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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한자 님의 서재입니다.

내 마누라는 뱀파이어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완결

마지막한자
작품등록일 :
2014.03.18 10:19
최근연재일 :
2014.09.23 17:19
연재수 :
12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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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2,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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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275
글자수 :
629,779

작성
14.07.03 18:05
조회
4,347
추천
148
글자
13쪽

Chapter 11. 잉그니트

DUMMY

테일러가 마차를 준비 해 둔 곳은 여관을 나와 위치한 작은 포목점 뒤쪽. 본래는 낡은 천을 팔기 위해 마련해 둔 물건이었는데, 그 주인이 죽어 버리는 바람에 주인 없는 물건이 되고 말았다. 군 소유 물건으로 돌아가려는 것을 테일러가 재빨리 빼돌려 둔 것이다.


“나가는 길은?”

“사람이 꽤 많아. 그냥 지나 갈 수 있을까?”

“여차하면 그냥 돌파해야지. 내가 쓰러지고 난 뒤 하루가 꼬박 지났다면서. 기다리면 본국에서 증원도 올 테고, 그러면 일이 더 귀찮아져.”


운페이가 가볍게 셈을 했다.

이 정도 난리가 난 마당에 본국으로 어떤 신호가 가지 않았을 리 없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가장 가까운 성은 숲 건너편에 존재하는 체슬라 성. 군마로 병력을 꾸려서 달렸다면 얼마 안 있어서 도착 할 것이다.


“그럼 어떻게 하려고?”

“일단은 급한 사정으로 둘러대야지. 비올레는 몸 져 누운 행색을 하고, 나머지는 뒤에 가서 쓰러져 있어.”

“나는 몸 져 누운 거 따위는 모르는데?”

“왜 이래. 공허와 상대하고 난 뒤에 헐떡이던 모습을 내가 아는데.”

“윽. 그걸 아직도 기억하고 있는 거냐?”

“잊을 수야 없지.”


운페이가 픽 웃고는 비올레의 머리 위로 후드를 깊게 눌렀다.

과거 그는 공허와 싸우고 난 뒤 초죽음 상태가 된 비올레를 만났었다. 실오라기 하나도 걸치지 않은 몸에 안색은 파리해져서 죽는 게 아닐까 걱정 되는 모습이었다. 그 강렬하고 아름다운 몸에 덮치듯 다가와 피를 빨던 모습까지. 잊을 수가 없었다.


다그닥. 말은 그것으로 멈추고 운페이가 말을 몰아 요새 서문으로 향했다. 숲 초입에 존재하는 문처럼 단단한 형태는 아니었지만, 목책은 높고 병사는 잘 배치되어 있었다. 그냥 돌파하려 한다면 꽤나 크게 싸워야 할 판이었다.


이미 여관 입구를 지키던 병사 둘을 기절시키고 나왔다.

굳이 싸움을 크게 벌일 이유는 없었다.


“정지. 마차를 세워라. 명령에 의해서 통행은 중지되었다.”

“사정이 급해서 그럽니다. 열어 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사정?”

“안사람 되는 이가 큰 병에 걸렸습니다. 동생과 처남도 마찬가지로 죽어가는 모양새라 빨리 수도로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운페이가 다급하게 말하자, 창을 들이대던 병사가 손짓으로 신호를 보냈다. 조금은 어려 보이는 병사가 마차 옆으로 다가와 천을 걷어냈다. 죽은 듯 쓰러져 있는 비올레. 본래부터 창백한 안색에 그녀가 일부로 혈색을 더 지웠다. 거의 시체와 같은 얼굴에 병사가 깜짝 놀라 물러났다.


“주, 죽은 거 아닙니까?”

“아직은 아닙니다. 하지만 금세 그럴 지도 모르죠. 내, 사정은 모르는 바 아니나 급히 가야 할 거 같습니다. 제발 선처를 해 주십시오.”

“크음. 미안하지만 그럴 수는 없다. 요새가 공격받은 상황에서 함부로 사람을 통과시켜 주었다가는 무슨 일을 당할지 모르거든. 내가 부대 내 치료사를 수소문해 줄 테니, 일단은 돌아가 있거라.”


아쉬운 거지만 이게 정상적인 반응이다.

운페이가 머리를 긁적였다. ‘거 봐. 안 될 거라고 했잖아.’ 비올레가 옆에서 타박을 놓았다. ‘휴. 어쩔 수 없나.’ 운페이가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코쿤 왕국을 도와서 요새를 지켜 준 입장이지만 그걸 다 설명하면서 통과되기를 기다릴 마음은 없었다.


“나중에 보상하겠습니다.”

“무슨 소리냐? 뭘 보상하겠……”


핏. 운페이가 대장으로 보이는 남자의 머리를 가볍게 두드렸다. 투구가 흔들려 남자의 의식을 앗아갔다. 초속의 한 수. 쓰러지는 몸을 받아 든 뒤, 허리춤에 찬 검을 뽑아 들었다. 긴장 한 얼굴로 보던 다른 병사들이 억 하고 비명을 질르려 했다.


“저, 적……”


하지만 말을 하게 둘 수는 없는 법.

하얀 막이 만들어져서, 이들의 입을 막았다. 세레인의 능력이다. 그녀는 미안한 마음 가득한 얼굴이었다.


“읍읍!! 읍읍!!”


당신은 전날 우리를 도와주었던 분 아닙니까. 아마 해석하면 이 정도가 되지 않았을까? 설명하고 친절하게 지나가면 좋을 텐데. 아쉬울 따름이다. 운페이가 손짓으로 미안함을 보여 준 뒤 굳게 닫힌 문을 열어 재꼈다. 무거운 추를 끝에 달고, 쇠사슬로 연동 된 문이다. 나무로 만들어졌다고는 하지만 어지간한 석재 문보다 무거 울 터. 하지만 한 층 강건해진 운페이의 힘에는 견디지 못했다.


그그그긍.

문이 긴 흔적을 새기며 열렸다. 쩍 벌어지는 공간에 병사들의 얼굴이 경악으로 일그러졌다. 완전히 개방하려면 몇 명이고 붙어서 당겨도 모자란 것이 저 문의 무게. 그걸 혼자서 열어 낸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다.


“출발시켜.”

“후아. 그럼, 미안하게들 됐다. 내, 이모님을 만나서 이야기가 잘 풀린다면 그대들에게도 포상을 내려 주도록 하지.”


촤악. 테일러가 잽싸게 앞쪽으로 나와 채찍을 휘둘렀다.

말이 크게 울고는 달리기 시작했다. 달그락. 빠르게 달린 마차가 금세 성문을 벗어나 달렸다. 운페이는 쫒아오는 사람 없나를 한 번 살핀 뒤 몸을 날려서 마차의 지붕에 안착했다.


두두두두……


성에 남은 이들은 그 뒷모습을 바라 볼 수밖에 없었다.



***



마차는 힘차게 달렸다.

큰 숲이라 해도 이미 대로는 정비되어 있었다. 깊게 달리는 것까지는 문제가 없었다. 문제는 그 뒤. 운페이가 찾으러 가야 하는 건 숲 안에 있을 거라 예상되는 드루이드. 마차를 끌고 들어가기에는 길이 험했다.


“이대로 버리고 간다. 는 안 되겠지?”

“아아. 비올레 양. 왜 그리 매정한 말을 하는 거야. 여기서 버리면 내가 어떻게 이모님이 계신 곳까지 가라고.”

“기어서라도 가는 게 어때?”

“으음. 그 매정한 모습도 매력적이기는 하지만, 어려운 일이야. 숲에서 찾는 걸 찾고 나면 체슬라 성에 들렸다가 우회를 해서 돌아가라고.”


흥. 하고 비올레가 콧방귀를 뀌었다.

도와주겠다 했지만 여전히 뺀질거리는 테일러는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 모습에 운페이가 작게 웃었다. 그녀가 인간과 이리 말을 주고받는 것 자체가 많은 발전이 있는 거니까.


“그보다 너희는 뭘 찾고 있는 거지? 납치 된 성녀. 아니, 이렇게 보니까 그건 절대로 아니고. 무슨 연유로 이 먼 타국 땅까지 오게 된 걸까?”

“궁금하면 네 이야기를 먼저 해 보는 건 어때? 너도 다 하지 못한 이야기가 있을 텐데.”

“흐음. 뭐, 좋아. 그럼 내가 먼저 말을 하지.”

“……정말인가?”


스스럼없이 털어놓겠다는 테일러의 태도에 운페이가 미간을 좁혔다.

일전에 대화하던 태도로 볼 때 분명 꽤나 비밀스러운 주제로 보였다. 지금에 와서 별 일 아니라는 듯 말하는 것이 의심스러웠다.


“당시야 너희가 어떤 사람들인지 몰랐으니까. 하지만 지금 보니 털어 놓아도 좋을 사람들로 보인다. 하하. 이제 다 내 인복이라는 거겠지.”

“지랄을 한다.”

“비올레. 그렇게 험한 말 하면 못써. 세세이도 듣잖아.”


조금은 거친 말이 들려왔지만 테일러는 신경 쓰지 않았다.

마차를 숲 쪽에 세워 두고는 옷에 묻은 먼지를 털어냈다. 허리에는 작은 가방. 등 뒤로는 큼지막한 짐까지 들려 있었다. 왕세자라기보다는 짐꾼에 가까웠다. 숲 안쪽으로 걸음을 옮기며 입을 열었다.


“내가 이모님을 만나려는 이유는 코쿤 왕가 사람에게 직접 말을 전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이기 때문이야.”

“왕가에? 설마 적대국에가서 왕국내의 이상현상을 토로 할 생각인가?”

“비슷하지. 하지만 그냥 가서 떠드는 건 재롱밖에는 안 돼. 그래서 이 물건이 필요하다는 거야.”


테일러가 허리에 찬 가방에서 잘게 말린 두루마리를 꺼내 들었다.

상세하게 그려진 지도였다. 오돈 왕국 주변의 지형도. 그리고 그 위로는 점과 선을 이용해 군의 배치가 표시되어 있었다. 즉, 테일러가 내민 것은 군사지도였다.


“하. 진심이냐?”

“이 정도 물건이 없다면 그쪽도 나를 신용 할 수 없을 테니까.”

“그럼 이 물건으로 오돈 왕국을 쳐 달라고? 아무리 나라가 이상해져도 그건 좀 심한 처사 같은데.”

“후후. 이미 한 차례 만났지만 그런 괴물 같은 놈들이 더 있다. 너희가 상대 한 게 한 백 오십 쯤 되나? 남은 전력만 생각해도 코쿤 왕국의 힘만으로 승리를 장담하는 건 무리야.”


비올레라는 초월적인 존재가 없었다면 확실히 위험 했을 수 잇다.

그렇게 생각해 보면 테일러의 태도는 상당히 특이 한 부분이 있다. 괴물을 만나고, 그 괴물조차 이겨 낸 사람들이 있는데 그것에는 전혀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궁금하거나 두렵거나. 둘 중 하나의 생각은 드는 게 보통일 텐데 말이다.


“그래서 발탄 왕국에서 손을 뻗었지.”

“발탄 왕국? 오돈왕국 남부에 있는 나라?”

“아아. 심복이 그쪽으로 향했지. 발탄 왕국과는 대체적으로 사이가 나쁘지 않았으니까 무사히 만날 수 있을 거야.”

“코쿤 왕국과 발탄 왕국이라. 뭘 어쩌려는 거지?”


테일러가 잇몸이 보이도록 웃었다.

워낙 잘나게 생긴 얼굴이라 잘 어울리기는 했다. ‘입 닫아라. 징그럽게 생겨서는.’ 물론, 일행에는 그렇게 보는 사람이 없었지만.


“휴. 왕도에 있을 때는 잘 나가던 몸이었는데.”

“하하. 이해하라고. 다시 돌아가면 제대로 누릴 수 있을 거다.”

“음음. 역시 넌 좋은 사람이다. 아, 그래 어디까지 얘기했더라? 아, 두 왕국. 그렇지. 오돈 왕국을 포위한 이 두 왕국은 내가 하려는 일의 예비 밖에는 안 돼.”

“하려는 일? 예비?”

“군사지도를 가지고 간다면, 십에 여덟 정도는 실험을 해 보겠지. 이게 제대로 된 정보인지를. 그렇게 하려면 일단 군을 움직여야 해. 이모님의 입김이 닿는다면, 제법 강성한 규모로 움직이겠지. 그리고 그 행동이 알려지면 발탄 왕국에 있는 내 심복도 행동을 개시 할 거다. 남쪽으로 병력을 모아 오돈 왕국을 압박하는 거지.”


테일러가 가지고 있는 지도에는 생티넘 주변. 즉, 사막 내 전진 기지에 대한 내용도 포함되어 있었다. 코쿤 왕국의 인물이 이를 손에 넣는다면 바로 실험해 볼 것이 분명했다. 이미 요새까지 습격을 당한 상황에서는 더더욱.


“그럼 이렇게 되는 거지. 좌측으로는 코쿤 왕국이 남측으로는 발탄 왕국이. 직접 공격을 시도하지 않는다 해도, 두 세력이 압박을 하면 오돈 왕국에서도 병력을 움직이지 않을 수 없어.”

“병력이라. 원하는 것은 그건가?”

“아아. 왕국 수호대는 전부 4개로 이루어져 있어. 그 중 둘만 빠져 나간다면 원하는 바를 이룰 가능성이 생기지.”

“반정인가.”


대답 대신이 씩 웃어 보이고 말았다.

그는 왕세자. 그를 따르는 이가 오돈 왕국 내부에 있다면 반란은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그것도 사전에 준비를 하여, 왕국 수호대를 밖으로 내보 낼 수 있다면 더더욱.


“그렇게 해서 성공을 한다고 해. 그 뒤는 어떻게 할 생각이지? 힘이 빠진 왕국을 다른 국가가 그냥 둘 것 같지는 않은데.”

“하하. 그럴 때는 체젠 왕국을 믿어야지. 떠나기 전에 상호 협력을 약속하고 왔거든. 사실 지리 상 코쿤 왕국은 그다지 문제가 아닌 바. 남은 건 발탄 왕국뿐이야. 하지만 체젠 왕국은 발탄 왕국과 사이가 무지하게 안 좋거든. 그놈들 좋은 일벌이게 둘리가 없지.”

“음. 그럴듯하기는 하지만 너무 허술한 계획이다. 약조란 것도 허울뿐인 일로 돌아 갈 수 있다는 걸 알아야지.”

“하하. 최선을 다하고, 남은 건 하늘에 맡긴다. 미리부터 걱정 할 필요는 없지 않나?”


환하게 웃는 모습에는 강한 자신감이 서려 있었다.

일국의 왕세자. 아니, 몇 나라를 뒤흔드는 왕의 기세가 그곳에 존재했다. 하지만 운페이는 씩 웃는 그의 등을 한 대 치는 것으로 끝냈다. 감탄하기에는 여자 때문에 시기를 놓쳐 위기에 빠진 그가 아직도 눈에 선했기 때문이다.


“응? 응응?”

“세세이? 왜 그래?”


그렇게 나아가기를 한참.

세세이가 주변을 둘러보며 코를 찡긋거리기 시작했다. 무슨 냄새가 나나 싶어 운페이가 신경을 집중해 봤지만 딱히 느껴지는 건 없었다.


“아……피 냄새가 나요.”

“피 냄새가 난다고?”

“이건. 이건 드루이드 특유의 피 냄새에요. 이쪽. 이쪽이에요!”


고개를 돌리던 세세이가 한 쪽에서 멈춰 섰다.

북동쪽. 본래 요새가 있던 위치에서 북쪽으로 떨어진 방향이었다. 그렇게 생각해 보자면 본래 구르단 등이 요새를 향해 달려 왔던 것도 그 방향.


‘설마……’


달려가는 세세이의 뒤를 쫒으며 운페이가 마른침을 삼켰다.

불길한 예감이 목 안 쪽을 쿡쿡 찔러왔다.


작가의말

무책임 함장 테일러. 갑자기 떠오르는군요. 참 재밌게 봤었는데 ㅎㅎ


더운 여름. 몸 조심하세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4

  • 작성자
    Lv.71 kente
    작성일
    14.06.28 00:27
    No. 1

    잘보다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9 티말
    작성일
    14.07.03 19:36
    No. 2

    위쪽에 비올레에게 하는 말 중,
    "공허와의 싸움 후에 헐떡대던 모습을 내가 아는데"
    같은데 오타가 난 모양이로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9 티말
    작성일
    14.07.03 19:46
    No. 3

    세레인 처럼 회복을 잘시키는 사람도 없으니, 앞으로의 여정에 큰 도움이 되겠군요.
    그런데 신성력은 누가 넣어 주었으려나?
    비올레도 기억이 잘 안 나는 신이 참가해서 일을 해결 하려고 한 것이겠지요 아마.
    이로서 비올레와 운페이는 이대로 계속 가야겠군요.
    이 파티대로. 중간에 왕세자가 빠지던지 하겠지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무가지보
    작성일
    14.07.07 22:29
    No. 4

    잘 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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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 Chapter 15. 변화 +10 14.09.20 3,258 115 13쪽
119 Chapter 15. 변화 +7 14.09.18 3,028 103 12쪽
118 Chapter 15. 변화 +8 14.09.16 3,285 96 13쪽
117 Chapter 15. 변화 +9 14.09.14 2,922 108 13쪽
116 Chapter 15. 변화 +8 14.09.13 3,216 106 12쪽
115 Chapter 15. 변화 +6 14.09.11 3,052 120 13쪽
114 Chapter 15. 변화 +7 14.09.09 3,029 114 13쪽
113 Chapter 15. 변화 +7 14.09.07 2,961 111 14쪽
112 Chapter 15. 변화 +9 14.09.06 3,058 121 13쪽
111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5 14.09.04 3,247 123 12쪽
110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8 14.09.02 3,215 120 12쪽
109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7 14.08.31 3,265 108 11쪽
108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7 14.08.30 3,249 129 13쪽
107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6 14.08.28 3,123 127 11쪽
106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3 14.08.26 3,252 121 12쪽
105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8 14.08.24 3,156 111 12쪽
104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5 14.08.19 3,248 108 11쪽
103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4 14.08.23 3,179 106 12쪽
102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4 14.08.21 3,955 111 12쪽
101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8 14.08.19 3,515 118 12쪽
100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9 14.08.17 3,359 124 12쪽
99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7 14.08.16 3,399 123 13쪽
98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8 14.08.14 3,450 129 12쪽
97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6 14.08.12 3,631 126 11쪽
96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12 14.08.10 3,258 13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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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8 14.08.03 3,721 129 12쪽
91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7 14.08.02 3,534 136 12쪽
90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6 14.07.31 3,823 129 13쪽
89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6 14.07.29 3,902 136 12쪽
88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5 14.07.27 4,335 141 12쪽
87 Chapter 12. 아발론 +9 14.07.26 4,096 148 14쪽
86 Chapter 12. 아발론 +6 14.07.24 3,926 142 11쪽
85 Chapter 12. 아발론 +11 14.07.22 4,118 157 12쪽
84 Chapter 12. 아발론 +7 14.07.20 4,308 165 12쪽
83 Chapter 12. 아발론 +12 14.07.19 3,835 171 13쪽
82 Chapter 12. 아발론 +6 14.07.17 4,436 156 13쪽
81 Chapter 11. 잉그니트 +8 14.07.15 4,011 154 13쪽
80 Chapter 11. 잉그니트 +9 14.07.13 4,028 153 12쪽
79 Chapter 11. 잉그니트 +7 14.07.12 4,248 147 14쪽
78 Chapter 11. 잉그니트 +6 14.07.10 4,249 159 11쪽
77 Chapter 11. 잉그니트 +7 14.07.08 4,314 157 13쪽
76 Chapter 11. 잉그니트 +9 14.07.06 4,566 169 12쪽
75 Chapter 11. 잉그니트 +8 14.07.05 4,205 148 11쪽
» Chapter 11. 잉그니트 +4 14.07.03 4,348 148 13쪽
73 Chapter 10. 구르단 +10 14.07.01 4,556 159 12쪽
72 Chapter 10. 구르단 +10 14.06.29 4,704 160 12쪽
71 Chapter 10. 구르단 +11 14.06.28 4,608 171 12쪽
70 Chapter 10. 구르단 +18 14.06.26 4,569 177 13쪽
69 Chapter 10. 구르단 +11 14.06.24 5,053 165 12쪽
68 Chapter 10. 생티넘 +6 14.06.22 5,050 180 13쪽
67 Chapter 10. 생티넘 +10 14.06.21 5,135 162 14쪽
66 Chapter 10. 생티넘 +8 14.06.19 5,259 181 15쪽
65 Chapter 10. 생티넘 +11 14.06.17 5,266 189 13쪽
64 Chapter 10. 생티넘 +6 14.06.15 5,440 174 14쪽
63 Chapter 10. 가는 날이 장날 +6 14.06.14 6,059 187 17쪽
62 Chapter 10. 가는 날이 장날 +10 14.06.12 6,436 339 11쪽
61 Chapter 10. 가는 날이 장날 +7 14.06.10 6,337 189 14쪽
60 Chapter 10. 가는 날이 장날 +6 14.06.08 6,472 207 13쪽
59 Chapter 10. 가는 날이 장날 +12 14.06.07 6,803 211 13쪽
58 Chapter 10. 가는 날이 장날 +11 14.06.05 7,715 374 13쪽
57 Chapter 9. 생츄어리 +14 14.06.03 7,046 212 12쪽
56 Chapter 9. 생츄어리 +8 14.06.01 7,095 204 14쪽
55 Chapter 9. 생츄어리 +12 14.05.31 7,662 233 13쪽
54 Chapter 9. 생츄어리 +7 14.05.29 6,768 250 13쪽
53 Chapter 9. 생츄어리 +11 14.05.27 7,331 217 11쪽
52 Chapter 9. 생츄어리 +9 14.05.25 7,791 214 13쪽
51 Chapter 8. 통곡의 벽 +8 14.05.24 7,883 223 14쪽
50 Chapter 8. 통곡의 벽 +16 14.05.22 7,697 242 12쪽
49 Chapter 8. 통곡의 벽 +14 14.05.20 7,556 229 13쪽
48 Chapter 8. 통곡의 벽 +11 14.05.18 7,593 214 13쪽
47 Chapter 8. 통곡의 벽 +15 14.05.17 7,865 247 14쪽
46 Chapter 8. 통곡의 벽 +21 14.05.15 8,040 271 21쪽
45 Chapter 8. 통곡의 벽 +16 14.05.13 8,233 271 13쪽
44 Chapter 8. 통곡의 벽 +13 14.05.11 8,940 265 12쪽
43 Chapter 7. 명탐정 젠킨 +13 14.05.10 8,610 274 12쪽
42 Chapter 7. 명탐정 젠킨 +14 14.05.08 9,070 275 12쪽
41 Chapter 7. 명탐정 젠킨 +10 14.05.06 9,496 280 12쪽
40 Chapter 7. 명탐정 젠킨 +11 14.05.04 10,022 278 12쪽
39 Chapter 7. 명탐정 젠킨 +9 14.05.03 9,727 266 13쪽
38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16 14.05.01 10,436 314 11쪽
37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24 14.04.29 10,018 325 11쪽
36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11 14.04.28 11,308 371 11쪽
35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19 14.04.26 11,140 344 11쪽
34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21 14.04.24 10,730 352 8쪽
33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17 14.04.22 11,998 377 8쪽
32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20 14.04.20 11,974 371 9쪽
31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10 14.04.18 12,177 332 8쪽
30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13 14.04.17 12,332 383 9쪽
29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17 14.04.14 11,610 365 9쪽
28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9 14.04.13 11,529 352 8쪽
27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14 14.04.12 13,075 340 10쪽
26 Chapter 4. 성기사 +23 14.04.11 12,753 418 11쪽
25 Chapter 4. 성기사 +8 14.04.11 12,693 38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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