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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한자 님의 서재입니다.

내 마누라는 뱀파이어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완결

마지막한자
작품등록일 :
2014.03.18 10:19
최근연재일 :
2014.09.23 17:19
연재수 :
12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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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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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275
글자수 :
629,779

작성
14.06.17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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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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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
글자
13쪽

Chapter 10. 생티넘

DUMMY

남자의 이름은 리로이. 생티넘 토박이라고 한다.

본래는 용병일을 했었는데, 부상으로 은퇴. 지금은 정보를 사고파는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로는 오돈 왕국의 주둔군과도 선이 닿아 있고, 아래로는 작부나 거지와도 친구를 먹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정보를 사라? 보아하니 우리를 신고 한 것이 그쪽 같은데, 뭘 믿고?”

“하하. 그러니까 더 믿을 수 있지 않겠습니까? 공평하게 정보를 파는 입장이니까. 솔직히 당신들의 행적은 너무 수상했어요. 특히 이런 시국에는.”


운페이가 일행을 돌아봤다.

세레인은 아리송한 표정, 비올레는 이거라도 잡자는 얼굴이었다.


“좋아. 그래서 뭘 팔 수 있다는 거지?”

“도시내 소식에 관한 거라면 뭐든지. 듣자하니, 생티넘의 역사나 드루이드의 행적에 관해 묻고 있던데. 그런 거라면 정통한 인물을 내가 한 명 알고 있지.”


슬쩍 말을 놓으며 흥정을 붙여왔다.

운페이가 잠시 고민하다 고개를 끄덕였다. 따로 묻기 힘든 상황에서, 잘 아는 인물을 소개 받을 수 있다면 나름대로 도움이 될 것 같았다.


“원하는 대가는?”

“뭐, 그리 부유해 보이지는 않으니 적당히 타협을 해 보자고. 10실버. 어때?”

“으음……”


성국에 있을 때야 별 거 아닌 돈이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았다. 수중에 있는 걸 다 털어봐야 5실버가 될까 말까. 곤혹스러운 운페이의 표정을 읽었는지, 리로이가 인상을 구겼다. 잘못 찍었다는 표정이었다.


“쯧. 얼마까지 가능한데?”

“3실버. 그 이상은 무리다. 여정이 길어지면서 가진 돈이 바닥났거든.”

“4실버. 이쪽도 그리 아쉬운 입장이 아니라서.”

“3실버. 그 이상으로는 한 푼도 줄 수 없다.”


운페이와 리로이의 시선이 팽팽하게 맞섰다.

찌릿찌릿. ‘아, 젠장.’ 결국 물러난 것은 리로이였다. 한숨을 푹 내쉬더니 손을 뻗었다. 운페이가 한없이 가벼워진 주머니를 열어 돈을 건넸다.


반지를 전부 비우는 게 아니었는데. 때 아닌 후회를 했다.


“북쪽 거리 끝에 가면 붉은 색 지붕의 집이 있어. 도시의 역사를 비롯해서 이런저런 연구를 하는 학자가 한 명 살고 있지. 그라면 충분한 대답을 해 줄 수 있을 거야.”

“네 말이 거짓이 아닌지 어떻게 알지?”


비올레가 끼어들었다.

서늘한 눈빛으로 리로이를 응시했다. ‘아, 이거……’ 삐딱하게 답을 하려던 그는 비올레의 시선을 보고는 바짝 얼어서, 눈을 아래로 깔았다. 눈보라를 얻어맞은 것 같아, 등줄기가 서늘했다.


“크흐흠! 나, 나도 신용으로 일을 하는 사람입니다. 거짓 정보 같은 건 주지 않는다 이거요.”

“반드시 그러는 게 좋을 거다. 만약 이 말이 거짓이라면 네놈의 목 줄기를 뜯어 버릴 테니까.”

“……”


꼴깍. 침 넘어 가는 소리만 들려왔다.

운페이가 적당한 시점에서 리로이의 어깨를 툭툭 쳐 나가라는 신호를 보냈다. 그가 헐레벌떡 일어나 가게 밖으로 도망치듯 달렸다. 어지간히 비올레의 기세가 무서웠던 것 같다.


“흥. 쓰레기 같은 인간.”

“비올레, 적당히 해. 마음에 안 드는 건 나도 마찬가지지만.”

“남편. 돈이 부족한 거라면 저런 인간에게 넘겨 줄 필요가 있는 거야? 그냥 목줄 잡고 협박하면 충분히 털어 놓았을 거 같은데.”

“이미 관심을 받고 있는 입장이잖아. 괜히 행동반경을 줄이지 말자고. 그보다, 정보도 얻었으니 바로 가 보자. 설마 거짓말을 한 건 아니겠지.”

“흥! 그랬다면, 사지 육신을 분해해 주겠어.”


비올레의 으르릉 거리는 소리를 들으며 운페이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



붉은 지붕의 집을 찾는 건 어렵지 않았다.

조금은 허름해 보이는 외관. 운페이가 대표로 문을 두드렸다.


똑똑똑.


하지만 한참을 기다려도 답은 들려오지 않았다.

‘사람이 없는 걸까?’ 운페이가 그렇게 묻는데, 비올레가 코를 씰룩였다.


“남편, 피 냄새다.”

“피!?”


쾅! 운페이가 즉시 문을 걷어차며 안으로 돌입했다. 지금 일행에게 남은 실마리는 이곳에 산다는 학자 뿐. 어떤 이유로든 그가 상해를 입는다면, 좋을 일이 하나도 없었다.


“-!”


집 안으로 들어온 운페이는 이층으로 향하는 계단 초입 부분에 쓰러진 노인을 발견 할 수 있었다. 머리를 바닥에 찍었는지, 피가 바닥을 적시고 있었다. ‘자, 잠깐만!’ 세레인이 일행을 헤치고 나가서는 노인의 머리에 손을 얹었다.


화악. 밝은 빛이 방 안을 가득 메웠다.

노인의 몸속으로 신성력이 스며들어갔다. 다급히 성법을 사용했는지 그 위력이 대단했다. 죽지만 않았다면 분명 살아날 정도의 위력이었다.


“흐어어……”

“정신이 듭니까?”

“헉! 당신들은 누구요? 남의 집에서 뭐 하는 겁니까?”


정신을 차린 노인이 물었다.

부들부들 떨리는 손으로 땅을 짚어 일어나더니, 운페이를 향해 손짓을 했다. 얼핏 봐도 70은 훌쩍 넘어 보이는 외모. 곧 죽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모습이었다.


“쓰러져 계신 걸 발견했습니다. 머리에서 피도 났는데……괜찮은 거 맞나요?”

“쓰러져? 상처? 아, 아! 그렇군. 이 층 서재로 책을 가지러 올라가다가 그만……아이고. 그럼 그쪽 분들이 나를 구해주신 거군요. 이거 실례했습니다.”

“아, 괜찮습니다. 그보다 일단 편한 곳으로 옮기죠.”


운페이가 노인을 부축했다.

건물 안쪽으로 질 좋은 소파와 번듯한 원목 탁자가 놓여 있었다. 힘겨운 걸음으로 도착해서 앉혀 놓으니, 죽는 듯 한 신음을 흘리며 몸을 깊게 묻었다.


“손님이 왔으니 뭐라도 대접해야 하는데……”

“괜찮습니다. 몸은 좀 어떤가요?”

“아, 음. 매우 좋군요. 이보다 좋은 적이 있나 싶을 정도로 좋습니다. 허허. 대체 어떻게 한 겁니까?”

“좋은 치료사가 있어서요. 그보다 몇 가지 물어보고 싶은 게 있습니다. 시간은 괜찮으십니까?”


노인이 힘겹게 고개를 끄덕였다.

달달 거리는 손으로 탁자 위에 놓인 병을 들어 입에 가져다 댔다. 딱 봐도 술. 꼴딱꼴딱 넘기더니, 살 것 같다는 탄성을 뱉었다. 2층으로 올라가다 넘어진 일. 그 이유를 알 것 같았다.


“듣자하니 여러 가지 연구를 하는 학자라 하던데. 맞습니까?”

“맞지. 내가 이래봬도 사학연맹 부맹주까지 했던 사람입니다. 일대의 역사에 대해서라면 모르는 것이 없죠.”

“그럼 잘 찾아온 것이 맞군요. 사실 몇 가지 물어 볼 것이 있습니다.”


운페이가 생티넘 주변의 사막화와 드루이드에 대한 걸 물었다.

노인은 술을 홀짝이며 고개를 끄덕이기도 하고, 갸웃거리기도 했다. 그 사이에도 술은 빼놓지 않고 계속 마셨다.


“내가 연구하던 부분이니 아는 바가 있기는 합니다만……그것들을 묻는 이유가 뭡니까? 보통 사람이 관심 가질 부분은 아닌 거 같은데.”

“각 도시의 전승이나 희귀한 종족에 대해서 연구하고 있습니다. 생티넘은 영 자료가 적어서 고민하던 차에, 그쪽 분 이야기를 들은 거죠.”

“벡슨이라 부르면 됩니다. 그보다 연구라……”


벡슨이 일행의 면면을 살폈다.

축 늘어져 있던 눈이 순간적으로 빛났다. 세세이나 세레인은 그 눈빛을 단번에 받지 못하고, 살짝 움찔하는 모습을 보였다.


“연구하시는 분들치고는 나이가 너무 어리군요. 게다가 행색도 그렇고, 조용히 박혀서 일 할 모습으로는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정말로 연구를 위해 나를 찾아 온 게 맞습니까?”

“음. 그게 중요한 일인 겁니까?”

“별 거 아닐 수도 있죠. 하지만 거짓을 말 하는 사람과는 진실을 논하지 말라는 말이 있습니다. 내가 비록 노쇠한 몸이지만, 그것은 확실히 기억하고 있답니다.”


벡슨에게서 단단한 기운 같은 게 흘러나왔다.

술을 홀짝이던 조금 전의 모습과는 전혀 딴판이었다. 어떤 결의라고 해야 할까. 함부로 꺾을 만 한 성질의 것이 아니었다.


“모두를 말 할 수는 없지만……”


운페이가 잠시 고민했다.

전부를 털어놓을 수는 없다. 그렇다고 다그쳐서 알아 낼 만 한 성질의 것도 아닌 듯 보였다. 성국에 두고 온 비올레의 권속이 있다면 쉽게 해결 될 일이지만, 지금은 어쩔 수 없다.


“이 아이는 드루이드입니다.”

“드, 드루이드!? 그게 정말입니까!?”

“보통의 인간 아이와 비슷하겠지만, 당신이라면 알아 볼 수 있겠죠.”


벡슨이 얼굴을 쭉 내밀어 세세이를 살폈다.

그녀는 기겁해서는 세레인 뒤쪽으로 숨었다. 고개를 빼꼼. 그 모습을 유심히 살피던 벡슨이 손뼉을 짝 치고는 반색을 했다.


“눈동자 테두리! 그렇군! 정말로 드루이드야!”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으면 확인하기 힘들 정도의 차이다.


“오……그럼 이 아이 때문에 그것들을 조사하는 겁니까?”

“네. 이 아이는 고향에서 납치된 경험이 있습니다. 몇 가지 이야기를 추리다, 그 장소가 이 근방이 아닐까 하고 짐작하게 됐습니다. 드루이드는 숲의 종족. 사막화와 어떤 관계가 있지 않을까 싶어서 조사하던 참입니다.”

“사막화. 드루이드. 아아. 확실히 그렇죠.”


벡슨이 고개를 끄덕이며 혼잣말을 했다.

그러다 벌떡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이층 서재로 뛰어갔다. 휘청휘청. 넘어지지 않을까 싶은 걸음걸이였지만, 용케도 무사히 서재까지 올라갔다. 그리고는 한참 동안을 책장과 씨름하더니, 한 권의 책을 가지고 아래로 내려왔다.


“여기 어딘가에……아! 이걸 보시죠.”

“이건, 연도별 사막화 진행상황 인가요?”

“정확합니다. 아주 오래전부터 기록되어 온 문건이죠.”


책에는 정말로 까마득히 오래전부터의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었다. 특히 생티넘(당시에는 도시가 없었지만.) 인근 지역의 사막화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기록했다. 시작 된 시점과 확산 방향. 그리고 그 여파에 대해서 빼곡하게 설명되어 있었다.


“음……”


운페이가 이를 차근차근 읽다가 한 가지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방향이 묘하군요.”

“오. 상당히 눈썰미가 좋군요.”

“남편, 뭐가 이상 한 건데?”

“사막화의 진행 방향을 봐봐. 처음에는 동심원을 이르며 진행되었어.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그 방향성이 일그러지기 시작했지.”

“아, 정말 그러네. 남쪽 진행이 훨씬 더뎌.”


세레인이 탄성을 질렀다.

그녀 말대로, 일정 시점 이후부터는 서쪽으로의 사막화가 훨씬 더디게 진행 되었었다.


“이게 뭘 의미하는 거지?”

“다른 걸 전부 배제하고 간단하게 결론을 내리자면……아마도 누군가. 혹은 어떤 집단이 사막화를 저지했다고 보여.”

“바로 그렇습니다!!”


짝! 벡슨이 갑자기 박수를 쳤다.

책에 집중하던 세레인과 세세이가 화들짝 놀랐다.


“제가 연구한 바에 의하면 이 사막화는 어떤 지점에서 발생하는 에너지 드레인 때문 생긴 일입니다. 비록, 그 정체까지 밝혀 낼 수는 없지만 특정 지역으로 주변 숲지의 생기가 빨려가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죠. 다행히 다른 생물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참으로 무서운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정확하게는 정령왕 아바돈 때문에.

운페이가 어색하게 웃었다. 벡슨이 응원의 표시인줄 알고는 고개를 크게 끄덕였다.


“그러다 이것을 발견했습니다. 왜 사막화의 진행 방향이 일그러졌을까. 혹시 누군가 사막화를 방해 한 것은 아닐까? 그렇다면 누가? 어떤 이유로 방해를 했을까?”

“그것이 바로……”

“네. 드루이드라 이 말입니다. 그들은 숲의 종자. 자신의 터전이 사라져 가는 마당에 저항을 하려 함은 당연한 일이지요. 일정 시점 부분부터 나타나는 사막화의 불균형은 아마 이 저항의 일환이라 보입니다. 그들의 특정 능력이 발휘 된 것이 아닐까 생각되지요.”


기원제. 운페이가 짧은 탄성을 내뱉었다.


“그렇다면 혹시 현재 드루이드가 어디에 살고 있을 지 예측도 되십니까?”

“현재 말입니까? 으음.”


벡슨이 심각한 얼굴로 책 끝자락에 그려진 지도를 바라봤다.

생티넘과 주변 사막. 좌우에 걸친 왕구의 모습도 그려져 있었다.


“기본적으로 드루이드는 숲에서 사는 종족입니다. 그렇다면 그들이 도망 간 지역은 숲이라고 단정 할 수밖에 없죠. 그리고 지도에 나타난 사막화의 진행 방향으로 미루어 보면……아마 이 지역에 위치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탁. 벡슨이 지도의 한 부분을 가리켰다.

[올튼 숲]. 사막을 벗어나 코쿤 왕국의 경계에 위치한 숲이었다.


작가의말

흐음. 요즘 뭔가 글 쓰는데 탄력이 안 붙어요. 


더워서 그런가. 댓글을 많이 남겨 주세요. 힘 낼 수 있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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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 Chapter 15. 변화 +10 14.09.20 3,258 115 13쪽
119 Chapter 15. 변화 +7 14.09.18 3,028 103 12쪽
118 Chapter 15. 변화 +8 14.09.16 3,285 96 13쪽
117 Chapter 15. 변화 +9 14.09.14 2,922 108 13쪽
116 Chapter 15. 변화 +8 14.09.13 3,217 106 12쪽
115 Chapter 15. 변화 +6 14.09.11 3,052 120 13쪽
114 Chapter 15. 변화 +7 14.09.09 3,029 114 13쪽
113 Chapter 15. 변화 +7 14.09.07 2,961 111 14쪽
112 Chapter 15. 변화 +9 14.09.06 3,058 121 13쪽
111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5 14.09.04 3,247 123 12쪽
110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8 14.09.02 3,217 120 12쪽
109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7 14.08.31 3,265 108 11쪽
108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7 14.08.30 3,249 129 13쪽
107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6 14.08.28 3,123 127 11쪽
106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3 14.08.26 3,253 121 12쪽
105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8 14.08.24 3,157 111 12쪽
104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5 14.08.19 3,248 108 11쪽
103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4 14.08.23 3,179 106 12쪽
102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4 14.08.21 3,956 111 12쪽
101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8 14.08.19 3,516 118 12쪽
100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9 14.08.17 3,359 124 12쪽
99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7 14.08.16 3,399 123 13쪽
98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8 14.08.14 3,450 129 12쪽
97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6 14.08.12 3,631 126 11쪽
96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12 14.08.10 3,258 13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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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8 14.08.05 3,052 12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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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6 14.07.31 3,825 129 13쪽
89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6 14.07.29 3,902 136 12쪽
88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5 14.07.27 4,335 141 12쪽
87 Chapter 12. 아발론 +9 14.07.26 4,097 148 14쪽
86 Chapter 12. 아발론 +6 14.07.24 3,926 142 11쪽
85 Chapter 12. 아발론 +11 14.07.22 4,119 157 12쪽
84 Chapter 12. 아발론 +7 14.07.20 4,308 16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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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Chapter 11. 잉그니트 +9 14.07.13 4,028 153 12쪽
79 Chapter 11. 잉그니트 +7 14.07.12 4,248 147 14쪽
78 Chapter 11. 잉그니트 +6 14.07.10 4,249 159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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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Chapter 11. 잉그니트 +9 14.07.06 4,566 169 12쪽
75 Chapter 11. 잉그니트 +8 14.07.05 4,206 148 11쪽
74 Chapter 11. 잉그니트 +4 14.07.03 4,348 148 13쪽
73 Chapter 10. 구르단 +10 14.07.01 4,556 159 12쪽
72 Chapter 10. 구르단 +10 14.06.29 4,705 160 12쪽
71 Chapter 10. 구르단 +11 14.06.28 4,608 171 12쪽
70 Chapter 10. 구르단 +18 14.06.26 4,569 177 13쪽
69 Chapter 10. 구르단 +11 14.06.24 5,054 165 12쪽
68 Chapter 10. 생티넘 +6 14.06.22 5,051 180 13쪽
67 Chapter 10. 생티넘 +10 14.06.21 5,136 162 14쪽
66 Chapter 10. 생티넘 +8 14.06.19 5,259 181 15쪽
» Chapter 10. 생티넘 +11 14.06.17 5,267 189 13쪽
64 Chapter 10. 생티넘 +6 14.06.15 5,441 174 14쪽
63 Chapter 10. 가는 날이 장날 +6 14.06.14 6,059 187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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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Chapter 10. 가는 날이 장날 +7 14.06.10 6,337 189 14쪽
60 Chapter 10. 가는 날이 장날 +6 14.06.08 6,472 207 13쪽
59 Chapter 10. 가는 날이 장날 +12 14.06.07 6,804 211 13쪽
58 Chapter 10. 가는 날이 장날 +11 14.06.05 7,716 374 13쪽
57 Chapter 9. 생츄어리 +14 14.06.03 7,047 212 12쪽
56 Chapter 9. 생츄어리 +8 14.06.01 7,095 204 14쪽
55 Chapter 9. 생츄어리 +12 14.05.31 7,662 233 13쪽
54 Chapter 9. 생츄어리 +7 14.05.29 6,768 250 13쪽
53 Chapter 9. 생츄어리 +11 14.05.27 7,331 217 11쪽
52 Chapter 9. 생츄어리 +9 14.05.25 7,792 214 13쪽
51 Chapter 8. 통곡의 벽 +8 14.05.24 7,883 223 14쪽
50 Chapter 8. 통곡의 벽 +16 14.05.22 7,698 242 12쪽
49 Chapter 8. 통곡의 벽 +14 14.05.20 7,556 229 13쪽
48 Chapter 8. 통곡의 벽 +11 14.05.18 7,593 214 13쪽
47 Chapter 8. 통곡의 벽 +15 14.05.17 7,865 247 14쪽
46 Chapter 8. 통곡의 벽 +21 14.05.15 8,042 271 21쪽
45 Chapter 8. 통곡의 벽 +16 14.05.13 8,234 271 13쪽
44 Chapter 8. 통곡의 벽 +13 14.05.11 8,941 265 12쪽
43 Chapter 7. 명탐정 젠킨 +13 14.05.10 8,610 274 12쪽
42 Chapter 7. 명탐정 젠킨 +14 14.05.08 9,070 275 12쪽
41 Chapter 7. 명탐정 젠킨 +10 14.05.06 9,497 280 12쪽
40 Chapter 7. 명탐정 젠킨 +11 14.05.04 10,022 278 12쪽
39 Chapter 7. 명탐정 젠킨 +9 14.05.03 9,727 266 13쪽
38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16 14.05.01 10,436 314 11쪽
37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24 14.04.29 10,018 325 11쪽
36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11 14.04.28 11,309 371 11쪽
35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19 14.04.26 11,141 344 11쪽
34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21 14.04.24 10,731 352 8쪽
33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17 14.04.22 11,999 377 8쪽
32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20 14.04.20 11,974 371 9쪽
31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10 14.04.18 12,177 332 8쪽
30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13 14.04.17 12,333 383 9쪽
29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17 14.04.14 11,610 365 9쪽
28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9 14.04.13 11,529 352 8쪽
27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14 14.04.12 13,075 340 10쪽
26 Chapter 4. 성기사 +23 14.04.11 12,753 418 11쪽
25 Chapter 4. 성기사 +8 14.04.11 12,694 38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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