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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한자 님의 서재입니다.

내 마누라는 뱀파이어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완결

마지막한자
작품등록일 :
2014.03.18 10:19
최근연재일 :
2014.09.23 17:19
연재수 :
12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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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2,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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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9,7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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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5.0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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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4
글자
11쪽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DUMMY

“실패!?”


콰앙. 화려한 가구들로 채워진 방. 그 안에서 한 남자가 분노를 터뜨리고 있다. 단단한 주먹으로 테이블을 두드리니, 그 위에 올려 둔 자기 병이 바닥으로 떨어져 요란한 소리를 내며 깨졌다.


“침착하게나.”


성을 내는 남자의 맞은편에 검은 로브를 뒤집어 쓴 사람이 있다. 손을 휘휘 저어, 깨진 병 조각을 모으더니, 손가락을 튕겨서 이를 한 번에 가루로 만들었다. ‘아까운 병만 깨지 말고.’ 느긋하게 첨언을 하면서.


“이번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르는 건가?”

“알고 있네. 하지만 이미 벌어진 일을 가지고, 왈가왈부 하는 건 어리석은 행동이야. 다음 일을 계획하고, 벌어진 걸 수습해야지.”

“킁. 말은 쉽게 하는군. 그래서 어찌 하자는 거지?”


끼익. 로브를 뒤집어 쓴 남자가 손톱으로 테이블을 긁었다. 짐승의 그것처럼 굵고, 색이 탁했다. 움직이는 방향에 따라 테이블이 깊게 파였다.


“어째서인지는 모르겠지만. 현장에서 있었던 일에 관해서 아무런 이야기가 새 나가지 않고 있네. 싸움이 있었다는 정도. 하지만 브론즈 스트리트에서 그런 건 비일비재한 일이지. 적어도 꼬리 잡힐 일은 없다는 거네.”

“죽은 놈들은?”

“몇 놈 죽었다고 티 나는 곳이 아니지 않나. 위에서 관심 가질 이유는 없네. 다만 문제는……”


로브를 쓴 남자가 손가락을 콕 찍었다. 두꺼운 목재 테이블이 푹 하고 파였다. 긁는 건 몰라도, 찔러서 파다니. 보통의 사람이 할 만 한 일은 아니었다. 마주한 남자도, 그 모습에 슬쩍 미간을 좁혔다.


“우리 일에 개입한 놈들이지.”

“페어리들에게 당한 게 아니란 말인가?”

“몇 놈은. 하지만 남은 흔적을 보건데, 분명 제 3자가 끼어들었어. 경매장에 불을 지른 놈들과 같은 무리가 아닐까 싶어.”

“생츄어리? 하지만 그들에는……”

“우리가 전부를 장악한 건 아니지. 그리고 이건 내 생각은데. 생츄어리 말고, 또 다른 무리가 있었던 거 같아.”


‘또 다른 무리?’ 마주 한 남자가 의뭉스레 되물었다.


“아니네. 이건 어디까지나 내 생각일 뿐이니까.”


로브를 쓴 남자가 고개를 흔들며 말을 일축했다.

그는 불확실한 것을 입 밖으로 내지 않는 주의였다. 마주 한 남자 역시 그런 성격을 알기에 더 묻지 않았다.


드륵. 그가 의자를 밀며 일어났다.


“우리 일을 방해한 놈들이 누구든 한 가지 변하지 않은 사실이 있네.”

“쳐 죽일 놈들이라는 거.”

“후후. 그것도 그렇지. 하지만 중요한 건 다른 점이야. 일이 발생하고, 지금까지 성문을 통과한 모든 인물들을 제보 받았네. 그 중에 의심 갈 만 한 사람은 없다는 거야. 즉, 페어리 공주는 아직까지 성 안에 있다는 뜻이지.”


‘오!’ 마주한 남자가 탄성을 지르며 눈을 크게 떴다.


“제어하기 힘든 서문 대장도 다른 곳으로 빠졌으니, 마침 잘 됐지. 성을 빠져 나가는 모든 사람들 감시하고, 숨어든 공주를 찾아내는 거네. 한 번은 빠져나갔지만 두 번은 안 되지.”

“으하하! 역시, 자네와 대화를 하면 해결책이 나온다니까!”

“조금 만 생각하면 누구나 생각 할 수 있는 일이야.”

“뭐!? 그럼 내가 멍청하다는 거냐!?”

“됐어. 흥분하지 말고, 각 문으로 사람이나 보내도록 해. 다른 대장들에게 걸리지 않게.”

“흥! 그 정도는 나도 알고 있네!”


‘어련하시겠어.’ 로브를 쓴 남자가 작게 중얼거리며 몸을 돌렸다.

저벅저벅. 그가 빠져나가는 건물 상단에 검은 독수리의 문양이 박혀 있었다.



***



페어리 공주는 슬퍼 할 틈도 없었다.

위기를 벗어나 또 위기. 인간들의 공격에서 간신히 모면했더니, 이번에는 어둠의 종자다. 그것도 보통의 존재가 아닌. 매우 강력하고, 진한 어둠을 품고 있다. 어머니인 페어리 퀸이 온다 할지라도 감당이 될지 의심스러운 존재감. 어둠에 묻히는 부나방이 될까 두려움에 몸이 떨려왔다.


“때렸어?”

“날 뭐로 보는 거야?”

“근데, 왜 이렇게 떨어.”

“페어리니까. 나를 느끼고 있는 거겠지.”


페어리는 중립에 가까운 생명체지만, 특성 상 어둠을 감지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반 정령 상태로, 스피릿 플레인의 에너지를 공유하고 있다. 철이 극성에 반응하듯 이들은 양 극단에 위치한 존재들에게 극적인 느낌을 받게 된다. 특히, 여왕이나 공주. 무리의 생존권을 지닌 두 존재가 이러한 감각에 민감했다.


“쟤는 멀쩡했는데?”

“잔사계통이니까. 무서움을 이기는 수련은 기본이지.”

“그런 건 또 묘하게 비슷하네.”


저택에 있는 큰 방 안에 살아남은 페어리들이 대거 모여 있다.

운페이가 페어리 공주를 구한 뒤, 살아남은 이들을 추슬러서 데리고 온 것이다. 브론즈 스트리트 인근을 아스란이 점유하고 있어, 빠져나오는 것에는 문제가 없었다. 목격자가 몇 명 있기는 했으나, 젤락의 힘으로 무마했다. 뱀파이어의 최면은 보통 사람으로는 견디기 힘들다.


“캭. 캬악.”

“캬아악. 캬악.”


남은 이들이 공주의 곁에 모여서 이야기를 나눴다.

운페이는 그 모습을 방해하지 않고 그냥 두었다. 통역을 하던 세세이도 물렸다. 구해준 입장이니, 무슨 일이냐고 다그쳐도 좋겠지만, 무리 진 타 종족과의 관계는 시작이 중요했다. 적어도 그들이 위협을 받고, 구속되지 않았다는 느낌을 받게 해야 한다. 하나 둘 정도의 객체라면 그럴 필요가 없겠지만, 단체의 특성을 지닌 이상 적적한 대우가 필요했다.


“그래. 운페이라 했습니까?”

“……어?”


그 순간, 페어리 공주가 바스티안어를 사용해서 말을 걸어왔다.

캭캭 거리는 소리만 들었던 지라, 운페이가 조금은 놀란 표정을 지었다.


“우리말을 할 수 있었던 겁니까?”

“그렇습니다. 하지만 제가 말을 주고받을 수 있는 존재는 어디까지나 우방. 적이 아니라 판단되는 존재뿐입니다.”

“저희도 우방이라 여기는 겁니까?”

“린에게 들었습니다. 그대가 그녀를 구해 주었음을. 게다가 저 드루이드 소녀. 자연에 가까운 이가, 악의에 찬 이를 따르리라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맞는 말이기는 하지만, 약간 다르다.

드루이드라해도 자아가 확립되기 전에는 생존권이 우선시 된다. 세세이의 경우, 어린 나이에 잡혀 왔기 때문에, 살기 위한 본능이 앞선다. 뱀파이어인 비올레의 말에도 따르는 것이 그 때문이다.


“뭐, 그렇다고 치죠. 그럼 이제 사정을 물어봐도 되겠습니까? 저쪽에 있는……린이라고 했죠? 그분에게 동맹을 위해 이곳에 왔다는 이야기까지는 들었습니다.”

“맞습니다. 우리는 성국에 있는 생츄어리와 동맹을 위해서 왔습니다. 하지만 그건 함정이었죠. 대다수의 동료들이 습격에서 죽어갔습니다. 간신히 도망간 자리에서 또한……”


공주가 입술을 깨물었다.

울분을 삼키려 하지만 쉽지 않은 것 같다. 눈시울이 붉고, 바닥을 쥔 손에는 힘이 잔뜩 들어가 있다. 린을 비롯한 다른 페어리들이 무어라 위로의 말을 전하지만, 쉽게 풀릴 마음이 아니었다.


“생츄어리는 뭐지?”


비올레가 불쑥 물었다.

페어리가 슬프거나 말거나. 그녀에게는 하등 신경 쓸 문제가 아니었다. 일의 전모를 후딱 알아내서, 이 잡것들을 빨리 집 밖으로 내쫒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캬악!”

“사특한 것과는 이야기를 안 한데요.”

“이 날 파리 같은 것들이!”


마기를 뽑아내는 비올레를 운페이가 황급히 말렸다.

‘놔! 내, 저것들을 우리 애들 밥으로 주겠어!’ 라고 날뛰기는 했지만, 자유이용권을 하루 연장한다는 말로 진정 시킬 수 있었다.


“후. 그래서 생츄어리는 뭐죠? 동맹을 맺는다 했으니, 집단 같은데.”

“……이종족 모임이라고 보면 됩니다. 박해받는 이들이 권리를 찾기 위해서 모인 거죠.”

“인간에 대항해서 말인가요? 하지만 영역을 지키고 있는 이들에게……”

“터전을 지키고 산다는 건 다 옛 이야기입니다. 인간의 탐욕은 이미 도를 넘어서 있죠. 당신 역시 인간이기 때문에, 그들을 변호하려 하는 겁니까?”


운페이가 뒷머리를 긁적이며 뒤를 돌아봤다.

하지만 비올레도 고개를 흔든다. 그녀 역시 현재 상황이 어떤지는 모르니까. 10년. 성국 밖에서 살아온 그 시간 동안에 많은 것들이 변해 있었다.


“그럴 생각은 없습니다. 헌데, 아까 말씀하신 걸 보면 함정이라 하였는데. 그건 어지 된 일입니까?”

“생츄어리 내부에 배신자가 있었습니다. 성국에 들어오는 순간 습격을 당했고, 저는 몇 사람과 간신히 자리를 뜰 수 있었습니다. 그것도 린이 마지막까지 남아서 싸워 준 덕분에 가능했던 일이죠.”


공주가 린의 어깨를 다독였다.

감읍해서 날개를 파르르 떠는 린. 감동적인 모습이지만, 비올레의 말이 자꾸 떠올라 웃음이 나왔다. 입가를 지그시 눌러서 참았다.


‘그렇다면 린은 그 상황에서 잡힌 뒤 경매장으로 흘러들어왔다는 얘기군. 거 참, 행동력도 빠른 놈들이네. 바로 잡아 바로 팔려고 하다니.’


사락. 운페이가 접힌 옷깃을 펴며 생각했다.

생츄어리의 배신자. 그리고 그와 연계한 무리. 이들이 린을 잡아 경매장으로 팔았다면, 그때 본 후드 쓴 이들 역시 연관이 있다는 말이 된다. 성국 내 유통을 그들과 검은 달이 맡아서 한 것이니까. 뒤로 연계 된 무리. 생각보다 그 규모가 큰 것 같다.


“그 날. 경매장에서 린 양을 구할 때 그곳을 습격한 이들이 있었습니다. 누군지 짐작 가는 곳이 없나요?”


도리도리.

공주와 린이 동시에 머리를 흔들었다. 덩달아 팔랑이는 날개. 워낙 귀엽고 앙증맞은 모습이라 그런지 진중한 태도임에도 분위기는 무겁지 않았다.


운페이가 턱을 긁적이다,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뭐, 남은 건 잡아온 놈들을 심문하면 나오겠지.”

“남편. 그건 나한테 맡겨 주겠어?”


비올레가 입술을 핥으며 나섰다.

짜증이 한 가득. 남편의 제안 때문에 참고는 있지만, 속이 불편하다. 고통과 비명. 즐거운 도시락이 있다면 그럭저럭 견딜 거 같았다.


운페이가 슬쩍 보다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가 어떤 상태인지는 그가 가장 잘 안다. 적당히 희생양 하나 던져주어 다독이는 것도 괜찮다 싶었다. 사지가 뜯어지고 맨 정신으로 걸어 나올 거라 장담하기는 힘들지만, 상관없는 이야기.


“죽이지는 말고.”

“걱정 마. 그런 건 내가 전문이거든.”


사아악. 그녀의 손톱이 길어졌다.

멀뚱히 보던 공주와 린. 흠칫 놀라서는 뒤로 물러났다. 비올레에게서 퍼져 나오는 어둠. 처음 느꼈던 것보다 훨씬 어둡고 무거웠다.


날개에 깃든 빛이 힘을 잃어버릴 정도로.



작가의말

[스피릿 플레인] - 정령과 같은 비 물질 존재들이 상주하는 세계. 페어리는 반정령 상태이기 때문에 이 에너지를 공유해서 사용한다. 페어리 매직이 대표적.


예약연재. 잘 올라갔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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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3 14.08.26 3,252 12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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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6 14.07.31 3,823 129 13쪽
89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6 14.07.29 3,901 136 12쪽
88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5 14.07.27 4,335 141 12쪽
87 Chapter 12. 아발론 +9 14.07.26 4,096 148 14쪽
86 Chapter 12. 아발론 +6 14.07.24 3,926 142 11쪽
85 Chapter 12. 아발론 +11 14.07.22 4,118 157 12쪽
84 Chapter 12. 아발론 +7 14.07.20 4,308 165 12쪽
83 Chapter 12. 아발론 +12 14.07.19 3,834 171 13쪽
82 Chapter 12. 아발론 +6 14.07.17 4,436 15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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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Chapter 11. 잉그니트 +9 14.07.13 4,028 153 12쪽
79 Chapter 11. 잉그니트 +7 14.07.12 4,247 147 14쪽
78 Chapter 11. 잉그니트 +6 14.07.10 4,249 159 11쪽
77 Chapter 11. 잉그니트 +7 14.07.08 4,314 157 13쪽
76 Chapter 11. 잉그니트 +9 14.07.06 4,565 169 12쪽
75 Chapter 11. 잉그니트 +8 14.07.05 4,205 148 11쪽
74 Chapter 11. 잉그니트 +4 14.07.03 4,347 148 13쪽
73 Chapter 10. 구르단 +10 14.07.01 4,556 159 12쪽
72 Chapter 10. 구르단 +10 14.06.29 4,704 160 12쪽
71 Chapter 10. 구르단 +11 14.06.28 4,608 171 12쪽
70 Chapter 10. 구르단 +18 14.06.26 4,569 177 13쪽
69 Chapter 10. 구르단 +11 14.06.24 5,053 165 12쪽
68 Chapter 10. 생티넘 +6 14.06.22 5,050 180 13쪽
67 Chapter 10. 생티넘 +10 14.06.21 5,135 162 14쪽
66 Chapter 10. 생티넘 +8 14.06.19 5,259 181 15쪽
65 Chapter 10. 생티넘 +11 14.06.17 5,266 189 13쪽
64 Chapter 10. 생티넘 +6 14.06.15 5,440 174 14쪽
63 Chapter 10. 가는 날이 장날 +6 14.06.14 6,059 187 17쪽
62 Chapter 10. 가는 날이 장날 +10 14.06.12 6,436 339 11쪽
61 Chapter 10. 가는 날이 장날 +7 14.06.10 6,337 189 14쪽
60 Chapter 10. 가는 날이 장날 +6 14.06.08 6,471 207 13쪽
59 Chapter 10. 가는 날이 장날 +12 14.06.07 6,803 211 13쪽
58 Chapter 10. 가는 날이 장날 +11 14.06.05 7,715 374 13쪽
57 Chapter 9. 생츄어리 +14 14.06.03 7,046 212 12쪽
56 Chapter 9. 생츄어리 +8 14.06.01 7,095 204 14쪽
55 Chapter 9. 생츄어리 +12 14.05.31 7,662 233 13쪽
54 Chapter 9. 생츄어리 +7 14.05.29 6,768 250 13쪽
53 Chapter 9. 생츄어리 +11 14.05.27 7,331 217 11쪽
52 Chapter 9. 생츄어리 +9 14.05.25 7,791 214 13쪽
51 Chapter 8. 통곡의 벽 +8 14.05.24 7,883 223 14쪽
50 Chapter 8. 통곡의 벽 +16 14.05.22 7,697 242 12쪽
49 Chapter 8. 통곡의 벽 +14 14.05.20 7,556 229 13쪽
48 Chapter 8. 통곡의 벽 +11 14.05.18 7,593 214 13쪽
47 Chapter 8. 통곡의 벽 +15 14.05.17 7,865 247 14쪽
46 Chapter 8. 통곡의 벽 +21 14.05.15 8,040 271 21쪽
45 Chapter 8. 통곡의 벽 +16 14.05.13 8,233 271 13쪽
44 Chapter 8. 통곡의 벽 +13 14.05.11 8,940 265 12쪽
43 Chapter 7. 명탐정 젠킨 +13 14.05.10 8,610 274 12쪽
42 Chapter 7. 명탐정 젠킨 +14 14.05.08 9,070 275 12쪽
41 Chapter 7. 명탐정 젠킨 +10 14.05.06 9,496 280 12쪽
40 Chapter 7. 명탐정 젠킨 +11 14.05.04 10,022 278 12쪽
39 Chapter 7. 명탐정 젠킨 +9 14.05.03 9,726 266 13쪽
»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16 14.05.01 10,436 314 11쪽
37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24 14.04.29 10,016 325 11쪽
36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11 14.04.28 11,308 371 11쪽
35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19 14.04.26 11,140 344 11쪽
34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21 14.04.24 10,730 352 8쪽
33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17 14.04.22 11,998 377 8쪽
32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20 14.04.20 11,974 371 9쪽
31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10 14.04.18 12,177 332 8쪽
30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13 14.04.17 12,332 383 9쪽
29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17 14.04.14 11,610 365 9쪽
28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9 14.04.13 11,529 352 8쪽
27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14 14.04.12 13,075 34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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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Chapter 4. 성기사 +8 14.04.11 12,693 38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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