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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한자 님의 서재입니다.

내 마누라는 뱀파이어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완결

마지막한자
작품등록일 :
2014.03.18 10:19
최근연재일 :
2014.09.23 17:19
연재수 :
12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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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2,502
추천수 :
30,275
글자수 :
629,779

작성
14.05.29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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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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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
글자
13쪽

Chapter 9. 생츄어리

DUMMY

운페이가 혼경을 깨우치게 된 것은 수련의 일환이 아니다.

공허를 봉인하기 위해서 발악하다 보다 생긴 일종의 부작용. 공허가 가진 끝없는 힘이 그를 강하게 만들어 주지만, 텅 빈 의식 세계가 머리를 씻어 버린다. 잔재만을 품었던 벡스타인 등과는 상태가 완전하게 다르다.


“소용없다. 순순히 나를 따라 오거라!”


슈레인의 거구가 날듯이 움직였다. 검과 하나 된 동작. 사전에 감지 할 수 있는 부분이 없었다. 눈 한 번 깜빡하기도 전에 운페이의 전면에 도달했다. 에슈라토가 벼락처럼 떨어졌다. 위에서 아래로 향하는 단순한 종 베기.


쩌엉. 운페이가 손을 들어 이를 막아냈다.

손등에서부터 검은 껍데기가 번져 나와 팔꿈치까지 이르러 있었다. 표면이 우둘투둘하고, 그 끝에는 날카로운 발톱이 위치했다. 얼핏 짐승의 앞발과도 같았다.


“너! 그게, 무슨……”

“……”


파앙! 운페이가 힘으로 슈레인을 밀쳐냈다.

지면이 움푹 페이고, 힘에서 밀린 그의 몸이 허공으로 떴다. 스읍. 가볍게 숨을 들이 킨 운페이가 손으로 허공을 때렸다. 공간을 격해서 상대를 타격하는 기교. 정신이 반쯤 무너진 상황에서도 몸에 베인 것은 잊지 않았다. 우르릉 하는 소리와 함께, 슈레인이 다시 한 번 허공으로 튕겨 나갔다.


“흐아압!”


허공에서 몸을 돌린 슈레인이 에슈라토를 크게 휘둘렀다.

공간이 쩍 갈라지고 새하얀 섬광이 쏟아졌다. 에슈라토에 담긴 성력을 쏟아내는 기법이다. 효율이 그리 좋은 수법은 아니지만, 담겨있는 힘이 아득할 정도라면 무엇보다 무서운 무기가 된다.


번쩍-! 번쩍!!


이것에는 반발력도, 대기 시간도, 횟수 제한도 없기 때문이다.

슈레인이 에슈라토를 선풍처럼 휘둘렀다. 빛기둥이 무더기로 쏟아져 내렸다. 하늘에서 내리는 빛의 비. 아찔한 장관에, 사람들의 시선이 그곳에 묶였다.


“너희는 모두 잠들어 있어라.”

“……!”


하지만 모두 그런 것은 아니다.

어느새 움직였을까. 비올레가 기사단 전면에 위치해 있었다. 손에 쥔 것은 새파란 번개. 선두에 선 이가 입을 벌리며 경고하려 했으나, 그녀가 힘을 사출하는 게 먼져였다.


파지지지직!!!


하얗게 물들어 가는 세상.

선두에 선 기사 열 명이 그대로 감전되어 쓰러졌다. 갑옷에 장비 된 항마력은 소용없었다. 표면이 새카맣게 타고, 중앙에 박힌 코어 메탈은 반으로 쪼개졌다. 무구를 제공했던 이들이 본다면 땅을 치며 눈물을 흘릴 것이다.


“마법사다!! 거리를 주지 마라!”

“웃기는군. 하찮은 것들이 뭐가 어째?”

“크아아악!!”


하늘에서 쏟아지는 신성력 때문에 기분이 안 좋은 비올레.

작정하게 힘을 쏟아냈다. 번쩍번쩍. 제 일 기사단이라 그런지 잘 죽지도 않았다. 갑옷을 태우고, 자체 항마력을 무시하고, 단련된 육체를 마비시켰다. 뒤에 선 세레인이 안절부절 못하는 것 같자, 더 기분을 내서 힘을 쏟아 부었다.


“캬하하하!!”


마녀 같이 웃은 것은 덤.


“네 이놈!! 당장 네 아내를 멈추게 하거라!”

“……”


슈레인이 고속으로 검을 뿌리며 외쳤다.

자랑하는 기사단이 몇 분 되지도 않아 괴멸할 위기에 처했다. 대체 이건 어디서 나타난 괴물이란 말인가. 주술사라는 얘기는 들었지만, 이건 좀 심하다. 남쪽, 마법사들의 수장이라도 와야 이 정도 위력을 발휘할까 싶었다.


“운페이!!”

“……”


대답이 없자, 슈레인이 분노하며 공격에 박차를 가했다.

무한에 가까울 정도로 쌓인 성력은 그에게 끝없는 힘을 선사했다. 검은 휘두를수록 강해졌고, 몸은 움직일수록 활력을 더했다. 때리고, 때리고, 때리고. 이제는 숫제 움직이는 모습이 보이지 않을 정도에 이르렀다.


‘치고, 내리고, 되돌린다. 빈 곳은 여기.’


운페이는 말하기 싫어서 입을 다문 게 아니다.

공허는 빈 것을 채우기 위해 탐욕을 부리는 존재. 아차하는 순간 몸이 빼앗길 수 있다. 정신을 칼같이 다듬은 뒤, 오로지 전투에만 집중을 해야 했다. 지금 그의 정신은 피어오른 먼지의 알갱이도 분간 할 수 있을 정도.


챙. 에슈라토가 어깨를 스치고 지나갔다.


‘회수하기 전. 간격은 손가락 한 마디.’


발끝으로 몸을 잡아, 머리를 살짝 숙였다.

회수하며 휘두른 에슈라토가 아슬아슬하게 스쳐갔다. 딱 손가락 마디만큼의 움직임. 베어진 대기가 날카롭게 울었다. 먼지가 허공을 날아 시야를 가렸다.


‘치고, 흘리고, 때린다.’


한 걸음. 수세를 물리고 공세에 나섰다.

날카롭게 자리한 손톱이 대각선으로 솟구쳤다. 시야에 잡히지 않는 각도. 마치 뱀과 같은 공격이었다. 슈레인이 감각에 의지하여 몸을 숙이며 에슈라토를 앞으로 내밀었다.


카가가가강!!!


검면을 손톱이 스쳐갔다.

불꽃이 마구 튀었다. 서로 극악할 정도로 강맹한 힘을 휘두르고 있는 상황. 어느 한 쪽도 물러남은 없었다.


츳. 그때, 운페이가 손을 앞으로 뻗었다. 한참 힘겨루기가 되고 있던 상황. 무너진 균형에 에슈라토가 앞으로 가로질렀다.


촤악.


운페이의 오른쪽 팔이 잘려나갔다.

핏물이 솟고, 단면이 슈레인의 눈에 박혔다. 동공이 이를 대 없을 정도로 커졌다. 그는 운페이를 명령을 받들어 그를 데려가고자 했을 뿐 상처입힐 마음은 없었다. 찰나의 흔들림. 이는 약간의 틈을 불러왔다.


후욱. 운페이의 몸이 낮게 떨어지며 달렸다.

왼손이 바닥으로 오른발은 슈레인의 발치까지 도달했다. 자신의 영역을 완전하게 내 준 꼴. 게다가 에슈라토는 그의 잘린 어깨 너머. 회수하기는 너무 먼 거리에 나가 있었다.


“죄송합니다.”


짧막한 사과.

그리고 거대한 충격이 슈레인을 흔들었다.


텅! 터터텅!!


가슴에 박힌 타경. 갑옷이 박살나고, 그를 보호하던 성법까지 분쇄했다. 힘은 오로지 한 곳에 집중되었고, 사방은 오히려 고요했다. 오로진 슈레인만이 타격의 영향을 받아, 대지를 가르며 튕겨져 나갔을 뿐이다.


“……”


일순간 침묵이 찾아왔다.

기사단은 비올레에 의해서 분해 된 상태. 슈레인까지 바닥에 쓰러져 미동도 없으니, 누구 하나 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없었다.


“우, 운페이!!”


먼저 정신을 차린 건 세레인이었다.

그의 잘린 팔을 보고는 사색이 되었다. 흙먼지 위에서 구르는 팔을 부여잡고(한 차례 얼굴이 더 하얗게 변했다.), 그에게 달려갔다.


“기, 기다려 지금 치료 해 줄 테니까.”

“계집년아. 하지 마. 네 힘은 남편을 괴롭힐 뿐이니까.”

“뭐, 뭐라고요?”

“남편은 지금 그 힘을 끌어 온 거야. 팔이 잘린 건 문제가 아니야. 자, 이리 줘. 너는 대충 시늉이나 하고 있어.”


비올레가 잘린 팔을 집어 들더니 상처 부위에 가져다 댔다.

새카만 물결이 잠시 그 위를 스쳐갔다. 그리고는 끝. 잘린 팔은 어느새 온전하게 붙어 있었다. 상처가 났냐고 물어보면, 그렇다고 답 하기 힘들 정도였다. 세레인이 손을 뻗은 자세로 멍하니 서 있었다.


“이, 이게……”

“공허의 힘. 아주 빌어먹을 놈이지만, 이럴 때는 도움이 되지.”

“어떻게 이게 가능한 거죠?”

“남편과 나는 그동안 공허를 다스리기 위해, 몬스터 같은 것들을 먹여왔어. 공허는 탐욕의 존재. 강한 사념의 생명체를 좋아하거든. 그 중 아주 특별한 개체도 있었어. 본디 공허가 육체를 강화해 주는 건 사실이지만, 남편은 더 특별하지. 이 상태로 돌입하면 어지간해서는 죽지 않아.”


벽 너머에는 트롤 따위는 우습게 여길 수 있는 몬스터들이 여럿 산다. 손톱 만 한 살점이라도 있다면 본래의 상태로 재생 할 수 있는 몬스터터, 신체 각 부위의 역할을 바꿔버릴 수 있는 몬스터도 존재했다. 운페이는 공허를 달래기 위해 이런 몬스터들을 사냥해 왔었다.


공허는 먹어치운 존재의 일부를 받아들일 수 있다.

어떤 존재는 힘. 또 어떤 존재는 지능. 아주 특별한 경우로는 재생력이나, 불을 뿜는 능력 등. 이런 것 중 일부는 운페이에게 계승되었다. 일종의 공존하는 방식이라고 해야 할까. 정신의 침식을 제외하고는 아주 효과적인 방법이었다.


“으음……”


그 사이 운페이의 몸이 점차 정상으로 돌아오기 시작했다.

검은 껍질이 사라지고 손톱이 들어갔다. 텅 빈 듯한 눈동자에 초점이 잡히고 짐승 같던 자세도 제대로 돌아왔다. ‘수고했어, 남편.’ 비올레가 그제야 안심을 하며 그의 어깨를 두드려 주었다.


“후우. 갈수록 돌아오기가 힘드네.”

“위, 위험 한 거야?”

“상당히. 음. 일단 자세한 얘기는 나중에 하자. 벗어나는 게 우선 일 거 같네.”


쓰러진 기사와 기절한 슈레인.

몸 성히 있는 건 코론을 비롯한 그의 편으로 남은 사람들뿐이었다. 이렇게 된 이상 성국으로 간다는 건 물 건너간 선택지가 되었다.


“남편, 어떻게 하려고?”

“잠시 몸을 숨겨야지.”

“어디로? 이 근처에 사람 사는 곳은 없다고.”

“그야 그렇지. 하지만 잠시 쉬어 갈 장소라면 하나 알고 있어.”


운페이가 머리를 긁적였다.

성국 밖,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장소. 그의 경험 하에서 이걸 만족하는 건 하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이곳은 그에게 여러 가지 생각을 떠오르게 하는 장소였다.


“붉은 숲.”


하얗게 내린 눈밭 너머.

그곳을 보며 운페이가 말했다.



***



붉은 숲은 그 넓이가 성국의 몇 배에 달한다.

통곡의 벽 이남. 서남쪽 방향은 전부 붉은 숲이라 말 하면 간단하다. 극지임에도 불구하고 나뭇잎의 색이 붉고 흉흉한 짐승과 몬스터들이 대거 서식하고 있다. 성국에 편입되기를 거부한 이들이 터를 잡고 산 이후로는 일종의 야인 서식지로 평가받는다.


“오, 이곳이 운페이 경이 살았던 곳이군요.”

“산다의 의미가 조금 복잡하기는 하지만, 그렇죠.”

“여기가 붉은 숲……”


운페이 일행은 격전지를 벗어나 서쪽으로 하루를 걸었다.

하얀 눈밭 속에서도 도드라지는 붉은 잎사귀. 힘들이지 않고, 붉은 숲에 당도 할 수 있었다. 운페이와 비올레를 제외하고는 붉은 숲에 들어와 본 사람은 없다. 다들 상황을 잊은 채 신기한 듯 사방을 둘러보고 있었다.


크르르


“헉! 샴 타이거.”


그때, 일행의 앞으로 하얀 색 짐승이 지나갔다.

서너 사람 분의 크기. 노란 눈동자가 섬뜩한 빛을 발했다. 일행을 경계하는지 낮은 울음소리를 흘렸다. 눈이 쌓인 수풀 사이를 가로지로며 천천히 멀어져갔다.


“사, 상당히 무서운 짐승들이 사는군요.”

“샴 타이거는 포식자라 부르기 민망합니다. 더 흉험한 놈들도 수두룩 하니, 제게서 멀어지지 마세요.”

“그, 그렇습니까?”


경험 많은 코론조차 낯선 환경에서는 좀체 정신을 바로잡지 못했다.

그를 따라온 기사나, 병사들은 한 술 더 떴다. 서로 손을 꽉 잡은 채, 사방을 질린 눈으로 훑었다. 한 때의 의기로 운페이를 옹호했던 걸 후회하고 있을 지도 모르겠다.


“조금 더 들어가면 호수가 있습니다. 제가 생활하던 곳이니, 쉴 수 있을 겁니다. 다음 행보를 정하기 전까지는 그곳에서 머무르도록 하죠.”

“휴. 어서 갔으면 좋겠습니다. 이건 단장 시험을 볼 때보다 더 떨리는군요.”

“붉은 숲의 분위기가 그렇습니다. 낯선 이를 경계하죠. 하지만 지내다 보면 알게 될 겁니다. 결국 여기도 사람이 살 수 있는 곳이라는 것을.”


운페이가 가볍게 웃고는 앞장섰다.

자신도 붉은 숲에 처음 들어왔을 때 저러했다. 아니, 훨씬 상태가 안 좋았다. 살려달라고 울고, 죽어라 비명을 질렀었다. 생각해 보면 그 당시 죽지 않고 무사히 사냥꾼들과 만난 게 기적이었다.


“운페이. 여기서 10년 동안이나 산거야?”

“10년은 안 돼. 그리고 그렇게 동정어린 눈으로 볼 필요도 없어. 생각보다 지낼 만 했으니까.”

“으음. 하지만 여기는 사람 살 곳으로는 보이지 않는데?”

“맞는 말이다. 이곳은 사람을 환영하지 않지.”

“!!”


대답은 운페이가 한 것이 아니다.

일행이 걷는 길 앞쪽. 큰 나무 위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운페이의 기민한 감각이나, 비올레의 종족 특성에서도 감지되지 않은 채 지근거리에 도달한 존재가 있었다.


휘익.


한 남자가 나무에서 뛰어내렸다.

날랜 표범과 같았다. 몸을 잔뜩 웅크려 착지를 한 뒤, 운페이를 노려보며 천천히 일어섰다.


“……응?”


그런데, 남자의 얼굴. 정확하게는 그 느낌이 어딘가 익숙하다.

한 번 즈음은 만나 본 느낌. 미간을 좁히며 고민하던 운페이가 손뼉을 탁 치며 탄성을 뱉었다.


“너! 경매장에서 그 놈!”

“흥! 잘도 알아보는군, 하찮은 인간.”


여전히 냉소적인 목소리.

입 꼬리가 따라 올라갔다.


작가의말

쿼럴 쏘던 남자입니다.


재밌게 보고 가세용. 

날이 더워서 그런지 정신이 헬렐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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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Chapter 15. 변화 +7 14.09.07 2,961 11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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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8 14.09.02 3,215 120 12쪽
109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7 14.08.31 3,265 108 11쪽
108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7 14.08.30 3,248 12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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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8 14.08.14 3,449 12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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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6 14.07.29 3,901 136 12쪽
88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5 14.07.27 4,335 141 12쪽
87 Chapter 12. 아발론 +9 14.07.26 4,096 148 14쪽
86 Chapter 12. 아발론 +6 14.07.24 3,926 142 11쪽
85 Chapter 12. 아발론 +11 14.07.22 4,118 157 12쪽
84 Chapter 12. 아발론 +7 14.07.20 4,308 16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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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Chapter 11. 잉그니트 +9 14.07.13 4,028 153 12쪽
79 Chapter 11. 잉그니트 +7 14.07.12 4,247 147 14쪽
78 Chapter 11. 잉그니트 +6 14.07.10 4,249 159 11쪽
77 Chapter 11. 잉그니트 +7 14.07.08 4,314 157 13쪽
76 Chapter 11. 잉그니트 +9 14.07.06 4,565 169 12쪽
75 Chapter 11. 잉그니트 +8 14.07.05 4,205 148 11쪽
74 Chapter 11. 잉그니트 +4 14.07.03 4,347 148 13쪽
73 Chapter 10. 구르단 +10 14.07.01 4,556 159 12쪽
72 Chapter 10. 구르단 +10 14.06.29 4,704 160 12쪽
71 Chapter 10. 구르단 +11 14.06.28 4,607 171 12쪽
70 Chapter 10. 구르단 +18 14.06.26 4,569 177 13쪽
69 Chapter 10. 구르단 +11 14.06.24 5,053 165 12쪽
68 Chapter 10. 생티넘 +6 14.06.22 5,050 180 13쪽
67 Chapter 10. 생티넘 +10 14.06.21 5,135 162 14쪽
66 Chapter 10. 생티넘 +8 14.06.19 5,259 181 15쪽
65 Chapter 10. 생티넘 +11 14.06.17 5,266 189 13쪽
64 Chapter 10. 생티넘 +6 14.06.15 5,440 174 14쪽
63 Chapter 10. 가는 날이 장날 +6 14.06.14 6,059 187 17쪽
62 Chapter 10. 가는 날이 장날 +10 14.06.12 6,436 339 11쪽
61 Chapter 10. 가는 날이 장날 +7 14.06.10 6,337 189 14쪽
60 Chapter 10. 가는 날이 장날 +6 14.06.08 6,471 207 13쪽
59 Chapter 10. 가는 날이 장날 +12 14.06.07 6,803 211 13쪽
58 Chapter 10. 가는 날이 장날 +11 14.06.05 7,715 374 13쪽
57 Chapter 9. 생츄어리 +14 14.06.03 7,046 212 12쪽
56 Chapter 9. 생츄어리 +8 14.06.01 7,095 204 14쪽
55 Chapter 9. 생츄어리 +12 14.05.31 7,662 233 13쪽
» Chapter 9. 생츄어리 +7 14.05.29 6,768 250 13쪽
53 Chapter 9. 생츄어리 +11 14.05.27 7,331 217 11쪽
52 Chapter 9. 생츄어리 +9 14.05.25 7,791 214 13쪽
51 Chapter 8. 통곡의 벽 +8 14.05.24 7,883 223 14쪽
50 Chapter 8. 통곡의 벽 +16 14.05.22 7,697 242 12쪽
49 Chapter 8. 통곡의 벽 +14 14.05.20 7,556 229 13쪽
48 Chapter 8. 통곡의 벽 +11 14.05.18 7,593 214 13쪽
47 Chapter 8. 통곡의 벽 +15 14.05.17 7,865 247 14쪽
46 Chapter 8. 통곡의 벽 +21 14.05.15 8,040 271 21쪽
45 Chapter 8. 통곡의 벽 +16 14.05.13 8,233 271 13쪽
44 Chapter 8. 통곡의 벽 +13 14.05.11 8,940 265 12쪽
43 Chapter 7. 명탐정 젠킨 +13 14.05.10 8,610 274 12쪽
42 Chapter 7. 명탐정 젠킨 +14 14.05.08 9,070 275 12쪽
41 Chapter 7. 명탐정 젠킨 +10 14.05.06 9,496 280 12쪽
40 Chapter 7. 명탐정 젠킨 +11 14.05.04 10,022 278 12쪽
39 Chapter 7. 명탐정 젠킨 +9 14.05.03 9,726 266 13쪽
38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16 14.05.01 10,435 314 11쪽
37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24 14.04.29 10,016 325 11쪽
36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11 14.04.28 11,308 371 11쪽
35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19 14.04.26 11,140 344 11쪽
34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21 14.04.24 10,730 352 8쪽
33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17 14.04.22 11,998 377 8쪽
32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20 14.04.20 11,974 371 9쪽
31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10 14.04.18 12,177 332 8쪽
30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13 14.04.17 12,332 383 9쪽
29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17 14.04.14 11,610 365 9쪽
28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9 14.04.13 11,529 352 8쪽
27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14 14.04.12 13,075 340 10쪽
26 Chapter 4. 성기사 +23 14.04.11 12,753 418 11쪽
25 Chapter 4. 성기사 +8 14.04.11 12,693 38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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