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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한자 님의 서재입니다.

내 마누라는 뱀파이어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완결

마지막한자
작품등록일 :
2014.03.18 10:19
최근연재일 :
2014.09.23 17:19
연재수 :
12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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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2,529
추천수 :
30,275
글자수 :
629,779

작성
14.07.06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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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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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
글자
12쪽

Chapter 11. 잉그니트

DUMMY

“대장. 무슨 일입니까?”


오돈 왕국 특무단 부단주 오코넬이 물었다.

지겹도록 펼쳐진 숲 중간. 병력을 경계로 돌리고 난 뒤였다.


“요새를 공격하러 나갔던 병력이 전멸했다고 한다.”

“저, 전멸이요? 구르단 대장이 이끌고 있지 않습니까?”

“그 머저리도 당했다는 거겠지.”


특무단 단주 넬슨이 손에 낀 반지를 툭툭 쳤다.

통신용 마병. 오돈 왕국에도 몇 없는 물건이었다. 특수한 임무 탓에 가지고 나오기는 했으나 검사가 손가락에 반지라니. 영 마음에 들지 않았다.


“코쿤 왕국 주력 부대라도 상주했다는 걸까요?”

“주력군이 와도 전멸은 말이 안 된다. 그 힘을 가지고 있는 마당에 적어도 구르단은 살아서 돌아 왔어야지.”

“그렇기는 하지만……”


넬슨은 검을 바닥에 꼽아놓은 채 생각에 잠겼다.

사도에게 받은 힘은 쉽사리 깨어 질 것이 아니다. 왕국의 제 일 가는 실력자라 해도 단독으로 상대하는 것은 무리. 부대 형태를 이루고, 조직적으로 공격을 해야 겨우 상대가 될까 말까다. 하물며 구르단은 휘하 부대까지 이끌고 있던 상황. 전멸했다는 사실은 쉽게 믿을 수가 없었다.


“혹시 씨커나 무련에서 나온 걸까요? 정예 부대라든지……”

“둘 다 거리가 멀어. 게다가 이 정도 병력을 잡아먹으려면 상대도 큰 움직임이 있었을 터. 그 정도라면 우리의 정보망에 걸리지 않았을 리 없지.”

“그렇다면 설마 소수로……?”

“그렇게 보는 게 옳겠지. 다만, 아무리 생각해 봐도 그것이 가능한 인물이 떠오르지 않는다. 코쿤 왕국의 검성이 은거를 깨고 나왔을 리도 없고. 발탄 왕국의 혈왕이 본거지를 버리고 움직였을 리도 없을 테니까.”


검성이나 혈왕은 모두 별호다.

한 시대 이전에 활약했던 존재들. 성법으로 무장한 슈레인 이상이라 평가되는 인물들이다. 다만, 최근에 그 움직임이 보였다는 얘기는 없었다.


“난감하네요. 그럼 우리는 어떻게 움직입니까?”

“생티넘까지 회귀해서 지원 병력과 합류한다. 저 짐짝은 그때 넘기는 것으로 하고, 우리는 추적 임무를 할당받게 되겠지.”

“으. 이번 길로 돌아 갈 수 있나 싶었는데.”

“어쩔 수 없지. 그보다 혹시 모르니 경계를 배로 늘려라. 구르단의 죽음과 관련 있다고 생각하는 건 억측이겠지만 느낌이 안 좋아.”

“알겠습니다.”


오코넬이 허리를 숙여 인사를 하고 물러났다.

울창한 수풀 사이로 커다란 나무 상자가 하나 있었다. 몇 몇 인물들이 다가가 쇠로 된 봉을 심었다. 복잡한 문자가 겉면에 새겨져 있었다. 사방 귀퉁이가 모두 메워지니 새파란 광망이 그 주위를 포위했다.


“복잡하니까, 너는 얌전히 있어 달라고. 드루이드의 왕.”


툭툭. 오코넬이 상자를 가볍게 두드리며 지나갔다.



***



“드루이드의 왕이라……”


운페이가 나뭇가지 위에 몸을 숨긴 채 상대를 살폈다.

도망치는 적을 따라잡으려는 거였는데, 지금 상황을 보아하니 굳이 그럴 필요는 없어 보였다. 확실한 기회를 잡기 위해서 기척을 죽였다.


‘숫자는 대략 오십 정도. 전력이 다 나온 건 아니었군.’


단장과 부단장을 제외하고 오십 명.

일반 병사였다면 대수롭지 않게 넘겼겠지만 이들은 모두 마병을 들고 잇는 자들. 게다가 단장과 부단장이라는 자들의 실력도 만만치 않아 보였다. 힘을 언급하는 것으로 보아, 그들 역시 공허를 받았을 확률이 놓을 터. 혼자서 상대하기로는 분명 무리가 있는 전력이었다.


‘하지만……’


운페이가 가볍게 주먹을 쥐어봤다.

힘이 넘쳐났다. 근력, 민첩성, 유연성 등의 문제가 아니었다. 무언가 한 단계 넘어 선 듯한 느낌. 지금이라면 눈앞의 무리를 상대로도 크게 위험 할 거란 생각은 들지 않았다.


‘비올레가 따라잡기까지는 반나절과 하루 사이. 세세이의 체력을 생각 할 때 강행군은 무리겠지. 상대가 짧은 휴식을 마치고 다시 행군을 시작한다면 거리를 다시 좁히기 힘들어. 게다가 지금 이 지형……’


사방에 굵은 나무들이 가득하다.

운페이가 살던 붉은 숲과도 비슷한 환경. 능력을 발휘하기에는 최적의 상황이었다. 장비가 좀 넉넉했다면 더 여유로웠겠지만, 그 정도의 어려움은 있어야 사냥에 맛이 나는 법. 운페이가 결심을 했다.


‘어디……’


적을 살폈다. 무리는 상자를 중심에 두고 사면으로 경계를 세운 상태. 중앙에는 단장과 부단장이 모여 있어 조금은 부담스럽다. 그렇다면 사면 중 한곳을 타격하여, 적을 교란시키는 것이 정석.


휙. 운페이가 나무 위로 몸을 날려서 다른 가지에 안착했다. 바람소리조차 들리지 않는 몸놀림이다. 마른 잎을 하나 따서 손 위로 뭉쳤다. 콩알 보다 작은 크기. 부드럽게 당기더니, 한 쪽 방향으로 쏘아냈다.


딱-!


마른 가지에 충돌했다.

그리 큰 소리는 아니지만, 선명했다. 근처 병사 둘이 소리에 반응했다. 손을 들어 신호를 보내더니 충돌지점으로 움직였다.


“……”


병사가 주위를 둘러봤다.

아무것도 보이는 것은 없었다. 소리가 났던 곳에는 부러진 나뭇가지 하나만 있었을 뿐. 아무것도 아니라 판단하고 다시 돌아가기 위해서 몸을 돌렸다.


하지만 그 순간.


병사가 서 있던 나무 꼭대기에서 운페이가 떨어져 내렸다.

비호와 같은 몸놀림. 병사의 목 뒤를 스쳐가며 그대로 돌려놓았다. 비명조차 지르지 못하고 끊기는 목숨. 조금 떨어져 있던 병사 둘이 쓰러지는 그의 모습을 발견하고 신호를 내기 위해 허리춤에 찬 종에 손을 댔다.


스르륵. 이것을 뱀이라 해야 할까.

병사 하나를 제거 한 운페이는 소리도 없이 바닥에 착지하는 것과 동시에 몸을 뒤로 날려서 바닥을 기었다. 아니, 날았다. 수풀이 어깨를 스쳐가며 작은 마찰음을 냈다. 하지만 그것은 바람소리보다도 크지 않았다.


아래로 떨어지는 병사의 시선.

허리춤에 가 있는 손. 운페이가 땅을 거꾸로 짚어 몸을 튕겼다. 다리가 병사의 목 위에 감겼다. 우드득. 앞선 병사와 같이 목이 부러진 채 쓰러지는 병사 하나. 하지만 아직도 한 명의 병사가 더 남아 있었다.


빙글. 운페이는 지체 없이 몸을 돌렸다. 죽은 병사의 목에 감긴 다리가 중심축이 되어 그의 몸을 회전시켰다. 수도가 남은 병사의 목을 찌르고, 큰 소리 없이 두 병사의 시체가 바닥으로 무너졌다.


‘말을 하지 못하는군. 공허를 통한 조정인가?’


요새를 습격했던 병사도 그러했다.

대장인 구르단만 말을 했고, 그의 죽음과 동시에 병력 전체가 전멸했다. 일종의 링크. 그들 모두가 마병을 다루는 것이 아마도 이것과 관련이 있다 생각이 들었다.


사삭. 앞서 나간 병사를 찾으러 추가적인 움직임이 시작됐다.

죽인 병사는 셋. 하지만 아직까지 큰 소란은 없다. 시간이 걸린다 판단하고 추가적인 병력이 움직이는 것이다.


‘역시 이럴 때는 숫자를 좀 속이는 게 좋겠지.’


주변을 둘러보다, 떨어진 검을 하나 발견했다.

팔뚝 길이 정도의 검이었다. 발끝으로 차 들어 올리고는 그대로 몸을 튕겼다. 가지를 잡고 나무 꼭대기까지 솟구쳤다.


붕붕. 검을 가볍게 흔들어봤다.

무겁지도 않고 중심도 잘 잡혀 있었다. 쓰기에도 적당해 보였지만, 지금은 다른 용도로 사용 할 생각이었다.


‘가지 사이. 바람은 세지 않군. 한 바퀴 돈다면 이 정도인가.’


빽빽한 나뭇가지와 잎사귀 사이의 공간을 점검했다.

육안으로 파악하기 힘들 정도의 울창한 숲. 하지만 지금의 운페이는 눈으로 보이는 것 이외의 모습 역시 파악 할 수 있었다. 스쳐가는 사람 소리와 잘게 떨리는 이파리의 흔들림. 이 모든 것들이 종합적인 정보가 되어 입체적인 지도를 제공했다. 굉장히 복잡한 감각이지만 큰 어려움 없이 적응이 되었다.


‘하나, 둘-!’


운페이가 검을 힘껏 내던졌다.

빙글빙글. 나뭇가지 사이를 관통하고 잎사귀를 스치며 검이 날아갔다. 방향은 운페이가 선 곳과 반대 쪽. 대장과 부대장이 느끼지 못할 정도로 큰 궤적을 그리게 만들었다.


그리고 푹. 완전히 반대쪽에서 꽤나 큰 소리가 울려 퍼졌다.


“무슨 소리냐!?”

“적? 반은 안으로, 반은 밖으로. 상자의 보호를 최우선으로 해라!”


적들은 즉시 반응했다. 보초병 중 절반을 안으로 당기고, 남은 절반은 좌우로 퍼지며 주변을 포위했다. 굉장히 능숙한 대응이지만 상대가 좋지 않았다.


우득-!


병력을 확인하러 움직이던 병사 하나가 또 다시 목이 부러진 채 죽었다.

거리가 벌어진 덕분에 걸릴 염려도 없었다. 툭. 운페이가 다시 검을 집어 들어 힘차게 던졌다. 이번에는 곡선이 아니라 직선. 목표는 다른 방향의 병사였다.


푹. 머리통에 검이 박힌 채 병사가 고꾸라졌다.


“북쪽이다! 북쪽에서 기습이다!”

“동쪽에 하나, 북쪽에 하나인가? 당황하지 마라. 동료를 확인 한 채 천천히 들어오면 된다.”


병사들은 단장과 부단장의 명령에 따라 천천히 움직였다.

말을 못 하고 자율적인 움직임이 제한 된 반면에, 당황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었다. 죽은 병사는 크게 신경 쓰지 않은 채 조금씩 간격을 잡기 시작했다.


‘흐음. 지휘관을 흔드는 게 중요하겠군.’


침착하게 진형을 구축, 그것을 바탕으로 대응하려는 생각이다. 그렇다면 차라리 직접 타격으로 그럴 시간을 안 주는 것이 좋다. 빠르게 몸을 날려서 또 다른 병사 하나의 목을 부러뜨리고는 허리춤에 차고 있던 검을 빼앗았다.


그 사이 그의 실루엣이 흐릿하게 부단장, 오코넬의 시선에 잡혔다. 북쪽도, 동쪽도 아니었다. 서쪽. 깜짝 놀라며 단장을 불렀다.


“단장! 서쪽……”


그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 운페이가 전력으로 들고 있던 검을 던졌다. 나뭇가지가 우수수 잘리며 섬뜩한 궤적에 떨어졌다. 던진 운페이 조차 놀랄 정도의 속도였다.


“크윽-!”


넬슨이 허리춤에 찬 검을 쾌속하게 뽑으며 막아냈다.

하지만 위력이 워낙 강맹하고 막아서는 자세가 좋지 못했다. 몸을 주르륵 밀리고, 검을 든 손이 파르르 떨렸다. 눈은 경악으로 크게 뜨여있었다.


“네놈이! 거기 가만……”


오코넬이 검을 뽑으며 일갈했다.

하지만 이미 운페이는 그곳에 없었다. 검을 던지는 것과 동시에 몸을 날린 것이다. 나무와 나무 사이를 비호같이 움직였다. 병사들의 발 구르는 소리와 바람이 잎사귀를 두드리는 소리에 섞여서 전혀 흔적이 남지 않았다.


“젠장!”

“진정해라. 기습을 했다 해도 소수. 가운데로 응집 한 다음에 상대를 하면 그만이다.”


당황한 오코넬에 비해서 넬슨은 침착했다.

저릿한 손을 흔들어 푼 뒤, 병사를 다시 한 번 독려했다. 그 사이 남과 동에서 병사 셋이 또 다시 목이 부러진 채 널브러졌다.


소리도, 모습도 볼 수 없었다.

아마 보통의 병사들이었다면, 공포에 질린 채 다 도망갔을 것이다. 그만큼 운페이의 동작은 지독한 만큼 은밀했다.


‘만만치가 않군. 흥분을 하지 않는다는 건가?’


이미 두 자리 이상의 병사를 해치웠지만, 단장의 동요는 거의 없다.

게다가 그 사이 병사는 중앙으로 모두 집결 한 상황. 일반 대응에서 응집 대응으로 빠르게 명령을 바꾼 것이 주효했다.


‘대단한 지휘력이군. 하지만……’


스윽. 운페이가 병사가 뭉친 곳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나무 옆으로 드리워진 그림자가 그의 얼굴을 가리고 있었다. 손끝에 뭍은 핏물을 털어 내고는 가볍게 고개를 들었다.


“그 능력으로 드루이드를 학살했다는 건가.”

“네놈이군! 감히 우리를 습격하다니!”


발끈한 오코넬이 나섰다.

하지만 운페이는 그를 무시했다. 대신 시선을 무리 중앙에 있는 상자에 고정했다. 그 안에는 드루이드의 왕이라 불린 사람이 갇혀 있을 터. 그나마 그라도 구해가는 것이 세세이의 마음을 다독이는 일이 될 것이다.


“피에는 피로. 눈물에는 눈물로.”

“……설마 혼자인가?”


넬슨의 눈매가 좁혀졌다.

동시에 운페이가 발을 끌었다.


“세세이의 마음을 아프게 한 죄. 톡톡히 돌려받도록 하지.”


파앙!


폭발하는 소리와 함께, 운페이의 몸이 사라졌다.


작가의말

암살시도! 실패. 에잇 막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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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 Chapter 16. 끝 그리고 시작 +17 14.09.21 4,681 142 12쪽
120 Chapter 15. 변화 +10 14.09.20 3,258 115 13쪽
119 Chapter 15. 변화 +7 14.09.18 3,028 103 12쪽
118 Chapter 15. 변화 +8 14.09.16 3,285 96 13쪽
117 Chapter 15. 변화 +9 14.09.14 2,922 108 13쪽
116 Chapter 15. 변화 +8 14.09.13 3,216 106 12쪽
115 Chapter 15. 변화 +6 14.09.11 3,052 120 13쪽
114 Chapter 15. 변화 +7 14.09.09 3,029 114 13쪽
113 Chapter 15. 변화 +7 14.09.07 2,961 111 14쪽
112 Chapter 15. 변화 +9 14.09.06 3,058 121 13쪽
111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5 14.09.04 3,247 123 12쪽
110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8 14.09.02 3,215 120 12쪽
109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7 14.08.31 3,265 108 11쪽
108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7 14.08.30 3,248 129 13쪽
107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6 14.08.28 3,123 127 11쪽
106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3 14.08.26 3,252 121 12쪽
105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8 14.08.24 3,156 111 12쪽
104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5 14.08.19 3,248 108 11쪽
103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4 14.08.23 3,179 106 12쪽
102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4 14.08.21 3,955 111 12쪽
101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8 14.08.19 3,515 118 12쪽
100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9 14.08.17 3,359 124 12쪽
99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7 14.08.16 3,399 123 13쪽
98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8 14.08.14 3,450 129 12쪽
97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6 14.08.12 3,631 126 11쪽
96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12 14.08.10 3,258 132 11쪽
95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5 14.08.09 3,363 12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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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8 14.08.05 3,052 127 12쪽
92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8 14.08.03 3,721 129 12쪽
91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7 14.08.02 3,534 136 12쪽
90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6 14.07.31 3,823 129 13쪽
89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6 14.07.29 3,902 136 12쪽
88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5 14.07.27 4,335 141 12쪽
87 Chapter 12. 아발론 +9 14.07.26 4,096 148 14쪽
86 Chapter 12. 아발론 +6 14.07.24 3,926 142 11쪽
85 Chapter 12. 아발론 +11 14.07.22 4,118 157 12쪽
84 Chapter 12. 아발론 +7 14.07.20 4,308 165 12쪽
83 Chapter 12. 아발론 +12 14.07.19 3,835 171 13쪽
82 Chapter 12. 아발론 +6 14.07.17 4,436 156 13쪽
81 Chapter 11. 잉그니트 +8 14.07.15 4,011 154 13쪽
80 Chapter 11. 잉그니트 +9 14.07.13 4,028 153 12쪽
79 Chapter 11. 잉그니트 +7 14.07.12 4,248 147 14쪽
78 Chapter 11. 잉그니트 +6 14.07.10 4,249 159 11쪽
77 Chapter 11. 잉그니트 +7 14.07.08 4,314 157 13쪽
» Chapter 11. 잉그니트 +9 14.07.06 4,566 169 12쪽
75 Chapter 11. 잉그니트 +8 14.07.05 4,205 148 11쪽
74 Chapter 11. 잉그니트 +4 14.07.03 4,347 148 13쪽
73 Chapter 10. 구르단 +10 14.07.01 4,556 159 12쪽
72 Chapter 10. 구르단 +10 14.06.29 4,704 160 12쪽
71 Chapter 10. 구르단 +11 14.06.28 4,608 171 12쪽
70 Chapter 10. 구르단 +18 14.06.26 4,569 177 13쪽
69 Chapter 10. 구르단 +11 14.06.24 5,053 165 12쪽
68 Chapter 10. 생티넘 +6 14.06.22 5,050 180 13쪽
67 Chapter 10. 생티넘 +10 14.06.21 5,135 162 14쪽
66 Chapter 10. 생티넘 +8 14.06.19 5,259 181 15쪽
65 Chapter 10. 생티넘 +11 14.06.17 5,266 18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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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Chapter 10. 가는 날이 장날 +7 14.06.10 6,337 189 14쪽
60 Chapter 10. 가는 날이 장날 +6 14.06.08 6,471 207 13쪽
59 Chapter 10. 가는 날이 장날 +12 14.06.07 6,803 211 13쪽
58 Chapter 10. 가는 날이 장날 +11 14.06.05 7,715 374 13쪽
57 Chapter 9. 생츄어리 +14 14.06.03 7,046 212 12쪽
56 Chapter 9. 생츄어리 +8 14.06.01 7,095 204 14쪽
55 Chapter 9. 생츄어리 +12 14.05.31 7,662 233 13쪽
54 Chapter 9. 생츄어리 +7 14.05.29 6,768 250 13쪽
53 Chapter 9. 생츄어리 +11 14.05.27 7,331 217 11쪽
52 Chapter 9. 생츄어리 +9 14.05.25 7,791 214 13쪽
51 Chapter 8. 통곡의 벽 +8 14.05.24 7,883 223 14쪽
50 Chapter 8. 통곡의 벽 +16 14.05.22 7,697 242 12쪽
49 Chapter 8. 통곡의 벽 +14 14.05.20 7,556 229 13쪽
48 Chapter 8. 통곡의 벽 +11 14.05.18 7,593 214 13쪽
47 Chapter 8. 통곡의 벽 +15 14.05.17 7,865 247 14쪽
46 Chapter 8. 통곡의 벽 +21 14.05.15 8,040 271 21쪽
45 Chapter 8. 통곡의 벽 +16 14.05.13 8,233 271 13쪽
44 Chapter 8. 통곡의 벽 +13 14.05.11 8,940 265 12쪽
43 Chapter 7. 명탐정 젠킨 +13 14.05.10 8,610 274 12쪽
42 Chapter 7. 명탐정 젠킨 +14 14.05.08 9,070 275 12쪽
41 Chapter 7. 명탐정 젠킨 +10 14.05.06 9,496 280 12쪽
40 Chapter 7. 명탐정 젠킨 +11 14.05.04 10,022 278 12쪽
39 Chapter 7. 명탐정 젠킨 +9 14.05.03 9,726 266 13쪽
38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16 14.05.01 10,436 314 11쪽
37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24 14.04.29 10,017 325 11쪽
36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11 14.04.28 11,308 371 11쪽
35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19 14.04.26 11,140 344 11쪽
34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21 14.04.24 10,730 352 8쪽
33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17 14.04.22 11,998 377 8쪽
32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20 14.04.20 11,974 371 9쪽
31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10 14.04.18 12,177 332 8쪽
30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13 14.04.17 12,332 383 9쪽
29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17 14.04.14 11,610 365 9쪽
28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9 14.04.13 11,529 352 8쪽
27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14 14.04.12 13,075 340 10쪽
26 Chapter 4. 성기사 +23 14.04.11 12,753 418 11쪽
25 Chapter 4. 성기사 +8 14.04.11 12,693 38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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