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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한자 님의 서재입니다.

내 마누라는 뱀파이어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완결

마지막한자
작품등록일 :
2014.03.18 10:19
최근연재일 :
2014.09.23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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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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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5.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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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Chapter 7. 명탐정 젠킨

DUMMY

어떤 사건을 수사함에서 있어서 조사 대상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공간과 인물. 사건이 일어난 장소를 탐방하고, 그에 연관 된 인물을 추리는 것이다. 물리적으로 남아 있는 증거가 인물을 가리키는 경우도 있고, 인물에 의해서 물리적 공간을 더듬어 가는 경우도 있다. 이 두 가지 조사를 얼마나 균형 있게 병행하느냐가, 사건을 빠르게 해소하는 쟁점이 된다.


“흐음.”

“뭐, 뭔가 발견하신 겁니까?”


젠킨을 보조하기 위해 나온, 왁슨이 호들갑을 떨었다. 아크 소속. 고아 출신으로 어릴 적에, 부록스에 의해 양아들로 걷어졌다. 현재 나이 16살로, 양아버지인 부록스의 일을 돕고 있다. 곱슬곱슬한 갈색 머리카락에, 녹색 눈동자. 덧니가 살짝 나오고, 얼굴에 주근깨가 옅게 퍼져 있다.


“만약 집에 불이 났다. 어떻게 할 거지?”

“아, 음. 일단 도망가야겠죠?”

“안에서 밖으로?”

“그거야……당연하죠. 안에 있으면 타 죽을 테니까요.”


젠킨이 손가락으로 바닥에 난 흔적을 가리켰다.

너저분하게 나 있는 발자국. 일대 지역은 사건이 난 이후 통제가 돼 있었기 때문에, 이후 추가 된 흔적은 매우 적었다.


“발자국이네요?”

“조금 더 자세히.”

“으, 음. 이건 밖으로 나가는 거. 이건 안으로 향하는……아! 불이 났는데 안쪽으로 향하고 있어요!”


반색을 하며 외치는 왁슨을 보며, 젠킨이 희게 웃었다.

아크의 행정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이 왁슨이라는 어린 친구는 꽤 마음에 들었다. 순수하면서도 열정이 있다고 해야 할까. 어릴 적 자신을 보는 것 같았다.


“뒤늦게 온 지역 경비대와, 서성이는 사람들의 흔적을 지우고 남으면 이 정도가 남지.”


젠킨이 겹쳐있는 흔적을 손으로 지웠다.

발자국에 발자국이 겹친 거라, 육안으로 확인하기 힘들었는데, 그가 몇 번 손을 대자 금세 알아보기 쉬운 지표로 탈바꿈 되었다. ‘우와……’ 왁슨이 그 모습에 입을 떡하니 벌렸다.


“이곳. 저곳. 그리고 저 끝에. 일사 분란하게 움직였어.”

“불이 난 경매장에 들어갔다면 역시 노예들 때문일까요?”

“사망자를 제외한 손실은 그것뿐이지. 소수의 목표를 제거하기 위한 공작으로 보기에는 규모가 너무 커. 노예를 빼돌리기 위함으로 보는 게 맞지.”

“소문의 그 조직일까요?”

“생츄어리.”


젠킨 역시 소문으로 들어서 알고 있다.

이종족의 권리를 대변한다는 단체. 남부 영지에서부터 시작되어, 성국 내부에도 전파가 되었다고 한다. 아직까지 두드러지는 행동은 없지만, 소문이 그냥 만들어 질 리는 없다. 무언가 움직임이 있었다는 말.


“일단 안으로 들어가 보자.”


젠킨이 입술을 잘근 씹으며 걸음을 옮겼다.

경매장은 전소에 가깝게 타버렸지만, 기본 구조가 석실 내부에 목조 구조물을 덧대어 만든 형태다. 안으로 들어가 살피는 것에는 문제가 없었다.


재가 되어 무너진 기둥과, 손님들이 앉았던 좌석. 경매인들이 사용하면 노예 안치소 후문 길까지. 젠킨은 아주 천천히 하나하나 조사해갔다. 쌓인 재를 헤쳐 보기도 하고, 벽에 난 흔적과 남은 혈흔의 방향을 점검해 보기도 했다. 왁슨은 그 모습을 하나라도 놓칠까 바짝 붙어서 눈을 반짝였다.


“여기서 여기. 싸움이 이동한 흔적이다.”

“목격자가 말하기를 한 남자와 경매장 경비들과 싸웠다고 해요.”

“한 남자?”

“아! 아이를 업고 싸웠다고 해요. 워낙 실내가 어두운 터라 얼굴을 확인 한 사람은 없었지만요.”


왁슨이 진술서를 다시 한 번 확인하여 첨언했다.

이는 사건 당일에, 경매장에 있었던 사람들을 소환해서 확인한 내용이다. 중구난방으로 진술이 적혀 있었지만, 싸움이 있었던 순간에 대해서는 공통적인 이야기가 나왔다. 아이를 안은 한 남자가, 경비들을 처리하고, 검은 후드를 쓴 이들을 공격했다.


“이 이후가 중요한데.”

“다 도망가서 그 이상의 진술은 없어요.”

“여기가 후드를 쓴 이들이 있다고 생각되는 장소. 하지만 이때 다른 인물이 개입했다.”

“다른 인물이요?”


툭. 젠킨이 새카맣게 탄 시체를 발로 찼다.

머리통이 툭 잘려서 데굴데굴 굴렀다. 하지만 이마를 관통한 나무 조각 때문에, 얼마 구르지 못했다.


“쿼럴. 아이를 안고, 검격을 주고받던 인물이 쓸 물건은 아니지. 게다가 저쪽을 보면, 마찬가지로 쿼럴의 흔적이 있다. 이곳에서 싸우던 남자가 쿼럴을 쓴 자를 쫒아서 움직인 거지.”

“아! 그럼 이곳에서는 전부 세 집단이 싸운 거군요.”

“그렇다고 봐야지. 그럼 여기서 생각을 해 보자.”


젠킨이 턱을 매만지며 주변을 둘러봤다.


‘노예를 강탈하기 위해서 불을 지르고 습격한 것이라면, 현재 사망한 인물을 제외한. 아이를 업고 싸운 남자와, 쿼럴을 발사한 인물이 용의 선상에 올라가게 된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을 해도 아이를 업은 채, 작전을 도모했다는 건 납득하기 어려워. 그렇다면 쿼럴을 쏜 자가 노예를 강탈한 조직의 일원이라는 뜻인데.’


정황은 그려지나 확답은 내기 어렵다.

현재 하는 추론은 모두 가정에 기반을 두기 때문. 잠시 그렇게 있던 젠킨이 한 곳을 보며 눈을 빛냈다.


“도난당한 노예 목록을 가지고 있지?”

“아, 네. 여기요.”


목록을 받아 든 젠킨이 빠르게 넘기며 이를 살폈다.

보관중인 노예의 종족과 수. 경매가 열린 날짜에, 팔리게 될 순번까지. 빼곡하게 기록되어 있었다.


“페어리.”


부서진 철창의 모습이 젠킨의 눈에 담겼다.

잘려진 단면을 통해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를 되짚어 봤다. 강력한 검격. 풀려나는 페어리. 그리고……


“이건……뭐지?”


젠킨이 뒤늦게 흔적을 발견했다.

방화의 잔흔이라 보기에는 방향이 이상했다. 철창을 등 진 상태에서 입구 쪽으로 희미한 흔적이 이어져 있었다.


‘바람? 마법이라도 쓴 건가?’


손으로 바닥을 쓸어봤다.

잘게 부서진 가루가 묻어났다. 방화로 인한 재 치고는 지나치게 고왔다. 마치 고운 모래를 뿌려놓은 것처럼.


“아……아아……”

“응? 왁슨. 무슨 일이냐?”

“이, 이거. 이게 안 보이시나요?”

“무슨 소리야?”


왁슨이 바닥에 난 흔적을 손으로 가리키며 말을 더듬었다.

팽창 된 동공과 떨리는 손. 마른 침을 두어 번 삼키더니, 바닥에 털썩 주저앉아서는 한 방향을 응시했다.


“왁슨!”

“여기서, 저 쪽으로. 거대한 흐름. 막아 설 수 없는……큭!”


쾅. 왁슨이 갑자기 머리를 바닥에 찍었다.

전력으로 했는지, 피가 팍 튀었다. 젠킨이 깜짝 놀라 그의 어깨를 잡아 확 당겼다.


“무슨 짓이냐!?”

“후, 후아. 이제 괜찮아 졌어요.”


덜덜 떠는 왁슨을 보며, 젠킨이 미간을 좁혔다. 왁슨의 행동. 바닥에 난 흔적을 본 것 때문에 그러는 것 같다. 하지만 어째서 그러는지는 이해 할 수 없었다. 자신이 보기에는 특이한 흔적. 그 이상은 아니었으니까.


“대장님은 정말로 아무렇지 않나요?”

“대체 뭐가 어쨌다는 거냐?”

“여기 있는 흔적. 무언가 어마어마한 힘이 휩쓸고 간 자리에요. 희미하게 남은 여파만으로 바닥이 다 가루가 됐잖아요.”

“가루? 그럼 이게……”


젠킨이 손에 묻은 가루를 다시 한 번 봤다.

고운 모래 같다 느낀 물건. 힘의 여파로 이리 만들려면 얼마나 대단한 위력을 만들어야 가능할까. 쉬이 짐작이 가지 않았다.


“와. 진짜 죽는 줄 알았어요. 슈레인 경과 대련을 했을 때도 이런 느낌은 아니었는데.”

“……그 정도라는 말이냐?”

“압도당했어요. 검은 달을 바로 앞에서 보면 이런 느낌일까요?”


젠킨이 입술을 잘근 깨물었다.

철창 앞부터 경매장 입구 까지. 희미한 흔적은 이어져 있지만, 그 이상의 파괴적 여파는 없다. 즉, 누군가 이 힘을 썼다면 주변에 퍼지는 힘까지 완벽에 가깝게 제어를 했다는 말이다.


슈레인과의 대련, 그 이상의 감각을 받았다고 말 하는 왁슨.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단순한 방화로 끝날 사건이 아니었다. 성기사 이상의 힘을 가진 존재가 이 사건에 개입했다는 거니까.


“……일단 나가자. 조금 더 생각이 필요 할 거 같다.”


젠킨의 얼굴이 딱딱하게 굳어져 있었다.



***



경매장을 벗어나, 임시로 마련한 숙소로 이동하는 중. 젠킨은 현재 일어난 사건에 대해서 정리하기 시작했다. 경매장 방화와, 내부 전투. 감당하기 힘든 힘을 사역하는 존재. 부족한 정보로 전체 그림을 그리기는 힘들었지만, 대강의 윤곽선을 그려 낼 수 있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 남자를 찾는 것이군.’


아이를 안고 싸웠다는 남자.

쿼럴을 쏜 이를 몰아붙이고, 철창으로 향했다. 왁슨이 본 힘은 아마도 그 남자가 사역한 것일 터. 전체 그림을 밝히기 위해서는 그를 찾아야 할 필요성이 있었다.


“이제 어떻게 하죠?”

“증언에 의하면 그 남자는 아이를 안고 있었다고 해. 경매장 일대는 딱히 치안이 좋은 곳은 아니지. 아이를 안고 다니는 남자의 행색이 흔할 리 없어. 일대를 탐문한다면, 목격자가 나올 것이다.”

“남자를 찾는다면 싸움의 행방을 알 수 있겠군요.”

“그렇지. 그 후에 일어난 일 역시.”


하지만 찾아도 문제다. 젠킨은 속으로 그 말을 삼켰다.

슈레인 이상으로 평가되는 힘. 그런 존재를 상대 할 수 있을까. 백 번 생각해도 무리다. 적어도 기사단 일개 소대 정도는 끌고 와야 제압이 가능 할 터.


‘하지만 순순히 내어 줄지가 문제군.’


조사권을 잡은 거지, 병권을 인도받은 건 아니다.

기사단에 대한 직접 권한은 성기사에 있는 법. 거절해 버리면 지역 경비대만 이끌고 수사를 진행해야 한다.


‘움트라 님에게 부탁을 해 볼까?’


움트라는 젠킨이 소속되어 있던 기사단의 성기사다.

힘을 신봉하는 과격한 인간이지만, 그래도 개중에 믿을 만 한 인물이다. 젠킨은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도 일단 고려는 해 봐야……응?’


생각을 정리하던 젠킨이 고개를 돌렸다.

스쳐가며 본 광경. 별 거 아닐 수도 있지만, 왠지 눈에 밟히는 것이 있었다.


“왜 그러세요?”

“저 경비대원들. 경매장으로 갈 때도 보지 않았나?”

“음? 아, 그러네요.”


민가 앞에 일단의 무리가 뭉쳐있다.

지역 경비대를 상징하는 복장을 착용하고, 주민과 무언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중이다. 일상적인 모습이라 할 수 있는 장면. 하지만 젠킨은 이상하게 그 모습이 거슬렸다.


“이봐. 거기.”

“음? 누구십니까?”

“경매장 방화를 수사하러 온 젠킨이라고 한다. 너희는 어디 소속이지?”


남자들이 동요하는 기색을 보였다.

넷이 물러나고, 하나가 앞으로 나섰다. 큰 키에, 서글서글한 인상. 머리를 긁적이며, 대수롭지 않게 답했다.


“15대 소속입니다. 토란 대장님 밑에서 근무하고 있죠.”

“토란? 아. 들어본 이름이군. 지금은 무슨 일을 하고 있는 거지?”

“하하. 평범한 순찰입니다.”

“평범한 순찰이라. 지역 경비대가 언제부터 가정 방문을 하기 시작한 거지. 오고 가며 본 것이 한 번이 아닌데?”


젠킨의 눈이 날카롭게 빛났다.


“하하. 젠킨 대장이 신경 쓸 일은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저희 업무니까요.”

“지역 경비대를 운용 할 수 있는 권한을 받았다. 토란에게 내가 직접 말을 해야겠나?”

“……”


경비대원들의 표정이 살짝 굳어간다.

앞서 나섰던 서글서글한 인상의 남자가 뒤를 한 번 돌아보고는, 은근하게 말했다.


“사실, 위에서 명령을 하나 받았습니다. 이번에 사라진 노예들 중에서 특별히 찾고 있는 게 있다고 말이죠.”

“찾고 있는 거?”

“네. 페어리 인데, 그 있지 않습니까? 위쪽 분들 중에 괴상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는 거.”


진실이나 거짓.

하지만 중요한 것은 남자의 입에서 나온 단어 하나. ‘페어리’. 앞서 경매장에서 확인한 바에 의하면, 아이와 함께 있는 남자가 페어리를 구출 한 것으로 추정된다. 헌데, 지금 지역 경비대가 그 페어리를 찾고 있다.


우연?

젠킨의 본능은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자세한 얘기를 좀 해 줘야 할 거 같은데. 위쪽 분이라는 것이 정확하게 누구지?”

“아, 이거 참. 이런 얘기를 하면 저희가 곤란해집니다. 아시는 분이 왜……”

“조사하는 사건과 연관된 사항이다. 문제가 생긴다면 내가 책임을 지지. 누구 이런 명령을 내렸는지 말 해.”


젠킨이 강경하게 나섰다.

서글서글한 인상의 남자가 한 걸음 물러났다. 웃음기는 이미 지워진 상황. 묘한 정적이 흐르며, 공간 사이로 긴장감이 차올랐다.


“여기서 물러나시죠. 서로 곤란하게 될 뿐입니다.”

“아크에서 명령권을 받은 나다. 내게 지시를 하는 건가?”

“……저희는 경고했습니다.”

“젠킨!”


찰나의 순간.

새파란 검광이 젠킨의 전면을 채워갔다.


작가의말

왁슨? 어디선가 들어봤다면 기분 탓입니다. 헷.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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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 Chapter 15. 변화 +10 14.09.20 3,258 115 13쪽
119 Chapter 15. 변화 +7 14.09.18 3,028 103 12쪽
118 Chapter 15. 변화 +8 14.09.16 3,285 96 13쪽
117 Chapter 15. 변화 +9 14.09.14 2,922 108 13쪽
116 Chapter 15. 변화 +8 14.09.13 3,216 106 12쪽
115 Chapter 15. 변화 +6 14.09.11 3,052 120 13쪽
114 Chapter 15. 변화 +7 14.09.09 3,029 114 13쪽
113 Chapter 15. 변화 +7 14.09.07 2,961 111 14쪽
112 Chapter 15. 변화 +9 14.09.06 3,058 121 13쪽
111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5 14.09.04 3,247 123 12쪽
110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8 14.09.02 3,215 120 12쪽
109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7 14.08.31 3,265 108 11쪽
108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7 14.08.30 3,248 129 13쪽
107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6 14.08.28 3,123 127 11쪽
106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3 14.08.26 3,252 121 12쪽
105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8 14.08.24 3,156 111 12쪽
104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5 14.08.19 3,248 108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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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8 14.08.19 3,515 118 12쪽
100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9 14.08.17 3,359 12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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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8 14.08.14 3,450 12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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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Chapter 12. 아발론 +11 14.07.22 4,118 157 12쪽
84 Chapter 12. 아발론 +7 14.07.20 4,308 16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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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Chapter 11. 잉그니트 +8 14.07.05 4,205 148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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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Chapter 10. 구르단 +10 14.07.01 4,556 159 12쪽
72 Chapter 10. 구르단 +10 14.06.29 4,704 160 12쪽
71 Chapter 10. 구르단 +11 14.06.28 4,608 17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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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Chapter 10. 구르단 +11 14.06.24 5,053 16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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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Chapter 10. 생티넘 +10 14.06.21 5,135 162 14쪽
66 Chapter 10. 생티넘 +8 14.06.19 5,259 181 15쪽
65 Chapter 10. 생티넘 +11 14.06.17 5,266 18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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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Chapter 10. 가는 날이 장날 +11 14.06.05 7,715 374 13쪽
57 Chapter 9. 생츄어리 +14 14.06.03 7,046 212 12쪽
56 Chapter 9. 생츄어리 +8 14.06.01 7,095 204 14쪽
55 Chapter 9. 생츄어리 +12 14.05.31 7,662 233 13쪽
54 Chapter 9. 생츄어리 +7 14.05.29 6,768 250 13쪽
53 Chapter 9. 생츄어리 +11 14.05.27 7,331 217 11쪽
52 Chapter 9. 생츄어리 +9 14.05.25 7,791 214 13쪽
51 Chapter 8. 통곡의 벽 +8 14.05.24 7,883 223 14쪽
50 Chapter 8. 통곡의 벽 +16 14.05.22 7,697 242 12쪽
49 Chapter 8. 통곡의 벽 +14 14.05.20 7,556 229 13쪽
48 Chapter 8. 통곡의 벽 +11 14.05.18 7,593 214 13쪽
47 Chapter 8. 통곡의 벽 +15 14.05.17 7,865 247 14쪽
46 Chapter 8. 통곡의 벽 +21 14.05.15 8,040 271 21쪽
45 Chapter 8. 통곡의 벽 +16 14.05.13 8,233 271 13쪽
44 Chapter 8. 통곡의 벽 +13 14.05.11 8,940 265 12쪽
43 Chapter 7. 명탐정 젠킨 +13 14.05.10 8,610 274 12쪽
42 Chapter 7. 명탐정 젠킨 +14 14.05.08 9,070 275 12쪽
41 Chapter 7. 명탐정 젠킨 +10 14.05.06 9,496 280 12쪽
40 Chapter 7. 명탐정 젠킨 +11 14.05.04 10,022 278 12쪽
» Chapter 7. 명탐정 젠킨 +9 14.05.03 9,727 266 13쪽
38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16 14.05.01 10,436 314 11쪽
37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24 14.04.29 10,017 325 11쪽
36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11 14.04.28 11,308 371 11쪽
35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19 14.04.26 11,140 344 11쪽
34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21 14.04.24 10,730 352 8쪽
33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17 14.04.22 11,998 377 8쪽
32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20 14.04.20 11,974 371 9쪽
31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10 14.04.18 12,177 332 8쪽
30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13 14.04.17 12,332 383 9쪽
29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17 14.04.14 11,610 365 9쪽
28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9 14.04.13 11,529 352 8쪽
27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14 14.04.12 13,075 340 10쪽
26 Chapter 4. 성기사 +23 14.04.11 12,753 418 11쪽
25 Chapter 4. 성기사 +8 14.04.11 12,693 38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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