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마지막한자 님의 서재입니다.

내 마누라는 뱀파이어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완결

마지막한자
작품등록일 :
2014.03.18 10:19
최근연재일 :
2014.09.23 17:19
연재수 :
122 회
조회수 :
992,348
추천수 :
30,275
글자수 :
629,779

작성
14.09.07 18:05
조회
2,960
추천
111
글자
14쪽

Chapter 15. 변화

DUMMY

운페이가 자아를 깨우친 혼돈과 말을 주고받고 있을 무렵.

비올레와 세레인은 조금 난감한 상황에 처해 있었다.


운페이가 혼돈으로 뛰어들어, 그 존재를 크게 흔들어 놓은 탓에 통로는 그대로 붕괴. 힘을 연결하던 고리가 그대로 두 사람을 빨아들였다. 요란한 소리와 함께, 바닥을 한 번 구르고 나서 맞닥뜨린 것은 성난 사도들의 얼굴.


가타부타 대화 할 시간도 없이 전투에 휘말렸다.


“막으려 해도 소용없다! 내 몸이 가루가 된다 하여도, 염원은 반드시 이룰 테니!”

“큭! 죽다 만 늙은이 주제에……!”


비올레가 타이렌을 맡았다.

그는 모든 사도의 정점에 있던 자. 과거 비올레와 마찬가지로 초월을 경험한 인물이다. 그만큼 강하고 노련했다. 비올레가 어둠을 얻었다면 그는 혼돈과 공허로 가질 수 있는 힘의 한계에 도달해 있었다.


힘의 균형은 무너지지 않은 채 팽팽하게 이어졌다.


“……당신에게는 아무런 감정이 없습니다. 물러나십시오.”

“그럴 수는 없어요. 당신들이 하려는 일이 얼마나 위험한지나 알고 있는 건가요? 다룰 수 없는 힘을 세상에 풀어 두겠다니. 용납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올곧게 컸다는 것은 마음에 드는군요. 하지만 저도 포기 할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사도 람은 세레인과 붙었다.

아르미아는 다른 신들과 마찬가지로 힘 안으로 숨어 든 상태. 그녀는 순수한 빛을 올곧게 뽑아내며 람에게 대항했다. 딱히 힘 자체로 무언가를 하지 못하는 그녀지만, 움직임을 막는 수준에서는 충분했다.


“물러나라. 검에 아쉬움을 남기기 싫다.”

“움트라 경……어째서 이런 길을 선택 하셨습니까?”

“어째서라. 아이야, 너는 넘을 수 없는 벽에 절망 한 적이 없는가?”

“넘을 수 없는 벽이라니……”


움트라를 막아 선 것은 다른 아닌 왁슨이었다.

본디 그의 실력으로는 일 합 조차도 견디기 것이 힘들었다. 하지만 어찌 된 것인지 거대한 폭발이 일어나고 난 뒤, 호각으로 이를 받아 낼 수 있었다. 넘치는 세레인의 성력이 이를 보조해 주는 것도 있지만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나는 한 평생 슈레인 경의 등 뒤를 보면서 살아왔다. 그를 목표로. 도달해야 할 종착점으로 여기며 검을 수련했다. 하지만 나는 그 날 보았다. 인간의 정점이었던 존재가 무너지는 것을. 인간은 너무나 나약하다. 갈 수 있는 한계가 명백함에 좌절 할 수밖에는 없었지.”

“10년 전의 검은 달. 슈레인 경이 치명적인 상처를 입었던 그 날을 말 하고 있는 겁니까?”

“젠킨……”

“말이나 하십시오. 겨우 그날의 충격 때문에 이런 사도를 걷는다는 겁니까? 움트라 대장!!”


젠킨의 목소리에는 떨쳐 낼 수 없는 울분이 담겨 있었다.

그는 움트라를 존경했다. 부대를 떠나서 서문으로 향한 것은 그 자신이 가진 무력적 한계를 깨달았기 때문. 다른 방식으로 성국에서 힘을 키우고자 하였던 것이다.


그런데, 그 존경하는 움트라가 이런 모습을 등장했다.

한때 누구보다 존경했던 사람이.


“너라면 내 마음을 알 것 아니냐. 한계에 부딪힌 좌절감을.”

“알죠. 압니다. 당신들 그 누구보다 더! 나는 검에 재능이 없습니다. 부단장에 올라 간 것도 지휘에 재능이 있어서이지 검으로는 한참 부족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나는 돌파구를 찾으려 발버둥 쳤습니다. 모두가 기피하는 서문으로 갔고! 그곳에서 할 수 있는 바를 찾으려 노력했습니다. 헌데. 헌데, 당신은 지금 그 모습이 뭡니까?”

“……어쩔 수 없다. 인간인 이상 벗어 날 수 없는 한계는 명백하다. 그것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인외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 한 것.”


움트라는 젠킨의 시선을 마주보지 못했다.

모든 걸 바쳤다고는 하지만, 올곧게 자신을 부정하는 젠킨에게는 차마 떳떳할 수 없었다.


“그래서 얻은 것이 혼돈의 파편과 남은 껍데기 입니까? 호쾌하게 검을 휘두르던 당신의 모습은 어디에도 없군요.”

“……이것이 내 선택이다. 그리고 나는 관철시키겠다. 막는다면 너라해도 벨 수 밖에 없겠지.”

“나를 베는 것은 쉬운 일이겠죠. 하지만……”

“그렇게는 두지 않습니다.”


왁슨이 검을 올렸다.

창연하게 빛나는 검세에 움트라의 몸이 경고했다. 저것은 위험하다. 장벽 너머의 마왕조차 불러 들여서 한 결 강해진 힘으로도 경시하지 못했다.


“네놈은 대체 어떻게……”

“어렴풋이 느껴지던 것이 확연히 보였습니다. 아마도 당신들이 한 행동으로 무언가 열린 것이겠죠.”

“……단지 가능성이 열렸다는 것으로 그리 강해졌다는 거냐?”

“투정은 받지 않습니다.”


호흡을 뱉으며 왁슨이 몸을 숙였다.

세상이 단말로 쪼개져서 복잡하게 얽혀들고 있었다. 무엇이 진짜이고, 무엇이 가짜인지 분간하기 어려웠다. 모든지 벨 수 있으리라 생각했던 ‘선’들도 지금에서는 모호하다. 대신 그 주변으로 얽히는 ‘색’들이 신호를 보내오고 있다.


예를 들어, 지금과 같이 불길하게 타르는 색은 위험.


카앙-!


“투정이라고! 감히!”


그리고 지금처럼 눈이 아픈 청염은 힘의 집중.

위험하지만 흐름은 분명하고, 끊어내는 건 어렵지 않다.


차르르릉!


“……!”


움트라의 검이 부르르 떨렸다.

산이라도 쪼갤 것 같은 거력이 한 순간에 풀렸다. 어떻게? 그는 알 수 없었다. 왁슨의 검이 허공의 한 부분을 가르고 지나갔을 뿐인데, 모든 힘의 집중이 흩어졌다.


“그것이 모든 걸 포기하고 얻은 인외의 힘이라면.”

“네노옴……!!!”

“제가 부정합니다.”


노도와 같은 광망이 세계를 어지럽혔다.



***



“안 도와줘도 되는 거야?”

“내가 끼어들면 보라고 한 의미가 없잖아.”


희미한 연기로 감싼 공간 위에 두 사람이 서 있다.

혼돈과 운페이. 두 사람의 앞쪽으로 종탑에서 벌어지는 싸움이 보여 지고 있다. 어느 한 쪽 치열하지 않은 곳이 없고, 위태롭지 않은 곳이 없었다.


“봐서 뭘 하라는 거야? 결국 내가 원흉이라는 거?”

“아니. 그들이 가진 본질을 보라는 거야.”

“본질. 이해하기 어려워. 너는 나한테 뭘 말하고 싶은 거야? 어째서 내가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주지 않아?”


운페이가 낮게 한숨을 쉬었다.

달콤한 말로 그. 아니, 그녀의 마음을 돌릴 수 있다면 손쉬운 일일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옳은가. 혼돈은 이제야 태어났다. 현상으로 존재하던 것이 의지가 부여되어 존재로 정립되었다.


그 첫걸음을 더럽히고 싶지는 않다.


“살아야 하는지에 대답은 남이 주는 것이 아니야. 이 세상에도 그 물음으로 머리를 쥐어뜯는 이들은 수두룩하게 많아. 살고 죽고 이기고 지고. 세상의 법치에 따라 어떤 것들은 너무나 쉽게 스러지고, 어떤 것들은 오랫동안 살아서 군림을 하지. 정당한가? 그 어떤 존재에게도 세상은 정당하지 않아.”

“왜? 세상은 왜 그렇게 만들어진 거야?”

“답은 없어. 그냥 그런 거야. 만물이 평등하고 누구 하나 다름없이 완벽한 원을 그리고 산다면 다툼조차 생겨나지 않겠지. 하지만 그건 결국 다 같은 죽어있는 것과 다를 바 없어. 아래가 있어야 위가 있고, 위가 있어야 아래가 있는 법이지. 같은 다음을 딛고 서고, 강자는 약자 위에서야 이름을 붙일 수 있어.”


모든 것은 불공평하고, 모든 것은 혼탁하다.

사람들은 질서를 노래하고, 공존과 균형을 희망하지만 생활은 오히려 반대다. 스스로를 유지하는 것은 혼돈이며, 불공평이다. 경쟁을 이겨내어 하루를 살고, 고난을 딛고 즐거움에 환희한다.


“그래. 세상은 원래 그랬던 거야. 네가 어딘가에서 갑자기 생겨났거나, 사상의 집합체이기 때문에 흩어내서 제거 할 수 있는 것도 아니지.”

“무슨 소리야……?”

“봐. 저들은 각자의 욕망으로 움직이고 있어. 신을 넘어서 오롯이 서고 싶다는 욕망, 인간의 한계를 넘겠다는 욕망, 죽음에서 피하고자 하는 욕망.”

“저들만 그런 거야?”

“아니. 그렇지 않아. 우리 잘난 마누라도 마찬가지야. 그녀는 나와 살아가기를 원해. 이세를 가져서 마음의 공백을 메우려고 하지. 세레인도 마찬가지야. 사랑은 충만한 감정이 아니야. 빈 것을 그제야 느끼는 것이지. 나로 그걸 채우려 하지만, 이루지 못했어. 그녀는 비어버린 구멍을 잊기 위해 움직이고 있는 거야.”

“저 소년은? 저 아이도 그래?”

“올곧음은 더 할 나위 없는 욕망이지. 그는 어긋남을 부정하고 있어. 부정을 부정하여, 스스로의 가치가 빛나기를 원하는 거지.”


세상의 모든 존재는 욕망한다.

그리고 그것은 정적과 평형에서 굴러오지 않는다. 불균형과 혼돈. 혼탁한 바다에서 건져내는 보물과 같다.


세상이 본디 이럴 진데, 혼돈이 어느 날 생겨났다고 말 하는 건 이치에 맞지 않는다.

운페이는 이것을 불현듯 느꼈다. 그녀가 살아 있음이 정당한지 물어왔을 때.


“어디에나 욕망은 있다. 욕망은 혼탁함에서 온다. 이런 말이야?”

“비슷해.”

“이게 살아야 하는 이유가 되는 거야?”

“의미를 물었잖아. 네가 살아있어야 하는 이유가 있는 거 같아?”


혼돈이 고개를 좌우로 한참이나 갸웃거리다, 운페이의 눈을 마주보며 끄덕였다.

잘 했다며, 운페이가 머리를 가볍게 쓸어 주었다. 눈을 동그랗게 뜨는 모습은 또래의 아이와 같았다.


“그럼 나는 이제 어떻게 해야 하는 거야?”

“글쎄. 그것까지는 나도 잘 모르겠어. 하지만 모든 일이 그렇듯, 직접 당면하면 해결책이 나오지 않을까?”

“당면? 저들과?”

“응. 정확하게는 세레인과 마누라가 품고 있는 신의 흔적들이지.”


혼돈이 고개를 빠끔이 들고는 바라봤다.

의미를 묻는 거겠지. 가볍게 고개를 쓸어내리고는 화려하게 부딪히는 전장을 바라봤다. 아직은 정리가 안 되고 있다. 하지만 무언가 감이 오는 것이 있기는 하다.


혼돈이 갑자기 태어난 것이 아니라면 본디 어디에 있었겠는가?



***



“아악! 좀 뒈지라고 이 빌어먹을 놈아!!”

“큭! 닥쳐라! 너 따위에게 당하려고 이 세월동안 준비 한 게 아니라고!”

“꺼져, 이 빌어먹을 독거노인! 골방에서 혼자 뒈지라고!”

“이 갈보같은 년이!”


아주 박 터지게 싸우고 있다.

온갖 욕설이 난무하며, 힘의 충돌을 한 층 우아하게 만들어 주었다. 비올레의 어둠이 타이렌을 짓누르면 권능조차 베어내는 혼돈의 힘이 그 가운데를 베어냈다.


누르고 베고. 누르고 베고.

세상이라도 쪼갤 듯 싸우는 것에 비해서 패턴은 단순했다. 워낙 힘이 팽팽한지라 다양한 수를 낼 겨를 조차 없던 것이다.


사실, 욕설 할 여력을 조금만 빼도 틈이 날까도 싶어 보였지만.


“후후. 역시 마지막에 오면 다 이렇게 추해지는 건가. 그것을 피하고자 움직였던 내 모습이 웃길 따름이군.”

“람 경. 대체 무엇이 당신을 이 지경으로 몰아넣은 거죠?”

“지금 이 순간에도 남을 걱정하는 겁니까?”

“그대가 죄를 뉘우치고 이 상황을 수습한다면 도와 줄 수 있습니다. 교황 성항께는 제가 잘 말씀드려 볼게요.”


람이 세레인을 잠시 보다 고개를 흔들었다.

기만이면 분노라도 해 보겠지만, 저건 온전히 진심이다. 그렇기에 가슴만 무거워 진다. 가장 바닥의 욕망으로 일에 뛰어든 자신이 초라하게 보였다.


“당신을 일찍 만났다면 이런 선택을 하지 않았을 수도 있겠군요.”

“그렇다면 지금이라도……”

“늦었습니다. 계획에 휘말려 죽어간 사람만 수백. 아니, 남부 왕국까지 합치면 수천이 넘어갑니다. 그들의 원한을 어떻게 감당 할 생각인가요. 어차피 모든 걸 짊어지고 성취하거나……그대로 나락에 떨어질 뿐입니다.”

“람 경……”


람이 쓰게 웃으며 다시 검을 들어 올렸다.

몸에는 여전히 힘이 넘친다. 스러져 가던 생명의 기운은 어디에도 없다. 하지만 그것이 기껍지는 않다. 이것을 얻기 위해 벗어던진 것이 너무나 많다. 형처럼, 아비처럼 자신을 따르던 부대원들조차 저 버렸으니까.


지금은 싸운다.

그래야만 죽어서, 돌이라도 부끄럽지 않게 맞을 수 있을 거 같았다.


“크……! 묘하게 돌아가는군. 결국 모든 곳이 박빙이야. 이 난장판의 결말을 지으려면 역시 이곳 밖에는 없다는 뜻이겠지.”

“같은 생각이군요. 여기서 당신을 쓰러뜨리고 성국을 본래의 모습으로 돌리겠습니다.”

“……파! 파하하하! 본래 모습으로 돌린다고? 이제 와서 그게 무슨 소용이지? 너도 들었을 텐데? 우리가 모시던 신은 그 어디에도 없다.”

“상관없습니다. 신이 있고 없고는.”


왁슨의 검이 허공을 부드럽게 베었다.

움트라의 가슴이 쩍 벌어지며 피를 뱉었다. 후두둑. 지면이 연기를 뱉으며 녹아내렸다. 갈라졌던 틈은 그 사이에 달라붙었다. 숨 같은 기합을 토하며 그가 검을 내질렀다. 하지만 그 위치에 왁슨은 없었다.


“할 수 있는 것이 있는 삶이면 족합니다.”

“꿈같은 말 하지 마라! 타고난 재능이 좋다고 삶의 고통을 다 알 수 없는 법이다!”


움트라가 한쪽 팔을 내어 주며 검을 거칠게 휘둘렀다.

왁슨이 힘에 밀려서 바닥을 굴렀다. 옷이 찢어지고 이마에서 피가 흘렀다. 한 팔과 생채기. 이득은 왁슨에게 있지만, 결과는 반대였다.


그가 몸을 튕겨서 일어났을 때 이미 움트라는 멀쩡한 몸이었다.


“보이는가? 신성력이 네 몸을 치유하지 못하고 있다.”

“……”

“그런 거다. 스스로를 돌아보고 나에게 인외의 것이라 말을 해 보거라.”


왁슨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힘을 쓰면 쓸수록 세레인에게서 나오는 힘이 밀려나고 있다. 그것은 마치 움트라의 것처럼 인간을 부정하는 것 같아, 당혹스러운 일이었다.


“인간 좀 벗어나면 어디가 어때서?”


그때, 누군가 둘 사이로 끼어들었다.


회색빛 장포가 펄럭였다.


작가의말

흠냐흠냐.


Great Father도 봐 주세용~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7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내 마누라는 뱀파이어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제목에 대해서. +3 14.05.03 2,870 0 -
공지 미리보기 시작했습니다. +4 14.05.02 5,636 0 -
122 후기(Q & A) +64 14.09.23 4,180 102 7쪽
121 Chapter 16. 끝 그리고 시작 +17 14.09.21 4,680 142 12쪽
120 Chapter 15. 변화 +10 14.09.20 3,258 115 13쪽
119 Chapter 15. 변화 +7 14.09.18 3,028 103 12쪽
118 Chapter 15. 변화 +8 14.09.16 3,285 96 13쪽
117 Chapter 15. 변화 +9 14.09.14 2,922 108 13쪽
116 Chapter 15. 변화 +8 14.09.13 3,216 106 12쪽
115 Chapter 15. 변화 +6 14.09.11 3,052 120 13쪽
114 Chapter 15. 변화 +7 14.09.09 3,028 114 13쪽
» Chapter 15. 변화 +7 14.09.07 2,961 111 14쪽
112 Chapter 15. 변화 +9 14.09.06 3,058 121 13쪽
111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5 14.09.04 3,247 123 12쪽
110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8 14.09.02 3,215 120 12쪽
109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7 14.08.31 3,265 108 11쪽
108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7 14.08.30 3,248 129 13쪽
107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6 14.08.28 3,123 127 11쪽
106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3 14.08.26 3,252 121 12쪽
105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8 14.08.24 3,156 111 12쪽
104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5 14.08.19 3,247 108 11쪽
103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4 14.08.23 3,179 106 12쪽
102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4 14.08.21 3,955 111 12쪽
101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8 14.08.19 3,515 118 12쪽
100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9 14.08.17 3,358 124 12쪽
99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7 14.08.16 3,399 123 13쪽
98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8 14.08.14 3,449 129 12쪽
97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6 14.08.12 3,630 126 11쪽
96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12 14.08.10 3,258 132 11쪽
95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5 14.08.09 3,363 123 13쪽
94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8 14.08.07 3,670 135 11쪽
93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8 14.08.05 3,052 127 12쪽
92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8 14.08.03 3,721 129 12쪽
91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7 14.08.02 3,534 136 12쪽
90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6 14.07.31 3,823 129 13쪽
89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6 14.07.29 3,901 136 12쪽
88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5 14.07.27 4,335 141 12쪽
87 Chapter 12. 아발론 +9 14.07.26 4,096 148 14쪽
86 Chapter 12. 아발론 +6 14.07.24 3,926 142 11쪽
85 Chapter 12. 아발론 +11 14.07.22 4,118 157 12쪽
84 Chapter 12. 아발론 +7 14.07.20 4,308 165 12쪽
83 Chapter 12. 아발론 +12 14.07.19 3,834 171 13쪽
82 Chapter 12. 아발론 +6 14.07.17 4,436 156 13쪽
81 Chapter 11. 잉그니트 +8 14.07.15 4,011 154 13쪽
80 Chapter 11. 잉그니트 +9 14.07.13 4,028 153 12쪽
79 Chapter 11. 잉그니트 +7 14.07.12 4,247 147 14쪽
78 Chapter 11. 잉그니트 +6 14.07.10 4,248 159 11쪽
77 Chapter 11. 잉그니트 +7 14.07.08 4,314 157 13쪽
76 Chapter 11. 잉그니트 +9 14.07.06 4,565 169 12쪽
75 Chapter 11. 잉그니트 +8 14.07.05 4,205 148 11쪽
74 Chapter 11. 잉그니트 +4 14.07.03 4,347 148 13쪽
73 Chapter 10. 구르단 +10 14.07.01 4,555 159 12쪽
72 Chapter 10. 구르단 +10 14.06.29 4,704 160 12쪽
71 Chapter 10. 구르단 +11 14.06.28 4,607 171 12쪽
70 Chapter 10. 구르단 +18 14.06.26 4,569 177 13쪽
69 Chapter 10. 구르단 +11 14.06.24 5,053 165 12쪽
68 Chapter 10. 생티넘 +6 14.06.22 5,050 180 13쪽
67 Chapter 10. 생티넘 +10 14.06.21 5,135 162 14쪽
66 Chapter 10. 생티넘 +8 14.06.19 5,258 181 15쪽
65 Chapter 10. 생티넘 +11 14.06.17 5,266 189 13쪽
64 Chapter 10. 생티넘 +6 14.06.15 5,440 174 14쪽
63 Chapter 10. 가는 날이 장날 +6 14.06.14 6,059 187 17쪽
62 Chapter 10. 가는 날이 장날 +10 14.06.12 6,436 339 11쪽
61 Chapter 10. 가는 날이 장날 +7 14.06.10 6,337 189 14쪽
60 Chapter 10. 가는 날이 장날 +6 14.06.08 6,471 207 13쪽
59 Chapter 10. 가는 날이 장날 +12 14.06.07 6,803 211 13쪽
58 Chapter 10. 가는 날이 장날 +11 14.06.05 7,715 374 13쪽
57 Chapter 9. 생츄어리 +14 14.06.03 7,046 212 12쪽
56 Chapter 9. 생츄어리 +8 14.06.01 7,095 204 14쪽
55 Chapter 9. 생츄어리 +12 14.05.31 7,662 233 13쪽
54 Chapter 9. 생츄어리 +7 14.05.29 6,767 250 13쪽
53 Chapter 9. 생츄어리 +11 14.05.27 7,330 217 11쪽
52 Chapter 9. 생츄어리 +9 14.05.25 7,791 214 13쪽
51 Chapter 8. 통곡의 벽 +8 14.05.24 7,883 223 14쪽
50 Chapter 8. 통곡의 벽 +16 14.05.22 7,697 242 12쪽
49 Chapter 8. 통곡의 벽 +14 14.05.20 7,556 229 13쪽
48 Chapter 8. 통곡의 벽 +11 14.05.18 7,593 214 13쪽
47 Chapter 8. 통곡의 벽 +15 14.05.17 7,865 247 14쪽
46 Chapter 8. 통곡의 벽 +21 14.05.15 8,039 271 21쪽
45 Chapter 8. 통곡의 벽 +16 14.05.13 8,232 271 13쪽
44 Chapter 8. 통곡의 벽 +13 14.05.11 8,939 265 12쪽
43 Chapter 7. 명탐정 젠킨 +13 14.05.10 8,609 274 12쪽
42 Chapter 7. 명탐정 젠킨 +14 14.05.08 9,069 275 12쪽
41 Chapter 7. 명탐정 젠킨 +10 14.05.06 9,495 280 12쪽
40 Chapter 7. 명탐정 젠킨 +11 14.05.04 10,020 278 12쪽
39 Chapter 7. 명탐정 젠킨 +9 14.05.03 9,725 266 13쪽
38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16 14.05.01 10,434 314 11쪽
37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24 14.04.29 10,015 325 11쪽
36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11 14.04.28 11,306 371 11쪽
35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19 14.04.26 11,137 344 11쪽
34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21 14.04.24 10,727 352 8쪽
33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17 14.04.22 11,995 377 8쪽
32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20 14.04.20 11,971 371 9쪽
31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10 14.04.18 12,174 332 8쪽
30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13 14.04.17 12,329 383 9쪽
29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17 14.04.14 11,607 365 9쪽
28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9 14.04.13 11,526 352 8쪽
27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14 14.04.12 13,072 340 10쪽
26 Chapter 4. 성기사 +23 14.04.11 12,750 418 11쪽
25 Chapter 4. 성기사 +8 14.04.11 12,689 382 8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