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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한자 님의 서재입니다.

내 마누라는 뱀파이어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완결

마지막한자
작품등록일 :
2014.03.18 10:19
최근연재일 :
2014.09.23 17:19
연재수 :
122 회
조회수 :
992,561
추천수 :
30,275
글자수 :
629,779

작성
14.04.22 17:55
조회
11,998
추천
377
글자
8쪽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DUMMY

아스란이 소환되어 검은 달 흡수에 나섰다.

반파되어 있던 조직을 추슬러서, 새롭게 세를 꾸려갔다. 자잘한 건달패나, 부패한 관료 등이 중간에 끼어들었지만 이미 준비를 다 해 둔 상황. 양껏 피 빨린 돌프가 꼭두각시로 움직여, 상황을 조율했다.


지역은 넓고 사람은 많다.

제대로 조직을 개편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소요 될 터. 하지만 적어도 더 이상 고아원에 기부 한 돈을 움쳐가는 놈은 없을 것이다. 한 푼 두 푼 모아온 세레인의 돈이 허망하게 사라지는 일 역시.


다만, 이렇게 잘 풀리는 일 뒤에 한 가지 문제점이 남아 있었다.


“아……”


챙그랑. 세세이가 손에 쥐고 있던 포크를 떨어뜨렸다.

황급히 다시 주우려다, 접시에 담아 둔 스프를 테이블 위로 쏟았다. 울상을 짓고는 ‘아……아……’거리자, 앞치마를 하고 다가오던 나탁이 한숨을 내쉬었다. 해골 주제에.


“천천히 해. 다급하게 하지 말고.”

“네……”


금세 또 시무룩.

한 동안 잡혀 있었기 때문일까. 실수를 하면 심하게 위축되는 경향이 있다. 게다가 숲에서 생활하던 드루이기 때문에, 도구를 사용하는 것에도 익숙지 않았다. 나이프나 포크는 물론이거니와, 혼자서는 옷도 잘 입지 못했다.


“얼굴 피고. 자, 여기를 잡고……”

“남편. 그렇게 가르치면 안 늘어. 그냥 혼자 하게 두라고.”

“절절매는데, 어떻게 그래.”

“다, 그렇게 크는 거라고.”


비올레의 콧방귀에 운페이가 머리를 긁었다.

질투어린 그녀가 귀엽기도 하지만, 상대가 겨우 10살 남짓한 소녀 라서야 반응하는 것도 웃기다. 비죽거리는 그녀의 입에 스테이크를 집어넣어 주었다. 오물오물. 볼이 부푼 모양새가 귀엽다.


“그보다 우리도 집에서 일 할 사람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녀? 마굴까지 파 놨는데, 그건 좀 무리 같은데.”

“하지만 저택이 작은 것도 아니고, 나탁 혼자서 관리하기는 힘들지 않을까? 네 권속들이 잡일을 해 줄 거 같지는 않고.”


옆에서 나탁이 턱을 달그락 거리며 불만을 표했다.

혼자서도 다 할 수 있다는 뜻 같다. 하지만 해골 하나서 관리하기에는 확실히 저택이 넓다. 게다가 세세이는 여자 아이. 해골에게 맡겨 두기에는 여러모로 좋지 않다.


“그럼 어쩌게? 나탁이야, 대충 가린다고 쳐도 마굴은 계속 확장 할 텐데. 우연이라도 걸리면 곤란 한 거 아니야?”

“듣자하니, 남쪽에서 올라오는 노예들이 있다고 해. 마법으로 구속된 이들이니까, 새어나갈 염려는 없겠지.”

“노예? 신을 받드는 도시에서 그런 걸 취급한다는 거야?”

“대부분 이종족이지. 성국에서 말하는 빛은 오로지 인간에게 국한 된 거니까.”


편협한 생각이다.

대지모신의 빛은 모든 생명체에게 미치는 것. 인간의 전유물이라 생각하는 건 지극히 오만한 행동일 뿐이다.


“쯧. 남편을 제외한 인간은 다 마음에 안 들어.”

“하하.”


가볍게 웃고는, 스프와 씨름을 하는 세세이를 도왔다.

나탁이 그 사이, 새 스프를 가지고 왔다. ‘고, 고마워요.’ 뼈밖에 안 남은 해골인데도, 그녀는 무서워하는 기색이 없었다.


아마 그 보다 더 무서운 걸 봐서 그런 게 아닐까?



***



성국에 노예시장이 열리게 된 것은 90년 전, 남부 왕국 연합에서 정식으로 지원 협약을 맺고 난 다음부터다. 각 왕국의 귀족들이 몰려오고, 상단이나 길드의 움직임도 활발해졌다. 덩달아 부족한 인원을 메우기 위한 노예 역시 대거 등장하게 된 것이다.


기본적으로 성국의 이념은 인간에게 국한된다.

이종족. 특히 몬스터에 가깝다고 생각되는 존재들에게는 가혹하다 싶을 정도의 대우를 하곤 했다.


명망 높은 성기사들은 아예 노예를 취급하지 않았지만, 그 외의 부류들은 상당수를 소비했다. 특히, 경력에 새기기 위해 1~2년 정도 성국에 머무르는 남부의 어린 귀족들은 노예 부리기를 취미로 삼았다. 실전 연습을 한다며 살아있는 표적으로 삼기도 예사 일. 지금에는 그 정도로 심한 일은 사라졌지만, 노예에 대한 대우가 낮은 건 여전했다.


“아……”

“어떠냐. 밖에 나오니 좋지?”


북적거리는 상인 거리.

운페이가 세세이의 손을 잡은 채 거닐고 있다. 그녀는 기본적으로 인간과 큰 차이가 없다. 눈동자 테두리를 자세히 본다면 알 수 있겠지만, 누가 그러겠는가. 대로변을 활보해도 큰 문제가 없었다.


아니, 정확하게는 활보해야 맞는 것이다.


‘없나?’


세세이의 마을은 누군가의 습격을 받은 채 무너졌다.

그 뒤, 잡혀와 검은 달에게 붙잡혀 있던 건 아마도 유통과정. 살아남은 사람 몇을 잡아 물어 보았지만, 딱히 얻을 수 있는 정보는 없었다. 사실, 그 정보를 알고 있는 인물은 이미 운페이가 죽여 버린 후. 막연히 찾기 보다는 이렇게 돌아다니며 그녀를 알아보는 사람이 있나 살피는 중이었다.


“오와……”


세세이의 눈이 가판에서 파는 작은 꿀 사탕에 가 있다.

딱딱하게 굳어있는 꿀을 잘 녹여서 모양을 만든 뒤, 찬바람에 말리는 음식이다. 맛이 달아 아이들이 좋아하는 간식이다.


“하나 사 줄까?”

“아, 그……”


그녀가 눈을 좌우로 굴렸다.

마을을 벗어나 몇 달. 그 동안 배운 게 있다면, 하는 말을 곧이곧대로 듣지 말라는 것이었다. 인간은 굉장히 특이해서, 입 밖으로 뱉는 말과 속 뜻이 다른 경우가 허다했다.


“그렇게 눈치 보지 말라니까. 먹고 싶으면 먹어. 저기요, 꿀 사탕 두 개 주세요.”

“하하. 여동생과 나오셨나 봅니다?”

“그렇게 보이나요?”

“두 분 다 훤칠하니, 보기 좋네요.”


장사수완인 건 알지만 기분은 좋다.

운페이가 가볍게 웃으며 세세이의 머리를 토닥였다. 그녀도 보기 좋다는 말이 싫지는 않은 듯, 입을 오물거리며 웃었다.


“자, 여기 있습니다.”


맛 좋은 사탕이 두 개.

값을 치르고, 그 중 하나를 세세이에게 건넸다. 그녀가 몇 번이고 머뭇거리다, 간신히 받아들었다. 그녀의 주먹 만 한 크기. 손까지 떨어가며 노려보더니, 천천히 혀를 가져다 대었다.


“……!”


퍼뜩. 그녀가 몸을 부르르 떨었다.

그러더니, 눈을 동그랗게 뜨며 운페이를 한 번, 사탕을 한 번 번갈아 바라봤다. 문화충격. 이런 맛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람을 감출 수 없었다.


“하하. 맛있나 보네?”


할짝 할짝.

답 할 시간도 없는 모양이다. 연신 혀로 사탕을 핥아 먹었다. 녹아내린 단물이 손을 타고 옷에 떨어졌지만, 신경도 쓰지 않았다. ‘꼭 강아지 같지 않은가.’ 운페이가 속으로 그리 생각하며, 손수건을 꺼내 그녀의 옷을 닦아 주었다.


“아!”


그러다 보니 금세 다 먹었다.

나무 막대만 남은 사탕을 보며 그녀가 안타가운 탄성을 뱉었다. 그리고 슬쩍 시선이 운페이의 손에 들린 사탕으로 향했다.


“줄까?”

“머, 먹어도 돼요?”


침이 꼴딱꼴딱 넘어가는 게 안 주면 변신이라도 할 태세다.

먹으라고 건네주니, 냉큼 잡더니 또 다시 할짝거린다. 돌아가는 길에, 한 묶음이라도 사서 갈까. 운페이가 그녀를 물끄러미 바라보며 생각했다.



***



“으으음. 아무리 생각해도 불안하단 말이야.”

“로드, 제가 가 볼까요?”

“그럴래? 아, 아니다. 괜히 그랬다가 남편이 불편해 할지도 몰라.”


운페이와 비올레의 신혼 집.

번듯하게 깔아 둔 카펫 위에서 비올레가 서성이고 있다. 손톱은 입에 가 있고, 눈매는 좁아져 있다. 꽤 신경질적인 모습.


“그러면 그냥 같이 가지 그랬습니까?”

“쯧. 노예시장이라잖아. 난 그런 게 싫어.”

“아……”


젤락이 입을 닫았다.

로드. 비올레의 사정에 대해서는 첫 번째 권속인 그가 가장 많이 알고 있었다. 달그락 거리는 나탁 보다도 오랜 시일 곁에서 모셔왔기 때문.


“아아. 됐어. 어련히 돌아오겠지. 난 마굴에 가서 잠이나 잘 테니까, 무슨 일 있으면 깨워!”


비올레가 신경질적으로 외치고는 휘휘 걸어 안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별 거 아닌 꼬맹이와 외유를 나간 것뿐이지만, 느낌이 좋지 않았다. 운페이와 공통점이 많기 때문일까. 어려도 한참 어린 그녀가 꽤나 거슬렸다.


‘남편의 특징 때문이라도 말이지.’


톡톡. 괜히 송곳니가 가려웠다.


작가의말

으헉. 바쁘다. 


응원 부탁해요. 라고하면 너무 속보이나요? 헷헷.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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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Chapter 15. 변화 +7 14.09.07 2,961 111 14쪽
112 Chapter 15. 변화 +9 14.09.06 3,058 121 13쪽
111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5 14.09.04 3,247 123 12쪽
110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8 14.09.02 3,215 120 12쪽
109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7 14.08.31 3,265 108 11쪽
108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7 14.08.30 3,249 129 13쪽
107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6 14.08.28 3,123 127 11쪽
106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3 14.08.26 3,252 121 12쪽
105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8 14.08.24 3,156 11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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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8 14.08.14 3,450 129 12쪽
97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6 14.08.12 3,631 126 11쪽
96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12 14.08.10 3,258 13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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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8 14.08.05 3,052 12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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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6 14.07.31 3,824 129 13쪽
89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6 14.07.29 3,902 136 12쪽
88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5 14.07.27 4,335 141 12쪽
87 Chapter 12. 아발론 +9 14.07.26 4,097 148 14쪽
86 Chapter 12. 아발론 +6 14.07.24 3,926 142 11쪽
85 Chapter 12. 아발론 +11 14.07.22 4,119 157 12쪽
84 Chapter 12. 아발론 +7 14.07.20 4,308 16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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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Chapter 11. 잉그니트 +8 14.07.15 4,011 154 13쪽
80 Chapter 11. 잉그니트 +9 14.07.13 4,028 153 12쪽
79 Chapter 11. 잉그니트 +7 14.07.12 4,248 147 14쪽
78 Chapter 11. 잉그니트 +6 14.07.10 4,249 159 11쪽
77 Chapter 11. 잉그니트 +7 14.07.08 4,314 157 13쪽
76 Chapter 11. 잉그니트 +9 14.07.06 4,566 169 12쪽
75 Chapter 11. 잉그니트 +8 14.07.05 4,206 148 11쪽
74 Chapter 11. 잉그니트 +4 14.07.03 4,348 148 13쪽
73 Chapter 10. 구르단 +10 14.07.01 4,556 159 12쪽
72 Chapter 10. 구르단 +10 14.06.29 4,704 160 12쪽
71 Chapter 10. 구르단 +11 14.06.28 4,608 171 12쪽
70 Chapter 10. 구르단 +18 14.06.26 4,569 177 13쪽
69 Chapter 10. 구르단 +11 14.06.24 5,053 165 12쪽
68 Chapter 10. 생티넘 +6 14.06.22 5,050 180 13쪽
67 Chapter 10. 생티넘 +10 14.06.21 5,135 162 14쪽
66 Chapter 10. 생티넘 +8 14.06.19 5,259 181 15쪽
65 Chapter 10. 생티넘 +11 14.06.17 5,266 189 13쪽
64 Chapter 10. 생티넘 +6 14.06.15 5,440 174 14쪽
63 Chapter 10. 가는 날이 장날 +6 14.06.14 6,059 187 17쪽
62 Chapter 10. 가는 날이 장날 +10 14.06.12 6,437 339 11쪽
61 Chapter 10. 가는 날이 장날 +7 14.06.10 6,337 189 14쪽
60 Chapter 10. 가는 날이 장날 +6 14.06.08 6,472 207 13쪽
59 Chapter 10. 가는 날이 장날 +12 14.06.07 6,804 211 13쪽
58 Chapter 10. 가는 날이 장날 +11 14.06.05 7,716 374 13쪽
57 Chapter 9. 생츄어리 +14 14.06.03 7,046 212 12쪽
56 Chapter 9. 생츄어리 +8 14.06.01 7,095 204 14쪽
55 Chapter 9. 생츄어리 +12 14.05.31 7,662 233 13쪽
54 Chapter 9. 생츄어리 +7 14.05.29 6,768 250 13쪽
53 Chapter 9. 생츄어리 +11 14.05.27 7,331 217 11쪽
52 Chapter 9. 생츄어리 +9 14.05.25 7,791 214 13쪽
51 Chapter 8. 통곡의 벽 +8 14.05.24 7,883 223 14쪽
50 Chapter 8. 통곡의 벽 +16 14.05.22 7,698 242 12쪽
49 Chapter 8. 통곡의 벽 +14 14.05.20 7,556 229 13쪽
48 Chapter 8. 통곡의 벽 +11 14.05.18 7,593 214 13쪽
47 Chapter 8. 통곡의 벽 +15 14.05.17 7,865 247 14쪽
46 Chapter 8. 통곡의 벽 +21 14.05.15 8,040 271 21쪽
45 Chapter 8. 통곡의 벽 +16 14.05.13 8,233 271 13쪽
44 Chapter 8. 통곡의 벽 +13 14.05.11 8,940 265 12쪽
43 Chapter 7. 명탐정 젠킨 +13 14.05.10 8,610 274 12쪽
42 Chapter 7. 명탐정 젠킨 +14 14.05.08 9,070 275 12쪽
41 Chapter 7. 명탐정 젠킨 +10 14.05.06 9,496 280 12쪽
40 Chapter 7. 명탐정 젠킨 +11 14.05.04 10,022 278 12쪽
39 Chapter 7. 명탐정 젠킨 +9 14.05.03 9,727 266 13쪽
38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16 14.05.01 10,436 314 11쪽
37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24 14.04.29 10,018 325 11쪽
36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11 14.04.28 11,309 371 11쪽
35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19 14.04.26 11,141 344 11쪽
34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21 14.04.24 10,730 352 8쪽
»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17 14.04.22 11,999 377 8쪽
32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20 14.04.20 11,974 371 9쪽
31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10 14.04.18 12,177 332 8쪽
30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13 14.04.17 12,333 383 9쪽
29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17 14.04.14 11,610 365 9쪽
28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9 14.04.13 11,529 352 8쪽
27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14 14.04.12 13,075 340 10쪽
26 Chapter 4. 성기사 +23 14.04.11 12,753 418 11쪽
25 Chapter 4. 성기사 +8 14.04.11 12,693 38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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