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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한자 님의 서재입니다.

내 마누라는 뱀파이어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완결

마지막한자
작품등록일 :
2014.03.18 10:19
최근연재일 :
2014.09.23 17:19
연재수 :
122 회
조회수 :
992,150
추천수 :
30,275
글자수 :
629,779

작성
14.08.07 18:05
조회
3,6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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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
글자
11쪽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DUMMY

드래곤의 모습을 무언가에 빗댄다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일이다.

그 거대한 몸과 유려한 곡선. 지상에 존재하는 생명체 중 순수하게 강함을 위해서 빚어 진 것이 있다면 드래곤이 유일할 것이다. 그만큼 그들의 육체는 하나의 예술품이며 무기였다. 너무나 강력한.


“공허보다도 크네.”

“흥! 크다고 다 좋은 게 아니라고.”


몸을 바짝 엎드리고 날개를 접었음에도 동산이 하나 서 있는 것 같았다.

붉은 숲의 울창한 나무들도 그 모습을 완전하게 가리지는 못했다. 페이수를 쫒아 뛰던 운페이와 비올레가 그 모습을 발견하는 것이 너무나 당연했다.


“왔군, 마왕.”


드래곤의 고개를 비올레의 앞으로 움직였다.

눈 하나가 그녀의 몇 배나 될 정도로 크다. 검은 홍채에 빨간 동공. 세로로 길게 갈라진 모양새는 얼핏 도마뱀과도 닮아 있었다.


“나를 알고 있나?”

“기다렸다. 내가 일어 난 것이 그대를 상대하기 위함이니까.”

“나를? 어째 서지?”

“답을 할 의리는 없다. 그저 그대는 이곳에서 내게 죽임을 당하면 될 뿐.”


우르릉. 드래곤의 몸이 크게 움직였다.

산 같은 날개가 양쪽으로 펼쳐졌다. 나무가 요란하게 부서져 나가고 흙먼지가 잔뜩 피어올랐다. 작은 움직임 하나가 재해와 같다.


“잠깐. 페이수를 죽은 것은 너인가? 드래곤.”

“……인간이로군. 왜 그것을 내게 묻는 것이지?”

“그가 쉽사리 질 거라고는 생각이 들지 않아서. 게다가 네가 그를 죽였다면 너무나 조용해. 그 정도나 되는 덩치가 쉬이 가려 질 건 아니잖아?”


몸을 웅크리고도 작은 산이다.

페이수와 싸웠다면 그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했을 리 없다.


“흥. 내가 그를 죽인 것은 아니다. 다만, 그렇다 해도 결과는 같았을 뿐.”

“역시 그런가.”

“……뭘 말하고 싶은 거지, 인간?”

“비교. 당시 내가 보았던 페이수는 굉장히 강했거든. 그쪽이 드래곤이라 해도 질 거라고는 쉬이 상상이 가지 않아서.”

“유치한 도발이군.”


구구구구궁.

하지만 그런 것치고는 효과가 좋았다.

드래곤이 가슴을 들고 머리를 치켜 올렸다. 해가 가려지고 그림자가 운펭와 비올레를 가렸다. 얼마나 큰지 하늘을 떠받치는 것처럼 보였을 정도다.


“너를 부린 인물이 한 일이겠지?”

“나는 누구에게도 부림을 받지 않는다.”


그오오오……


드래곤. 하그네스의 입 주변으로 불꽃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대기가 타올라 사정없이 팽창했다. 열풍은 주변에까지 영향을 미쳐서 나무를 바싹 말려갔다. 가지와 줄기가 부서지고, 바닥에 난 수풀이 힘을 잃어 스러졌다.


“깔깔깔! 드래곤! 말은 똑바로 해야지! 어차피 신의 애완동물로 시작하지 않았나!?”

“마왕-!!”


불꽃이 쏟아졌다.

하늘이 온통 빨간 색으로 바뀌었다. 운페이가 몸을 낮추었고, 비올레가 손을 들어 올렸다. 칠흑과 같은 어둠이 모여서 떨어지는 불에 맞섰다.


낮과 밤이 충돌하는 것같았다.

주변 사물이 말려들어 형편없이 부셔졌다. 타고, 뭉개지고, 가루가 되었다. 숨결과 권능은 거의 비슷하게 위세를 자랑했다. 열풍은 숲을 녹였지만 권능을 침해하지 못했고, 권능은 어둠을 지배했지만 불꽃을 꺼뜨리지는 못했다.


“킥! 짐승 주제에 힘만 세구나!”


하그네스가 쏘아 낸 불꽃은 권능에 미치지 못하는 격이다. 즉, 그 힘이 권능을 훨씬 상회한다는 뜻이다. 비올레가 싸늘하게 웃고는 손을 우측으로 펼쳤다. 붉은 핏물이 둥글게 맺혀서는 허공에 둥둥 떠 있었다.


“내려라, 피의 비!”


핏물이 하늘로 죽 올라가더니, 구름처럼 뭉쳤다.

그리고는 알알이 맺힌 피의 구슬이 되어서는 바닥으로 떨어졌다. 손사락 마디 하나 정도의 크기. 하지만 그 숫자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았다. 불을 뿜어내는 하그네스의 몸을 마구 두드렸다.


“흥-!”


하그네스가 숨을 거둬들였다.

날개를 크게 펼치고는 한 바탕 거하게 휘둘렀다. 바람이 아래로 깊게 눌렸다가, 좌우로 흩어졌다. 허공에서 떨어지던 구슬들은 이 힘을 견디지 못하고 사방으로 튕겨나갔다.


훙. 훙. 훙.

몇 번 더 날개가 흔들리더니, 하그네스의 몸은 허공으로 떠올랐다. 비올레의 권능이 위세를 더해서 그 발치를 잡았지만, 떠오르는 위력을 견디지 못하고 끊어졌다. 두 번이나 권능이 하위 능력에 밀려버린 것이다.


비올레의 얼굴이 사납게 변했다.


“신조차 나를 이길 수 없었다! 마왕이여, 그대는 내 발자취의 한 부분이 되어라!”

“좆까 빌어먹을 드래곤 새끼야!”


피와 피가 비올레 주변으로 엉겨들었다.

새빨간 드레스가 비올레의 검은 드레스 위로 덧씌워졌다. 밑단이 칼같이 빳빳하다. 손을 가슴 언저리로 모으더니, 어둠을 발치로 모았다.


“다크니스(Darkness)-!"


순수한 어둠이 무섭게 세를 넓혔다.

허공에 떠 있는 하그네스의 몸 주변까지 전부 집어 삼켰다. 권능에 마법을 더한 것이다. 마법이 어둠을 만들면 그것을 권능으로 붙잡고 이를 넓게 확장한다. 다시 또 반복. 이를 극도로 압축해서 한 번에 펼치는 것이다.


“떨어져라!!”


검은 닻이 지면으로 연결되었다.

하그네스를 둘러 싼 어둠이 지면에 묶여서는 어마어마한 인력을 발휘했다. 강력하게 흔드는 그의 날갯짓조차 이 인력을 이겨내지 못했다. 공간이 휘어지고, 주변의 나무들이 사정없이 빨려 들어갔다.


“마누라, 너무 거친 거 아니야!?”

“남편, 출동이다!”


손을 번쩍.

이렇게 부려지는 건가. 운페이가 혀를 한 번 차고는 몸을 띄웠다. 무지막지한 인력이 그를 당겼다. 굳이 달려 갈 필요가 없으니 편하다. 착 소리와 함께 하그네의 아래쪽에 붙었다.


“꺼져라, 인간!”


불이 또 다시 터져나왔다.

한 순간 세상이 밝아 질 만큼 어마어마한 빛이 동반되었다. 승승장구하던 어둠이 위세를 잃고 휘청거렸다. 권능으로 어둠을 만들지만 순간적인 손실은 어쩔 수 없는 거니까.


“무섭네, 그려.”


불을 자기 배에다 쏟아 부를 리는 없다.

운페이가 몸을 둥글게 말아서는 두껍게 쌓인 어둠 위를 굴렀다. 막대한 인력이 몸을 당기고 있지만 방향을 적당히 바꿀 수 있다면 이동하는 건 어렵지 않다. 그리고 그에게는 사상력이라는 사기적인 능력이 있다.


‘특성화 한 힘에도 사용이 가능하군. 좋아, 좋아.’


마력이나 스피릿 등 자연 상태 그대로 존재하는 힘만을 사상력으로 건드릴 수 있는 게 아니다. 보다 힘들고, 많은 노력이 들기는 하지만 이미 구현 된 능력에도 간섭이 가능하다. 간단하게 말해서 비올레의 권능을 슬쩍 얻어 타는 것이다. 물론, 힘의 근원은 그녀에게 있기 때문에 이를 자유롭게 다루는 것은 불가능하다. 다만, 적당한 수준에서 힘의 방향을 바꿔, 이동을 가능하게 할 수는 있다.


애초에 앙타라의 비전 자체가 남의 감각을 희롱하는 능력.

그 범위와 힘이 늘었다 해서 이상 한 것은 아니다.


“웃차.”


운페이가 하그네스의 배 아래쪽에 당도해서는 몸을 튕겼다.

힘껏 당기는 비올레의 권능을 가볍게 흘렸다. 순수한 물리력에 의해서 몸이 솟구쳤다. 불을 뿜다 지친 하그네스의 얼굴이 눈에 들어왔다.


머리통이 무지하게 컸다.


“일단, 한 대!”


쌍아로 쳐서는 흠도 안 날 거 같다.

차라리 주먹에 힘을 실어서 몸을 흔드는 게 낫다. 몸을 핑그르 돌린 뒤, 멸살의 힘을 주멱에 집중했다. 사상력을 통해서 당겨져 온 힘들이 제멋대로 날뛰었다. 육체에 가해지는 부담은 압도적. 하지만 이를 이겨 낼 수 있는 내구성이 있다면 그야말로 무지막지한 힘을 구현 해 낼 수 있다.


따악! 아니, 이렇게 귀여운 소리가 아니다.

콰앙. 콰르릉. 쿠콰콰콰쾅! 천둥과 번개가 치는 울림. 대기가 찢어지고 공간이 흔들렸다. 드래곤의 거대한 동체가 작디 작은 주먹 한 방에 휘청거렸다.


“크어어억!! 이, 인간!? 이건 대체!?”

“자, 놀랄 시간에 두 방!”


다시 한 번 공회전.

반발력으로 크게 울리는 손을 부여잡고는 힘을 잔뜩 주어서 휘둘렀다.


쾅--!!


때마침 비올레가 권능을 풀어냈다.

막대한 충격에 휩싸인 하그네스의 몸이 지상으로 곤두박질을 쳤다. 떠 있던 거리는 4~500미터 정도. 중량을 측정 할 수 없는 드래곤이 사정없이 떨어진 것이다. 이것이 과연 마법사의 최종비기 운석낙하인가! 이렇게 생각 될 정도로 거대한 폭음과 충격파가 터져 나왔다.


“깔깔깔깔! 애완견 주제에 꼴 좋구나!”

“아아, 우리 마누라께서 욕구 불만인가?”

“싸그리 타 버려라!”


채 먼지가 가시지도 않은 곳에 비올레가 불꽃을 쏟아 부었다.

거대한 불기둥이 떨어져 숲의 한 곳을 지졌다. 불꽃이 기세 좋게 일어나 사방 공간을 마구 태웠다. 먼지가 소용돌이를 타고 떠오르고 열풍에 말린 나무들은 수수깡처럼 허공을 날았다.


“……이 정도로!”

“어라?

“깔깔……깔?”


그 순간. 먼지폭풍 사이를 뚫고 분개한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운페이와 비올레가 굳었다. 죽을 거라고는 생각 안 했지만 적어도 치명상. 거동 불가능 할 정도의 상태로는 만들었다고 자신했었다.


“나를 죽일 수 있을 거라 보는가!?”


콰릉. 거대한 그림자가 크게 올랐다가 떨어졌다.

좌우로 펼쳐진 날개까지 합쳐서 산. 아니, 산맥이 하나 통째로 떨어지는 듯 한 느낌이었다. 지면이 통째로 밀려나고, 숲에서 산사태가 일어났다. 해일처럼 밀려오는 토사더미에 비올레가 황급히 권능을 구동하고, 운페이는 하늘 끝으로 몸을 날렸다.


“큭-!!”


무지막지한 물리력이다.

비올레가 권능으로 이를 막아내는 것에 힘을 부쳐했다. 모든 힘 중 가장 최상위에 군림하는 권능이 이 모양이다. 즉, 하그네스가 만들어낸 파괴력이 힘의 단계를 무시 할 정도로 막대했다는 뜻이다.


“마누라!”

“젠장! 빌어먹을!”


비올레가 막는 것을 포기하고 회피를 선택했다.

몸이 어둠에 쑥 먹히더니 허공의 한 부분에서 나타났다. 처음부터 이리 피했으면 간단 할 것을 자존심에 상대했다가 손해를 본 것이다.


“휴우. 신들이 고전 한 이유가 있었군.”

“젠장. 저 몸뚱이는 사기라고.”

“아아. 권능도 저 정도 되는 육체라면 막아 낼 수가 없어.”


드래곤은 그냥 강하다.

권능을 사용하거나 심오한 마법을 구사해서 강한 게 아니다. 그 육체의 강함이 신을 압도 할 정도이기 때문에 강한 것이다. 혼돈이 봉인 당하기 전에는 그 순종성과 강한 육체로 신의 충견과 같은 역할을 하였으나, 그 이후는 다르다.


광견. 아마도 신은 그렇게 느끼지 않았을까?


“크르르르르……”


섬뜩한 붉은 눈이 먼지를 헤치며 다가왔다.

산 같은 동체와 하늘을 덮어 버릴 날개는 상처 하나 없었다. 운페이의 초월적인 파괴력이나 비올레의 홍염 역시 드래곤의 몸을 부수지는 못했다.


‘보통의 방법으로 죽이는 건 무리겠군.’


파멸력을 집중해서 쏘아낸다면 저 단단한 몸을 뚫어 낼 수도 있다. 하지만 그건 가능성. 게다가 너무 리스크가 크다. 실패라도 한다면 뒷감당이 어렵다.


“마누라, 체력은 넉넉해? 꽤 긴 싸움이 될 거 같은데.”

“흥! 먼저 지치지나 말라고. 조루는 사양이야.”

“하하. 내가 언제 부족 한 적이 있었나?”


카라랑. 운페이가 양손에 청아와 백아를 들었다.

아주 작게라도. 차근차근 드래곤의 몸을 저며 줄 생각이었다.


작가의말

짱 단단한 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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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 Chapter 15. 변화 +8 14.09.16 3,285 96 13쪽
117 Chapter 15. 변화 +9 14.09.14 2,919 108 13쪽
116 Chapter 15. 변화 +8 14.09.13 3,215 106 12쪽
115 Chapter 15. 변화 +6 14.09.11 3,050 120 13쪽
114 Chapter 15. 변화 +7 14.09.09 3,025 114 13쪽
113 Chapter 15. 변화 +7 14.09.07 2,959 111 14쪽
112 Chapter 15. 변화 +9 14.09.06 3,058 121 13쪽
111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5 14.09.04 3,247 123 12쪽
110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8 14.09.02 3,214 120 12쪽
109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7 14.08.31 3,264 108 11쪽
108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7 14.08.30 3,247 12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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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3 14.08.26 3,251 121 12쪽
105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8 14.08.24 3,154 111 12쪽
104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5 14.08.19 3,246 108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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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8 14.08.14 3,447 12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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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5 14.07.27 4,334 141 12쪽
87 Chapter 12. 아발론 +9 14.07.26 4,095 148 14쪽
86 Chapter 12. 아발론 +6 14.07.24 3,923 142 11쪽
85 Chapter 12. 아발론 +11 14.07.22 4,116 157 12쪽
84 Chapter 12. 아발론 +7 14.07.20 4,306 16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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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Chapter 11. 잉그니트 +9 14.07.13 4,028 15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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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Chapter 11. 잉그니트 +9 14.07.06 4,565 169 12쪽
75 Chapter 11. 잉그니트 +8 14.07.05 4,205 148 11쪽
74 Chapter 11. 잉그니트 +4 14.07.03 4,346 148 13쪽
73 Chapter 10. 구르단 +10 14.07.01 4,552 159 12쪽
72 Chapter 10. 구르단 +10 14.06.29 4,701 160 12쪽
71 Chapter 10. 구르단 +11 14.06.28 4,605 171 12쪽
70 Chapter 10. 구르단 +18 14.06.26 4,567 177 13쪽
69 Chapter 10. 구르단 +11 14.06.24 5,052 165 12쪽
68 Chapter 10. 생티넘 +6 14.06.22 5,050 180 13쪽
67 Chapter 10. 생티넘 +10 14.06.21 5,134 162 14쪽
66 Chapter 10. 생티넘 +8 14.06.19 5,258 181 15쪽
65 Chapter 10. 생티넘 +11 14.06.17 5,265 189 13쪽
64 Chapter 10. 생티넘 +6 14.06.15 5,439 17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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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Chapter 10. 가는 날이 장날 +6 14.06.08 6,468 207 13쪽
59 Chapter 10. 가는 날이 장날 +12 14.06.07 6,803 211 13쪽
58 Chapter 10. 가는 날이 장날 +11 14.06.05 7,714 374 13쪽
57 Chapter 9. 생츄어리 +14 14.06.03 7,046 212 12쪽
56 Chapter 9. 생츄어리 +8 14.06.01 7,094 204 14쪽
55 Chapter 9. 생츄어리 +12 14.05.31 7,662 233 13쪽
54 Chapter 9. 생츄어리 +7 14.05.29 6,766 250 13쪽
53 Chapter 9. 생츄어리 +11 14.05.27 7,327 217 11쪽
52 Chapter 9. 생츄어리 +9 14.05.25 7,787 214 13쪽
51 Chapter 8. 통곡의 벽 +8 14.05.24 7,881 223 14쪽
50 Chapter 8. 통곡의 벽 +16 14.05.22 7,697 242 12쪽
49 Chapter 8. 통곡의 벽 +14 14.05.20 7,553 229 13쪽
48 Chapter 8. 통곡의 벽 +11 14.05.18 7,593 214 13쪽
47 Chapter 8. 통곡의 벽 +15 14.05.17 7,864 247 14쪽
46 Chapter 8. 통곡의 벽 +21 14.05.15 8,032 271 21쪽
45 Chapter 8. 통곡의 벽 +16 14.05.13 8,232 271 13쪽
44 Chapter 8. 통곡의 벽 +13 14.05.11 8,938 265 12쪽
43 Chapter 7. 명탐정 젠킨 +13 14.05.10 8,605 274 12쪽
42 Chapter 7. 명탐정 젠킨 +14 14.05.08 9,068 275 12쪽
41 Chapter 7. 명탐정 젠킨 +10 14.05.06 9,495 280 12쪽
40 Chapter 7. 명탐정 젠킨 +11 14.05.04 10,020 278 12쪽
39 Chapter 7. 명탐정 젠킨 +9 14.05.03 9,722 266 13쪽
38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16 14.05.01 10,433 314 11쪽
37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24 14.04.29 10,014 325 11쪽
36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11 14.04.28 11,305 371 11쪽
35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19 14.04.26 11,135 344 11쪽
34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21 14.04.24 10,726 352 8쪽
33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17 14.04.22 11,992 377 8쪽
32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20 14.04.20 11,969 371 9쪽
31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10 14.04.18 12,173 332 8쪽
30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13 14.04.17 12,329 383 9쪽
29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17 14.04.14 11,607 365 9쪽
28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9 14.04.13 11,523 352 8쪽
27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14 14.04.12 13,069 340 10쪽
26 Chapter 4. 성기사 +23 14.04.11 12,748 418 11쪽
25 Chapter 4. 성기사 +8 14.04.11 12,688 38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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