을 일으키며 필사적으로 말했다.

의지야 알겠지만 이 마당에 저 안으로 들어간들 뾰족한 수가 있을까? 놈들이 어차피 따라들어 올 테고 이대론 오래 버티지 못한다. 하지만 그래도 입구가 좁다는 이점은 있을 테니 이곳보단 나을지도..

절망적이긴 했지만 난 남은 기력을 있는 대로 짜내며 바로 코앞인 동굴 입구까지의 길을 뚫었다.

그 와중에 깊은 상처 몇 개가 더 늘어나긴 했지만 어쨌든 그 덕분에 아이린이 먼저 던컨을 데리고 쓰러지듯 동굴 안으로 들어갔고, 나도 그 뒤를 따라 동굴 안으로 들어설 수 있었다.


“어..?”


난 이어질 습격을 대비하기 위해 곧장 창을 짧게 잡고 지하실 쪽을 향해 버티고 섰지만, 이상스럽게도 괴물들은 나를 노려만 볼뿐 접근하지 않고 있었다.

..뭐지? 꼭 무슨 벽이라도 있는 것처럼. 내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아이린을 돌아보자 벽에 기댄 채 거칠게 숨을 몰아쉬고 있던 그녀가 눈짓으로 동굴의 구석 부분을 가리켰다.

자연스레 그 시선을 쫓아가보니 우리가 들어온 동굴 입구의 안쪽 구석구석에 이상한 것들이 질서 있게 붙여져 있었다.

저건 뭐지? 나로선 처음 보는 물건이다. 이상한 무늬라고 해야 할지 문자라고 해야 할지 모를 독특한 그림이 짙은 붉은색으로 그려져 있는 손바닥만 한 크기의 종인데.. 설마 저것 때문에 괴물들이 안으로 들어오지 못한다는 건가?


“아이린 언니! 오빠!”


내가 뭔가 더 물어보려는 찰나, 동굴의 안쪽에서 어린 소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내가 놀라서 시선을 돌리자 그곳에는 한 열댓 살쯤 되어 보이는 여자아이가 눈물이 그렁그렁한 얼굴을 한 채로 서있었다.

동글동글한 느낌을 주는 큰 눈망울에 울음을 참는 듯 작게 오므려진 입술 그리고 젖살이 아직 안 빠진 듯한 창백한 뺨까지, 지쳐 보이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매우 귀여운 인상의 소녀였다.

그리고 저 매우 짙은 흑색의 단발머리에 칠흑같이 검은 눈동자를 보건데 동인(東人)의 후예, 그것도 매우 순수한 혈통임이 분명하단 생각이 든다.

동인의 후손들은 유별난 폐쇄성을 가지고 있어서 ‘아스마 투른’ 국 동부에 위치한 자신들의 자치도시를 벗어나는 경우가 적다. 그렇기 때문에 모험가들과 함께 돌아다니거나 하는 경우는 굉장히 보기 드문 일일 텐데.. 특이하군.


“언니이..!”


그 소녀는 결국 울음을 터뜨리며 쪼르륵 달려와 아이린의 품에 덥썩 안겼다.

감동적인 재회장면이었지만 저 아이가 아이린에 비해서 너무 작달만하고 귀여운 것이.. 어째 너무 아기자기한 느낌이 나서 나도 모르게 작게 실소해버렸다.


“역시 무사하셨군요. 정말 다행입니다! 이런, 상처가..”


소녀의 뒤를 따라 다급한 걸음걸이로 다가온 사내는 들고 있던 등불을 바닥에 내려놓고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

대략 이십대 초중반 정도로 보이는 청년이었는데 이리저리 뻗쳐서 정돈되지 않은 머리카락과 발랄해 보이는 청백색 눈동자가 인상적이었다. 키는 훤칠했지만 덕분에 더 빈약해 보이는 스타일이랄까. 어쨌든 전체적으로 순진해 보이는 사람이다.

그런데.. 이 사람은 어째 낯이 좀 익다. 잘은 모르겠는데 어딘가에서 비슷한 사람을 본 것 같단 말이야? 착각인가? 쉽게 연상이 되지 않는걸 보면 그럴지도 모르겠군.


“난 괜찮으니 먼저 던컨을 봐줘, 루치. 독에 당한 것 같은데 괜찮을지 모르겠으니까.. 그리고 저 사람도.”


아이린은 품에 안겨있는 소녀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어주며 걱정스레 말했다. 루치라 불린 사내는 쓰러져있는 던컨을 주의 깊게 살펴보더니 고개를 끄덕이고는 내게로 다가왔다.


“이런, 던컨은 마비된 것뿐이지만 당신은 굉장히 심하게 다쳤군요. 잠시만 편하게 앉아 봐요.”


약간 부산스럽게 말하는 루치라는 사내의 말에 난 고개를 끄덕이고는 자리에 앉았다. 사실 아프고 힘들어서 죽을 지경이거든.

제대로 소독하고 치료해도 얼마간은 좀 쉬어야 할 것 같은데.. 쩝, 그런데 바로 몇 걸음 정도 떨어진 곳에선 괴물들이 우글거리고 있는데 휴식이라니 참 놀라운 상황이다. 그런데 그 순간 나를 더 놀라게 만드는 일이 일어났다.

루치의 손에서 밝은 빛이 뿜어져 나오며 내 상처를 치유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걸 본적이 있다. 라이센더 왕자, 센더 그녀석이 날 치유해줄 때와 같다.

조금 전에 낯이 익다고 느낀게 혹시 센더 때문이었나? 난 다시 한 번 그의 빙글거리며 웃고 있는 얼굴을 살펴보았지만 센더와는 조금도 닮은 점을 찾을 수 없었다.


“당신.. 교황청의?”

“아하하, 뭐 그렇긴 합니다만 부디 이단이라고 신고하지는 말아주세요. 이런 치유는 사실 중죄거든요. 비밀이에요.”


그는 쾌활하게 웃으면서 나를 향해 눈을 찡긋해 보였다.

분명히.. 교황청의 규칙에 따르면 교황청의 신자가 아니면 바로 옆에서 죽어가는 이가 있다고 해도 치유마법을 시전해줄 수 없다. 그에 대해 뭐라고 설명하는지는 잘 모르겠다만.. 죽음도 순리이며 신의 섭리라고 했던가? 확실히 모르겠군.

어쨌든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 말하는 ‘신자’ 라는게 어디까지나 교황청 직속의 신자들을 말하는 것이지 그냥 종교만 믿는 이들까지 포함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 그렇기 때문에 사실 회복마법의 축복을 받을 수 있는 이들은 매우 한정되어 있다.

나는 이 짧은 기간 동안 두 번이나 치유마법을 받았으니 운이 엄청 좋다고 해야 하는 걸까? 아니, 그 정도로 다칠 일에 휘말려든게 운이 좋다고 할 수 있나?


“신성력을 가진 사람이 모험가 같은 걸 하며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는 없을 텐데..”


센더 녀석처럼 교황청의 공적이 되어 쫓겨 다니는 특이한 케이스가 아니라면 내 말 그대로다.

이 마법소실의 시대에 있어, 교황청이 신성력, 즉 신성마법을 다룰 수 있는 자들에 대한 통제와 관리에 얼마나 사력을 다하고 있는지는 센더를 통해 익히 들은바가 있다.


“어어, 설마 교황청에 가까운 분은 아닐 테죠? 아하하하. 그러시다면 제발 한번만 봐주세요. 사정이라면 천천히 말씀드릴 테니 일단 안으로 들어가서 쉬면서 제대로 치유를 하지요? 다른 사람들도.”


내 중얼거림에 루치는 난처하단 듯이 뒷머리를 긁적이며 손을 내저었다.

음.. 확실히 몇 걸음 밖에서 괴물들이 노려보는 가운데 이러고 앉아있는 건 좀 그렇군. 아이린도 고개를 끄덕였고 우리는 던컨을 부축해가며 동굴의 보다 더 깊숙한 곳으로 이동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라샤크 전기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공지] 인사말 및 작품소개 19.09.29 506 0 -
95 95화 - 비밀스러운 의뢰 (5) +1 19.12.24 112 3 13쪽
94 94화 - 비밀스러운 의뢰 (4) 19.12.22 93 4 15쪽
93 93화 - 비밀스러운 의뢰 (3) 19.12.19 105 2 16쪽
92 92화 - 비밀스러운 의뢰 (2) 19.12.17 109 3 13쪽
91 91화 - 비밀스러운 의뢰 (1) 19.12.15 120 3 15쪽
90 90화 - 뜻밖의 재회 (7) 19.12.14 122 3 12쪽
89 89화 - 뜻밖의 재회 (6) 19.12.12 135 2 11쪽
88 88화 - 뜻밖의 재회 (5) 19.12.10 151 3 14쪽
87 87화 - 뜻밖의 재회 (4) +2 19.12.07 170 4 13쪽
86 86화 - 뜻밖의 재회 (3) 19.12.05 172 2 12쪽
85 85화 - 뜻밖의 재회 (2) 19.12.03 217 2 15쪽
84 84화 - 뜻밖의 재회 (1) 19.11.30 185 2 13쪽
83 83화 - 가짜 의적과 진짜 맹수 (3) 19.11.28 221 3 15쪽
82 82화 - 가짜 의적과 진짜 맹수 (2) 19.11.26 194 3 13쪽
81 81화 - 가짜 의적과 진짜 맹수 (1) 19.11.23 206 3 13쪽
80 80화 - 계집애같은 소년 (8) 19.11.21 209 3 14쪽
79 79화 - 계집애같은 소년 (7) 19.11.19 224 3 13쪽
78 78화 - 계집애같은 소년 (6) 19.11.17 210 2 13쪽
77 77화 - 계집애같은 소년 (5) 19.11.16 213 2 11쪽
76 76화 - 계집애같은 소년 (4) 19.11.14 228 3 13쪽
75 75화 - 계집애같은 소년 (3) 19.11.12 223 2 11쪽
74 74화 - 계집애같은 소년 (2) 19.11.09 247 2 13쪽
73 73화 - 계집애같은 소년 (1) 19.11.07 246 3 13쪽
72 72화 - 슬픔의 이유 (3) 19.11.05 250 3 11쪽
71 71화 - 슬픔의 이유 (2) 19.11.02 257 2 15쪽
70 70화 - 슬픔의 이유 (1) 19.10.31 256 3 15쪽
69 69화 - 탈출 동료 (6) 19.10.29 299 3 16쪽
68 68화 - 탈출 동료 (5) 19.10.26 264 2 12쪽
67 67화 - 탈출 동료 (4) 19.10.24 327 3 11쪽
66 66화 - 탈출 동료 (3) 19.10.22 332 3 13쪽
65 65화 - 탈출 동료 (2) 19.10.20 293 4 15쪽
64 64화 - 탈출 동료 (1) 19.10.19 310 4 9쪽
» 63화 - 기이한 저택 (8) 19.10.17 321 5 15쪽
62 62화 - 기이한 저택 (7) 19.10.15 292 4 10쪽
61 61화 - 기이한 저택 (6) 19.10.12 300 4 16쪽
60 60화 - 기이한 저택 (5) 19.10.10 288 5 16쪽
59 59화 - 기이한 저택 (4) 19.10.08 309 5 12쪽
58 58화 - 기이한 저택 (3) 19.10.05 317 4 14쪽
57 57화 - 기이한 저택 (2) 19.10.03 338 4 14쪽
56 56화 - 기이한 저택 (1) 19.10.01 348 4 11쪽
55 55화 - 모험가 (3) - [ 1부 : 시 작 편 完 ] 19.09.30 321 5 14쪽
54 54화 - 모험가 (2) 19.09.28 359 5 11쪽
53 53화 - 모험가 (1) 19.09.28 323 6 12쪽
52 52화 - 조우 그리고 이별 (7) 19.09.27 368 6 10쪽
51 51화 - 조우 그리고 이별 (6) 19.09.26 325 6 11쪽
50 50화 - 조우 그리고 이별 (5) 19.09.26 328 5 10쪽
49 49화 - 조우 그리고 이별 (4) 19.09.25 331 5 15쪽
48 48화 - 조우 그리고 이별 (3) 19.09.24 442 5 14쪽
47 47화 - 조우 그리고 이별 (2) 19.09.23 346 5 13쪽
46 46화 - 조우 그리고 이별 (1) 19.09.23 341 5 9쪽
45 45화 - 여걸의 일면 (3) 19.09.22 327 5 9쪽
44 44화 - 여걸의 일면 (2) 19.09.21 338 6 9쪽
43 43화 - 여걸의 일면 (1) 19.09.21 372 7 16쪽
42 42화 - 검은 삭월과 황금 왕녀 (8) 19.09.20 360 5 10쪽
41 41화 - 검은 삭월과 황금 왕녀 (7) 19.09.19 342 6 16쪽
40 40화 - 검은 삭월과 황금 왕녀 (6) 19.09.18 343 7 14쪽
39 39화 - 검은 삭월과 황금 왕녀 (5) 19.09.17 340 6 11쪽
38 38화 - 검은 삭월과 황금 왕녀 (4) 19.09.17 391 6 12쪽
37 37화 - 검은 삭월과 황금 왕녀 (3) 19.09.16 355 6 16쪽
36 36화 - 검은 삭월과 황금 왕녀 (2) 19.09.14 388 6 11쪽
35 35화 - 검은 삭월과 황금 왕녀 (1) 19.09.13 358 6 9쪽
34 34화 - 미묘한 협력관계 (3) 19.09.12 365 8 12쪽
33 33화 - 미묘한 협력관계 (2) 19.09.12 363 5 10쪽
32 32화 - 미묘한 협력관계 (1) 19.09.11 368 6 15쪽
31 31화 - 로망티스트 (3) 19.09.10 374 7 10쪽
30 30화 - 로망티스트 (2) 19.09.10 378 7 11쪽
29 29화 - 로망티스트 (1) 19.09.09 387 5 13쪽
28 28화 - 신경쓰이는 동행 (7) 19.09.08 396 8 11쪽
27 27화 - 신경쓰이는 동행 (6) 19.09.07 458 7 11쪽
26 26화 - 신경쓰이는 동행 (5) 19.09.07 404 9 12쪽
25 25화 - 신경쓰이는 동행 (4) 19.09.06 428 9 14쪽
24 24화 - 신경쓰이는 동행 (3) 19.09.06 453 9 13쪽
23 23화 - 신경쓰이는 동행 (2) 19.09.05 455 12 10쪽
22 22화 - 신경쓰이는 동행 (1) 19.09.04 452 12 10쪽
21 21화 - 구출의 로망 (8) 19.09.03 449 14 10쪽
20 20화 - 구출의 로망 (7) 19.09.03 456 14 13쪽
19 19화 - 구출의 로망 (6) 19.09.02 473 13 16쪽
18 18화 - 구출의 로망 (5) 19.09.01 467 12 8쪽
17 17화 - 구출의 로망 (4) 19.08.31 500 12 12쪽
16 16화 - 구출의 로망 (3) 19.08.31 514 13 9쪽
15 15화 - 구출의 로망 (2) 19.08.30 517 12 10쪽
14 14화 - 구출의 로망 (1) 19.08.30 548 12 12쪽
13 13화 - 왕자같은 공주 (3) 19.08.29 552 13 15쪽
12 12화 - 왕자같은 공주 (2) 19.08.29 566 14 13쪽
11 11화 - 왕자같은 공주 (1) 19.08.28 607 15 12쪽
10 10화 - 요정의 숲 (7) 19.08.27 617 15 10쪽
9 9화 - 요정의 숲 (6) 19.08.26 609 14 12쪽
8 8화 - 요정의 숲 (5) 19.08.25 640 14 10쪽
7 7화 - 요정의 숲 (4) 19.08.25 674 16 16쪽
6 6화 - 요정의 숲 (3) 19.08.24 667 18 10쪽
5 5화 - 요정의 숲 (2) 19.08.24 800 15 15쪽
4 4화 - 요정의 숲 (1) 19.08.23 943 17 8쪽
3 3화 - 스승과 제자 (3) 19.08.22 1,094 15 10쪽
2 2화 - 스승과 제자 (2) 19.08.22 1,241 20 14쪽
1 1화 - 스승과 제자 (1) +2 19.08.22 2,440 22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