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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한자 님의 서재입니다.

내 마누라는 뱀파이어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완결

마지막한자
작품등록일 :
2014.03.18 10:19
최근연재일 :
2014.09.23 17:19
연재수 :
12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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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2,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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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275
글자수 :
629,779

작성
14.07.13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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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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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
글자
12쪽

Chapter 11. 잉그니트

DUMMY

구르단의 경우와 같이 넬슨과 오코넬이 무력화 되는 순간 다른 병사들은 의식을 잃은 채 쓰러졌다. 운페이는 일단 살아남은 넬슨을 잘 포장해서 구석에 처박아 두었다. 사지가 토막 나기는 했으나 일단 죽지는 않았다. 충격으로 기절을 했으니, 세레인이 올 때까지 기다려야 무언가를 확인 할 수 있어 보였다.


“저 상자에 드루이드의 왕이 있는 거야?”

“아마도. 열 테니까, 무슨 일이 있으면 막아 달라고.”


운페이가 가볍게 답을 하고는 상저의 틈을 손으로 잡았다.

우드득. 견고하게 조립하고 그 밖으로는 마법을 둘렀다. 하지만 현재 운페이가 가진 힘에는 버틸 재간이 없었다. 요란한 소리를 내며 부서져 내렸다.


“……”


그곳에 누군가 있었다.

작은 체구에 주름 진 피부. 하얀 수염을 길게 늘여서는 바닥에 돌돌 말았다. 뜯겨진 상자에도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았다. 무릎에 손을 모은 채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당신이 드루이드의 왕인가요?”

“……”


대꾸가 없다.

운페이가 슬쩍 손을 대 봤다. 피부가 차고 퍼석퍼석하다. 생기가 부족한 느낌이었다. 이건 좋지 않다. 그가 바로 상자의 남은 부분을 뜯어내고는 드루이드를 품에 안았다.


“남편, 무슨 일?”

“상태가 안 좋아. 세레인을 만나봐야 할 거 같아.”

“하지만 그녀도 드루이드에 관해서는……”


세세이가 아파서 드루이드를 찾아왔는데, 그 드루이드가 아프다.

비올레가 드물게 곤란한 표정을 지었다. 품에 안긴 세세이의 얼굴은 여전히 좋지 않았다. 안은 손에 절로 힘이 들어갔다.


“……카라투.”


그때, 늘어져 있던 드루이드가 힘겹게 한 마디 말을 뱉었다. 운페이가 바로 귀를 가져다 대었다. 카라투. 앙그누. 이그누히마. 알아들을 수 없는 단어였다. 비올레를 봤지만 그녀 역시 고개를 저었다.


“하메. 도로모……”

“세세이?”


비올레 품에 안겨있던 세세이가 천천히 눈을 떴다.

그런데 뭔가 평소와는 달랐다. 눈동자 주변 금빛 테두리가 강렬한 빛을 토해내고 있었다. 흔들흔들. 몸을 뒤흔드는 통에, 비올레가 그녀를 바닥에 내려놓았다.


“앙그라. 투르. 잉그니트.”


운페이 품에 있던 드루이드 역시 마찬가지였다.

눈을 뜨더니 몸을 흔들었다. 마치 세세이와 만나려는 것 같다. 운페이가 조심스레 그를 바닥에 내려놓았다.


“잉그니트.”

“잉그니트.”


세세이와 드루이드의 손이 허공에서 맞닿았다.

맞닿은 면에서 희미한 금빛이 새어나왔다. 따뜻하지만 강렬한 힘이 느껴지는 빛이었다. 운페이가 힘을 모은 채 몸을 숙였다. 혹시나 하는 일에 대비하려는 것이다.


짧게 터진 빛은 점차 그 범위를 넓혀갔다. 손을 넘고, 팔을 지나 전신을 감쌌다. 드루이드와 세세이의 몸이 금색 빛에 휩싸였다. 운페이는 함부로 이것에 개입하지 못하고 뒤로 물러났다. 무언가 신성스러운 느낌의 빛. 적어도 나쁜 일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화아악. 세를 불리던 빛은 어느 시점에 이르러 한 차례 크게 확장을 했다.

숲이 금색으로 물든 것 같았다. 그리고 곧바로 빛은 사라졌다. 풀썩. 바닥으로 쓰러지는 세세이와 드루이드만을 남긴 채.


“세세이. 세세이, 정신 차려.”


운페이가 재빨리 그녀를 품에 안았다.

온기는 있었다. 피부도 마르지 않고, 생기를 품고 있었다. 드루이드를 만졌을 때의 죽은 자의 느낌은 들지 않았다.


“남편, 이 자는……”

“아!”


비올레의 부름에 고개를 돌렸다.

드루이드. 깡마른 고목처럼 말라 있었다. 눈이 푹 들어가고 피부는 새카만 색으로 물들어 있었다. 손을 대어 봤지만, 생기라고는 한 점도 느껴지지 않았다.


“죽은 걸까?”

“아마도. 방금 그 빛은 뭐였을까?”

“으, 으응……”


그때, 세세이가 작은 신음을 흘리며 눈을 떴다.

큰 눈을 깜빡이며 운페이를 바라봤다. 아프다거나, 혼란스러워 하는 기색은 전혀 없었다. 눈 주변으로 둘러 진 금색 테두리는 전보다 훨씬 더 진해져 있었다.


“세세이. 괜찮은 거냐? 몸은 어때?”

“괜찮아요. 그보다 잠깐만 내려 주실래요?”

“음.”


묘하게 침착하다.

운페이가 그녀를 바닥에 내려 주었다. 탁. 발을 디딘 세세이가 드루이드의 시체로 다가갔다. 흙빛 피부는 마치 오랜 세월에 먹힌 고목의 껍질 같았다. 그녀가 손으로 부드럽게 그 위를 쓰다듬었다. 애잔한. 그리고 안타까운 감정이 손끝 위로 넘실거렸다.


“이 분의 이름은 코란. 하늘 빛 드루이드 일족의 수장이었던 분이세요.”

“네가 살던 부족의……?”

“네. 아버지 같았어요. 근엄하지만 자상 한. 부족 사람들은 모두가 그를 존경했죠.”


또르륵. 세세이의 눈에서 눈물 한 방울이 흘렀다.

그녀가 말라버린 코란의 손을 쓰다듬었다. 거칠고 딱딱하다. 예전의 따뜻한 온기는 어디에도 없었다. 가슴이 저미고, 화가 머리끝까지 올라왔다.


하지만 그것에 몸을 맡길 수는 없었다.

마지막 순간. 그가 남긴 말이 있었기 때문이다.


“잉그니트.”

“잉그니트?”

“본디 드루이드들이 왔다고 생각되는 이상향을 말해요. 자신은 그곳으로 돌아가니, 너무 슬퍼하지 말라고 했어요.”

“코란. 그 말을 했던 건가?”


황금 색 빛.

마지막 유언을 전하기 위한 수단일까. 운페이가 조금은 먹먹한 심정으로 코란의 시체를 바라봤다.


슥. 세세이가 손을 놓은 채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것도 있지만, 다른 이유도 존재했어요.”

“다른 이유? 유언을 남기는 것 말고도 다른 이유가 있었다는 거냐? 아까의 그 빛에?”

“네. 코란이 한 것은 전승의 의식. 부족을 이끄는 수장이 다음 세대의 수장에게 지식을 넘기는 수단이에요. 하늘 빛 드루이드 중 남은 것은 저 하나. 저 밖에는 받을 사람이 없었죠……”


세세이가 눈물을 훔쳤다.

볼과 코끝이 빨갰다. 하지만 주먹을 꽉 쥔 채, 꿋꿋하게 섰다. 그렇게 서 있는 것이 코란이 남긴 것에 대한 정당한 대답이라 여겼다.


“운페이.”

“응?”

“부족을 공격한……지금 이 자들이 습격한 인물이 맞는 건가요?”


세세이가 사방에 널브러진 병사들을 가리켰다.

눈빛은 착 가라앉아 있었다. 속으로 삭힌 분노는 식은 재와 같았다. 잉그니트. 삶에 남은 모든 감점을 훌훌 털어 버리고 나서야 할 수 있다는 이상향. 코란은 분노하지 않기를 바랐다. 원한도 복수도 모두 잊기를 원했다. 홀로 남은 하늘 빛 드루이드 부족의 후손이 고통 받지 않기를 원한 것이다.


“화가 나요. 막 머리가 아파요. 하지만 코란은 그러지 않기를 원했어요. 마지막 남은 후손이 원한에 얽매이기를 원하지 않았어요. 그냥. 그대로 도망가기를 바랐어요.”

“본디 드루이드가 그런 건가?”

“우리는 숲을 사랑하는 존재. 그저 그곳에 평화롭게 남기를 바랄 뿐이에요.”


굉장히 쓰린 말이다.

평화를 바란 자에게 재앙이 왔지만, 그들은 그 재앙조차 스쳐가는 굴곡이라 넘기고 있다. 하지만 홀로 남은 세세이는 어떻게 해야 하나. 그 굴곡을 감당해서 스스로의 평안을 유지 할 수 있겠는가.


“택해라. 네가 하려는 일이라면 뭐든지 지원을 해 주마. 원한을 갚고 싶은 거라면 그 마음이 전부 풀릴 때 까지 도와 줄 것이고, 모든 걸 잊고 싶은 거라면 그 역시 품어 주겠다.”

“어째서죠? 운페이는 왜 나를 도와주려는 거죠?”

“너는 이미 우리 가족이지 않느냐? 도와주는 것에 이유는 필요 없는 거지.”

“……”


세세이가 입술을 잘근 씹었다.


“흥. 고민하지 마라 꼬맹이. 필요 하다면 오돈 왕국? 그곳을 전부 쓸어 버려주마. 나는 암야의 여왕. 내가 바라는 파괴에 불가능은 없다.”


사아아. 비올레의 몸에서 강렬한 어둠이 피어났다.

그녀의 본성. 그리고 지독한 분노가 느껴졌다. 맹약? 만약, 그녀가 제대로 힘을 쓰고자 한다면 그것 역시 그녀를 막을 수는 없다. 피와 죽음. 파괴의 길 위에 서 있는 것이 바로 그녀였다.


“매일같이 구박하더니……”

“흥. 멍청하니까. 그냥 둘 수 없는 거다.”

“하아.”


세세이가 비적비적 걸어 비올레의 품에 안겼다.

눈물이 흘러서 그녀의 옷을 적셨다. 그녀가 아무 말 없이 세세이의 머리를 다독였다. 새카만 어둠은 발치로 잠들고 솟아난 본성은 자애로 뒤바뀌었다.


세세이는 한참이나 울었다.

가슴에 맺힌 응어리를 털어 내려는 듯. 지금까지 보여 준 담담한 눈물이 아니었다. 어린아이처럼 크게 울었다. 옷자락을 부여잡은 손은 피가 안 통해 하얗게 물들었다. 작게 여물지어 떨어지는 눈방울만큼이나.


“……”


그때, 운페이가 한 쪽을 바라보며 고개를 들었다.

희미하지만 숲 너머에서 무언가가 다가오고 있었다. 다수. 정렬 된 걸음걸이로 일행이 있는 곳으로 움직였다. 문득, 세레인이 떠올랐다. 비올레가 온 방향을 고려해 본다면, 지금 접근하는 무리는 그녀가 있을 것이라 예상되는 장소와 겹친다.


“남편!”


한 박자 늦게 비올레가 접근하는 무리를 감지했다.

힘차게 울던 세세이도 그 소리에 정신을 차렸다. 소매로 눈물을 훔쳐 내고는, 비올레의 옷자락에 힘차게 코를 풀었다.


‘적, 아군?’


운페이가 힘을 다시 점검했다.

영통은 이미 해제되어 있었다. 장시간 유지하기에는 좋지 못한 힘. 하지만 그래도 몸 상태는 썩 나쁘지 않았다. 조금 전에 상대한 넬슨과 오코넬을 다시 만나도 걱정이 없을 정도. 바닥에 놓인 장검 하나를 주워 들고는 다가오는 무리를 대비했다.


거리가 조금씩 가까워졌다.

소리도 들리기 시작했다. 조금은 무거운 발자국 소리와 병장기 등이 부딪혀서 발생하는 마찰음이 간간히 들려왔다. 다가오는 무리가 군대. 혹은 그에 준하는 무력 집단임을 알 수 있었다.


‘오돈 왕국의 병사가 더 남아 있었나?’


현재까지 구르단, 넬슨, 오코넬을 처리했다.

테일러가 말 한 마병을 사용하는 병력 숫자를 고려한다면 아직 여분의 숫자가 남아 있는 것은 사실. 하지만 전력이 다 투입됐다고 보는 건 조금 이상하다. 게다가 이미 목적을 나눠서 이동하던 상황. 갑자기 다른 병력이 이곳으로 찾아오는 것도 이상했다.


‘그렇다면 남은 건……’


운페이가 생각을 정리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한 무리의 사람들이 일행의 시야 안으로 들어왔다. 중무장을 한 기사와 병사들. 거대한 깃대를 양 쪽으로 나눠들고 진입했다.


“저건, 코쿤 왕국?”

“설마 그놈들이 여기까지 쫒아왔다는 건가?”


요새를 탈출 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일단 그 생각부터 들었다.

사실 그 당시는 운페이 일행이 요새를 구한 영웅의 입장. 성국에서 발생한 특이성만 아니었다면 좋은 대접을 받으며 움직였을 수도 있다. 다만, 이미 그 특이성 탓에 요새를 강제로 탈출 한 상황. 그곳에서부터 사람이 쫒아 온 거라면 좋은 대접 받기는 힘들 것이다.


“세세이를 지켜 줘.”

“응.”


비올레가 세세이를 안고 뒤로 물러났다.

운페이는 장검을 비스듬히 든 채 무리를 노려봤다. 숫자는 상당하지만 그다지 부담되는 기운은 없다. 여차하면 모두 썰어버리고 탈출한다. 속으로 각오를 다졌다.


“운페이!”

“……?”


하지만 그 순간 들려온 목소리에 그 각오를 잠시 접어 두어야 했다.

무리의 뒤쪽. 세레인과 테일러가 앞으로 튀어나왔다. 조금은 지친 얼굴이었지만 다친 곳은 없어 보였다.


“아하하. 다행이다. 모두 무사했구나.”

“어떻게 된 거야? 이들은 누구지?”

“아, 그건……”

“내가 직접 말을 하도록 하지.”


우르르. 무리의 사람들이 좌우로 갈라졌다.

길이 만들어졌다. 그 사이로 한 명의 여성이 걸어 나왔다. 녹색 티아라에 하늘 빛 드레스. 여우의 털로 장식 한 금색 요대를 두르고 있었다. 나이는 조금 있어 보였지만, 그 나이를 뛰어넘는 매력이 있었다. 하늘하늘 거리는 걸음으로 다가와서는 운페이를 직시했다. 조금은 장난스러운 미소가 입가에 달려 있었다.


“후후. 좋은 남자군.”


시작은 칭찬부터.

그녀가 느긋하게 입을 떼었다.


작가의말

드디어 잉그니트 등장 ㅜㅜ


잉그니트는 이상향. 낙원 등을 의미하는 단어이지만, 한 부족의 수장을 지칭하기도 합니다. 


세세이 전직. 


* 날이 너무 더워서 글이 안 써지네요. 진짜 땀이 주륵주륵 ㅜㅜ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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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 Chapter 16. 끝 그리고 시작 +17 14.09.21 4,682 142 12쪽
120 Chapter 15. 변화 +10 14.09.20 3,258 115 13쪽
119 Chapter 15. 변화 +7 14.09.18 3,028 103 12쪽
118 Chapter 15. 변화 +8 14.09.16 3,285 96 13쪽
117 Chapter 15. 변화 +9 14.09.14 2,922 108 13쪽
116 Chapter 15. 변화 +8 14.09.13 3,217 106 12쪽
115 Chapter 15. 변화 +6 14.09.11 3,052 120 13쪽
114 Chapter 15. 변화 +7 14.09.09 3,029 114 13쪽
113 Chapter 15. 변화 +7 14.09.07 2,961 111 14쪽
112 Chapter 15. 변화 +9 14.09.06 3,059 121 13쪽
111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5 14.09.04 3,248 123 12쪽
110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8 14.09.02 3,217 120 12쪽
109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7 14.08.31 3,265 108 11쪽
108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7 14.08.30 3,249 129 13쪽
107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6 14.08.28 3,123 127 11쪽
106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3 14.08.26 3,253 121 12쪽
105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8 14.08.24 3,157 111 12쪽
104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5 14.08.19 3,248 108 11쪽
103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4 14.08.23 3,179 106 12쪽
102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4 14.08.21 3,956 111 12쪽
101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8 14.08.19 3,516 118 12쪽
100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9 14.08.17 3,359 124 12쪽
99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7 14.08.16 3,399 123 13쪽
98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8 14.08.14 3,450 129 12쪽
97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6 14.08.12 3,631 126 11쪽
96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12 14.08.10 3,258 132 11쪽
95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5 14.08.09 3,363 12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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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8 14.08.03 3,722 129 12쪽
91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7 14.08.02 3,534 136 12쪽
90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6 14.07.31 3,825 129 13쪽
89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6 14.07.29 3,902 136 12쪽
88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5 14.07.27 4,335 141 12쪽
87 Chapter 12. 아발론 +9 14.07.26 4,097 148 14쪽
86 Chapter 12. 아발론 +6 14.07.24 3,926 142 11쪽
85 Chapter 12. 아발론 +11 14.07.22 4,119 157 12쪽
84 Chapter 12. 아발론 +7 14.07.20 4,308 165 12쪽
83 Chapter 12. 아발론 +12 14.07.19 3,835 17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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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Chapter 11. 잉그니트 +8 14.07.15 4,011 154 13쪽
» Chapter 11. 잉그니트 +9 14.07.13 4,029 153 12쪽
79 Chapter 11. 잉그니트 +7 14.07.12 4,248 14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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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Chapter 11. 잉그니트 +9 14.07.06 4,566 169 12쪽
75 Chapter 11. 잉그니트 +8 14.07.05 4,206 148 11쪽
74 Chapter 11. 잉그니트 +4 14.07.03 4,348 148 13쪽
73 Chapter 10. 구르단 +10 14.07.01 4,556 159 12쪽
72 Chapter 10. 구르단 +10 14.06.29 4,705 160 12쪽
71 Chapter 10. 구르단 +11 14.06.28 4,608 171 12쪽
70 Chapter 10. 구르단 +18 14.06.26 4,569 177 13쪽
69 Chapter 10. 구르단 +11 14.06.24 5,054 165 12쪽
68 Chapter 10. 생티넘 +6 14.06.22 5,051 180 13쪽
67 Chapter 10. 생티넘 +10 14.06.21 5,136 162 14쪽
66 Chapter 10. 생티넘 +8 14.06.19 5,259 181 15쪽
65 Chapter 10. 생티넘 +11 14.06.17 5,267 18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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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Chapter 10. 가는 날이 장날 +6 14.06.08 6,472 207 13쪽
59 Chapter 10. 가는 날이 장날 +12 14.06.07 6,804 211 13쪽
58 Chapter 10. 가는 날이 장날 +11 14.06.05 7,716 374 13쪽
57 Chapter 9. 생츄어리 +14 14.06.03 7,047 212 12쪽
56 Chapter 9. 생츄어리 +8 14.06.01 7,095 20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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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Chapter 9. 생츄어리 +11 14.05.27 7,331 217 11쪽
52 Chapter 9. 생츄어리 +9 14.05.25 7,792 214 13쪽
51 Chapter 8. 통곡의 벽 +8 14.05.24 7,883 223 14쪽
50 Chapter 8. 통곡의 벽 +16 14.05.22 7,698 242 12쪽
49 Chapter 8. 통곡의 벽 +14 14.05.20 7,556 229 13쪽
48 Chapter 8. 통곡의 벽 +11 14.05.18 7,593 214 13쪽
47 Chapter 8. 통곡의 벽 +15 14.05.17 7,865 247 14쪽
46 Chapter 8. 통곡의 벽 +21 14.05.15 8,042 271 21쪽
45 Chapter 8. 통곡의 벽 +16 14.05.13 8,234 271 13쪽
44 Chapter 8. 통곡의 벽 +13 14.05.11 8,941 265 12쪽
43 Chapter 7. 명탐정 젠킨 +13 14.05.10 8,610 274 12쪽
42 Chapter 7. 명탐정 젠킨 +14 14.05.08 9,070 275 12쪽
41 Chapter 7. 명탐정 젠킨 +10 14.05.06 9,497 280 12쪽
40 Chapter 7. 명탐정 젠킨 +11 14.05.04 10,022 278 12쪽
39 Chapter 7. 명탐정 젠킨 +9 14.05.03 9,727 266 13쪽
38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16 14.05.01 10,436 314 11쪽
37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24 14.04.29 10,018 325 11쪽
36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11 14.04.28 11,309 371 11쪽
35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19 14.04.26 11,141 344 11쪽
34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21 14.04.24 10,731 352 8쪽
33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17 14.04.22 11,999 377 8쪽
32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20 14.04.20 11,974 371 9쪽
31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10 14.04.18 12,177 332 8쪽
30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13 14.04.17 12,333 383 9쪽
29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17 14.04.14 11,610 365 9쪽
28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9 14.04.13 11,529 352 8쪽
27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14 14.04.12 13,075 340 10쪽
26 Chapter 4. 성기사 +23 14.04.11 12,753 418 11쪽
25 Chapter 4. 성기사 +8 14.04.11 12,694 38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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