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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한자 님의 서재입니다.

내 마누라는 뱀파이어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완결

마지막한자
작품등록일 :
2014.03.18 10:19
최근연재일 :
2014.09.23 17:19
연재수 :
12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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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2,555
추천수 :
30,275
글자수 :
629,779

작성
14.07.31 18:05
조회
3,823
추천
129
글자
13쪽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DUMMY

“더 이상 머뭇거릴 수 없습니다!”

“맞아요. 그들의 횡포에 죽어가는 동포를 생각 하세요!”


우거진 숲 속.

빼곡히 자리한 나무들 사이로, 작은 공터가 하나 자리하고 있다. 갈색 피부의 레오파드나 뿌리가 두꺼운 에이션트 트리까지. 이종족들이 한 가득 모여 있다.


“진정해라. 지금 당장 우리가 어찌 할 수 있는 게 아니지 않느냐?”

“그렇다고 손 놓고 기다리기만 하자고요? 그건 있을 수 없는 일이에요!”

“맞아요! 페이 아저씨가 말린다고 해도 우리는 움직일 겁니다!”


생츄어리의 실질적인 리더.

에이션트 트리, 페이가 주름 질 얼굴을 더욱 깊게 구겼다.


지금 이 상황이 된 것은 대략 일주일 정도부터.

숲을 정찰하는 아이들이 하나 둘 씩 사라지면서 터져 나왔다. 처음에는 단순한 실종으로 여겼다. 붉은 숲은 위험한 몬스터도 많고, 온갖 위험이 도처에 널려 있으니까. 하지만 그 숫자가 2자리를 넘어서부터 평범한 일이 아님을 직시하기 시작했다.


수색대를 꾸려서 숲을 정찰했다.

둘씩 짝을 지어 스물이 밖으로 나갔다. 날랜 이들로 추린 것이기 때문에 못해도 단서는 찾아 올 거라 여겼다. 하지만 웬걸. 밖으로 나갔던 그들 역시 모두 실종이 되고 만 것이다.


그렇다 보니, 사람들의 입에서 이런저런 주장이 나오기 시작했다.

생츄어리가 가장 적대하는 것은 인간. 특히, 지근거리에 위치한 성국이었다. 그 동안은 페이와 펜의 중재로 멈춰있었던 여론이 들불같이 일어난 것이다.


“펜. 네가 좀 말 해 보거라.”

“이미 늦었어요. 이런 상황에서는 제 말도 안 통해요.”

“하지만 그렇다고 무작정 공격에 들어 갈수도 없지 않느냐? 설사 추측이 사실이라 해도 이 상태로는 전혀 승산이 없을 텐데……”


적을 모른 채 공격을 감행하는 것은 섶을 지고 불에 뛰어 드는 것과 같다.

혈기 왕성한 아이들의 의기는 이해하나, 그것을 허락 할 수는 없었다. 적어도 상대가 누구인지 확신을 하기 전 까지는 움직이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페이 아저씨! 우리는 이미 결정을 내렸습니다. 성국에 가 있는 동지들의 힘을 빌려서 가장 심처를 타격 할 계획입니다. 말리지 마세요.”

“하아. 그건 너무나 어리석은 일이다. 성국의 심처에 얼마나 많은 병력이 있는지 잘 알고 있지 않느냐? 개죽음을 뿐이다.”

“그렇다 해도 우리는 할 수밖에 없어요. 이대로 앉아서 죽을 날을 기다리는 건 의미 없습니다!”


여론은 더욱 불같이 타올랐다.

과거 한 번 꺾였던 마음은 죽어간 동료에 대한 분노로 기세를 키웠다. 페이가 늘어진 가지를 길게 흔들었다. 귀를 닫아버린 아이들에게는 말이 통하지 않았다.


“잠시만. 그런 일이라면 내가 먼저 움직이겠다.”

“……코론?”


통곡의 벽으로 떠날 당시 세레인을 보호하기 위해 움직였던 인물이다.

크로우 기사단의 부단장을 맡고 있었으며, 운페이가 서진을 할 당시 생츄어리에 남아 일행을 기다렸었다.


“인간! 여기는 너희가 끼어 들 곳이 아니다! 약속 때문에 너를 건드리지는 않지만, 우리 앞에 나타날 처지는 아닐 텐데!?”

“뭐라고 해도 좋다. 하지만 할 말은 해야겠지.”


코론이 불같이 성토하는 무리를 가로질러 공터의 중앙으로 걸어왔다.


“나는 지난 몇 달간 이종족의 삶을 관찰했다. 본디 생각하고 있던 건 무질서하고, 본능적인 존재. 동물에 가까운 모습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직접 본 당신들의 모습은 매우 이성적이고, 체계적이며, 합리적인 생황을 하고 있다는 거였지. 어떤 면에서는 성국의 삶 보다 나은 것이 있었다.”

“으음. 그, 그건 당연하다.”


기세가 한 풀 꺾였다.

칭찬이 싫은 사람은 어디에도 없으니까.


“그래서 내 생각도 많이 바뀌었다. 성국. 그리고 인간들의 대우는 매우 잘못 된 것이다. 이종족도 하나의 지적생명체이고, 그만큼의 대우를 받아야 할 가치가 있어.”

“흥! 당연한 얘기다. 우리가 인간 보다 못한 게 뭐가 있다는 거냐?”

“인정한다.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나는 너희가 무의미하게 죽는 것이 싫다.”

“뭐?”

“성국은 강하다. 특히 가장 심처를 보호하는 네 기사단의 위력은 상상을 초월 할 정도지. 너희가 인간을 넘어서는 신체 능력을 가지고 있는 건 알지만, 높은 수준의 기사에 대적하면 이야기가 되지 않아. 설사, 내부의 첩자로 교란을 하더라도 그것은 변하지 않는 사실.”


코론이 단정 지었다.

그는 기사단의 부단장까지 역임했던 인물. 성국이 가진 강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특히, 성국 내부에서 발휘하는 성기사들의 위력은 그야말로 경천동지. 고작 하나뿐인 나라임에도 남부 왕국들이 성국을 얕잡아 보지 못하는 것에는 그 이유 역시 포함된다.


“흥! 그렇다 해도 우리는 참을 수 없다. 설사 그렇게 죽는다 해도 우리의 목숨이 이종족 전체에 경종을 울릴 수 있는 시발점이 되어 주겠지.”

“그것도 방향이 맞을 때야 가능 한 거지. 그러니 내가 먼저 움직인 다음에 행보를 정해라.”

“무슨 소리지?”

“나는 이 길로 성국으로 향하겠다.”

“뭐!?”


사방에서 펄쩍 뛰었다.


“너는 우리와 몇 달 동안 생활했다. 우리 정보를 모두 알고 있는데, 그냥 보내 줄 거 같냐?”

“생각 좀 해라. 나. 아니, 우리는 성국에서 반역자로 낙인찍힌 몸이다. 돌아가면 교수형밖에는 기다리는 것이 없어.”

“으, 으음. 그런데 왜 돌아가겠다는 거지?”

“아무리 봐도 이상하거든. 너희는 생츄어리의 사람들이 사라진다 해서 그것을 인간. 정확하게는 성국의 소행이라 여기고 있어. 하지만 그럴 기력이 있었다면 성국은 이미 이곳을 쓸어 버렸을 걸? 위치와 시기. 필요성의 관계에 의해서 성국은 굳이 이곳을 공격하지 않을 뿐이다.”


물론, 정확한 위치를 알고 있다는 가정 하에 하는 말이다.

하지만 코론의 상식선에서 성국이 정말로 알고자 했다면 이미 그 정도는 알아냈을 가능성이 높다. 붉은 숲이 위험하다지만, 통곡의 벽도 막고 있는 게 성국의 기사단이니까.


“그, 그래서?”

“이래 봐도 기사단의 부단장까지 역임했던 인물이다. 사형이 결정 되더라도, 주워들을 수 있는 게 좀 되지. 너희가 자랑하는 첩자는 그 때 사용하라고. 정말로 이번 일이 성국의 소행 인지 확실하게 알아내서 전할 테니까.”

“……그렇게 되면 너는 교수형을 당할 텐데?”

“뭐, 인간에 대한 뉘우침이라고 생각해라.”


코론이 묵직하게 답을 했다.

지난 몇 달. 그가 느낀 바는 굉장히 컸다. 이 종족. 동물에 가깝다고 생각 한 무리에 대해서 생각이 벽이 깨어졌다. 그들은 매우 다정하고 지혜롭다. 인간이기에 저지를 수 있는 악독한 것들조차 보이지 않았다. 모든 것에 대해서 비교 할 때 보다 나은 종족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


뉘우침이라 말 한 것은 거짓이 아니었다.


“으음……”

“그건 내가 받아 들일 수 없어.”

“펜?”

“나는 그들에게 너희의 안전을 약속했다. 마음에 드는 놈들은 아니지만 그래도 약속은 약속. 죽으러 가는 게 뻔한 길에 그냥 보내 줄 수는 없다.”


약속조차 지키지 못한다면 한 번의 패배가 더욱 쓰리다.

펜이 코론을 직시하며 말했다. 강행하려 한다면 억지로라도 막을 생각이었다. 다수의 부족민은 모르겠지만, 코론 정도라면 충분히 가능했다.


“하지만 나는 너희가 개죽음에……”

“페이 아저씨!!”


코론이 말을 덧붙이려는 순간.

공터의 한 곳을 가로지르며 긴 갈기를 단 청년이 뛰어왔다. [론노]라는 종으로 달리기가 굉장히 빨라서 정찰에 중용하고 있었다.


“무슨 일이냐?”

“헉……헉! 사, 사라졌던 정찰조 사람들. 그 중 한 명이……한 명이 돌아왔어요!”

“뭐라고!? 지금 어디에 있느냐?”

“콘과 루이 누나가 보살피고 있어요. 피를 많이 흘려서 지금은 기절해 있어요.”


우르릉.

페이가 몸을 일으켜 세웠다. 바닥에 축 늘어져 있던 가지들이 크게 요동쳤다.


“가자.”


살아 돌아온 정찰대라면 이야기가 바뀔 가능성이 있다.

흙먼지를 피우며 움직이기 시작했다.



***



작은 방 안.

약향이 물씬 풍겨 나오는 곳에 일단의 사람들이 몰려있다. 살아 돌아온 정찰병. 그를 보기 위해서 너나 할 것 없이 몰려 온 것이다.


“좀 물러나세요. 환자에게 안 좋습니다."

"어떤가? 상태는? 목숨에 지장은 없는 건가?“

“물러나시면 말씀 해 드릴게요. 조금 씩 뒤로 가 주세요.”

“안색이 파리한데? 정말로 괜찮은건가?”

“물러나라고! 확! 썅! 다 뒤질래!?”


사아악.

생츄어리 사람들의 치료를 담당하는 루이가 혀를 날름거리며 소리쳤다. 그녀는 라미아. 이종족 중에서도 무섭기로 소문난 종이었다. 평소에는 얌전하지만 수 틀어지면 앞 뒤 안 가리는 것으로 유명했다.


바짝 밀려들었던 사람들이 너나 할 것 없이 물러났다.

‘노처녀 히스테린가?’, ‘저번에 차여서 그런 거겠지.’ 등의 실없는 소리를 하면서.


“으, 으윽……”

“아, 톤톤!”


그때, 쓰러져 있던 정찰병 톤톤이 정신을 차리기 시작했다.

루이가 바짝 다가가 그의 상태를 살폈다. 전신이 상처투성이. 하지만 지금까지 정신을 잃었던 것은 그 때문이 아니다. 극심한 피로. 적어도 며칠 정도는 잠 한 숨 자지 못한 것이 분명했다.


“루, 루이?”

“정신이 드는구나! 날 알아보겠어?”

“그럼……여기는 생츄어리? 내가 돌아 온 건가?”

“맞아. 넌 돌아왔어. 무사히 돌아 왔다고.”


톤톤이 긴 한숨을 내쉬며 눈을 감았다.

다시 잠드나 싶어 사람들이 다가오자, 루이가 손으로 막았다. 지금은 긴장이 풀어지고 있는 중. 조금 두면 알아서 정신을 차릴 것이다.


“그럼 지금 당장 페이 아저씨를 불러 줘. 긴히 할 말이……”

“나 여기 있다.”


페이가 긴 줄기를 흔들며 자신을 피력했다.

톤톤이 살짝 눈을 크게 뜨고는 힘겹게 몸을 세웠다. 주변에 사람이 잔뜩. 페이나 펜. 친구로 지내던 이들도 눈에 들어왔다.


“후. 차라리 잘 됐네요. 여러분이 반드시 알아야 하는 일이 있습니다.”

“뭔가? 빨리 말 해 보게나.”

“사라진 아이들. 그리고 우리 정찰대를 잡아 간 것은 인간이 아니었습니다.”

“인간이 아니라고……?”


웅성웅성. 금세 소란이 퍼졌다.

특히 인간을 성토하며 성국을 공격해야 한다고 하던 이들이 크게 당황했다. 납치의 주범이 인간이 아니라면 괜히 힘 뺀 것이기 때문이다.


“네. 저희를 잡아 간 것은 뼈로 이루어진 괴물들이었습니다.”

“뼈? 언데드라는 말인가?”

“그것이……묘하게 느낌이 달랐습니다. 뼈로 이루어져서 움직이는 건 맞지만 특유의 느낌이 풍기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그 형태 역시 처음 보는 것이었습니다. 2미터는 족히 돼 보이는 키에 팔이 길고 입 부분이 길게 나와 있었습니다.”

“잠깐만. 입이 길게 나왔다고? 조금 더 자세하게 설명을 해 보게나.”


페이가 쑤욱 얼굴을 들이밀었다.


“으음. 개과. 아니, 그것보다는 더 두껍고 단단한 느낌이었습니다.”

“혹시 악어와 비슷하지 않던가?”

“악어라. 아, 그렇게 보니 그런 것도 같군요. 혹시 아는 바가 있습니까?”

“이럴 수가……”


파르르. 페이의 가지가 잘게 떨려왔다.

뼈로 만들어진 존재에서 의문을 가졌던 것이 설명을 들으면서 확실해 졌다. 아주 오래 전. 공포의 대명사로 존재했던 한 존재. 지금에 와서는 구전으로 겨우 기억되고 있는 그 이름이 떠오른 것이다.


“페이, 알고 있는 게 있나요?”

“내 예상이 맞다면 이건 생각보다 큰 일임에 분명하다.”

“뭡니까? 알고 있는 게 있다면 속 시원하게 말을 해 보세요.”


펜의 재촉에 그가 얼굴 주름을 왕창 구기며 사방을 바라봤다.

쓰러져 있던 콘콘을 포함하여 모든 사람들이 그의 입만을 주시하고 있었다. 그가 머뭇머뭇 입을 열기를 한 참이나 망설 이다, 힘겹게 입을 떼었다.


“내 예상이 맞다면 뼈로 이루어진 그 존재들은 용아병(龍牙兵). 흉악한 존재를 수발들기 위해 탄생한 저주받은 병사들이다.”

“용아병? 어디선가 들어 본 거 같은데……”

“나도. 어릴 적에 아버지가 말 했던 거 같기도 하고.”


수군수군.

어디선가 들어 본 거 같은 이름에 저마다 한 마디 씩을 뱉었다. 그러다 한 명. 쿤쿤을 보살피던 루이가 손뼉을 짝 치고는 탄성을 뱉었다.


“붉은 숲의 마수와 싸운 저주받은 드래곤!! 하그네스의 병졸들! 으악! 페이, 그럼 설마 지금 나타난 놈들이 그……”

“아마도. 네 생각이 맞는 거 같다.”


파르르. 페이의 가지가 다시 한 벌 떨렸다.


“마룡, 하그네스. 그가 깨어 난 것 같다.”


작가의말

코론. 새 사람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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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 Chapter 15. 변화 +10 14.09.20 3,258 115 13쪽
119 Chapter 15. 변화 +7 14.09.18 3,028 103 12쪽
118 Chapter 15. 변화 +8 14.09.16 3,285 96 13쪽
117 Chapter 15. 변화 +9 14.09.14 2,922 108 13쪽
116 Chapter 15. 변화 +8 14.09.13 3,216 106 12쪽
115 Chapter 15. 변화 +6 14.09.11 3,052 120 13쪽
114 Chapter 15. 변화 +7 14.09.09 3,029 114 13쪽
113 Chapter 15. 변화 +7 14.09.07 2,961 111 14쪽
112 Chapter 15. 변화 +9 14.09.06 3,058 121 13쪽
111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5 14.09.04 3,247 123 12쪽
110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8 14.09.02 3,215 120 12쪽
109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7 14.08.31 3,265 108 11쪽
108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7 14.08.30 3,249 129 13쪽
107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6 14.08.28 3,123 127 11쪽
106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3 14.08.26 3,252 121 12쪽
105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8 14.08.24 3,156 111 12쪽
104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5 14.08.19 3,248 108 11쪽
103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4 14.08.23 3,179 106 12쪽
102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4 14.08.21 3,955 111 12쪽
101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8 14.08.19 3,515 118 12쪽
100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9 14.08.17 3,359 124 12쪽
99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7 14.08.16 3,399 123 13쪽
98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8 14.08.14 3,450 129 12쪽
97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6 14.08.12 3,631 126 11쪽
96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12 14.08.10 3,258 132 11쪽
95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5 14.08.09 3,363 12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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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8 14.08.05 3,052 127 12쪽
92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8 14.08.03 3,721 129 12쪽
91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7 14.08.02 3,534 136 12쪽
»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6 14.07.31 3,824 129 13쪽
89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6 14.07.29 3,902 136 12쪽
88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5 14.07.27 4,335 141 12쪽
87 Chapter 12. 아발론 +9 14.07.26 4,097 148 14쪽
86 Chapter 12. 아발론 +6 14.07.24 3,926 142 11쪽
85 Chapter 12. 아발론 +11 14.07.22 4,118 157 12쪽
84 Chapter 12. 아발론 +7 14.07.20 4,308 165 12쪽
83 Chapter 12. 아발론 +12 14.07.19 3,835 171 13쪽
82 Chapter 12. 아발론 +6 14.07.17 4,436 156 13쪽
81 Chapter 11. 잉그니트 +8 14.07.15 4,011 154 13쪽
80 Chapter 11. 잉그니트 +9 14.07.13 4,028 153 12쪽
79 Chapter 11. 잉그니트 +7 14.07.12 4,248 147 14쪽
78 Chapter 11. 잉그니트 +6 14.07.10 4,249 159 11쪽
77 Chapter 11. 잉그니트 +7 14.07.08 4,314 157 13쪽
76 Chapter 11. 잉그니트 +9 14.07.06 4,566 169 12쪽
75 Chapter 11. 잉그니트 +8 14.07.05 4,205 148 11쪽
74 Chapter 11. 잉그니트 +4 14.07.03 4,348 148 13쪽
73 Chapter 10. 구르단 +10 14.07.01 4,556 159 12쪽
72 Chapter 10. 구르단 +10 14.06.29 4,704 160 12쪽
71 Chapter 10. 구르단 +11 14.06.28 4,608 171 12쪽
70 Chapter 10. 구르단 +18 14.06.26 4,569 177 13쪽
69 Chapter 10. 구르단 +11 14.06.24 5,053 165 12쪽
68 Chapter 10. 생티넘 +6 14.06.22 5,050 180 13쪽
67 Chapter 10. 생티넘 +10 14.06.21 5,135 162 14쪽
66 Chapter 10. 생티넘 +8 14.06.19 5,259 181 15쪽
65 Chapter 10. 생티넘 +11 14.06.17 5,266 189 13쪽
64 Chapter 10. 생티넘 +6 14.06.15 5,440 174 14쪽
63 Chapter 10. 가는 날이 장날 +6 14.06.14 6,059 187 17쪽
62 Chapter 10. 가는 날이 장날 +10 14.06.12 6,436 339 11쪽
61 Chapter 10. 가는 날이 장날 +7 14.06.10 6,337 189 14쪽
60 Chapter 10. 가는 날이 장날 +6 14.06.08 6,472 207 13쪽
59 Chapter 10. 가는 날이 장날 +12 14.06.07 6,803 211 13쪽
58 Chapter 10. 가는 날이 장날 +11 14.06.05 7,716 374 13쪽
57 Chapter 9. 생츄어리 +14 14.06.03 7,046 212 12쪽
56 Chapter 9. 생츄어리 +8 14.06.01 7,095 204 14쪽
55 Chapter 9. 생츄어리 +12 14.05.31 7,662 233 13쪽
54 Chapter 9. 생츄어리 +7 14.05.29 6,768 250 13쪽
53 Chapter 9. 생츄어리 +11 14.05.27 7,331 217 11쪽
52 Chapter 9. 생츄어리 +9 14.05.25 7,791 214 13쪽
51 Chapter 8. 통곡의 벽 +8 14.05.24 7,883 223 14쪽
50 Chapter 8. 통곡의 벽 +16 14.05.22 7,698 242 12쪽
49 Chapter 8. 통곡의 벽 +14 14.05.20 7,556 229 13쪽
48 Chapter 8. 통곡의 벽 +11 14.05.18 7,593 214 13쪽
47 Chapter 8. 통곡의 벽 +15 14.05.17 7,865 247 14쪽
46 Chapter 8. 통곡의 벽 +21 14.05.15 8,040 271 21쪽
45 Chapter 8. 통곡의 벽 +16 14.05.13 8,233 271 13쪽
44 Chapter 8. 통곡의 벽 +13 14.05.11 8,940 265 12쪽
43 Chapter 7. 명탐정 젠킨 +13 14.05.10 8,610 274 12쪽
42 Chapter 7. 명탐정 젠킨 +14 14.05.08 9,070 275 12쪽
41 Chapter 7. 명탐정 젠킨 +10 14.05.06 9,496 280 12쪽
40 Chapter 7. 명탐정 젠킨 +11 14.05.04 10,022 278 12쪽
39 Chapter 7. 명탐정 젠킨 +9 14.05.03 9,727 266 13쪽
38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16 14.05.01 10,436 314 11쪽
37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24 14.04.29 10,018 325 11쪽
36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11 14.04.28 11,309 371 11쪽
35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19 14.04.26 11,141 344 11쪽
34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21 14.04.24 10,730 352 8쪽
33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17 14.04.22 11,998 377 8쪽
32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20 14.04.20 11,974 371 9쪽
31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10 14.04.18 12,177 332 8쪽
30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13 14.04.17 12,333 383 9쪽
29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17 14.04.14 11,610 365 9쪽
28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9 14.04.13 11,529 352 8쪽
27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14 14.04.12 13,075 340 10쪽
26 Chapter 4. 성기사 +23 14.04.11 12,753 418 11쪽
25 Chapter 4. 성기사 +8 14.04.11 12,693 38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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