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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한자 님의 서재입니다.

내 마누라는 뱀파이어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완결

마지막한자
작품등록일 :
2014.03.18 10:19
최근연재일 :
2014.09.23 17:19
연재수 :
12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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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2,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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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275
글자수 :
629,779

작성
14.08.19 18:05
조회
3,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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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
글자
12쪽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DUMMY

돌아온 성국은 예전과 많이 달라져 있었다.

일단 사람들의 표정이 어두웠다. 빛의 신을 칭송하며 하루하루를 밝게 살아가던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마치 어쩔 수 없이 살아가는 것마냥 행동에 힘이 없었다.


내부 시장이나 교류 역시 거의 죽어 있었다.

본디 성국은 물자를 남부 왕국에서 지원받는 부분이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외부와의 교류가 거의 단절 된 상황. 자체적으로 모자란 것들을 충당하고 있었다. 식량이나 자재 등. 애를 써 보지만 없는 게 뚝뚝 나올 리 있겠는가. 화폐 거래도 거의 정지되고, 물물교환 정도만이 근근이 이어지고 있었다.


게다가 거리를 감시하는 병력은 왜 이리 많은지.

분명 슈레인의 반란으로 병력이 집중되었다고 알고 있었는데도 거리를 돌아다니는 숫자가 상당했다. 평소라면 더 많다는 이야기. 치안 유지를 위해서 풀어 둔 병력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많았다.


“로드-!”

“로드!”


어쨌든 그런 상황을 헤치며 저택으로 돌아갔다.

집에 돌아온 비올레를 보며 권속들이 달려왔다. 오랫동안 집 비운 주인을 맞이하는 애완견 같다. 꼬리만 있었다면 흔들었을지도.


“내가 시킨 건?”

“여기 있습니다.”


젤락이 냉큼 나왔다.

두꺼운 양피지에 교황청 주변 병력 분포를 표시해 두었다. 5~6개 기사단이 동원되고, 각 문을 지키는 병사 중 절반 이상이 차출되어 보였다. 전성기 시절로 환산해 보아도 성국 전력의 절반 정도가 움직인 것이다.


“남편, 어떻게 할까?”

“교황 주변에는 사도가 있겠지? 그럼, 그만 냉큼 빼 오는 거 어려울 거야. 일단은 안쪽의 사람들과 연락을 할 수 있다면 좋겠는데.”

“교황청 주변은 전부 포위되어 있잖아.”


사면을 기사단 하나씩이 맡아서 봉쇄하고 있다.

성법으로 보호되는 교황청 외벽을 뚫고 들어간다 하여도 마찰은 필수 불가결 해 보였다.


“마누라 힘으로도 들어가기는 힘들겠지?”

“억지로 하면 할 수 있겠지만, 힘으로 밀어붙이는 거랑 다를 바가 없어. 은밀하게 들어가기에는 성법이 방해가 된다고.”


교황청은 성국 전역에 둘러져 있는 것보다 훨씬 단단한 성법으로 보호를 받고 있다. 이것도 아마 혼돈을 봉인하기 위한 힘 중 하나 일 터. 다만, 그 힘 자체가 굉장히 강하다 보니 비올레의 힘으로도 은밀히 들어가는 게 불가능했다.


“흐음. 난감하군. 안쪽 상항을 모른 채 움직이기는 곤란한데……”

“근데, 남편. 조금 이상하지 않아? 그 슈레인이라는 인간이 강한 건 맞지만 상대에는 사도가 포함되어 있다고. 어떻게 지금까지 버티고 있는 거야?”

“음? 그렇군……너무 당연 한 걸 간과하고 있었네. 이 전력 차이를 어떻게 버티고 있는 거지?”


운페이가 생각에 잠겼다.

교황청을 우선 점거했다는 것을 두고 판단했다. 적. 즉, 사도를 포함한 무리가 공격을 멈췄다면 그럴 만 한 이유가 슈레인 측에 존재하는 것. 갑자기 그들 사이에서 그런 게 나타났을 확률은 없으니, 점거한 교황청에 무언가 있다는 뜻이 된다.


“교황청이라면 혼돈을 봉인한 곳이지. 역시 짚이는 건 그것 밖에는 없는데?”

“봉인을 인질로 잡았다고? 하지만 슈레인이라는 인간이 그걸 알까?”

“아니, 안다고 생각하기는 힘들어. 아마도 우연히 상관관계를 알아냈다고 보는 게 옳겠지.”

“우연이라고?”

“그게 아니면 마땅히 떠오르는 게 없어.”


운페이가 턱을 매만지다 옆에 있는 젤락을 돌아봤다.


“혹시 세레인에 대한 정보는 없어?”

“그 인간 말인가? 들어 본 적이 없다.”

“도착을 안 한 건가? 아니. 먼저 떠난 마당에 아직까지 오지 않았을 이유가 없어.”


세레인을 되찾기 위해 솎아내기를 먼저 하려 함인데, 어느 쪽도 정보가 충분하지 않다. 섯불리 움직였다가는 난전이 되어 버릴 터. 그건 바라는 바가 아니다. 난감함에 운페이가 미간을 좁혔다.


“어쩔 수 없군. 마누라, 일단 교황청 부근으로 이동을 해 보자고. 틈이 있는지를 먼저 확인 해 보고……”


웅—!


어쩔 수 없는 차선책을 운페이가 꺼내는 순간.

갑자기 묘한 울림과 함께, 하얀 파동이 일대를 훑고 지나갔다. 아무런 전조도 없이 터져 나온 현상. 운페이가 흔들리는 다리를 간신히 부여잡고 중심을 맞췄다.


파사삭.


하지만 그 옆에 있던 젤락과 다른 권속들은 그러지 못했다.

하얀 파동이 스쳐 간 뒤 그대로 가루가 되었다. 하얗게 피어오르는 연기. ‘신성력!?’ 운페이가 깜짝 놀라 외치며 옆을 돌아봤다. 비올레가 벌겋게 달아오른 얼굴로 끙끙 거리고 있었다.


“마누라! 괜찮아?”

“으으……빌어먹을. 그건 대체 뭐야?”

“신성력의 파동. 몸은 어때? 움직일 수 있겠어?”

“흥! 나를 뭐라고 생각하는 거야? 마왕이라고 마왕. 조금 어지럽기는 하지만 견딜 수 있어.”


비올레가 머리를 흔들더니 자리에 우뚝 섰다.

강력한 신성력이 훑고 갔으나 그녀의 마력 역시 방대하기는 마찬가지. 이내 정상 컨디션으로 돌아왔다.


“그보다 방금 그건 대체 어디서 나온 거야?”

“워낙 갑자기 터진 거라……”

“쯧. 권속들은 다 휩쓸렸고. 부활하려면 한참 걸리겠는데?”

“일단 대충 챙겨두고 나가보자. 방금 떠올랐어. 이 정도의 신성력이 쏟아 질 수 있는 장소라면 한 군데 밖에는 없을 거야.”


성국은 혼돈을 봉인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도시다.

이 도시에 집약 된 신성력은 혼돈을 막기 위한 방범 장치. 그 힘이 쏟아져 나왔다면 진원지야 한 군데 밖에는 없다.


- არავის შეუძლია წავიდეს


그렇게 저택 밖으로 나가려는 순간.

창밖으로 하얀 날개를 단 존재들이 내려왔다. 알 수 없는 말을 토해내며 광휘를 담은 검을 내려쳤다.


섬뜩한 궤적이 그어졌다.

운페이가 경시하지 못한 채 비올레를 당기며 몸을 날렸다. 창틀이 베어지고, 건물 내벽이 베어지고, 지면이 베어지고, 저택이 서 있던 언덕이 통째로 베어졌다.


우르릉. 요란한 소리와 함께 지반이 붕괴했다. 아래로 생긴 공동으로 지지대가 무너지고 갈라진 벽이 조각나며 쓸려 들어갔다.


“하-! 저건 또 뭐야!?”


허공을 몸을 뺀 비올레가 성난 목소리로 외쳤다.

조금 전 나타난 존재의 공격 탓에 저택이 붕괴되고, 그 아래에 만들어 둔 마굴까지 한 번에 쓸렸다. 얼마나 공들여 만들어 둔 마굴인데. 불같은 분노가 밀려왔다.


“천사?”


운페이의 반응은 조금 달랐다.

하얀 날개에 유리알 같은 눈동자. 광휘를 담은 검을 들고 도도하게 하늘에 떠 있는 존재. 그것은 신을 언급할 때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천사와 닮아 있었다.


- არავის შეუძლია წავიდეს


천사를 닮은 그것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검을 가슴 언저리로 모아서 들더니, 위에서 아래로 흔들었다. 연습을 위해 목도를 움직이는 것과 비슷하다. 하지만 그 뒤로 찾아오는 결과는 천지차이였다. 광휘를 담은 검에서 새하얀 빛이 쏟아져 운페이와 비올레를 노렸다.


‘신성력-!’


그것도 어마어마한 수준이다.

세레인을 통해서나 보았을 법한 힘이 아득할 정도의 속도로 다가왔다. 몸 안의 공허가 반발하여 날뛰었다. 허공을 밟은 채 몸을 옆으로 틀었다. 집채 만 한 빛의 파도가 그의 옆을 스치고 지나갔다.


“크윽!”


직격도 아니고 스친 것뿐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전신이 비명을 질렀다. 공허가 끓어오르며 날뛰었다. 서로 반발하는 힘. 성스러운 정도로 아름다운 힘이나, 운페이에게는 독과 같았다.


그리고 그것은 한 사람에게는 더욱 큰 독으로 작용했다.


“크으으……”


비올레의 전신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그녀의 힘은 그 자체가 어둠. 신성력과는 극도로 반발하는 위치에 있다. 천사가 쏟아낸 빛의 파도에 노출 된 순간 육체가 끓어오른 것이다.


“마누라!”

“남편, 눈 감아!”

“으, 응?”


불같은 외침에 운페이가 반사적으로 눈을 감았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비올레의 몸에서 아득할 정도의 어둠이 뿜어져 나왔다. 본신의 현현. 맹약 때문에 그녀 역시 벽 아래에서는 힘을 사용하기 어렵다. 전력을 다하고 나면 그 반발로 한 동안은 움직이기 힘들 정도.


하지만 그럼에도 지금은 그 힘을 전력으로 뽑아내고 있다.

그만큼 분노했다는 뜻이다. 그녀는. 그리고 그녀의 모든 기억들은 눈앞의 존재에 대해서 알고 있었다. 재생을 통해서 전해지는 희미한 기억의 단말 속에 녹아있는 그림자. 최초 벽 위로 몰려서 유배당한 시절의 기억.


“아……아아아아아!!!!”


검은 날개가 솟구쳤다.

현재는 전해지지 않으나, 과거 마왕이 마왕이라 불린 이유. 칠흑과 같은 날개는 빛을 삼키고 심연을 닮은 눈빛은 모든 선(善)을 지배한다. 마왕의 본신이 모습을 드러냄에 천사로 인해 빛나는 하늘이 어둠으로 물들어갔다.


“큭……!”


운페이가 감각으로 느껴지는 힘의 압박에 이를 악물었다.

그녀가 전력을 다했던 것은 과거 공허와의 싸움밖에는 없다. 심지어 드래곤과 싸울 때도 여력을 남겨 두었다. 이 정도로 힘을 끌어 올렸다는 것은 그냥 힘 내라고 응원 해 줄 만 한 일이 아니다.


비올레의 정신은. 그녀의 마음은 마왕 본연의 것과 아내인 비올레 사이를 오간다. 세월에 먹혀서 삭막하고 패악해진 마음위로 운페이를 사랑하는 마음이 덧대어 진 것. 그녀가 지금까지 본신을 현현하지 않았던 이유도 이것에 있다.


본신으로 돌아가면 마음 자체가 먹혀 버릴 수도 있다.


‘그렇게 둘 수는 없다.’


그는 비올레가 이토록 분노 한 이유는 알지 못한다.

하지만 이대로 그녀가 마왕 본연의 힘을 남발하여 마음이 먹히는 것을 두고 볼 수는 없다. 자신이 누구인가. 그 두렵고 무서운 마왕의 남편이다. 그렇다고 그 위치에 선 만큼의 힘은 보여 주어야 한다.


“마누라 미안-!”


그가 눈을 떴다.

새카만 어둠이 돼 있는 비올레가 시야에 잡혔다. 이미 인간의 형상은 잃었다. 어둠이 안개처럼 뭉친 채 거대한 날개를 유지하고 있었다.


천사와 악마.

신화적 이름 사이에, 운페이는 악마의 편을 들었다.


쾅-!


그가 허공을 밟고는 천사에게 몸을 날렸다.

대기가 날카롭게 찢어졌다. 그를 확인한 천사가 광휘를 담은 검을 종으로 뿌렸다. 빛의 파동이 무섭게 날아왔다.


‘오라-!’


사상력이 힘을 결집한다.

만물이 의지 아래 들어오고 쏟아지는 빛의 파동이 낱알처럼 잡힌다. 몸 안에서 날뛰는 공허와 그에 반발하는 힘. 순간이나마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칙. 치잇-!


얼굴 반쪽이 타고, 왼쪽 어깨가 녹아내렸다.

최소한으로 피해낸 것이 그 정도. 하지만 천사와 한 보의 거리를 두었을 때, 상처는 모두 회복되어 있었다. 공허로 인한 반발은 공허가 매워 주고 있는 것이다.


- არავის შეუძლია წავიდეს


뭐라는 건지 모르겠다.

스쳐가는 검을 피해 몸을 숙였다. 머리카락이 타오르고 뒷목과 등이 녹아내리는 느낌이 들었다. 고통에 입이 절로 돌아간다. 하지만 이 빌어먹을 천사를 처리하지 않으면 마누라가 괴롭다.


남편이 되어 이것을 보고만 있을 것인가.


키릭-!


발이 틀리고 천사의 가슴에 주먹이 닿았다.

힘이 회오리치며 전해진다. 지극한 반락력으로 손과 팔뚝. 어깨가 한 번에 타들어 간다. 이를 악물고는 한 걸음을 더 내딛었다.


콰앙. 천사의 몸이 지면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허공을 딛고 친 덕에 힘은 그리 강하지 않다. 즉시, 청아와 백아를 꺼내 들어서 영통으로 집약 된 힘을 한 곳으로 모았다.


‘이것으로……’


마무리.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그 순간 새카만 어둠이 머리 위로 스쳐갔다.

보지 않아도 알 수 있다. 다급한 마음에 고개를 들며 외쳤다.


“마누라-!!”


닿지 않는다.

어둠은 빛을 향해 떨어졌다.


작가의말

기억은 안 나지만 예전에 박터지게 싸웠던 원수놈을 만난 기분?


힘내라 운페이.


* 하나 더 끄적이고 있습니다. 심심하시면 찾아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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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 Chapter 15. 변화 +10 14.09.20 3,258 115 13쪽
119 Chapter 15. 변화 +7 14.09.18 3,028 103 12쪽
118 Chapter 15. 변화 +8 14.09.16 3,285 96 13쪽
117 Chapter 15. 변화 +9 14.09.14 2,922 108 13쪽
116 Chapter 15. 변화 +8 14.09.13 3,216 106 12쪽
115 Chapter 15. 변화 +6 14.09.11 3,052 120 13쪽
114 Chapter 15. 변화 +7 14.09.09 3,029 114 13쪽
113 Chapter 15. 변화 +7 14.09.07 2,961 111 14쪽
112 Chapter 15. 변화 +9 14.09.06 3,058 121 13쪽
111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5 14.09.04 3,247 123 12쪽
110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8 14.09.02 3,215 120 12쪽
109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7 14.08.31 3,265 108 11쪽
108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7 14.08.30 3,249 129 13쪽
107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6 14.08.28 3,123 127 11쪽
106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3 14.08.26 3,252 121 12쪽
105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8 14.08.24 3,156 111 12쪽
104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5 14.08.19 3,248 108 11쪽
103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4 14.08.23 3,179 106 12쪽
102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4 14.08.21 3,955 111 12쪽
»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8 14.08.19 3,516 118 12쪽
100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9 14.08.17 3,359 124 12쪽
99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7 14.08.16 3,399 123 13쪽
98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8 14.08.14 3,450 129 12쪽
97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6 14.08.12 3,631 126 11쪽
96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12 14.08.10 3,258 132 11쪽
95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5 14.08.09 3,363 12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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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8 14.08.05 3,052 12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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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6 14.07.31 3,824 129 13쪽
89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6 14.07.29 3,902 136 12쪽
88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5 14.07.27 4,335 141 12쪽
87 Chapter 12. 아발론 +9 14.07.26 4,097 148 14쪽
86 Chapter 12. 아발론 +6 14.07.24 3,926 142 11쪽
85 Chapter 12. 아발론 +11 14.07.22 4,119 157 12쪽
84 Chapter 12. 아발론 +7 14.07.20 4,308 165 12쪽
83 Chapter 12. 아발론 +12 14.07.19 3,835 171 13쪽
82 Chapter 12. 아발론 +6 14.07.17 4,436 156 13쪽
81 Chapter 11. 잉그니트 +8 14.07.15 4,011 154 13쪽
80 Chapter 11. 잉그니트 +9 14.07.13 4,028 153 12쪽
79 Chapter 11. 잉그니트 +7 14.07.12 4,248 147 14쪽
78 Chapter 11. 잉그니트 +6 14.07.10 4,249 159 11쪽
77 Chapter 11. 잉그니트 +7 14.07.08 4,314 157 13쪽
76 Chapter 11. 잉그니트 +9 14.07.06 4,566 169 12쪽
75 Chapter 11. 잉그니트 +8 14.07.05 4,206 148 11쪽
74 Chapter 11. 잉그니트 +4 14.07.03 4,348 148 13쪽
73 Chapter 10. 구르단 +10 14.07.01 4,556 159 12쪽
72 Chapter 10. 구르단 +10 14.06.29 4,704 160 12쪽
71 Chapter 10. 구르단 +11 14.06.28 4,608 171 12쪽
70 Chapter 10. 구르단 +18 14.06.26 4,569 177 13쪽
69 Chapter 10. 구르단 +11 14.06.24 5,053 165 12쪽
68 Chapter 10. 생티넘 +6 14.06.22 5,050 180 13쪽
67 Chapter 10. 생티넘 +10 14.06.21 5,135 162 14쪽
66 Chapter 10. 생티넘 +8 14.06.19 5,259 181 15쪽
65 Chapter 10. 생티넘 +11 14.06.17 5,266 189 13쪽
64 Chapter 10. 생티넘 +6 14.06.15 5,440 174 14쪽
63 Chapter 10. 가는 날이 장날 +6 14.06.14 6,059 187 17쪽
62 Chapter 10. 가는 날이 장날 +10 14.06.12 6,437 339 11쪽
61 Chapter 10. 가는 날이 장날 +7 14.06.10 6,337 189 14쪽
60 Chapter 10. 가는 날이 장날 +6 14.06.08 6,472 207 13쪽
59 Chapter 10. 가는 날이 장날 +12 14.06.07 6,804 211 13쪽
58 Chapter 10. 가는 날이 장날 +11 14.06.05 7,716 374 13쪽
57 Chapter 9. 생츄어리 +14 14.06.03 7,046 212 12쪽
56 Chapter 9. 생츄어리 +8 14.06.01 7,095 204 14쪽
55 Chapter 9. 생츄어리 +12 14.05.31 7,662 233 13쪽
54 Chapter 9. 생츄어리 +7 14.05.29 6,768 250 13쪽
53 Chapter 9. 생츄어리 +11 14.05.27 7,331 217 11쪽
52 Chapter 9. 생츄어리 +9 14.05.25 7,791 214 13쪽
51 Chapter 8. 통곡의 벽 +8 14.05.24 7,883 223 14쪽
50 Chapter 8. 통곡의 벽 +16 14.05.22 7,698 242 12쪽
49 Chapter 8. 통곡의 벽 +14 14.05.20 7,556 229 13쪽
48 Chapter 8. 통곡의 벽 +11 14.05.18 7,593 214 13쪽
47 Chapter 8. 통곡의 벽 +15 14.05.17 7,865 247 14쪽
46 Chapter 8. 통곡의 벽 +21 14.05.15 8,040 271 21쪽
45 Chapter 8. 통곡의 벽 +16 14.05.13 8,233 271 13쪽
44 Chapter 8. 통곡의 벽 +13 14.05.11 8,940 265 12쪽
43 Chapter 7. 명탐정 젠킨 +13 14.05.10 8,610 274 12쪽
42 Chapter 7. 명탐정 젠킨 +14 14.05.08 9,070 275 12쪽
41 Chapter 7. 명탐정 젠킨 +10 14.05.06 9,496 280 12쪽
40 Chapter 7. 명탐정 젠킨 +11 14.05.04 10,022 278 12쪽
39 Chapter 7. 명탐정 젠킨 +9 14.05.03 9,727 266 13쪽
38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16 14.05.01 10,436 314 11쪽
37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24 14.04.29 10,018 325 11쪽
36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11 14.04.28 11,309 371 11쪽
35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19 14.04.26 11,141 344 11쪽
34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21 14.04.24 10,730 352 8쪽
33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17 14.04.22 11,999 377 8쪽
32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20 14.04.20 11,974 371 9쪽
31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10 14.04.18 12,177 332 8쪽
30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13 14.04.17 12,333 383 9쪽
29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17 14.04.14 11,610 365 9쪽
28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9 14.04.13 11,529 352 8쪽
27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14 14.04.12 13,075 340 10쪽
26 Chapter 4. 성기사 +23 14.04.11 12,753 418 11쪽
25 Chapter 4. 성기사 +8 14.04.11 12,693 38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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