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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한자 님의 서재입니다.

내 마누라는 뱀파이어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완결

마지막한자
작품등록일 :
2014.03.18 10:19
최근연재일 :
2014.09.23 17:19
연재수 :
12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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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9,7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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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7.22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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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Chapter 12. 아발론

DUMMY

일곱 마왕.

사람들은 잘 모르는 오래 된 존재들이다. 개개인의 힘은 신에 필적한다고 알려져 있다. 동화에 전해지는 옛 영웅과의 싸움에서 패해 장벽 이북에 갇혀버린 존재들이다. 맹약을 맺어, 남쪽으로는 내려오지 못하는 존재가 되었으나 그들을 알고 있는 자들은 항상 두려워하고 경외를 보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비올레.

일곱 마왕 중 하나인 암야의 여왕이다.


그리고 지금 눈앞에 또 다른 마왕이 나타났다.


“테스타로트? 네놈이 어떻게 이곳에 나타난 거지?”

“후후후. 암야. 너만이 남쪽으로 갈 수 있다고 생각 한 건가? 우리 역시 방법을 찾아냈다.”


잉그하트의 목소리가 울렸다.

두 가지 다른 목소리가 겹쳐서 나오고 있었다. 하나는 잉그하트 본연의 것. 다른 하나는 마왕인 다른 존재의 것이다.


“인간의 몸을 빌려서 벽을 넘었다는 건가?”

“킥킥. 신기한가? 하긴, 그럴 수도 있겠지. 인간 따위가 우리를 담아내다니. 하지만 봐. 나는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어. 더 이상 그 지긋지긋한 폐허에서 잠들지 않아도 된다는 말이야.”


잉그하트가 손을 치켜 올리고는 크게 웃었다.

웃음을 따라 검은 어둠이 연기처럼 흩날렸다. 대지와 대기가 공포에 떨었다.


“공포의 마왕, 테스타로트.”

“호오? 인간이 내 이름을 알고 있는 건가?”

“북쪽에 있을 때 심심치 않게 들었었지. 일곱 마왕 중 하나가 정신 나갔다고. 이제 보니 확실히 알 수 있겠어.”


뚝. 잉그하트의 미소가 지워졌다.

싸늘하게 변한 눈으로 운페이를 노려봤다. 대기가 얼어붙는 것 같았다. 하지만 운페이는 시선을 돌리지 않은 채 그 눈빛을 받아냈다. 영통을 이룬 그는 권능에 준하는 힘을 얻었다. 눈빛 정도는 우습게 받아 낼 수 있다.


“암야. 네가 인간과 결혼을 했다는 이야기는 들었다. 저 인간이 바로 그건가?”

“우리 남편 멋지지? 너 같은 쓰레기와는 비교 할 대상이 아니라 이거야.”

“킥킥킥. 뭐, 좋아. 그거야 직접 눈으로 확인 해 보면 되겠지. 몸을 내 준 인간이 바라는 것도 그것이고. 겸사겸사……좋은 일이겠어!!”


쾅. 일순간 잉그하트의 몸이 사라졌다.

발을 딛고 있던 지면일 크게 함몰되더니 후방으로 터져나갔다. 흐릿한 궤적.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선이 그어졌다.


[초월력 - 흘리기]


터텅. 운페이가 궤적 앞으로 뛰어 들며 잉그하트의 돌진을 튕겨냈다. 검은 선이 한 차례 비틀리더니 측면으로 밀려났다. 주르륵. 바닥이 깊게 파이며 그의 모습을 드러냈다. 믿지 못하겠다는 표정이 역력하다.


“남편, 잘한다! 아주 작살을 내 버려!”

“네놈이!!”


콰르릉. 잉그하트의 몸 주변으로 다시 한 번 어둠이 타올랐다.

바닥이 아작나며 파편을 사방으로 날렸다. 운페이가 눈을 반개 한 채 이를 하나하나 걷어냈다. 빗방울을 손으로 튕겨내는 것 이상의 기교였다.


‘보인다……’


츳. 잉그하트의 검은 색 창이 운페이의 얼굴 옆을 스치고 지나갔다. 간격이 아슬아슬. 하지만 그는 전혀 다급한 표정이 아니었다. 공격이 날아오는 궤적이 모두 감지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영통. 그것은 사상력의 그물로 이루어진 초 감각권의 시작. 모든 힘에 사상력을 펼친 운페이는 아주 작은 움직임이라 해도 간파 할 수 있었다.


“인간 주제에 잘도 날뛰는 구나!!”

“흠-!”


이번에는 검은 기운이 해일처럼 일어났다.

운페이가 공격을 모두 읽고 있다는 것을 파악하고, 잉그하트가 방법을 바꾼 것이다. 타점 공격이 아닌 범위 파괴. 실제 운페이를 상대하기에는 적합한 방법이었다.


[멸살(滅殺)]


하지만 운페이는 공허조차 파괴시킨 기술이 있다.

사상력으로 접촉했던 힘을 손앞으로 집중시킨 뒤 앞으로 쏘아냈다. 무색 파동이 덮쳐오는 검은 해일을 관통했다. 과거 사용했던 앙타라의 비전보다 훨씬 빠르고 강력한 공격이다. 순식간에 검은 해일이 반으로 쪼개졌다.


그리고 그것으로 멈추지 않고 후위에 서 있던 잉그하트의 오른 팔을 지워버렸다.


“……!!”


비틀비틀. 잉그하트가 힘의 여파에 휩쓸려 두어 걸음을 물러났다.

표정은 참담했다. 믿을 수 없다는 얼굴. 힘이 파쇄 된 것은 둘째 치고, 자신의 팔을 지워버린 이 힘. 마왕의 몸 본체로 만난다 하더라도 견딜 수 있다는 자신이 없었다. 어찌 이런 힘을 인간이 가지고 있을까. 일말의 공포가 그의 뇌리에 자리 잡았다.


“후우……”


하지만 그의 공포와는 별개로 운페이 역시 추가적인 공격은 가져가지 못했다. 몸 안에 받아 들여서 파괴적인 운동능력을 낳는 기교에 비해서, 외부적 사출은 충격이 너무 강했다. 안이 더 반발이 심하지 않을까? 이리 생각 할 수도 있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 사상력이라는 것은 결국 운페이 자신에게서 나오는 것. 안과 밖의 차이는 굉장했다. 그 만큼 외부로 힘을 사출하는 것에 어려움이 뒤따른 것이다.


“인간이. 인간이 감히 나를……”

“인간에게 한 번 쥐어 터져봐야 정신을 차리겠군.”

“닥쳐라!!”


팟. 한 순간 운페이의 시야가 사라졌다.

눈을 한 차례 깜빡였지만, 보이는 것은 없었다. 본능적으로 이것이 권능임을 알았다. 비올레가 어둠을 다룬다면 잉그하트. 아니, 그 안에 있는 테스타로트는 감각에 관련 된 것을 다루고 있었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절망에 빠져라! 그리고 느껴 보아라! 공포가 어떤 것인지를!!”


이번에는 후각이 사라졌다.

바람을 통해서 전해지던 냄새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그리고 곧 이어 촉감 역시 사라졌다. 흘러가는 바람과, 대기 중의 습도 등. 그 어떤 것도 감지 할 수가 없었다. 오감 중 벌써 세 개의 감각이 사라진 것이다.


‘모든 감각을 앗아 가 공포를 준다는 건가?’


약간의 시간 차이를 두고 청각과 미각 역시 사라졌다.

이로서 운페이는 모든 감각이 사라진 상태. 세상에 단절되어 혼자만이 남아있게 된 것이다. 무엇도 느낄 수 없음은, 지독한 괴리감을 낳는다. 그것은 무엇과도 비교 할 수 없는 공포. 공포의 마왕이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능력이기는 하다.


하지만 운페이는 다섯 가지 감각을 넘어서는 또 다른 감각이 하나 존재했다. 사상력. 심상에서 시작되는 이 힘은 세계와 닿아 초월예지를 불러오기도 하는 감각이다. 그물처럼 퍼진 사상력이 사라진 감각을 대신하여 주변 정보를 읽어왔다.


“킥킥. 이제 죽어라, 인간!”


촤르륵. 검은 채찍이 길게 늘어져 운페이의 머리를 노렸다.

감각이 없다면 공격이 오는 것도 알 수 없는 법. 그대로 맞아서 곤죽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다만, 앞서 말 했듯이 운페이는 또 다른 감각이 있는 상황.

몸을 살짝 비트는 것으로 검은 채찍을 피해냈다.


“어, 어떻게!?”

“이것이 너의 권능인가? 우리 마누라의 힘에 비하면 별 거 없군.”

“이럴 리 없다! 어찌 하찮은 인간 따위가 내 권능에 버틸 수 있다는 말인가!?”

“미안하지만 나는 너보다 훨씬 무서운 놈과도 싸워 봤거든. 이 정도를 가지고 공포라 말 하는 건 조금 우습네.”


사상력이 빙글빙글 돌아 전신을 감쌌다.

외부 힘들과의 접촉을 포기 한 채 운페이라는 한 객체에 집중을 한 것이다. 이는 완벽하게 하나의 인간을 포용했고, 그 안에 깃들어 있는 불순물들을 감지했다.


“썩 꺼져라.”


파앙-!!


테스타로트가 펼쳐 둔 권능이 사상력에 밀려서 해체되었다.

검은 연기가 운페이의 어깨 너머로 피어올랐다. 믿을 수 없다. 테스타로트의 얼굴이 경악으로 일그러졌다.


“이렇게 하면 되는 군. 좋은 사용법을 익혔어.”

“너, 넌 대체 뭐냐? 인간이 맞는 거냐!?”

“분명히 인간이다.”


우득 우득. 운페이가 목을 양 쪽으로 꺾었다.

허리춤에 달려 있던 청아와 백아는 이미 손 위에 올라와 있었다. 상대의 능력, 파훼법 등은 이미 인지했다. 남은 건 상대를 제거하는 일. 망설일 필요는 없었다.


토옹. 발끝이 지면을 밀어 올렸다.

고속돌진. 단번에 잉그하트의 목을 베어 낼 생각이었다.


윙-!


하지만 그 순간, 잉그하트의 전면에서 거대한 빛이 터져 나왔다. 이것은 성력. 단번에 운페이를 신전 구석까지 밀어냈다. 갑자기 힘의 형태가 바뀐 터라 그도 반응 할 수 없었다. 벽을 차 몸을 뒤집은 뒤 바닥에 안착했다.


“마왕까지 당하다니. 믿을 수 없는 일이군.”

“……본래 몸으로 돌아 온 건가?”

“암야의 여왕도 아니고 일개 인간에게 당했다. 우리가 중요 한 걸 놓치고 있었군.”

“방금 그 힘은 성력. 마왕의 힘과 성력을 동시에 사용하고 있다는 말인가? 대체 무슨 짓거리를 하고 있는 거냐?”


서로가 엇갈리는 말을 주고받았다.

운페이가 손을 턴 뒤 비올레의 옆에 섰다. 조금 전 까지 느껴지던 마왕의 힘은 더 이상 느껴지지 않았다.


“사라 진 거지?”

“응. 완전히 기척이 사라졌어.”

“마왕을 자유롭게 불러 낼 수 있다는 건가? 대체 뭐하는 놈들인 거야?”

“남편, 딱 이어지는 게 있지 않아? 교황청이 혼돈을 봉인하고 있다면 저 자 역시 그것에 관련 된 입장 일 거 아냐. 무언가 혼돈에 관련 된 힘으로 두 가지를 병행한다면 납득 할 만 한데?”

“……그렇군. 두 가지를 병행 할 수 있는 힘.”


운페이가 시선을 돌려서 세레인을 바라봤다.

그녀는 세세이의 손을 꼭 잡은 채 성력으로 만든 벽을 유지하고 있었다.


“네놈의 힘이 예상 밖인 건 사실이지만, 성녀를 포기 할 수는 없다.”

“흥! 박살 난 주제에 입은 살았나 보지? 꼬리를 말고 꺼지는 게 어떨까?”

“웃기는 군. 내 몸에서 현현 한 마왕은 본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힘이었다. 그것을 이겨 낸 것도 충분히 대단한 일이기는 하지만, 그것으로 하찮은 자존심을 세워?”


쾅. 잉그하트의 몸 주변으로 새하얀 백광이 자리했다.

대주교 다운 성력. 하지만 그것이 끝이 아니었다. 등 뒤에서 검은 각질이 솟아나 그의 몸을 휘감았다. 이는 이미 익숙한 것.


“공허!?”


철컹. 철컹. 잉그하트의 전면이 새까만 각질로 뒤덮였다. 마치 흑색 갑주를 착용 한 것 같았다. 두 눈이 있는 곳만 비어있고, 나머지 부분은 모두 뒤덮여 있었다. 단단한 철거인. 조금 전의 노인과는 상반 된 느낌을 자아냈다.


“다섯 번째 사도, 잉그하트. 여기서 네놈들의 목숨을 뺏어 가마.”


쿵. 그의 발이 지면을 깊게 눌렀다.

거대한 울림이 신전을 마구 두드렸다. 이미 한 차례 흔들렸던 신전. 삐걱거리며 이곳저곳에서 금이 가, 잔 흙먼지 등을 쏟아냈다.


‘위험하군. 더 이상 싸우다가는 무너지겠어.’


잉그하트는 상관없는 이야기지만 운페이는 다르다.

이 신전은 아발론 자체. 신전이 무너지면 그 역시 버틸 수 없다. 생각이 정리되기는 했지만 아직은 들어야 할 말이 더 남아 있다.


“마누라. 이번에는 좀 도와 줘야겠어.”

“흐응. 맨입으로?”

“뭐든지 들어 줄 수 있는 소원권 하나.”

“킥. 그 정도라면 수지 타산이 맞겠네.”


웅. 웅. 검은 장막을 두른 채 비올레가 걸어 나왔다.

손짓으로 세레인과 세세이에게 물러나라는 신호를 보냈다. 어차피 그 둘은 성력으로 보호받고 있는 중. 어지간한 일이 없는 이상 문제는 없었다.


“공허 이후로는 사실 상 처음인 거 같네.”

“저 인간이 그 정도의 짜릿함을 가져다줄까?”

“경험해 보면 알겠지. 아, 그리고 한 가지.”


퉁. 운페이가 지면을 살짝 밀어 올렸다.

비올레와 시선을 마주했다.


“신전을 부수지는 말아 줘. 아직 들을 게 있거든.”

“킥킥. 애 써보기는 할게.”


사아아. 비올레의 몸이 검은 연기가 되어 사라졌다.


작가의말

덥...다! 우억.


사도 : 림(LIM)과 전승지기를 이끄는 간부 급 인물. 기본적으로 공허를 다룰 수 있으며 성력이나 스피릿 등 추가적인 능력의 사용이 가능합니다. 게다가 마왕의 소환까지 가능한 존재. 전투력은 마왕의 진신체 정도. 혹은 그 이상으로 평가됩니다.


공포의 마왕 테스타로트 : 힘차게 나왔다가 발린 불운한 마왕. 생명체의 감각을 앗아 가 완벽한 공포에 가둬 버릴 수 있다. 잉그하트의 몸을 빌린 것은 본신의 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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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 Chapter 15. 변화 +10 14.09.20 3,258 115 13쪽
119 Chapter 15. 변화 +7 14.09.18 3,028 103 12쪽
118 Chapter 15. 변화 +8 14.09.16 3,285 96 13쪽
117 Chapter 15. 변화 +9 14.09.14 2,922 108 13쪽
116 Chapter 15. 변화 +8 14.09.13 3,216 106 12쪽
115 Chapter 15. 변화 +6 14.09.11 3,052 120 13쪽
114 Chapter 15. 변화 +7 14.09.09 3,029 114 13쪽
113 Chapter 15. 변화 +7 14.09.07 2,961 111 14쪽
112 Chapter 15. 변화 +9 14.09.06 3,058 121 13쪽
111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5 14.09.04 3,247 123 12쪽
110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8 14.09.02 3,215 120 12쪽
109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7 14.08.31 3,265 108 11쪽
108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7 14.08.30 3,249 129 13쪽
107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6 14.08.28 3,123 127 11쪽
106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3 14.08.26 3,252 121 12쪽
105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8 14.08.24 3,156 111 12쪽
104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5 14.08.19 3,248 108 11쪽
103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4 14.08.23 3,179 106 12쪽
102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4 14.08.21 3,955 111 12쪽
101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8 14.08.19 3,515 118 12쪽
100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9 14.08.17 3,359 124 12쪽
99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7 14.08.16 3,399 123 13쪽
98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8 14.08.14 3,450 129 12쪽
97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6 14.08.12 3,631 126 11쪽
96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12 14.08.10 3,258 13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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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6 14.07.31 3,824 129 13쪽
89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6 14.07.29 3,902 13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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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Chapter 12. 아발론 +7 14.07.20 4,308 16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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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Chapter 11. 잉그니트 +9 14.07.13 4,028 153 12쪽
79 Chapter 11. 잉그니트 +7 14.07.12 4,248 147 14쪽
78 Chapter 11. 잉그니트 +6 14.07.10 4,249 159 11쪽
77 Chapter 11. 잉그니트 +7 14.07.08 4,314 157 13쪽
76 Chapter 11. 잉그니트 +9 14.07.06 4,566 169 12쪽
75 Chapter 11. 잉그니트 +8 14.07.05 4,206 148 11쪽
74 Chapter 11. 잉그니트 +4 14.07.03 4,348 14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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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Chapter 10. 구르단 +10 14.06.29 4,704 160 12쪽
71 Chapter 10. 구르단 +11 14.06.28 4,608 171 12쪽
70 Chapter 10. 구르단 +18 14.06.26 4,569 177 13쪽
69 Chapter 10. 구르단 +11 14.06.24 5,053 16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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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Chapter 9. 생츄어리 +11 14.05.27 7,331 217 11쪽
52 Chapter 9. 생츄어리 +9 14.05.25 7,791 214 13쪽
51 Chapter 8. 통곡의 벽 +8 14.05.24 7,883 223 14쪽
50 Chapter 8. 통곡의 벽 +16 14.05.22 7,698 242 12쪽
49 Chapter 8. 통곡의 벽 +14 14.05.20 7,556 229 13쪽
48 Chapter 8. 통곡의 벽 +11 14.05.18 7,593 214 13쪽
47 Chapter 8. 통곡의 벽 +15 14.05.17 7,865 247 14쪽
46 Chapter 8. 통곡의 벽 +21 14.05.15 8,040 271 21쪽
45 Chapter 8. 통곡의 벽 +16 14.05.13 8,233 271 13쪽
44 Chapter 8. 통곡의 벽 +13 14.05.11 8,940 265 12쪽
43 Chapter 7. 명탐정 젠킨 +13 14.05.10 8,610 274 12쪽
42 Chapter 7. 명탐정 젠킨 +14 14.05.08 9,070 275 12쪽
41 Chapter 7. 명탐정 젠킨 +10 14.05.06 9,496 280 12쪽
40 Chapter 7. 명탐정 젠킨 +11 14.05.04 10,022 278 12쪽
39 Chapter 7. 명탐정 젠킨 +9 14.05.03 9,727 266 13쪽
38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16 14.05.01 10,436 314 11쪽
37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24 14.04.29 10,018 325 11쪽
36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11 14.04.28 11,309 371 11쪽
35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19 14.04.26 11,141 344 11쪽
34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21 14.04.24 10,730 352 8쪽
33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17 14.04.22 11,998 377 8쪽
32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20 14.04.20 11,974 371 9쪽
31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10 14.04.18 12,177 332 8쪽
30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13 14.04.17 12,333 383 9쪽
29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17 14.04.14 11,610 365 9쪽
28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9 14.04.13 11,529 352 8쪽
27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14 14.04.12 13,075 340 10쪽
26 Chapter 4. 성기사 +23 14.04.11 12,753 418 11쪽
25 Chapter 4. 성기사 +8 14.04.11 12,693 38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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