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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한자 님의 서재입니다.

내 마누라는 뱀파이어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완결

마지막한자
작품등록일 :
2014.03.18 10:19
최근연재일 :
2014.09.23 17:19
연재수 :
122 회
조회수 :
992,558
추천수 :
30,275
글자수 :
629,779

작성
14.07.05 18:05
조회
4,205
추천
148
글자
11쪽

Chapter 11. 잉그니트

DUMMY

십여 분 정도를 달렸을까.

빼곡히 늘어선 관목이 시야를 완전히 차단하는 곳이 나왔다. 기이할 정도로 나무의 숫자가 많은 곳. 세세이는 다급한 얼굴로 주변을 마구 뒤지다, 한 곳을 발견하더니 뛰어갔다. 다른 것들보다 조금 더 굵은 나무였다. 손바닥을 그 위에 올리더니 묘한 울음소리를 터뜨렸다.


“저건?”

“하울링이군. 동족을 찾을 때 쓴다고 하던데.”


비올레의 설명이 끝날 무렵.

그녀가 손을 댄 나무가 천천히 아래로 가라앉기 시작했다. 꽤 기묘한 모습이었다. 나무가 그대로 바닥으로 꺼지는 모습은. 하지만 그 뒤로 나타난 광경은 그것에 신경 쓸 여지를 주지 않았다.


“으음……”

“세상에! 어떻게 이런 일을……”


나무 가라앉고 주변 경관이 변화했다.

둥근 공터. 그리고 그 위로 수십 구의 시체가 쌓여 있었다. 갈기갈기 찢긴 몸뚱이와 흘러나온 핏물. 부서진 나무 조각과 무기 파편 등이 바닥을 마구 굴러다녔다. 세세이는 멍하니 그 모습을 보다, 발작하듯 튕겨나갔다.


“세세이!”

“우리도 가자.”


빠르게 그녀 뒤를 쫒았다.

헐레벌떡 뛰던 그녀는 공터 구석. 가시덤불이 쌓인 곳으로 가, 손으로 이를 헤집었다. 날카로운 가시가 빼곡이 나 있는 덤불이다. 금세 손과 팔이 피투성이가 되었다.


“세세이 뭐하는 짓이야!?”

“아, 안에! 안에 누가 있어요!!”


세레인이 말리자, 그녀가 마구 버둥거렸다.


“치료해 줘. 여기는 내가 열지.”


운페이가 슬쩍 앞으로 나섰다.

안쪽에 누가 있다고 말 하지만, 그는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손 놓고 있을 수는 없는 법. 뺏어온 검을 부드럽게 흔들어 덤불 외곽 쪽을 베어냈다. 마치 양파 껍질을 벗겨내는 것과 같은 동작. 물결이 흐르듯 움직였다.


“아……”

“테오! 테오!!”


그곳에는 정말로 누군가 있었다.

피투성이가 된 몸으로 몸을 바짝 웅크리고 있었는데, 세세이가 그를 알아봤다. 버둥거리며 세레인의 손을 뿌리치고 나가서는 웅크린 소년을 부여잡았다,


“흐으윽! 테오, 정신 차려 봐.”

“세레인, 치료부터.”

“알겠어.”


정신이 없어 보이는 세세이를 설득하는 것보다는 그냥 치료에 나서는 게 좋다. 세레인이 힘을 끓어와 소년의 몸에 쏟아 부었다. 환한 빛이 일대를 채워갔다. 강력한 성력. 축 늘어져 있던 소년의 몸으로 스며들었다.


“으, 으윽. 세, 세세이?”

“테오! 정신이 들어?”

“나, 나는 죽은 건가? 여기는 요그람? 다행이다. 이제 더 이상 아플 필요가 없어.”


소년이 힘겹게 눈을 뜨고는 중얼거렸다.

눈빛이 흐리고, 호흡이 얕았다. 운페이가 슬쩍 세레인을 돌아봤다. 그녀가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성력은 만능이 아니다.

한계를 넘어 선 상처는 치료 할 수가 없다. 그것은 부활의 영역. 신에 도달한 자들이 구사 할 수 있는 권능의 이름이었다.


“흐윽! 바보야, 여기는 요그람이 아니라고. 정신 좀 차려 봐!”

“아……요그람이 아니야? 그럼 왜 네가……여기에?”

“돌아왔다고. 흑. 겨우, 겨우 돌아왔다고……”


세세이가 왈칵 눈물을 쏟아냈다.

불과 하루 전만 해도 이런 상황은 생각도 하지 못했다. 익숙해 보이는 숲. 하지만 드루이드들이 사는 곳은 대부분 비슷하다고 전해지니, 혹시 라는 생각만 가졌었다. 동족을 만나면 집에 대해서 물어 봐야지. 그 정도의 희망.


“왜! 왜……이렇게 된 거야? 흐으윽……”


눈물이 뚝뚝 떨어졌다.

납치를 당해 노예로 팔려 갈 처지가 되었어도 포기하지는 않았었다. 언젠가는 집으로 돌아 갈 수 있다고 생각했으니까. 운페이와 비올레를 만나고, 성국을 벗어난 직후에는 이 길 끝에 집이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가졌었다. 생티넘에서 드루이드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혹시나 하는 기대를 가졌었다.


하지만 눈앞에 펼쳐진 것은 죽어있는 동족과 가족들.

그리고 그녀의 동생이었다.


“아, 아……그렇구나. 돌아왔구나. 다행이다. 우리는 모두 네가 죽은 줄 알고 있었어……”

“멍청아! 난 멀쩡한데! 네가 죽으면……어떻게 하라고……흑……”

“으응. 괜찮아. 네가 살았으면. 네가 살아 있으면……”


테오라 불린 소년의 시야가 점차 흐려져 갔다.

뒤에 선 세레인이 입술을 잘근 씹었다. 아무리 성력을 부어 봐도 깨진 독에 물붓기다. 이미 금이 가 버린 육체는 재생의 불씨마저 꺼진 상태였다. 그녀의 성력이 무한에 가깝다 해도 이 법칙을 거스르지는 못했다.


“아……!!”


툭. 그 순간 간신히 버티던 테오의 손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세세이의 눈이 더없이 커졌다. 흔들리는 눈망울. 단말마 비명은 말로 맺히지 못하고 눈물과 함께 바닥으로 떨어졌다.


투둑. 툭.


한동안 그 소리만이 이어졌다.



***



하염없이 울던 세세이는 그대로 기절했다.

몸과 마음에 충격이 전해져서 버티지 못한 것이다. 세레인이 빠르게 그녀를 치유했다. 다행히 목숨에 지장이 있는 건 아니었다.


“대체 누구 이런 짓을……”

“방향을 볼 때 아마도 그들. 오돈 왕국에서 온 군인들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그들이 어째서 이런 일을 한단 말인가?”


테일러가 성을 냈다.

처참이 죽은 드루이드들의 시체. 그 중에는 테오보다 어린 아이도 수두룩했다. 이는 전쟁의 참극이나 종족간의 싸움으로 정의 될 이야기가 아니었다. 일방적인 참극. 최악 중의 최악이었다.


“전승지기들은 무언가 오래 되고, 특이성이 있는 것들을 찾았었지. 페어리도 그러하고, 용의 불꽃 역시. 오돈 왕국의 군대가 그들의 지휘를 받는다면 이곳을 습격 한 것은 같은 맥락으로 이해가 된다.”

“크윽……! 대체 무슨 목적을 위해서!”


전승지기 역시 림의 갈래 중 하나. 다 같은 목적이라 본다면 역시 공허와 관련 있을 터. 하지만 그것을 테일러에게 털어놓을 생각은 없었다. 운페이가 늘어진 세세이를 한 번 본 뒤 다른 곳으로 시선을 돌렸다.


“음?”


운페이가 한곳에서 멈춰 섰다.

워낙 바닥이 어지러워 흔적을 짚기가 어려웠지만, 간신히 한 가지 상황을 읽을 수 있었다. 바닥에 깊게 파인 자국과 한 쪽으로 쏠린 수풀.


“남편, 뭐라도 보여?”

“당시 요새 앞에서 만났던 놈들 말이야. 한 150정도 됐지?”

“아아. 얼추.”

“그렇다면 여기서 갈라졌다는 뜻인데. 둘러 싼 흔적과 조심스러운 움직임. 역시 그런가……”


특별한 목적이 없다면 굳이 병력을 나눠서 칠 이유가 없다. 물론, 전력이 워낙 앞서 있으니 자신감의 발로라 볼 수도 있지만 바닥의 흔적을 고려 해 볼때, 그것은 제외 할 수 있다. 즉, 드루이드 마을을 습격 한 뒤 오돈 왕국군을 두 갈래로 나뉘어 다른 행보를 보였다는 것이다.


“누군가를 잡아갔다.”

“잡아갔다고? 드루이드?”

“아마도. 일전에 페어리 공주를 잡기 위해서 난리 친 거 기억하지? 아마도 비슷한 맥락이라 생각 돼.”

“그럼 그들은?”

“방향은 아마도 이쪽. 사막으로 향한 거 같다.”


바닥에 난 흔적을 더듬으며 운페이가 말했다.

요새 습격과 맞물려 생각 해 보자면 잘 해 봐야 하루 이틀 차이. 당시 보았던 오돈 왕국군이 기마를 이용하지 않았으니 그리 먼 거리를 이동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비올레, 남은 일행을 부탁 할 게.”

“운페이! 혼자서 어떻게 하려고?”

“내가 좀 매정하지만 떠안은 아이가 우는 꼴을 그냥 넘길 수는 없어. 가서 선두를 잡아 세워 놓지.”

“남편. 그런 거라면 내가 가겠어.”

“무리 하지 마. 권능에 혈인 마법까지 마구 남발했잖아. 정상이 아닌 거 다 알아.”

“……”


비올레가 입술을 잘게 깨물었다.

그녀는 ‘맹약’이라는 것으로 묶인 몸. 힘을 강하게 사용 한 만큼 반동을 받고 있다. 지금 다시 구르단과 같은 놈들을 다수 만나게 된다면 자칫 위험 할 수도 있었다.


“하, 하지만 운페이 네가 더 위험하잖아.”

“그게……”


그가 세레인의 얼굴을 가만히 바라봤다.

잠잠한 공허와 한 꺼풀 벗겨진 육체. 약간의 힘이 성장한 정도라 여길 수도 있지만, 그가 느끼는 감각은 조금 달랐다.


“꼭 그럴 거 같지는 않아. 그리고 위험 하면 빠져 나올 게. 도망치는 솜씨 하나는 대단하거든. 안 그래, 비올레?”

“흥. 그걸 자랑이라고 말 하는 거야?”

“나름대로는. 그보다 세세이가 깨어나면 잘 다독여 줘. 충격이 클 테니까.”

“으, 응. 그건 걱정하지 마.”


운페이가 늘어져 있는 세세이의 머리를 쓸어 넘겼다.

볼 위로 눈물 자국이 가득이었다. 퉁퉁 분 눈두덩 이와, 빨갛게 변한 콧망울이 시선에 잡혔다. 얼마나 서럽게 울었던가. 그리고 얼마나 그 마음을 통감하던가.


그냥 지나 칠 수 없었다.



***



가지가 얼굴을 스치고 지나갔다. 밀려나는 풍광은 마치 실과 같이 보였다. 밟히는 지면은 충만한 힘을 부여해 주었고, 탄력적으로 반응하는 육체는 이를 온전히 활용하였다. 대기가 빠르게 스쳐가 쏘아낸 시위와 같이 울렸다.


한 걸음, 한 걸음.

날듯이 뛰는 운페이의 몸은 한 줄기 빛과 같았다.


‘이건, 대단하군!’


감탄을 지울 수 없었다.

세레인에 의해서 공허를 잠재운 뒤, 육체적 능력이 상승했음은 알고 있었다. 가볍게 실험 해 보기도 했고. 하지만 전력으로 뛰는 지금에서는 확실히 알 수 있었다. 이건 늘어난 공허의 총량 때문에 육체가 반응하여 성장 한 수준이 아니다. 마치 새롭게 태어 난 것과 같은 감각. 손끝부터 발끝까지. 몸을 움직이면 움직일수록 작은 세포 하나하나가 깨어나고 있었다.


파앙-!!


다시 한 번 대기가 폭발했다.

육체의 가속만으로 이룩한 것이다. 이것은 마치 공허를 끌어 와 사용하던 혼경과도 같은 능력이었다. 지금. 그리고 다음. 상황이 상황에 손에 잡힐 듯 읽히고 손끝으로 세계를 잡을 것만 같았다.


과연 이게 가능한 일일까?


운페이는 환희에 젖어있는 육체를 보면서도 생각했다. 인간. 고련에 고련을 거듭하여 성장하는 존재이나, 그 한계는 분명히 있다. 종을 벗어나 그 이상을 이룬 이들이 있다는 얘기는 있으나, 아주 먼 과거의 기록을 제외하고는 나타난 적이 없는 바. 과연 이 초월적인 육체는 어떻게 만들어진 것일지 가늠하기 어려웠다.


잠들어 있는 공허와 그것을 만들어준 세레인의 힘.

단시간에 육체를 개화(開花)시켜 준 원동력은 그것에 있음이 분명하다. 닫혀져 있던 한계를 열고, 지금까지 불가능하던 무언가를 가능하게 해 준 힘.


“……인가?”


터엉. 갑자기 들려온 소리에 운페이가 몸을 멈춰 세웠다.

발끝으로 나뭇가리를 밟고, 가볍게 튕긴 뒤 그 위에 안착했다. 소리는 일절 들리지 않았다. 파르르 떨리는 가지를 손으로 잡아 세운 뒤 귀를 기울였다.


“……겠다. 그렇게 하지.”


굵은 목소리. 진원지를 찾아 신경을 집중하니 나무 사이로 한 무리의 사람이 시선에 잡혔다. 일전에 봤던 오돈 왕국의 복장과 동일했다. 그리고 그 가운데에 나무로 만든 상자가 하나 보였다.


“찾았다.”


운페이의 눈빛이 수렁처럼 가라앉았다.


작가의말

* 공허와 싸울 당시의 비올레는 힘의 제약이 없었습니다. 싸우면 거의 백중세. 죽네 마네 하면서 싸웠던 겁니다.


그때 운페이가 도와준 것입니다(막타). 일전에 한 번 나온 기술이 있죠. 앙타라 비전 중에 기 잔뜩 모아서 쓰는(에네르기파) 것. 반 시체 된 공허 뒤통수를 때려서 나 죽네 하는 비올레를 구해 준 거죠.


물론 싸움이 한 번으로 끝난 건 아니고, 확실하게 잡을 때까지 열심히 싸웠죠. 실질적으로 공허를 때려잡은 건 비올레고, 운페이는 지원과 막타를 친 셈입니다. 일전에 나온 앙타라의 비전은 공허의 특성(어지간해서는 안 죽음)을 무시 할 수 있는 특성이 있습니다.


* 운페이의 육체는 공허를 잡기 전까지는 평범한 기사(부단장 급)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기교를 제외 한 순수한 육체가 그랬죠. 하지만 공허를 잡고, 그 일부를 몸에 봉인하면서 반대급부로 능력이 상승합니다. 초월력이 생겨나고, 공허를 다스리기 위해 몬스터 등을 먹이며 이는 한 층 더 상승하죠. 


* 단, 이 성장치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것은 어떤 제한. 아직까지 나오지 않은 설정에 의해서 막혀있는 것으로, 본래는 뚫을 수 없는 성질의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 운페이는 그것을 뚫었죠. 초-운페이가 됐습니다(머리는 솟구치지 않습니다).


* 본문이 짧아서 주렁주렁 쓴 게 아닙니다. 아마도...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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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 Chapter 16. 끝 그리고 시작 +17 14.09.21 4,682 142 12쪽
120 Chapter 15. 변화 +10 14.09.20 3,258 115 13쪽
119 Chapter 15. 변화 +7 14.09.18 3,028 103 12쪽
118 Chapter 15. 변화 +8 14.09.16 3,285 96 13쪽
117 Chapter 15. 변화 +9 14.09.14 2,922 108 13쪽
116 Chapter 15. 변화 +8 14.09.13 3,216 106 12쪽
115 Chapter 15. 변화 +6 14.09.11 3,052 120 13쪽
114 Chapter 15. 변화 +7 14.09.09 3,029 114 13쪽
113 Chapter 15. 변화 +7 14.09.07 2,961 111 14쪽
112 Chapter 15. 변화 +9 14.09.06 3,058 121 13쪽
111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5 14.09.04 3,247 123 12쪽
110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8 14.09.02 3,215 120 12쪽
109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7 14.08.31 3,265 108 11쪽
108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7 14.08.30 3,249 129 13쪽
107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6 14.08.28 3,123 127 11쪽
106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3 14.08.26 3,252 121 12쪽
105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8 14.08.24 3,156 111 12쪽
104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5 14.08.19 3,248 108 11쪽
103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4 14.08.23 3,179 106 12쪽
102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4 14.08.21 3,955 111 12쪽
101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8 14.08.19 3,515 118 12쪽
100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9 14.08.17 3,359 124 12쪽
99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7 14.08.16 3,399 123 13쪽
98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8 14.08.14 3,450 129 12쪽
97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6 14.08.12 3,631 126 11쪽
96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12 14.08.10 3,258 132 11쪽
95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5 14.08.09 3,363 123 13쪽
94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8 14.08.07 3,670 135 11쪽
93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8 14.08.05 3,052 127 12쪽
92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8 14.08.03 3,721 129 12쪽
91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7 14.08.02 3,534 136 12쪽
90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6 14.07.31 3,824 129 13쪽
89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6 14.07.29 3,902 136 12쪽
88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5 14.07.27 4,335 141 12쪽
87 Chapter 12. 아발론 +9 14.07.26 4,097 148 14쪽
86 Chapter 12. 아발론 +6 14.07.24 3,926 142 11쪽
85 Chapter 12. 아발론 +11 14.07.22 4,118 157 12쪽
84 Chapter 12. 아발론 +7 14.07.20 4,308 16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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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Chapter 11. 잉그니트 +8 14.07.15 4,011 154 13쪽
80 Chapter 11. 잉그니트 +9 14.07.13 4,028 153 12쪽
79 Chapter 11. 잉그니트 +7 14.07.12 4,248 147 14쪽
78 Chapter 11. 잉그니트 +6 14.07.10 4,249 159 11쪽
77 Chapter 11. 잉그니트 +7 14.07.08 4,314 157 13쪽
76 Chapter 11. 잉그니트 +9 14.07.06 4,566 169 12쪽
» Chapter 11. 잉그니트 +8 14.07.05 4,206 148 11쪽
74 Chapter 11. 잉그니트 +4 14.07.03 4,348 148 13쪽
73 Chapter 10. 구르단 +10 14.07.01 4,556 159 12쪽
72 Chapter 10. 구르단 +10 14.06.29 4,704 160 12쪽
71 Chapter 10. 구르단 +11 14.06.28 4,608 171 12쪽
70 Chapter 10. 구르단 +18 14.06.26 4,569 177 13쪽
69 Chapter 10. 구르단 +11 14.06.24 5,053 165 12쪽
68 Chapter 10. 생티넘 +6 14.06.22 5,050 180 13쪽
67 Chapter 10. 생티넘 +10 14.06.21 5,135 162 14쪽
66 Chapter 10. 생티넘 +8 14.06.19 5,259 181 15쪽
65 Chapter 10. 생티넘 +11 14.06.17 5,266 18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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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Chapter 10. 가는 날이 장날 +11 14.06.05 7,716 374 13쪽
57 Chapter 9. 생츄어리 +14 14.06.03 7,046 212 12쪽
56 Chapter 9. 생츄어리 +8 14.06.01 7,095 204 14쪽
55 Chapter 9. 생츄어리 +12 14.05.31 7,662 233 13쪽
54 Chapter 9. 생츄어리 +7 14.05.29 6,768 250 13쪽
53 Chapter 9. 생츄어리 +11 14.05.27 7,331 217 11쪽
52 Chapter 9. 생츄어리 +9 14.05.25 7,791 214 13쪽
51 Chapter 8. 통곡의 벽 +8 14.05.24 7,883 223 14쪽
50 Chapter 8. 통곡의 벽 +16 14.05.22 7,698 242 12쪽
49 Chapter 8. 통곡의 벽 +14 14.05.20 7,556 229 13쪽
48 Chapter 8. 통곡의 벽 +11 14.05.18 7,593 214 13쪽
47 Chapter 8. 통곡의 벽 +15 14.05.17 7,865 247 14쪽
46 Chapter 8. 통곡의 벽 +21 14.05.15 8,040 271 21쪽
45 Chapter 8. 통곡의 벽 +16 14.05.13 8,233 271 13쪽
44 Chapter 8. 통곡의 벽 +13 14.05.11 8,940 265 12쪽
43 Chapter 7. 명탐정 젠킨 +13 14.05.10 8,610 274 12쪽
42 Chapter 7. 명탐정 젠킨 +14 14.05.08 9,070 275 12쪽
41 Chapter 7. 명탐정 젠킨 +10 14.05.06 9,496 280 12쪽
40 Chapter 7. 명탐정 젠킨 +11 14.05.04 10,022 278 12쪽
39 Chapter 7. 명탐정 젠킨 +9 14.05.03 9,727 266 13쪽
38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16 14.05.01 10,436 314 11쪽
37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24 14.04.29 10,018 325 11쪽
36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11 14.04.28 11,309 371 11쪽
35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19 14.04.26 11,141 344 11쪽
34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21 14.04.24 10,730 352 8쪽
33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17 14.04.22 11,998 377 8쪽
32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20 14.04.20 11,974 371 9쪽
31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10 14.04.18 12,177 332 8쪽
30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13 14.04.17 12,333 383 9쪽
29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17 14.04.14 11,610 365 9쪽
28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9 14.04.13 11,529 352 8쪽
27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14 14.04.12 13,075 340 10쪽
26 Chapter 4. 성기사 +23 14.04.11 12,753 418 11쪽
25 Chapter 4. 성기사 +8 14.04.11 12,693 38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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