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헤로도토스 님의 서재입니다.

라샤크 전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헤로도토스
그림/삽화
수수문학
작품등록일 :
2019.08.22 22:10
최근연재일 :
2019.12.24 21:58
연재수 :
95 회
조회수 :
37,294
추천수 :
657
글자수 :
531,751

작성
19.10.26 11:02
조회
263
추천
2
글자
12쪽

68화 - 탈출 동료 (5)

DUMMY

“작전은?”

“에, 다함께 열심히 싸워서 모두가 무사히 저택을 빠져 나간다~ 정도일까?”

“..거, 단순 명쾌하고 좋은데.”


이틀 후, 할 수 있는 한 최대한의 휴식을 취한 우리는 입구부분에 모여서 출동(?)을 할 준비를 마쳤다.

마지막으로 시답잖은 농담은 주고받은 던컨과 나는 각자 무리를 챙겨들었다. 아이린은 이런 마당에도 농담이나 하는 우리 둘을 한심하단 눈으로 바라보았지만 역시 힘 있게 대검을 뽑아들었다.

전투대형은 선두에 내가, 중심엔 슈와 루치가, 후방엔 좌우로 아이린과 던컨이 섰다. 직접적인 전투능력이 없는 슈와 루치를 나머지 셋이 보호하면서 싸우는 것이다.

뭐, 솔직하고 객관적으로 말하면 상황은 암담하다. 하지만 이미 주사위는 던져졌다. 어차피 조금 전 마지막 식사를 끝으로 이젠 남아있는 식량도 없는 것이다.

물로만 버티면 며칠 정도야 더 버틸 수 있을지 몰라도 그래봤자 고작 며칠 더 연명하는 것 뿐. 무의미하게 굶어죽기보단 그래도 싸울 수 있을 때 싸워봐야 하지 않겠는가.


“관건은 속도. 순식간에 정면 돌파해서 일단 마당으로 나가는 걸 최우선 목표로 하겠어.”


아이린이 긴장감이 어린 말에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참 다행인 점이라면 이 암담한 상황속에서도 누구 하나 전의를 잃고 있지 않다는 것. 심지어는 슈조차도 나름대로 결의에 찬 표정을 짓고 있었다. 하핫, 그래봐야 너무 안 어울리게 귀여워서 웃길 뿐이지만.


“자.. 한번 해볼까. 잘들 따라오라고. 지금부터 내가 좀 무서워질 테니까.”


내 자신 있는 목소리를 기점으로 우리들은 마침내 동굴을 벗어나 달리기 시작했다. 슈가 부적술을 펼쳐놓은 범위를 벗어나 지하실에 발을 딛자마자 괴물들이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다.

지하실에 있던 몇몇 괴물들이 괴성을 내지르며 달려들었고 위층에서도 기척이 소란스레 움직이기 시작했다.

난 앞장 서서 달리며 모든 감각을 한계까지 끌어올렸다. 지금까지 그랬듯이 대강 상황이나 파악하듯 싸울 때가 아니다. 이건 말 그대로 목숨을 건 필사의 도주.

동작 하나하나에 전력을 담는다! 내 몸에서 넘쳐나는 힘과, 괴물들이 시끄럽게 움직이는 동작 하나하나가 더할 나위 없이 예민하게 느껴진다.

그대로 계단까지 일직선으로 질주하며 내 창의 범위에 들어온 모든 괴물들을 꿰뚫고, 날려버린다.

순식간에 내 창이 셋, 넷, 다섯, 그 이상으로 늘어나며 공간을 사정없이 찌르고, 또 묵직한 파공음과 함께 공간을 휩쓸어 버렸다. 괴물들은 비명도 지르지 못하고 쓸려나가듯 길을 열었고 우린 이미 계단을 뛰어오르고 있었다.


“괴, 굉장해!”


뒤에서 던컨의 감탄섞인 경악한 목소리가 들려왔지만, 그건 내 귀에만 머물 뿐 머리까지는 전달되지 않았다.

지금의 나는 생존에의 투쟁심에 온몸을 맡긴 투사(鬪士) 그 자체. 1층의 문을 걷어차 부수자 홀에 미어터지듯 들어찬 괴물들이 보였다. 여전히 사람의 모습을 한 흉측한 괴물들.


“이아아아아!!”


나는 허공을 향해 포효하며 그대로 놈들의 정면으로 뚫고 들어갔다. 먼저 온몸을 비틀며 내 회심의 기술인 삼단(三段), 미완성의 필살기를 정면으로 꽂아 넣었다.

내 창끝에서 폭발과도 같은 힘이 쏟아지며 전방의 괴물을 대여섯을 일격에 분쇄해버린다. 그러나 물론 그걸로 끝이 아니다.

찔러 넣는 동작이 끝난 그대로 창대에 부서질 듯한 기세로 좌우방향의 강한 힘을 담는다. 창대가 갑작스레 양방향으로 강력하게 힘을 받자 순간적으로 기이하게 휘었다가 다시 펼쳐지며 전방을 횡으로 때렸다. 말이 때리는 것이지 그 순간적인 위력은 아예 괴물들을 중력을 잊은 것처럼 날려 보낼 정도.

일순간에 정면을 깨끗하게 비워버린 나는 진각을 밟으며 한 바퀴 반을 회전하며 앞으로 달려 나갔다. 내 회전과 함께 현란하게 흩뿌려지는 창이 사방팔방을 베고 때린다.

폭풍이 지나간 듯 길이 뚫리자 내 뒤를 슈와 루치가 바싹 따라붙고, 곧이어 아이린의 대검과 던컨의 쌍검이 매섭게 휘둘러졌다.


"RANDUF!!"


사방에서 괴성을 지르며 엉겨 붙어 오는 괴물들. 난 정신없이 창날로 꿰뚫고, 창대로 후려치며 무모한 돌격을 계속했다.

내가 속도를 늦추는 순간이 바로 우리 모두가 죽임을 당하게 되는 때일 터. 나는 무서운 기세로 휘둘러 내려쳐오는 괴물의 팔을 베어버리고, 내 뒤를 헐떡거리며 따라붙고 있는 슈와 루치에게 달려드는 다른 괴물을 걷어차 튕겨냈다.

그 틈에 내 팔을 물어뜯는 또 다른 괴물. 놈의 이빨 사이로 피가 울컥 터져 나온다.

으으윽! 빌어먹을 놈! 내가 그렇게 맛있냐! 이를 악다문 나는 놈을 매단채로 팔을 휘둘러 옆에서 다가들던 괴물을 팔꿈치로 후려쳤다.

정확하게 카운터를 맞은 괴물은 머리통이 목뒤로 돌아가자 곧 균형을 잃고 쓰러졌다. 부웅. 그리고 끈덕지게 팔을 물고 늘어지던 놈도 그대로 날려가 다른 몇 놈과 뒤엉켜 나동그라졌다. 그와 동시에 나는 또 몇 군데 상처를 허용하고 말았다.

그러나 다음 순간 내 창이 마치 여럿으로 늘어난 듯한 기세로 사방으로 쏘아져 나갔다. 순식간에 몸이 구멍이 여럿 난 채로 무너져 내리는 괴물들. 나는 그대로 시체들을 밀어붙여 넘어뜨리며 내달렸다.

젠장, 젠장! 입구! 홀로부터 멀리 있을 리도 없는 입구가 이렇게나 멀게 느껴지다니.


“꺄악!”


내 공격을 뚫고 들어온 괴물이 슈를 덮쳐든다.

이런, 위험해! 나는 기겁하며 무심결에 달리던 것을 멈추려 했다. 그러나 그 순간 묵직한 파공음과 함께 아이린의 대검이 놈을 가볍게 둘로 쪼개놓았다. 좋았어!


“입구다! 잠시 부탁해!”


그리고 던컨이 반가운 고함을 지르며 나보다 앞으로 치고 나갔다. 우리를 막기 위해서인지 입구부분엔 일단의 괴물들이 따로 버티고 서있었다.

어쩔 셈이지? 난 불안해하면서도 그가 전진할 수 있도록 길을 뚫어내 주었다.

상처를 많이 입었는지 피를 줄줄 흘리고 있었지만, 던컨은 매우 경쾌해 보이는 동작으로 우리를 향해 달려드는 괴물들 사이를 파고들었다.

마치 싸울 의지가 없는 사람처럼 놈들 사이사이를 요리조리 현란하게 뚫고 지나간 그는 입구 부분에 도착했다. 그리고 자세를 낮추더니 마치 고기가 가득 찬 그물을 끌어당기는 어부처럼 뭔가를 훽 끌어당기는 동작을 취했다.

뭐지? 난 정신없이 창을 휘두르면서도 희망이 담긴 눈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그 순간, 우리 앞쪽에 있던 괴물 다수가 균형을 잃으며 엉망으로 넘어져 버렸다.

아! 난 순간 바닥에 마구 뒤엉켜 떨어져 있던 실처럼 가는 줄들이 팽팽하게 당겨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대단하다! 왜 그렇게 복잡하게 놈들 사이를 뚫고 지나가나 했더니 그는 그 사이에 보이지 않게 줄을 쭉 늘어뜨려 놓은 것이다. 말이야 쉽지만 저런 가느다란 실이 꼬이지 않고 자신이 동작 하나로 확실히 움직이게끔 조절하게 만드는 건 보통일이 아니다.

게다가 실도 보통의 물건이 아닌지, 넘어진 괴물들에게 상처도 입힌 것 같다. 그는 우리를 향해 손짓하며 곧장 복잡하게 손에 들려있던 줄을 놓아버렸다. 그러자 줄들이 다시 축 늘어지며 우리가 지나갈 수 있게끔 길이 열렸다.

우리 모두는 그야말로 죽을힘을 다해 내달렸다. 던컨이 열어놓은 문사이로, 아이린이 마지막으로 빠져 나옴과 동시에 나와 루치, 던컨이 다시 문을 밀어붙여 닫았다.

쾅! 당연히 우리를 바싹 따라붙은 놈들이 그 무지막지한 힘으로 문에 부딪쳐 와서 우리는 동시에 튕겨져 나왔지만, 그 찰나의 순간만으로도 충분했다.


“봉(縫), 거(拒), 위(違), 진(鎭), 폐(閉)!”


슈가 숨을 거칠게 헐떡이면서도 알아듣지 못할 발음으로 크게 외쳤다. 그리고 동시에 품에서 끄집어낸 부적을 문에 붙였다. 당장에라도 문을 부수고 튀어나올 기세였던 놈들이 일순간에 멈추기라도 한듯 문 안쪽이 조용해졌다.


“서, 성공이에요!”


슈는 뛸 듯이 기뻐하며 말했지만.. 글쎄.

난 아무 말 없이 슈를 들쳐 엎고 다시 내처 달리기 시작했다. 슈는 의아해하며 나를 불렀지만 다른 동료들도 모두 망설임 없이 따라 달리는 것을 보고 입을 다물었다.

잠시 후, 허공을 찢어버릴 듯한 괴물들의 노호성이 울려 퍼졌다. 그리고 저택의 창문이란 창문은 모조리 깨져나가며 괴물들이 밖으로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달리면서 연신 뒤를 돌아보던 던컨이 기막혀하며 기겁을 한다.


“히, 히익! 백 놈이 훨씬 넘어!”


젠장, 아예 안보는 편이 속 편하겠군. 난 슈를 어깨에 들쳐 업은 채로 앞만 보고 달렸다. 아아, 정말 체력단련을 해두길 잘했다. 아무리 애라지만 사람 하나를 엎고 전력질주를 한다는게 쉬운 일이 아니거든.

우리는 모두 숨이 턱까지 닿도록 달렸다. 아니, 그 이상으로 달렸다. 한 가지 다행인 것은 저놈들이 힘과 속도에서 우릴 능가하는 괴물들이긴 하지만, 역시 익숙하지 않은 인간의 육체를 하고 있는만큼 우릴 쉽게 따라붙지는 못한다는 것이었다.

달리는 속도는 나름 백중세인것 같다. 아니, 슈를 내가 엎고 있는 이상 우리 쪽이 약간 더 빠르다.

그러나.. 우리는 점점 지쳐서 속도가 떨어질 것이 분명한데 저놈들은 그렇지가 않다는게 문제지.


“오, 오빠. 저를 내려놓으세요. 무리에요!”

“..괜찮으니 가만있어. 움직이면 더 힘들어.”


일단 태연하게 대답해주긴 했지만.. 난 돌파하는 와중에 입은 온몸의 상처에서 피가 마구 흘러나오는 것을 느끼며 신음을 토했다.

피와 함께 체력이 마구 깍여나가는게 피부로 느껴지는 기분이다. 아마 다른 이들도 별반 다르지 않을 터. 여기까지 무사히 빠져나왔는데.. 결국 어쩔 수 없단 말인가?

두드드드. 두드드득. 그리고 그때, 난 피를 너무 흘려서 정신이 어질어질한 사이로도 어렵지 않게 지축을 울리는 말발굽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뭐?! 설마 놈들이 말을 타고 추격해오기라도 하는건 아니겠지? 난 깜짝 놀라서 뒤를 돌아보았지만, 그보다 앞서 던컨의 숨 넘어 갈 듯한 환호성 소리가 들렸다.


“허억..! 헉, 와하하하! 헉, 헉.. 레, 레드 스페츠나츠다!”


숨이 넘어갈듯 하면서도 환희로 가득한 던컨의 목소리. 난 고개를 돌려 말발굽 소리가 들려오는 방향을 바라보았다.

우리가 도망치고 있는 방향의 측면에서 수십 기(騎)의 병력이 달려오고 있는 것이 보인다.

검은 망토가 터져나갈 듯한 기세로 흔들릴만큼 전력으로 달려오면서도, 모두 일정한 간격과 대열을 유지하고 있는 기병대 무리. 대략 삼십에서 사십 기정도 사이다.

저들이 바로 대륙 제일의 무력집단이라는 레드 스페츠나츠? 이럴 수가, 어떻게 알고 나타난 거지? 당연히 그들을 눈치 챈 괴물들도 우리를 추격하는 것을 멈추었기에, 우리는 숨을 헐떡이며 자리에 쓰러지듯 주저앉았다.


“전원! 저들은 인간이 아니다! 주저하지 말고 모조리 분쇄한다! 거창(擧槍)!


멀찌감치서 보기에도 대단한 체구를 자랑하는 가장 선두에 선 사내의 호령에 맞춰 일시에 창을 들어 올리는 그들.

우, 우와! 난 순간 가쁜 호흡과 상처의 고통도 잊은 채 그 모습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단지 창을 들어 올리는 더없이 단순한 동작인데도 불구하고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저토록 일사불란한 거창 동작이라니. 마치 한 사람이 움직이는 것 같군!


“돌격!”


기병대가 마치 하나의 생명체처럼 질서정연하게 움직여 마치 화살촉을 연상시키는 진형을 만든다. 선두부분은 뾰족하고 얇지만 그 양쪽으로 날개를 펼치듯 늘어서 적에게 닿는 면적이 넓게끔 만든 돌격진형.

세, 세상에.. 말을 타고 전력질주를 하면서 저렇게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움직임을?

저 기병집단의 움직임은 어지간한 자였다면 지켜보기만 해도 오금이 저려 도망칠만한 기세였지만, 섀도우 쉬프터들은 역시 천상 괴물들이라 그런지 지지 않고 거칠게 괴성을 지르며 새로이 나타난 그들을 향해 마주 달려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금방 두 개의 상이한 집단이 무서운 기세로 충돌했다.


작가의말

일부 뒷부분 추가가 있었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라샤크 전기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공지] 인사말 및 작품소개 19.09.29 506 0 -
95 95화 - 비밀스러운 의뢰 (5) +1 19.12.24 112 3 13쪽
94 94화 - 비밀스러운 의뢰 (4) 19.12.22 93 4 15쪽
93 93화 - 비밀스러운 의뢰 (3) 19.12.19 104 2 16쪽
92 92화 - 비밀스러운 의뢰 (2) 19.12.17 109 3 13쪽
91 91화 - 비밀스러운 의뢰 (1) 19.12.15 120 3 15쪽
90 90화 - 뜻밖의 재회 (7) 19.12.14 122 3 12쪽
89 89화 - 뜻밖의 재회 (6) 19.12.12 134 2 11쪽
88 88화 - 뜻밖의 재회 (5) 19.12.10 151 3 14쪽
87 87화 - 뜻밖의 재회 (4) +2 19.12.07 170 4 13쪽
86 86화 - 뜻밖의 재회 (3) 19.12.05 172 2 12쪽
85 85화 - 뜻밖의 재회 (2) 19.12.03 217 2 15쪽
84 84화 - 뜻밖의 재회 (1) 19.11.30 185 2 13쪽
83 83화 - 가짜 의적과 진짜 맹수 (3) 19.11.28 221 3 15쪽
82 82화 - 가짜 의적과 진짜 맹수 (2) 19.11.26 194 3 13쪽
81 81화 - 가짜 의적과 진짜 맹수 (1) 19.11.23 206 3 13쪽
80 80화 - 계집애같은 소년 (8) 19.11.21 209 3 14쪽
79 79화 - 계집애같은 소년 (7) 19.11.19 224 3 13쪽
78 78화 - 계집애같은 소년 (6) 19.11.17 210 2 13쪽
77 77화 - 계집애같은 소년 (5) 19.11.16 213 2 11쪽
76 76화 - 계집애같은 소년 (4) 19.11.14 228 3 13쪽
75 75화 - 계집애같은 소년 (3) 19.11.12 223 2 11쪽
74 74화 - 계집애같은 소년 (2) 19.11.09 247 2 13쪽
73 73화 - 계집애같은 소년 (1) 19.11.07 245 3 13쪽
72 72화 - 슬픔의 이유 (3) 19.11.05 250 3 11쪽
71 71화 - 슬픔의 이유 (2) 19.11.02 257 2 15쪽
70 70화 - 슬픔의 이유 (1) 19.10.31 256 3 15쪽
69 69화 - 탈출 동료 (6) 19.10.29 299 3 16쪽
» 68화 - 탈출 동료 (5) 19.10.26 264 2 12쪽
67 67화 - 탈출 동료 (4) 19.10.24 327 3 11쪽
66 66화 - 탈출 동료 (3) 19.10.22 332 3 13쪽
65 65화 - 탈출 동료 (2) 19.10.20 293 4 15쪽
64 64화 - 탈출 동료 (1) 19.10.19 309 4 9쪽
63 63화 - 기이한 저택 (8) 19.10.17 320 5 15쪽
62 62화 - 기이한 저택 (7) 19.10.15 292 4 10쪽
61 61화 - 기이한 저택 (6) 19.10.12 300 4 16쪽
60 60화 - 기이한 저택 (5) 19.10.10 288 5 16쪽
59 59화 - 기이한 저택 (4) 19.10.08 309 5 12쪽
58 58화 - 기이한 저택 (3) 19.10.05 317 4 14쪽
57 57화 - 기이한 저택 (2) 19.10.03 338 4 14쪽
56 56화 - 기이한 저택 (1) 19.10.01 348 4 11쪽
55 55화 - 모험가 (3) - [ 1부 : 시 작 편 完 ] 19.09.30 321 5 14쪽
54 54화 - 모험가 (2) 19.09.28 359 5 11쪽
53 53화 - 모험가 (1) 19.09.28 323 6 12쪽
52 52화 - 조우 그리고 이별 (7) 19.09.27 368 6 10쪽
51 51화 - 조우 그리고 이별 (6) 19.09.26 325 6 11쪽
50 50화 - 조우 그리고 이별 (5) 19.09.26 328 5 10쪽
49 49화 - 조우 그리고 이별 (4) 19.09.25 331 5 15쪽
48 48화 - 조우 그리고 이별 (3) 19.09.24 442 5 14쪽
47 47화 - 조우 그리고 이별 (2) 19.09.23 346 5 13쪽
46 46화 - 조우 그리고 이별 (1) 19.09.23 341 5 9쪽
45 45화 - 여걸의 일면 (3) 19.09.22 327 5 9쪽
44 44화 - 여걸의 일면 (2) 19.09.21 337 6 9쪽
43 43화 - 여걸의 일면 (1) 19.09.21 372 7 16쪽
42 42화 - 검은 삭월과 황금 왕녀 (8) 19.09.20 360 5 10쪽
41 41화 - 검은 삭월과 황금 왕녀 (7) 19.09.19 342 6 16쪽
40 40화 - 검은 삭월과 황금 왕녀 (6) 19.09.18 343 7 14쪽
39 39화 - 검은 삭월과 황금 왕녀 (5) 19.09.17 340 6 11쪽
38 38화 - 검은 삭월과 황금 왕녀 (4) 19.09.17 391 6 12쪽
37 37화 - 검은 삭월과 황금 왕녀 (3) 19.09.16 355 6 16쪽
36 36화 - 검은 삭월과 황금 왕녀 (2) 19.09.14 388 6 11쪽
35 35화 - 검은 삭월과 황금 왕녀 (1) 19.09.13 358 6 9쪽
34 34화 - 미묘한 협력관계 (3) 19.09.12 365 8 12쪽
33 33화 - 미묘한 협력관계 (2) 19.09.12 363 5 10쪽
32 32화 - 미묘한 협력관계 (1) 19.09.11 368 6 15쪽
31 31화 - 로망티스트 (3) 19.09.10 374 7 10쪽
30 30화 - 로망티스트 (2) 19.09.10 378 7 11쪽
29 29화 - 로망티스트 (1) 19.09.09 386 5 13쪽
28 28화 - 신경쓰이는 동행 (7) 19.09.08 396 8 11쪽
27 27화 - 신경쓰이는 동행 (6) 19.09.07 458 7 11쪽
26 26화 - 신경쓰이는 동행 (5) 19.09.07 404 9 12쪽
25 25화 - 신경쓰이는 동행 (4) 19.09.06 428 9 14쪽
24 24화 - 신경쓰이는 동행 (3) 19.09.06 453 9 13쪽
23 23화 - 신경쓰이는 동행 (2) 19.09.05 455 12 10쪽
22 22화 - 신경쓰이는 동행 (1) 19.09.04 452 12 10쪽
21 21화 - 구출의 로망 (8) 19.09.03 449 14 10쪽
20 20화 - 구출의 로망 (7) 19.09.03 456 14 13쪽
19 19화 - 구출의 로망 (6) 19.09.02 473 13 16쪽
18 18화 - 구출의 로망 (5) 19.09.01 467 12 8쪽
17 17화 - 구출의 로망 (4) 19.08.31 499 12 12쪽
16 16화 - 구출의 로망 (3) 19.08.31 514 13 9쪽
15 15화 - 구출의 로망 (2) 19.08.30 517 12 10쪽
14 14화 - 구출의 로망 (1) 19.08.30 548 12 12쪽
13 13화 - 왕자같은 공주 (3) 19.08.29 552 13 15쪽
12 12화 - 왕자같은 공주 (2) 19.08.29 565 14 13쪽
11 11화 - 왕자같은 공주 (1) 19.08.28 607 15 12쪽
10 10화 - 요정의 숲 (7) 19.08.27 617 15 10쪽
9 9화 - 요정의 숲 (6) 19.08.26 609 14 12쪽
8 8화 - 요정의 숲 (5) 19.08.25 640 14 10쪽
7 7화 - 요정의 숲 (4) 19.08.25 674 16 16쪽
6 6화 - 요정의 숲 (3) 19.08.24 667 18 10쪽
5 5화 - 요정의 숲 (2) 19.08.24 800 15 15쪽
4 4화 - 요정의 숲 (1) 19.08.23 943 17 8쪽
3 3화 - 스승과 제자 (3) 19.08.22 1,093 15 10쪽
2 2화 - 스승과 제자 (2) 19.08.22 1,241 20 14쪽
1 1화 - 스승과 제자 (1) +2 19.08.22 2,440 22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