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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한자 님의 서재입니다.

내 마누라는 뱀파이어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완결

마지막한자
작품등록일 :
2014.03.18 10:19
최근연재일 :
2014.09.23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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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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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5.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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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Chapter 7. 명탐정 젠킨

DUMMY

성국이 북부 한지에 위치하면서도 여유로운 삶을 유지 할 수 있는 것은 성법의 영향이 크다. 성법은 사이한 힘을 차단하고, 추위와 병폐로부터 주민들을 보호한다. 사시사철 눈 내리는 북부지역에서 농사를 짓고, 가축을 키울 수 있는 이유도 그것에 있다.


하지만 이 힘은 거저 나오는 것이 아니다.

기본적으로 교황과 대주교들. 다섯 명의 힘으로 유지된다. 교황청 내부. 심처에 위치한 안식의 제단에서 성력을 받아 들여서, 대규모 술식으로 변환이 되는 것이다. 얼굴도 보이지 않는 교황과 대주교에게 사람들이 존경을 보이는 것에는 이 이유가 바탕이 된다.


그렇다면 성녀는 무엇일까?

단지 상징적인 존재?


물론, 그것은 아니다.

성녀는 교황과 대주교들처럼 심처에 박혀서 성국을 지키기 위한 힘을 짜내지는 않는다. 다만, 성녀의 존재 자체가, 대지모신의 간택으로 탄생하는 것이기 때문에, 간접적으로 이를 지원 할 수 있다.


그게 바로 안수기도.

언제 어디서나 성법에 힘을 지원 할 수 있는 수단. 상황을 냉철하게 분석하는 학자에 따르면, 성국을 유지하는 여분의 에너지 공급원이라 부를 수 있다고 한다. 만약 교황과 대주교들이 무슨 일을 당한다면 그 공백을 감당하는 존재.


성스러운 이름 뒤에는 그런 역할이 숨어 있었다.


“후우.”

“수고하셨어요.”


세레인이 깊은 한숨을 내쉬며 눈을 떴다.

물을 먹은 듯 몸이 무거웠다. 이번 주에만 벌서 세 번째 안수기도. 성법의 기세가 너무 불안했다. 급히 힘을 지원하지 않았다면, 성법의 틀 자체가 무너질 뻔 한 위기도 있었다.


‘한 번 찾아가 봐야겠어.’


수행원이 내민 수건으로 얼굴을 닦으며 생각했다.

과거에도 한 번 문전박대를 당한 적 있지만, 사태가 이런 만큼 강경하게 목소리를 높여 볼 몬 했다. 게다가 지금은 과거와 다르게 믿고 의지할 사람도 있고.


‘운페이……’


그를 생각하니, 얼굴이 달아오른다.

세레인이 양 볼을 톡톡 쳐, 붉어진 얼굴을 가라앉혔다. 이미 결혼했다고 알려진 남성에게 이런 감정을 가지는 게 얼마나 위험한지 알지만, 안 되는 건 안 되는 것이다. 게다가 성국은 전반적으로 남성의 인구가 부족하다. 남자 한 명이 여자 여럿을 거느리는 건 희귀한 모습도 아니었다.


쿵쿵쿵-!


그때, 누군가 문을 다급히 두드렸다.

세레인을 수행하던 여성이 쌍심지를 키고는 대번에 소리를 질렀다.


“누구냐! 성녀께서 기도중인 걸 모르고 있는 거냐!?”

“그, 급한 일이라고 합니다. 운페이 경께서 성녀님을 당장 뵈어야 한다고……”

“운페이?”


가만히 있던 세레인이 그 이름에 반응했다.

벌떡 일어나서는 구석에 걸린 거울 앞으로 갔다. 기나긴 기도 때문에 안색이 조금은 창백하다. 톡톡 쳐 혈색을 돌리고, 흐트러진 옷매무새를 가다듬었다.


‘아이 참. 왜 이럴 때에……’


항상 좋은 모습만 보여주고 싶은데.

속으로 그런 소리를 뇌까리며, 황급히 단장을 마쳤다. 옷 끝 주름을 탁탁 피고는, 멍 한 얼굴로 보는 수행원에게 고개를 끄덕였다.


“들어오라 해라.”


끼익. 방문이 열리고, 땀범벅인 병사를 앞세워 운페이가 들어왔다.

다만, 세레인의 기대와는 다르게 그 혼자만의 발걸음은 아니었다. 보기 싫은 비올레와 처음 보는 소년. 그리고.


“젠킨 경!”


초주검이 된 젠킨이었다.



***



젠킨의 상태는 매우 위중했다.

검상에 내부 장기가 다치고, 뼈가 복합적으로 부러진 것은 둘째 치고라도, 출혈이 너무 많았다. 당장 일견하기로도 피부가 지나치게 창백했다. 이미 시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


“이, 이쪽으로!”


세레인이 황급히 정신을 수습하며 외쳤다.

방구석에 있는 돌침대 위에 젠킨을 눕히고, 입고 있던 옷을 벗겼다. 손놀림이 익숙했다. 정식 성녀가 되기 전부터 이미 의료술에 대해서 배워 온 그녀이기 때문에 망설임은 없었다.


“바늘하고, 실. 엔은 물을 좀 끓여 줘.”

“성력으로 치료가 안 되는 거야?”

“이런 상처는 단순하게 성력을 퍼붓는다고 해결 될 문제가 아니야.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는 건 어리석은 이들이나 하는 일이지.”


능숙한 솜씨로 상처 부위를 소독하고 벌어진 피부를 꿰맸다.

은은하게 피어오르는 성력. 기도나, 다른 기물의 도움 없이도 모든 일에 성력을 수발 할 수 있는 것이다. 소독 된 상처 위로 죽은피가 게워져 나오고, 봉합 된 상처가 빠르게 아물어 갔다.


“팔과 다리를 잡아 줘.”

지금까지와 다른 부탁.

하지만 운페이는 별 다른 말없이, 젠킨의 팔을 부여잡았다. 왁슨과 함께 들어온 병사가 다리를 맡았다.


“აღდგენა"


세레인의 입에서 알 수 없는 언어가 나왔다.

그리고 솟구치는 휘광. 방 안을 가득 메우고, 창틈으로 번져가 어둠으로 내린 성국 저편을 밝혔다. 어마어마한 빛. 손을 고정했던 운페이가 깜짝 놀라 눈을 찌푸렸다. 하지만 눈을 멀게 하는, 그런 식의 빛은 아니었다. 오히려 보고 있는 것만으로 몸에서 활력이 돌았다.


‘활력?’


운페이가 놀란 마음을 숨기며 시선을 옆으로 돌렸다.

뱀파이어인 비올레 역시, 이 눈부신 빛 속에서 멀쩡하게 서 있었다. 그녀가 쏟아내는 힘이 성력이라면 운페이 자신과 비올레에게 악 영향을 줘야 맞았다.


‘어떻게 된 거지?’


이해하기 어려운 일.

하지만 지금은 그것에 대해 생각 할 시간이 아니었다. 빛이 훑고 간 자리로 젠킨의 안색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부러진 뼈를 맞추고, 조각난 내장을 회복시키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부족한 피 역시 보충시켰다.


“으, 으윽……”


게다가 바로 의식 회복까지.

놀라운 능력이었다. 세레인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조금 물러났다. 힘을 과하게 썼는지, 그녀의 안색도 상당히 창백해져 있었다.


“고생했어.”

“당연히 해야 할 일인데, 뭐.”


그녀가 수줍게 웃으며, 운페이가 내미는 수건을 받아 들었다.

앞서 수행원이 건넸을 때와는 태도가 다르다. 슥슥. 흘러나온 땀을 가볍게 닦고는 벽에 등을 기대며 앉았다.


“이제 어떻게 된 일인지 설명 해 주겠어?”

“그건 여기 있는 친구가 말 해 줘야 할 거 같은데? 솔직히 나도 무슨 일인지 모르겠거든.”

“누구지?”


세레인의 시선이 왁슨에게 돌아갔다.

그는 이미 바짝 얼어있는 상태였다. 성녀라니. 교황과 더불어 성국 내, 최고의 유명인사 중 하나 아닌가. 먼발치에서나마 그녀를 보기 희망하는 사람이 성국을 몇 바퀴는 돌 정도다.


그런데, 그런 인물을 바로 앞에서 보고 있다니!

심장이 미친 듯이 뛰어서 입 밖으로 뛰쳐나올 판이었다. 얼굴은 이미 불 화산이 된 지 오래. 누가 와서 톡 치기라도 하면 그대로 터져 버릴 것 같았다.


“어이, 진정하라고. 너까지 쓰러지면 치료하기 버거워.”

“네, 네!! 알겠습니다! 절대로 쓰러지지 않겠습니다!!”

“윽! 귀청이야. 조용히 말해도 충분히 알아듣는다.”

“넷! 아니, 그게……네.”


반사적으로 답하다 입을 틀어막는 왁슨.

그 모습이 재미있던지, 세레인이 킥킥 거리며 웃었다. ‘우, 웃었다……’ 왁슨은 또 그 사실 하나에 감읍해서는 황송한 얼굴을 했다.


“너무 긴장하지 말고.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 해 주겠어?”

“아, 알겠습니다.”


그제야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됐다.

왁슨은 아크에게 조사 명령을 받은 시점부터 시작해서, 경매장을 들린 일. 지역 경비대 복장을 한 사람들과 마찰이 생긴 일까지, 상세하게 늘어놓았다.


‘조사관이라. 난감하군.’


운페이가 고개를 끄덕이며 듣는 와중에 머리를 굴렸다.

젠킨의 꼼꼼한 성격에 대해서는 성국으로 들어오는 날 경험했다. 그런 인물이 경매장 조사를 맡는다면, 행적이 들어 날 위험성도 있었다.


툭. 옆을 보니, 비올레도 같은 생각을 했는지 그를 보고 있었다.


“괜히 살렸잖아.”

“살릴 사람은 살려야지 그리고, 그리 나쁜 일은 아니야.”


운페이가 속삭이듯 답한 뒤, 턱을 가볍게 매만졌다.

젠킨이 수사 방향을 자신으로 잡았다면 문제가 될 일. 하지만 페어리를 습격한 이들과 한 바탕 엮였다. 굳이 그를 건드리지 말고, 조사대용으로 남겨 두어도 무방할 거 같았다. 물론, 위협이 될 만 한 상황으로 몰아온다면 가차 없이 처리하겠지만.


“세상에, 경비대에? 운페이, 이거 혹시 그 일과 관련 있는 거 아냐?”

“응? 무슨 일?”

“그, 이름이 뭐였더라? 아! 검은 달. 그 무리 조사를 원래 지역 경비대가 하는 거였잖아. 근데, 흐지부지 된다면서. 다 같은 통속 아니야?”


생각해보면 맞는 말이기는 한데, 논리 비약이 심하다.

어찌 답할까 고민하고 있는데, 침대에 누워있던 젠킨이 일어나며 대화에 끼어들었다.


“검은……달이라 했습니까?”

“아, 젠킨 경! 몸은 어때요?”

“그럭저럭 살아 있는 거 같군요. 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뇨. 감사는 이쪽에 해야죠.”


운페이가 작게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

젠킨이 눈을 깜빡이며 그를 보다, 얼굴을 확인하고는 탄성을 뱉었다.


“운페이……경이군요.”

“운이 좋았습니다. 아내와 그쪽을 지나가는 길이 아니었다면, 비명에 가실 뻔했어요.”

“아내 분과, 그 길을 말인가요?”

“아직은 성국이 낯설어서요. 길을 익히고 있었습니다.”


그럴싸한 답이었을까. 젠킨이 고개를 숙여 인사를 건넸다.

개인적인 의심은 의심이고, 신세를 진 건 진거다. 적어도 두 가지를 구별 할 수 있었다.


“검은 달에 대해서 조금 더 듣고 싶습니다.”

“이번 일과는 아마 상관없을 겁니다. 지역 건달 같은 놈들이라 서요.”

“그렇기에 들으려는 겁니다. 지역경비대에 몸을 숨기고 있는 놈들이라면 손수 모든 일을 처리하기는 힘들 겁니다. 자잘한 일을 처리 해 줄 손과 발이 필요 할 터. 일을 봐 준다는 명목으로 다룬다면, 지역 건달 같은 놈들 만 한 것도 없겠죠.”

“그건……그렇군요.”


정확하게 보고 있다.

운페이가 속으로 감탄성을 내뱉었다. 자신이야, 전후 관계를 알고 있기에 검은 달이 림의 사주로 움직였음을 안다. 하지만 젠킨은 제한적인 정보 만으로 중간 과정을 단번에 생략해 버린 것이다.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세레인이 후원하는 고아원과, 그 돈을 갈취하는 검은 달.

운페이가 알고 있는 정보를 빼고, 그녀와 있었던 일만을 추려서 말 하자 정말 얼마 안 되는 이야기 밖에는 안 됐다. 하지만 젠킨은 그것만으로도 도움이 됐는지, 크게 고개를 끄덕여 화답했다.


“알아봐야 하는 것이 늘었군요.”

“어차피 세레인과 저는 손을 놓았던 일이니, 젠킨 경이 수사해 준다면 고마울 따름이군요.”

“그래요. 가서 확 다 때려잡아요.”

“서, 성녀님?”


수행원이 안절부절.

킥. 하고 왁슨이 그만 웃어버렸다.


“그러고 보니……그놈들은 어떻게 된 겁니까?”

“소년을 노리던 이들은 제압했고, 젠킨 경을 노리던 이들은 참살했습니다.”

“그들 전부를 말입니까?”

“성기사 자리를 허투루 딴 건 아니라 서요.”


운페이가 가슴을 툭툭 치며 말하자, 옆에 앉은 세레인이 볼을 붉혔다.

‘나만의 기사……’ 몽롱하게 중얼거렸다. 수행원이 안절부절 못했다.


“그럼, 일단 그들부터 잡아와 심문하는 것이 우선이겠군요.”

“그건 제가 하도록 하겠습니다. 젠킨 경은 일단 좀 더 쉬세요.”

“으음. 그럴 수는 없습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제게 내려온 일……”

“과욕은 화를 불러올 뿐입니다. 모르는 분도 아닐 텐데요?”


젠킨이 입술을 깨물며 고민하다 다시 털썩 주저앉았다.

성력으로 몸을 회복했다지만, 바로 정상이 된 건 아니다.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세레인이 수행원을 돌아보며, 몇 가지 물건을 가져오라 시켰다. 외과적 수술, 성력으로 인한 치료. 그 다음은 약물의 복용만이 남은 것이다.


“부탁하겠습니다.”


세레인에게 떠밀려 몸을 뉘이며, 젠킨이 부탁했다.

운페이가 가볍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늦은 시간. 발품을 더 파는 건 귀찮은 일이지만, 상황 자체는 재밌게 흘러가고 있었다.


“맡겨 주시기를.”


림, 생츄어리, 검은 달.

어떻게 굴비마냥 엮어야 젠킨이 뒤도 안 보고 달려갈까.


그의 머리가 팽팽 돌아갔다.


작가의말

* 재밌게 보고 가세요.


* 신성력의 성격은 힘을 빌려오는 신에 따라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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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 Chapter 15. 변화 +10 14.09.20 3,257 115 13쪽
119 Chapter 15. 변화 +7 14.09.18 3,027 103 12쪽
118 Chapter 15. 변화 +8 14.09.16 3,285 96 13쪽
117 Chapter 15. 변화 +9 14.09.14 2,919 108 13쪽
116 Chapter 15. 변화 +8 14.09.13 3,215 106 12쪽
115 Chapter 15. 변화 +6 14.09.11 3,050 120 13쪽
114 Chapter 15. 변화 +7 14.09.09 3,025 114 13쪽
113 Chapter 15. 변화 +7 14.09.07 2,959 111 14쪽
112 Chapter 15. 변화 +9 14.09.06 3,058 121 13쪽
111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5 14.09.04 3,247 123 12쪽
110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8 14.09.02 3,214 120 12쪽
109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7 14.08.31 3,264 108 11쪽
108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7 14.08.30 3,247 129 13쪽
107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6 14.08.28 3,122 127 11쪽
106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3 14.08.26 3,251 121 12쪽
105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8 14.08.24 3,154 111 12쪽
104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5 14.08.19 3,246 108 11쪽
103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4 14.08.23 3,179 106 12쪽
102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4 14.08.21 3,954 111 12쪽
101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8 14.08.19 3,514 118 12쪽
100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9 14.08.17 3,357 124 12쪽
99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7 14.08.16 3,398 123 13쪽
98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8 14.08.14 3,447 129 12쪽
97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6 14.08.12 3,630 126 11쪽
96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12 14.08.10 3,257 132 11쪽
95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5 14.08.09 3,361 12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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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8 14.08.03 3,721 12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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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6 14.07.31 3,822 129 13쪽
89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6 14.07.29 3,901 136 12쪽
88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5 14.07.27 4,334 141 12쪽
87 Chapter 12. 아발론 +9 14.07.26 4,095 148 14쪽
86 Chapter 12. 아발론 +6 14.07.24 3,923 142 11쪽
85 Chapter 12. 아발론 +11 14.07.22 4,116 157 12쪽
84 Chapter 12. 아발론 +7 14.07.20 4,306 16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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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Chapter 11. 잉그니트 +9 14.07.13 4,028 153 12쪽
79 Chapter 11. 잉그니트 +7 14.07.12 4,247 147 14쪽
78 Chapter 11. 잉그니트 +6 14.07.10 4,248 159 11쪽
77 Chapter 11. 잉그니트 +7 14.07.08 4,314 157 13쪽
76 Chapter 11. 잉그니트 +9 14.07.06 4,565 169 12쪽
75 Chapter 11. 잉그니트 +8 14.07.05 4,205 148 11쪽
74 Chapter 11. 잉그니트 +4 14.07.03 4,346 14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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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Chapter 10. 구르단 +10 14.06.29 4,701 160 12쪽
71 Chapter 10. 구르단 +11 14.06.28 4,605 171 12쪽
70 Chapter 10. 구르단 +18 14.06.26 4,567 177 13쪽
69 Chapter 10. 구르단 +11 14.06.24 5,052 165 12쪽
68 Chapter 10. 생티넘 +6 14.06.22 5,050 180 13쪽
67 Chapter 10. 생티넘 +10 14.06.21 5,134 162 14쪽
66 Chapter 10. 생티넘 +8 14.06.19 5,258 181 15쪽
65 Chapter 10. 생티넘 +11 14.06.17 5,265 18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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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Chapter 10. 가는 날이 장날 +6 14.06.08 6,468 207 13쪽
59 Chapter 10. 가는 날이 장날 +12 14.06.07 6,803 211 13쪽
58 Chapter 10. 가는 날이 장날 +11 14.06.05 7,714 374 13쪽
57 Chapter 9. 생츄어리 +14 14.06.03 7,046 212 12쪽
56 Chapter 9. 생츄어리 +8 14.06.01 7,094 204 14쪽
55 Chapter 9. 생츄어리 +12 14.05.31 7,662 233 13쪽
54 Chapter 9. 생츄어리 +7 14.05.29 6,766 250 13쪽
53 Chapter 9. 생츄어리 +11 14.05.27 7,327 217 11쪽
52 Chapter 9. 생츄어리 +9 14.05.25 7,787 214 13쪽
51 Chapter 8. 통곡의 벽 +8 14.05.24 7,881 223 14쪽
50 Chapter 8. 통곡의 벽 +16 14.05.22 7,697 242 12쪽
49 Chapter 8. 통곡의 벽 +14 14.05.20 7,553 229 13쪽
48 Chapter 8. 통곡의 벽 +11 14.05.18 7,593 214 13쪽
47 Chapter 8. 통곡의 벽 +15 14.05.17 7,864 247 14쪽
46 Chapter 8. 통곡의 벽 +21 14.05.15 8,032 271 21쪽
45 Chapter 8. 통곡의 벽 +16 14.05.13 8,232 271 13쪽
44 Chapter 8. 통곡의 벽 +13 14.05.11 8,938 265 12쪽
43 Chapter 7. 명탐정 젠킨 +13 14.05.10 8,605 274 12쪽
» Chapter 7. 명탐정 젠킨 +14 14.05.08 9,069 275 12쪽
41 Chapter 7. 명탐정 젠킨 +10 14.05.06 9,495 280 12쪽
40 Chapter 7. 명탐정 젠킨 +11 14.05.04 10,020 278 12쪽
39 Chapter 7. 명탐정 젠킨 +9 14.05.03 9,722 266 13쪽
38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16 14.05.01 10,433 314 11쪽
37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24 14.04.29 10,014 325 11쪽
36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11 14.04.28 11,305 371 11쪽
35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19 14.04.26 11,135 344 11쪽
34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21 14.04.24 10,726 352 8쪽
33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17 14.04.22 11,992 377 8쪽
32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20 14.04.20 11,969 371 9쪽
31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10 14.04.18 12,173 332 8쪽
30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13 14.04.17 12,329 383 9쪽
29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17 14.04.14 11,607 365 9쪽
28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9 14.04.13 11,523 352 8쪽
27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14 14.04.12 13,069 340 10쪽
26 Chapter 4. 성기사 +23 14.04.11 12,748 418 11쪽
25 Chapter 4. 성기사 +8 14.04.11 12,688 38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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