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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한자 님의 서재입니다.

내 마누라는 뱀파이어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완결

마지막한자
작품등록일 :
2014.03.18 10:19
최근연재일 :
2014.09.23 17:19
연재수 :
12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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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2,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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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275
글자수 :
629,779

작성
14.09.09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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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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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글자
13쪽

Chapter 15. 변화

DUMMY

장내에 등장한 운페이의 모든 시선이 집중되었다.

그는 회색 장포로 몸을 두른 채 한 아이를 안고 있었다. 어디에서 나왔고, 어떻게 등장했는지 누구도 이해하지 못했다.


“남편!”

“어이, 마누라. 싸움 중에 한눈팔지 말라고.”

“운페이!”

“너도 마찬가지야. 힘 빠지면 코 베인다고.”


달려오려는 두 여인을 다독 인 뒤, 운페이가 안고 있던 혼돈을 내려놓았다.

그녀가 지면을 발로 밟았다. 신기 한 몇 번을 반복해서 구르고는 고개를 들었다. 붉은 눈에 검은 머리카락. 그린 듯 한 외모는 전장에서도 빛이 났다.


“다들 인사하라고. 그렇게 찾아 헤매던 혼돈이야.”

“……뭐라?”

“혼돈?”

“농담……인가?”


타이렌을 비롯해서 람과 움트라가 미묘하게 반응했다.

어린아이를 가리키며 혼돈이라니. 콧방귀도 안 뀔 이야기다. 하지만 그들의 몸 안에 깃들어 있는 혼돈은 이런 외형적인 것에 현혹되지 않았다. 힘이 출렁이며 그녀에게 반응을 하고 있다.


“직접 본 소감들은 어떻지?”

“……웃기지 마라.”


하지만 그걸 쉬이 수긍 할 수 있다면 이런 난장판까지 벌어 질 리 없다.

타이렌이 핏대를 세우며 운페이를 쏘아봤다. 그가 혼돈을 깨우고자 한 것은 사실상 자격지심 때문이다. 초월한 인간이 신과 대등하게 싸움을 이끌어 갈 때, 소멸이 두려워 몸을 숨겼던 것이 그다. 그 당시의 부끄러움과 스스로에 대한 분노가 혼돈이라는 위대한 거대한 존재에 마음을 기대게 한 것이다.


그런데 고작 어린아이의 모습이라니.

위대하고 강대하여, 신을 압도하고 그 자신을 강력하게 만들어 주어야 하는 존재다. 지금과 같은 초라한 외견으로는 뚫린 마음을 충족시킬 수 없다.


그리고 이는 즉각적인 반발 심리로 나타났다.


“감히 나를 기만해-!!”


타이렌의 등 뒤에서 거대한 파동이 쏟아졌다.

비올레의 권능조차 밀어 낼 정도로 힘의 규모가 대단했다. 순식간에 공간이 무너지며 운페이가 서 있는 곳을 압박했다.


“이런……”


운페이가 손을 내밀었다.

사상력으로 접촉되는 세계의 모든 힘이 찰나의 시간동안 모여들었다. 통일된 힘의 집적은 권능을 압도하는 규모로 세를 불렸고, 이는 아득하게 떨어지는 타이렌의 파동보다도 강대했다.


그가 몸을 띄워서 이를 가볍게 휘둘렀다.

공간을 아작 내며 날아오던 파동이 이것에 베어져 날 바람으로 흩어졌다. 운페이가 몸을 돌려서는 다시 혼돈 옆에 안착했다. 육체적 반동이나 힘의 여파는 존재하지 않았다.


‘이거 참. 내가 하고도 무서울 지경이군.’


혼돈과 충돌했던 것 때문인지, 그가 품은 힘의 크기가 급격히 성장했다.

씨앗 상태였던 것이 싹이 트고 잎이 보이기 시작했다. 다루는 사상력의 범위와 힘도 가늠하기 힘들 정도로 확장되었다.


“어, 어떻게……”

“이 빌어먹을 놈이 감히 우리 남편을 노려!?”


멍 한 타이렌의 낯짝으로 어둠이 떨어졌다.

둔탁한 소리와 함께 그의 몸이 바닥으로 곤두박질을 쳤다. 유성이라도 떨어진 것 마냥 지면이 박살나고 동시에 종탑이 무너졌다. 사실, 지금까지 버티고 있던 게 용할 지경이다.


“왜 화를 내는 거야?”

“네가 너무 귀여워서 그래.”

“……무슨 소리인지 이해하지 못하겠어.”

“기억을 읽으면 다 알 수 있지 않아?”

“읽는 걸 그만두었어. 네가 치사하다고 생각하는 거 같아서.”


가볍게 웃으며 혼돈을 잡아 뛰었다.

돌과 돌 사이를 건넌 뒤, 퍼져 오르는 먼지를 날려버리며 위치를 잡았다. 그 사이 다른 이들도 무너지는 잔해를 피한 뒤 안착해 있었다. 이 정도 붕괴에 다칠 인간은 여기에 없었다.


하물며 젠킨 조차도.


“저들은 너라는 존재를 욕망했어. 혼돈이 이루어줄 수많은 것들에 기대했지. 하지만 네 모습은 꿈꿔왔던 것과는 너무나 달라. 그렇기에 실망하고, 후회하고. 결국에는 분노하는 것이지.”

“저들은 나를 느끼고 있을 텐데?”

“인간이니까 당연한 반응이야. 그리고 중요 한 건 저들이 아니야.”


운페이의 양 옆으로 비올레와 세레인이 날아왔다.

검은 날개와 흰 날개가 그녀들 등 뒤로 솟아나 있었다.


“남편! 피해!”

“운페이! 이건……내 의지가 아니야!”


두 사람이 다급하게 외쳤다.


“급하셨군, 신님들도.”


애초, 신들의 계획은 아르미아가 세레인의 몸으로 열쇠를 가동. 혼돈이 있는 차원으로 이동하는 수준에서 끝이 난다. 운페이는 이를 열기 위해서 봉인을 풀고, 그 과정에서 두 여인은 이를 견제하는 날개가 되는 것이다. 이 날개에는 신들의 힘이 담겨 있고, 최종적으로는 그들이 이 모든 상황을 주도해야 된다.


하지만 결과는 어떤가?

세레인은 빛 속에 담길 어둠을 포기하였고, 풀어야 할 봉인지에서 두 여인을 따로 튕겨 나왔다. 게다가 의지가 존재하지 않아야 할 혼돈이 어째서인지 어린아이의 모습으로 등장했다.


[[[먹어라. 먹어치워라! 네가 그 존재를 대신하는 것이다!]]]


여러 목소리가 겹쳐서 들려왔다.

동굴 속 메아리와 같아 귀가 따가웠다. 운페이가 낮게 한숨을 쉬고는 혼돈을 바라봤다. 그녀가 기억을 읽었다면 지금 저 말이 무슨 뜻이지 알 것이다.


“나는 그렇게나 미움 받은 건가?”

“벼락이 치고 파도가 몰아치면 사람들은 두려워 해. 그리고 이에 욕을 하지. 하지만 그건 잘못 된 것이 아니야. 자연스러운 모습일 뿐이지.”

“이전의 내가 그러했듯이?”

“그래. 너는 혼돈이니까. 질서로 빚어진 세계를 어지럽히는 존재였으니까.”


툭 던지듯 한 말에 혼돈이 우울한 눈을 했다.

이야기의 흐름에 어긋남은 없다. 신들이 만든 정돈된 세계 위. 그곳으로 떨어진 혼돈이 모든 혼탁함을 나았다.


하지만 과연 그것이 끝일까?


“하지만 그렇다고 그냥 있으면 안 돼. 이성이 생기기 전의 네가 그렇다 하여서, 지금의 네가 모든 걸 감당 할 이유는 없잖아. 나나 내 마누라. 저기 있는 친구 역시 너에 대해서는 각기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었어. 봉인을 둔다, 푼다, 힘만 취한다. 사실 저기서 궁상떠는 사도들과 별 다를 바 없었지.”

“……근데 왜 지금은 이런 말을 해 주는 거야?”

“생겨났잖아. 생각하고 판단하고, 그 결과를 감당하는 이성이. 지금의 너는 과거의 혼돈과는 다른 존재야. 스스로에게 물어 본 살아야 한다는 질문이 그걸 증명하지.”


혼돈이 아리송한 얼굴로 바라봤다.

그녀의 생각은 아직 곧다. 혼탁함을 대변하는 혼돈이나, 태어난 지 얼마 안 되는 이성에는 어지러움이 없다. 어찌 보면 운페이를 그녀의 아버지라 불러도 손색은 없다. 이 이성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은 운페이니까.


“그리고 이 질문은 저기 있는 다른 이들에게도 같이 던져봐야 하는 거지.”


운페이의 손이 양 쪽으로 벌어졌다.

검은 날개의 비올레와 하얀 날개의 세레인이 그 방양에 위치했다. 신의 힘에 사로잡혀서 옴짝달싹 못 하는 그녀들은 거미줄 위에 갇힌 나비와 같았다.


“내가 뭘 하려는지 알고 있지? 좀 도와주겠어?”

“……응.”


혼돈이 고개를 끄덕이며 운페이의 허리를 잡았다.

아득한 힘이 그곳을 통해서 흘러들어갔다.


“으윽……!”


생각보다 강대한 힘에 운페이가 이를 악물었다.

한층 성장한 힘 덕분에 감당 할 수 있으리라 여겼는데, 약간은 자신감 과잉이었던 거 같다. 쏟아지는 힘을 사상력으로 둘러 싼 뒤 양 손으로 집중시켰다. 이건 특별하지 않다. 지금까지 선보였던 혼돈의 힘과 같은 거다.


단, 그 힘의 규모가 차원을 달리한다.


[[[너는 우리를 받아 들여서 그것을 집어 삼켜야 한다!]]]

[[[먹어라! 먹어 치워라!]]]

[세상의 균형을 위해서 너는 우리를 따라야 한다.]]]


신들의 목소리가 다급하게 들려왔다.

먼 과거, 혼돈을 봉인한 신들은 스스로 존재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잃어버렸다. 아르미아도, 다른 신들도 마찬가지였다. 혼돈을 제어하여 스스로의 존재를 정립하는 건 삶을 고민하는 인간과 같았다.


“마누라와 친구의 몸은 돌려줘야겠어.”


회색빛이 사위를 잠식했다.

비올레와 세레인이 빛과 어둠을 쏟아내며 이에 대항했다. 하지만 회색빛은 이를 집어 삼키고 되레 힘을 증폭시켰다. 이내, 두 여인의 몸을 관통하였고 등 뒤에 달린 날개를 산산이 찢어버렸다.


[[[그아아아아!!]]]


뒤섞인 비명들이 공간을 때렸다.

빛과 어둠이 마구잡이로 튀어나와 사방을 어지럽혔다. 혼돈의 힘이 그 위로 점철되어 이를 하나씩 흩어서 잘라냈다.


창세의 순간이라도 도래 한 듯 한 광경은 오 분 정도 이어졌다.

빛이 가라앉고 날개가 잘린 두 여인이 바닥으로 쓰러졌다. 비명은 없었다. 운페이가 날랜 걸음으로 다가가 숨을 살폈다.


다행히, 두 사람 모두 고른 숨을 내쉬고 있었다.


[네놈……대체 무슨 짓을 한 거냐?]

[어떻게 우리가 이 모습을 유지 할 수 있는 거지?]


그런 운페이의 머리위로 수많은 이들이 떠 있었다.

남자, 여자. 혹은 인간과 전혀 닮지 않은 이 생명체도 존재했다. 숫자가 얼마나 많았는지 하늘을 다 채우고도 남을 정도였다. 생김새는 모두 다르지만, 단 한 가지는 모두 같았다. 그들이 뿜어내는 기세가 무섭도록 강렬하다는 것.


“역시……생각대로군.”

“나, 남편. 어떻게 된 거야?”

“정신이 좀 들어? 몸은 어때?”

“그럭저럭. 설명 좀 해 줄래?”


운페이가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며 그녀를 부축했다.

동시에 세레인도 정신을 차렸다. 나란히 잡아서 일으킨 뒤 혼돈이 있는 곳까지 물러났다. 사건의 중심에서 밀려난 사도와 허공에 뜬 수많은 존재들. 하나같이 그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었다.


“아르미아. 이곳에 있습니까?”

[……여기 있어. 대체 무슨 짓을 한 거지, 인간? 어떻게 우리가 본래의 모습으로 존재 할 수 있는 거야?]


아르미아가 군중을 헤치며 앞으로 걸어 나왔다.

자줏빛 드레스를 입은 아름다운 여성의 모습이었다. 머리카락이 일곱 가지 색으로 빛나고 있어, 보는 것만으로 빨려 갈 것 같은 느낌을 자아냈다.


“반대로 묻고 싶군요. 신들은 이런 상황에 대해서 한 번도 의심을 가져 본 적이 없습니까?”

[의심이라니?]

“당신들은 혼돈을 봉인 한 뒤에 존재를 잃고 힘만이 남았습니다. 그렇기에 혼돈을 제어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려 했죠. 여기 있는 마누라와 성녀라는 세레인을 제어장치로 사용하여.”


두 사람이 서로를 마주봤다.

의식은 그대로 있으면서 몸을 빼앗긴 경험. 그리 달가운 것이 아니었다. 특히, 마왕으로서의 자존심이 높았던 비올레가 심했다. 신의 힘이 깃들어서 어둠을 얻었다는 건 알지만, 속수무책으로 당할 거라는 생각하지 못했으니까.


[그래서? 그게 뭐 어쨌다는 거지?]

“하……정말로 당신들이 신이 맞는 겁니까? 어떻게 기초적인 질문조차 안 해 볼 수가 있죠?”

“혼돈이 봉인되고 신이 사라졌다. 인과의 오류를 말 하는군.”


왁슨의 부축을 받으며 젠킨이 걸어왔다.

개인 무력이 약한 그의 힘으로는 버티기 힘든 기운들이 사방에 널려있다. 안색이 그리 편하지 않았다.


[인과의 오류……?]

“당신들은 인간과의 싸움 끝에 원인인 혼돈을 봉인하기에 이릅니다. 하지만 그 봉인 이후 당신들 역시 역사에서 사라지죠. 그리고 지금 이렇게, 혼돈을 자신들의 의지로 다루어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려 합니다. 이래도 모르겠습니까? 혼돈의 사멸 이후 당신들이 왜 존재를 잃었는지?”

[무슨 소리를 하는 거냐? 봉인의 여파로 우리는 타격을 받아……]

“정말로 그런 겁니까? 세상의 모든 신. 당시 존재하던 신들이 전부 하나같이 존재를 잃고 힘만 남게 된 것이 그 여파라 보는 겁니까?”


아르미아가 입을닫았다.

그녀 주변으로 다른 존재들이 몰려들었다. 소머리의 신. 뱀 같은 눈의 신. 하늘에 둥둥 떠 있는 존재들은 바로 그 동안 세계에서 사라진 신들이었다.


“혼돈을 봉인하는 과정에서 생긴 일로 당신들의 존재가 사라진 것이 아닙니다. 봉인. 즉, 다른 차원으로 혼돈을 보낸 것 자체로 당신들의 존재가 사라진 거죠.”


운페이가 혼돈의 머리에 손을 올리며 말을 했다.

그녀. 혼돈이 하늘에 떠 있는 신들을 바라봤다. 투명한 눈동자에는 알 수 없는 감정이 서려 있었다.


[네 말은 설마……]


그제야 아르미아가 의미를 헤아렸다.

깜빡이는 눈에 담긴 것은 충격. 그 자체였다.


작가의말

신 : 어...정말?

운페이 : 이런 똥멍청이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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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 Chapter 15. 변화 +10 14.09.20 3,257 115 13쪽
119 Chapter 15. 변화 +7 14.09.18 3,028 103 12쪽
118 Chapter 15. 변화 +8 14.09.16 3,285 96 13쪽
117 Chapter 15. 변화 +9 14.09.14 2,921 108 13쪽
116 Chapter 15. 변화 +8 14.09.13 3,215 106 12쪽
115 Chapter 15. 변화 +6 14.09.11 3,051 120 13쪽
» Chapter 15. 변화 +7 14.09.09 3,028 114 13쪽
113 Chapter 15. 변화 +7 14.09.07 2,960 111 14쪽
112 Chapter 15. 변화 +9 14.09.06 3,058 121 13쪽
111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5 14.09.04 3,247 123 12쪽
110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8 14.09.02 3,214 120 12쪽
109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7 14.08.31 3,265 108 11쪽
108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7 14.08.30 3,247 129 13쪽
107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6 14.08.28 3,123 127 11쪽
106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3 14.08.26 3,252 121 12쪽
105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8 14.08.24 3,154 111 12쪽
104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5 14.08.19 3,247 108 11쪽
103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4 14.08.23 3,179 106 12쪽
102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4 14.08.21 3,954 111 12쪽
101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8 14.08.19 3,515 118 12쪽
100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9 14.08.17 3,357 124 12쪽
99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7 14.08.16 3,399 123 13쪽
98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8 14.08.14 3,448 129 12쪽
97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6 14.08.12 3,630 126 11쪽
96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12 14.08.10 3,257 132 11쪽
95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5 14.08.09 3,362 12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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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8 14.08.05 3,051 127 12쪽
92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8 14.08.03 3,721 12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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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6 14.07.31 3,823 129 13쪽
89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6 14.07.29 3,901 136 12쪽
88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5 14.07.27 4,334 141 12쪽
87 Chapter 12. 아발론 +9 14.07.26 4,096 148 14쪽
86 Chapter 12. 아발론 +6 14.07.24 3,926 142 11쪽
85 Chapter 12. 아발론 +11 14.07.22 4,118 157 12쪽
84 Chapter 12. 아발론 +7 14.07.20 4,306 165 12쪽
83 Chapter 12. 아발론 +12 14.07.19 3,834 17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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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Chapter 11. 잉그니트 +9 14.07.13 4,028 153 12쪽
79 Chapter 11. 잉그니트 +7 14.07.12 4,247 147 14쪽
78 Chapter 11. 잉그니트 +6 14.07.10 4,248 159 11쪽
77 Chapter 11. 잉그니트 +7 14.07.08 4,314 157 13쪽
76 Chapter 11. 잉그니트 +9 14.07.06 4,565 169 12쪽
75 Chapter 11. 잉그니트 +8 14.07.05 4,205 148 11쪽
74 Chapter 11. 잉그니트 +4 14.07.03 4,346 148 13쪽
73 Chapter 10. 구르단 +10 14.07.01 4,555 159 12쪽
72 Chapter 10. 구르단 +10 14.06.29 4,701 160 12쪽
71 Chapter 10. 구르단 +11 14.06.28 4,605 171 12쪽
70 Chapter 10. 구르단 +18 14.06.26 4,568 177 13쪽
69 Chapter 10. 구르단 +11 14.06.24 5,053 165 12쪽
68 Chapter 10. 생티넘 +6 14.06.22 5,050 180 13쪽
67 Chapter 10. 생티넘 +10 14.06.21 5,135 162 14쪽
66 Chapter 10. 생티넘 +8 14.06.19 5,258 181 15쪽
65 Chapter 10. 생티넘 +11 14.06.17 5,266 18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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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Chapter 10. 가는 날이 장날 +7 14.06.10 6,337 189 14쪽
60 Chapter 10. 가는 날이 장날 +6 14.06.08 6,470 20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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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Chapter 10. 가는 날이 장날 +11 14.06.05 7,715 374 13쪽
57 Chapter 9. 생츄어리 +14 14.06.03 7,046 212 12쪽
56 Chapter 9. 생츄어리 +8 14.06.01 7,094 204 14쪽
55 Chapter 9. 생츄어리 +12 14.05.31 7,662 23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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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Chapter 9. 생츄어리 +11 14.05.27 7,329 217 11쪽
52 Chapter 9. 생츄어리 +9 14.05.25 7,790 214 13쪽
51 Chapter 8. 통곡의 벽 +8 14.05.24 7,881 223 14쪽
50 Chapter 8. 통곡의 벽 +16 14.05.22 7,697 242 12쪽
49 Chapter 8. 통곡의 벽 +14 14.05.20 7,554 229 13쪽
48 Chapter 8. 통곡의 벽 +11 14.05.18 7,593 214 13쪽
47 Chapter 8. 통곡의 벽 +15 14.05.17 7,864 247 14쪽
46 Chapter 8. 통곡의 벽 +21 14.05.15 8,036 271 21쪽
45 Chapter 8. 통곡의 벽 +16 14.05.13 8,232 271 13쪽
44 Chapter 8. 통곡의 벽 +13 14.05.11 8,939 265 12쪽
43 Chapter 7. 명탐정 젠킨 +13 14.05.10 8,605 274 12쪽
42 Chapter 7. 명탐정 젠킨 +14 14.05.08 9,069 275 12쪽
41 Chapter 7. 명탐정 젠킨 +10 14.05.06 9,495 280 12쪽
40 Chapter 7. 명탐정 젠킨 +11 14.05.04 10,020 278 12쪽
39 Chapter 7. 명탐정 젠킨 +9 14.05.03 9,724 266 13쪽
38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16 14.05.01 10,433 314 11쪽
37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24 14.04.29 10,015 325 11쪽
36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11 14.04.28 11,306 371 11쪽
35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19 14.04.26 11,137 344 11쪽
34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21 14.04.24 10,727 352 8쪽
33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17 14.04.22 11,994 377 8쪽
32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20 14.04.20 11,970 371 9쪽
31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10 14.04.18 12,173 332 8쪽
30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13 14.04.17 12,329 383 9쪽
29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17 14.04.14 11,607 365 9쪽
28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9 14.04.13 11,525 352 8쪽
27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14 14.04.12 13,072 340 10쪽
26 Chapter 4. 성기사 +23 14.04.11 12,750 418 11쪽
25 Chapter 4. 성기사 +8 14.04.11 12,689 38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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