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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한자 님의 서재입니다.

내 마누라는 뱀파이어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완결

마지막한자
작품등록일 :
2014.03.18 10:19
최근연재일 :
2014.09.23 17:19
연재수 :
12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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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2,355
추천수 :
30,275
글자수 :
629,779

작성
14.07.01 18:05
조회
4,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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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
글자
12쪽

Chapter 10. 구르단

DUMMY

운페이는 공허를 받아들이고 난 뒤 처음으로 편안한 수면을 취했다.


본래 그는 매 시간 공허와 줄다리기를 해야 하는 입장이었다. 신경은 항상 곤두 서 있고, 지배권을 위한 감각의 조절은 놓을 수 있는 부분이 아니었다. 초월력으로 공허를 감싸고, 그것을 의지로 제어한다 해도 완전히 잠재우는 건 무리. 대화를 하고, 식사를 하고. 심지어 잠을 자는 순간에도 그의 일부는 항상 공허와 겨루고 있어야 했다.


하지만 지난밤은 달랐다.

어찌 했는지는 모르나, 세레인이 주입한 성력은 공허의 움직임을 완전하게 제어했다. 아니, 정확하게는 그것과 조금 달랐다. 공허가 만족 했다고 해야 할까? 마치 어머니의 품에 들어간 아이와 같이 행동했다. 날뛰던 신경은 잠들고, 힘의 요동은 정지했다. 운페이는 몇 년 만에 처음으로 평화를 경험 할 수 있었다.


“깼어?”


운페이가 대답 대신에 고개만 살짝 끄덕였다.

가장 먼저 나무로 만든 천장이 보였다. 중간에 의식이 끊긴 덕분에 상황이 어찌 흘러 간지 몰랐지만 적어도 감옥은 아니었다. 코쿤 왕국의 입장에서는 구해 준 은인. 하지만 위치가 위치 인 만큼 혹시나 하는 걱정도 하고 있었다.


“여기는 어디지?”

“숲지기 여관이라는 곳이야. 테일러가 데리고 온 남자가 이곳으로 안내했어.”

“요새는? 아무 일 없었어?”

“끌세. 오는 길에 뭐라 애기하는 거 같기는 하던데.”


말을 마친 비올레가 슬그머니 침대로 다가왔다.

손을 뻗어 운페이의 이마를 만졌다. 그가 깨어 날 때까지 옆을 지켰는지 바닥에 놓인 가죽이 깊게 눌려 있었다.


“몸은 어때?”

“신기 할 정도로 좋아. 대체 뭐였을까, 그건?”

“세레인. 그년의 성력에 섞여 있던 힘이 한 일이야. 공허의 기세가 그렇게 죽어 버리는 건 처음 봤어.”

“그냥 기세가 죽은 정도가 아니야. 완전히 잠들었다고. 초월력도 지금은 헛도는 상황이야.”


운페이가 가볍게 손을 들어 올렸다.

항상 무언가 꽉 들이 찬 기분으로 살아왔었다. 그런데, 지금은 그것이 뻥 뚫린 것이다. 이보다 상쾌할 수가 없었다. 그가 평정심을 유지하기 위해 앙타라의 비전을 수련 한 것이 아니었다면 만세를 부르며 뛰어다녔을 것이다.


“공허를 잠재울 수 있는 힘? 그런 게 존재하는 걸까?”

“뱀파이어 로드이자, 마왕 중 하나인 너도 공허에 대해서는 잘 모르잖아. 누가 대답을 해 줄 수 있을까?”

“괜히 짜증나네……”

“세레인이 나를 도와줘서?”

“응. 남편은 나만이 도울 수 있어야 하는데.”


비올레의 손이 운페이의 가슴을 더듬었다.

길게 자리 한 손톱이 피부 위로 희미한 흔적을 새겼다. 만들어지는 것과 동시에 지워졌다. 공허가 잠들었다 해도 그 재생력은 사라진 것이 아니다. 아니, 오히려 늘어났다. 새롭게 더해진 공허 때문에 그에 육체가 반응한 부분이 있었다.


“일단 우리 일이 끝나고 나면 제대로 조사를 해 보자. 어쩌면 새로운 출구가 생길 지도 모르겠어.”

“성물을 포기하고?”

“만약 공허의 상태가 이대로 유지 될 수 있다면 성물은 필요도 없잖아.”

“……하긴 그것도 그러네. 그래도 마음에 안 드는 건 사실이야.”

“토라지지 말라고.”


운페이가 허리를 들어, 비올레의 볼에 입을 맞추었다.

그녀가 얼굴을 살짝 흔들며 그의 가슴에 얼굴을 부볐다. 보드라운 감촉이 맨살에 전해져, 약간은 야릇한 느낌을 자아냈다. 공허가 잠들어 날카롭던 감각도 죽어버린 상황. 굳이 앙타라의 비전으로 이것을 조율 할 필요도 없었다. 즉, 여분의 감각이 자유롭다는 뜻이다.


“아, 남편. 아침이라 그런 걸까?”


비올레가 무언가를 느꼈는지, 얄궂게 웃어 보였다.

그리고는 살짝 몸을 돌려 손을 아래로 뻗엇다. 스르륵 미끌어지는 그녀의 손길은 마치 뱀과 같았다. 운페이가 헛바람을 삼켰다.


덜컹.


“운페이는 아직 안 깨어났어?”

“크흐흠!”


그 순간, 문이 열리고 세레인과 세세이가 안으로 들어왔다.

운페이가 조금 다른 방향으로 헛바람을 집어 삼켰다. 하지만 비올레는 당황하지 않았다. 운페이의 가슴에 얼굴을 딱 댄 채, 눈동자만 살짝 치켜 올렸다. 그 끝에는 당연히 세레인이 위치해 있었다.


“윽. 아침부터 뭐 하는 거야?”

“부부생활. 예의를 안다면 좀 나가 주시지?”

“그, 그렇지만 운페이는 지금 부상자라고. 생각을 좀 하시지?”

“흥. 이미 다 완치된 사람이야. 아니, 예전보다 훨씬 더 건강한데? 이것 좀 보라고.”

“어, 어딜 가리키는 거야!! 당장 가리라고!”


세레인이 얼굴을 확 붉힌 채 고개를 돌렸다.

세세이의 눈을 가리는 것도 잊지 않았다.


“크흠. 비올레, 장난은 그 즈음 해 둬.”

“흥. 난 장난이 아닌데.”


말을 그래도 순순히 일어났다.

흐트러진 옷매무새를 가다듬고는 어정쩡하게 앉아있는 운페이를 부축했다. 그는 상의는 없고 하의만 걸치고 있었다. 대충 주변을 둘러보다 벽에 걸려있는 걸 집어서 건넸다.


“고마워. 그보다 테일러는?”


운페이를 주변을 둘러보며 물었다.

테일러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코쿤 왕국 사람과 얘기를 하고 있어.”

“왕국 사람? 이곳 책임자인가?”

“으응. 그건 아니야. 그는 격전 중에 사망했다고 해. 지금 얘기하는 사람은 임시로 대장직에 앉은 사람.”


슥. 운페이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엉망이 되었던 몸은 완벽하게 복구되어 있었다. 게다가 둘도 없을 정도로 컨디션이 좋았다. 뛰어 오르면 하늘에 닿을 것 같고, 주먹으로 후려치면 용이라도 잡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육체를 좀먹던 공허가 잠잠한 탓도 있었지만, 묘하게 전반적인 능력이 상승 한 듯한 느낌이었다.


‘한계까지 밀렸던 몸이 이렇게 단 번에 좋아 질 수는 없는데. 역시 이것도 세레인의 힘인가?’


운페이의 육체는 공허를 받아들인 뒤, 그것을 제어하는 과정에서 성장했다. 강철을 제련하는 것과 비슷한 과정. 몬스터를 잡아서 공허로 집어 삼킨 뒤, 육체에 반영하고 다시 이를 제어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이 방식도 한계에 도달해 있었다. 육체와 정신의 밸런스. 그것이 무너지기 직전이었으니까.


하지만 지금의 몸은 그런 부담감이 없었다.

공허가 잠잠해서 그런가 싶었지만, 그것보다 더 큰 여유가 있었다. 한 꺼풀을 벗어 낸 듯한 느낌. 육체적 한계가 성장 한 것 같았다.


“괜찮은 거야?”

“응. 문제없어. 이렇게 좋았던 적도 없는걸.”

“아……다행이다. 잘못 되는 줄 알고 얼마나 걱정했는지.”

“걱정했어요.”


세레인이 눈물을 살짝 흘렸다.

급한 대로 힘을 쏟아내기는 했지만, 지금 이 순간까지 자신을 하지 못했었다. 혹시나 잘못되면 어쩌나. 자신 때문에 큰 부작용이라도 생기면 어쩌나. 잠 한 숨 못자서 눈가가 까맸다.


“걱정을 끼쳤네. 지금은 완전히 멀쩡하니까 걱정 하지 마.”


운페이가 슬쩍 팔을 들어 보였다.

알통이 툭 튀어 나왔다. 조금은 과장 된 포즈. 세레인이 눈물을 닦다 말고 킥 하고 웃었다. 세세이는 쪼르륵 달려와 알통을 손으로 콕콕 찔러보기까지 했다. ‘단단해요.’ 놀란 듯 한 그 목소리에 세레인이 다시 한 번 웃었다.


“뭐야. 여긴 또 왜 이렇게 분위기가 좋아?”

“응? 테일러. 어디에 있다가 오는 거냐?”

“어디긴. 난잡한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서 협상을 하다가 왔지.”


테일러가 머리를 벅벅 긁으며 들어왔다.

전날 입고 있던 옷 그대로다. 아무래도 고생 꽤나 한 것으로 보였다. 허리를 한 번 꾹 눌러 보고는 근처 의자에 털썩 주저앉았다.


“상황은 어떻지?”

“이쪽도 엉망이야. 요새 수색대 대장이 총 책임을 맡고 있는 상황이거든. 책임자가 전부 목이 날아갔어. 덕분에 얘기는 좀 수월하게 풀렸지만.”

“요새 통과는?”

“네가. 그리고 이쪽 대단하신 아가씨가 도운 덕분에 전날의 싸움에서 승리 한 건 이쪽 사람들도 알아. 그러니까 그 난리 통에서도 제일 먼저 안으로 들어 올 수 있었지. 하지만 당장 요새를 벗어나고자 한다면 제제가 들어 올 거야.”


그가 등을 기댄 채, 창문에 쳐져있는 커튼을 살짝 치웠다.

건너편에 창을 든 병사가 경계를 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요새 내부로 옮겨갔어야 하는 거 아닌가?”

“내부 막사는 지금 부상자 호송으로 바빠. 경비 둘을 붙이는 조건으로 이곳으로 이동했지. 아는 사람이 있다는 말로 안심시킨 후에.”


전날 보았던 상인을 지칭하는 것이다.

잽싸게 움직이나 싶더니, 이런 것까지 계산에 넣었던 것 같다.


“그럼 일단은 괜찮은 건가?”

“그게 사실 반반. 상황이 어수선하니까, 은인이라 생각하는 너희는 보호 수준으로 병사를 배치 해 둔 거잖아. 하지만 상황이 진정 되면 확실하게 알아보려 하겠지. 그 과정에서 나와 너희의 정체가 걸리는 건 일도 아니야.”

“……우리?”

“성녀와 성녀 납치범. 그 광경을 보고도 알지 못할 거 같았어?”


운페이가 눈에 힘들 주다가, 그냥 고개를 젓고 말았다.

그렇게 광범위한 성력. 누가 있어서 가능할까. 알아보지 못하는 것이 더 이상했다.


“그렇다면 한시라도 빨리 빠져나가는 게 좋겠군.”

“몸은? 움직 일 수 있는 거냐?”

“아아. 언제든지 가능 한 상황이다.”

“그렇다면 다행이군. 오는 길에 마차 하나를 구해 두었어. 적당히 눈치를 본 뒤에 빠져나가면 되겠어.”


테일러가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여자에 혹해서 오돈 왕국군에 잡힐 뻔한 그였지만, 상황 주도력과 판단력은 매우 뛰어났다. 그도 이 요새 도시에는 처음 와 보는 것일텐데, 거침없이 움직이고 있었다.


“이곳을 벗어나면. 어떻게 할 셈이지? 동행하기로 한 것은 여기까지 일 텐데.”

“이모님이 계신 곳까지 가려면 숲을 통과한 다음에 한참이나 걸어야 해. 사실 도시 내에서 보급 없이 움직이는 건 어려운 일이지.”

“보급이라면 지금……아, 그렇겠군.”

“그렇지. 부상자 후송이 끝난 다음에 바로 통제가 들어갔어. 마차를 구한 것도 사실 요행이었지.”


공격이 단발이 아니라면 비축 물자를 관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도시 내부의 피해가 적다고 해도, 손해는 있는 법. 이런 상황이라면 요새 주둔군이 통제하는 것이 수순이다. 그의 말대로 마차를 구한 게 대단한 일이다.


“그래서 말인데. 가늘 길에 나 좀 끼워 주면 안 될까? 이왕이면 숲을 넘어 갈 때 까지만 좀 동행 해 주고.”

“우리 행선지가 어딘지나 알고 하는 말이냐?”

“모르지만, 이대로 기다려서 주모자가 되는 것보다는 낫지 않겠어?”


테일러는 오돈 왕국의 왕세자.

지금이야 어수선한 과정에 넘어 갔다지만, 그 위장이 언제까지 가리란 보장은 없다. 들키게 된다면 앞선 공격의 주범으로 몰릴 확률이 높다. 그것이 아니라는 증거가 나와도 상황 상 그렇게 몰릴 것은 분명하다.


운페이가 비올레와 세레인 쪽을 번갈아 바라봤다.


“도와주자. 그냥 두고 갈 수는 없잖아.”

“저도 도와주고 싶어요!”


세레인과 세세이는 일단 도와주자는 쪽으로 입을 모았다.

사실 그렇게 나올 거라는 건 운페이도 알고 있었다. 중요 한 건 비올레의 생각. 그녀는 혼종에 대한 단서를 찾기 위해서 서두르고 있다. 과연 남 일에 끼어들까 의문이 들었다.


“흥. 귀찮지만 어쩔 수 없지. 이번에만 특별하게 도와주도록 하지.”

“오?”

“뭘 그렇게 봐. 조금이나마 도움을 받은 것도 있고, 그냥 두고 가면 저 귀찮은 것들이 또 쫑알댈 거잖아.”

“우리 마누라가 착해졌네?”


비올레가 대꾸 대신에 흥 하고 콧방귀를 뀌며 고개를 돌렸다.

사실 그녀의 성정에 맞는 선택은 아니다. 해야 할 일이 급한 상황에서는 더욱 맞는 선택이 아니고. 하지만 그녀도 약간의 양보를 할 수 있는 마음이 생겼다. 아니, 조금은 운페이의 입장에서 생각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녀는 뱀파이어, 운페이는 인간.

그 차이를 받아들이고, 상대를 이해하기 시작한 것이다.


작가의말

한계돌파 운페이.

이것으로 그의 ...력은 한 층 강해졌다. 음?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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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 Chapter 15. 변화 +10 14.09.20 3,258 115 13쪽
119 Chapter 15. 변화 +7 14.09.18 3,028 103 12쪽
118 Chapter 15. 변화 +8 14.09.16 3,285 96 13쪽
117 Chapter 15. 변화 +9 14.09.14 2,922 108 13쪽
116 Chapter 15. 변화 +8 14.09.13 3,216 106 12쪽
115 Chapter 15. 변화 +6 14.09.11 3,052 120 13쪽
114 Chapter 15. 변화 +7 14.09.09 3,028 114 13쪽
113 Chapter 15. 변화 +7 14.09.07 2,961 111 14쪽
112 Chapter 15. 변화 +9 14.09.06 3,058 121 13쪽
111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5 14.09.04 3,247 123 12쪽
110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8 14.09.02 3,215 120 12쪽
109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7 14.08.31 3,265 108 11쪽
108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7 14.08.30 3,248 129 13쪽
107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6 14.08.28 3,123 127 11쪽
106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3 14.08.26 3,252 121 12쪽
105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8 14.08.24 3,156 111 12쪽
104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5 14.08.19 3,248 108 11쪽
103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4 14.08.23 3,179 106 12쪽
102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4 14.08.21 3,955 111 12쪽
101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8 14.08.19 3,515 118 12쪽
100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9 14.08.17 3,358 124 12쪽
99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7 14.08.16 3,399 123 13쪽
98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8 14.08.14 3,449 129 12쪽
97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6 14.08.12 3,630 126 11쪽
96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12 14.08.10 3,258 132 11쪽
95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5 14.08.09 3,363 12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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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8 14.08.05 3,052 127 12쪽
92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8 14.08.03 3,721 129 12쪽
91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7 14.08.02 3,534 136 12쪽
90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6 14.07.31 3,823 129 13쪽
89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6 14.07.29 3,901 136 12쪽
88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5 14.07.27 4,335 141 12쪽
87 Chapter 12. 아발론 +9 14.07.26 4,096 148 14쪽
86 Chapter 12. 아발론 +6 14.07.24 3,926 142 11쪽
85 Chapter 12. 아발론 +11 14.07.22 4,118 157 12쪽
84 Chapter 12. 아발론 +7 14.07.20 4,308 165 12쪽
83 Chapter 12. 아발론 +12 14.07.19 3,834 171 13쪽
82 Chapter 12. 아발론 +6 14.07.17 4,436 156 13쪽
81 Chapter 11. 잉그니트 +8 14.07.15 4,011 154 13쪽
80 Chapter 11. 잉그니트 +9 14.07.13 4,028 153 12쪽
79 Chapter 11. 잉그니트 +7 14.07.12 4,247 147 14쪽
78 Chapter 11. 잉그니트 +6 14.07.10 4,248 159 11쪽
77 Chapter 11. 잉그니트 +7 14.07.08 4,314 157 13쪽
76 Chapter 11. 잉그니트 +9 14.07.06 4,565 169 12쪽
75 Chapter 11. 잉그니트 +8 14.07.05 4,205 148 11쪽
74 Chapter 11. 잉그니트 +4 14.07.03 4,347 148 13쪽
» Chapter 10. 구르단 +10 14.07.01 4,556 159 12쪽
72 Chapter 10. 구르단 +10 14.06.29 4,704 160 12쪽
71 Chapter 10. 구르단 +11 14.06.28 4,607 171 12쪽
70 Chapter 10. 구르단 +18 14.06.26 4,569 177 13쪽
69 Chapter 10. 구르단 +11 14.06.24 5,053 165 12쪽
68 Chapter 10. 생티넘 +6 14.06.22 5,050 180 13쪽
67 Chapter 10. 생티넘 +10 14.06.21 5,135 162 14쪽
66 Chapter 10. 생티넘 +8 14.06.19 5,259 181 15쪽
65 Chapter 10. 생티넘 +11 14.06.17 5,266 189 13쪽
64 Chapter 10. 생티넘 +6 14.06.15 5,440 174 14쪽
63 Chapter 10. 가는 날이 장날 +6 14.06.14 6,059 187 17쪽
62 Chapter 10. 가는 날이 장날 +10 14.06.12 6,436 339 11쪽
61 Chapter 10. 가는 날이 장날 +7 14.06.10 6,337 189 14쪽
60 Chapter 10. 가는 날이 장날 +6 14.06.08 6,471 207 13쪽
59 Chapter 10. 가는 날이 장날 +12 14.06.07 6,803 211 13쪽
58 Chapter 10. 가는 날이 장날 +11 14.06.05 7,715 374 13쪽
57 Chapter 9. 생츄어리 +14 14.06.03 7,046 212 12쪽
56 Chapter 9. 생츄어리 +8 14.06.01 7,095 204 14쪽
55 Chapter 9. 생츄어리 +12 14.05.31 7,662 233 13쪽
54 Chapter 9. 생츄어리 +7 14.05.29 6,767 250 13쪽
53 Chapter 9. 생츄어리 +11 14.05.27 7,330 217 11쪽
52 Chapter 9. 생츄어리 +9 14.05.25 7,791 214 13쪽
51 Chapter 8. 통곡의 벽 +8 14.05.24 7,883 223 14쪽
50 Chapter 8. 통곡의 벽 +16 14.05.22 7,697 242 12쪽
49 Chapter 8. 통곡의 벽 +14 14.05.20 7,556 229 13쪽
48 Chapter 8. 통곡의 벽 +11 14.05.18 7,593 214 13쪽
47 Chapter 8. 통곡의 벽 +15 14.05.17 7,865 247 14쪽
46 Chapter 8. 통곡의 벽 +21 14.05.15 8,039 271 21쪽
45 Chapter 8. 통곡의 벽 +16 14.05.13 8,232 271 13쪽
44 Chapter 8. 통곡의 벽 +13 14.05.11 8,939 265 12쪽
43 Chapter 7. 명탐정 젠킨 +13 14.05.10 8,609 274 12쪽
42 Chapter 7. 명탐정 젠킨 +14 14.05.08 9,069 275 12쪽
41 Chapter 7. 명탐정 젠킨 +10 14.05.06 9,495 280 12쪽
40 Chapter 7. 명탐정 젠킨 +11 14.05.04 10,021 278 12쪽
39 Chapter 7. 명탐정 젠킨 +9 14.05.03 9,725 266 13쪽
38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16 14.05.01 10,434 314 11쪽
37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24 14.04.29 10,015 325 11쪽
36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11 14.04.28 11,306 371 11쪽
35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19 14.04.26 11,137 344 11쪽
34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21 14.04.24 10,727 352 8쪽
33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17 14.04.22 11,995 377 8쪽
32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20 14.04.20 11,971 371 9쪽
31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10 14.04.18 12,174 332 8쪽
30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13 14.04.17 12,329 383 9쪽
29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17 14.04.14 11,607 365 9쪽
28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9 14.04.13 11,526 352 8쪽
27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14 14.04.12 13,072 340 10쪽
26 Chapter 4. 성기사 +23 14.04.11 12,750 418 11쪽
25 Chapter 4. 성기사 +8 14.04.11 12,689 38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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